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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22 사진없는 한국 여행 (1편)

땅부자 | 2022.08.09 10:10: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올 3월에 코로나때문에 한국에 못간지 2년이 넘었습니다.

2019년 여름에 중국 다녀오면서 한국에 이틀 들려서 식구들 얼굴보면서 우리 2020년에 다시 올테니 그때는 같이 여행도 가자했었는데 코로나로 한국에 가지못한채 2022년이 됐는데 95세가  넘으신 할머니께서 요양원에 들어가시기로 결정하면서 3월에 그냥 여름 한국행표를 UA 마일로 발권합니다. P2의UR을 UA로 바꾸어서 저와 아이들 3명, 4인표를 끊었는데 당시에는 마일모아님의 UA 대문글 전이여서 한국행표가 많이 있었던지 X등급으로 7월 왕복 발권이 가능했습니다. 돌아오는 날짜가 성수기가 아니어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쓰고 싶었었는데 어영부영 고민하던 사이에 원하던 날짜 표가 다 나갔습니다. 여름 국적기 마일발권은 빠른 발권이 정답입니다. 

호텔은 그동안 쌓은 호텔 마일리지들로 해결했고 서울 밀레니엄 힐튼 5박(4+1), 부산 파크하얏 2박, 제주 그랜드 하얏 3박, 서울 JW 메리엇 5박(4+1) 으로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호텔 예약 당시 영화 부산행을 보고난 직후라서 KTX 를 타고 부산을 가보자 해서 서울역 근처 밀레니엄 힐튼을 예약하였고 고속버스도 타볼까 하고 전주를 갈까하였으나 차라리 제주도를 가보자 하여 부산에서 바로 제주도 가는 비행기티켓과 제주에서 서울 가는 비행기티켓을 KE 마일로 샀습니다. 어차피 태우는거 비지니스로 발권해볼까 했었는데 비지니스표는 이미 다 나가고 없는지 안보여서일반석 발권했습니다. 애써 모은 KE 마일 써보지도 못하고 없어질까봐 쓴건데 얼마전에 만료 연장해준다고 ... ㅠㅠ

K-ETA는 사진 용량 줄이는게 제일 어려웠고 K-ETA에 나오는 달러 최저가보다 원화로 미국카드 결제하는게 더 쌌습니다. 나오기까지 약 20-25분 정도 걸렸습니다. 

가기 바로 전날까지 일했고 휴가 중의 일까지 땡겨서 해야했기때문에 너무 바빠서 문제생길까봐 코비드검사는 동네 가까운 곳에서 인당 $60내고 트래블용으로 안티전 테스트 받아서30분 만에 검사 결과 나왔습니다. 테스트결과를 올리니 금방 Q코드 나오고 UA 앱에서도 보딩패스 발급됩니다. 

SFO 출발인데 아침 일찍이라서 비행객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blended lane 을 합니다. 제 KTN으로 가족 모두 프리첵이라서 아무것도 꺼낼래 없는데 앞의 사람들은 열심히 랩탑들과 아이패드를 꺼내서 그거기다리는게 좀 그랬지만 그외에는 문제없었습니다. SFO 터미널 G에는 PP 카드 받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릿츠로 받은 PP로 $26*2=52  이용하였습니다. 정말 얼마만에 이용하는 PP카드인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비행기가 30분 정도 지연되었는데 랩차일드가 K-ETA 가 없어서 그거 받아야된다고 아이엄마랑 승무원들이 열심히 신청하는거 봤습니다. 시간내에 못받으면 둘다 내려야 한다고 이야기하는거 들었지만 다행히 받고 얼마 안있어서 출발 가능했습니다. 제 앞줄에 이중국적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 한국여권이 비즈니스에 앉은 배우자에게 있다는 소리를 듣고 혹시 마모분이신가 생각해보았습니다. 또 옆쪽으로 스크린이 작동하지 앉는 자리가 있어서 마일리지로 보상해 준다고 하는가를 들었는데 얼마를 받으셨는지 살짝 궁금했습니다. 이놈의 오지라퍼병 UA 음식은 별로였고 한국행이라서 그런지 승무원분들 모두 마스크 쓰고 계셨고 승객들에게도 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중에 혹시 물이 있는지 물어보려고 뒷자리 가니 병물 가져가라고 하셨고 스낵도 원하면 챙겨가라고 하셔서 프렛즐,거미베어, 쿠키 등등 가져다 먹을수있었습니다. 

 

한국 도착해서는 Q코드 라인으로 빨리 나올수있었고 입국심사에서 아들에게 한국국적 있나만 물어보고 아무문제 없었습니다. 막상 이중국적인 첫째(딸)에게는 아무런 질문도 없고 미국국적뿐인 둘째(아들)만 매번 이중국적인지 물어봅니다. 

 

공항으로 마중나오신 부모님을 만나서 같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에 서울역에서 밀레니엄 힐튼까지 아이들 데리고 짐 끌고 가기 힘들었습니다. 다행히도 가볍게 여행해서 기내용 사이즈 3개랑 그리 크지않은 첵인짐만 하나여서 할수있었지만 웬만하면 공항에서 택시 혹은 밴을 타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미국촌사람이 서울 가니 엄청 복잡하고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백만 힐튼 다이아라서인지 밀레니엄 힐튼에서 2베드 기본방을 포인트로 예약했음에도 뷰업글해줘서 남산이 정말 잘보이는 방을 받아서 뷰덕후인 큰아이가 너무 행복해했습니다. 사실 2명으로 예약을 하고 첵인할때 어른 하나, 아이 셋이라고 말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조식은 둘만 커버되고 아이 둘은 따로 돈 내야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라운지도 2명만 커버된다고 이야기 해주셨고요. 조식당에서 매일 아침식사했고 오후에 라운지 이용은 거의 안하고 저혼자 그냥 둘러보는 정도였는데 라운지 음식이 매일 거의 비슷하고 크게 맛나거나 한건 없었습니다. 식사대용이 될거 같지도 않았고요. 조식당은 괜찮았지만 5일 되니 좀 질렸습니다. 근데 밀레니엄 힐튼에서 일한시는 분들 엄청 친절하셔셔 좋았습니다. 기계적인 친절이 아니라 맘에서 나오는 친절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첵인하면서 프런트데스크에서 PCR 검사 받고 결과를 호텔에도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Q코드에 아버지 전번을 적어냈었는데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아버지 전화로 문자와서 PCR 테스트 후에 결과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도착 다음날 아침먹고 UT로 부른 택시를 타고 근처 소아과 가서 돈내고 PCR 검사했습니다. 막내가 어려서 보건소 혹은 공항에서 검사하면 너무 무서워할거 같아서 소아과 갔는데 가길 잘한거 같습니다. 아이들을 많이 상대해 보셔서 잘해주시더라구요. 늦은 저녁에 결과문자 받았습니다. 

카카오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미국전번이라서인지 계속 에러 나서 그냥 UT(우버)로 다녔습니다. 다른가 아무것도 할일이 없이 그냥 미국 계정으로 바로 쓸수있었습니다. 오전 혹은 이른 오후는 문제없는데 오후 넘어가면 UT로 택시 잡기가 힘들긴 했습니다.

힐튼에서 지내면서 시차 적응하며 명동, 서촌, 남대문 등등 다니면서 잘지냈고 하루는 남산을 갔는데 남산꼭대기에 차로 못가는거 이번에야 처음 알았습니다. 케이블카를 30분 기다려서 탔는데 밤에 나오면서는 50분 기다려서 탔습니다. 전망대 올라가는 티켓은 klook 에서 샀는데 왜인지 거기만 많이 싸게팔더라구요. 케이블카에서 나오면서 UT로 택시를 못잡아서 결국 모범택시 탔습니다. 가격은 거의 2배 정도 나왔습니다. 

명동에서 어쩌다가 스타벅스에 갔는데 미국에서 하던대로 음료를 시키면서 light ice 로 해달라고 했더니 큰컵에 음료가 반만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얼음 적게로 시키면 얼음대신 주스 등으로 채워주는데 한국에서는 그런게 없이 그냥 반만 넣어주네요. 한국 카페에서 1인 1음료 시키는거 엄청 깐깐하게 해서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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