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6774
- 후기-카드 1817
- 후기-발권-예약 1246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263
- 질문-기타 20716
- 질문-카드 11698
- 질문-항공 10201
- 질문-호텔 5204
- 질문-여행 4038
- 질문-DIY 181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4
- 정보 24239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24
- 정보-기타 8017
- 정보-항공 3830
- 정보-호텔 3240
- 정보-여행 1060
- 정보-DIY 205
- 정보-맛집 218
- 정보-부동산 40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3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89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1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4년만에 아들가족과 상봉한 어머니가 궁금해 하시면서 물으십니다.
"아니 뉴스를 보니 요즘 비행기표값이 그렇게 비싸다는데 너는 어떻게 한국에 온거니?"
요즘 미국-한국 7-8월 왕복 이코노미가 3천달러가 우습죠. 참고로 저는 5인가족입니다. 어머니는 도합 만오천달러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거의 이천만원이네요)를 내고 온것으로 생각하시는거죠.
그냥 저는 얼버무립니다.
"아니 그런건 아니구요. 다 방법이 있어요. 마일리지 모은거 탈탈 털어서 표 구했답니다."
당연히 어머니는 믿지 못하시죠.
"에이 그게 말이 되냐?" (참고로 어머니는 한국에서 동남아/중국 정도 다니시면서 모은 아시아나 마일이 몇만정도 있습니다)
화제를 전환하고 마일리지 이야기를 급히 끝냅니다. 그런데 처가집으로 와서 이제는 열살난 아들이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합니다.
"아빠, 우리 어떻게 한국 온거에요? 비행기표값은 얼마나 하는거죠?"
저는 또 얼버무립니다. 이 고차원의 세계인 마일리지에 대해 열살난 아들한테 설명할 길이 없어서요. 근데 이제 돈에 대해 조금 눈을 떠가는 녀석은 도저히 우리가족이 15,000달러를 내고 한국에 왔을거라 생각하지 않는거죠 (이친구한테는 15,000달러면 xbox 50개를 살 돈인데 이걸 한번에 쓴다고? 이렇게 생각하는거죠). 그래서 다시한번 얼버무립니다.
"아빠가 그간 모아놓은 항공 voucher들이 있어서 그걸로 표를 구한거야" 근데 말을 해놓고도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스스로 웃깁니다.
그냥 모든 물건은 표시가격만큼 돈을 내고 사는걸로 아는 열살짜리 아이가 계속 묻는데 뭐라 설명할 길이 없군요. 이런건 너는 몰라도 된다고 하기에는 이미 너무 아이가 컷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Mileage Economics는 참 누구에게 설명하기에 너무 어려운 개념같아요. 하기사 제 주변에 이제는 알아서 척척 마일모으시는 지인분들도 처음엔 "그게 말이되냐?"면서 손사래를 치셨죠.
- 전체
- 후기 6774
- 후기-카드 1817
- 후기-발권-예약 1246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263
- 질문-기타 20716
- 질문-카드 11698
- 질문-항공 10201
- 질문-호텔 5204
- 질문-여행 4038
- 질문-DIY 181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4
- 정보 24239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24
- 정보-기타 8017
- 정보-항공 3830
- 정보-호텔 3240
- 정보-여행 1060
- 정보-DIY 205
- 정보-맛집 218
- 정보-부동산 40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3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89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1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12 댓글
카페골목
2022-07-07 02:20:03
조기교육을 시키세요
shilph
2022-07-07 02:25:49
아빠가 열심히 돈 벌어서 + 노력해서 한거라고
세뇌시킵니다알려줍니다.얘들아 18살 되면 카드 열자...FlowerGarden
2022-07-07 03:10:38
마일모아 = (미래의..) 효자, 효녀 양성소
아날로그
2022-07-07 03:33:55
저도 비싼 호텔에 묵으면서 글로벌리스트라고 이것 저것 챙겨주는 걸 딸아이가 물러보길래 아빠가 올해만
매트리스 런 해서돈 모아서 멤버쉽 산거라고 했더니 아빠가 부자인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라고 덕담하고 끝냈습니다. ㅎㅎ쌀꾼
2022-07-07 03:38:08
저희 큰 애도 나이가 비슷한데 돈에 대한 개념이 있긴한데 Shine님 자녀분 같지는 않은거 같아요~
정말 때가 되서 얘기를 하면 참 재미있을거 같아요. ㅎㅎ
kempff
2022-07-07 04:02:50
백조가 물에 뜨려고 열심히 움직인다는 영화속 대사가...ㅋㅋ
열심히 카드 열고 마일 모아서
라이트닝
2022-07-07 04:07:35
구두표를 이해할 나이면 이해를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마일리지 모으는 것도 상품권을 싸게 사는 것이죠.
절대로 공짜는 아닙니다.
오늘도우리는그냥go
2022-07-07 06:32:17
금강제화 상품권으로 랜드로바, 에스콰이어 상품권으로 영에이지 할인 받아서 사 신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
calypso
2022-07-07 17:33:38
아..추억 소환! 그런 시절이 있었죠.^^
땅부자
2022-07-07 04:17:24
큰애가 14살인데 조금씩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집에 카드를 뭉텡이(?)로 모아놓은 지갑이 있는데 예전에 제게 왜이리 카드가 많냐고 물어볼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랑 P2가 나중에 너도 편하게 여행다니려면 우선 공부해서 돈 많이 벌고 돈쓸때도 스마트하게 써서 마일리지 모이라고 합니다. 좀더 커서 자기 이름으로 신용쌓고 카드만들때 어떤카를 만드냐 등의 심화학습에 들어가야죠
이성의목소리
2022-07-07 04:18:50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전도하려고 하는게 문제지 궁금해하는 사람한테까지 안알려줄 필요는 없죠 ㅎㅎ
erestu17
2022-07-07 08:22:28
전 마일은 몰라도 TSA Pre로 우리가족은 VIP라고 생색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