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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michigan-교수이직 오퍼를 받고 고민중 입니다.

러버, 2022-05-29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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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동부에 살고 있고 최근에 university of michigan에 교수 이직 오퍼를 받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정식 오퍼라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은 여기저기 좋은 오퍼를 받고 직장을 잘 옮기시던데, 저희는 이곳에서 10년 훨 넘게 살았고 처음으로 지역을 옮기는것인데요... 그래서 많은 고민중에 있습니다.

 

생각할것이 너무 많더라구요..한번 옮기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리고 중학생, 초등학생 자녀들이 있구요.. 애들이 있어서 더 고민이 됩니다. 

 

1) university of michigan 근처 지역에 살기는 어떤지 

-찾아보면 가족들과 살기 좋다고 나오는데, 너무 심심해서 가족들과 살기 좋다는것인지 모르겠네요..

 

2) 근처 많은 학교중 특별히 좋은 학군으로 알려진 곳은 어딘지 

 -애들이 제일 신경이 쓰입니다.. 

 

살아보셨던 분이나 이 학교에 졸업하셨던 분들이 잘 알고 계실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16 댓글

산사나이

2022-05-29 15:45:48

Umich에서 오퍼를 받으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1.Ann Arbor는 거의 매년 살기 좋은 도시 5위안에 드는 곳입니다. 안전하고 학군 좋고, 제가 가본/살아본 도시 중에는 가장 좋았습니다. 지금도 다시 가서 살라면 살거에요. 대학도시이고 큰 도시는 시카고(5h)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심심하긴 합니다만 우리에겐 마일을 이용한 여행이 있지요.한인 식당 여럿, 한인 마트가 2군데 있고 1시간 거리에(Troy) h-mart있습니다. 

 

2. Ann Arbor는 대체로 학군이 다 좋습니다. 한인 분들은 North campus지역에 많이 사십니다. 앤아버는 집들이 오래되었는데 이 지역에는 새 집들이 제법 있습니다. 초등학교 기준으로 King 이나 Thirston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재마이

2022-05-30 15:49:32

작은 도시가 된 디트로이트의 비애군요 ㅎㅎ 도시는 죽어가고 있지만 어쨌든 박물관등 인프라가 많아서 애 키우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앤아버가 대학 도시중 한국인이 살기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믿습니다. 맛집도 많고 평생 앤아버에서만 사는 회사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캣s

2022-05-29 17:46:31

먼저 오퍼 받으신 것 많이 축하드려요!! U of M 있는 앤아버에 3년 살다 지난 겨울에 타주로 이사오면서 앤아버를 그리워 하던 중에 반가워서 짧게나마 댓글 남겨봅니다.

저는 동거인이랑 둘이서만 살았고요 앤아버 다운타운 기준 남쪽에서 일년 남짓 북쪽에서 2년 정도 살았습니다. 저랑 동거인은 walkability와 한국인 커뮤니티 유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갔던 앤아버에서 오히려 시카고보다 한국분들을 많이 만났었어요. 주로 자동차회사다니시는 분들이나 학교 관련 교수/의료진 분들이 대부분이었고요. 앤아버 노스캠퍼스에서는 저녁에 동네 산책을 나가면 마주치는 80%는 한국/중국인들.. 앤아버와 바로 옆 동네에만 해도 아시안 마켓이 여럿 있고요(한인 슈퍼 2개), H마트는 앤아버 기준 50분 거리에있고 H마트가 있는 동네 주변에 아시안 presence가 꽤 있고 저희가 떠나는 날까지도 아시안 비지니스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며 더 커지고 있는 추세예요. 시카고도 앤아버 기준 3시간40분 거리라 저희는 종종 다녔어요. 도심이 그리워질 때쯤 한번 쯤 다녀오시기 좋은 곳입니다. 물론 디트로잇도 있고요. 

앤아버는 미국 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매년 손꼽히고 있는데요 솔직히 떠나보니 그 이유를 더 알겠더라구요. 저는 대도시에서만 살다가 앤아버로 간 거라 처음에 적응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길고 긴 겨울(할로윈 즈음부터 5월 초까지는 사실상 겨울), 별 일 일어나지 않는 너무나도 평화로운 동네, U of M이 방학하면 조용해지는 다운타운 앤아버, 제 입맛에 맞지 않던 식당들.. 그런데 많은 단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장점으로도 생각되었습니다. 정말 평화로운 동네.. 교양있는 동네주민들. Liberal한 분위기. 다운타운 규모는 작아도 매우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고. 허브공항(DTW) 접근성(앤아버 기준 30분), 적당한 물가(미시간 내에서는 앤아버가 가장 비싼 축에 들지만 동부/서부 도시 대비). 겨울은 길고 길지만 정말 완벽한 여름날씨. 잘 정비된 공원들과 어딜 가도엄청난 인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트래픽 걱정 없고. 저는 열심히 돌아다니며 나름 외식 맛집 리스트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그 어떤 곳은 존재하지 않고 어디나 장단점이 있으며 그 장단점의 크기는 제 마음가짐에 따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제가 깨닫게 된 곳이기도 한 앤아버.. ㅎㅎ 주위에 아이들 키우시는 한인 가족분들도 심심해 하시는 부모님들도 많으셨지만 아이들 키우기에는 이만한 곳 없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학군 너무 좋고 안전하고 아이들이 겨울을 싫어하는 편이 아니면 동네 언덕에 썰매 타러 다니고.. 다만 악기나 스포츠 등 아이들 개인레슨 선생님들을 찾는데 좀 고생하시는 모습은 보였고, 고학년 아이는 심심하다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보다 훨씬 오래 살아보시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계신 마일모아 가족 분들이 댓글로 좋은 정보들 더 많이 나눠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굿 럭~~~~

진행형

2022-05-30 17:17:54

오퍼 받은신거 축하드려요!  저는 포닥생활을 UM에서 2010년 부터 몇년했었어요. 아들이 UM Children's Center 다니다가 Ann Arbor Open School 에서 Kindergarten과  Grade 1을 마치고 타주로 이사했어요. 제 경험을 나누어 보면요..

 

*자녀 학교*

Ann Arbor Open School (https://www.a2schools.org/aaopen) 은 공립인데 오픈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교로, 제가 아는 교수님들이 자녀 보내고 있거나 졸업했는데 추천해서, 제 아이를 보내기로 했어요. 자유롭고 스스로 탐구와 학습을 선호하신 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structured learning이 더 적합한 아이라면 다른 학교가 더 좋을 수 있겠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오픈 스쿨은 지원하고, 워크샾 및 학교 투어 마쳐야 추첨 자격이 되었어요. 추첨에 떨어져서 웨이팅에 있었는데 나중에 자리가 나서 취학했었고, 다니는 동안 좋았어요.

 

아는 교수님 아들이 사립학교 중학교까지 다니다가 공립인 Pioneer 고등학교 (https://www.a2schools.org/pioneer)로 진학했는데, 학교 규모도 크고 UM 교수님 및 학교 관련된 커뮤니티 분들이 많아서 학구열도 높고 과외 활동도 활발했었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이분 아드님도 UM 입학했는데 엄청 좋아했었어요. 

 

*과외 활동*

악기나 스포츠 등 아이들 개인레슨 선생님: 제가 있을때는 좋은 선생님에게 레슨 받으려면 경쟁이 엄청 났었어요. 웨이팅에 있다가 주변에 아는 분들께 좋은 소개의 말 등으로 겨우 레슨 받았던 기억입니다. 타주에 와서 보니, 앤아버 커뮤니티가 수준과 수요가 상당히 있어서, 좋은 선생님들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생활*
작은 도시지만 문화 수준에 놓은 곳이어서 저희 가족은 좋았어요. University Music  Society에서 좋은 공연 많이 기획했었고, 학교 뮤지움, 앤아버 거리 페스티벌, 공립 도서관 행사 등 - 때마다 소소한 축제와 이벤트가 많아서 좋았어요.  학교 자긍심이 아주 높은 편이어서 Go Blue! 하면서 풋볼 및 아이스 하키 등등 게임을 학교 동료 및 가족들과 다니시면 재미도 있고, 소속감도 높았어요.  다만 저는 학교일이 너무 많아서 다 못 챙겨서 다녔지만, 기분 전환 하고 싶을때는 도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워싱턴 디시 메릴랜드에서 살다가 앤아버로 이사갔는데, 물가가 거의 똑같아서 놀랐던 기억입니다 (중부에 작은 도시 물가가 이정도?).. 교수님으로 가신다니,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일이 엄청 많으실 것 같습니다 (Grant 가 종교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사람들 모이면 항상 그랜트 누가 뭘 땃는지.. 혼자서도 매일 기도하듯 그랜트 쓰고 내고...생활이 그랜트를 중심으로 도는 듯한..). 하지만 대학이 연구 수준이 높아서 연구 재미가 정말 최고였어요.  마지막으로, 겨울이 거의 6개월, 모두들 춥다는 경고는 했었기에 마음에 준비와 겨울 옷 준비는 했었는데, 저는 햇빛 없이 우중충한 회색 빛 겨울이 견디기 어려웠어요.  계절 증후준 방비용 조명을 살걸 그랬어요.. 제 경험에 국한되지만, 도움이 될까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체리

2022-05-30 17:33:37

저도 앤아버 근처에 3년 살았고 자주 방문 했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위에 캣s 님이 설명을 잘 해 주셨네요. 

 

앤아버 근처 학군은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제가 다니던 회사 (big 3 자동차회사) 임원분들도 앤아버에 사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브라운카우

2022-05-31 01:29:48

디트로이트공항 (DTW) 이 30분 정도로 가까운것도 꽤나 장점이에요. 델타 허브공항이고 한국 직항있고 미국내 왔다갔다하기도 편합니다.

Prodigy

2022-05-31 03:27:06

umich 너무너무너무 좋은 곳인데요. 동부 어느지역에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ann arbor도 진짜 학군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가 예쁘고 안전하고 그렇죠. 다만 눈이 많이 오고 겨울이 긴데, 그건 동부지역도 비슷할거 같아요. 

나도야간다

2022-05-31 03:49:58

학군이 좋다는게 .. 제 아이가   고등학교 1년 마치고 앤아버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요.   잘 모르겠네요. 학군 좀  떨어지는 중부에서 앤아버 학군 좋다는 곳으로  전학을 하게 되서  혹시 적응못할까 걱정했는데 그냥 공립 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등학교는 3곳이 있는데 휴론과 파이오니아 라는 곳이 좀 동양 학생들이 많았던걸로 알고 있구요. . 스카이라인은 좀 백인 비율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물가는 중부치고 생각보다 비싸구요.   자동차 보험료 낼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기타등등 앤아버 로 이사를 오시게 되면 생각보다 주택을 선택하시는 폭이 좁으실거에요.   시에서 집값을 조절하느라 인구대비 집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한인마켓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대부분   이 정도 한인 크기면 한인 마켓이 몇군데 있거든요.

그리고 생각보다  참  고등학교 아이들이 대부분 마약을 많이 해서 놀랐어요. 하지만 대도시보다  저도 안전하단 생각은 많이 한답니다.

러버

2022-05-31 05:10:15

모든 분들 긴 정성스런 답변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솔직하게 장점 단점을 직접 들을수 있어서 너무 큰 도움이 되네요.. 더 고민해보고 결정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Oneshot

2022-05-31 06:47:40

지금 계신곳이 정말 맘에 드시나 보네요. 미시간에서 오퍼 받으면 바로 갈거 같은데 말이죠.. 젊은 나이가 아니니, 연봉이나연구에서 레벨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궂이 옮길필요가 있을가 싶네요. 지도 교수님도 좋은데에서 오퍼 받으셨는데, 지금 있는데에서 연구하다 은퇴할거라고 옮기지 않더라구요.     

러버

2022-05-31 16:28:30

네.. 현재 있는곳도 다들 아시는. Top 5안에 들어가는 대학교에 있습니다 . 그래서 더더 고민이 됩니다.. 미시건도 이 분야에선 만만치 않게 좋은 대학이고.. 댓글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Oneshot

2022-05-31 18:19:39

좋은데 계시네요.. 옮기시기전에 상대적인걸 많이 고려하셔야겠어요. Ann Arbor 가 살기 좋지만, 상대적으로 지금 계신곳보다 못한게 있을텐데.. 아랫분 말처럼 날씨가 중요한 사람이면 중부의 추운 날씨와 우중충한 겨울은 참기 힘드실수 있고, 동부의 학구적인 분위기 도시 - 보스턴같이 - 에 사시면 미시간이 그보다 못할수 있고요.. 더운 텍사스 벗어난다고 좋아하며 유덥으로갔는데.. 3년만에 우울증 걸릴거 같다고 돌아온 지인도 있고, 플로리다에 살던분이 휴스턴으로 이사왔다가 겨울에 추워서 못살겠다고 다시 돌아간분도 봤어서.. 여성이나 애들이 날씨와 인간관계에 더 민감하니 그런것도 잘 고려하셔야 겠네요.

잭팟녀

2022-05-31 13:41:30

UMich에서 교수 offer!!! 정말 축하드립니다. 쉽지 않으셨을텐데 해내셨다니 엄청나게 노력도 많이하셨을거고 맘고생도 많이하셨을것같아요 ㅠ 그래도 이렇게 엄청나게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실것같아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저는 A2에 6년정도 살았고 University of Michigan 때문에 그 6년을 있었습니당 (대학 졸업, 2년간 research tech로 재직--그래서 많은 부서들과 일을해봤어여 물론 과바과겠지만). 저는 여기 쓰신분들보다 조금 살짝은 다른 경험이여서 댓글남겨요~  제 경험을 공유하기에 앞서, 이건 정말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것같아요 성향차이와 선호도차이 그리고 개인의 그전에 경험에따른 미시간 비교 등등이 분명히 다를거라서요. 제가 애기가 없는 입장이라 1번 질문에만 답할께요!!

 

University of Michigan 근처 지역에 살기는 어떤지:

 

(저는 일단 미시간에서 사는게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어서 남은 스템 비자 포기하고 한국에 잠시 번아웃 휴식차 들어온상태입니당.)

캘리포니아 Mountain View (실리콘밸리쪽) 에서 살다가 매일 똑같은 날씨 때문인지 지루함을 느껴서 미시간으로 대학을 편입을 하였는데여, 

 

1. 날씨:

[겨울] 와... 정말 개인적으로 날씨 (특히 추위) 많이 타시면 비추드려용... 이게 정말 큰거같아요. 제가 날씨를 정말 많이 타는데, 겨울이 일단 너무 길고... 해를 보기 힘들어여 여름이 아니면.. 오죽하면 의사쌤들 보러갈때마다 비타민 D는 항상 꼭 챙겨먹으라고 말씀하시니까요. 너무 어둡고 추우니까 나가기도 꺼려지고 활동량이 줄어들고 생산적이지 못하고 우울해지기도하고 밖에서 밝은날씨에 힐링하고 사람만나고 활동하는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미칠것같았어요 ㅜ 저 개인적으로는 (+저를 방문한 한국에서온 친구들) 10월부터 5월까지 추웠던것같아용. 5월에 가끔 눈도오고 ㅎ. 이게 근데 사바사인게 익숙해진사람들도 많고 괜찮다고 한사람들도 주위에 꽤 있어서.. 근데 만약 저처럼 날씨랑 추위많이 타시면 이러실수도 있다고 말씀드려봤어여. 캘리에서 없었던 병이란 병 (마음+신체) 은 다 생겨서 정말 힘들었어요 ㅠㅜ

[여름]

캘리포니아 여름보다 더 좋았습니다. 여름은 최고였어요. 미시간에 국립공원도 많고 미시간 북부로 올라가시면 정말 아름다운곳 많아요. 저는 멍멍이를 키워서 많이 놀러다녔어요 여름에. 정말 초록초록 하늘하늘 파랑파랑 너무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간이였어요. 에어비엔비에서 외딴 캐빈들 렌트해서 힐링도 많이하고 카약도 타러댕기고 멍멍이랑 하이킹도 하고. 앤아버에 있는 갤럽 파크도 자주가서 카약타구요. 친구들이랑 펍가서 야외테이블에서 그냥 앉아 있어도 힐링이였어용. 미시간은 여름에 교수님들 볼겸 한두번 꼭 방문할 계획입니당!!!

 

2. 한국 인프라(?):

윗분께서 시카고보다 한국인들 많이 보셨다고하셨는데, 저는 제가 공부했던 학과와 일했던 학과가 메인캠퍼스라 노스캠에는 가끔 피아노치러나 친구들이랑 그쪽 도서관갈때만 가서 잘모르겠는데, 저는 학교다닐때도 그렇고 한국인들 거의 못봤어요 ㅠ 200명 수업듣을때도 저말고 한국인 1~2명밖에못봤고.. 캠퍼스 내에서 걸어다닐때도 많이 못본거같아여 (제가 캘리에서 학교다녔기에 비교가 되서 더 안보인거일수도). 노스캠퍼스가면 확실히 동양인들이 많이 보여요 동양인 유학생들이 비교적 많이 선택 학과들이라서요.

 

한국 마켓은 두개정도 있고 윗분들께서 말씀하셨듯이 Troy (운전 50분~1시간거리) 로 가시면 H마트 있어요. 저는 트로이까지 마켓가려고 2시간왕복 잘 못가겠더라구요ㅠ.. 한국식당들도 있긴하지만 그냥 대부분 다 그저그래용 (저는 캘리에살았어서 더 비교가 된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한국음식들 너무 먹고싶으면 한국음식점들 많이 발전해있는 토론토나 시카고로 운전해서 (거의 주말마다갔어요 시카고..ㅎ) 가거나 진짜 너무 제대로된거 먹고싶으면 뉴욕이나 아틀란타갔습니당.

 

3. 할것들:

(전 대도시가 성향에 맞는 사람입니당)

뭐 겨울엔 잘 모르겠고 (그래도 겨울에 잘 나가시는분들은 스키도 타러다니고 하시더라구요), 안어둡고 안추울땐, 주변에 자연보러 놀러다닐곳 엄청나게많아요!!! 여름엔 진짜 위에 썼듯이 미시간만 돌아다녀도 바쁩니당. 그냥 앤아버 공원들만 돌아다녀도 좋아용. 다른 문화생활은 잘 모르겠어요 앤아버가 대학교 다운타운이라 크지도않고, 항상 가는곳이 거기서 거기라, 옵션많은거 다 경험하는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많이 지루했어요 첫 1~2년은 나쁘지않았는데 좀 살다보니 그냥 맨날 가는곳만가고 다 갓던곳이고 재미가없더라구요 ㅠ 그래서 항상 주말에 시카고로 갔던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한국에서 놀러와도 보여줄것도 맛잇는것도 못맥여주고 저는 좀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미시간에서는 미국 중부느낌이 이렇다~ 느끼게해주고 대학교투어시켜주고, 시카고랑 토론토 뉴욕 데려가줬어여. 

 

4. 스포츠?:

스포츠 좋아하시면 (특히 미식축구), 미시간이 진짜 학교/스포츠팀 자긍심, 소속감 엄청 대단한곳이라, 꼭 한번 경기 가보시길 강추드려요!! 특히 빅라이벌 (MSU, OSU)과의 배틀이면 좀 비싸긴한데 진짜 재밌다고 다들 미시간대에 처음 고용되신분들에게 교수님들이나 일하시는분들 다 강추하는부분입니당. 이건 정말 미시간, 특히 미시간대에 왔으면 꼭 경험해봐야하는 경험이라고들 하네요. 

 

5. 미시간대학교:

어느 과로 가시는지 모르겠으나, 이게 과바과가 커서 (재정적으로나 돌아가는 시스템 자체가 다 달라서요,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르고).. 그런데 전체적으로 연구수준이 정말 높은곳이고 그에 대한 자부심도 엄청 높은곳이라 윗분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연구하시는것은 정말 재밌으실거에요.. 이것도 과바과일수도 있겠지만 연구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정말 잘 밀어주고 교수들끼리도 콜라보가 활발하게 일어나는곳이라!! 그랜트는 당연한거지만 계속 넣으셔야할거고, 대학교가아닌 모든곳이 그러겠지만 잘나가면 그만큼 더 엄청 잘 밀어주는 대학교입니당.


저도 미시간대에서 학생이였고 연구원이였고 교수님들과 함께 같이 일했어서 말씀들 들어보면 benefits도 사립이 아닌 학교치곤 엄청 좋은편이고 (학비를 근데 사립만큼 받았죠 ^^;) 교수님들에게 대우도 너무 좋고 앤아버도 너무 살기 좋다고 엄청 만족하셨어요. 테뉴어 끝내고 아예 정착하신 교수님들 보면 엄청 만족하고 사신다고합니다 애들키우기도 좋다고하셨어요. 정착하신 교수님들 집들 투어 몇번 해봤는데 메인캠퍼스 기준, 동부 동남부쪽에 많이 사시더라구요 그쪽에 좋은 주택들이 많더라구요. (휴론리버 뷰보이는 주변/ washtenaw ave 인근).

 

어느 과로 가시는지 모르겠으나, 동양인 교수님들께서는 살짝 초반엔 힘드셨다고는 하네요. 이부분은 아마 어느대학이나 비슷할수 있겠지만 특히 인종 ratio가 아시아인이 많지않은 주나 대학교에서 교수되신분들이 꽤 느끼신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앞장서서 이것저것 많이 해요. 학생들도 많이 이것저것 하고요. 인종차별관련같은 여러가지요. 가끔 그래서 시위/ 파업 같은것도 해요 저번엔 대학원생들이 나서서 했는데, 학교에서도 교수들도 이해해주고 더 밀어주는 많이 liberal합니다. 이메일도 그런 일들이 있을때마다 많이 날라오고요. 앤아버안에 범죄/사건이 있으면 이메일로 alert도 뜨고 그렇게 범죄가 자주일어나지도않고 큰범죄는 거의 없습니다. 

 

많은 기회가 있는 대학교에요. 교수는 아니였어서 모르겠으나 학교에서 이것저것 많이 제공합니다. 교수님들 외에도 다른부서의 많은 분들과 일을 같이 해봤는데 다들 엄청 만족하세요 salary나 benefits 등등. 

 

각 부서들에서 일하시는분들도 대부분 많이 친절하십니다. 저는 미시간대학교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눈도 인맥도 견해도 지식도 많이 넓히고 왔습니다.

 

교수직의 오퍼를 받으셨다니, 이미 아카데미아에 많은 인맥이 있으실건데, 글쓴이분이 미시간대에서 가시는 과의 분위기나 문화 등등 많이 알아보시고 그쪽면에서도 맞으시는지 보시면 도움이 되실것같아요! 도시가 아무리 좋고 맞아도 일해야하는 곳이, 사람이, 문화가, 시스템이, 안맞으면 앤아버가 좋으셔도 도루묵? 이실수도 있기때문에.. ㅜ (전 그 반대의 경우..)

 

6. 그밖:

- 디트로이트공항에 20~30분밖에안걸리는게 진짜 큰 메릿인거같아요... 너무 좋아요!!!

- 개인적으로 물가가 싸지않았습니다. 오히려 전 캘리가 더 나았어요, 옵션이 많아서 그런지 더 싸게 구할방법도 언제든지얼마든지 찾을수 있었구요. 방값도 (집을 사지않는 전제하에) 솔직히 앤아버 아파트/집 들 컨디션이 넘 별로여서 (이게 좀 오래사신분들은 아시는게, 앤아버 오는 많은 사람들/ 학생들이 중상층이라 값이 어이없게 비싸요 집컨디션이랑 비교해서) 서부랑 비슷한 컨디션 가면 뭐 또이또이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잘 찾으면 숨은 보석들이 꽤 있어요!! 아마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신분이라면 저랑은 다른 경험을 하실것같습니다. 

- 대학 다운타운이다보니 앤아버 사시는분들이 대부분 미시간대와 관련되신분들 (현재학생들, 졸업생들, employee들) 이신데,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정말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교양(?)이 있으세요. 수준높은 생활을 할수 있었던것같고 그런 부분에서는 앤아버가 너무 만족스러웠던 곳이었어요. 평화롭고 별탈 비교적 많이 없고 사람들 관계에선 기분좋게 잘 다녔습니당. 사람들 좋았어요. 서부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신기했어요. 대학교에서 나서서 많이들 노력도하고, 뭐 그래도 레이시스트가 없진 않았어요 몇번 겪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바라고, 아무토록,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미시간대학교 교수직 오퍼라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러버

2022-05-31 16:29:46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셔서요.. 큰 도움 되었습니다^^

함부르크

2023-07-25 03:22:24

어떤 선택을 하셨고 지금 만족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러버

2023-07-25 08:14:14

공립 1위 vs. 사립 10위내. 오퍼를 뿌리치고 현 대학에서 매칭 오퍼를 받고 그대로 남았습니다. 10개월을 고민했었네요;; 미시건이 궁금 하셨을것같은데, 도움을 못드리게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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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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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4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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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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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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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9270
new 114639

티비를 구입하려하는데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괜찮은 브랜드, 모델?

| 질문-기타 15
라따뚜이 2024-05-19 655
new 114638

한국면허증 분실재발급 후 무효화된 걸로 미국면허증으로 교환 시 문제?

| 질문-기타 4
게이러가죽 2024-05-19 290
updated 114637

도쿄 IHG 호텔 선택 결정장애: 어디를 가야 할까요?

| 질문-호텔 6
샤프 2024-05-19 587
updated 114636

IKEA 기프트카드 50불에 10불 보너스 딱 오늘만!

| 정보-기타 33
영원한노메드 2023-11-27 2900
updated 114635

혼자 저렴하게 다녀 온 2박 3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Puerto Vallarta) 후기

| 후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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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ohn 2024-05-18 1575
updated 114634

범죄도시 4: 5/2부터 달라스 텍사스 상영!

| 정보-기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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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준 2024-04-27 3734
new 114633

뉴욕 (맨하탄): 여름 3주간 숙소를 어디에 구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3
라호야호라 2024-05-19 349
updated 114632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89
블루트레인 2023-07-15 14089
updated 114631

한 블락 거리 이사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 질문-기타 50
두비둡 2024-05-18 2296
updated 114630

New York Hotel 50 Bowery 후기

| 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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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24-05-19 577
new 114629

[대한항공 대표 인터뷰 기사]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미국 승인 거의 완료 됨

| 정보-항공 1
boilermakers 2024-05-19 737
updated 114628

Amex 핸드폰 분실보상

| 질문-카드 2
아보카도빵 2024-05-19 796
updated 114627

장거리 통근에 알맞는 차 추천 부탁드려요 (편도 100 마일)

| 질문-기타 49
하얀말 2024-05-18 2369
new 114626

남자아이 후천적 이중국적과 한국 병역 문의드립니다.

| 질문-기타 8
트램폴린 2024-05-19 1057
updated 114625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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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강원도 2024-04-30 9648
new 114624

Amex Blue Business Plus (BBP) MR 25k/ $5k spending / 3 month 타겟?오퍼가 뜨는듯 합니다. 열만 한가요?

| 질문-기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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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raz 2024-05-20 159
new 114623

혼자 유럽 9일 여행 일정 질문

| 질문-여행 2
보리보리 2024-05-19 220
new 114622

Amex Travel delay insurance 클레임 후기입니다.

| 정보-여행 3
보바 2024-05-19 537
updated 114621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7) - 사진으로 보는 Secrets Tulum Resort (Feat. 툴룸공항 TQO)

| 후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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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죵 2024-05-18 961
updated 114620

Barclays AAdvantage® Aviator 카드 6만 + 1만: 친구 추천 링크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카드 32
마일모아 2024-05-19 834
new 114619

[차량정비] 2018년식 세도나 Sedona 라디에이터 터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 질문-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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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kdo_Korea 2024-05-19 178
new 114618

내일 아침 보스의 보스를 만나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하려고 합니다.

| 잡담 10
하성아빠 2024-05-19 2302
updated 114617

마덜스데이에 제 Bilt 카드가 도용당했습니다. 두번째네요

| 후기-카드 4
CoffeeCookie 2024-05-16 852
updated 114616

혹시 통풍 을 가지고계신분이있으실까요? 약좀알려주세요

| 질문-기타 12
CoffeeCookie 2024-05-18 1422
updated 114615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방 선택

| 질문-호텔 11
Eunhye 2024-05-19 764
updated 114614

shed옆에 크고 깊은 땅굴에 사는 동물들을 어떻게 없애야하나요?

| 질문-DI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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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2024-05-19 530
updated 114613

집 클로징 3 주 남았는데 cold feet 멘탈 잡아주세요

| 질문-기타 16
닥터R 2024-05-19 1925
updated 114612

칸쿤 All inclusive 호텔에서 어른 2, 아이 3(9,7,4) 한 방에서 머물 수 있나요?

| 질문-호텔 18
Terry1010 2024-04-15 2086
updated 114611

유럽 (런던, 파리) 3인 가족(13세 아이 포함) 호텔 투숙: 팁이 있을까요

| 질문-호텔 9
달콤한휴가 2024-05-19 482
updated 114610

혹시 Clear 3개월 무료 코드 필요하실까요?

| 정보-기타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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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마음 2023-11-09 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