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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초하루에서 하루 지났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아무도 관심없지만, 요즘말로 '안물안궁' 이라고 하나요?
'은근히 멋있는 노래 가사'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8922601
안녕하세요?
창밖에는 하얀눈이 온 세상을 덮어 있고, 집앞의 눈은 얼어서 위험한데....
눈이 내릴때는 모든곳이 하얗고 예쁜데, 눈이 녹을때는 왜 예뻤던 하얀눈이 시커멓게 변하는지...
괜챦은 노래가사를 의역(?) 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실련가?
제목은 제 맘대로 지었습니다. 나중에 노래를 첨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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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너, 지금의 나
(1절)
오래전 너는 말괄량이였지만
지금의 너는 세 아이의 엄마
약간은 도도해진 표정
조금은 성숙한 여인의 모습
오래전 나는 개구장이였지만
지금의 나는 한 아이의 아빠
약간은 건방져버린 표정
조금은 연륜있는 중년의 모습
(2절)
이렇게 변해버린 내 주변에
가끔씩 소스라게 놀라는것은
왜 나는 변해버린 것을 미처 몰랐을까
그때 그 시절, 밝은 미래를 서로 기다리며
모든 꿈들을 이룰줄 알았는데
오늘, 나는 어딘가에 버려진 내 꿈들을
시나브로 주워담고 있네
(3절)
오래전 너는 귀여운 단발머리 소녀
지금의 너는 아이들 미래를 걱정하고
약간은 예뻐진 모습
조금은 화장기 있는 눈 웃음으로
오래전 나는 까까머리 교복 소년
지금의 나는 향수와 시계로 멋을 내지
약간은 젊쟎은 모습
조금은 커버린 키를 뽐내면서
(4절)
이렇게 변해버린 모든 세상
내 자신도 너무나 변했는데
왜 나는 예전과 같다고 믿었을까
그때 그 시절, 밝은 미래를 서로 약속하며
모든 꿈들을 이룰줄 알았는데
오늘, 나는 어딘가에 버려진 내 꿈들을
안다미로 주워담고 있네
--------------------------------------------------------------------------------------------------------------------
원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때, 그 시절
푸른하늘 4집 (1991)
작사/작곡/편곡 -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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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다른닉네임
2022-02-02 21:31:11
엇, 가사 내용이 똑같은 푸른하늘 노래 ㅣㅆ는데, 이게 번안곡이었던가요?
라이너스
2022-02-02 21:48:48
'다른닉네임'님이 독수리의 눈으로 바로 알아보셨네요. 딩~동~댕!
그런데, 저는 번안곡이라고 한적이 없는데.... (^-^)
번안곡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그런데, 가사 내용이 똑같은가요?
제가 가사를 부드럽게 바꾸고, 순우리말 (한자 포함)로만 썼고,
철저하게 '균형'과 '대칭' 그리고 '운율'을 고려해서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호텔 부다페스트 영화처럼)
이런....
----------------------------------------------------------
그 때 그 시절 - 유영석 (푸른하늘 4집 1991)
그때 그시절 넌 말괄량이 하지만 이젠 한 아이의 엄마
조금은 뻔뻔스러운 모습 조금은 뚱뚱한 모습
그때 그시절 넌 개구장이 하지만 이젠 한 아이의 아빠
조금은 건방져 진듯하고 조금은 배가 나온듯
이렇듯 변해가는 모든 것에 놀라는건
나혼자 나 자신을 몰랐던 까닭일까
그때 그시절 난 꿈 많았지 잃지 않을 줄로만 난 알았지
하지만 내 길옆에 버려진 그 꿈들을 주워담네
그때 그시절 넌 작은 꼬마 하지만 이젠 대학 뺏지 달고
아주 많이 예뻐진 모습에 화장기 있는 눈웃음
그때 그시절 넌 까까머리 하지만 와이셔츠에 넥타이로
아주 많이 점잖은 모습에 커버린 키를 뽐내내
모두들 변해가듯 내 모습도 변하는데
왜 나는 항상 나를 같다고 생각했나
그때 그시절 난 꿈 많았지 잃지 않을 줄로만 난 알았지
하지만 내 길옆에 버려진 그 꿈들을 주워담네
큰그림
2022-02-03 00:02:06
아, 고맙습니다. 이 노래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예전에도 뭔가 뭉클했는데, 저 나이가 되어서 들으니 새삼스럽군요. ㅎㅎ
라이너스
2022-02-03 00:18:32
가슴 뭉클한 노래를 원하십니까?
다음 세번째 '은근히 멋있는 노래가사'를 기대해 주십시요.
저는 세번째 노래 가사도 읽고나면 ( 노래하고 나면) 마음이 뭉클(?)하던데...
그런데, 지난 히스토리를 보니....
첫번째는 낙엽, 두번째는 눈이었으니, 아마도 세번째는 꽃피는 봄 즈음이 아닐까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