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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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를 통하여 엄청난 마일의 세계를 알게되어서 지난 10년동안에 정말 편하게 좋은 호텔에서 거의 무료로 혜택을 누리면서 여행을 할수 있었어 너무 좋았네요.   그런데, 요즘 아이랑 여행이야기하면서 느낀건데요.. 아이의 여행기억이 너무 좋은 리조트 호텔, 편안했든 비지니스석, 그리고 아이가 여행은 당연히 이런씩이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순간 적어도 제 기준에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들었어요.   

 

이젠 틴에이저 나이고 하니, 여행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편안한 리조트 여행이 아니라, 뭔가 나름 고생(?)과 틴에이저에 맞는 경험을 할수 있는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어떤것이 좋을까 알아보고 있습니다.  여러 미국 사이트에도 배낭여행 또는 체험관련 상품들이 있기는  하네요., (비용도 어마어마 하구요).    그런데 그냥 이런 여행상품에 아이를 보낼 맘은 전혀 없구요,  물론 여행은 그 자체로서 좋은 추억이고 경험이지만,  여행하면서 틴에이저가 느끼고 경험할수 있는 여행 아이디어 있으면 조언을 듣고 싶네요. 

42 댓글

2n2y

2022-05-11 21:38:39

20대일때 교회 10대 아이들을 인도해서 남미로 선교 훈련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정말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지역 선교사님이 현지에서 만나 인도 하셨는데 아이들도 반년 넘게 토요일마다 모여서 준비하고 가서도 열정 넘치는 경험을 보냈구요. 어떤 외지에서는 3일간 다 같이 창문도 문도 없는 나무건물에서 가져간 배낭으로 마룻바닥에서 자면서 샤워도 못 하고 화장실도 못 간 기억도 있네요. 매일 유카만 먹었구요 (찌고 삶고 볶고...) 아이들도 심적 및 영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게 눈으로 보이는게 너무 보기 좋고 새로웠습니다. 

 

그건 너무 익스트림이다 싶으면 컴패션 비젼 트립도 좋았습니다. 가족 단위로 호텔에서 지내면서 교회 방문하고  선교트립의 맛보기식인데 호텔/리조트에서 지내면서 몸은 편했어요. 어린 아이가 있으신 분은 이것도 좋을실것 같구요. 저희도 아직 갓난아기가 있어서 힘들지만 하나씩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다시 같이 갈 계획입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들어가면 위 코스로 빡세게...)

 

둘다 남미라서 시차적응도 덜 필요하고 비행시간도 적어서 (BA 마일 사용하면 저렴하게 가능) 주말치기도 충분히 가능하실것 같구요

 

그 외에 역시 20대일때 트렉아메리카에서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2주간 서부 캐년 여행을 한적도 있었는데 하이킹 전문가와 같이 하니까 이것도 추천할만한것 같아요. 다양한 배경에서 온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가까워지니 좋았는데 10대에게는 잘 모르겠네요. 

다시가자

2022-05-12 04:02:29

저희는 교회를 안다니지만, 역시 교회에서 많은 봉사기회를 찾을수가 있네요.  부모 동행이 아닌 같은 또래 아이들끼리 같이 봉사하면 경험을 쌓을수 있다는건 분명 좋은 기회이네요.   마지막에 언급하신 트렉아메리카는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 기회되면 같이 한번 기보고 싶네요.  그때 제 체력이 될련지는 모르겠지만요.  

항상고점매수

2022-05-11 21:49:36

같이 가실거면....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이렇게 묶어서 자유배낭여행 다녀오세요. 항공권도 직접, 일정도 아이들이 계획하게 해보구요...

다시가자

2022-05-12 04:04:41

아시아 지역이 동부에서 거리가 좀되는곳이라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요 한번 생각해 봐야겠네요.  예 모든 계획을 직접 계획하게 하는것도 좋은 생각이네요.

단거중독

2022-05-11 21:56:52

유럽 배낭 여행요.. 하루 예산 얼마이하로요..  20대초에 다녀온 배낭여행 아직도.. 최고의 여행이었던거 같아요.. 그당시 유럽엔 10대도 배낭여행 꽤 많이 다녔던거 같아요..

다시가자

2022-05-12 04:08:33

예 저도 막연히 유럽여행을 생각하며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하루 예산 제한두는것 괜찮은 생각이네요.  

에타

2022-05-11 22:02:38

제가 아는 동생은 20대 시절 해비타트라고 다른 나라에 집 만들어주는 NGO활동을 했었는데 배우는게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다시가자

2022-05-12 04:15:32

사실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 뉴욕지역에 집 지어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했었죠.  정말 많은 경험을 할수 있어고 좋았는데. ..지금 회사에서는 없네요.  NGO 사이트를 한번 봐야겠네요. 근데 아마도 이건 대학생한테 좀더 좋을듯하긴 하네요.

된장찌개

2022-05-11 22:11:05

문화적 여행을 간다면 이탈리아 그리스 추천드립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도 일부 겹치고, 살아가는데 양식이 된다고 생각힙니다.

다시가자

2022-05-12 04:18:27

저역시 역사문화 탑방이 접근이 상대적으로 쉽고 좋은것 같아요.  

shilph

2022-05-11 23:14:40

경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봉사활동을 포함하는 여행부터 문화/역사를 배우는 여행까지 다양합니다. 가깝게는 캠핑도 있을테고, 1박 2일 이상으로 가는 등산 트레일도 있고요.

봉사활동도 단기 봉사활동부터 순수하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는 것 까지 다양하고, 목적도 선교, 순수 봉사 등으로 다양합니다. NGO 활동으로 가는 것도 좋을겁니다. (이런건 학교에 문의해도 좋아요) 선교 목적으로 가는 경우라면 조금 조심스럽게 가셔도 좋습니다. 저 역시 기독교인이지만, 종교적으로 올바른 아이도 많지만, 종교로 인해 왜곡된 시선을 갖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올바르고 곧다는 것은 때로는 부드럽고 유하게 될 수 없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니까요. :)

문화/역사 공부 여행이라면, 적어도 여행 가이드나 음성 가이드 등을 이용하세요. 오하이오님께서 요즘 미술 이야기를 올려주셔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그와 동시에 모든 것이 그러하듯 문화/역사는 아는만큼 보이니까요. 단 하나의 미술 작품이 다른 작품과 어떻게 연결되고, 당시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고, 당시 시대상이나 기존의 문화 등을 설명해주는 것을 들으면서 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나지요. 특히 미술관/박물관은 가이드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그 질이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는 텐트 캠핑도 추천하는데, 인터넷도 안잡히는 곳에서 머리와 마음을 쉬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책을 읽고, 별을 보고, 자연을 즐기는 것도 좋은 여행이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특히 십대라면 부모와 이야기 할거리도 + 시간도 없을텐데, 캠핑을 가서 수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요. 별자리를 보고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고, 그런 신화에 관심이 있어한다면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을테고요.

또한 거창하게 여행까지 아니어도 주변에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Food bank 등에서 음식/물건 선별 작업은 아이들도 하기 좋습니다. 내가 있는 곳과 남이 있는 곳을 보고, 그 차이를 보고 배우는 시선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것이지요. 여행의 목적이 "생각의 깊이"를 높여주는 것으로는 이런 봉사활동도 좋다고 봅니다.

다시가자

2022-05-12 05:41:00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여행을 통해서 보고 느끼는 그런 거창한 경험만 생각했었는데요, 아주 중요한 점을 말씀해 주셨네요.    주말에 가까운 곳에 캠핑가서 같이 마운틴 바이크타고 이런저런 얘기나누면서 자녀와 관계 돈독히 해줄수 있는 캠핑 좋네요.  어릴때 친한 여러가족 다 같이 가는 캠핑을 자주 가긴했었는데요.. 이젠 온전히 가족만 가는 캠핑이 오히려 좋을것 겉네요.  

 

그리고 집을 떠나 먼곳으로 가는 여행은 본의 아니게 부모주도 여행이 되기쉽고, 또 그런 가족여행이 아이들에게 괜찮은 경험 또는 부모와 자녀들 사이 관계증진에 좋을꺼라는 부모만의 착각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댓글이네요.  어느 사이트 댓글에서 앍었는데요,  지금도 기억나는 댓글이 "십대 아이들에게 유럽 배낭 여행 기억은 부모따라 장거리 비행기타고 가서 걷기 운동만 하고온 여행"으로 기억될수도 있다네요.  

Sceptre

2022-05-11 23:44:42

저라면 스스로 여행일정 짜게 해 볼 것 같습니다.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다면 버젯과 일정을 정해주고 그 안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여행 계획을 짜보게 하는 거죠. 계획이 허술해서 놓치고 오는 것이 많을지언정 그로인해 얻는 것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통제된 환경에서 실수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비행기 가격도 오버페이 해보고, 먹고 싶었던 식당 예약도 놓치고, 발 아프고 시간이 없어서 일정도 포기해야 하고, 손발톱이 깨졌는데 손톱깍기를 왜 안 챙겼지 하는 후회도 해 보고, 그 손톱깍기를 3유로에 사면서 집에 있는 지난 여행에서 산 손톱깍기 세개가 생각나 자괴감도 느껴보면 여행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스스로 정의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가자

2022-05-12 05:55:26

제가 20대때한 배낭 여행생각이 많이 나네요.  정말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고요, 좋은 추억이네요.  근데 10대라서 아직은 부모없이 가기엔 안전에서 위험할것 같구요, 제가 따라 가면, 지금까지 모든걸 부모 하자는 여행패턴이였는데 갑자기 아이주도형 여행이 될것 같지는 않아서요 고민입니다. 배낭여행 좋기는한데요...

Sceptre

2022-05-12 06:07:00

배낭여행까지 가지 않아도. 가령 뉴욕 여행을 가는데 하루 정도 자녀분에게 모든 플랜을 맡기시는 식으로 시작하실 수 도 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식당 리서치와 예약을 맡길 수 도 있구요. 

다시가자

2022-05-12 06:27:33

아 그렇군요. 작은것부터 접근을해야겠네요.  

꽃등심

2022-05-11 23:46:52

해비타드는 크리스찬 ngo라서 크리스찬에게 추천합니다. 해비타드 다녀온 친구들 모두 엄청 만족하더라구요. 

저는 캄보디아랑 한국으로 선교여행을 10대때 20대때 가보았는데  정말 정말 별로였어요. 있던 신앙심도 없어질 뻔 했어요.

 

가고싶은 여행  플랜짜기를 아이에게 직접 시켜보세요. 약간 타이트한 버짓 $$ 불 안으로 ㅇ박ㅇ일짜리 여행을 만들어오면 니가 가고싶은 곳으로니가 하고싶은 걸 하는 여행을 무조건 보내주겠다고 하면서요. 스스로 검색하면서 깨닫는 게 제일 빠르죠. 

다시가자

2022-05-12 05:57:35

이것도 좋은 생각이네요.  개인 노트에 기록했어요.  대학생되면 얘기해줘야겠네요.

세운전자상가

2022-05-12 01:07:30

미국이나 한국보다 못 사는 나라에, 대도시 말고 시골쪽으로 여행가면 어떨까요? 막 셀폰도 안터지고 와이파이 엄청 느리면 실감이 확 날겁니다..

다시가자

2022-05-12 06:36:07

"셀폰도 안터지고 외이파이 엄청 느리고" 실감이 바로 팍 오네요.  

NJRCD

2022-05-12 01:37:51

저도 이제 10학년 자녀를 둔 아빠입니다.
둘째 녀석이 한국나이 2살때 미국으로 왔는데요.. 요즘들어 걱정이 많습니다.
제가 해외 출장이 많다보니,, 대화의 시간도 줄고,, 사춘기에,, 거의 미국 마인드로 사는 애이다보니 이야기도 안통하고,,,
게임만 열심히 하고 있어,, 집에서도 엄마와 다툼도 있고,,,
여행이나 다른것을 통해 이 아이와의 소통을 노력하던중,, 글타래를 보고 들어왔습니다. 
여행을 제안해도,, 자기는 집에 있을거라고 해서,, 힘든 상황이네요...



 

무지개섬

2022-05-12 04:36:04

소통 되지 않는 아이가 갑자기 덜컥 여행가자고 하면 자녀분도 불편할 거에요.. 동네 가까운 캠핑장 1박 2일, 좋아하는 운동 경기, 혹은 게임 좋아하면 게임 대회라도 같이 보는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소통을 시작해보시길 추천 드려요.... 안 친한 아빠가 갑자기 여행가자고 하면 당황스러울거에요^^

NJRCD

2022-05-12 14:03:53

그렇네요.. 먼저 둘째 녀석이 무엇에 관심이 있나부터 살펴봐야 겠네요.. 부지개섬님 조언 정말 감사 드립니다. 꾸벅. ^^

무지개섬

2022-05-13 13:31:21

주제넘는 조언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꾸는소년

2022-05-12 14:48:10

유투브에 금쪽같은 내새끼 추천 드립니다. 매주 방송이 유투브에 올라오는데 도움되는 영상이 정말 많아요.

다시가자

2022-05-12 15:16:35

저도 오은영 박사님의 동영상 강의를 유투브에서 찾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0대 자녀와의 관계회복 어렵다는거 많은 부모님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이기에, 그냥 노력으로는 생각보다 쉽게 풀리지가 않죠  그래서 오은영 박사님같은 전문가의 강의가 도움될것 같네요.  저는 금쪽같은 내새끼보다는 금쪽상담소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부모와 자녀관계 회복 접근에 있어서, 우선 부모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아이에게 뭘 잘못했을까 또는 어떤 나쁜 영향을 줬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이유를 알고 반성후에, 그다음에 아이에게 접근하여 풀어가는 순서가 맞는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방영된 DJ DOC 김창렬 가족 금쪽상담소를 보시는것도 괜찮은것 같네요.  김창렬 아들 (고등학생)의 대화단절에 대한 가족 상담이야기인데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될것 같네요.  

NJRCD

2022-05-12 16:24:58

내... 무엇이든지 해 보고 싶은데 방법을 알수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오은영 박사님 동영상을 추천해 주셔서 오늘부터 하나 하나씩 찾아 보려고 합니다.
얼굴 한번 뵌적없지만, 고민 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함께 나눌수 있어 힘이 납니다.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커뮤니티 연결고리 마일모아가 힘이되는 아침입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꾸벅..

다시가자

2022-05-12 17:00:12

김창렬편이 유부트에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WuupoVAWXQ

손님만석

2022-05-12 01:48:11

동남아나 남미쪽으로 부모와 함께 하는 여행 추천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십대 자녀들을 데리고 가는 여행의 몇 가지 조건입니다.

1. 말이 안 통하는 지역 (영어가 안 통해야 한다. 한국어 까지 안 통하면 더 좋다.)

이유는 그래야 가족이 딱 붙게 되더군요.  정말 진뜨기처럼 달라 붙습니다.

2. 역사나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 (칸쿤도 옆에 피라미드관광이 가능하지만 목적지 자체에 보다 풍부한 역사적, 문화적 의미가 있는곳)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할게 없습니다. 그나마 역사, 문화적으로 의미있는 지역이어야 돌아다니면서 뭘 한다고 하지.

3. 나중에 커서는 얘들이나 부모나 따로는 안 올것 같은곳 (그래도 여운이 남고 뭐 하면 올 수도 있겠지만)

미국생활 해보니 결국 대학가면 다 떠나고 배우자들 생기면 더 이상 같이 여행은 힘든데 그래도 쿠루즈나 하와이 등등은 계속 같이 가더라구요. 

 

그렇게 조건을 걸고 필터링 하면 대충 동남아 하고 남미 밖에 안 남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우에는 요.

유럽은 어디든 영어가 통해서 좀 꽝, 또 가족들하고 크루즈로 유럽을 갈 수도 있는 패키지가 있구요.

한국, 일본, 중국 등등은 2, 3번에서 좀 걸리고요. 역사도 많이 알고. 대만은 맛집기행이지 역사나 문화가 없더라구요.

다시가자

2022-05-12 06:05:39

조목조목 필터링 조건을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history와 geography에 관심이 많기는 해서, 말씀해주신 조건으로 필터링하면 몇곳들이 나오네요.  차후 여행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댓글 감사합니다.  

Jackpot

2022-05-12 04:45:21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미국에서 학부 시작할때까지 기간동안 알바로 (정확하게는 계약직 풀타임) 일해서 모은것중에 일부로 1달넘게 태국-캄보디아-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돌고 왔는데 아직도 여행이 생각이 나네요. 방콕공항에서 앙코르와트가는 새벽버스 탈려고 노숙한거부터, 캄보디아 툭툭아저씨한데 소위 삥뜯길뻔한 사건, 베트남에서 소매치기 당해서 스마트폰없이 3주넘게 여행한것, 싱가포르 갔다가 갑자기 물가가 비싸져서 선진국의 클래스를 뼈저리게 느낀것,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독특한 문화 (인도계+중국계+말레이계의 짬뽕 및 그 사이의 오묘한 긴장감), 태국 길거리에서 트렌스젠더 누나가 해주는 팟타이 라든가 여러일이 있었네요. 그걸 혼자 다녔습니다. 물론 호스텔에서 만난 여행객들이랑 같이 움직일때도 있었죠. 돌이켜보면 이렇게 다닌게 미친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해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네요.

근데 제일 중요한건 본인이 가고싶은 여행일때 가장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자금은 부모님께서 전부 다 주실건가요 아님 자제분이 일을해서 배낭여행을 갈 수 있게 하실건가요? 이 부분도 자제분의 여행경험에 있어서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가자

2022-05-12 06:14:02

좋은 여행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마지막에  하신 말씀 전적으로 동의해요.  그래서 앞으로 여행 패턴에 조금 생각하며 해야할 자녀의 나이인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이런저런 생각만하고 있구요. 

데드리프트

2022-05-12 04:56:10

다시가자님의 취지에 맞으려면 한국, 미국 보다는 소득이 낮은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전 고등학교 4년 내내 스페니쉬를 배워서 칸쿤 같은 곳 말고 실제 사람들 사는 남미가 궁금해서, 에콰도르에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 돕는 봉사, 나머지는 관광 하는 프로그램에 혼자 구글검색해서 대학생 때 다녀왔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겁도 없네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때 미국 고딩이랑 대학생들, 미국 직장인 도 같은 팀에 있었어요. 내가 대한민국에 울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나 혹은 미국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상황이 정말 운이 좋은 것이고 감사한 일이라는 걸 많이 깨달은 여행이에요. 부모님 같이 가시면 음식, 술도 너무 싸서 먹고 마시기 좋구요 전 개인적으로 슈퍼를 가던 음식을 사먹던 그만큼 싼 물가를 그 때처음 봐서 그거 나름 충격이었어요 ㅎㅎ 다시가자님 자제분이 스페니쉬 배우신지 모르겠지만 전 배운 회화 써먹는 것도 재밌었구요

퀴토 가면 관광객들 많이 머무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아마존 투어도 갈 수 있고 적도공원(지리, 과학 공부도 되고)도 가서 적도현상에 대해 배우고 계란도 못위에 세워보고 고도 높은 코토팍시에 하이킹도 다녀올수 있고요 등등 시간 여유 되면 페루 넘어가서 관광 해도 좋을 거 같구요. 틴이면 부모님 동반해서 같이 여행 하면 좋을 거 같아요.

유럽은 다녀보면 아무래도 휘황찬란하고 물가도 비싸고 그래서 자제분 대학생 때 배낭여행 가시면 좋을 거 같구요 다시가자님의 취지랑은 좀 안맞을 거 같아요. 유럽 가선 정말 위만 바라보게 되는 여행이었다면 에콰도르 여행은 감사함을 가지고 겸손하게 해주는 따뜻한 여행 같았어요. 개인적으론 eye opening experience 였어요

다시가자

2022-05-12 06:21:22

데드리프트님께서도 너누나 좋은 여행경험을 가지고 계시네요.  제가 해보지 못한 여행 경험이지만, 이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이에게 얘기해줘야겠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지역 한번 구글을 해봐야겠네요. 

쿠드롱

2022-05-12 04:58:26

저 역시 위에 손님만석 님이나 잭팟님이 추천해 주신 동남아쪽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뭔가 고생을 한것 같긴한데 그렇다고 너무 위험하면 안되고, 또 너무 비싸거나 인프라가 안되서 안해도 되는 고생을 동남아 쪽으로 가시면 안하셔도 됩니다. 예전에 방콕에서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씨엡맆까지 비포장 흙길로 10시간 다녀본 적도 있는데 요새는 그때에 비하면 정보의 양이나 인프라가 너무 좋지요. 일단 방콕의 카오산로드에 가셔서 거기서 며칠 묵으시면서 여행계획 세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전세계의 배낭여행객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를 찾는 건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것 같습니다.

다시가자

2022-05-12 06:24:16

동남아 많이 추천하시니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손님만석님께서 알려주신 필터링을 고려해서요. 제가 싱가포르/홍콩 도시만 가봐서 동남아를 잞모르고 있었네요.  

더블린

2022-05-12 06:37:15

해외추천이 많이 있네요.

 

제가 틴에이저 자녀가 아직 없어서 몰겠지만 미국 안에서 하이킹이나 내셔널파크가는건 어떤가요?

캠핑이면 좋고 아니면 캐빈같은데 빌려서 하이킹 다니고 경치 구경하고 하면 힘들지만 전 개인적으론 기억에 엄청 남더라구요.

 

요세미티, 자이언, 브라이스, 그랜드, 올림픽, 아카디아 등등 여기저기 가볼곳도 많습니다. 

제로리스크

2022-05-12 08:34:22

저도 동남아 추천합니다. 우선은 유럽 등에서 온 다양한 젊은 여행자들이 많아서 그것도 나름 자극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액티비티도 있고, 여행자 숙소나 여행자용 밴이라던지 여행하기 환경도 좋아요. 캐리어 없이 백팩만 매고 가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ㅎㅎ 그리고, 숙소도 처음 묵을 곳만 정하고 이동하면서 다음 여행지 일정 정하고 숙소도 예약하고 하는 식으로도 가능합니다. 예전엔 동남아 쪽 여행 정보는 태사랑(https://thailove.net/) 에서 예전엔 많이 봤었는데, 요즘도 유효한지 모르겠지만.. 참고하세요.

Monica

2022-05-12 17:22:36

 아이의 여행기억이 너무 좋은 리조트 호텔, 편안했든 비지니스석, 그리고 아이가 여행은 당연히 이런씩이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  so what?  하고 싶네요.  ㅎㅎ 어른이나 아이나 여행은 머니 머니해도 역시 좋은 호텔, 비지니스석이 좋죠. ㅋ  여행은 럭셔리가 최고!

그냥 부모랑 아이랑 여행 많이 다니고(시간 같이 보내기) 마일게임에 대해 지식을 잘 전수하시면 나중에 커서도 계속 좋은 호텔 비지니스석 당연히가 되도록 하면 커서도 계속 이렇게 여행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물론 뭐 아이가 배낭여행 이런거 많이 좋아하면 물론 보내는것도 좋겠지만 일부러 고생시키려고 .....

대학교때나 졸업하고 자기가 알아서 떠나고 배낭여행하면 그떄도 늦지 않을거라고 보긴 하는데...

저희는 큰아이 요번 여름에 말씀하신 하이킹 체험 캠프(?) 를 가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사실 뭔 고생이 있을까요.

다시가자

2022-05-12 18:29:13

예 당연히 so what으로 생각할수 있다고 저도 한편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아직 제기준에는 so what이 쉽게 안되어서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중이네요.  그리고 굳이 인의적으로 고생(?)시키는 여행같은 것은 제의도가 아니구요...  위 댓글에서 여러분이 말씀하셨듯이 본인이 하고 싶은 여행, 본인이 가고 싶은곳에 가는것 가장 값어치가 있다고 말씀한 부분에 저도 공감해요.   달리생각하면 아이들이 시기와 때가 되면 알아서 자기의 여행을 하게된다는걸로 이해했어요.  굳이 부모가 인위적으로 뭔가를 안하여도... 부모는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사이드에서 약간의 동기부여 정도 주는 역할이 맞는것 같네요. 

astrokim

2022-05-12 19:19:10

전 20살때 친구들과 열심히 계획해서 한달동안 다녀온 유럽여행도 참 좋았지만 추억일뿐 제 인생이 달라지게 된 건 호주에서 각종 NGO단체에서 발룬티어 하면서 다녔던 여행이 최고였던 거 같아요. 제일 기억 남는 건 CVA 라고 호주 자연환경 관련 단체인데 제가 며칠동안 돈을 내고!!! 식숙만 제공 받으면서 팀이 다같이 정해진 일을 봉사하는 거였어요. 호주 횡단 열차에서 일해보기도 하고, 남쪽바다에 오는 펭귄을 위한 집 만들기 및 해변 청소, 울룰루 바위 사막 근처에서 지내며 타지에서 온 풀들 제거하고 청소하는 일 등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일을 하는데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구요 보스턴에서 온 17살 아이와 엄마를 만난 기억도 있고 50대 이탈리아 부부가 같이 온 것도 봤어요.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과 최소 5일 이상 매일 보면서 같이 일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고 팀 리더에게 자연환경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https://conservationvolunteers.com.au/)

아이가 성인이면 정말 동남아나 남미도 직접 계획해서 배낭여행 가보고 해비타트나 트랙아메리카 이런 것도 다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직 10대이니 너무 자유로운 여행보다는 이렇게 정해진 봉사단체에 들어가서 주어진 업무도 해보고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하는게 좀 더 안전하고 경험도 다양하게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에 맞게 단계를 좀 설정하는게 좋을 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아이의 성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는 동남아 지역 여행 여러번 여행했지만 제 성향에 맞지않아서 힘들었어요. 제가 선택해서 20대에 갔는데도 말이죠. 차라리 미국 내에서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분들 집 청소하고 고쳐줬던 봉사들이 더 값진 경험으로 남아있어요. 여러 옵션을 정리하셔서 탑 3정도를 놓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서 가야 의미가 더 클 것 같아서요!

heesohn

2022-06-14 22:32:49

안전상 인도를 추천드린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인도에 갔었을때 장애아 보육시설과 병든 노인들이

계신 요양원에서 봉사 활동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거기 일을 도우러 가신 분들을 알게 돼 같이

조인해서 일했던 거였는데요.

 

1주일씩 이라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때 거기서 만났던

현지인, 봉사활동을 나왔던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만남이

제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었고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데 도움을 준 거 같습니다. 미국이든 다른 나라든

그런 일을 해 볼 수 있다면 여러 면에서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보육시설들은 항상 물자도 부족하고 일할 

사람들도 부족해서 언제든 가면 항상 맞아주셨어요.

아이들은 옷이나 학용품이 없었고.. 노인들은

가장 기본적인 거 심지어 면도칼도 제대로 없어서

하나로 수십명이 돌아가면서 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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