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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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은 마모님의 말씀처럼 내년 1월이 되면 댓글이 닫힐겁니다. 다행이도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원색적인 비난은 하지 않으셔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들 착하셔서 그래요 ㅎㅎㅎ

일부 분들은 긍정을, 일부 분들은 부정을, 일부 분들은 부정과 긍정을 동시에 하실 것도 생각했고,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표현과 의견이 함께 함으로 생기는 것이니까요.

 

저는 마지막으로 몇 가지 댓글 같은 첨언을 달아보려고 합니다. 하나하나 달기에는 너무 댓글이 많아져서요 ㅎㅎㅎ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저도 제 인생 철학이 있습니다. 그 중 제일 중심이 되는 것은 "남이 잘 되야 내가 잘 된다" 이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제 스스로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타주의자는 못 되요 ㅎㅎㅎ 다만 제 이기주의는 이타주의랑 좀 비슷하기도 합니다. "남은 나 이니까요"

무슨 말이냐고요? 개똥철학이에요 이 세상을 살면서 남을 돕는건, 결국 나를 돕는 것이라는 말이지요. 잘 아시겠지만 제 아버지께서는 거의 5년 반 동안 저와 여러분의 세금으로 살아오셨습니다. 뇌수술을 받으시고 ICU 에 계시고 병원에 계시고 몇달은 보험을 통해서 연명하셨고, 이후에는 거동이 불가능한 장애인 판정이 되어서 100% 세금으로 메디케어 혜택을 받으셨고, 그 돈으로 보험 + 요양원에서 계셨지요. 그래서 저는 제가 내는 세금이 아깝지만 아깝지 않지요.

비슷하게 저는 최저임금이 좀 더 오르길 빌고, 좀 더 많은 저소득층에 교육 등의 혜택이 가기를 빌며, 저는 안가지만 동네 공원에 세금이 들어가는데 찬성하고, 경찰서와 소방서에 세금이 더 쓰이길 바랍니다. 저는 일반 월급쟁이 이기 때문에, 언제 일자리를 잃거나 언제 밑바닥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사람이기에, 언제 건강을 잃어서 바닥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사람이기에, 그때를 위한 "보험" 으로 남이 잘 되길 빕니다. 남이 잘 되야 그런 상황이 오면 내가 잘 될 수 있으니까요. 

말씀드렸지만 제가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오히려 다른 곳에서는 정치글도 종종 쓰는 방구석 워리어에 가깝죠 ㅎㅎㅎ 그런 놈이 무슨 남을 위해 저를 희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거죠 ㅎㅎㅎ 다만 저는 제 이기심을 위해서, 모든 사람이 다 잘 사는 세상을 바랍니다. 하다못해 여기 계신 분들이 발늬라도 보고 하나라도 이득을 보고 해야, 그분들도 그 이익에 고마워서 후기도 올려주고, 댓글도 올려줘서, 제가 나중에 놀러갈 곳을 고르게 되는 것이고, 좋은 정보를 받게 되는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꾸준히 발늬를 쓰고 + 쓸 예정인거죠 :) 다 제가 잘 되자고 하는겁니다 ㅎㅎㅎ

 

제가 이 글을 왜 썼을까요? 저 역시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은 계속 맞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신을 맞으신 분들은 아마도 계속 독감 백신 처럼 맞으실 것으로 예상하고요.

백신이 무엇일까요? 백신은 기본적으로 나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남을 지키는 것 입니다. 독감백신이 그러하듯,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맞아도 걸릴 수 있으며, 맞아도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백신이 그러하듯, 걸릴 확률을 줄이고, 걸려도 약하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독감 백신을 맞고, 코로나 백신을 맞은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 분들이 "본인" 의 안전을 위해서 맞지 않는다... 라고 할 때, 그것이 집단 면역이 되지 못하게 하는 길이며, 타인을 위협하는 길이며, 자신을 위협하는 길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맞은 모든 분들이 100%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결국 "나"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지요. 저도 그렇고요. 그야말로 가장 위대한 이기주의 아닌가 싶습니다 :)

제가 있는 단톡방의 어느 분은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기 어려우신 분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정말 자신의 "목숨" 을 위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살고 계시지요. 나이가 많으신 +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도 백신을 맞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이 100% 안전한게 아니니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서 백신을 맞은거지요. 감염의 고리를 제 선에서 최대한 막았으면, 끊었으면 하는 것이니까요. 빠른 시간에 집단 면역이 되고, 전파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변이가 생길 기회도 적어지고, 최종적으로는 독감처럼 완벽하게 없애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좀 더 안전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말씀 드렸지만, 결국 이 모든게 제가 잘 되기 위해서요 ㅎㅎㅎ 아버지 임종 때 아이들이 그 옆에 없었기 때문에, 적어도 다른 분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고, 혹시라도 제 주변에 그렇게 돌아가시는 분이 계실 때 찾아가서 마지막 인사라도 할 수 있길 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제가 슬펐는데, 그 일을 또 겪고 싶지 않아서 인거죠. 슬픔은 한 번으로 족하니까요.

 

여기에는 올리지 않지만, 클리앙에는 종종 올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은 제 인생 철학에 기반하면서, 그 이기주의를 이야기 하는 글들이지요 ㅎㅎㅎ 몇개만 한 번 올려봅니다.

삶을 살면서 너무 이기주의로 살지 마세요 : 클리앙 (clien.net)

월 500불의 기본 지급은 엄청난 겁니다. : 클리앙 (clien.net)

무척이나 개인적인, 제 이야기 - 왜 '남 = 나' 인가 : 클리앙 (clien.net)

저는 마이너스 통장 찬성입니다. : 클리앙 (clien.net)

 

제가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잘난 놈도 아니고요. 오히려 지 잘난 맛에 사는 놈이 맞는 표현일겁니다 ㅎㅎㅎ 이렇게 글 & 댓글로 꼬라지도 나오잖아요 ㅋㅋㅋㅋ 저는 절대로 예수님 같은 길은 걷지 못하는 놈이라고 종종 자책은 합니다. (물론 예수님 얼굴에 먹칠은 안하게 살고자 노력은 좀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인생철학을 모토로 최대한 지키고자 살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남이 잘 되길 빌고, 남이 건강하길 빌고, 남이 세금 혜택도 받길 빌고, 남이 돈도 잘 벌고, 남이 맛있는 것도 잘 먹고 돈도 잘 쓸 수 있길 빌지요. 그게 결국 돌고돌아 제게 돌아올테니까요. 그런 이기주의를 관철하면서 하루하루를 최대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남에게도 그렇게 말합니다. "나만 잘 되려고 하지 말라" 라고요. 나만 잘 되면 된다고 하지만, 결국 그건 나중에 자신이 못되게 되는 이유가 되는거니까요. 1박 2일에서 "나만 아니면 돼!!!" 라고 외치지만, 복불복을 평생 자신만 걸리지 않는게 아니잖아요? 남도 먹게 되면 다음에 나도 먹게 되는건데, (그냥 웃기자고 하는 것이지만) 결국 그게 자신의 기회와 미래를 망치게 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자기 스스로를 위하고, 자기를 사랑하며, 자기에게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나" 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남" 인거니까요.

나와 남은 다른 것 같지만, 결국 거울의 모습인 것이지요. 거울 속의 나에게 공을 던지면, 결국 튀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부분 방향이 달라서 다른 곳으로 튈지라도, 그중 일부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지요.

숭고하고 위대한 이타주의로 살자는 이야기도 아니고, 예수님의 길을 걸으라는 말도 아니고, 성인군자가 되라는 말도 아닙니다. 그저 진짜 이기주의, 나를 너무 위하는 삶을 위해서 또다른 나인 남도 배려하고 위하면서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저는 제가 너무 소중해서, 남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걸리지 않고 싶으니까요.

 

여러분은 아니신가요?

 


 

네, 그냥 잡담입니다. 데이터나 논문은 이미 다른 글로 몇가지 올렸으니 자세한 숫자나 그런건 안적고 대충만 적어봅니다.

 

1. 백신 맞으면 코로나 안걸리나요?

아뇨, 맞아도 걸릴 수 있어요. 다만 안맞는 사람보다 10배 이상 걸릴 확률이 줄어듭니다.

이는 동시에 남을 전염 시킬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서 집에서 아이와 애들이 백신을 모두 맞을 경우, 감염확률이 10배 차이라는 것만 두고보면, 식구가 식구로 인해서 감염될 확률은 100배 낮다는 말입니다. (단순 계산만 했어요)

물론 안걸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확률이 낮아져요. 추가로 중증/사망으로 가는 확률이 낮아져요. 안죽고/안아프다는게 아니에요. 걸려도 경증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2. 백신 맞으면 일상 생활로 돌아가나요?

아뇨. 당장은 아니에요. 맞아도 시간이 지나면 중화항체가 줄어들고, 그러면 돌파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근데 부스터 맞으면 또 줄어들어요. 아마도 독감 백신 처럼 매년 맞게 될지도 몰라요

 

3. 맞아도 안걸리는게 아니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지도 못하는데 왜 맞아요?

첫 번째는 내가 안아프려고 맞고, 두 번째는 가족이 걸리지 않게 하려고 맞고, 세 번째는 주변 사람들이 걸리지 않게 하려고 맞아요. 그렇게 백신을 제때 다 접종하면 집단 면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서 어느 정도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거니까요.

 

4. 부작용 있다는데요?

부작용 없는 약은 없어요. 독감주사도 부작용 있어요. 근데 3번의 이유로 맞아요. 내가 조금 희생하면 다 살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추가로 부작용이 무섭지만, 코로나에 걸리는게 더 무서워요. 백신을 안맞고 코로나에 걸리면 중증이 되거나 사망할 확률이 높다니까요.

 

4-1. 그래도 무서운데요?

무서울 수 있어요. 근데 백신 안맞고 코로나에 걸리는건 안무서운가요? 안맞았을 경우 사망/중증 확률이 더 높다니까요?

백신 부작용이 무섭다면 사고 확률이 더 큰 자동차는 어떻게 타고, FDA 같은 전문기관이 엄격하게 심사하지 않은 영양보조제/비타민/한약은 어떻게 먹나요? 심심찮게 들리는 식중독 위험성이 있는 회/날생선은 어떻게 먹나요?

 

5. 안맞고 버티다가 집단면역이 되면 되는거 아닌가요?

집단 면역이 되려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면역이 되고 해야 하는데, 이미 코로나를 두 번 걸린 사람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변이가 넘쳐요. 면역이 되었다고 해도 "나는 괜찮겠지?" 하고 안맞는 사람이 여러명 있으면 집단면역도 어려워져요.

 

6. 한국은 백신패스 등으로 강제한다고 하는데, 그건 자유를 해치는게 아닌가요? 왜 안맞은 사람은 식당/학원도 못 이용하나요?

의료적 이유로 못 맞는 사람을 강제하는 것은 아쉽습니다만, 백신 맞은 사람도 안맞은 사람에게서 "자유"롭고 싶은 맞은 사람들의 자유도 존중해줘야 하는게 아닌가요? 마치 담배를 피고 싶은데 금연으로 강제하는건 문제 아니냐는 것과 같아요. 저도 담배 냄새에서 자유롭고 싶거든요. 백신도 비슷해요. 특히 이건 목숨이 걸린거니까요

 

7. 아이들은 안전하다잖아요? 근데 왜 아이들에게 맞추나요?

1,3 번에서 말한 것처럼 나와 식구를 위한 것이라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학교에서 밥을 먹고 하면 노출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물론 마스크를 계속 끼도록 하고 있어요.

 

8. 마스크 끼면 안전하다잖아요?

맞아요. KF-94/95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다니면요. 근데 코스크/턱스크도 많고, 야외에서 벗는 사람도 많고, 마스크 끼다가 음식 먹는다고 벗기도 하고, 제대로 손을 닦지 않고 코를 풀기도 하니까요. 100% 안전은 없어요. 94/95 라는 숫자도 그런걸 걸러줄 확률인데, 마스크 벗은 손을 제대로 소독 안하면 그것도 문제거든요.

100% 안전은 없어요. 한 번의 실수로도 걸려요. 우연의 일치지만, 원래 확률이란게 그래요

 

9. 한국 기사/유튜브에서 자꾸 위험하다고 하잖아요? 기사/포탈/유튜브 안보세요?

출처가 불명확한 기사를 100% 믿을 수 있나요? 저라면 좀 더 확실한 정부 발표, 전문 기관, 논문을 볼 것 같아요. 누가 부작용으로 아프고 죽었다... 라는 기사는 저도 봤는데, 종종 체크해보면 제대로 된 기사가 아닌 경우도 많아서 신뢰할 수 없어요. 특히 유튜브는 더욱 더 그렇고요. 

종종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도 하지만, 저도 전문가와 직접 이야기를 한 내용입니다. (주변에 의학 관련 연구하시는 분이 계셔서 직접 이야기를 한 것 입니다.) 그게 아니라도 적어도 신뢰가 더 높은 전문가의 글을 참고로 하고요. 출처도 불명확하고, 관련 데이터도 없는 비전문가 이야기보다, 그분들의 말씀에 더 신뢰가 됩니다.

물론 그게 아니라도 기레기들 기사에 대해 신뢰가 있을리가...

 

10. 백신 맞고 죽으면 책임질거에요? 그거도 아닌데 왜 이 ㅈㄹ인가요?

일단 죄송합니다. 저는 책임지지 못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ㅈㄹ하는건, 다시 말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와 제 가족과 사회를 위한 것이지요. 백신 접종자가 80% 라고 하는건, 반대로 보면 제 가까운 주변에 누군가는 안맞았다는 말이니까요 (실제로 안맞은 가까운 지인분도 계셔서 안만나고 있...) 백신 안맞을 자유가 있다고 하는데, 저도 그런 사람들에게서 자유롭고 싶거든요. 제 몸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코로나가 싫은건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그래요.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아이들도 못 데리고 들어갔고요. 운 좋게 화상통화는 잠깐 하셔서 좀 덜 억울하지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여행도 못 가시고, 한국에도 못 가고, 부모님/가족 임종도 제대로 못 지켜보고 + 장례식만 죄인처럼 잠깐 가거나 하셨지요.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코로나 변이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변이는 코로나가 계속 번지다가 누군가의 몸에서 변형되고, 그것이 또 다른 사람에게 퍼져서 그렇지요. 그리고 그렇게 걸리는 사람의 상당수는 미접종자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어찌보면 미접종자는 그냥 "살인방조자" 라고 보일 수도 있는거에요. 

백신 안맞은게 되게 합리적으로 보이지요? 부작용도 있고 무서운거니 안맞는게 더 낫다... 라고요. 근데 제 눈에는 (죄송합니다만) 그냥 지구는 평평하다, 달사진은 날조다, 5G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랑 비슷하게 보입니다. 아무리 데이터를 들고 와도, 이런 글을 써도 안통할거에요. 잘 알아요. 근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지금도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백신을 안맞았다가 걸려서) 사실상 자살을 하고 있는거지요. (죄송하지만) 저한테는 음주 운전자 같아 보이기도 하고, 총 들고 설치는 철 모르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자유"를 외치고 "선택" 을 외치는건, 그냥 이기주의자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지요. 난 위험하기 싫으니 너나 위험한 곳으로 가라... 라고 하는거죠. (미안하지만) 개소리 같아요. 그렇게 자유롭고 싶으면 그냥 자기 집에서 자유로우세요. 나오지 마시고요. 식당이나 마트도 오지 마세요. 죄송하데 저도 자유롭고 싶거든요. 저도 자유롭고 싶어서 제가 조금 희생을 하는 것이고, 식구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으니까요. 자유에는 대가가 따르잖아요? 그게 없으면 방종이라고 하는거에요.

 

 

지금도 마모를 포함한 커뮤니티에는 종종 "부모님이 아프시대요. 한국에 급히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라는 글이 올라오고, 부모님이 아프신데 병문안을 못가서 억울하다고 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임종을 못 뵙기도 하고, 저처럼 부모님의 임종에 갔는데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은 못 들어가기도 해요.

아버지께서 아이들 얼굴을 마지막으로 직접 못 보고 돌아가신건 제 평생에 남을거 같아요. 와이프님이 간호사를 붙잡고 잠깐 얼굴만이라도 볼 수 있게 (병원 로비 밖에서 기다리던) 아이들을 1분, 30초만이라도 데려올 수 있냐고 애원을 하던 모습도 평생에 남을테고요. 그래서 저는 미접종자를 매우 싫어합니다. 정말 다들 빠르게 다 맞았다면 어쩌면 조금은 더 좋아졌을거라는 생각을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도 빨리 맞추었고, 저도 부스터를 맞았고요. 나중에 저 같은 사람이 하나라도 적었으면 하니까요. 

 

접종하기 싫으시다고요? 그럴 수 있어요. 인정해요. 무서우니까요.

근데 그러면 징징거리지는 말아주세요. 자유롭고 싶으면 집에서만 자유로우시고, 집밖으로 나오지 말아주세요. 솔직히 그런 아이들 학교에도 안보냈으면 하기도 해요. 움직이는 폭탄과도 같으니까요. 자유롭고 싶다고 하시지만, 저도 자유롭고 싶고, 아이들도 자유롭고 싶으니까요.

 

 

 

 

 

 

 

 

 

 

 

 

 

 

 

 

뭐, 그래도 안맞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제 생각은 그러하네요. 어쩌면 본인이나 본인과 가까운 사람이 죽거나, 죽을만큼 아파야 조금 이해를 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러니 제발 살기 위해서 맞으셨으면 합니다. 본인의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볼 수 없게 된 이후에 후회해봐야 소용 없어요. #내가해봐서아는데

그렇게 만드는게 본인탓이 되지 않으셨으면 하지만, 결국 본인이 선택하시는 길인겁니다...

2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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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omnia

2021-12-29 11:23:20

음..변이가 생기는 확율을 백신으로 현저히 줄일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들이 우리 몸을 호스트로 복제되고, 호스트를 이동하면서 수많은 DNA 변이가 생기는데, 그중 존재하는 이뮨시스템에 대항하여 살아남는 강력한 놈들이 우세종이 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맞는 사람이 많이지면 바이러스 전파되는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어서 당연히 변이가 생기는 확률을 크게 아주 크게 줄여줄수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백신 접종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 어른들만 맞으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지, 어른만 구성된 사회가 아닌걸요. 아이들도 학교를 가고 공연장을 가고 식당을 가고 사회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중증으로 가는 케이스가 종종있고, 저도 아는 소아과의사분들께 아이들의 후유증케이스에 대해 들었습니다.

 

있을지도 모를 부작용이라..막연한 불안감 있을수도 있습니다, 카더라 라는 부정확한 정보들이 넘쳐나는때에 불안할수 있지요.

하지만 그 불안함으로 백신접종을 못하겠다 안하겠다 하시면, 그 의무를 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고, 회사사 학교에서 혹은 공공장소에서 있을수 있는 제한들이 부당하다 생각하시면 안될거 같아요. 

shilph

2021-12-29 18:43:33

코비드에 걸렸다 회복 후 생기는 면역력에 관한 것 같습니다 -->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죽거나, 몇주간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고생을 하거나, 평생 후유증을 달고 살아야 하는) 코로나에 걸리고 그걸로 면역력이 생기자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물론 증상이 별거 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이미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죽은 병입니다. 확진자 중 2% 정도가 사망을 한 병이에요. 그런 병에 걸리고 + 면역이 생기자는 것은 좀 비약이 지나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백신을 맞아도 돌파 감염이 충분히 가능한 이시점 --> 네, 맞습니다. 근데 그래서 부스터가 필요한거고요. 백신은 무슨 AT 필드가 아니에요. 100% 안걸리는게 아니라, 걸릴 가능성을 줄이고 + 중증을 줄여주는겁니다. 백신 맞아도 걸리면 죽을 수 있어요. 다만 죽을 확률과 걸릴 확률이 줄어드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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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혹여 감염 되어서 회복하게되면 코로나에 면역이 생기게 되어 백신의 효과와 비슷한 결과를 낳게 되지요 --> 네, 이건 성인도 비슷해요. 근데 성인도 코로나 걸려도 또 걸릴 수 있어요. 그리고 걸렸다가 죽을 뻔 하거나 죽거나 평생 후유증을 달고 살아요. 아이들도 그래요

 

변이가 생기는 이유와 과정에 비접종자들과 접종자들의 연관 관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 --> 변이라는게 별거 아니에요. 코로나에 걸린 사람의 몸에서 복제 도중에 돌연변이가 생기고, 그게 몸에 메이져급으로 퍼지면서 새로운 변이가 되고 + 그게 타인에게 퍼지는거에요. 그리고 미접종자는 걸릴 확률이 높고, 접종자는 걸려도 몸의 항체로 빠르게 물리치기 때문에 전파율도 낮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미접종자로 인해 변이가 생길 확률이 더 높습니다.

 

원글님께서는 살인을 방조하는 사람들로 취급하고 계시는데, 사실 상당히 불쾌한 표현이네요. --> 네, 죄송하지만 그렇습니다. 백신을 안맞으면 사망률이 더 높다니까요. 아이들도 죽는다니까요. 아이들이 걸려서 타인에게 옮길 수 있다니까요. 그러니까 어찌보면 살인을 방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불쾌하실 수 있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백신 무섭다고요? 저도 백신 안 맞은 사람이 무서워요. 그런 사람들이 활보를 하고 마스크도 안쓰고 하기도 해요. 그래서 무서워요. 제 글로 불쾌하실 수 있지만, 저 역시 불쾌하기 때문에 이야기 하는겁니다. 저도 무섭지만 리스크를 안고서 맞고 + 아이들도 맞춘거에요. 근데 그것도 없이 자유만 주장하고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분들을 보면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아이들 데리고 마트도 안가고, 어린이집이나 학교도 안보내고, 식당도 안다니고, 집안에서도 마스크 쓰고 계신가요? 아니잖아요?

 

어른의 역할을 다하고 (백신 접종) 어린 아이들에게 만큼은 내가 take 한 risk를 전가하고 싶지않아 --> 아이들도 걸려요. 아이들이 안걸리는게 아니에요. 아이들이 걸리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니까요. 아이들도 학교 다니고 나가서 놀고 하잖아요. 본인의 리스크 때문에 타인에게 리스크를 주는거에요.

고기만두

2021-12-30 04:34:21

4컷 만화가 너무 적절하네요 ㅎㅎㅎ

AllForYou

2021-12-30 07:12:07

싪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 이해합니다. 하지만 싪님께서 말씀하시는 논리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 죽거나, 몇주간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고생을 하거나, 평생 후유증을 달고 살아야 하는) 코로나에 걸리고 그걸로 면역력이 생기자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물론 증상이 별거 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이미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죽은 병입니다. 확진자 중 2% 정도가 사망을 한 병이에요. -> 라고 말씀하실때는 전체 확진자들의 2% (어른과 아이 포함)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이걸 세분화 하여 연령별로 계산해 보면 0-17세의 코비드 사망 케이스는 미국 CDC에 의하면 678명, 전체 케이스의 0.000832 나오네요. 그리고 저는 그런 코비드에 다같이 감염 되자고 말씀드렸던게 아닙니다. 만에 하나 아이들이 걸린다고 해도 치명률은 다른 세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우리 (yours, mine, ours) 아이들을 접종시키는 것이 absoultely necessary 한가 한번 생각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싪님 말씀처럼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안걸리는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백신이 중증을 예방한다면, 접종을 완료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옮아 사경을 헤매는 것을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게 역설이 아닌가 하고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싪님이 아이들에게 우리가 누려왔던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만큼 저도 아이들에게 그런 세상을 남겨 주고 싶습니다. 아니, 꼭 그래야죠.

 

안아키요? 저와 배우자는 말 할 것도 없이, 아이들에게 그동안 모든 접종을 맞춰왔고 그렇게 큰 아이들에게 (15&up)는 모두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그보다 어리고 delicate 한 아이들 만큼은 조심히 접근하자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안아키니 집단 이기주의니 하는 것은 조금은 지나친 흑백논리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백신 1차 접종후부터 가시지 않는 흉통 이 1,2, 3차 후 내내) 있습니다. 아, 저는 싪님이 상상하시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일반인들은 전혀 접해보지 못 할 백신들을 맞고 아무 부작용 없이 살아온 사람입니다. 물론 싪님 입장에서 보셨을때는 코비드 백신을 맞았으니 이정도 흉통으로 퉁치는 것이고 만약 정말 코로나에 걸렸으면 죽었을 수도 있겠다 할 수 있겠지만요.

shilph

2021-12-30 18:36:19

네, 전체 케이스에서도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델타/오미크론으로 인해 확진자가 늘고 + 중증/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백신은 그것을 막아주는 것이고요. 말씀하신 것은 "치명률이 낮으니 아이들은 코로나에 걸려도 된다" 라고 하시는 것이고요. 그리고 아이가 걸려서 어른에게 옮겨도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게 아니라, 백신을 맞아도 걸릴 수 있으니 집단 면역으로 개개인이 걸릴 확률을 낮추자고 하는거죠. 일부 어른은 기저질환 등으로 백신을 맞기 어려운 분도 계신데, 말씀하신 역설을 보자면 그런 의학적 이유로 백신을 못 맞은 사람은 그냥 위험에 노출하자고 하는거죠.

 

참고로 흉통에 대해서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ㅠㅠ 어서 나아지시길 빕니다 ㅠㅠ

다만 제가 저렇게 격하게 이야기 하는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코로나로 인해 수 많은 사람이 죽고, 그 죽는 상황을 가족이 지켜볼 수 없다는 것에 기반합니다. 저 역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아이들은 임종을 지켜보지 못하고 병원 밖 주차장에서 있었지요. 다른 친척분들도 오실 수 없었고요. 그나마 병원에서 최대 8명까지 한 번에 2명까지 들어올 수 있어서 다른 몇 분도 가서 뵐 수 있었던 것이지요. 친구분이나 다른 분들도 못 오셨고요. 저로써는 저 같은 사람이 최소가 되길 바라기에 더욱더 백신을 모두 맞아서 집단 면역이 되길 바라는 것 입니다. 본인께서는 자신의 부작용으로 인해 그 고통을 타인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것처럼, 저 역시 제 고통을 타인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은 것이지요.

재마이

2021-12-29 09:59:04

아마 이제 오미크론 시대에 오면서 아이들 코비드 문제는 심각하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25&aid=0003162745

사실 델타때부터 이 조짐이 보였는데 오미크론 이후 아이들 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뭐 멀리 갈 거 없이 12월달에 저희 애 학교 자가격리 인원이 급증하고 있기도 하고요...

shilph

2021-12-29 18:44:14

이미 지난 8월 (델타 시기) 부터 아이들/노인들 중증자가 증가하기 시작했지요.

대신검

2021-12-29 10:11:25

.

전자왕

2021-12-29 13:54:19

술먹고 음주하지 말라는건 국법인데 여기에 비교는 좀 그러네요. 이게 여기 분들이 백신 안맞은 사람들을 judge 하신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유일한 해결 방법은 국법으로 백신 안맞고 다니는걸 음주운전처럼 못하게 강제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처럼 국법 혹은 제도적으로 백신을 더 푸시하는게 아니라면 내가 안전하게 밖에 나갈 자유를 참는게 맞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 방법 말고 딱히 (싪님도 글에서 인정하셨다시피) 밖에 나다니는 사람들 모두를 맞게할 현실적 방법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요.

 

 

-- 아래는 2:58am 추가--

 

혹시나 해서 밝힙니다만, 저와 임산부인 피투는 모두 부스터 샷까지 접종 했습니다. 2차 접종 때 많이 아팠으나 연구 결과를 보고 걸려도 죽을 확률을 낮추려고 또 많이들 말씀하시는 거처럼 집에 접종 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있기도 하고 사회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부스터 또 맞았습니다. 아팠습니다. 아마 계속 맞겠죠. 그런데 전 맞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존중하려고 합니다.

Skyteam

2021-12-29 17:25:04

안 맞고 중증상태가 되는거나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는건 개인 책임이지만,

안 맞고 집에만 있으라는건 글쎄요.

참고로 전 부스터까지 맞았네요.

shilph

2021-12-29 18:47:16

근데 그런 분들이 감염율이나 전파율이 높은거니까요. 그분들의 리스크 관리 때문에 다른 분들이 리스크를 지는거죠 뭐...

shilph

2021-12-29 18:46:18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본인들도 존중받을 수 있게 스스로 책임을 지고 + 타인과의 접촉은 최소로 해주셨으면 하는거죠. 그분들이 리스크를 지기 싫은 것처럼, 저도 그분들로 인한 리스크를 지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나드리

2021-12-29 08:05:09

공감하는데. 이젠 않맞는사람들은 죽어도 않맞을 이유를 만들어놔서..애기들아보면  먼말을 들어도 .왠간해선 않바뀔꺼같습니다...회사에서 짜른대도 않맞더군요...연방법원. 주에서 제동걸고 시비걸어서 짜르는건 유예 발표나올때마 파티도 하더군요...

shilph

2021-12-29 18:47:35

저도 뭐 반쯤 포기하면서 댓글을 달고 있어요 ㅋㅋㅋ

poooh

2021-12-29 09:12:21

저는 코비드 백신을 신뢰 하지 않습니다.

코비드 백신을 만들어낸 기술은 교과서에만 40여년간 머물고만 있던 기술 입니다. 

 

어쩌면 코비드 백신은 인류의 재앙이며 종말 일지도 모릅니다. 생명체의 지도인 RNA를 건드는 기술이니 어쩌면 이는 신의 영역 일지도 모릅니디.

 

하지만, 이미 지난 4월에 1,2타 백신 접종 마치고, 부스터도 11월 초에 맞았습니다., 아이도 승인되자 마자 바로 맞혔습니다.

 

인류에게는몇천년간 천연두라는 무시무시한 질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979년에 지구상에서 천연두란 질병은 공식적으로 사라졌습니다.

 

18세기경 제너 라는 분이 종두법이라는 백신에 해당하는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 입니다.

 

처음에 이 종두법 역시 현재 코비드 백신처럼, 엄청난 반대와 거부를 했습니다. 어떻게 소의 고름을 사람에게 주입 하느냐 해서 난리가 났던 방법 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효과로 인해 많은사람들이 받아들이고 널리 퍼져, 걸리면 죽는다는 천연두를 지구상에서 몰아 냈습니다.

 

코비드 백신을 신뢰 하지는 않지만, 현재에는 방법이 이거 밖에 없기 때문에 맞는 것 뿐 입니다.

 

다름방법이 있다면, 백신을 맞지 않았겠지만 다른 길이 없기 때문 입니다. 

 

백신 맞으세요. 다른방법이 현재에는 없습니다.

 

HY

2021-12-29 13:16:07

지나가다 혹시 또 오해하시는 분들이 생길까봐 댓글 달아요.

 

Covid 백신은 인체 내의 RNA를 건드리는게 아닙니다. RNA를 주입한다는 표현이 맞을거고요, 이 RNA는 그냥 화학적 합성물일 뿐이지 (심지어 합성약물보다 분해도 엄청 잘돼요) genome에 박제되어 지속적인 역할을 하는게 아닙니다.

 

'화학적 합성물'이 체내에 들어가 단백질을 생산하는게 현재의 mRNA백신의 기술이고, 마찬가지로 '화학적 합성물'이 체내에 들어가 단백질 기능을 저해하거나 분해하는게 수십년간 인류가 복용해온 수많은 약물의 기전입니다. (물론 전자 후자 모두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선택은 at your own risk죠)

shilph

2021-12-29 18:51:52

저도 100%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뭐 그거야 백신만은 아니지만요.

천연두, 흑사별 (페스트), 홍역 등등 다 엄청난 병이었지만, 이제는 다 잡았거나 거의 잡은 질병이지요. 과학/의학은 끊임없이 수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백신도 그 중 하나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로써는 솔직히 다른 길이 없지요. 치료제가 있다고 해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 외양간 주변에 울타리도 치고 덫도 놓고 해서 소를 잃는걸 막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확실히3

2021-12-30 07:43:09

굳이 따지자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번 MRNA백신은 아마도 질병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듯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백신인 제너의 우두법이 1790년에 개념이 생성되었다고 시작했는데, 180년이 지난 1970년으로써 인류를 수천년 동안 괴롭히던 천연두가 박멸되었죠. 360년 주기설에서 180년이 지났을때 인류역사의 한 성공적인 장면이 이루어졌고, 220-240년 사이에 (즉 현재를 말하는거죠) 괄목할만한 발전이 생긴다면 백신의 역사에 있어 확정적인 성공을 암시하는 계기가 될것이라 생각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암세포나 에이즈 바이러스에 특화된 면역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MRNA백신을 사용해 기본적인 개념이 잡혀있고, 실제 동물 실험 결과 좋은 결과가 있으니 임상실험도 앞으로 10년 안에 가능할듯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작정 인류가 암이나 에이즈 같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고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죠. 수명이 길어지면 길어진대로 사회적인 문제가 생길 것이고, 그에 따른 인류에 대응도 달라지게 될듯합니다. 세상에 문제가 없었던 시대는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bn

2021-12-30 08:01:01

+222 

 

인간이 자주자재로 프로그래밍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술이고. 코로나 상황 아니었다면 너무나 새로운 개념의 백신인지라  승인까지 수많은 진통과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만 전 지구적인 스케일로 테스트까지 했으니 기술 상용화 측면에서 최소 수년은 앞당긴 것 같습니다. 

으리으리

2021-12-29 09:47:35

본인에게만 한정한 손실/이득을 따지고, 공동체적인 손실/이득은 제외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총알이 6개 들어갈 수 있는 리볼버 두 자루가 있습니다.  한 리볼버(A)에는 총알이 1개 들어가 있고, 또 다른 리볼버(B)엔 총알이 2개가 들어있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두 자루 중에 하나를 택해서 러시안룰렛(머리에 쏘는...)을 해야만 합니다. A를 택하면 바로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고, B를 택하면 1시간 뒤에 당깁니다.

 

A를 택하는게 낫지 않나요?

전자왕

2021-12-29 14:14:58

A를 택하는 사람은 B에 총알이 6개 들었다 생각할거고 B를 택하는 사람은 A에 총알이 6개 들었다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맞을사람 안맞을사람 사실상 갈렸다고 보이네요.

shilph

2021-12-29 18:53:20

아마도 그런거 같아요. 문제는 접종자는 미접종자로 인해 그들이 떠안기 싫어서 생기는 리스크를 한 번 더 지게 된 상황인거죠 뭐...

엣셋트라

2021-12-29 17:11:42

오늘 본 짤인데, 백신 미접종자를 간접적으로 까는 간호사의 인터뷰입니다.

 

간호사: 여기 계신 많은 환자분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왜 백신을 맞지 않았나요?

간호사: 글쎄요, 저도 물어보고 싶은데 그분들이 지금 말을 못하는 상황이라 모르겠네요.

칼회장

2021-12-29 18:30: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백신글보고 걸렸던 홧병이 이 댓글을 보고 나았습니다.

shilph

2021-12-29 18:54:11

에혀... 그래도 그분들도 나으시길 빕니다. 어찌보면 한 가족의 부모고 자식이고 친구이고 친척일테니까요. 기왕이면 나으시고 다른 사람에게 백신 맞으라고 권해주셨으면 더 좋겠고요

Jester

2021-12-29 19:33:30

이거 누가 움짤로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

에타

2021-12-29 18:14:04

아직까지 백신을 안맞으시는 분들은 이게 일종의 "종교적 신념"이 되버린 상태라...무슨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상황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전임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정치적 수단으로 쓴 것이 큰 역할을 한 것 같고..(그러면서 본인은 부스터샷까지 맞음). 또 선진국 치고 종교인 비율이 꽤나 높은 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니는 지역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인 교회에 나가면 실내에서도 70%가까이 마스크 안쓰더라구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강제로 할수도 없고 뭘 더 할수 있겠어요. 백신 패스 같은 일종의 불이익을 준다고 해서 안맞는 사람들이 맞을것 같진 않네요..

shilph

2021-12-29 18:55:27

사실 기독교에서 백신을 거부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나 싶어요. 성경 어떤 부분에서도 백신 맞지 말라는 말은 없는데 말입니다. 정치적인 부분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말이지요.

묻고떠블로가

2021-12-29 18:57:59

종교이야기는 민감한 주제로 알고 있는데요... 추측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종교랑 백신 맞지 않는 사람이랑 연결시키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교회만 안쓰겠습니까? 제가 사는 동네의 마트에선 99퍼센트 안씁니다. 

HJ012

2021-12-30 02:03:23

살짝 바이어스 된 의견인것 같아서 댓글남김니다. 현재 미국인 교회에 나가고 있고, 장담하건데 최소 75%는 공화당 지지자들입니다. 95%가 마스크 씁니다.

TheBest

2021-12-29 18:39:53

shilph님 일도 바쁘실텐데 수고하시네...요즘 시간이 좀 한가해셔서 게시판을 자주 보게되는데 백신으로 상당히 후끈하네요..

개인적으로 그리고 좀 이기적인 생각으론 전 그냥 이대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어차피 신념이 생긴 상태에서는 바뀌기 어려운게 사람인지라..

 

백신의 가장 큰 목적은 개인의 생명보호 입니다. 즉 걸리지 않게 막아주는게 아닌 걸려도 안죽게 만드는게 가장 큰 목적이죠.

그런 전제하에서 현재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많거나 의심이 많으신 분들은 natural selection 의 단계에 접어들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사실 백신을 맞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염으로 인한 위험에 크게 노출되지 않게 되는 이상 걱정거리가 없다 생각됩니다.

 

백신은 우리 사회를 혹은 커뮤니티를 위해 맞는것보다 개개인의 보호를 위한게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백신을 국가에서 권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환자수의 폭증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함인데요..이건 뭐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코로나 전문병원을 만들어서 모든 코비드 환자들을 그곳으로 집중시킨다면 의료 시스템 과부하는 피할수 있을텐데 사회적 부담이 엄청 큰 결정이라 하기 어렵겠죠..ㅎㅎ

 

여하튼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타노스의 인구줄이기가 이렇게 실현이 될수도 있을려나...하는 망상에 빠져봅니다.. 

shilph

2021-12-29 19:00:55

저는 개개인의 보호와 커뮤니티 보호 모두 중요하다고 봅니다. 의료 시스템 과부화를 막는게 일단 첫번째인데, 이미 코로나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세금이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생기며,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물건 생산/배송 문제가 생겼지요.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가 생기고 + 자가격리로 단기간 일할 사람이 줄고 + 코로나 감염 위험으로 일을 거부하는 등으로 인력이 줄고, 인력이 줄어서 인건비가 오르면서 물가가 오르고, 인력이 줄어서 물건 생산이 줄고 + 배송이 늦어지고, 반도체 생산이 줄어들면서 차 값이 오르고 차 생산이 늦어지고 등등요. 그거 외에도 많아요.

그래서 다들 좀 더 안전한 상황이 되어야 하고, 그걸 하기 위한 첫 단추가 백신인데 이걸 거부하니까요. 에혀...

 

참고로 타노스 사건은 그래도 사라진 사람들이 5년 뒤에 다시 나타나게 됐지만, 코로나는 사망자가 돌아오지 않으니 참 슬픈 것입니다.

Nanda

2021-12-29 19:29:32

동감합니다. 덧붙여서 백신 안맞는 사람들만 모아서 자유롭게 생활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망상이긴 하지만 만일 백신 안맞는 사람들에게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이 백신 맞은 사람들과 생활하는걸 선택하리라는데 10달라 겁니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 코로나 걸리는 것보다 심각하다는 의견은 데이터를 보여주든지 혼자해야지, 그걸 공론화/일반화하는 순간 그 의견을 믿는 다른 사람들이 생긴다는걸 간과하는것 같지만... 뭐 한국 기자들도 자기들은 백신 맞고 성인 접종율 90%가 넘는 나라에서 백신의 위험성을 부각하는 자극적인 기사를 써대니 우리가 혼돈의 시대에 사는건 맞는것 같네요.

후륵

2021-12-29 19:30:58

"트럼프도 부스터 샷까지 다 맞았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모든게 설명이 되지 않을까요 ^^

shilph

2021-12-29 19:34:49

그래도 안맞더라고요...

절교예찬

2021-12-30 00:25:19

전 사실 정말 궁금한 게 있었는데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게 있네요.

 

Q1.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맞았더라도 마지못해 맞은 분들은 다른 분들이 백신 맞는 걸 바랄까 바라지 않을까?

Q2. 비슷한 상황으로 자기 자녀들은 백신 맞지 못하겐 한 부모들은 다른 집 아이들은 백신 맞는 걸 바랄까 바라지 않을까?

 

뭐, 그분들의 표면적인 답은 이미 정해졌겠죠. "나는 남들 맞든 안맞든 관심없다." 

 

사실일 수도 있겠죠. 근데 정말 그분들 속마음을 알고싶어요. 일단 백신 맞는 사람들이 매우 늘어나면, 가령 자기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모든 학생이 맞았다면 자기 아이가 걸릴 확률은 의미있는 수준으로 매우 낮아지겠죠. 그 사실을 알고있는 부모입장에서 자기 아이들은 백신이 위험하니까 안맞게 하면서 다른 아이들이 맞는 건 기쁜 마음으로 바라볼까? 아니면 정말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신념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백신 맞는 걸 안타깝게 생각할까?

그분들 진심을 알아내긴 어렵겠지만, 궁금하네요.

 

그리고 요새 새로 생긴, 백신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예상했던 만큼 집단 면역이 생기지 않고있다' 인데요, 집단 면역이 예상했던 스케줄대로 생기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본인들이나 본인의 자녀들이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혹은 주저하느라 늑장부려서)이라는 사실을 인정할까? 하지 않을까? 하는 것도 궁금하네요.

shilph

2021-12-30 00:46:19

저는 그분들 생각은 모르겠지만, 일부 들어보면 "내 아이는 (부작용이 생길까봐) 싫지만, 다른 아이는 맞았으면 한다" 라는 분은 계셨어요. 그리고 집단 면역은 다들 백신 맞고 하면 생기는거죠. 나는 싫은데 남이 하길 바라는걸 보고 보통 이기주의 혹은 내로남불이라고 합니다. 

 

물론 일부가 그런 것일겁니다. 대부분은 남이 어찌 되는지 두고보겠다... 정도 로 생각하시는지도 모르겠어요

돌고도는핫딜

2021-12-30 06:04:10

제 메니저도 이런생각 갖고 있어서 정내미가 뚝떨어졌어요 ㅎㅎ  

캐미

2021-12-30 22:04:42

"내 아이는 (부작용이 생길까봐) 싫지만, 다른 아이는 맞았으면 한다"

 

와.......인간 이기심의 극치군요. 이런 인간들때문에 백신 안맞았으면 제발 집에만 있으라는 말이 나오는거죠.

Cactus

2021-12-30 22:16:32

맞습니다. 저도 이런 사람들은 미접종인 아이들 + 그 아이들과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이 집에만 있기를 바랍니다.

Cactus

2021-12-30 01:09:43

제가 다른 글 댓글에 적었지만 제 동료가 본인과 가족들은 백신 안맞을거지만 다른 사람들이 백신 맞아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하더군요. 본인들 몫을 안한다는 생각을 안하더군요. 

shilph

2021-12-30 18:37:26

의외로 그런분들이 좀 계십니다

캐미

2021-12-30 22:12:49

"본인과 가족들은 백신 안맞을거지만 다른 사람들이 백신 맞아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를 바란다."

 

저걸 입 밖으로 당당히 말을 할 정도의 수준이면 인성도 바닦, 지능도 바닦이네요.

더블린

2021-12-30 07:17:46

"그 사실을 알고있는 부모입장에서 자기 아이들은 백신이 위험하니까 안맞게 하면서 다른 아이들이 맞는 건 기쁜 마음으로 바라볼까? 아니면 정말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신념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백신 맞는 걸 안타깝게 생각할까?

그분들 진심을 알아내긴 어렵겠지만, 궁금하네요."

 

친한친구 가정이 있는데 그집 아들이 6살이 막 되었는데 접종 했다 하더라구요.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는건 싸이코인거 같구요. 저흰 아무 후유증 없이 지나가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 친구들도 medical 쪽인데 저희 결정 supportive 하구요 여전히 hang out 합니다.

저희 코워커들끼리도 백신 접종유무때문에 편 가르고 그런건 전혀 없네요.

다들 서로의 결정에 존중해주고 hang out 할 때는 hang out 하고 뭐 그런 분위기 입니다.

절교예찬

2021-12-30 08:06:22

제 질문의 요지가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 같은데요(제 잘못이겠죠), 제가 궁금한 건, 백신 맞지 않으신 분들, 백신의 부작용이 염려되어 자녀에게 백신을 권하지 않으신 분들은 다른 사람들의 백신접종 덕택에 (내가, 내 아들이 접종안했어도)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를 바랄까? 하는 취지였습니다. 어떠세요. 다른 사람들이 많이 맞아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를 바라십니까? 아니면 집단면역 형성되든 안되든 관심없으십니까? 

더블린

2021-12-31 08:33:52

혹시 스포츠 보십니까?

 

한 예로

지난 땡스기빙 (11.27.21) 때 있었던 OSU vs. Michigan 라이벌 전 마치고 경기 후의 모습입니다.

 

이날 스타디움 111,000여명 만석에 마스크 백신 전부 require 가 아니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집단면역을 원하는 걸까요?

이렇게 스타디움 만석인거 보면 제가 볼 땐 집단 면역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굳이 필요하다면 (뇌피셜입니다) natural + vaccine herd immunity 가 같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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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ttps://www.mlive.com/news/2021/11/24-ejections-a-season-record-from-michigan-stadium-during-osu-game.html

손가락자본가

2021-12-31 18:38:32

전체적으로 더블린님 의견 동의는 못해도 이해는 합니다만, 이 사진은 글쎼요. 

 

사진에 보이는  Wolverine은 절대 다수가 백신을 맞았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한데요? 

https://record.umich.edu/articles/u-m-will-require-covid-19-vaccination-on-all-campuses/

 

Buckeye도 거의 비슷하구요. 

https://safeandhealthy.osu.edu/covid-19-vaccine-requirement

 

Chu

2021-12-30 22:40:48

더블린님 이런 시각 응원하고 공감합니다. 백신 접종 여부로 (그것도 여러 논란이 있는 백신인데- 그러니까 심지어 의료계에서 일하셔도 안 맞는 가족도 좀 존재하는 것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웃을 차별 또는 구별해야한다는 주장은 윤리와 가치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그 두가지를 구분하면서 이웃과 함께 하시는 모습이 본보기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절교예찬

2021-12-30 23:22:20

뭔가 대단히 착각하셨는데요. 더블린님이 백신 찬성론자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에요. 더블린님은 백신 안맞는 걸 원하는데 주변 동료 백신 찬성론자들이 고맙게도 더블린님이나 백신 미접종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신다는 거죠. 뭔가 거꾸로 된 것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백신 맞은 사람이 백신 안맞은 사람과 함께 어울리지 않는 게 차별인가요? 감염 확률이 높은 그룹을 기피하고 함께 어울리지 않는 게 차별이냐구요. 백신 맞지 않으면 감염될까 두려워 백신 맞은 사람이 백신 맞지 않은 사람을 피하는 게 자연스럽고 논리적인 일 아닙니까? 자기들은 백신 안맞으면서 백신 맞은 사람이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그게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건 지독하게 자기만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호의를 베푸니까 그걸 아예 권리로 만드시고싶으신 거죠?

더블린님 회사분들이 백신 미접종자들과 함께 어울린다고 해서 그분들이 마음속에 찜찜함이 없을까요? 그럼 그분들은 백신을 왜 맞으셨을까요? 저는 주변에 백신 안맞은 사람이 거의 없긴 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안맞은 사람있어도 드러내놓고 차별하지 않아요? 하지만요, 마음속으로는 늘 찜찜해요. 누가 점심 함께하자고 하면 대놓고 물어보진 못하지만 "재는 백신 맞았을까?" 하는 의심을 가지고 식사 내내 찜찜해요. 이게 차별입니까? 구별을 할 건 해야죠. 님들이 님들 목숨 아까워 백신 거부하는 것처럼 백신 맞은 사람들도 감염 위험성이 높은 사람을 피하고 싶은 건 인지 상정이에요. 차별이 아니라. 정말 열받네요.

Chu

2021-12-31 00:39:24

저는 차별 또는 구별이라고 했구요. 저도 백신을 맞았지만 차별이나 구별은 안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절교예찬님처럼 구별해서 만나는 사람들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저는 더블린님이나 더블린님이 만난 접종 가족처럼 구별/차별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것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네요.(구별하여 만나는 사람들을 비난한것은 아니구요) 절교예찬님이 차별했다고 생각해서 적은 건 아니니 오해 푸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백신접종자가 미접종자를 차별/경멸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듯합니다. 

절교예찬

2021-12-31 01:41:56

우선 백신을 맞으신 입장이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제가 지나치게 격한 어조로 반응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Chu님께서 더블린님 글의 의미를 아직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블린님이 쓰신 내용의 문맥과 지난 번에 올리신 글을 참고하건대, 더블린님은 백신을 안맞은 분이에요(혹은 최소한 자녀들에게 맞추지 않으시는 분이죠). 그런데 그분 직장 동료분들이 '좋은 분-합리적인 분'들이어서 더블린님과 어울린다고(hang out) 하십니다. 그런데 이게 왜 더블린님이 칭찬 받을 일이냐구요. 칭찬은 그 직장 동료분들이 받으셔야죠.

 

제가 화 나는 저점은 물어보지도 않은 '그런 분'들의 사례를 인용하는 의도에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Chu님께서 멋지게 장단을 맞춰주고 계시구요. 자신들은 백신을 맞지 않으면서 백신 맞은 분들이 자신들과 어울리는 위험을 감수하는 걸 미담 사례로 만드는 의도가 정말 기분 나쁩니다. 왜 백신접종자는 백신 맞는 리스크 감수도 모자라 미접종자와 어울리는 리스크까지 감수해야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거죠?

 

역으로 백신 미접종하면서 차별하지 말라고 하는 분들께 하나 물어볼까요? 마스크 무용론자라서 마스크 절대 안끼고 생활하시는 분이, 코로나가 창궐하는 곳에서 막 돌아와 식사하자고 하면 흔쾌히 수락하실 수 있습니까? 수락 안하시면 그분은 마스크 미 착용자를 차별 혹은 구별 하시는 걸까요? 

 

저도 백신 미접종자들을 드.러.내.놓.고. 경멸하는 거 '인격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요. 과학자로서, 혹은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과학적 데이터는 무시하고, 정말 아무 근거도 없거나 엉터리 근거를 가지고 하는 소수 주장만 옹호하면서 확증편향을 보이시는 분들을 속으로 경멸하는 마음이 솟아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소수의견을 '코페르니쿠스'나 '소수 의견이라 핍박받는 선구자'로 자신들을 포장하는 걸 볼 때마다 저는 '견적이 안나와서' 입을 다뭅니다. 소수이지만 기존 도그마를 깨부수고도 남을 충분한 논리와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과 그냥 '동네 아는 박사생이 그러더라' 혹은 '노벨상 탄 사람이 그러더라' 와는 차원이 다른 거죠.

 

저도 생물학을 하지만, 백신 위험성을 충분히 인정합니다. 행여라도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기적적으로 백신 접종자들에게 모두 문제가 생기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만 세상에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겠죠. 고작 수십만명의 생물학/의과학자의견이 항상 옳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구요. (물론 이번 백신과는 차원이 다르죠. 기존 사고들은 단순히 현재보다 의학지식이 모자라서뿐만 아니라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제약회사 내에서 폐쇄적으로 개발되고 부작용을 의도적으로 숨긴 데 대부분 그 원인이 있었죠. 반면 이번 백신은 전세계 과학자들이 지켜보고 감시하며 이중 삼중 사중으로 확인 또 확인을 하고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런 순간이 발생해도, 옳은 선택은 지금 백신 맞은 사람들이 한 선택이죠. 왜냐면, 인류가 쌓아온 경험과 과학과 논리적 사고로 한 선택이니까요. 반대에 서 계신 분들은 '옳은 게' 아니고 지극히 운이 좋으신 분이라고 역사가 기록해야겠죠.

 

저는 비유로 설명하는 걸 매우 지양하지만 이번엔 한번 써보겠습니다.

 

파란 문과 빨간 문이 있습니다. 두 문 중 하나 뒤에 맹수가 있어서 잘못 열면 죽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선택을 해야해요. 모든 인생이 그렇듯 우리는 늘 선택을 강요받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친절한 분이 수고스럽게도 두 문을 열었을 때 죽을 확률을 계산해 두었어요(과학적 근거 내지는 그 동안의 비슷한 사례에서 추출한 통계 덕택이라고 생각해봅시다). 파란 문 열어서 죽을 확률 0.1%, 빨간 문 열어서 죽을 확률 10%. 단 어느 문을 열든 맹수가 밖으로 튀어나와서 문을 열지 않은 사람까지 물어죽일 수도 있어요. 확률상으로 보면 어쨌든 파란 문을 열어도 죽을 가능성은 충분하죠. 그런데 파란색에 징크스가 있는 사람이 있어요. 혹은 그 분 믿는 종교에서 파란색은 악의 색으로 규정한 종교가 있다고 칩시다. 혹은 꿈에서 하필 빨간문이 좋다고 조상님께서 그러셨든지. 아니면, 노벨상 타신 분과 한국 면역학회장까지 역임하신 분께서 과학적/통계적 근거가 전혀없는 주장을 하시면서 빨간 문을 열어야한다고 주문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분은 빨간 문을 열었어요. 근데 하필 그때 0.1%의 확률이 발생해서 파란 문 연 사람은 죽고, 빨간 문 연 사람은 살았어요. 그렇다고 우리가 빨간 문 연 사람을 현명하다고 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냥 파란 문 연 사람이 재수가 없었고 빨간 문 연 사람은 신의 사랑을 받은 거겠죠. 

 

자, 근데 이제 문제는 문을 열었을 때 문 바깥으로 뛰쳐나올 수도 있는 맹수에게 있죠. 그래서 사람들은 제발 과학적 데이터가 있으니 빨간 문 말고 파란 문을 열어주길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거죠. 비록 실제 결과는 빨간 문 열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파란 문 열었을 때 사람이 훨씬 많이 죽었다해도 우리는 파란 문을 열어야 '이성을 가진 인간' 아닐까요?

더블린

2021-12-31 08:46:35

하나만 여쭤볼게요.

 

코비드에 걸렸던 (=natural antibody가 있는) 백신 미접종자가 찝찝하신 겁니까 아니면

코비드에 걸리지 않았던 (covid에 immune이 안된) 백신 미접종자가 찝찝하신 겁니까?

 

 

그리고 백신 맞으셨다고 하신 거 같은데 왜 계속 위험하다고 하시죠? "safe and effecitve" 한 백신 아니었나요?

 

참 헷갈리네요.

옹군

2021-12-31 09:04:33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둘 다요. 


더블린님 병원 ER에서 일 하신다 하셨는데 저 역시 병원쪽 일 합니다.
지 지난주에는 백신 맞지 않은 40대 후배가 사망했구요.
백신을 굳이 맞지 않으신다면 본인의 신념이니 이해 하겠지만 여기서 이렇게 따라 다니시면서 말 꼬리 잡으시는거 죄송하지만 별로입니다.
이럴 시간 있으시면 가서 백신 맞으시면 좋겠습니다. 
백신 다 맞고도 확진된 저는 정말 짜증 납니다. 
다행히도 제 항체가 2500이 넘는 상태여서 매우 가볍게 넘어 갈거라 "많은" 의사분들이 오늘 컨펌 해 주셨고, 
지금도 매우 상태는 좋습니다.
다만 제 결과지에 "POSITIVE" 라고 나온것 뿐.

그럼 저 처럼 별 증상 없는 사람들이 있으니 백신 따위는 필요 없다?
노!!!! 백신 덕분에 이만큼으로 넘어 가는것이고, 저 처럼 "모든 위험 무릅쓰고" 백신 모두 접종 한 사람들 덕에 백신 피해 다니는 사람들이 덜 걸리는거라는것을 좀 인지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매우 짜증이 나 있는 상태라 글투가 부드럽지 않음을 용서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매우 심한 항생제 알레르기도 있는 사람이지만 백신 다 맞았고
저희 아이도 1초도 hesitate하지 않고 1차 2차 다 맞혔습니다. 
애석하게도 16세가 되려면 2달 남아서 16세 되면 바로 부스터 맞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하다 못해 딸입니다! 

고기만두

2021-12-31 10:02:09

@더블린님

 

절교님이 말하신 "위험"은 side effect를 말하신 것 같네요.

 

다만, 1)코비드 감염에 의한 위험에 비해 2)백신 부작용에 의한 위험이 현저히 낮기때문에 우리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거일테구요

 

더 나아가서는 breakthrough infection을 생각해볼 수 도 있겠네요. 접종자와 비접종자간의 대면을 이야기하셨으니까요.

 

더블린님이 저보다 더 잘아시겠지만, Covid에 걸렸다고 해도 모두에게 immunity가 생기는 것이 아니잖아요? 적기는 하지만 감염자 중 약 10퍼센트는 안생기기도 하거니와, 생겨도 항체의 생성량이 많은 변수(증상의 정도, 나이, 기저질환 등)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더군다나 Vaccine-induced antibodies와 달리 Natural infection으로 생긴 개인의 immunity는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모르죠. (연구결과로는 감염후 생겼을 경우, 3개월에서 61개월 사이 인걸로 나옵니다.)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상대적으로 낮은 확율에 주사위를 굴릴 순 없죠.

(*깜빡해서 추가: infection에 의한 immunity는 omicron variant에 크게도움이 안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찝찝"혹은 그걸 넘어서는 부정적 감정을 가지시는 이유는 그 위해함이 감염자인 당사자를 넘어서 타인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작게는 개인의 삶에서 부터, 크게는 커뮤니티와 국가(사회 경제적)에 까지 그 여파가 일고 있으니까요.

 

만약 저라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라면, 면전에서는 저 스스로 최대한 조심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할 것 같긴 한데요. 이곳은 좀더 스스럼 없이 솔직한 생각을 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라 더블린님의 경험담과, 이 곳에서의 의견들 사이에서 차이가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약자와 가난한 분들이기에, 조금의 불편을 감수 하더라도 모두 백신을 맞고 더불어 살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입니다.

강돌

2021-12-31 16:32:26

비유가 약간 이상하네요. 백신은 자의적으로 문을 여는게 맞지만, 코로나는 일정 확률로 문이 열리고, 또 문이 열리면 일정 확률로 맹수가 튀어 나온다고 하셔야 정확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를 자의적으로 걸리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리노

2021-12-31 16:47:21

코비드같은 전염병의 경우에 문을 여는 주체를 개인으로 보면 안되죠. 문이 열리는 것도 확률의 문제가 아니고 필연 아닙니까. 어떤 문이던 문은 무조건 열리게 돼있어요. 이 모든 혼파망이 판데믹이라는 결단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상황을 개인의 문제로 보는 부류들 때문에 생긴겁니다.

Insomnia

2021-12-30 23:29:51

제 주변에도 아이들 안맞추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분은 여자아이이고 나중에 불임이 된다더라하는 굳건한 믿음이 있어서, 제가 어디서 들은 이야기이냐 여쭤보면 주변 약사분께 들었다는데, 믿기지 않지만..저는 그 가족과 행아웃 하지 않아요. 대놓고 말씀은 못드리지만 혹시 모를 위험이 불안해서요.

 

더블린님께서 아이 백신을 맞추지 않은 결정을 비판할 권리는 제겐 없지만, 저는 그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서, 친한 가족들과 아이친구들이라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현재 상황에서는 피하게 되네요.

쎄쎄쎄

2021-12-31 01:57:11

이 얘기까진 안드릴라고 했는데 ㄷㅂㄹ님은 예전에 아기 다른 접종건에 대해서도 안티백서 발언을 하셔서 논란이 되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특히나 본인이 의료계에 종사한다고 주장하시는데 그럼 발언의 경중이 더 무거움을 자각하시고 좀 더 신중하고 책임감있게 발언하셨으면 해요. 이 분이 백신얘기나 코로나 글 올라올때마다 발언하시는거 선택적 믿음을 가진 분들이 덥썩 물기 딱 좋아서 우려스럽네요. 집단면역에 무임승차하려면 조용히 하던지.. 아니면 다같이 죽자는건지 의도를 모르겠네요 

Insomnia

2021-12-31 04:55:55

저도 그 글 기억합니다...그래도 우리 마모님들은 어떤 개인의 글에 영향을 받고, 자신의 결정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으시는것 같아 참 다행입니다. 

 

얼마전 이왕재 명예교수가 언론에 백신 무용론에 대해 이야기한것이 제가 가끔 방문하는 다른 사이트에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는데, 꽤 많은 분들이 의대 해부학교수가 한말이면 믿어야하는건가? 헷갈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제 반평생을 생물학을 공부했지만, 아직도 모르는게 많아 어떤 토론을 할때든 다시한번 페이퍼도 찾아보고 데이터도 읽어보고 조심스레 이야기 하는데..

의대 교수라는 사람이 나와서 저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하다니 무척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글에 제 나름대로 열심히 댓글을 달았지만, 제약회사에서 일한다는 일개 과학자?의 의견이 교수님 하신말씀보다 신뢰성이 있느냐 라는 말에 더이상 이야기를 이어나갈수 없었지만, 그 교수에게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더 이야기하면 논란의 시작이 될거 같아서 말을 아끼겠습니다만,

방금 cnn 뉴스에 어린이 병동에 환자가 작년에 비해 훨씬 늘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커뮤니티에서 바이러스 전파하는데 큰 원인 되고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더 중요한건 현재 12세 이상 어린이들에게 92%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하니, 제 아이처럼 다른 아이들도 백신을 맞아주면 좋겠습니다. 

리노

2021-12-31 05:32:52

장담하건대 님 코워커들 님 속으로 절대 존중 안합니다.

AQuaNtum

2021-12-31 13:58:59

hang out 하는걸 자랑처럼 써놓으셨네요. 개인의 선택으로 백신 안맞는걸 뭐라 할 권리가 제게는 없지만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옵니다. 내가 이런 사람들을 공동체라고 생각하면서 백신 부스터까지 맞았나 하는 회의가 드네요?

확실히3

2021-12-30 08:00:39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상당수의 미접종자들의 학력과 교육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볼때........

 

1) 그냥 생각없이 FOX News만 보고 Freedom만 외치는 분들은 별다른 이유없이 그냥 선동에 현혹되어서 그럴거라 확신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가서 "Fox news는 전직원 백신 의무화한다는데, 백신의무화 반대하는 입장에서 먼저 Fox news부터 cancel하고 안 볼 자신있어? 밤마다 좋아하는 Tucker Carson 진행자도 백신 맞았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해? 안 볼 자신 있어?........." 라고 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구요. 

 

2) 그런분들이 아닌, 학력과 교육수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대하는 분들은, 예찬님 말씀대로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3) 1)과 2)의 교집합 성격인데, 교육수준과 상관없이 백신을 거부하는데 그 이유가 안전성 담보가 100% 되지 않았다 이러시는 분들은, 그냥 보수적인 성격이라 그렇습니다. 일례로 마일게임에서 필수로 사용해야하는 신용조회, 그리고 공짜로 사용가능한 마일 획득, 이런 것들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미국에는 많잖아요. 은행 계좌도 없어서 월급 봉투도 우편으로 받아 월마트나 동네 가게에 가서 현금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백신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건, 그냥 미국 사회 자체가 변화에 굉장히 보수적이고, 본인들의 삶의 방식이 쵝오라고 믿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백신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여기도 접종률이 60%가 넘어가지 않는 현실 속에, 대다수 미접종자분들과 이야길 해보면 1)의 경우가 대다수였구요. 그냥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음모론을 가지고 오는데 그럴때마다 그냥 Fox news부터 해결하고 오셈 ㅋㅋ 하면 그로써 end of conversation이네요. 2)의 경우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구요.

3)의 경우는, 결국 미국이란 국가는 최강대국일지 몰라도 일반 개개인의 수준은 상당히 세계평균과 동떨어져있다 라는 생각입니다.

절교예찬

2021-12-30 08:08:38

그동안 3번에 대해 제가 너무 과소평가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우 일리가 있고 동의합니다.

Cactus

2021-12-30 19:40:46

조금 위에 제가 대댓글 달았는데 거기에 나오는 제 동료와 그 가족은 2번이에요. "우린 백신 안맞는다. 다른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를 원한다"고 대놓고 말하더군요.

마일모아

2021-12-30 06:52:09

1번 답변에요. 

 

"이는 동시에 남을 전염 시킬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입니다."

 

높다가 아니라 낮다는 말을 쓰실려고 하신 것 아닌가 싶어서요. 

shilph

2021-12-30 18:39:11

앗 'ㅁ'!!! 제가 잘못썼네요 감사합니다

쑹애인

2021-12-30 07:01:48

속속 들어오는 따끈따끈한 소식들을 보자면 오미크론변이는 전형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패턴대로 전파력은 높이고 치사율은 낮추는 모습을 보이는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지를 못해 확신은 못 하지만 부스터샷으로 개인을 보호하고 오미크론에 감염되도 치사율이 점점 낮아지게 된다면 정말 내년쯤에는 미국 다시 한번 방문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깔끔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드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한번 더 진행 안 하시나요 싪님? ㅎㅎ 

shilph

2021-12-30 18:39:48

카드 질문은 언제라도 받지요 ㅎㅎㅎ 참고로 제가 아무거나 질문해 주세요 라고 쓴 글은 댓글이 만선입니다 ㅎㅎㅎ

어메이징레이스

2021-12-31 01:29:59

완전 동의 합니다. 제 주변에도 안맞은 친한 친구가 있는데 절대 생각을 여러번 말했지만 바꿀 것 같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남편도 못맞게 해서 남편도 안맞았고요. 백신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무슨 종교? 신념? 같더라고요. 몇 분들 말씀처럼 이런 저런 이유로 안맞았다면 제발 필수적인 일 외에는 돌아다니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맞은 저보다도 더 많이 돌아다니는걸 보면 씁쓸하네요. 

shilph

2021-12-31 02:43:57

그게 별거 아니라고 믿으니까요.

Sunstar

2021-12-31 02:15:32

지인은 나름 신실한 기독교인인데 계속 맞게되면 끌려다니게 된다고 기도해보고 안맞도록 해보랍니다. 저도 교회를 다니지만 이건 잘못된 신념도 아니고.. 뭐죠? 666표라고 하네요. 

나드리

2021-12-31 02:33:13

종교있으신분들은 이런이유도 만드는군요. 가지가지 들어봤지만. 이거 신선한 이유네요

shilph

2021-12-31 02:58:14

묵시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믿음을 지키고, 믿음을 관철하며, 스스로 성경과 말씀을 지키고 살면서 거짓 선지자에 호도되지 말고,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예수님만 바라면서 살라는 것인데, 묵시록의 가장 표면적인 모습, 즉 예수님 오시기 전의 혼란과 혼돈만 보는듯 합니다.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와 가장 핍박받는 자를 사랑하라고 했는데, 당시의 바리새인들처럼 오히려 나서서 이 시대의 가장 낮은 자들 (특히 성소수자) 을 가장 먼저 핍박하고 죄악시 하고, 바리새인들처럼 자신들이 가장 신성하고 깨끗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두 렙돈을 바치는 사람들 (요즘으로 말하면 십일조도 건축헌금도 안내는 사람들) 보다 자신이 더 하나님께 가까운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교회에서만 깨끗하면 뭐하나요? 오히려 더욱 더 깨끗해야 할 일상 생활에서는 죄를 지어도 회계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자신의 불법적인 부분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분도 계시는걸요 ㅜㅜ (저도 기독교인이라서 교회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도 많이 들었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 스스로도 빛과 소금은 못 되지만 그래도 예수님 이름에 먹칠은 안하도록 사나... 먹칠을 해도 조심스럽게 했으면... 하고 나름 조심스럽게 사는데, 종종 어떤 분들은 세상의 빚과 시금 (신맛, 시큼의 조금 약한 표현) 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보이려면 스스로도 좁고 험한 길을 걷고 십자가를 지고 사는 것이 중요한데, (저도 십자가는 못 지고 있지만) 과연 요즘은 누가 그 길을 걷나 싶네요. 바리새인이 십일조를 바치고 + 모든 율법을 따르며 + 거룩하게 산다고 하지만 결국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표독스럽고 가증스러운 자들이었는데, 종종 저는 그런 길을 걷는게 아닌가... 제가 믿는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걷는다고 하면서 사실은 그냥 남들 보여주는 것만 그런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그렇게 살면 안되는데... 하면서 자괴감도 들지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저건 예수님이 말하시던 그 길이 아닌데...." 싶은 분들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에혀...

옹군

2021-12-31 04:14:07

오오. 실프님. 멋진 댓글 이십니다. ^^

옹군

2021-12-31 04:17:14

저... 코로나 걸렸어요...

백신 부스터 까지 다 맞고, 마스크도 K94만 쓰며 일했는데..
내일 아침에 LA 여행 가려고 다 플랜 해 놨는데 확진 되어서 다 취소 했어요. ㅠ.ㅠ
울고 싶어요...

제발 좀 백신 맞읍시다.
하다 못해 오미크론은 간단하니 모든 사람이 걸려서 코로나를 끝내야 한다고 확진 되신 분이 마켓을 막 돌아 다니시는것을 보고 기암을 했어요.


백신 맞고도 걸린 사람은 짜증나고 화나고 울고 싶어요.
백신 맞으세요.  두번 맞으세요.  부스터 까지 맞으세요.  안죽어요.
아이도 다 맞췄어요.  

여기서 글 싸움 할 기운 있으시면 내일 아침 가까운 약국이나 퍼블릭스나 가셔서 백신 맞으세요. 

shilph

2021-12-31 04:32:04

헉 ㅜㅜ 괜찮으신가요? ㅜㅜ

아무쪼록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게 넘어가시길 빕니다 ㅜㅜ

옹군

2021-12-31 06:01:02

네.. 부스터 까지 맞아서 그런지 증상은 경미 해요.
목 좀 따갑고 (목이 쉬진 않았어요) 기침 가끔 나고... 미열이 있네요.
하지만 졸지에 연말에 하기로 한 여행 다 취소 되고.. 델타랑 두어시간 통화 하고.. 
연말 강제 집콕이 되니 짜증이 나는건 사실이예요. ㅠ.ㅠ

Cactus

2021-12-31 04:36:24

아이쿠, 많이 놀라셨겠어요. 부디 약하게, 쉽게 지나가기를 바랄게요. 토닥토닥~ ㅠㅠ

옹군

2021-12-31 06:02:17

감사합니다.
혹시나 해서 일요일에 검사 했는데 음성 이더라구요.
그래서 여행 짐 싸다가... 코 끝이 간질 거리는것 같아서 다시 가서 안티젠 검사 하니 양성.  혹시나 해서 또 PCR 했는데 양성.
이러면 빼박 양성인거죠. ㅠ.ㅠ

리노

2021-12-31 05:30:49

자기들 무지와 고집과 이기주의 때문에 생사가 달린 수술이 줄줄이 취소되는 최약자들 생각도 안하는 사람들인데 상대적으로 건강한 우리같은 사람들 호소를 그들이 들어먹을 리가 있겠습니까

쾌차하세요

옹군

2021-12-31 06:03:36

감사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뭔 정치 뭔 종교. 헐....

이러다가 주위 사람 하나 진짜 아프면 그때야 정신 차리려나 싶어요.
전 아주 경미하게 이틀째라 주말 까지 집콕 하고 월요일에 꽁꽁 싸매고 다시 드라이브 뜨루 검사 나가려구요. 

나드리

2021-12-31 21:22:05

어제 팍스뉴스에 의사가 나와서 그소리하덴데요. 빨랑 많이 걸려야 집단 면역으로 간다고...

옹군

2021-12-31 22:28:57

팍스니까요 -.-

프론트라인 의사 였나요? 헐. 

Passion

2021-12-31 06:08:30

https://www.cdc.gov/mmwr/volumes/70/wr/mm705152a1.htm?s_cid=mm705152a1_w

https://www.usnews.com/news/health-news/articles/2021-12-30/real-world-data-confirms-pfizer-vaccine-safe-for-kids-ages-5-11

 

아이들 백신 관련글은 댓글이 닫혀있어서 그 다음으로 활발한 백신 관련 글인 여기에

CDC에서 발표한 아이들 백신 접종 관련 Data가 나와서 여기에 올립니다.

쉴프님께 실례가 된다면 댓글을 지우겠습니다.

 

valzza

2021-12-31 06:24:05

안녕하세요 shilph님 금요일마다 글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백신 1, 2차 나오자마자 맞고 부스터까지 완료했으며 주변에 있는 백신 주저하는 사람들을 잘 이해못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마 본문이랑 생각이 거의 똑같다고 해도 무방할겁니다. 

 

그렇지만 이 글이 정치 / 시사 금지인 마모에 맞는 글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시사 글인데다가 6, 9번 항목으로 어느정도 정치적 논의도 내포되었다고 생각하구요. 몇몇 댓글은 그냥 대놓고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클리앙같은 정치 사이트 레퍼런스도 좀 불편합니다. (IT 관련 부분이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이건 생물학 관련 논의니까요.) 게다가 일부 종교에 대한 논의까지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는데 마일모아님이 정치/시사글 막으실 때 말씀하신 "마일을 모으고 쓰는" 사이트 본연의 목적과는 거리가 좀 있는 글이라고 느껴집니다. 이건희 사망이나 일전에 백신을 맞냐 안맞냐 관한 논의들도 상당수가 댓글이 닫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옳고 그름을 떠나서 (좋은 글임에도) 이런 글들이 이 게시판과는 안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슬꿈

2021-12-31 07:47:12

클리앙의 고약상자님 쓰신 글 링크가 왜 불편하신지 알 수가 없네요. 면역학 박사가 쓴 면역학 이야기인데요.

Nanda

2021-12-31 08:16:58

사이트 본연의 목적이 '우리 다 같이 잘 먹고 잘 여행하고 잘 살아봅시다' 아닌가요. 이글은 그 목적에 잘 맞아 보이는데요.

bn

2021-12-31 08:40:26

클리앙은 정치 사이트가 아닌데요. 

hohoajussi

2021-12-31 09:18:59

시작은 정치사이트가 아니었는데, 아쉽게도 요즘은 (클리앙 뿐만 아니라) 대부분 커뮤니티가  정치성향을 강하게 띄고있죠. 실제로 클리앙 광장 게시판 가보면 대부분 정치글이고 대문에 나오는 추천글도 90% 이상 정치글이에요;

고기만두

2021-12-31 10:59:46

거의 모든 인터넷 커뮤들이 정치가 이슈가 되고, 인기글로 이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요즘 인터넷 사용자층의 관심/관여도가 높아져서 그런 것 같구요. 해당 사이트의 성향과 관련없이 링크된 해당글의 논점/팩트만 관련해 이야기하면 되지않을 까 싶습니다.

(이거슨 사회동향 이야기입니다 마모님??? 굽신굽신)

 

마모의 핵심키워드인 '카드'나 '이자' 관련도 경제이야기인데 정치와 경제는 떼어놓고 볼수 없지만, 이제껏 잘해왔던 것 처럼요.

세운전자상가

2021-12-31 06:37:07

길게 말할 거 없이 연방법/주법 바꿔서 강제로 접종 시키면 됩니다...만 못하고 있죠. 왜 못할까요?

 

저는 10월에 3차까지 맞고, 맞을 때마다 별일 없이 넘어가서 거부감이 없는 사람 중 하나지만, 과거에 잘못된 처방으로 평생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저 사람들도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당시에는 안전한 줄 알았던 그 항생제가 수십년 뒤에야 미국에서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처방 금지가 되었고, 한국에서는 그보다 30년 뒤에야 영아에게 처방 금지가 되었습니다. 지금 맞다고 보는게 무조건 옳은게 아니죠...

루이지

2021-12-31 07:10:02

동의합니다.

얀센백신도 임상 다 통과하고 나왔지만 뒤늦게 심각한 부작용이 나왔듯이 다른 백신들도 어떤 부작용이 나중에 나올지 모르죠.

저랑 p2를 비롯한 모든 가족들이 백신을 2차 이상접종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좀 그렇습니다.

앞으로 몇십년후에 부작용이 나와도 우리야 그렇다고 쳐도 아이들은 한창때니까요.

물론 아이는 학교(리모트수업이 없습니다.)빼고는 거의 집에서 생활중입니다. 저도 직장에서 오면 아이랑 놀아주느라ㅜ나갈일이 없구요.

어른들의 접종은 꼭 필요하다고 보지만 아이들에 대한 접종을 두고서 너무 비난하는건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알로하와이

2021-12-31 09:30:44

전 5살난 아들백신 접종 시켰습니다. 저도 한달 좀 넘게 고민하다 접종시켰는데 아마 델타나 오미크론이 안나왔다면 안 맞게하고 넘겼을겁니다. 하지만 코로나 2년 4차 확산까지 가는 상황에서 아이 활동을 제한하는데도 한계가 있고 학교에선 확진자 소식이 하루가 멀게 들려오고요. 

백신 부작용이냐 아님 코로나 걸려서의 부작용이냐 선택해야하는 상황인데 3살 동생 나이있으신 부모님 생각해서 맞췄습니다.  아마 외동에 부모님과 접촉도 없었다면 최대한 늦추던지 안 맞추는 방법으로 갔을지도 모르죠.

어떤 선택을 하시던 결과는 감내해야 하니까요.

다크나이트레알

2021-12-31 07:06:26

전 고민끝에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좋은 글을 써주셨어요. 저보다 주변 분들을 위해서요.

마지막까지 부스터샷 접종을 망설였던 이유가 뉴욕타임즈 아시아 부편집장이 모더나 부스터샷을 서울에서 맞고 다음날 사망한 소식때문이었습니다. 타임즈에서는 부고에 백신과 관련된 코멘트가 전혀 없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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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자본가

2021-12-31 18:21:15

이런 일이 있었군요. NYT 열독자가 아니라서 몰랐습니다.  

 

몇일전 닫힌 다른 글 옆을 지나가다 잠시 시간 내서 썼던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인데,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드리는지가 본인이 위험을 받아드리는 성향을 define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 연구가 참 힘든게 (의대 안간게 얼마나 다행인지) 이 경우에 백신 때문인지 아닌지를 완전히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라는 거죠. 다만 어제 알렉사가 보여줘서 저도 아는 건데, 미국인의 1위 사망율이 심장마비 (남녀 모두), 심장 마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week가 크리스마스가 들어 있는 지난/이번주라고 하네요. 스트레스 레벨 이야기를 주로 하던데 낮은 기온도 큰 영향을 미치겠죠. 돌아가신 분 심장마비가 백신 때문일 수도 있고,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도 있고, 혹은 어느 정도 상관이 있을 수도 있고...... 잘은 모르지만 본인의 평소 건강 기록들을 살펴보고 부검을 해서 판단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것조차 얼마나 부검의의 주관이나 경험에서 자유로운 판단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는 일단은 anecdotal 한 이야기로 받아드립니다만, 어떤 분들은 봐라 백신 맞는게 이런 위험성이 있지 않느냐로 부터 시작해서 causation이 있다는 결론을 바탕으로 수 없이 많은 반응이 나올수 있겠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코비드 이전 심장 마비 환자와 올해 심장 마비 환자 수가 유의미하게 변했는지를 보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백신 옹호란자/반대론자 모두 보고 있겠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저도 심장 걱정할 나이가 되었기에 열심히 운동/건강 관리/스트레스 관리 해야되겠다고 다짐 해봅니다. 

 

돈쓰는선비

2022-01-01 02:12:14

글이 올라왔네요. 

 

https://www.nytimes.com/2021/12/22/business/media/carlos-tejada-dead.html

마일모아

2021-12-31 11:49:55

이 글은 1/1일 되면 댓글 닫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 양지 바랍니다. 

shilph

2021-12-31 17:49:31

감사합니다

늘함께

2021-12-31 12:52:57

마일모아님 정리해주시는 공지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이 닫히기 전에 저의 경우를 말씀드립니다.
저는 백신접종하고 다리쪽에 빨간 반점같은 것들이 생기고, 발목아래가 붓는 듯한 느낌이 있었고 지금도 발/발가락이 많이 붓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접종 5개월후 다른 이유로 피검사를 했었는데, 혈소판 숫자가 정상수치의 1/3로 줄었습니다. 
저의 자녀중 18세 이상의 자녀가 백신접종을 원하면 저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래도 원하면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여 그렇게 하게 해주었습니다. 
18세 이하의 자녀는 최소한 저의 집에서 사는한, 접종을 가급적, 최대한 미룰 수 있다면 미루려고 있습니다. 
왜냐면 저의 부작용도 그렇지만 저희와 가까운 다른 가정의 Teenager는 접종후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져서 응급실에 2차례나 갔던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에게 백신을 맞는 것이 의무화라고 법으로 공지가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Public, Healthcare등 필수업종을 제외하고는
백신 미접종이 불편할 뿐이지, 아직도 전 시민이 법적으로 강제화가 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에 대해서는 자녀들에 대한 Abuse가 아니라면, 저는 부모님들 개인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원글을 쓰신 Shilph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접종하는 것을 종교화된 신념이라고 여기고 모든 부모들을 한방향으로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라 생각은 하지 말아주시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트윈타워

2021-12-31 14:37:02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다른 아이들과 수업을 듣게 되고 친구들과행아웃을 하고, 공공장소 (식당, 마켓, 영화관 등등)을 이용하는 상황이라면 어른들과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사회생활을 하니까요.

 

요즘 저희 아이들의 학교에서 코비드 positive cases 공지

이메일을 전보다 자주 받습니다. 3주전 저희아이가 확진자와 6ft이내 close contact 한 case라며 이메일을 받고는 큰걱정을 하였지만, 백신 접종이 도움이 됬는지 감사하게 저희 아이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뉴스에서 보고, 또 우리 동네 디스트릭트 학교들의 코비드 케이스를 보면,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돌고 돌아 학교에서 전염되는 케이스가 늘어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마도 많은 부모님들이 혹시나 있을 부작용이 걱정되어 맞추지 않은탓이겠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셔야할것이 아이들에게 당장은 마일드한 증상을 보인다 하더라도, 혹은 현재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어보여도, 몇개월후 몇년후 정신과적 후유증이 있을수 있는건 두렵지 않으신지요.

 

저는 백신 미접종한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게 불편할뿐이지는 않고, 꽤나 걱정이 되고, 속상합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Shilph 님같은 분들이 이런이야기를 공론화해주시는게 감사하고, 더불어 갈팡질팡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과 댓글들을 보시고 설득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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