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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전기차 EV 9년 운영후 총평 (2013년식 LEAF)

폭풍 | 2022.02.04 04:54:3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13년 3월에 Leaf를 사서 지난 9년동안 잘 써오다가, 더 오래 쓰고 싶은데, 차를 하나 처분해야 (주차공간때문에) 또 다른 차를 살수 있어서, 어떤 차를 처분할 까 고민하다가 이제 2013 Leaf를 보냈습니다. 막상 보내니, 항상 그렇듯이, 그리움이 남아있어서 그간 경험한 느낌들을 생각해 봅니다.

 

한마디로 총평하면, 운전감이 아주 훌륭하면서 (딜레이 없는 즉각 가속, 변속 충격/딜레이 없는 부드러움, 롤링까지 적고), 유지보수까지 신경쓸것이 없어서 편한, EV의 신세계를 가져온 차 입니다.

Leaf1.jpg

 


장점:
1. 시간 절약.
   엔진 오일 교환등 유지보수에 시간 낭비가 없슴,  정말 고장날데가 없구요, 9년 동안 타이어, 윈도우 와이퍼, 캐빈 에어필터, 브레이크 액만 교환했습니다. 브레이크 액은 문제는 없었는데 매뉴얼에 하라고 나와 있어서 했습니다.  모터와 converter/inverter등에 냉각수가 있는데 거의 영구적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개스 엔진과는 달리 많이 가열되지 않습니다.
   주유소 따로 가는 시간도 절약되고,
   차 켜고 1초후에 출발할 수 있습니다. 엔진차를 이렇게 하면 엔진/미션 마모가 심하죠. RPM이 치솟는데 D로 옮기면 그 충격이 (오일이 아직 차가와서 윤활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고스라니 미션으로 가니까요.

2. 비용 절감
   유지 보수 비용 절약됩니다. 타이밍 벨트/ 스팤 플러그/ 워터 펌프/ 기타 벨트/풀리/ 브레잌 패드/오일 등등 안 갈아도 되니까 차가 오래될 수록 그 장점이 더 빛납니다.
   연료비용 -  캘리포니아에서 E1 기본 plan으로  집에서 충전하면 한달에 약 30불 (800마일정도) 나옵니다.

3. 잔존가치
  중고차 가격. - 2013년식 Leaf의 중고차 가격을 9년동안 계속 모니터 했는데요, 3년차에 리스 리턴 차량이 시장에 밀려들면서 약 6천불로 떨어진 이후부터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거의 똑같습니다. (당연히 최근에는 shortage로 8-9천불로 올랐구요.) 오래될수 록 더더욱  잔존가치로 비용절감이 되는 차량입니다. 2013년식 새차를 16000(credit후)+tax로 샀고, 또 다른 6000마일뛴 새거같은 2013년식 중고 Leaf를 6700+Tax로 샀었습니다.)

4. 높은 안전도 (Safety)
  IIHS 최근 통계에 따르면 Leaf는 운전자 사망율 통계가 5 fpm(fatality per million)인 굉장히 사망율이 낮은 차량입니다. 제가 운전해본 결과 브레이킹 성능/User-feedback이 EV중에서는 가장 훌륭했는데 이것이 사망율에 좀 기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브레이킹이 가장 나빴던 EV는 테슬라3, 그다음 이 Bolt, 2018 조사에 따르면 Tesla 운전자 사망율은 41, 평균 고급차는 13)

5. 배터리 화재율 -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많이 기사에 나는데요, Leaf의 배터리가 불탔다는 기사는 거의 볼수 없었습니다.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났지만 배터리로 불이 옮겨 붙이 않았다는 아주 훌륭한 사건이 몇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Leaf의 배터리 통을 볼때 매우 튼튼 하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tesla는 약 25개이상 배터리 화재, bolt는 약 15개, Kona도 약 15개의 배터리 화재가 보고되었습니다.)

6. 브레이킹 느낌이 거의 선형이고 울컥거리지 않습니다.  운전자가 급제동하기도 쉽고, 제동을 섬세하게 콘트롤하기 좋습니다.

7. 거의 업계 최초의 heat-pump, one-pedal driving, V2H system, 배터리 온도 미터, 배터리 히터 등등.

8. 높은 clearance -  Clearance가 6.3"로 높아서 턱이나 둔덕같은데 안 걸리고 그냥 올라갑니다. 스트레스 안 받고 마구 운전할수 있었습니다.


단점:
1. 짧은 Range
   2013 Leaf는 24kWh, 83mile EPA range입니다. 물론 EPA 마일보다는 더 나가고, 학교 ride, 쇼핑, 출퇴근 용도로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99.9%는 100 mile 미만의 주행입니다. 장거리 여행용 차량이 따로 있으면 문제는 없지요.

2. 배터리 용량 감소.
  Leaf인 경우 배터리 용량이 빨리 줄어든다는 불만이 있었는데요. 중고 매물들을 보면 배터리 바가 5개 7개인 차들도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배터리 충전/사용 방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사용했다고 생각됩니다. 1세대 Leaf는 passive 공냉식이라서 과열되지 않게 쓰는게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 지난 9년 동안 약 10-15% 정도 range가 감소한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바는 10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거는 12 bar) 배터리를 0%까지 쓰고, 다시 100% 충전하면서 측정한게 아니라 그냥  대충 50% 배터리로 몇마일 갔나 측정하면서 느낀 양 입니다. 사실 이정도라면 30년사용하는데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40%정도 감소해도 50마일을 가면 쓸만하거든요.

3. 제일 낮은 S-trim같은 경우는 저렴한 재료(카펫, 좌석 재질, 내장 플라스틱, 열선 히터, 쿼터패널 근처 범퍼 채결방식,)를 쓴 느낌이 많이 나는데, 가격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라 생각됩니다.

4. 좌석(seat) 포지션이 낮은편이다. 저는 그래서 riser를 써서 좌석을 1.5" 정도 올렸더니 시야도 좋아지고 탈때도 무릅을 많이 안 굽혀도 되서 잘 해결했습니다.

5. FWD
  전기차는 FWD로 만들때 장점이 줄어들고, RWD로 만들어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RWD가 인기인데, 왜 전기 전용차를 FWD로 했을까요? 수리시에 편한것을 제일 중요시했을까요. 어쨋든 많이 아쉬운 점입니다.

6. 트렁크 바닥 높은편(밑에 엔진도 없는데), 고속연비 그냥 그럭저럭(요건 clearance가 높아서 이해감), 내부공간 클꺼 같은데 - 크지 않음. (모델3 나 BOLT랑 비슷)


지금 5번째 EV도 보고 있는데, 안전도 때문에 Leaf+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Range가 230mile로 짧은 편이고 충전속도가 느린데, 이 걸 참을 수 있으면 Leaf+로 살거 같습니다. 요즘 스펙상으로는 Kona, EV6, Ioniq5가 너무 잘 나와서 혹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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