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부모님께서 거실 구조를 조금씩 바꾸시면서 원래 쓰고 있던 오디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려고 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스피커는 Bose LifeStyle 535 Series입니다. 한국에서 사서 10년 넘게 썼는데 소리 자체는 저나 부모님이나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꽤 비쌌습니다만 오래 썼으니 뭐 밥값은 한 거 같네요 ㅋㅋ
근데 한 가지 굉장히 불편하다 싶었던 게, bose는 자기네 전용 스피커랑 단자만 쓰는지 콘솔만 업그레이드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거 같더라구요 ㅠㅠ 나왔을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콘솔이 4k도 지원하지 않다 보니 나중엔 영상 소스는 티비에 연결하고 소리만 리시버로 뽑는 식으로 세팅을 해서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게 정말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요번 기회에 아예 새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해요.
원래는 그냥 쓰던 브랜드인 bose에서 나온 새로운 시스템을 사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이제 와선 보스 사운드가 홈오디오 업계에서 특출나게 좋은 편도 아니고, 거기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지라 다른 옵션들도 공부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차후에 리시버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을 때 같은 문제가 일어날 게 뻔히 보인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생각되네요.
그래서 일반적인 리시버 + 서라운드 스피커 구성으로도 요즘 이것저것 공부하고 있는데, 아래에 질문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리시버는 표기된 스펙 이외에도 성능 차이가 있나요? 슬릭딜에 리시버가 자주 올라오는 편인데, 각각 소프트웨어적으로 비디오, 오디오 지원하는 형식들이 적혀 있고 필요에 따라서 고르면 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아버지가 찾아보시는 리시버 중에선 막 $1,500짜리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500 정도만 해도 오버킬일 거 같은데, 고가 리시버의 필요성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2. 좋은 스피커의 가격대는 어느 정도로 보면 될까요?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일단 지금 사용하는 스피커보다 소리가 떨어진다면 좀 별로일 것 같고 (그럴 제품은 많이 없을 거 같지만요 ㅋㅋ) 요즘 팔고 있는 bose lifestyle 650보다도 한 단계 높은 급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LifeStyle 650이 정가 $4,000이던데, $4,000 정도 레인지의 제품들을 찾아 비교해 보면 될까요? 아니면 더 낮은 (혹은 높은?) 가격대를 봐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일반 사용자용의 '정석' 스피커가 있다면 그런 추천도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
3. 이것저것 알아보는 것보다 그냥 LifeStyle 650을 사는 게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을까요? 익숙한 편의성이라든가, 따로 리시버 신경 쓰지 않고 주문만 하면 바로 세팅 다 끝나는 건 여전히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스피커 크기도 다른 제품들에 비해 작아서 디자인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저희 같은 상황이라면 굳이 다른 홈오디오에 입문하기보단 쓰던 브랜드 쓰는 게 좋을 수도 있을까요?
아, 용도는 주로 부모님이 음악, 드라마, 영화 등 보실 때 가장 많이 사용하십니다. 음악은 cd나 오디오 소스보다는 티비에서 하는 한국/미국 경연 방송들을 최근 많이 보시는 거 같아요. 영상은 블루레이로 4k 소스 이런 거 찾아보시는 건 아니고, 그냥 티비,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온디맨드코리아 보셔요. (이런 상황에도 dolby atmos 같은거 지원하는 거 찾는 게 맞을까요? ㅋㅋ)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한 주 되세요!
Kef LS50 w2 추천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와이어레스 세팅은 생각을 못해봤는데, 잘만 구성하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참고하겠습니다.
어제는 핸폰이라 간단히 적었는데, 살짝 더 설명드리면..
작년 이사하면서 정말 몇달동안 오디오 시스템 고민하면서 한국 네이버카페와 dvdprime에서 정보 찾으며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sonos arc 사운드바와 Kef ls50 w2 둘다 질러 버렸습니다. 아내는 선이 나와 있는걸 싫어해서 대부분 선을 벽안으로 집어넣으려고 노력했었어요.. 지금은 조금 어수선해졌지만요..
소스기기는 애플티비로 했구요. 음악 감상은 그냥 편하게 에어플레이이로 해서 듣고 있습니다.
보통 티비 볼때와 넷플릭스 볼때는 사운드바로 듣는게 대화소리도 잘 들리고 공간감도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경연 프로그램 볼때는 1080p 버전 다운해서 kef로 듣습니다. 그러면 음악 듣는 맛이 또 틀려지더라구요.. 싱어게인, 트롯트 경연프로그램 같은 가수 위주 프로그램보다 슈퍼밴드 볼때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kef 앱에서 전세계 라디오를 지원하는데 한국 라디오가 몇개 되서 라디오 틀어놓는 시간도 꽤 됩니다. 주로 한국 cbs 라디오와 뉴욕 클래식 채널을 듣고 있습니다..
좀 좋은? (좀 비싼?) 사운드바로 가시면 될것 같은데요.
Sonos 좋아요.
저렴하면서 가성비를 원하시면 VIZIO M-SERIES 5.1 사운드바도 괜찮습니다. dolby atmos도 지원되고요. 리테일가는 $330정도, 지금 베스트바이에서 300불에 세일하네요. 저는 like new condition open box 230불에 사서 디즈니플러스/넷플릭스등 영화 보면서 테스트 해봤는데, 다른 고가 브랜드와 크게 차이 없었습니다. 전문적인 비교사이트인 rtings.com에서 리뷰를 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쓸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쓰실 것이라, 서라운드에서 사운드바로 다운그레이드(?) 하면 웬만큼 만족스럽지 않은 이상 불평을 하실 것 같아서... ㅋㅋㅋㅋ 역시 사운드바 추천도 많네요 조사해보겠습니다!
마일모아 게시판 - (세일 완료) 자 지르세요 Klipsch 북쉘프 스피커 50% 할인. 단돈 $124.99입니다. (milemoa.com)
위의 글을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제목 그대로 Klipsch 스피커 위주이지만, 와플 4번 굽는 동안 쌓인 정보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Klipsch 스피커는 아니고, 조금 더 저렴한 Jamo - 원래 유럽 브랜드인데 Klipsch에서 인수한지 꽤 오래되어서 Klipsch와도 어느정도는 통할거라고 생각되네요. - 를 만족스럽게 쓰는데, 사실 방 크기가 크지 않아서 웬만한 스피커를 두어도 충분히 채울 수 있는지라 좋은 레퍼런스는 못 되겠네요.)
아 이 글 분명히 읽었었는데 찾지를 못하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사실 가장 심플한 옵션으로는 지금 슬릭딜에 올라와 있는 레퍼런스 프리미어 제품을 보고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체급의 물건인지 감이 잘 안 와서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었어요. 글과 댓글 한 번 다시 쭉 훑어보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처럼 문외한인은 베스트바이 advisor 랑 한번 만나서 결정하는거에 도움됬네요.
판매와 설치까지 다 해줍니다.
그것도 확실히 좋은 거 같아요. 직접 가서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것만큼 좋은 게 없죠! ㅋㅋ 설치까지 해주는 건 몰랐네요. 미국에서도 그런 서비스가...
티비 주로 보시는거고, 싹 다 바꿀 거면 중저가형 사운드바 하나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젠 리시버에 스피커에 선 있는 거 다 귀찮아서요.
혹시 음악도 중요하면 리뷰 찾아보고 (저가형 사운드바는 대부분 영화/티비에 그나마 맞춰져있기 때문이에요) 가성비 좋은 중급 사운드바가 좋겠지요.
아버지께서 좀 더 제대로 갖춰진 시스템을 더 선호하시는지라... 사운드바를 하게 된다면 사운드바 + 사이드 채널 스피커와 서브우퍼까지 다 마련하시게 될 거 같아요. 그런데 이러면 그냥 서라운드 시스템 사는 거랑 똑같지 않나 싶어져서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최근에 가지고 있던 스피커를 활용하여 거실에 5.1.2 채널 구성을 진행중에 있어 몇가지 제 생각을 공유하니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제가 생각했을때 비싼 리시버는 물론 저가의 리시버 보다는 음질 및 출력등이 더 뛰어나지만 확장성에도 있는거 같습니다. 보통 저가의 리시버는 기본적인 기능 및 입출력 단자 수를 제공을 하지만, 고가의 리시버는 많은 수의 입출력 단자를 지원을 하며, 저가 리시버에는 지원하지 않은 pre-out 단자가 있는데 리시버의 출력이 약하다고 생각이 되시면 pre-out을 통해 파워앰프에 연결하셔서 출력을 보강 하실수 있습니다. 저도 가지고 있던 리시버의 출력이 약해서 파워앰프를 물려서 사용중인데 같은 볼륨에서도 소리가 좀 더 단단해지고 커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리시버로 가실 경우에 파워앰프가 필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 너무 저가의 리시버를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다 확장을 하시길 원하시면 결국에는 리시버를 바꾸셔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2. 좋은 스피커의 기준, 음색, 음질 및 가격등은 천차만별이며 개개인의 취향에 많이 좌우되서 관심이 가시는 브랜드의 청음을 해 보시고 결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말씀하신 Bose도 좋은 스피커이긴 하나, 스피커는 그 공간의 공기를 진동시켜서 소리를 전달하는데 세팅을 하시고자 하시는 공간이 넓으면 작은 스피커들로 커버하시는데 한계가 있을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브랜드 중에서, 사용하시고자 하시는 공간의 크기도 고려하셔서 버짓에 맞게 선택을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3. 말씀하신 Lifestyle 650은 발매된지 어느정도 된 모델이며, eARC 미지원인 점을 감안하여 다른 모델로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간편하게 구성을 마치시려면 최근에 Bose에서 나온 Soundbar 900평이 좋은거 같던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라운드 스피커 및 서브우퍼도 추가 가능합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버짓과 세팅하고자 하시는 공간의 크기도 감안하셔서 선택을 하시길 바라며, 주 사용이 영화 및 드라마 감상이시라면 스피커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우퍼와 센터 스피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질거 같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와 디즈니 플러스에서 Atmos를 지원하며 점차 지원이 넓어질거 같은데 공간이 허용된다면 Atmos 쪽으로 구축하시는게 오래 사용하실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님께서 한 스피커를 10년정도 사용하신점을 봐서 너무 저가보다는 비용을 좀 지불하시더라도 만족하실만한 시스템으로 구축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상세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많이 해소가 되네요. 리시버들 사이에 출력 차이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이것도 대충 조사했다간 큰일 날 뻔 했네요... ㅋㅋㅋ
말씀하신대로 직접 청음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가장 좋은데, 근처 베스트바이 말고는 옵션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제품이 많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긴 어려운데, 그래도 안 가 보는 것보다는 낫겠죠? 사운드바 900을 통해서 5.1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니 꼭 알아봐야겠어요.
어떻게 보면 앞으로 거의 평생 쓰실지도 모르는 거라서 가격대는 살짝 높은 쪽까지도 보고 있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만약 지금 쓰시는 음향 시스템이 마음에 드시고, 영상이 문제라면 티브이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최근에 티브이를 바꿨는데, 티브이 켜면 리시버까지 같이 켜지고, 모든 스트리밍과 인터넷은 티브이에 있는 앱으로 작동하니까, 티브이 리모컨 하나로 다 해결이 됩니다.
티비도 같이 업그레이드 할 예정입니다. 아버지께서 LG OLED 보고 계시네요 ㅋㅋㅋ 스마티 티비가 좋아도 결국 미국에선 케이블 티비 리모컨은 따로 써야 하지 않나요?
오디오외에 전체연결을 어떻게할까도 고민해보셔야할것 같습니다. 스마트티비가 좋아도 로쿠나 애플티비에 비하면 불편할겁니다. HDMI ARC 단자를 이용하면 통합제어가 가능합니다. 제 경우 애플티비를 중심으로 리시버와 TV를 연결해놓고 모든 영상을 애플티비를 통해서 봅니다. 애플티비의 파워를 켜면 리시버와 티비가 함께 켜지고 애플티비의 볼륨을 올이면 리시버 볼륨이 올라갑니다. 애플티비에서 위에 설명하신 모든 앱을 지원하고 케이블도 유튜브TV로 옮기면 애플티비 리모콘 하나로 앱들을 오가면 모두 쉽게 볼수 있습니다. 물론 리시버의 세세한 세팅에는 리시버 리모콘이 필요하지만 한번 세팅하면 사실 건드릴 필요가 없죠.
+1
LG smart tv를 고려중이신것 같은데 애플티비가 모든 앱 통합컨트롤도 가능하고 애플티비 리모콘 하나만 사용해서 모든걸 다 하실수 있어요. 그리고 A12 bionic chip 탑재한 애플티비4k 발매후 중고시장에 HomePod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iOS 업뎃과 함께 HomePod을 wifi로 연결해서 Dolby Atmos (spatial audio?)와 lossless audio가 가능해져서인것 같아요. 아래 링크에 의하면 센터스피커 추가도 가능할테구요.
https://support.apple.com/en-us/HT212714
저는 케이블을 슬링티브이로 대체 하였습니다.
Jewel cube만 떼어서 바로 앰프/리시버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Bose가 고약한것이 자세한 spec을 안 밝히고 전용케이블/시스템을 쓴다는 것인데, 사람들이 측정한 바로는 4 ohm이고 어파치 passibe component이니 앰프/리시버에 바로 연결해도 됩니다. 실제로 5.1채널 앰프에 직접 연결해 봤는데 소리 잘 나옵니다. 다만 frequency response가 280KHz 부터라 저음이 없는 해상도만 높은 아주 날카로운 소리가 나오니 우퍼를 꼭 달아야 합니다.
와드 박습니다.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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