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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2022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와 예상

rlambs26 | 2022.02.17 03:09:4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런 펜데믹 속에서도 영화는 만들어지고, 사람들은 극장에서 그리고 집에서 많은 영화를 봅니다. 특히나 펜데믹은 OTT 서비스들에 대한 인식을 꽤나 크게 바꿔주지 않았나 싶네요. 저희 집도 어쩌다 보니, 넷플릭스, 훌루,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BO Max, 파라마운트 애플 TV+, 유튜브 TV까지 다 Subscription이 생겼네요. (이중돈 들어가는건...런칭때 3년치를 한 번에 냈던 디즈니 플러스, 그리고 T-Mobile에서 추가 비용을 내라하는 넷플릭스 밖에 없네요.)

 

그렇다 보니, "극장에서 보는 것"이라던 영화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 가고, 아카데미도 점점 더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기반의 영화들에 대한 평가가 이제는 바뀔 수 밖에 없는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변화의 결과가 올 해에는 나올까요?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27일에 열립니다. 

 

자 일단 각 시상식 부분 후보와 예상입니다. 참고로 저도 모든 영화를 본 것이 아니기에, 이런저런 기사들을 종합해서 예상을 남겨봅니다.

 

Best Picture

The Power of the Dog

Belfast

King Richard

West Side Story

Licorice PIzza

CODA

Don't Look Up

Dune

Drive My Car

Nightmare Alley

 

제가 개인적으로 간절히 작품상을 받았으면 하는 영화는 "Drive My Car"입니다. 정말 보는 내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명작이었어요. 영화와 언어, 그리고 화면과 소리, 여기에 이야기를 풀어가는 연극적 방식 등등. 영화 자체로는 충분히 작품상에 걸맞다고 보는데... 재작년 기생충에, 그리고 작년 중국계 감독인 클로이 자오가 연출한 노마드 랜드에게 작품상을 줬던 아카데미가 3년 연속 아시아계와 연관된 영화에 상을 또 줄 수 있을까요? 

 

지나치게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토리인 킹 리차드는 작품상에 걸맞아 보이지 않고, 리코리쉬 피자는 PTA의 작품라고 하기엔 너무 가볍습니다. 뮤지컬 영화에 박한 아카데미가설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표를 줄 것 같지 않고, 돈 룩업 같은 블랙 코미디도 아카데미의 입맛에 맞을 것 같지 않네요. 그렇다고 듄에 작품상을 줄 것 같지도 않구요.

 

이래저래 보면, 결국 The Power of The Dog이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도 Netflix로 나온 영화라는 것이 단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올 해 후보로 나온 여러 경향을 봤을 때, 이제는 아카데미도 넷플릭스 영화에 표를 던질 때가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만일 그게 아니라면, 그 다음 경쟁작은 Belfast가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대체 왜!!! 그린 나이트가 없는걸까요? 이런 말도 안되는! 아차차...프렌치 디스패치도 없네요? C'mon C'mon이 없는건 그나마...그럴 수 있겠다 싶긴 하지만...)

 

Best Director

Jane Campion "The Power of the Dog"

Kenneth Branagh "Belfast"

Steven Spielberg "West Side Story"

Ryusuke Hamaguchi "Drive My Car"

Paul Thomas Anderson "Licorice Pizza"

 

이건 제인 캠피언이 화려하게 컴백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류수케 하마구치를 밀고 싶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제인 캠피언에게 갈 것 같아요. 만일 혹시...혹시라도 아카데미가 간만에 자신들과 관계가 깊은 베테랑 감독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스티븐 스필버그를 밀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인 캠피언일 것 같습니다.

 

(역시 그린 나이트의 데이빗 로우리가 없는건 말도 안됩니다.)

 

Best Actor

Andrew Garfield "Tick, tick...Boom!"

Benedict Cumberbatch "The Power of the Dog"

Javier Bardem "Being the Ricardos"

Denzel Washington "The Tragedy of Macbeth"

Will Smith "King Richard"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첫 수상을 한 번 밀어봅니다. 솔직히, 여기서 제가 직접 연기를 본 영화가 틱틱붐과 개의 힘 밖에 없기는 하네요. 하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는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른 여론을 보면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의 가능성도 엿보는 듯 하네요. (아, 그러고보니 C'mon C'mon의 호아킨 피닉스가 후보에도 못 올랐군요? 이런?)

 

Best Actress

Jessica Chastain "The Eyes of Tammy Faye"

Olivia Colman "The Lost Daughter"

Kristen Stewart "Spencer"

Nicole Kidman "Being the Ricardos"

Penelope Cruz "Parallel Mothers"

 

사실...제일 자신없는 분야입니다. 이유는...정말 저 후보작들 중에는 단 한편도 본게 없네요. T_T 영화를 좋아하지만, 역시 먹고 살기 바빠서 다 챙겨 볼 상황이 안되는 이 슬픔. 아직 시상식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니, 혹시 보게되는 영화가 있으면 업데이트를 해보겠습니다만...몇몇 기사들을 보니, The Lost Daughter의 올리비아 콜맨과 Being theRicardos의 니콜 키드먼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평가 받는 듯 합니다.

 

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Drive My Car

Lunana: A Yak in the Classroom

The Hand of God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지금까지 꾸준히 그랬듯이 저는 Drive My Car를 밀겠습니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도 무척 좋아보이지만, 작품상까지 올라간 Drive My Car를 제치는 것은 어려워 보이네요. 이건 아마도 확실히 Drive My Car가 아닐까 싶습니다. 

 

Best Animated Feature

Encanto

Luca

Fell

The Mitchells vs the Machines

Raya and the Last Dragon

 

이 중 제가 제일 좋게 본 작품은 The Mitchells vs the Macines입니다. Into the Spiderverse에 이어서 지금까지 우리가 친숙하던 미국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컨셉을 꽤나 새롭게 만들어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왠지 전통적인 느낌의 Encanto로 표가 더 가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저는 The Mitchells vs the Machines를 응원합니다.

 

Best Supporting Actor

Troy Kotsur "CODA"

Kodi Smit-Mcphee "The Power of the Dog"

J.K. Simmons "Being the Ricardos"

Ciaran Hinds "Belfast"

Jesse Plemons "The Power of the Dog"

 

Kodi Smit-McPhee는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연기 자체 보다는 이미지가 준 효과가 워낙에 탁월했다고 봐서 상을 줘야 하는가...에서는 조금 망설여지는데,일단 Ciaran Hinds의 연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네요. 저는 그 쪽으로 한 번 밀어봅니다.

 

Best Supporting Actress

Kirsten Dunst "The Power of the Dog"

Ariana DeBose "West Side Story"

Jessie Buckley "The Lost Daughter"

Aunjanue Ellis "King Richard"

Judi Dench "Belfast"

 

제가 본 영화 중에서만 고르라면 아리아나 데보스를 고를 듯 합니다. 하지만 쥬디 덴치가 함께 나와있는 것이 걸리네요. 영화를 못 봤으니, 평가는 어렵지만 쥬디 덴치가 후보로 있다는 것 자체가 왠지...혹시?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말이죠.

 

시간이 없어서 일단 여기까지만...

위의 평가들은 당연히 제 주관적인 생각들이고, 남은 시간 동안 혹시 다른 영화를 보거나 해서 생각이 바뀌면 조금씩 또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2.22.2022

 

온갖 2들이 판치는 날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아직 다루지 못한 몇몇 분야들을 마저 다루어 보겠습니다.

 

Best Original Screenplay

Don't Look Up

Befast

Licorice Pizza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King Richard

 

Don't Look Up같은 코미디나 King Richard같은 일종의 전기 영화에게 각본상을 줄 것 같지는 않고, 또 외국어 영화인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도 애매합니다. (기생충에게 준 적도 있으나, 그 경우가 특이했다고 봐야죠) 그렇다면 Belfast와 Licorice Pizza인데, 개인적으로는 Licorice Pizza를. 하지만, 실제 수상은 Belfast로 갈 듯 합니다. 아카데미가 좋아할 스타일의 영화거든요.

 

Best Adapted Screenplay

The Lost Daughter

Dune

Drive My Car

The Power of the Dog

CODA

 

각본상도 치열한데, 올해의 영화 부분 후보들이 대거 올라와있는 각색상은 더 대단합니다.

작품상에는 올리지 못한 the Lost Duaghter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또 Dune에게 각색상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Drive My Car, The Power of the Dog, CODA인데...

Drive My Car는 각색이기는 하지만, 영화 자체가 하루키의 원작에 큰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렇게 보면, 결국 The Power of the Dog과 CODA 중 저는 The Power of the Dog이 수상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Best Cinematography

Nightmaer Alley

Dune

The Power of the Dog

The Tragedy of Macbeth

West Side Story

 

저는 The Power of the Dog의 촬영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Dune에게로 촬영상이 갈 것 같습니다. 저도 Dune이 너무 좋았어서 TV로 보고, 굳이 IMAX 상영관을 찾아가서 또 봤는데요. IMAX로 볼만했던 제가 손에 꼽는 몇 영화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뉴질랜드에서 그려낸 멋진 미국 서부의 모습을 담은 The Power of the Dog도...너무 눈에 아른거리네요. 그래도 픽은 Dune입니다.

 

Best Production Design

Nightmare Alley

Dune

The Power of the Dog

The Tragedy of Macbeth

West Side Story

 

Nightmare Alley가 얼굴을 내밀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Dune이 너무 강력합니다. Dune을 꼽겠습니다.

 

Best Visual Effects

Dune

Spider-man: No Way Home

Free Guy

No Time to Die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마블에서 두 편의 영화를 후보에 올렸습니다. 상치의 버스에서의 격투신과 호텔에서의 격투신은 정말 간만에 성룡스러운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세 스파이더들의 만남은 대단했으나...그래도 이건 아무리 봐도 Dune입니다. 그 황량한 사막의 모습과 또 그와 연결된 샌드웜의 모습 등등 Dune이 가지고 있는 특수 효과는 영화 그 자체에 녹아들어서 완벽한 그림을 보여줬습니다. Dune입니다!

 

Best Original Song

No Time to Die - No Time to Die

Dos Oruguitas - El Canto

Somehow You Do - Four Good Days

Be Alive - King Richard

Down to Joy - Belfast

 

올 시즌 주제가 상에 등장할 아티스트들의 면면은 대단해 보입니다. No Time to Die의 빌리 아이리쉬를 비롯해, Four Good Days의 음악을 맡은 다이안 워렌, King Richard의 Be Alive는 비욘세가 등장하며 Down to Joy를 만든 사람은 밴 모리슨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지난 해 아이들의 귀와 입을 사로잡은 엘칸토까지 등장을 하니, 주제가 상을위해 등장할 아티스트의 면면만으로도 대단합니다. 하지만, 주제가 상하면, 디즈니. 디즈니 하면 주제가 상. 그래서 저는 빌리 아이리쉬의 No Time to Die를 밀어봅니다. 응??

 

Best Makeup and Hairstyling 

The Eyes of Tammy Faye

Dune

House of Gucci

Cruella

Coming 2 America

 

듄과 크루엘라의 경쟁이 아닐까 생각하고, 결국 승자는 Dune이 될 것 같습니다. 

 

Best Original Score

Encanto

Don't Look Up

Dune

The Power of The Dog

Parallel Mothers

 

엔칸토를 무시하기 어려울겁니다. 그런데 듄의 한스 짐머도 좋았고, 저는 The Power of the Dog의 음악을 맡은 조니 그린우드의 빅 팬입니다. 그래서 조니가 받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엔칸토가 아닐까 싶네요. 또는 듄의 가능성도 꽤 있어 보입니다.

 

Best Costume Design

Cruella

Cyrano

Dune

Nightmare Alley

West Side Story

 

이것 역시 저는 크루엘라와 듄의 경합이 아닐까 싶네요. 다시 한 번 듄을 밀어 봅니다.

 

Best Film Editing

Don't Look Up

Dune

King Richard

The Power of the Dog

Tick, Tick...Boom!

 

Don't Look Up의 재치있는 에디팅도 좋았고, 여전히 The Power of the Dog도 좋습니다만... 이것도 왠지 Dune으로 가지 싶습니다.

 

Best Sound

Belfast

Dune

No Time to Die

The Power of the Dog

West Side Story

 

지난 해 기술적인 면에서는 어떻게 생각해도 Dune을 피하기가 어렵네요. 여전히 The Power of the Dog, No Time to Die등이 좋은 경쟁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이 역시 Dune을 일단은 픽합니다.

 


 

일단은 이렇게 전반적인 아카데미 후보들을 살펴봤습니다. 다큐멘타리는 제가 너무 몰라서 그냥 넘어 갔네요. 혹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여기에 덧글로 써주셔도 좋을 것 같구요.

 

결론은 The Power of the Dog과 Dune의 2파전이 될 것 같은데, 작품성 부분의 수상은 The Power of the Dog이 기술 분야에서는 Dune이 휩쓰는 잔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필버그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멋지게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박수만 치는 것에 그칠 듯 하구요. 그래도 작년과 비교해서는 나름 극장들이 활발하게 열린 편이라,이번 오스카는 그래도 조금 더 생동감 있는 잔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그린 나이트와 데이빗 로우리를 단 한 개의 부분에도 노미네이트 하지 않은 아카데미를 정말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아카데미에 등장할 주요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남겨 놓습니다. (아마존, 애플티비 등을 통해 별도 구매 또는 렌트만 가능한 작품들은 빈칸으로 둡니다.)관심있는 분들은 꼭 찾아서 보세요.

 

The Power of the Dog - Netflix

Belfast 

King Richard 

West Side Story - Disney+와 HBO Max에서 3월 1일부터

Licorice Pizza

CODA - Apple TV+

Don't Look Up - Netflix

Dune 

Drive My Car - HBO Max 3월 2일부터

Nightmare Alley - HBO Max

Tick, Tick...Boom! - Netflix

Being the Ricardos - Amazon Prime

The Tragedy of MacBeth - Apple TV+

El Canto - Disney+

The Lost Daughter - Netflix

The Mitchells vs the Machines - Netflix

 

그외의 다른 영화들도 많지만...일단 이정도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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