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가 자랑과 정보의 중간 쯤 되는 것 같아 고민하다가 정보로 남겨봅니다.
두 달 전부터 잡혀있던 출장이 있었는데, 급하게 새로운 출장 관련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내용은 눈에 잘 안들어오고 딱 한 단어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Private Jet으로 이동.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으로 생각되어 기존 출장을 어렵게 취소했습니다.
오래전 뉴저지 코스트코에 갔다 오던 중 옆에 공항이 있는 것을 보고 이런데 공항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이 바로 Teterboro 공항이더군요.
제가 탄 비행기는 좌석 14개에, 1열 당 빅사이즈 좌석 두자리만 있는 소형입니다.
아래 내용은 프라이빗젯의 일반적인 내용이라기보다 개인 체험의 내용입니다.
드라마로 대충 알았던 것 vs 실제
- 가방의 내용물, 갯수, 무게 아무도 신경안쓰겠지? 엑스레이 과정이 아예 없음. 공항직원이 차 트렁크의 짐을 바로 비행기로 옮김.
- 대기시간 없이 차-비행기-차 이동하겠지? 차에서 바로 비행기에 타는건 티터보로에서는 안된다고 하네요. 착륙 후에는 비행기 옆 차에 바로 탐.
- 이동하는 동안 편히 쉬겠지? 이동 내내 자리 바꿔가며 밍글링. 절대 쉴 수 없음. 내 팔걸이에 옆사람이 팔을 올리는게 아니라 아예 팔걸이에 걸터 앉네요. ㅎㅎ
- 맛있는거 주나? 샐러드, 과일, 샴페인 제공. 음식보다는 기내에서의 풀사이즈 테이블과 식기가 새롭네요. 특히 풀사이즈 와인잔이 좋았습니다. 인당 4-5잔은 먹은듯..
새로운 것
- 개인코드 없이 공항진입이 안됨. (도착하면 이 코드로 차의 짐을 알아서 비행기로 옮겨주는 것 같아요.)
- 공항은 차와 비행기를 연결하는 공간일 뿐, 검문, 검색, 표, 본인확인 등 아무것도 없음. 자가용같은거였지.. 라고 깨닫습니다.
- 앞을 향한 좌석, 뒤를 향한 좌석 외에 옆을 향한 벤치형 좌석도 있음. 대한항공 휴식공간 비슷한 좌석인데 탑승 좌석입니다.
- 이래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이륙부터 아무도 벨트를 안함. 착륙시에는 알아서들 함.
- 캐리온 규정도 없다보니 좀 큰 더플백 들고 탔는데, 타보니 오버헤드 빈이 아예 없음. 개인 가방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음.
4시간의 즐거운 비행이었습니다. 차분한 사진만 몇 장 남깁니다.
돌아가는 비행이 아직 남아있네요!
그들의 인생은 정말 대박이더라고요.
이민초기 그 공항앞 지나면서 '자가비행기 타보면 성공이다' 라고 하면서 다녔는데, 넌픽션님글 땜시 추억에 잠시 젖었네요. 댓글 오랜만에 쓰네요.
저는 성공은 멀었지만.. 서민의 체험기였습니다.
신기한 경험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Private Jet 저도 한번 타보고 싶네요 ㅎㅎ 그런데 저만 사진 안보이나요? ㅠㅠㅠㅠ
사진 관련 말씀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사진이 안보이네요. 티터보로 공항은 코슷코 갈때 지나가면서 화물만 쓰는 그런 공항인줄 알았네요 ㅎㅎ 사진도 기대됩니다.
사진 관련 말씀 주셔서 감사해요!
그동안 사진은 저만 보이는 거였군요. 사진 보이시나요? 이동중이라 쉽지 않네요..
아직 안보여요 ㅠㅠ
멋지네요. 사진들 안 보인다고 하셔서 제가 수정했습니다. 후기 감사드려요.
마일모아님 죄송합니다. 아마도 거의 동시에 진행된 것 같아요.. 첨부로 올려놓은 사진들이 뭔가 잘 못 되어 삭제를 했는데 직후에 보니 마일모아님 글이 있네요. 오후에 다시 올리도록 할게요!
사진 잘 보입니다! ^^ 와우 완전 부러버요!!
사진은 안보이지만 부럽습니다. 예전에 작은 공항에 있는 프리미엄 공항 터미널에 일하러 몇번 가 봤는데 로컬에서 오는 손님은 벤틀리, 포르쉐 슝슝 타고 와서 그냥 가죽 더플백 하나 들고 계류장에 유유히 나가서 앞에 있는 뱅기 타고 슝하고 가버리던데 이런 클라스는 로또 몇 번은 맞아야 되겠죠?
부럽습니다.
와.. 대박입니다. 멋지네요.
저도 항상 코스코가서 장보고 오면서, 공항을 지켜보면서, 저기서 내려서 벤틀리 타고 알파인으로 가면 참 좋겠다 라고 운전하면서 주절댄적있었네요.
와이프가 남편에 대한 평가가 정확해서, 불가능이고.. ㅡ.ㅡ
정말 마모님들 대박입니다 ^^ 킹 왕 짱!!
회사 알려주시면 저도 좀 입사...ㅎㅎㅎ
아주 특별한 경험 나줘주셔서 감사해요
P.S: 샐러드 양이 많아서 아주 좋은데요 ;)
돔페리뇽!!! 비행기에서 밍글한다는게 미국답네요.
며칠묵은 본인글에는 항상 댓글인사를 하는 것과 의도치 않은 끌올을 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아무 댓글도 안단 적이 있는데 어떤것이 더 예의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모두들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오 거기다 완전 새 비행기 같네요.
부럽습니다. 사진들이 이제 보이네요.
다음에 저 코스코 갈때 위에서 손 한번 흔들어 주세요...ㅎㅎ
우와 우와 완전 멋져요. 자랑 :)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에서나 보는 성공한 분들의 삶이군요.
자리도 완전 좋아 보입니다~~
음식은 주문하면 주는 건가요? 아님 그냥 식탁에 차려놓으면 먹는? 저도 검색대 이런거 안 거치고 비행기 좀 타보고 싶네요.
과일, 샐러드는 알아서 내려놓고, 식사는 옵션 2가지 (치킨/비건) 물어보고 주더라고요. 안주 개념이어서 양이 많은게 아닌가 추측해 보는데, 사람들이 또 거의 안먹더라고요. 이거 다 음식쓰레기되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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