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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 카페거리

svbuddy, 2022-03-26 1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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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며칠째 주위가 뿌옇다. 거실에서 보이는 바깥은 온통 회색빛. 그나마 춥지는 않은 것 같아 나들이 준비를 한다. 오늘 찾을 곳은 수원 광교 카페거리. 광교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카페거리인데 며칠 전 찾았다가 괜찮은 카페가 많아 보여 다시 한번 방문해 보기로.

 

▼ 일단 점심식사부터. 어쩌다보니 동네 식당은 주로 가는 곳만 가게 되는 편이다. 오늘은 새로운 식당을 개척해보려 검색하다가 닭갈비집으로 낙찰. 11시 오픈인데 주인장이 우리보다 늦게 출근을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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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고도 오픈전부터 기다리는 손님이 한 팀 더 있었다. 식사를 주문하자마자 계속 들어오는 손님들. 이 집, 맛집이다! 나오는 반찬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아주 깔끔하다. 닭갈비에는 닭고기가 아주 푸짐하다. 이래야 제대로 된 닭갈비지. 예전에 춘천 닭갈비 골목에서 먹던 맛보다 나은 것 같은데 P2는 부동의 ^^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고 만족스럽게 식당을 나선다. 이 집, 기억해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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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카페거리 근처에 있는 광교박물관 주차장이 무료라고 해서 겸사겸사 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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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임에도 무료주차장이어서 그런지 주차를 할 곳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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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광교박물관은 2층짜리 아담한 건물로 수원 광교의 역사와 기증된 유물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광교에 무슨 이야깃거리가 그리 많은지 둘러보기로 한다. 첫 번째 들른 곳은 '광교역사문화실'. 살펴보니 광교의 역사도 꽤 오래된 듯싶다.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광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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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전시실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한 '소강 민관식실'. 또한 내가 중학생 때 문교부장관을 지내신 분이기도 하다. 평소 말을 좋아하신 듯. 입구부터 진열된 말 모형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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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체육회장직을 역임하셨으니 올림픽에 관한 전시물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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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전시실은 역사학자 '사운 이종학실'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사료 수집과 연구에 평생을 바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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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장군과 독도에 대한 자료가 많이 보인다.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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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내부에는 자그마한 카페도 보이고, 바깥에는 포토존도 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도 있으니 가족 나들이하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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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바로 앞에는 근사한 공원도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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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내 추위에 숨죽이고 있던 매화가 반갑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별도로 매화구경을 갈 필요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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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을 나와 하천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광교 카페거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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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에 근사하게 지어진 교회건물과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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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그대로 '맛과 멋' 설레임의 거리, 광교 카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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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을 따라 유럽풍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카페들. 흐린 날씨에도 아주 예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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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단점은 주차하기가 어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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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 들리기 전 주위를 둘러보는데, 건물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졌지만 길가에 주차된 꼬마 자동차마저 힙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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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이라 그다지 붐비지는 않았지만 주말이 되면 느긋하게 산책하기 힘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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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으로 들리라고 유혹하는 듯 다양한 아이디어로 꾸며진 카페들. 가끔씩 들리면 기분전환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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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계속 기승이다. 빨리 들로 산으로 쏘다니고 싶은데...

27 댓글

티메

2022-03-26 11:25:20

여기 한 일주일 반 지나면 벚꽃 천지일거같아요~~ 

svbuddy

2022-03-26 14:31:59

네, 안그래도 벚꽃 맛집이라 하더라구요. 다음달 초쯤 다시 가보려구요.

광진구김박사

2022-03-26 15:39:31

아......한국이라...가고싶다.

svbuddy

2022-03-27 01:55:43

코로나가 끝나면 한번 들리세요 ^^

HappyJenny

2022-03-26 19:45:12

느긋하게 카페거리 걸으며 산책 그립습니다.

한국 코로나가 피크던데 무사히 지나가길..

그리운 한국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다.

svbuddy

2022-03-27 01:56:33

아무리 추운 겨울도 봄이 오는 것을 막지 못하듯이, 지겨운 코로나도 언젠가는 끝나겠지요. 제니님도 건강하세요.

오하이오

2022-03-26 21:11:20

광교하니 서울 청계천을 떠 올렸는데 수원에도 광교가 있군요.  그러고 보니 서울에서 나고 자라면서도 지척인 수원을 제대로 한번 구경한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네요. 그나마 한번 가봤던 것도 고작 수원산성 둘러보고 주변에서 시간 보내다 온게 고작이었는데. 덕분에 다음에 한국에 가게 되면 마음먹고 수원을 여행지 삼아 다녀야 겠다는 의욕이 불끈 솟고, 이종학 선생님도 알아갑니다. 이순신 장군과 독도 연구에 심취하시면서 성장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주셨을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svbuddy

2022-03-27 02:00:03

저도 중학교때 친구아버지가 한다는 수원갈비집에 따라서 가본 기억밖에 없는데, 수원 엄청 변했습니다.

특히 광교호수 부근은 완전 신도시로 탈바꿈해서 으리으리합니다. 수원은 이제 재래시장과 신도시가 어우러진 멋진 도시입니다.

Opeth

2022-03-26 21:34:50

아 가고 싶네요..

svbuddy

2022-03-27 02:00:37

코로나 끝나면 한번 들리세요 ^^

건강한삶

2022-03-26 21:54:44

저희동네 바로옆인데 ㅠㅠ 항상 광교 호수공원 산책만 했는데 다음에 한국가면 여기도 가봐야겠어요. 저 어릴때 진짜 허허벌판이었는데 이렇게 개발될 줄 몰랐어요... 그때 땅을 좀 사놨어야 했는데 흑흑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svbuddy

2022-03-27 02:02:55

광교호수에 가끔 산책가는데 주변이 엄청 변했습니다. 완전 신도시로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이 나네요. 

제가 사는 용인시 처인구가 예전 광교모습 비슷한데 여기에 땅을 조금 사놓으시는 건 어떤지요 ㅎㅎ

건강한삶

2022-03-27 06:26:37

오.. 그런가요? 한국가면 부모님께 말씀 드려봐야겠어요 ㅎㅎㅎ 

엣셋트라

2022-03-27 16:20:23

수원분이신가보네요. 반갑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엄마아빠랑 광교산 자주 가고, 봄이면 농대가서 딸기먹고, 여름이면 판교가서 수영장갔는데 이제 다 아파트 촌이...

건강한삶

2022-03-28 04:55:46

앗 저는 수원은 아니고..수원을 맞닿은 수지에 살았었네요 ㅎㅎ 근데 수원으로 중고등 학생 사절 많이 놀러갔습니다. 남문이랑 아주대 앞이요ㅎㅎ 

시골농사꾼아들

2022-03-27 18:29:22

ㅎㅎ 저도 예전에 가족들과 시골 풍경 즐기며 광교 원천유원지에 백숙 먹으러 다녔는데 작년에 가보니 완전 바뀌었더군요. 수원도 아파트 너무 비싸져서 이젠 엄두도 안나네요.

행복추구

2022-03-27 03:09:30

4월 중순에 가족들하고 같이 한국 갈 때 광교 코트야드에서 5박할 예정이여서 여기 가 봐야 겠다고 생각했는 데 올려주셔서 반갑네요. 혹시 카페 거리하고 올려주신 닭갈비집 말고 가 볼만한 괜찮은 식당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svbuddy

2022-03-27 23:42:37

광교에서는 커피만 마시고 식사를 안해봐서요 ^^;;  망고플레이트나 식신이라는 사이트에서 맛집 추천을 하더군요. 

행복추구

2022-03-28 02:45:53

감사합니다. 매번 네이버에서 찾아 봤는 데 망고플레이트 가 보니 네이버 보다는 좀 더 신뢰가 가는 것 같네요. 다른 지역 맛집도 여기서 함 찾아 봐야 겠습니다.

futurist_JJ

2022-03-27 14:33:30

광교 많이 바뀌고 있군요. 
분당에서 광교 아비뉴프랑 생기고 한가할때 들르곤 했었는데 

이젠 또 다른 세상이 된듯 합니다.

svbuddy

2022-03-27 23:43:32

비까번쩍 으리으리합니다. 물론 집값은 넘사벽이구요 ^^

duruduru

2022-03-27 15:54:22

작년에 처음으로 광교 호수(원천호수) 주변을 걸어 보고는, 그 동네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뭉클....

svbuddy

2022-03-27 23:44:29

저도 광교호수 산책을 좋아하는데요, 근처 아파트 가격을 알아보고는 그냥 산책만 하는걸로 정했습니다 ^^;;

duruduru

2022-03-29 15:54:18

ㅋㅋㅋ 완전 동감이에요.

유저공이

2022-03-28 07:05:10

어휴 닭갈비에 볶음밥 저희 가족 최애 메뉴입니다. 동부에는 이런 닭갈비를 구할수가 없어서 군침만 흘리고 갑니다. 저희 가족이 한국 가면 제일 먼저 가는 닭갈비 집이고 2-3일에 한번씩 먹으러 갑니다. 닭갈비랑 소주 사이다 마시고 추가로 감자 사리에 치즈 얹은 볶음밥은 환상 조합이죠. 만약 동부에 닭갈비 파는데가 있음 일주일에 한번씩 갔을꺼 같아요.

svbuddy

2022-03-29 02:27:36

닭갈비는 사랑입니다 ^^

모릅니다

2022-03-29 05:00:16

혹시 여기 가셨다가 시간 되시는 분들은 참손길지압힐링센터 광교점도 들려보세요. 

 

광고는 아니구요. 지난 달에 광교 코트야드에 갔다가 어깨가 아파서 안마센터에 갔는데 너무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광교역 1번출구 3분거리이구요. 코트야드에서는 지하철역 1정거장 거리입니다. 아마도 까페거리에서는 택시로 기본 가격 아니면 조금 더 나오는 정도일 거에요.

 

안마자격증 보유자 시각장애인분들이 하시는 곳인데요. 

새로 생겨서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한데, 안마가 너무 시원해서(저는 80분, 57000원 코스 받았네요) 꼭 마일모아에 추천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미국에이런 곳 있으면 매주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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