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서부에서 동부로 이사를 가려고 합니다. 일단 전체적인 윤곽은 이렇습니다.
0. 2명이 이동합니다.
1. 아이나 애완동물이 없습니다.
2. 차가 2대가 있습니다.
3. 짐은 아주 많지 않습니다.
4. 두 살림을 하나로 합쳐야합니다. 즉 이사갈 때 두 곳의 짐을 한 곳으로 합쳐야 합니다.
5. 운전하면 25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6. 차를 배송하면 약 1500불이 나온다고 견적이 나왔습니다.
요새는 서플라이체인 문제 때문인지 배송비가 비싸네요.
고민 끝에 배제한 것은 직접 트럭 운전입니다. 이거는 제 역량 밖입니다. 각각 2차를 따로 운전하는 건 너무 지루해서 역시 배제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2명이 이동하면 대략 한 1천불 정도 깨지는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 A:
모든 짐과 차를 부친 후 비행기로 이동. 이후 차를 며칠 간 현지에서 대여하고 차 올 때까지 대기.
주요 비용 = 짐 운송비 (고정) + 차 2대 배송비 ($3000) + 렌탈카 비용 ($100) + 비행기비 ($800) (이건 아마 마일리지로 해결 가능)
시나리오 B:
짐은 다 부치고 차를 1대만 부친 후 나머지 한 대로 이동
주요 비용 = 짐 운송비 (고정) + 차 1대 배송비 ($1500) + 기름값 ($150) + 2박 호텔 비 ($300) + 2박 식대 ($100)
돈 외의 비용 = 낭비되는 약 40시간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질문 1: 어떤 시나리오가 더 좋은가요?
질문 2: 이사짐을 두 군데서 합쳐서 가는데 (물론 두 군데가 차로 10분 거리로 가깝습니다), 이런 것도 예약할 떄 충분히 가능한가요?
질문 3: 어떤 이사 기업을 써야하나요?
짐이 많지 않다는게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오는데요...
저희는 짐 안 많고 한 집, 3 bed, 2 bath 포장이사 해서 중부에서 서부 18K 정도 나왔네요. 회사 지원을 받아서 그런지 비싸더라구요 (W2 나오죠ㅠ)
Vanline 이용했습니다.
개인이 알아보면 10K 쫌 넘는다고 들었어요.
헉 비싸군요. 저 같은 경우는 일단 가구가 별로 없습니다. 1bed라고 상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충격이네요. 일단 1bed로 제가 쿼트 넣어본데들은 한 3K 정도였습니다. 완전 서부 끝에서 동부 끝 (예: CA -> MA)는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고가의 물건이 없으시다면, uhaul의 ubox도 알아보세요. 원베드룸 정도의 물건을 MI에서 CA로 보낼때 1000불 다시 CA에서VA로 보낼때 1200불 정도 들었습니다. (무버 비용은 시간당으로 차지되는 추가분이고요) 다만 물건 보내는 딜레이가 있으니 적어도 열흘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도움이 전혀 안 되는 뻘댓글입니다. 아직 아이도 없는 상황에서 서부-동부 횡단하는 기회는 드뭅니다. 저 같으면 짐을 최대한 줄이고 (저렴한 아이키아 가구 같은 건 다 팔아버림) 차도 하나는 부치고, 차 하나로 여행 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횡단하겠습니다. 그러니 시나리오 B인데요, 저에게는 그게 낭비되는 40시간이 아니라 자동차 여행 40시간이 되겠네요 ㅎㅎ
저는 동부에서 서부로 이사 중인데, 며칠 전에 짐 다 U-box에 넣어서 서부로 보냈습니다. 저도 침대/소파 등 큰 가구는 전혀 없었고, 미디엄 사이즈 박스 서른 개, 식탁/책상 두 개 및 disassemble 된 shelf 몇 개 했더니 5x7x8 Ubox 하나에 다 넣고도 자리가 남더군요. 모자랄까봐 두 개 불렀다가 괜히 하나 캔슬하느라 계산만 복잡해졌습니다ㅎㅎ Ubox 렌트 비용 자체는 비싸지 않은데 저는 Ubox delivery 및 load/unload 무버 서비스까지 다 신청해서 한 4000불 나올 것 같습니다. Ubox를 직접 픽업하시면 훨씬 더 가격이 내려갈테고요. 무버 서비스는 Ubox loading 만 따로 신청하실 수도 있으니, 아마 두 집에서 로딩하는 것도 가능한 무버가 있지 않을까요?
시나리오 A 추천이요.
B는 혹시라도 모를 (허나 장거리 운전하다보면 생기는..) 스피딩 티켓 하나 정도 받을수있다는 생각합니다. 그럼 돈 아낀게 또옹 된다는.......
중간 중간 쉬면서 여행 겸 대륙횡단이면 하지만 그냥 돌파한다는 생각으로 40시간 운전은 (2박으로 끊더라도요) 우리네 나이때는 너무 힘든거 같아요. (이거 가능한건 20대초반...)
ubox/upack/pods 견적 알아보시고 local moving company에 두집짐 같은box에 실어줄수 있냐고 물어보면 될거 같은데요?
시나리오 A를 추천합니다. 이사짐 싸고 풀고 하는데만도 에너지가 많이 드는데 대륙횡단까진 왠만해선 권하고 싶지않네요. 차 배송비 1500은 크게 많이 오른편은 아닙니다. 통상 몇년전에도 차 배송비 경우 1000-1500 사이 했습니다. (세단/suv등).
다만 차 보낼때 조심해야 할점은 배송 업체 평가 입니다. 옐프에서 꼼꼼히 읽어보세요. 업체에 따라 배송 과정에 차가 손상되는 케이스가 가끔 있습니다.
이사를 많이 해보진 않아서 AB중에 추천드리긴 어렵겠지만, 최근에 차로 30시간 거리 이사했고, pods.com 아주 만족스럽게 이용했습니다. 엄청큰 컨테이너(16ft*8ft*8ft)가 왔고, 3300불에 추가비용 일절 없었고, 처음 계약할때 예약한 날짜 아침 8시에 집앞에 가져다 줬어요. 이삿짐에 손상가거나 물 닿은것도 없었구요 깔끔하게 잘 왔어요. 물론 짐 나르는건 직접 또는 무버 고용하셔야 합니다.
1년전에 장거리이사를 했고 (1800마일), 곧 돌아갈예정입니다. 에너지가 넘치시는분이면 B를 추천하지만 아니면 A추천합니다.
차배송비는 저는 1200불정도 들었고, 차에 100kg (트렁크 or 차 내부일 경우 차창 아래) 까지 적재 가능하고 혹시 버려질수도 있으니 버려도 크게 아깝지 않은 물건을 실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차 운반하시는 기사님들이 무게제한걸리면 벌금이쎄서 그냥 싹다 버리신다고..),
저는 선택지가 없었던게 두번에 나눠서 이사를 해서 UBOX를 신청했는데 (올때 박스하나당 1000불 언저리 였는데 최근 거꾸로 다시 돌아가는 가격을 검색해보니 1300불로 바뀌었더라구요. 이게 요금이 오른건지, 아니면 지금 사는곳 주위에 uhaul이 없어서 그런건지, 주가바뀌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한번에 다시 이사하려고 보니 ubox, upack, pods가 큰차이가 안나서 견적 신청한 상태입니다. 혹시 짐이 많이적거나 버릴예정이시면 ubox추천드리고 ubox 2~3개가 넘어가면 여러곳에서 견적받아보세요.
캘리에서 미시간까지는 장거리 이사를 해보았는데, 가구들 다 팔고 옷들, 책들, 등등 자잘하지만 꼭필요한 짐들만 차에 꽉 채워서 했습니당.
하루 최대 8~10시간만 운전 목표로 했고 중간중간 너무 힘들땐 2틀정도 관광할겸 쉰적도 있었어용.
혼자 한 횡단 이사였기때문에 체력은 둘째치고 운전할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당 ㅠ 옆에 인형 앉혀두고 말시키고 노래부르고 ㅋㅋㅋ 정작 여행은 기억에 잘 안남고 지금은 못가본 주에 발자취 남겼다는거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지금도 저한테 저런 상황이 온다면... 저는 만약 돈이 있어도, 힘들어도 다시 횡단여행하며 이사를 택할것같네용 ㅋㅋ 횡단여행 마음먹으면 할수 있는거지만 그런 기회 흔치 않거든요!! 시나리오 B!
(앗 닉넴보고 그냥 지나칠수가없네요.)
플랜 A의 변수는 장거리 이사라 제날ㅉㅏ에 잘 도착할수 있는가 입니다. 제가 동부 서부, 서부 동부 이사를 두번 했었는데, 두번 다 제날짜에 도착하지 않더군요. 장거리 이사라 여기저기 들러서 다른 분들 짐실고, 내리고 하기때문에 변수가 좀 생기더군요.
편한거로는 A지만, 제 개인적인 버킷 리스트인 미국 횡단이 있기에, B 를 할겁니다.
근데 정확히 동서부 어딘지 모르기에, 2박만에 횡단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2박으로 횡단하신다면, 여행보다는 노동에 가깝다고 봅니다.
1년 전에 텍사스에서 샌프란이사하면서 로드트립했는데 한번은 하지 두번은 못할것 같아요. 평소 로드트립을 좋아하시면 B 옵션 추천드리고 아니면 A 옵션이 좋아보입니다. 경험도 경험이지만 나의 체력과 시간도 소중하니까요 ㅎㅎ
로드 트립을 평상시에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B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평생 한 번 오는 기회라고 생각하신다면 여전히 B가 좋을 것 같습니다.
차한대 부치고 차한대로 횡단 여행을 시간 넉넉히 두고 계획하겠습니다.
중간에 옐로스톤 들러 일주일 놀고~~~
약 8개월 전에 애들 둘 데리고 UT-NC 이사를 했습니다.
어떻게 이사를 해야하나...모든 옵션을 대상으로 2~3 개월 고민 끝에 짐은 20피트 컨테이너에 담아 보내고 차 한대는 없애고 직접 운전을 했습니다.
다음에 혹시나 다시 타주로 이사를 한다면, 어지간한 짐은 다 팔거나 버리고 새로 사고, 비행기 보다는 다시 운전대를 잡을 것 같습니다.
침대, 식탁, TV 등만 빼면 나머지는 다 잔존가치 $0.00 인 아이들 추억때문에 못 버리는 물건들 이었구요 비용은 $8K 정도 지불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이사땐, 애들 물건은 Ubox 나 Pod 같은걸로 보내고, 덩치 큰 애들은 걍 새로 사는게 비용대비 효율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좀 여유가 있으시면 하루 8시간 정도만 운전한다 생각하시고 3 ~ 4일 정도 로드트립을 추천드립니다.
전 6월에 이사를 했는데요, 눈덮힌 록키산맥을 넘어 미드이스트의 광활한 평지, 그리고 수목이 무성한 동부지역,
한번쯤은 눈으로 직접 보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대도시 들려서 맛집탐방 하는건 덤이구요~ :)
서부 -> 동부 횡단은 아니지만 저도 23시간 정도 거리 (FL -> MA) 이사를 얼마전에 했는데요. 방 두개짜리 타운홈 (그라지 짐들 포함)해서 $7,000 들었구요. 팩커는 따로 쓰지 않았습니다 (다음엔 팩커 쓸까 싶어요.. $2000이라길래 안했는데너무 힘들더라구요 모든 걸 다 박스에 싸야하는게).
저희는 차 한대는 팔고 차 한대는 직접 몰고 왔는데요. 생각보다 할만했어요. 이틀 정도 8시간 지점에서 두밤 자고 움직이면서 관광할 곳들 둘러보고 하니까 힘든 줄 모르겠다라구요...총 운전만 저 혼자서 해서 24시간 정도 걸리긴했는데 삼일동안 나눠서 가니까 별로 안 힘들었구요. 저희는 United van 서비스 이용했고 10일정도 토탈 배송받는데 걸린거 같아요. 저는 lump sum으로 리로케이션 받아서 그냥 크레딧 카드로 내서 가격은 아마 일반적으로 내는 가격이랑 비슷할거에요.
저는 B 선택하겠습니다. 하루에 4-6시간 정도 운전정도만 생각하고 중간중간 들러갈 도시들을 계획을 세울것 같구요. 짐은 유홀, 유팩 등등 가격을 견적내 보고 선택할것 같습니다. 27시간 걸리는 길을 일주일동안 아내와 함께 로드트립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한것 같습니다. 이젠 아이가 있어서 하고 싶어도 못하네요. 아침에 일찍 다음 장소로 출발하고 점심전과 오후를 그 도시에서 즐기고 이동하고를 반복했었습니다.
여행 좋아하시면 무조건 B. 남들은 일부러 로드트립을 하는데, 원글님은 제일 강점으로 어린 아이가 없으니 그리고 돈도 절약할 수 있는 지금이 최적입니다. 바로 위 댓글 오묘한능력님처럼 시간을 정하면 즐거운 그리고 기억에 남는 로드트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에 임용되신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학교에 물어봐서 학교랑 계약되어있는 업체 이용해서 이사했습니다. 제일 깔끔하더라고요. 이사 후 망가진 물건에 대해서도 바로 보상 받았고요.
가시는 학교에서 어떤식으로 reimbursement가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겠는데..
저희 같은경우는, 학교 계약 업체로 포장이사 (진짜 아무것도 안싸고 내비두니까 컵 하나까지 다 싸주더라고요. 정말 편하더군요 ..하지만 나중에 이사짐 풀면서 이거 안가져와도되는데 이런 것들이 좀 나왔어요;) 하고 렌트카 빌려서 20시간 거리를 1주일 동안 로드트립 여행하면서 왔어요.
감사하게도 이사 비용 지원이 생각보다 커서, 렌트카와 호텔 비용 다 reimburse 받았는데, 식대?는 안해준다고해서... -_-; 그 비용이 좀 나왔네요.
차는 이사와서 다시 샀는데, 만약 들고가야 했다면 배송 부쳤을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이 방법을 사용한 이유는.. 어차피 안쓰면 사라지는 돈이여서 그냥 다 보냈어요. 어떤 학교는 아예 할당된 금액을 주고 그 안에서 알아서 쓰라고 하던데, 저희 학교는 reimbursement 방식이라... 선택지가 없었네요. 만약 그냥 check로 이사비용을 저에게 줬다면..다른 방법을 선택했을 것 같긴 합니다.
학교에서 어떻게 지원해주는지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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