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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마음졸인 끝에 발권 성공하고나서 감격하여 마모님들과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ㅜㅜ

TL;DR:

1) 에어로플랜 랩차일드 추가는 자리 안보이면 성인 발권 먼저 하고 전화로 하세요,  MR 변환은 48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저는 실시간이었습니다.

2) 아시아나 마일발권이 아닌 이코노미>비즈니스 좌석승급의 경우 좀더 여유가 있고 수동으로 처리해주는 것 같습니다.

 

 

긴긴 이야기 풉니다.

 

연말에 한국 나가는데 원래 정한 날짜에 일찌감치 저와 아이 둘 (첫째, 둘째-랩차일드)을 대한항공 비즈니스 마일 발권을 해뒀었습니다.

날짜를 변경해야 할 일이 생겨서 날짜를 바꿔야 하는데 비즈 자리가 있을리가 없죠 ㅠㅠ

돈을 주고 끊어야하나 다른공항에 가서 타야하나 요리저리 검색 해봅니다.

둘째가 한 성질 하는데다가 혼자 아이 둘을 데려가는지라... 이코노미로는 너무 버거울것 같고 마일 차감 오르기 전에, 둘째가 2살 되기 전 마지막으로 꼭 마일로 비즈니스 타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처음엔 대한항공으로 대기를 마구 걸었으나

작년 경험상 대기가 안풀리기도 했고

마침 대한항공에서 기종을 바꾸면서 프레스티지 스위트 -> 프레스티지 슬리퍼로 변경되며 좌석도 좁아지고 해서

대한항공을 포기하고 아시아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찌감치 다 매진인줄 알아서 전혀 11월 전체 새로 검색 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갑자기 원하던 날짜의 하루 뒤에 비즈 한자리가 뜨는겁니다! 누가 최근에 취소했나봅니다.

일단 한 자리를 잡고 첫째 아이는 이코노미로 사고 승급을 하던지 돈을 내고 편도 발권을 하던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의 삽질이 떠오릅니다.

좌석확보가 어려워서 파트너 발권은 한번도 성공해본적이 없는데

작년에 UR-United 로 저와 둘째 아이 (당시 매우 아기였음) 아시아나 발권을 하고 좋아했었으나

2주 뒤 Aeroplan 통해서 하면 랩차일드 발권도 더 싸게 할 수 있다는 마모님의 대문글이 올라와서 보고 눈물을 흘렸지요. ㅜㅜ 

둘째가 크고나면 랩차일드 발권 할 일도 없을것 같아서 그냥 아쉬움을 뒤로했었는데

이번이 절호의 기회야 하고 에어로플랜에서 자리 검색에 들어갑니다. 

작년의 경험을 통해 아시아나에서 좌석이 뜨면 파트너사에도 뜬다는걸 알고있습니다.

다행이 자리 검색이 됩니다.

MR을 모아놓기만 하고 이걸 매리엇으로 털어야하나 어째야하나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안했었는데

또 게시판에 주워들은게 있어서 MR - Aeroplan 전환 프로모션이 번뜩 생각납니다.

MR 사이트에 들어가니 에어로플랜으로 포인트 변환에 48시간이걸린다고 합니다.. 이틀을 기다리면 좌석이 다 나갈텐데 ㅜㅜ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이게 예전엔 실시간이었는 것 같더라고요..?

왜 48시간이라고 써있을까.. 정말 48시간이면 어쩌지.. 하지만 왠지 그것보단 빨리 될 것 같아서 용기를 내보기로 합니다.

바로 Aeroplan 계정을 만들고 그냥 쿨하게 포인트를 넘깁니다. 프로모션 덕에 6만7천? 정도 넘겼더니 필요한 7만 5천이 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Aeroplan 에 새로고침을 하니 바로 카운트가 올라가면서 포인트가 뜹니다. 할렐루야!

 

MR-> Aeroplan 은 (거의) 실시간 변환입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 얼른 발권을 하려고 성인1+랩차일드1 검색을 하니 좌석이 없다고 뜹니다... (좌절) 그냥 성인 1은 잘 뜹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파트너사 좌석의 경우 랩차일드를 끼고 검색하면 좌석이 안보이는 glitch 가 있다고 하여

그냥 그 말을 믿고 제것만 일단 발권을 했습니다. 

그 당일 에어케나다에 전화를 하니 전화가 밀려 3시간 뒤에 콜백 가능하다더군요... 콜백 와서 받아보니 이건 에어로플랜에서 해줘야한답니다.

에어로플랜에 전화하니 통화 대기가 너무 많다며 연결 자체가 안됩니다.. 20번 시도 끝에 다음날 다시 하기로 합니다.

다음날 다시 전화하여 한 시간 끝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파트너 사 라서 상담원이 잘 모르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쿨하게 잘 알아서 발권 해줍니다.

24달러라고 알고있었는데 비즈니스클래스인데다가 택스가 붙고 어쩌고 해서 캐나다 달러로 43 달러라네요. 미국달러로 34불 정도 냈습니다.

이틀만에 해결 되고 뿌듯합니다.

 

이제 첫째 아이 좌석을 해결할 차례입니다.

아시아나는 대기예약을 하면 풀리기가 더더더 어렵다고 들어서 마일발권 보다는 좌석승급을 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아시아나는 대한항공과 다르게 좌석승급 가능 여부가 온라인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데 제가 그냥 발권 가능했던 비즈니스 1자리를 마지막으로 가져간거라 승급 좌석은 있겠지 막연이 생각하고

일단 승급 가능한 이코노미를 소아요금 (75%) 주고 발권했습니다. 다행이 운임 자체가 비싼 날짜가 아니어서 천 불 조금 더 넘게 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그 날 승급 가능한 좌석이 없어서 대기를 걸어야한답니다 ㅜㅜ

대신에 승급 대기를 하면서 어머니 이름으로는 이미 확약이 되어있고 아이가 대기 상태라고 "잘 부탁드린다고" 요청을 넣는답니다..

 

보통 대기가 풀리는건 자동으로 좌석이 풀리면 풀린다고 알고있었기에 그게 무슨말인지 잘 몰랐는데..

어쨌든 상담원님 말이.. 한 일주일 기다려보고 안되면 조금 저렴한 날에 그냥 구매하는것도 생각 해두라고 하십니다..

ㅜㅜ

안되면 이건 애 아빠한테 같이 타서 이코노미로 애만 데려다주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다른 날짜를 알아봐야하나

온갖 생각이 다 듭니다.

MR 발권 하고 뿌듯해했던 나의 욕심이었나 후회도 듭니다.

불안한 마음에 다음날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차라리 마일발권 대기를 거는게 나을까요 하고 물어봅니다.

상담원 분 말이 "한국 본사에 좌석승급 잘 부탁드린다는 요청이 이미 들어가있으니 이제 주말이고 하니 월요일까지 기다려봐라" 하십니다.

전 주로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몰랐는데

아시아나는 뭔가 수동으로 처리해주시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아이랑 같이 못가게 생겼다고 하니 특별히 봐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그냥 마일리지 발권 대기보다는 좌석승급이 조금더 유연한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천절 연휴가 지나 한국 시간으로 화요일 아침..

한국 전화번호를 남겨놓으면 확약 되면 카톡 준다고 해서 어머니 번호를 남겼었는데

어머니에게 급히 연락이 옵니다.. 확약 되었다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아시아나 고객센터 전화해서 확약 마쳤습니다. 

상담원님 말이 확약 되어있으면 예약만 확정하고 마일리지 공제 및 진짜 발권? 은 공항 가서 해도 상관 없다고 하시더군요..

전 그냥 이걸로 더이상 걱정 안하고싶어서 발권 해버렸습니다.

아시아나는 소아 마일리지 공제도 75% 라서 승급에 3만마일 냈습니다.

 

조마조마한 일주일이었지만

성공적으로 이렇게 두 자리 발권 마쳐서 기쁘네요..

아시아나의 경우 대기 풀리기도 힘들고 홈페이지보다는 전화를 이용하다보니

제가 마모나 한국 인터넷 검색해봤을때도 DP가 잘 없더라구요..

에어로플랜이나 아시아나 마일 이용하시는 마모분들께 도움 되었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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