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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2] 발느린 한국 생존기 - 첫 2주 차

shilph | 2022.08.05 14:29: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짬이 남는 관계로 이번에는 한국에서 생존기를 적어봅니다. 끄적끄적

 

입국 전

저는 그냥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요즘 카이져에서 24시간 이내로 나와서 48시간 전에 하고 + 잘 받았습니다. K-ETA 와 Q 코드도 문제 없었고요. 혹시 몰라서 PCR결과와 K-ETA 는 프린트를 하고, Q 코드는 스크린샷으로 떠 갔고요.

참고로 ORD-NRT 노선은 ANA 로, NRT-ICN 은 에티오피아 로 갔기 때문에, ANA 창구에서 문제 없이 짐을 수속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한국 분들이 많이 이용하셔서 그럴지도요;;;;

 

입국

입국은 뭐 별다른게 없었습니다. 마지막 노선이 NRT-ICN 이었고, 에티오피아 밤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관계로 사람도 거의 없었고요. 다만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에 서류를 주는 바람에 그걸 적느라 조금 더 걸렸네요. 

입국 후 다음날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 9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네요. 

 

전화기

저는 시민권자이고 + 밤 비행기라서 공항 픽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데이터 전용 유심 (G마켓 에서 모사지 유심) 을 구매했습니다. 카톡으로 문의해보니 "본인인증"이 필요 없어서 다른 분들께 손을 벌릴 필요가 없어서 구매했네요. 근데 실제 결재는 한국 카드만 받아서 형님의 도움을 받아야했습니다;;;;;

공항 픽업이 가능하신 시민권자이신 분들은 공항 픽업으로 외국인 전용 유심을 이용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한국에 계신 가족분들에게 부탁해서 전화/문자/데이터가 다 되는 유심을 받는 것 입니다. 다만 이 경우 본인 인증 등이 좀 복잡하니, 부모님 보다 형제/자매/친구/친척에게 부탁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건 구매

오프라인은 솔직히 큰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일부 자판기의 경우, 삼페가 되지 않아서 실물 카드를 써야 했습니다. Costco 의 경우는 체이스 비자 카드로 결재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펜딩용 카드인 델타 비즈 골드를 삼페에 넣고 썼는데, 딱히 문제가 있던 곳은 없던 것 같네요.

온라인은 큰 문제인데, G마켓이라고 해도 페이팔을 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일배송이라던가, 내국인 전용으로 나오는 것들은, 해외 카드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롯데월드/주렁주렁의 경우 외국인 전용은 G마켓에서 페이팔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당일 사용이 안되니 주의하세요.

한국에서도 미국처럼 마트 등에서 프리페이드 비자 카드 구매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동/여행

일단 대부분의 호텔은 문제가 없습니다.... 만 호텔 환율이 좀 거시기 합니다 -_-;;; 공항 환율이 1300원 대인데, 호텔 환율은 1200원 초반 대인 이유는 뭘까요 -_-;;;; 호텔을 이용하실 분들은 원화 결재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포인트 방의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제주도 항공권은 티웨이가 갑인듯 합니다. 진에어는 해외 카드 결제가 안되더라고요. 티웨이는 저가항공이지만 해외 카드 사용이 가능한데, 비자 말고 마스터카드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3DS 를 비자에서 지원하지 않는 것인지, 자꾸 오류를 뿜더라고요 ㅜㅜ 마스터카드로 바로 성공했네요. 요즘 유할이 엄청 올라서 그런데, 순수 표값+공항세만 하면 1만원 초반이더군요 ㄷㄷㄷ 유할이 2만원을 넘어서 문제지...

택시는 후불 결제시 삼페/해외카드 다 됩니다. 택시 부르는게 문제인데, 한국 번호가 있으면 카카오 T 가 최고더군요. 후불로 결재하시면 됩니다. 다만 단거리는 카카오 T 에서 거부를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i.M. 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강제배차 서비스를 제공해서 무조건 가야 한다고 택시기사분이 설명하시더라고요. 다만 가격은 카카오 T 에 비해서 30% 정도 더 비싼듯 합니다. 대신 차는 더 좋더라고요.

지하철은 현금 + 1회용 티켓으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T머니 앱에 충전하는 것도 방법이고, 편의점에서 T머니 카드를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사실 T머니를 쓰시는게 더 좋기는 합니다. 버스에서도 이용 가능하고, 택시에서도 쓸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인터넷(네이버)을 검색하면 당일 치기 여행 상품도 많습니다. 저희는 KTX 를 타고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경주 여행을 하는 패키지를 샀는데 (feat by 형님 카드) 9만 5천원 + 입장료 현금 1만 5천원 (정도) 를 냈네요. 태종무열왕릉, 천마총, 분황사, 석굴암, 불국사 여행으로 가이드 + 관광버스 + KTX 왕복표가 제공되었습니다. (점심 미포함) 렌트카를 하시는 분들도 이런 당일치기 여행을 하시면 가이드 설명과 함께 편한 여행이 가능할 것 같네요.

롯데월드는 서울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구입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48~72시간 짜리 구매 하시고 이용하시면 롯데월드는 무료이니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급하게 하느라 못했.... ㅠㅠ 참고로 이번 주가 아이들 학교 + 학원 방학이라서, 롯데월드에 사람들이 미어터지더라고요 ㄷㄷㄷㄷㄷ 그야말로 돗데기월드

 

기타

맛있는거 왜이리 많.... ㅠㅠ 한국 오고 며칠 뒤에 거울을 봤는데 볼이 부어있더군요 ㄷㄷㄷㄷ 간밤에 먹고 자서 그런가 하고 오후에도 보니 그대로... 아놔!!!!!

한국도 마트 등에서 봉지 필요하면 100원에 사야합니다. 장바구니 들고 다니시면 매우 좋아요.

덥습니다. 매우 더워요. 습하고 덥고 무덥습니다. 참고로 제가 한국에 도착한 주가 엄청 무더웠는데, 여전히 무덥... 후우... 근데 한국 하늘이 예전의 누런 하늘이 아닌, 파란 하늘이더라고요. 요즘 한국에서 고등어를 덜 구워서 그런가 봅니다. 햇볕도 매우 강해졌으니 썬크림을 한국에서 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틱 타입의 제품이 많은데, 올리브 영 등에서 구입하면 꽤 싸더라고요. 

쇼핑을 가는 순서는 다이소 -> Costco/트레이더스 -> 이마트 등 입니다. 다이소에서 소소하게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팔고, Costco 등은 좋은 제품을 저렴하지만 대량으로 팔지요.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미국에 가져올 수 없어서 참았... ㅠㅠ 참고로 Costco 에서 술도 저렴하게 파니 이를 이용하세요. 화요가 500ml 짜리로 있더라고요 ㄷㄷㄷ

개인적으로 한국에 가면 다양한 소주를 마시는데, 가성비는 한라산이, 깔끔함은 화요가 좋은듯 합니다. 원소주는 아직 못 마셔서 패스.

 

 

전반적으로 한국은 역시 본인 인증 부분과 결재 관련을 제외하면 상당히 편하더군요. 음식값은 예전보다 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미국 물가 상승에 비하면 좀 덜한듯 합니다. 거기에 환율까지 있으니 더 저렴하게 느껴지고요. (미리 적자면 환율이 오른게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무튼 이제 2주 정도 남았는데, 그 동안 최대한 즐기고 가야할텐데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벌써 돌아가기 싫....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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