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4년 만에 한국 방문기 - 마지막. 에어캐나다 비지니스 ICN-YYZ-BOS (개고생 at 토론토)

느끼부엉 | 2021.11.13 04:06: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여행기 마지막 글은 쉽게 써지지가 않네요.

여행끝나고 돌아와서 바쁜 것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너무 고생하고 끝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네요.

9월 초에 돌아왔으니 벌써 2달전이라 기억에서 끄집어 내기도 쉽지 않고요.ㅎ

그럼 어디 마지막 글을 써보겠습니다.

 

한국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항공편은

MR을 에어캐나다 마일로 옮겨서

비지니스 좌석을 75000마일리지로 발권했습니다.

예약할 때만 해도 경유시간이 3시간 45분이었는데,

몇일 뒤에 YYZ-BOS 편이 캔슬되더니,

경유시간 1시간 20분 짜리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때 발권하면서 올렸던 글이

발권 검사 부탁드립니다 (BOS-ICN 비즈, 대한항공, 에어캐나다, 토론토 경유)

입니다.

 

ICN-YYZ 편 비지니스 좌석은 반 정도 채워져서 운행되었고,

기체는 Boeing787-9로, 비지니스 좌석은 1-2-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original_44ae4508-726f-4788-8356-051a196f5d59_PXL_20210912_073918657.jpg

original_89d248d1-200b-4ccb-84ba-3077150e9434_PXL_20210912_073909813.jpg

 

각 좌석에는 침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PXL_20210912_074038659.jpg

 

상당히 큰 모니터가 있었고,

수납공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리모콘과 각종 포트가 있는 수납공간이 창문쪽에 위치해 있었고,

레그룸 근처에도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고,

사진은 없지만 좌석의 복도측 면에도 작은 수납공간이 있었습니다.

 

original_73ad5c0d-e3f6-4bbe-aec1-89ee84fb47f8_PXL_20210912_074033769.jpg

original_7d72e17b-a236-4f07-b2b3-b38b00383919_PXL_20210912_074140963.jpg

 

레그룸은 길이는 충분히 길었지만, 폭이 좁았습니다.

제가 잘때 뒤척이면서 자는편인데,

뒤척일 때 레그룸 폭이 좁아서 돌아눕기 힘들었습니다.

 

original_5d91ba80-19b3-4e3e-8b07-cfef8f310017_PXL_20210912_074055831.MP.jpg

 

창문은 이번에도 버튼으로 투명도를 조절하는 창문이었습니다.

 

original_8e43a459-9674-421a-b425-19223548af7b_PXL_20210912_081122706~2.jpg

 

어메니티백, 헤드셋, 마스크 및 알콜티슈가 제공됩니다.

 

original_9716efbc-69a9-4353-b087-042ed3302b53_PXL_20210912_074721050.jpg

 

어메니티백 구성품입니다.

정말 긴~ 양말이 인상깊네요.

 

original_b346750b-0572-4a73-a23a-e37fe6e99ca7_PXL_20210912_074942033.jpg

 

기내식 안내 책자 입니다.

술 종류가 약간 다양하긴 한데,

비싼 술은 안 보였습니다.

 

original_13856ebf-bfdd-4d1c-860a-308074a2c56f_PXL_20210912_074524590.jpg

 

original_9177030a-501c-48de-b1c7-40192050927c_PXL_20210912_074400404.jpg

 

original_5a74692e-5602-4c88-b5f6-79753ef61440_PXL_20210912_074405767.jpg

 

먼저 간단한 견과류가 제공됩니다.

샴페인을 곁들였습니다.

 

original_f56ced68-8fe6-455a-b2d4-7d87e021eb07_PXL_20210912_090032975.jpg

 

처음 제공된 식사입니다.

메인 메뉴는 Seared cod를 선택했습니다.

 

original_90eeaf9f-bee3-4ca2-a2d9-fe6f9095fbdb_PXL_20210912_091419625.jpg

 

original_3c40fe68-7c12-4e75-a339-54ad5cb5923f_PXL_20210912_091746420.jpg

original_d1a82cd9-1630-4ac0-a36b-dca60c48d307_PXL_20210912_091751596.jpg

 

original_53af02f5-5652-4148-96fd-48438de74eae_PXL_20210912_092618636.jpg

 

original_74cb99df-5203-4d67-aca9-73aa878a7fa9_PXL_20210912_094551594.jpg

 

PXL_20210912_095204396~2.jpg

 

 

이후에 제공된 간식입니다.

파이가 들어 있습니다.

추가로 밤중에는 간단한 스낵과 물이 비치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original_976103e2-3040-4f3b-a005-f7ef43a6d4a2_PXL_20210912_150916472.jpg

 

PXL_20210912_150933272~2.jpg

 

도착하기 전에 제공된 아침입니다.

오믈렛을 선택했습니다.

 

PXL_20210913_174240425.jpg

 

original_4f24f017-4375-40a4-8bd4-0b686c7e3af4_PXL_20210912_191326621.jpg

 

original_f6de8bd9-48f0-41a5-9979-d60171e1d650_PXL_20210912_191514801.jpg

 

original_031abae4-ec70-4e98-be32-bcba7a419a3a_PXL_20210912_191504416.jpg

 

original_6783ddbf-8970-4edc-8a4a-1ab5f38b27ad_PXL_20210912_191510204.jpg

 

에어캐나다 기내식이 별로라는 리뷰를 좀 봤었는데,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단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승무원들 접객 태도는

한국 갈 때 탔던 대한항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고,

레그룸 폭이 좁아서 잠자리가 불편했습니다.

그 외의 것들은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면,

미국으로 환승하는 승객들은

따로 안내되어 있는 쪽으로 이동합니다.

우선 checked luggage가 security check을 하게 되는데,

이는 자동으로 진행되고, 정해진 공간에서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전광판에 이름이 뜨거나 안내요원이 이름을 불러주고, 확인되면 이동하면 됩니다.

 

그 뒤에는 미국 입국심사가 이루어집니다.

토론토에서 미국 입국심사를 하기 때문에

보스톤에서는 따로 입국심사 없이 바로 터미널을 나갈 수 있습니다.

경유시간이 짧은 편이어서 오래걸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빠르게 처리되서 시간 넉넉히 게이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무사히 다음 항공편을 타고 보스턴에 도착했으면,

깔끔하게 여행을 끝낼 수 있었을텐데...

어마어마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이때까지 몰랐습니다.

 

게이트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뭐 그런가 보다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잠시뒤에 한번 더 지연되는 것이었습니다.

방송내용을 들으니 해당 비행기가 이전 일정 (미국 다른 도시에서 오는 거더라고요..)이 지연되는 바람에,

현재 일정이 지연된다는 안내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좀 늦게 가겠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게이트에 있는 몇몇 그룹에서 약간 웅성웅성대는 것이었습니다.

대충 귀기울여 들어보니 항공편이 캔슬된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핸드폰을 살펴보니 해당 항공편이 캔슬났다고 이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게이트에는 직원이 아무도 없었고, 캔슬됐다는 안내도 없었습니다.

 

이런 일 벌어지면 일단 빨리 직원 찾아서 다음 항공편 잡아달라고 해야 한다는 걸

마모에서 배웠기 때문에

전 일단 돌아다니면서 에어캐나다 직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다른 승객들도 저와 같이 이동했고요...

 

겨우겨우 직원 만나서 얘기하니,

해당 항공편은 캔슬되었고,

당일 보스턴 가는 다른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내일 항공편을 잡아줄 것이고,

일단 캐나다 입국해서

에어케나다 체크인 창구로 가면 직원이 안내해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저와 몇몇의 다른 승객들은 길을 찾아서 입국하였고,

입국심사대에서 상황설명하니, 따로 확인같은 거 없이 바로 입국시켜줬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문제가 되더라고요...

원래는 입국할 때 코비드 서류같은 거 체크해서 여권에 무슨 스티커를 붙여주나본데,

저희는 그런거 체크 안 하고 다 입국시켜 버려서,

아무도 그 스티커가 없었습니다.

Baggage claim 나오자 마자 직원들이 여권에 스티커 있냐고 물어보는데,

없다고 하니까, 코비드 검사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상황 설명하고, 백신카드 & 한국서 받은 검사 결과지 보여주고 해도

스티커 없으면 무조건 검사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검사 받고... (이거 개인정보들 입력하고 하느라 시간 꽤 잡아먹더라고요...)

 

에어캐나다 체크인 창구로 가보니,

직원들이 다음 항공편 확인해주고...

(입국하는 동안 자동으로 내일 아침 항공편으로 잡혀 있다고 메일 받긴 받았습니다)

호텔 바우처 1장, 식사 바우처 CA$15 2장을 주었습니다.

 

Four points by Sheraton이라고 되있어서

공항지도에 Sheraton 호텔 안내 따라서 갔는데,

(중간에 모노레일? 전철? 같은 거 타고 터미널도 옮기고...)

도착했더니 Four points by Sheraton이 아니고 그냥 Sheraton이더라고요...

그래서 입구에 직원에게 Four points는 어디냐고 물어보니

걸어갈 거리고, 간단한 길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안내받은 대로 10여분 걸어서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직원이 바우처를 보고,

바우처에 안내된 호텔이 다른 호텔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공항 근처에 Four points by Sheraton이 여러곳 있다고....ㅠㅠ

잘못 찾아간 호텔은 Four points by Sheraton Toronto Airport

제가 찾아가야 했던 호텔은 Four points by Sheraton Toronto Mississauga

걸어가기엔 멀다고 해서 우버 불러서 이동했습니다.

 

어찌어찌 제대로 된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니,

호텔 식당에서 밀 바우처 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비행기 캔슬당한 승객들 몰렸는지,

식당은 이미 만석이었고,

저는 그나마 일찍 도착한 편이었고,

저 뒤로 계속 줄이 늘어나더라고요....

이런 상황인데 식당 서버는 단 한 명...

 

겨우 자리 안내 받은 뒤 메뉴를 받았는데,

메뉴에 체크된 아이템들만 주문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버거랑 맥주 한 병 시켰습니다.

 

PXL_20210913_012809982.jpg

 

PXL_20210913_015415123.jpg

 

 

적당히 배를 채우고, 방에 올라가보니,

시설은 오래됬고, 방음도 잘 안되는

그야말로 잠만 잘 수준의 방이었습니다.

 

PXL_20210913_022931495.MP.jpg

 

PXL_20210913_022939991.jpg

 

PXL_20210913_022955555.jpg

 

PXL_20210913_023012995.jpg

 

 

체크인할 때 다음날 공항 셔틀(무료)를 예약했었습니다.

에어캐나다에서 비행기 리스케쥴 해줄 때,

직원이 다시 체크인할 필요 없이, 공항 도착하면 바로 시큐리티 통과해서,

게이트 가면 된다고 해서, 8:30 비행기라 6:30 셔틀로 예약해서 6:50즈음 공항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시큐리티 대기줄이 꽤 깁니다.

비지니스 좌석인데 따로 비지니스 줄이 있지도 않습니다 ㅠㅠ

슬슬 불안불안한데, 그래도 시간 확인하니 비행기 타는데 문제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도 많은데 짐 체크 너무 세세하게 하더라고요...

한 1/4 정도 승객의 짐을 까보더라고요...

걸리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던데...ㅠ

 

어찌어찌 시큐리티 통과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미국 입국심사를 다시해야 되더라고요...

근데 여기도 줄이 너무 길어서 비행기 놓칠 것 같더라고요...

직원에게 사정 얘기해 봤습니다.

어제 캔슬나서 어쩔수 없이 입국했다 다시 온 거고, 어제 입국심사 통과했었다...

비행기 놓칠 것 같은데 앞으로 보내줄 수 없냐고...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예외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포기하고 에어캐나다 커스토머 서비스 전화하니,

12시 항공편 자리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는 표 바꿔주진 못하고,

저보고 미국 입국심사 끝난 다음에

터미널 내 에어캐나다 커스토머 서비스 데스크 가서 바꾸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 입국심사 줄이 거의 끝날 때쯤

제 항공편이 딜레이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입국심사 끝나자마자 전속력으로 게이트 찾아 뛰어갔는데,

하필 또 엄청 끝에 있는 게이트더라고요...

가보니 이미 게이트 닫혔고, 못 탄다고 했습니다 ㅠ

 

다시 돌아와서 커스토머 서비스 찾아가서 12시 비행기로 바꿨습니다.

바꾸는 시점에 이미 해당 항공편 딜레이 되서 12:25 출발로 되있더군요...

 

라운지나 가야겠다하고 찾아보는데

미국행 비행기 타는 F구역에 있는

모든 라운지가 temporalily closed.

적당히 근처 식당서 샌드위치 사먹고,

게이트 돌아와서 기다리는데, 비행기 다시 딜레이 되서 12:50 출발로 변경...

이제 이정도 딜레이는 별로 놀랍지도 않더라고요...ㅎ

 

그 후에는 문제없이 잘 타고 보스턴에 도착했습니다.

넘 지쳐서 해당 항공편은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에어캐나다... 토론토 도착할 때까진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토론토에서의 경험은 너무 최악이었습니다.

덕분에 생각치도 못한 호텔 리뷰도 간략히 추가됐네요. ㅋ

 

아무튼 현재는 무사히 보스턴에서 일상생활 복귀했습니다.

벌써 2달도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저 때 생각하면....하아...

 

아 그리고 글로벌 엔트리가 부럽더라고요...

미국 입국심사 줄 안 서고 옆에서 바로 통과하시던...

전 J비자 신분이라 이번에 한국 갔을 때 글로벌 엔트리 신청 시작한 거라...

아직 글로벌 엔트리가 없었어서..ㅠㅠ

 

무튼 긴 여행기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11편이나 되네요.

마지막이 좋지 못했지만, 간만에 한국 방문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 여행기가 다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됐으면 좋겠네요.

첨부 [32]

댓글 [55]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195] 분류

쓰기
1 / 5710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