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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누가 애 낳으라 했어"…기내 아기 울음에 폭언 쏟은 男

푸딩, 2022-08-16 0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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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도 올라왔네요.

https://youtu.be/nu57AMxk7N4

 

 

 

해당 사건도 정말 충격적이지만 기사 댓글이나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해당 남성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거에 훨씬 충격이네요. 제가 알고있던 대한민국이 맞는건가요????

 

24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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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th

2022-08-16 00:05:54

저도 저렇게 어떤 혐오감에 악의적이고 선동적인 소설을 댓글로 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참 많은걸 깨닫게 해주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건이에요..

rlambs26

2022-08-16 00:11:09

저도 글을 올렸는데 동일한 글이기에 제 글은 지웠어요.

제가 종종 가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직접 비행기에 있었다며 영상을 올려주어서 (저 영상의 원 제보자입니다) 이미 사건의 내용을 알고 있었는데, SBS 뉴스에 제보가 되고 또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경악을 했습니다. 아니 이게 부모 탓하는 쪽의 댓글들이 이렇게 많이 달릴 수가 있나.

원 제보자도 같은 커뮤니티에 왜 저런 말도 안되는 댓글들이 올라오는지 모르겠다며, 다시 언론과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고 하네요.

 

특히 첫 보도가 된 SBS 뉴스의 댓글들이 정말 대박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9bOYJ29_Wg

 

하지만 원글님이 올려주신 MBC 뉴스는 좀 더 디테일을 더하고, 어머니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는 부분의 영상을 포함시키면서 그래도 그 영상의 댓글에는 부모쪽을 공갹하는 댓글이 거의 없게 되었어요.

 

저는 댓글 쓰는 사람들도 좀 황당하지만, 디테일 빠진 뉴스가 주는 오해가 얼마나 큰 것인지도 이번 일을 보면서 좀 배우게 되네요.

스팩

2022-08-16 00:32:50

다른 뉴스 댓글에는 부모잘못이다라고 하는 댓글들이 많아서 참 웃긴다했는데 보니 그곳에는 디테일이 빠져있다보니 난리네요.. 누군가 댓글에 아기가 아니라 버릇없는 아이라서 아저씨가 화난거라는 댓글을 올려 더욱더 퐈이어가된듯한데... 디테일빠진 뉴스는 심각히 문제가 있네요... 

rlambs26

2022-08-16 00:36:27

네, 아이의 연령도 빠져있고. 부모가 사과하는 부분도 빠져있다 보니 "애초에 부모가 안하 무인했던거 아냐? 나 그런 사람들 많이 봤어"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또 어떤 사람이 "지인 통해 들었는데, 큰 아이였고, 앞 자리를 발로 차도 가만히 있었다고 한다"라는 댓글을 쓰니 난리가 났죠. 하지만, 이 제보자는 "들어올 때 돌이 채 지나지 않아 보이는 어린 아이였고, 엄마와 승무원까지 아이 달래는 중이었고, 애초에 맨 앞자리라 걷어 찰 의자도 없었고, 저 남자도 옆 쪽의 다른 의자에 앉아있던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리고 MBC는 그래도 엄마의 사과와 아이의 나이 등을 밝히니, 부모에게 손가락질 하는 글들이 훨씬 덜 보이게 된 것 같습니다.

hohoajussi

2022-08-16 00:50:29

링크 두개 다 봤는데 (SBS/MBC) 같은 사건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이렇게 다르다니 참 놀랍네요. 원 내용과 관계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중립기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낍니다.

belle

2022-08-16 00:11:19

그러게요. 이해 안가는 댓글들 많이 보이네요. 

맥주한잔

2022-08-16 00:13:11

점점 극심한 혐오와 대립만 심해지는 나라가 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해당 남성을 옹호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하셨는데, 이번 건은 아니지만 다른 경우에 비슷하게 놀란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에 가보면 모두가 참 친절한데, 겉으로는 미소지으면서 각자 집에 돌아가서 온라인 상에선 가면을 벗고 혐오와 극단적 이기심으로 가득찬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우리동네의 상냥하게 미소지으며 인사하는 백인 할아버지와 온라인 상에선 아시안 혐오 선동을 하는 사람이 동일인 일 수 있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누향기

2022-08-16 00:15:07

어휴 어른이라는 사람이 참... 미국은 저렇게 큰 소리 내며 욕설 퍼붓는 사람 쫓아냅니다. 비슷한 경험 있는데요 승무원이 말려도 큰 소리 내니까 비행기 돌리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는 그 사람이 다 보상해야된다고 들었어요. 

Prodigy

2022-08-16 00:15:57

이게 요즘 맘충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아기 안 받는 카페/식당 등등 그런게 많이 생기면서 더 심해진거 같습니다. 아기를 컨트롤 못할거면 (아기의 일거수일투족을 컨트롤 할 수는 없지요. 하물며 우는걸 어찌...) 저런 폭언을 당당하게 하고 그걸 쉴드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되었군요. 이러니 어찌 인구절벽을 피할 수 있을까요... 요즘 한국은 예전에 책에서 나왔던 그 "똘레랑스"가 전혀 없는 거 같으네요.

그런데 저 뉴스가 편파적이라는 말도 있긴 하니 사실 관계는 확인해봐야 할 수도 있겠네요. 

rlambs26

2022-08-16 00:30:14

원 제보자가 뉴스 나오기 전부터 제가 자주 가는 다른 커뮤니티에 쓴 글이 있어서, 내용 확인이 가능했는데... 전혀 편파적인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돌 갓지난 아기가 이륙 8분만에 아이 엄마와 승무원들도 아기가 하도 우니 달래고 있는 중이었고, 화내는 승객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상황. 여기서 어떤 부분이 편파적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physi

2022-08-16 00:43:27

한쪽의 주장만을 듣고 뭐라고 평하긴 뭐합니다. 

 

1. 저 난동부린 사람이 저렇게 막무가네로 급발진한데는 우는 아이 아버지의 첫 태도가 문제였다는 목격담도 있습니다. 

https://mlbpark.donga.com/mp/b.php?m=user&p=1&b=bullpen&id=202208150072950307&select=&query=&user=mackiss&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6jjGf-YghjRKfX2h4a9RY-g6hlq

 

"출발 후 2~30분 후에 복도 건너편 승객(동영상 내에서 일어 서신분)이 뭐라 했고 부부 측에서 무언가 대답을 한 게 남성측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몇분 간 소리지르고 나중엔 복도를 건너가 남편을 밀치는 듯한 행동을 했습니다."

 

2. 아이 어머니가 연신 사과했다는 말은 여기 저기서 강조 되면서도, 아이 아버지는 맞서 욕을 했다는 얘기는 묻힌듯 하네요.

"저도 나중에 확인하고 보니 남편분도 같이 욕설 하시긴 했습니다." 

저 난동부린 사람이 잘 했다는건 아닌데, 저라도 누군가에게 불만이 있어 불평을 표시 했을때, 사과보다 적반하장식 욕설이 왔다면 굉장히 화가 났을거에요. 

 

3. '이륙 후 8분'이라는게... 8분이라는 것만 강조되면서 저 난동남이 겨우 8분을 못참은 참을성 제로인 사람으로 비난하는 뜻으로 쓰이는데, 비행기 여러번 타보면, 이륙 후 8분이 착석 후 얼마나 긴 시간인지 잘 알지 않나요? 

다른 목격자 분은 출발 20-30분이라고 적었는데, 이륙 전 게이트를 떠나 주기 시간을 합치면 출발 20-30분 맞겠고요.. 아마 비행기 게이트 닫기전 비행기 탑승하고 착석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40-50분은 된 일일수도 있겠습니다. 

상식적으로, 그리고 애 둘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몇분 우는 정도로 저렇게 컴플레인 들어오기 쉽지 않고요.. 승무원님이 나서 아이를 달래는 정도였으면, 실제로는 훨씬 더 긴 시간을 울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belle

2022-08-16 00:47:48

아기 데리고 비행기 탔다고 무조건 듣고만 있어야하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정도가 있을텐데 과하면 어느정도 대응할 수도 있겠죠.

아기 아빠가 욕설했다는데  처음 부터 욕설했을까요?

각자의 대응이 어느정도 였는지는 당사자들만 알겠지요.

근데 저렇게 마스크 벗어가면서까지 욕설하는 사람이라면 더 알아보고 싶지도 않을듯 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294572?sid=102

"A씨는 당시 음주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탑승 시에는 마스크 착용으로 음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욕설을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으면서 술냄새가 진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hysi

2022-08-16 01:54:51

물론 무조건 듣고 있어야 하는것도 아니고,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더한 일도 해야 할 수도 있겠죠. 

 

다만 윗 첫 댓글에 뉴스기사가 편파적일 수 있다는 말씀에, 편파적일게 별로 없다고 하신 댓글이 달려, 제가 인터넷 서핑하다 봤던 다른 목격담 내용을 달았습니다. 이것 역시 또 하나의 목격담일 뿐, 여전히 사실관계는 파악이 필요한 내용이겠지만, 만약에 저 내용이 사실이여서 아이 아버지분의 대응이 화를 가라앉히기 보단 화를 더욱 부추기는 적반하장식의 대응이 있었더라면, 그리고 밑에 댓글에서 나온것 처럼 '부모는 죄인처럼 일방적으로 사과하는데 난동남만 막무가네'가 팩트가 아니었고, '남편은 맞서 서로 욕 배틀을 하고, 아내분만은 어떻게든 상황을 진정시키려고 사과하며 노력하는' 상황이였다면, 이 상황을 위의 뉴스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과는 약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조금 정상 참작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다른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준 난동남의 소란 행동이 정당 했다는건 결단코 아닙니다. (이건 명백한 팩트로 잘못한거죠.) 

 

+개인적으로는 본문 첫 스크린샷 캡션에 '죄송하다고 해야지 XX야' 하는데.. 이미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 하는사람한테 또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며 욕한다는게 참 어색하게 보입니다. 적반하장의 태도에 저런식으로 욕한다면 (그 대응의 옳고 그름을 떠나 cause/effect 자체가) 이해가 되는데요.

물론 말씀하신것 처럼 각자의 대응이 어느정도였는지는 당사자들만 알겠고요. 일전 바비킴 관련 난동/성희롱 뉴스때도 그렇고, 조금 사실관계 파악을 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느끼부엉

2022-08-16 02:01:40

+1 동감합니다.

아기 아버지가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부분이 없는데 말이죠...

physi

2022-08-16 02:20:28

또 저 난동부린 사람이 처음부터 듣기 거북하게 심한 욕을 한 것에 대한 아기 아버지의 반응이였을지도 모르겠고요. 

제 3자로서는 잘 모르는거죠. 

오하이오

2022-08-16 06:29:22

이 판단은 본문에 올라온, 난동부린 사람의 말(화면 갈무리)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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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보고 저는

1, 난동자는 우는 아이에게 '욕'을 했고

2, 이에 아이 아빠는 난동자가 'X 같다고 여기는' 반응을 했고

3. 난동자는 기대했던 사과가 아니라서 난동에 이르게 된 거라고  이해했습니다.

느끼부엉

2022-08-16 08:26:11

음 저는 해당 화면을 보고도,

난동자가 아이에게 '욕'을 한 시점이 처음부터인지,

처음에는 '욕'없이 얘기를 했다가 아이 아빠가 무례한 반응을 보여서 아이를 '욕'하기 시작했는지 판단할 수 없었는데요...

어떤 근거로 처음부터 아이에게 '욕'을 했다고 판단하시는 건가요?

오하이오

2022-08-16 19:42:57

제 근거가 빈약하다고 생각하시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근거를 보여달라고 하셔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죄송하다고 해야지 XX야. 네 애한테 욕하는 것 X같고 내가 피해 가는 건 괜찮아? 어른은 피해 봐도 돼?" 라고 했던 난동자의 말을 근거로, 이를 해석(?)해 판단한 것인데, 아마도 제 말주변이 부족해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나 봅니다. 

 

다시 줄여 부연하자면 "네 애한테 욕하는 것 X같고"라는 말을 근거로 난동자가 먼저 욕을했고 아빠가 'X 같은 반응'을 했다고 여겼습니다.

느끼부엉

2022-08-16 19:54:37

음... "네 애한테 욕하는 것 X같고" 는 난동자가 애한테 욕을 했다는 근거만 되지, 처음부터 욕을 했다는 근거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난동자가 처음에 욕없이 지적을 했고, 아버지가 무례한 언행을 해서 그 후에 아이에게 욕을 한 경우에도, 해당 언행은 나올 수 있으니까요...

저는 뭔가 다른 정황정보로 해당 결론을 내리셨나 싶어 다른 근거를 물어봤던 것인데, 저 대화만이라면, 저는 해당 발언이 먼저 애한테 욕했다는 근거로써는 부족하다고 판단되네요.

 

목격자라고 하는 분이 쓴 글에 의하면, 난동자가 소리 지르기 전에 부부와 얘기를 한 걸로 보이는데, 녹화된 영상들은 욕하기 시작한 시점들만 녹화되어 있지 처음에 얘기한 부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난동자의 이후 행동을 보아 분명 정중하게 처음에 말을 걸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난동자가 소리지르며 난동피기 시작한 것은 처음 대화에서 부부의 답변 이후로 유추됩니다. 부부가 (아마도 아기 아버지가) 처음에 (난동자가 소리 지르기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하이오

2022-08-16 20:42:51

문맥을 파악하시는 게 저와 다르군요. 다른 판단은 존중합니다.

다만 제 판단을 반박하기 위해 제시하셨던 "아버지가 무례한 언행을 해서 그 후에 아이에게 욕을 한 경우"라는 가정은 납득하기 힘드네요. 난동자의 경우 아이를 빌미로 (사실상 공격 목표로 여겨지는)부모에게 폭언을 했는데, 무례를 범한 부모의 잘못(난동자 시각에서)을 빌미로 굳이 아기에게 화살(욕)을 돌렸을 것을 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서요.

 

물론 난동자 자체가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신 분이니 제 판단도 자신하진 못하겠네요. 경찰이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니 곧 결과를 들을 수 있겠지요. 

느끼부엉

2022-08-16 21:01:37

"아버지가 무례한 언행을 해서 그 후에 아이에게 욕을 한 경우" 부분은 예를 들자면,

처음에 난동자가 아기가 울고 있는 것에 대해 그쳐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욕 없이), 아기 아버지가 아기가 울 수도 있지 너무 민감한거 아니냐는 듯이 핀잔을 줬고, 그 이후부터 아이를 욕하고 소리지르기 시작했다고 하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앞부분 대화에 대한 녹음/녹화 영상이 없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 낼 수는 없지만, 해당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저도 원인을 아기 아버지가 제공했건 안했건 상관없이, 난동자가 난동 핀 행위는 처벌받아야 한다고는 봅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기내에서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피는 행위는 잘못되었죠.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아기 가족에게 침도 뱉었다는 군요)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처음에 아기가 그럴 수도 있다는 식의 언행을 하였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해당 언행에도 눈쌀이 찌뿌려질 것 같습니다. "아기가 그럴 수도 있다"라는 말은 아기 울음으로 피해를 받은 사람이 하는 말이지, 아기 부모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shine

2022-08-16 21:11:16

"아기가 그럴수도 있다"라고 말한 남편의 언행을 문제삼기 전에, 아기가 운다고 부모좌석에 찾아가서 항의한 사람의 행동자체가 문제지요. "아기가 그럴수도 있다"라는 말은 피해자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은 항상 숨죽이며 서로 기준도 다른 "피해"의 감정에 따라 누군가에는 항의받을 때, "죄송합니다"외에는 할말이 없다는 건데.. 이런 모습이 어떤 사회에서 흔치 않게 일어나는 거라면 저라면 아이데리고 비행기 타는 것 자체를 다시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전 이 상황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네요. 

느끼부엉

2022-08-16 21:18:04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처음에 부모좌석에 찾아간 것이 아니라, 난동자와 가족이 모두 1열 반대쪽에 앉아 있었고, 처음에는 좌석에서 대화가 있었는데, 무언가를 계기로 난동자가 일어나서 소리지르고 난동을 피었다고 되어있었습니다. 부모 좌석에 찾아간 것은 처음 대화 이후에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기는 당연히 울 수도 있고, 이는 부모가 케어한다고 케어되는 영역이 아닌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울고 있는 것을 들으면, 부모가 고생하겠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항의를 하였을때 죄송하다거나 양해를 구해달라는 말이 아닌 "아기가 그럴 수도 있다"는 식의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눈쌀이 찌뿌려질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아기 어머니는 죄송하다고 계속 하였지만, 아버지는 녹음된 영상에 사과한 부분이 없고, 목격자 글에는 아버지도 욕설을 하였다고 되어있습니다.

shine

2022-08-16 21:25:58

어떤 사회가 이런사건에 지향해야 하는건 지금 한국 남초 커뮤니티에 사골 우려먹듯 계속 올라오는 "24개월도 안된 아기를 비행기에 왜 태워?" 혹은 우는 아이로 피해를 본 사람이 항의할때 해당 부모들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게 아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비행기는 대중교통수단이고 누구에게나 이동권이 있고 여기 있는 모든 마모인들도 겁나게 울어대고 떼쓰는 어린시절을 보냈고 특히 젋으신 분들은 어렸을때부터 철도항공도 이용했고 아마도 울고 떼쓰고 그랬겠죠. 그건 그냥 인간의 본모습입니다. 

 

대중교통수단에서 누군가는 아기의 울음으로 언제라도 항의할 수 있다는 걸 전제해버리면 그 다음 논의는 아기를 태우는게 맞느냐로 옮겨가겠죠 (이미 한국몇몇 인터넷 공론장은 이단계로 들어갔죠). 

 

비행기가 대중교통수단이 된지 수십년이 지났는데 그간 한번 없었던 비행기에서 우는 아이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논의를 2022년 지금 해야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어떤 비행에서 내가 좀 많이 우는 아이 옆에 앉을 수도 있고 때로는 나의 아이가 달래도 남들이 보기에는 많이 울었다고 할수도 있겠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A상황 B상황등을 가정하며 잘잘못을 따지지 않습니다. 과거에 비행기에 탔던 아이들이 지금의 아기보다 덜 울었을 리도 없지 않겠습니까?

 

 

느끼부엉

2022-08-16 21:37:45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다른 사람으로 인해 피해를 받았으면, 항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항의로 인해 어떠한 대응이나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가는 사건에 따라 달라질 순 있겠지요. 피해를 입었는데, 항의마저 할 수 없다면 전 그것이 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비행기 내에서 아기들은 울 수 있지요. 이것 자체로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는 주변에 피해를 받은 다른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지, 아기가 울어도 괜찮다는 권리를 가진식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의 난동자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이해해 줄 것이고요...

shine

2022-08-16 21:51:57

생각이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것 같네요. 어떤 부모가 아이가 우는것을 "권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듯 하네요. 성인이 의사소통을 할때 음성을 통해 말을 하는게 권리가 아니잖아요. 그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의 하나일 뿐이지. 

 

아이가 우는 건 말 못하는 아이의 의사소통의 일환이지 그게 권리니 마네라고 할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피해"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감정일텐데요.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요. 모든 사람들은 다 다르니까요. 근데 제가 정말 이 부분을 이해하고 싶어도 제 머리로는 도저히 안되는게 갑자기 영유아들의 비행이 폭증한것도 아니고 최근에 태어난 영유아들이 평균적으로 더 많이 우는것도 아닌데 2022년 이시점에서 "우는 아이"와 "피해"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해야 하냐는 점입니다.

 

사회가 발전해서 개인(말도 못하는 어린아이포함)에게 요구되는 공중도덕의 수준이 높아졌는데 비행기에 아기를 데리고 탑승하는 부모들이 그걸 캐치업 못하는 걸까요? 아니면 20년전에도 아기때문에 피해본다는 사람들은 아주아주 많았는데 이제는 참다참다 못참을 지경이 된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느끼부엉

2022-08-16 22:02:31

이전과 비교해서 무엇이 변했냐고 한다면, 아기 부모들의 태도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부모님들이 공공장소에서 애가 우는 것에 대해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시고, 양해를 구하시기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기가 울어도 어떠한 케어도 시도하지 않고, 주변에 양해를 구하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해당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이겠지요.

아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부모의 태도가 바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hine

2022-08-16 22:08:50

글쎄요. 그게 맞을려면 일부 "한국"부모들의 태도가 변한거라고 해야겠지요. 다른 나라에선 이런 논의자체가 없으니. 그러나 이는 달리표현하면 한국부모의 태도가 변한것(그것을 인정하더라도) 이상으로 한국에서 이제 아이들에게까지 혐오를 표현하는게 확산되었다고 보는게 어떨지요.

 

뉴스보니 KTX에서도 같은 사건이 일어났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DlpIQu2KaF0

 

전 솔직히 한국부모들이 "평균적"으로 다른 나라 부모들보다 아이들을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더 방치한다는 생각에 별로 동의할 수 없네요. 

느끼부엉

2022-08-16 22:27:30

제 글을 확대해석 하시는 부분이 있네요. 저는 한국부모들이 "평균적"으로 다른 나라 부모들보다 아이들을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더 방치한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한 얘기는 아기들이 울었을 때 이를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아기니까 당연히 울 수 밖에 없고 이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해당 현상에 영향이 있었을 지는 몰라도, 아이혐오는 저는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아기가 우는 것 자체는 이해합니다. 아기니까요. 하지만 이를 대하는 태도가 바뀐 부모들이 계시고, 저는 그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shine

2022-08-16 22:34:40

님 개인이 한국부모가 아이를 더 방치한다고 말하는게 아니구요. 님의 말씀하시는게 말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부모가 아이들을 더 방치한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기들이 우는건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모들은 제가 보기에 한국부모나 외국부모나 매한가지일텐데요. 경험상 특별히 비행기에서 외국부모들이 아이들을 더 잘 케어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오히려 미국비행기는 이런점에 관대해서 우는 아이를 달래는 시간도 더 길다는 느낌입니다.)

 

한국부모나 외국부모나 우는아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왜 한국에서는 유독 "너는 왜 부모가 되어서 우는 아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느냐?"라고 사람들이 묻고 있냐는 말입니다. 

느끼부엉

2022-08-16 22:40:17

아기가 우는 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주변사람이 피해를 봅니다. 대부분의 주변사람들은 아기니까 하고 배려해주고 이해해 주는 것인데, 이를 감사하지 않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늘어난다는 겁니다. 아기가 운다는 것이 당연한게 문제가 아니라요..

shine

2022-08-16 22:46:41

"대부분의 주변사람들은 아기니까 하고 배려해주고 이해해 주는 것인데, 이를 감사하지 않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늘어난다는 겁니다"

 

님이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만, 결국은 서로 어느정도 접점을 찾기 위해서는 "아기가 우는것에 대한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 부모들이 늘어났다는 것에 서로 동의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아니면 아기가 비행기나 공공장소에서 우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부모는 어느나라나 늘었는데, 외국의 경우는 관용의 정도가 여전히 커서 그게 문제가 안되는 것이던가요. 

 

이건 서로 경험과 시각이 다르니 어쩔수없이 생각이 달라질것 같네요. 저는 한국부모들이 유독 배려를 당연하게 여긴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남들한테 눈총받을까 주눅들어 있는 부모들을 훨씬 더 많이 봐서요. 

느끼부엉

2022-08-16 22:54:18

네 말씀하신 앞부분은 동의합니다. 뭔가 결론을 위해서는 더 자료가 필요할 것 같네요.

뒷부분은 제 생각을 잘못 읽으신 것 같은데, 저도 대부분의 한국부모들은 잘 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문제가 되는 부모들이 있는 것이죠. 해당 문제 사건들이 인터넷에 떠돌다 보니, 그러지 않으려고 더욱 주의하시는 부모들도 많이 봐 왔고요... 이전 댓글에도 명시했었지만 "일부" 부모들의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것이고, 그 숫자가 늘어난 것인지, 인터넷의 영향으로 이러한 사건들이 더 쉽게 퍼블릭에 노출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이슈가 된 것 같네요.

shine

2022-08-16 23:43:08

생각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어느나라나 "일부" 문제되는 부모는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유독 한국부모만의 현상인지 어떤 설득력있는 설명도 없고 다 주변 카더라 통신일 뿐입니다.

 

가령 비행기에서 우는데 달래지 않는걸 보고, 옆에 앉아있지도 않았던 사람이거나 우는 아이를 달래다가 잠깐 좌석에 내려놓은 걸 가지고 "부모가 한게 별로 없다"라고 말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게다가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보면 "아이가 비행 내내 울었다"고 하는 분들 많던데, 비행내내 우는 아이였다면 그 아이는 비행기 아니라 병원에 가야 할 겁니다. 아이체력에 그렇게 내내 울수가 없거든요. 결국 주관적인 느낌이 가공되어 하나의 인식을 만들고 그래서 "한국부모들중에 진상이 있다"라는 이야기로 진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맞다면 이건 전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거든요. 

대추아빠

2022-08-17 19:41:03

와... 아닌척 포장은 엄청 하고 계시지만

모든 댓글에서 느끼부엉님이 어떤 입장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Finrod

2022-08-18 23:12:40

shine님 댓글에 구구절절 동의합니다.

네꼬

2022-08-16 21:07:33

근데 아버지가 무례한 언행을 했다고 하면 저런 난동이 정당화가 되는건가요?

 

저로서는 이전 부부나 아이의 언행이 어떠했는가에 대해 따지는것이 저 남성의 난동을 이야기할때 필요한것인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느끼부엉

2022-08-16 21:09:25

전 한번도 난동이 정당화되야 한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전 아기 부모측에서 원인 제공했건 안했건 난동은 잘못 되었고 처벌 받아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제 댓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신 거 같네요.

네꼬

2022-08-16 21:15:22

제가 다른 댓글들 읽어보고 다느라 댓글이 늦게 달렸는데.. 제가 댓글을 다는 시점에는 님의 저 댓글이 없었습니다. (댓글을 올리니깐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댓글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라는니 하는 표현은 상대방 기분만 상하게 하고 불필요해보입니다.

느끼부엉

2022-08-16 21:21:08

제가 댓글 달고 바로 수정을 했었는데, 그 사이에 보셨나 보네요. 제가 수정하고 좀 시간이 지난 후에 댓글을 다셔서, 제 글을 제대로 보지 않고 댓글을 다신 거라고 잘못 생각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스시러버

2022-08-16 01:18:55

솔직히 저같아도 발끈해서 대응했을거 같아요... 애가 운다고 욕하는게 정상인 상황은 아니잖아요.... 거기에 아이가 놀래 더 울었을수도 있구요.... 

physi

2022-08-16 02:32:00

네. 확실히 애가 운다고 욕하는건 정상이 아니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들어왔던 비슷한 사연의 경우, 많은 경우엔 애 우는거 보다 그걸 나몰라라 방치하는 부모에 대한 분노로 빚어지는 갈등이 더 컸던거 같아요. 그래서 맘충이니 어쩌니 하는 말들도 생긴거고요. (물론 이 사건에 사실관계 확인이 안된 지금 상황에, 아이 부모님께서 애를 그냥 방치했다고 비난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예전에 교회 가서, 여기서 도를 닦다 열반하겠다 생각한게... -_- 크라이룸 멀쩡히 놔두고 애 대리고 본당 들어와서 애 우는거 방치하는 부모 보면서.......안내하는 집사님 장로님 어쩔줄 몰라하고, 목사님은 설교도중에 뭐라 하시면, 목사님 인성만 욕먹을거라 아무말 못하시고요. 아.... 지금 생각해도 뒷골이..

SAN

2022-08-16 18:11:25

애 우는 데 방치하는 부모에 대하 화가 나는 것은 이해해요. 헌데 저 구간 서울-제주 구간 아닌가요? 길어야 한 시간짜리 비행인데.. 모르겠습니다. 태평양 건너가는 내내 우는 아이들을 많이 봐서인지 1시간도 어른이 되어 못 참나 싶어요. 저 어른도 그렇게 배려받으며 자란 사람일텐데요

physi

2022-08-16 19:58:36

4살, 2살 아이 둘 키우는 입장에서, 다른 분들이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피해 끼치는것에 너그러우면 한사람의 부모로서는 한 없이 감사하겠지만, 그렇다고 당연히 어른들은 그 정도 피해는 너끈히 참아줘야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 또한 경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이런 사고방식이 소위 맘충이라 불리는 몰지각한 부모들의 사고방식의 근간이 되는거라서요. (저 난동남처럼 분노조절 못해 열폭 하는게 옳다는말이 아닙니다. 단지 상황에 적절한 컴플레인은 자유롭게 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게 어딘가 적절하지 못하면 물론 이번처럼 '사건'이 되는거겠고요.)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것을 확실히 알고, 다른 사람이 피해를 참아주는건 어른의 당연한 의무가 아닌 감사드려야 할 배려라는 인식과, 나름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부모의 노력이 같이 병행되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shine

2022-08-16 20:59:49

맘충이란 표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좀 알아보시면 그게 얼마나 한국사회에서 폭력적으로 사용되는지 알 수 있을것 같은데요. "맘충"이란 혐오표현의 사용범위는 실로 넓어서 physi님이 말한 애들 케어 안하려 내버려둬서 공공장소에서 피해를 입히는 부모(라고 쓰고 사실상 엄마로 특정)를 대상으로만 하는게 아닙니다. 그들에게 맘충이란 "전업(주부)충"을 포괄해서 남편월급으로 기생하며 매일 카페가서 비싼 음료마시며 수다떠는 기혼여성을 포함하지요. 원래 "충"이라는 혐오표현은 기생"충"에서 유래했다고 보는게 맞을텐데 그게 결국 상대방에게 의존하면서 자기일 안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현이니까요. 웃긴건 그걸 만들고 유통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미혼남성)은 실제로 육아나 전업의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는 거죠. 대한민국에서 육아나 전업을 경험해본 사람이 과연 맘충이나 전업충이라는 말을 쓸수 있을지 심히 의문입니다. 

 

부모가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건 그걸 누가 아니라고 말하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궁금한건 도대체 이런 류의 논의가 한국말고 산업화된 나라 어디에서 있냐는 거죠. 미국 거의 20년째 살고 있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나라 출신 부모들이 아이들을 케어안해서 노키즈존을 만드네 뭐네 하는 말을 단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요. 

 

즉, 이제는 비행기타는 아동에까지 "너는 비행기 웬만하면 타지마"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의 평균적인 부모들이 타국의 부모보다 월등하게 아이들을 spoiled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터지면 반대논리로 "근데 부모들도 문제야"라는 말이 따라나오는 건지. 아니면 이게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상 혐오대상을 찾기 위한 공격의 일환인건지 잘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지인피셜이나 뇌피셜이지만 그렇게 수많은 국내선 비행기와 수십차례의 태평양 횡단 비행기를 탔을때 한국부모들이 아이들을 타국 부모보다 "방치"한다는 느낌 받은적 단 한번도 없었고, 제 결론은 아이들은 국적불문하고 그냥 울고 보챈다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한국인터넷은 (기억도 못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비행기여행을 하는게 맞느냐?라는 서로 싸우고 있죠. 이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사회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좀이

2022-08-17 01:23:43

요즘 한국에서 부쩍 '자기 권리'에 대한 인식과 표출이 많아져서는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과거에는 그래도 나보다는, 타인, 소속집단, 국가 등등을 위해서 참고 배려하고 희생하는 게 미덕이라고 여겨지던 때가 있었는데 (이것이 반드시 정답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요즘은 참으면 손해, 호구라는 인식이 더 강하니까요. 애는 국적불문 울고 떼쓰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요즘 상당수 부모들은 자신이 약자를 보호하는 입장인 만큼 배려(라고 쓰고 상황에 당당할 권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타인들은 자신이 조용히 비행할 권리를 침해 당하는 걸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케이스를 포함해서 누군가를 혐오하는 건 단지 수면으로 드러난 현상이고, 저변에는 각자 내 권리에 대한 보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요.

SAN

2022-08-16 22:27:27

맞습니다. 배려받아야 하는 것은 아기이지 저 부모는 아니죠.

저도 태평양 건너면서 세 시간 내내 우는 아이 때문에 잠 못잔적 있고, 아빠의 안하무인에 기함을 토하긴 했지만 (속으로 욕을 욕을 했네요) 착륙 후 8분이 그렇게 못 참아 줄 정도인지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자기 아이를 배려해 주는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한마음 가져야 하는게 맞고요.

근데 이 상황에서 저 부모들이 감사한 마음을 가졌는지 아닌지는 모르니 우리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침뱉고 욕설을 내뱉는 것을 컴플레인? 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나요? 저 정도면 밀폐된 기내에서 폭동을 부린수준인데요.

게다가 누가 낳으라고 했냐니.. 저 폭언자에게 똑같이 돌려주고 싶습니다. 

Opeth

2022-08-16 03:02:41

원 제보자가 제보하기전에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걸 다른 커뮤니티에서 봤습니다.  유튭 기사에 소설쓰는 댓글에 대한 반박들도 하셨구요. 예를들어 애가 뒤에서 자꾸 발로 찼다는데 맨 앞줄에 앉아있었다던가... 그분은 지금 자기가 제보해서 괜히 부모들만 욕먹는다고 마음 아파하고 계십니다. 제보하신분이 진술서 까지 사진 까지 올리며 쓰셨으니 저는 엠팍에 올라온 다른 증거없는 카더라는 믿음이 가질 않네요. 

아날로그

2022-08-16 00:17:10

우와.,, 대단하네요. 저 미xx도 그렇지만 댓글에,,, 부모 욕하는 사람들은,,, 지도 언제는 애기였고 부모일 수도 있는데. 아기가 우는게 잘못이라니. 예전에 국내선 비행할 때 우리 작은 애가 우니까 옆자리 아져씨가 괜찮다면서 자기 어깨까지 빌려줬던게 생각나네요.

Prodigy

2022-08-16 00:18:45

그런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는... 최근에 한국을 안 가봐서 요즘 분위기를 모르겠네요. 아기랑 같이 다니는데 조심하고 다녀야 할지도요.

아날로그

2022-08-16 00:25:57

좀 깐깐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인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대체로 아이랑 가면 사람들이 많이 이해해주는 편이니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근데 뉴욕은 안 놀러오나요? ㅎㅎ

Prodigy

2022-08-16 03:55:43

COVID라서 조심하고 있는데요. ㅋㅋㅋ 뉴욕 언제 한번 갈 수 있을려나요? ㅠㅠ 한국부터 한번 갔다오고 미쿡 좀 돌겠습니다! 

macgom

2022-08-16 00:26:38

저런 짐승이 정말 존재하는군요. 

사실 5+ 시간 이상가는 비행기안에서 아이는 정말 귀청떠나가는 고음으로 울고있고 애기 부모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 저 부모는 왜 아무것도 하지 않나 라며 '속으로' 짜증난적은 있지만 아이 부모가 저렇게 죄인처럼 죄송합니다를 애처롭게 하는데 끝까지 쌍욕을 하는건 확실히 제정신 아니네요. 

더 놀라운건 여승무원들이 힘들게 제지하려고 할때 그 수많은 사람들중 나서서 돕는사람이 어떻게 하나도 없네요. 

rlambs26

2022-08-16 00:32:56

옆에서 아이가 우는 경험이 유쾌한 경험인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누구나 저렇게 쌍욕을 해가며 부모를 욕하지는 않겠죠. 아이들은 아직 사회의 모든 어른들이 보호하고기다려줘야 하는 대상이니까요. 그리고 비행 중이고, 아직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지도 않은 상황. 함부로 뛰어들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대추아빠

2022-08-16 00:27:44

피해 어머니가 저 상황에서도 사과하시는 모습이 슬프고 안쓰럽고 그렇네요.

혹시 아이에게 더 큰 피해가 올까봐 (미친놈은 피하고 봐야하니깐) 얼마나 마음 졸이셨을까요.

소리 안높이시고 정중하게 사과하시는걸 보면 인성도 대단하신거 같아요.

 

맥주한잔님이 말씀하셨듯 극심한 혐오와 대립이 심해지고 (또 그걸 유도하기도 했죠 누군가는. 정치글 금지이기에 여기까지만..)

여기나 한국이나 이상한 사람들이 정말 많고 또 많아지는거 같습니다.

 

승무원들 말고 주변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도 신기합니다. 말릴법도 한데...

우미

2022-08-16 00:33:12

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나쁜말이 하고 싶어지네요. 저런 인간들은 좀 사회에서 격리 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사실은... 좀 밟고 싶.... 에휴

KY

2022-08-16 00:33:52

정신병자네요.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가 절실합니다. 예전에 상파울루에서 마이애미로 오는 야간 비행기의 비즈 옆 좌석에서 애기가 하도 울어서 잠을 거의  못 잔 적이 있지만 저를 비롯한 주변 승객들 다 그런가보다 했죠. 굳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나드리

2022-08-16 00:34:53

이게 뉴스가 된다는거 자체가 이일은 정상적인 아니라고 판단해서 내보내는거니...그냥 해외토픽정도로 보면 될듯요....모든사람들이 다 저러는거 아니니깐요.

8분만에 저러는건 anger management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사람이네요..한국은 왜 얼굴을 공개 안하나 모르겠어요....

rlambs26

2022-08-16 00:38:04

Screen Shot 2022-08-15 at 12.47.39 PM.png

 

사실 저런 이상한 사람 하나 나오는 것이야 그냥 뉴스로 보고 말면 될 상황이긴 할거에요. 하지만 뉴스 영상에 달린 혐오적 정서가 더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저건 부모가 애들 관리 못해서 저런걸꺼다"라는 소리가 더 베스트 댓글로 달리는 상황이 저 뉴스 자체보다 더 끔찍한 것 같아요. 

나드리

2022-08-16 00:46:12

저런 댓글이야 초딩이 다는지 아니면 정신없는사람이 다는지 알수도 없고 ...그리고 별 생각없이 쓰는 댓글이 99퍼센트라고 전 항상 보기때문에...별루 신경이 안쓰이네요...한국은 보면 댓글로 스트레스를 푸는것같아염....낮에는 지킬,, 컴앞에 앉으면 하이드로 변신하는사람들이 많은듯요.. 댓글은 미국도 비숫하게 막...나가죠..소설, 루머성 댓글도 천지고....

 

제가 생각나는건 사실 미국항공사면 저런사람을 어찌 했을까에요....즉시 회항후 경찰인도?....덕테입으로 도착까지 둘둘 말아놓기?....자리 옮기는걸로 끝나지 않을듯한데요...

rlambs26

2022-08-16 01:00:03

회항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다만, 이 경우 한국 국내선이라 기껏해야 전체 비행이 한시간 남짓인 터라 결국 제주도까지 가서 경찰에게 연행한 것 같아요. 만일 국제선이었으면 처리가 가까운 가장 가까운 곳으로 돌리지 않았을까요?

싸펑피펑

2022-08-16 00:45:30

애 아빠가 마동석 급이였어도 저렇게 난동을 부렸을까 싶네요. 딱봐도 선택적 분노 조절 잘해 증후군을 앓고 계시는 찌질이 분 같네요.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macgom

2022-08-16 01:40:56

ㅋㅋㅋ 살찌우고 운동 빡시게 해야겠네요. 

싸펑피펑

2022-08-16 08:13:56

운동 꼭 하시는 조건으로 찌우셔야합니다 ㅋㅋ

대추아빠

2022-08-17 19:43:25

저는 운동만 하면 됩....ㅜㅜ

샌프란

2022-08-16 01:05:24

공능제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스시러버

2022-08-16 01:11:36

한국이라는 사회가 아이에게 호의적인 사회는 아닌거 같아요. 어제도 목욕탕에서 아이가 좀 떠드니 주변에 어른들이 조용하라고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아이 아버지가 금방 데리고 나가서 별일은 없었지만 애한테 너무한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뭔가 다들 스트레스 지수가 상당히 높아 보여요. 음식점에서 계산하는데, 현금영수증 찍는걸 자기는 못하고 카운터 직원이 해야 하는데 안한다고 고객이 소리소리 지르더라구요....  예전에 조금씩 손해봐도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는 일은 이제 좀처럼 없어 보이네요...

Prodigy

2022-08-16 10:29:51

가면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죠. ㅠㅠ 

김미동생

2022-08-18 04:45:58

극한 이기주의죠. 자기들은 어렸을때 안떠들고 안울었나요? 생각만해도 너무 화가나네요. 

goofy

2022-08-16 01:35:38

조만간에 김포 제주 왕복 타야 하는데 애는 없지만 저런 험한꼴 보게 될까 떨리네요.

비행기 이륙시 기압의 차이로 인해 귀가 막히는 느낌때문에 대분분의 간난애기들은 정말 째지는 듯한 울음을 터드립니다

조금 스테벌라이즈 된 다음엔 대부분 그치는데 제가 거기 있지 안아서 뭐라하기 조심스럽읍니다 

SAN

2022-08-16 22:33:08

아이가 젖먹이라면 젖을 물리거나 아님 우윳병을 물리세요. 좀 큰 아이라면 롤리팝을 물리시구요. 계속 입으로 빨고 있음 이착륙할 때 도움 됩니다

몰디브러버

2022-08-16 01:44:56

애기가 울고 싶어 우는게 아닐텐데 저렇게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어른이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일까요? 물론 옆에서 애기가 막 울면 짜증이 날수 있지만 그게 그렇게 욕설을 서로 퍼붓는 상황까지 간다는게 참 문제로 보이네요. 

Treasure

2022-08-16 01:54:02

여자 승무원 2분이 제지를 전혀 못하시네요. 총 5분의 승무원이 계셨다던데 저 정도면 emergency같은데 나머지 3분은 어디로.

승무원분들 채용할때 힘 좀 쓰는 것도 기준으로 두면 좋겠어요.

느끼부엉

2022-08-16 02:03:45

흠 아직 물리적인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승무원이 승객을 힘으로 제압하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될 상황이지 않을까요?

goofy

2022-08-16 02:17:28

미국 같았으면 승객들 까지 나서서 말리고 그래도 말안들으면 덕 태입으로 칭칭감아 버릴텐데 아직까지 한국은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안아 싸움에 말려들면 둘다 잡혀 들어가기에 경찰이 와서 잡아 가기전 까진 섯불리 나서지 못한다더군요. 아마 그걸 알기에 저리 미친듯 날뛰는게 아닌가 하네요.

김미동생

2022-08-18 04:47:18

덕테입 신공을 못본게 너무 아쉽네요.

goofy

2022-08-18 07:23:20

아쉽지만 이거라도

https://youtu.be/OunyX347YtA

1:48 초 부터 시작입니다. ㅎㅎㅎ

Monica

2022-08-16 04:05:38

이거보니까 예전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화장실에서 빨리 안나온다고 발로 화장실 문을 뻥뻥 치던 인간이 생각나네요. ㅎㅎ

고기만두

2022-08-16 04:15:56

비행기 내 아기 울음도 용납하지 못하는 사회.

한국의 인구절벽이 나아질리 없다는 반증같아서 씁쓸하네요.

빨간구름

2022-08-16 04:28:53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라 기사 볼 엄두가 나지 않네요. 그런데 이런 류에 인간이니까 뉴스에 나오지 하고 생각 하려고 했는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에 내용들이 저런 행동을 옹호한다니.. 어쩌면 사회현상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shine

2022-08-16 04:42:11

몇몇분들 사실확인차원에서 댓글주고받고 계시는데요. 이미 한국 남초커뮤니티에서는 이 사건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이 사건을 마중물로 그간 쌓여왔던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게 문제죠.

 

방금 올라온 한 야구좋아한다는 남자들 주로 온다는 커뮤글이 이런거죠. 문제는 글쓴이도 댓글다는 이들도 꽤나 진지하다는 거죠. 저들이 결국 하고싶은 말은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려하는 부모가 과연 제정신인가 아닌가? 이 질문인거지 아기들과 함께 하는 비행은 어떻게해야 하나가 아닙니다. 

(또하나 이번 사건은 50분짜리 제주행 비행기에서 일어났는데 한국 커뮤글들을 보면 아이 데리고 미주행 비행기 타는 인간들을 제일 비정상인 부모들로 묘사하고 있죠. 이거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얘기해 봅시다.

누구누구 탓만 하지 말고.

대충 2살 24개월이라 치고.

1.계속 어르고 달래서 울음을 멈추게 한다

2. 조온나 패서 실신시켜 울음을 멈추게 한다.

3.아동 수면제 개발해 먹인다.

4.방음 팩에 가두어 버린다.

5. 기타

후로리다박

2022-08-16 06:05:42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난동남을 비난 하는 사람, 부모를 비난 하는 사람 모두 이해가 갑니다. 

한번은 인천에서 센프란인지 LA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돌이 좀 안된 아이가 엄청나게 울어 대더군요. 거의 비행기 출발 하고 울어서, 착륙하기 한 두시간 전쯤에 멈춘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엄마는 계속 일어서서 달래면서 주위사람에게 죄송하다하고, 아이가 앉으면 울어서그런지 그 긴 시간을 자리에 안지도 못하고 오더군요. 애기 우는 건 둘째치고 저 엄마 참 안쓰럽더라구요. 이런 엄마를 생각하면, 저 난동남을 비난하겠지요. 

다음 경험은 저의 첫번째 비지니스석 여행이였습니다. 일가족 4명(엄마 아빠 아이둘)이 비지니스석에 앉아있더군요. 아마도 마일을 많이 모으신듯. 그런데, 비행기 출발하고 아이들( 3살, 5살 정도?)이 식사할때 펴는 테이블위에 올라가서 소리를 지르면서 트렘펄린위에서 놀듯이 쩜핑을 하더군요. 비지니스석 테이블이 그렇게 튼튼한지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부모들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승무원이 와서 주위를 주니 잠시 멈췄다가 다시 쩜핑을 하더군요. 그 덕에 저는 비지니스석을 그 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옆에 이런 진상들이 있으면, 일반이나 비지니스나 똑같다, 뭐 이런생각. 이런 경험을 생각하면, 부모를 욕하는 댓글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정혜원

2022-08-16 06:35:12

그러게요

편하게 가려고 비싼 비지니스 탔는데 저러면 열받지요

 

저는 옆 여자분이 개를 케이지에 넣고 타서

꺼내놓고 개와 노는데 제가 개를 아주 싫어합니다

근데 개는 몸을 계속 떨어 털을 날리고

승무원이 와서 뭐라 하면

강아지가 불쌍하다고 울먹거리며 케이지에 넣고 떠나면 바로 꺼내고

여자분이 너무 착하고 순진하게 생겨서 뭐라 할수 도 없고 미치겠더군요

 

계란빵

2022-08-16 06:59:15

이 댓글 저도 이번에 비즈타고 오면서 비슷하게 겪어서 공감이 많이 됩니다

진짜 라떼는... 이라는 말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게 요즘 일부 부모들은 진짜 자기 자식을 통제를 안해도 너무 안합니다 어릴때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특정 장소에서 조용히 해야돼! 하고 주의를 주는건 에티켓 교육의 일환인데(이렇게 해도 말안들으면  "집에 가서 보자" 이 한마디에 등골이 싸늘해졌는데)요즘은 이 기본적인걸 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참다못해 한마디 하면 항상 나오는 레퍼토리가 애가 그럴 수도 있죠! 이런 소리나 하고 있으니... 

한국에서 노키즈존 찬반 여론조사 할때마다 어린 아이있는 부모들 포함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macgom

2022-08-16 07:49:49

저도 후로리다박님 겪으신 경험 수두룩한데 요 케이스는 고작 한시간 넘짓 비행이라 사실 이해가 안가요. 

으리으리

2022-08-16 22:16:58

저도 동감합니다. 애기가 우는걸 부모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게 빤하면, "애가 그럴 수 있지. 부모가 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국-미국 국제선이었는데 꽤 많은 시간 아이 달래며 비행하는게 안쓰러웠습니다. 부모의 행동이나 표정 등은 잘 보지 못해서, 미안해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한편, 얼마전에 미국 국내선 짧은 구간 비행을 하는데, 바로 뒷 쪽에서 학교 입학했을랑 하는 아이가 태블릿을 소리틀어놓고 막 봅니다. 부모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승무원이 몇 번 제지해서야 겨우 끄고 갑니다. 참 화가 났습니다. 비행은 짧았지만 말예요.

정보와질문

2022-08-16 06:22:00

이렇다 저렇다 얘기도 할 가치가 없는 없는 사안 아닌가요.

팩트는 아무도 모르고 그냥 짐작에 기대어 날이 선 얘기만 오고 가는 것 같은데요.

 

아마 당사자들도

본인이 어떤 말을 했는지

상대에게 어떤 말을 들었는지

제대로 기억 못한다에 오백원 겁니다.

 

그런데 하물며 사실관계도 제대로 모르는 제 3자가 어느 한쪽을 비난하는 건 서로에게 손해로만 보입니다.

poooh

2022-08-16 07:04:24

저도  양쪽 다 이해 갑니다.

 

보통 어지간한 경우에는 다들 넘어가요.  아이가 울수 있거든요.

그런데, 애가 울든 말든 개념 없는 부모들이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럴때는 정말로 욕이 나오긴 하지만, 그냥 참고 넘어가죠.

국적기의 경우에는 이럴때에는 승무원들이 애 안고 달래 줘요. 그러니 더욱 모른척...  애 운다고 안고 달래주는게 승무원들 일 아니잖아요.  특히나 국적기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에 아이 태우고 가는 경우 너무나 황당한 경우를 많이 봐서...  (국적기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는  승무원이 아이 봐주는 클래스가 아닙니다.)

 

일부만을 보고 어느 한쪽 편을 들기 힘든것 같습니다.

네꼬

2022-08-16 08:35:25

양쪽다 이해가 된다 하시는데..

저렇게 난동부리고 누가 낳으라고 했냐라는니 막말하는것도 이해가 되시는건가요?
 

전 심지어 부모도 욕설을 했고 아이를 제대로 관리를 안했다고 할지라도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릅니다만)

저렇게 난동 부린 사람 잘못이 훨씬 커보입니다.

 

제3자로 저 자리에 있었으면 아이부모나 우는 아이보다 저 남자 때문에 더 시끄럽고 짜증났을듯요..

Opeth

2022-08-16 08:42:42

저도 저렇게 기사까지 나오고 동영상을 찍은 분이 직접 언론에 제보도 하고 항공사에 진술서도 작성했고 저 폭언을 한 남자는 공항경찰에 인계까지 된 마당에 양쪽을 다 이해한다는건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분명히 아이를 내버려두거나 적반하장의 부모도 있지만 그거야 별개의 다른 상황이고 이 사건에서 적어도 저렇게 분노조절을 못하는 폭언을 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게 솔직히 정상적인 행동입니까? 개인적으로 마모에서 이해한다는 댓글들은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다들 웬만하면 아기들 데리고 장거리 비행들 다녀보셨을텐데요. 기껏해야 한시간 남짓하는 비행기에서 아기 울음 못 참고 저런 행동이라니... 다른 승객들은 뭐 성격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을까요. 그저 배려하고 이해하는거죠.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 3천만원이라는데 꼭 벌 받기 바랍니다.

주매상20만불

2022-08-16 08:56:16

https://youtu.be/nu57AMxk7N4

 

유튜브 가보니까 저 남자 옹호하는댓글은 아예 없네요

 

Opeth

2022-08-16 09:07:59

이게 진짜 기사나 영상마다 분위기가 또 다르긴 하더군요. 초반에 SBS인가 어디선가 디테일을 빼먹은데는 진짜 좀 무서울정도로 소설쓰는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그 제보하신 분이 내용들 반박하면서 오히려 자기가 쓸데없는 짓 한것 같아서 잠이 안 온다고...

스팩

2022-08-16 21:09:45

아이때문에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걸 이해한다는거지, 저 인간을 이해한다고 하시는건 아니시죠?  

멜라니아

2022-08-16 10:38:16

계속 블라인드나 같은 비행기 타신 분들 목격담이 추가되는데.. (근데 이게...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들이라서 제가 링크를 못 올려드려 죄송합니다.. ㅠㅠ ) 그냥 저 남자가 상 ㄸㄹㅇ 인게 맞는 것 같습니다. 

 

1. 돌정도된 아이가 이륙 과정 중 조금 칭얼 댐. 

2. 그 사이에 아이의 소음에 대한 불만 접수나 기타 등등 없었음. 

3. 아이 엄마는 계속 아이를 안고 달래는 중이었음. 

4. 난동 승객이 갑자기 일어나서 쌍욕을 하며 아이쪽으로 접근하면서 아이에게 욕을 함. (이때부터는 주변 승객의 녹음이 꽤 올라와서 사실관계 파악이 쉽게 가능합니다) 

5. 아버지가 애한테 욕하는 건 너무하지 않냐고 하면서 항의함(이때 욕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욕이라기 보다는 험한말? 이라고 전 생각되는 수준) + 아이 엄마는 계속 죄송하다고 하면서 아이 아버지를 진정 시킴.  

6. 난동 승객이 달려들면서 아이 아버지 멱살을 잡고 시비검 

7. 승무원들이 나서서 말리고 제지 

8.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아이 아버지 얼굴에 침 뱉음. 

9. 이후로도 충돌이 계속 이어지면서 우선 아이 부모와 아이를 다른 좌석으로 피신 시켰고 난동 승객은 하기 직후 경찰에 인계됨. 

 

..대체 이 사건에서 왜 아이 부모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애 데리고 비행기탄 죄로 욕먹는건가요? 

 

걸어가기

2022-08-16 11:57:09

이거 기사 올라온지 하루도 안 된지라 정확한 상황 파악도 되기 전인데 뉴스 꼭지 두어 개와 목격담이라고 주장하는 댓글만 보고 누가 잘못 했네 난 이해하네 하는 건 정말 성급한 것 같습니다. 

rlambs26

2022-08-16 14:00:41

제가 가는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기사화 되기 전에 이미 목격자가 여러가지 자료를 함께 공유하면서 올려주었어요. 본인의 경험기도 이미 충분히 설명을 해주었고, 또 이상하게 오해가 생기는 현실에 대하여 당혹스러워하는 상황이구요. 실제 뉴스에서 사용된 영상도 이 목격자 분이 이미 올려주셨던 영상이었구요. 목격담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실제 목격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분의 글을 그대로 가져오고 싶지만, 본인이 원치를 않고, 또 커뮤니티의 가입자가 아니면 그 글을 볼 수도 없는 상태라 이렇게만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부러움없는삶

2022-08-16 17:36:57

가타부타떠나서 가래침을 뱉고 욕을 하고 죽여버리겠다는 발언은 전형적인 약자한테나 하는 분노장애인 것 같아요. 남편이 마동석(?)이였으면 그랬을까요?

 

근데 정말 남편이 잘 참으신것 같아요. 정말 부처이신듯 ~~~

vj

2022-08-16 18:15:19

아! 제 첫 댄공 퍼스트 클레스 icn-jfk 생각나는군요...

저도 애둘 키운 입장이라 말은 못하고 컴플레인 한마디 안하고,,,승무원들이와서 계속 죄송하다고 하고 그러나 주구장장 울고 있는 부모들은 다른 승객 저포한 3 명?

아무런 리액션없이 제 첫 퍼스트 클래스 경험은 악몽 그말고 또 스토리가 있는데 여기까지...

다들 조금씩만 양보하면 될텐데...참 슬프네요

스팩

2022-08-16 21:14:17

다른 기사보니, 경찰관계자말에의하면 술취해서 저런걸로 나오네요. 정상적인 사람이 저럴순없죠..  3년 꽉채워서 징역살다나오면 정신차리겠죠..  

Opeth

2022-08-16 21:56:12

당연히 최대치를 받을거라는 생각은 안 하지만 진짜 벌금이라도 쎄게 받았으면 좋겠네요. 에어부산은 블랙리스트로 올리구요. 술취해서 저랬으면 더 정상이 아닌 사람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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