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를 하셨고, 지금도 하시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이미 또는 곧 출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그냥 재택근무로 정착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Apple exec returning to Google due to in-person work policy - 9to5Mac
재미있는 기사를 봤는데, 내용은
애플에서 최근까지 근무 했던 AI대가?가 (원래는 구글에서 데려옴) 최근에 다시 구글로 돌아갔다는 것인데, 일단 기사에 나온 이유는 애플이 100% 재택근무를 허용해주지 않아서라고 하네요.
제가 알기론 애플 포함 많은 회사들이 주 2회 온사이트 근무를 강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로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온사이트/재택근무를 병행하는 근무 제도를 도입하는게 주된 추세같은데, 그럼에도 여전히 100% 재택를 허용해주는 회사/팀/분야가 있어 보이네요.
저는 컴퓨터 HW/SW 경계에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데, 팬데믹 동안에 프로젝트 사정상 온사이트 근무를 한적이 있었고, 온사이트의 장점을 느끼긴 했지만, 동시에 재택근무도 나름 잘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제 위의 매니지먼트도 비슷한 생각 같더라고요. 여전히 온사이트를 선호하는 사람도, 재택도 문제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섞여 보이네요. 최근에 여러번 interviewee도 interviewer도 되었었는데, 지원자 중에서도 100% 재택근무 여부를 묻는 사람이 꽤 있었고, 제가 지원한 회사 중에도 100%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걸 하나의 좋은 조건으로 제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재택근무의 허용 여부가 앞으로 회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지 (또는 인재를 모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지) 궁금해서 적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피스에서 일하는게 더 능률도 좋고 여러가지 장점들이 많아 저희 회사는 아직 강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 작년 가을부터 3-4일은 나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일 하는건 통근시간 아낄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고 이게 무시 못 할만한 점이긴 하죠.. 재택근무도 하려면 하고 굴러는 가겠지만 그래도 오피스에서 일 하는게 더 능률적인건 사실인것 같아요.
저도 사무실에서 일하는게 능률이 더 높다고 생각했었는데, 팬데믹 동안 출근하면서, 10~20%의 팀원만 출근하니, 온사이트의 장점이 크진 않더라고요.
물론 회사에서 강제로 2~3일은 다 나와라하면, 대면 미팅도 하고, 같이 모여 일하는 장점이 유지되겠지만, 그냥 재택근무에 너무 빠져버린 것 같네요 ㅎㅎ
저는 기사에 나온분처럼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앞으로 일주일에 2~3일은 꼭 회사에 와서 일해라라고하는 회사는 일하지않을거같습니다
저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출퇴근 시간이란 준비하는 시간도 그렇고 내 시간을 내가 활용해서 일한다는게 훨씬 능률이 좋은 것 같아요. 물론 2-3일 정도 회사 가서 대면 미팅도 하고 여러가지 해야 할 일이 있긴한데 요새의 하이브리드에 만족합니다.
전 영어가 짧아서 그런지 재택을 하며 채팅으로 물어보고 답하고 하는 게 in-person으로 대화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이해도도 높아서 업무 효율도 오히려 재택이 좋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22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저는 처음엔 반대로, in-person이 아니고, 전화로 통화하니까 이게 더 힘들었는데, 지금은 나름 적응 한듯하네요.
근데 그러고보니 온사이트할때는 미팅 아니더라도, 그냥 팀원들과 대화하는 일이 잦았는데, 확실히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한 메시지 받는게 늘긴 늘었네요.
그 말씀도 맞네요. 저는 프로그래머라 전화할 일은 전혀 없지만, VC는 많이 하거든요. 초반에는 VC가 너무 안 들려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적응했는지 VC라서 딱히 더 힘들지는 않는데, 그래도 미묘한 딜레이가 있으니 대면 미팅만은 못 하네요.
저도 앞으로는 재택 허용 안 해주는 회사에서는 일 못할거 같아요. 일주일에 1번 차 끌고 출근하는 것도 넘 피곤하고 (네.. 스포일 됐습니다..ㅋㅋ..) 가능하면 안 나가고 싶어서 다음 회사는 100% 재택하는 곳으로만 알아봐야겠다고 생각중이에요. 아침에 씻고 커피 내리자마자 앉아서 일하면 되니까 4시 반이면 근무도 끝, 워라밸이 훨씬 좋아진 느낌이에요 능률도 올라가고요!
저는 일과 휴식이 구분이 안되어서 오히려 시간이 늘어나네요 자려다기도 뭐 생각나면 다시 노트북 키기도 하고
저도 비슷해졌네요. 인도/말레이시아/유럽등과 같이 일하는데 (파트너 또는 다른 브랜치), 팬데믹 전에는 미국시간으로 내 퇴근시간 끝나면 그냥 외면 했는데, 요샌 밤이든 새벽이든 할 수 있으면, 최대한 다 응대하고 미팅도 하고 하네요. 오히려 시차 때문에 생기는 +1 day delay는 팬데믹 이후로 줄어든거 같긴한데, 일과 휴식 구분이 안되는건 저도 크게 동의합니다.
헉 그럴수도 있겠네요! 전 아직 사회초년생 말단 직원이라 책임감도, 업무도 덜한편이라 그런거 같아요. 돈 주는만큼만 하자 싶어서 퇴근 시간 되면 회사 메세지 앱도 알림 차단시켜요..ㅋㅋㅋ
제 출퇴근용 차량에 gas 넣어본지도 한참 되었네요. 다음 직장을 알아볼때도 flexibility가 대단히 중요할것 같습니다.
다들 대단하시네요. 저는 작업량이 반으로 떨어진것 같습니다 (집에 7세 미만 애들이 셋이나 있다는게 함정일지도)
아직 회사에서 오라는 말은 없는데 억지로라도 가서 일 좀 해야할것 같아요
저는 재택이 조금 더 힘들더라구요.
업무상 커스터머와 미팅이 많은데 예전에는 전화나 화상미팅을 보안상의 이유로 꺼렸고 대면 미팅을 주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화상미팅을 하니 아시아쪽 커스터머 미팅때문에 제 저녁시간이 완전 망가지네요. -_-;;
미팅 준비에 Dry run 합치니..
120% 공감합니다. 저희는 사무실이 한국에 있어서 같이 회의하면 저쪽이든 이쪽이든 regular hour에서 완전 벗어나게 되서..스크럼이라도 주중에 하게 되면 저녁에 뭐 하기가 굉장히 애매해집니다.ㅠㅠ 인도쪽만 되도 시간대 조절이 괜찮다는데 한국은 정확히 반대라 제일 별로인거 같아요
전 재택이 더 힘들더군요 같이 일할때는 다른 사람이 리스판드 할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시도때도 없이 일하고 (일하는 시간만 길어져요ㅠㅠㅠ)
아니면 스크린 쉐어하면서 하루 종일 설명하면서 일해야 할때도 있구요
전 이직 했습니다, 100% 재택근무 해 주는 곳으로요. 지금 사는 곳에서 한 3시간 걸리는 곳인데, 한달에 제가 가고 싶어서 가기는 합니다. 물론 교통비와 호텔 비용은 다 회사에서 pay 하고요.
저도 재택 싫어요.
팀꾸리기도 힘들고, 다른팁하고 협업도 힘들고,
일하는시간 안하는시간이 구분이 안되서 힘들어요.
팀 꾸리기 힘들고 협업 시작하기도 힘든것은 맞아요.
하지만 초반에 고생해서 셋업만 잘 해놓으면 나름 효과적일수 있는것 같아요.
코비드전에 미팅룸 뛰어다니고 오피스 찾아다니면서 해야했던 일을 거의 컨콜로 해결 가능하잖아요.
업무시간 관련해서는 직급 올라가면 오피스에 머무는 시간이 대체로 길어집니다. 아래 직원들보다 퇴근도 더 느린 경우가 일상다반사죠. 반면에 집에서 일하면 업무와 일상생활 경계가 무너질수는 있지만 출퇴근에 소모하는 시간도 사라지고 짬내서 운동도 가능하고 아이들 얼굴도 보고 장점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재택시 화상회의가 창의성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긴 했네요. 흥미로운 분석입니다.
회사사람 보는 시간 2배라니…화상회의가 창의성 막은 이유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92132?cds=news_edit&fbclid=IwAR11irgYXDu7SGwS8vARJermNXOgr9aV_Wwo8JIgGeYzL96U7U3X-Yp8Srw
저도 처음에는 재택에 반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첫째는 아이들도 코로나라 온라인 수업을 하니 작은 녀석이 계속 놀아달라고 귀찮게 하더군요. 무조건 회사를 갔습니다. 어느날 회사에서 100% 재택으로 (WFH) 바꾸면서 사무실을없애버렸습니다. 그래도 몇명 일할수 있는 공간과 랩은 있어서 1년에 두번 정도는 전체적으로 모여서 밥도 먹고 합니다. 한 2년동안 재택을 해보니 그동안 왜 안했지? 할정도로편했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더 집안일에 신경쓸 수 있고 가끔은 아이들 픽업도 도와줍니다. 가족과 함께 저녁먹는게 일상이되니 아이들과도이야기도 더 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직을 하게 되면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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