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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생활

오하이오, 2022-10-10 08: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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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지 못한 나무 탓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맞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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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쓸고 치우면서 귀찮다며 투덜거렸던 이전과 달리 느끼는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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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아간 이웃집엔 아이들끼리 먼저 자리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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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사람들과 모여 노닥거리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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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처와 내 생일을 기념해 벌인 4월 '누들 파티' 뒤로 6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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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저마다 국수로 만든 음식을 장만해서 모이기로 했지만, 그도 '코로나 사태'로 2년 만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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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국수와 육수를 가져와 즉석에서 삶고 끓여 만들어 준 쉥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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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었지만 금세 엊그제 만났던 것처럼 익숙해지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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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한해 내내 열심히 리코더를 불었던 3호의 깜짝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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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에게는 피아노를 부탁했더니 지켜보던 카나도 연주하며 풍성해진 막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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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 가고 남은 사람끼리 찍어 남긴 '2022년 누들 파티'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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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주인의 카레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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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시고 수다 떨며 보낸 유쾌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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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벌어진 '옥토버페스트'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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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먹거리 3개, 맥주, 소시지, 프레첼에 박힌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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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대로 고른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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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은 행사장 한 바퀴 둘러보고 먹고 해도 1시간을 못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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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려는 찰나 만난 우단은 3년 전 중국 시안에서 만났는데 지난해 교환교수로 와 만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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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는 가끔 가던 출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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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배웅하려고 학교를 조퇴한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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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떠나던 내가 이번에 떠나는 처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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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사를 마치는 엄마를 기다리던 2호가 한글이라며 읽어내던 안내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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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사를 마치고 탑승구로 가는 엄마와 유리 벽을 두고 짧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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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 마지막 순간. 그대로 타고 떠나 3박 4일 출장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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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같은 직장 다니던 동기, 후배와 점심 먹고 차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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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에서 돌아온 처가 1, 2, 3호 손잡고 찾은 동네 대학 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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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만 들어도 뭉클한 곳에서 열리는 가곡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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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계) 3명의 음악가와 한국 공부에 열심인 음악대학생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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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은 알 수 없지만, 소리만으로도 남다른 느낌이 들었다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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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뒤 기념사진을 찍는다며 부산떠는 나 자신을 보니 어느새 '보통의 자리'로 왔음을.

22 댓글

P8poseidon

2022-10-10 08:38:41

이웃과 아주 가까이 지내시는 오하이오님 가족을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제 노력이 부족해서겠지만... 제가 있는 곳에서는 힘든 일인듯 하네요.

오하이오

2022-10-10 17:13:48

사는 곳이 작고 다닐 만한 곳도 많지 않아 사람과 붙어 사는 재미를 붙이게 됐습니다. 아시아 이민가족이 많지 않은 게 오히려 가깝게 지내게 됐다 싶고요. 그도 제 노력은 아니고 처 덕분입니다. 사시는 곳에선 힘들다 하시니 제가 미안해지네요. 그렇지만 부족한 것 대신 훨씬 나은 것으로 채워지는게 있으리라 믿어요.

monk

2022-10-10 13:45:48

미국 이민하면서 꿈꾸던 생활. 하지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생활. 오하이오님 덕분에 간접경험 해보네요. ^^ 사진들이 넘 따뜻해 보여서 제 마음도 훈훈해지네요.

오하이오

2022-10-10 17:17:03

저는 반대로 생각도, 꿈도 꾼 적도 없는 생활이었는데, 어느 순간 여기선 이런 재미로 사는 거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낯선 사람 만나서 친한척 반가운 척 하는 게 싫다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 사람들이 이제 친해지고 반가워 졌네요. 훈훈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곰과나무

2022-10-10 17:57:24

음악회가 말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무언가 전달 할수 있다는 말이 새삼(?) 새롭게 다가 오네요. 사실을 이해하고 온갖 정보를 분석해서 새로운 fact/높은 가망성을 기반으로 살아야 하는 시대, 잠시 생각을 정리해 줍니다! 좋은 이웃을 만나고 좋은 이웃이 되는 과정이 사진으로 포착 되었네요, 

오하이오

2022-10-11 04:23:19

억지로 끌려가듯 한 아이들이 노래를 들으며 진지해지는데 참 신기하더라고요. 그게 예술의 힘이겠죠. 그렇지만 그것도 1시간 짜리 공연이 끝날 무렵을 슬슬 몸을 비트는 아이들을 막지는 못하더라고요. ^^ 편하고 좋은 이웃이라 신경 안쓰고 편하게 찍었는데 잘 포착되었다니 다행스럽네요.

된장찌개

2022-10-10 18:40:49

Welcome home 입니다.. 

오하이오

2022-10-11 04:23:33

환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반김가루

2022-10-10 19:40:07

이웃들과, 친구들과 교류하시는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갑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

2022-10-11 04:24:14

따뜻하게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교류할 수 있도로 노력하겠습니다.

shilph

2022-10-10 20:06:05

다른 것보다 누들 파티가 제일 부럽습니다 ㅎㅎㅎ 종종 앞집이나 다른 이웃에게 뭔가 과일 따오면 나눠주고 하기는 하지만 오하이오님 동네에 비할바가 못되네요 ㅎㅎㅎ

오하이오

2022-10-11 04:26:45

ㅎㅎㅎ 이웃 친구들 사이에서도 많이 기대하는 파티라고 합니다. 생일 기념에 어울리는 걸 찾다 보니 국수를 골랐는데 어디든 누들 없는 나라는 없는 것 같아서 다들 편하고 즐겁게들 준비해 오시더라고요. 과일을 나누는 이웃도 무척 좋네요.

맥주는블루문

2022-10-11 02:13:02

그곳은 벌써 완연한 가을이군요. 오하이오님 예전에도 이웃들과 모임이 참 좋아보였는데 오랜만에 보는 파티 같습니다. :) 

오하이오

2022-10-11 04:29:27

예, 부지런히 가을로 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론 무척 쌀쌀하네요. 제 기분을 봐서 그런지 돌아온지 좀 지나서야 만들어진 모임인데 저도 기분 전환이 되어서 그런지 금새 적응하게 되네요. 

Monica

2022-10-11 02:20:33

소소한 행복과 따스함이 여기저기서 느껴지네요. 

오하이오

2022-10-11 04:31:30

때로는 습관처럼 모여서 먹고 노는 건 아닌가 회의도 든 적이 있었는데 이제 부담없이 편안히 누려도 될 작은 행복이란 걸 깨달았어요.

Cactus

2022-10-11 03:26:41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큰애는 이제 다 컸어요, 어휴, 이 날씨에 안춥나요... 저는 곧 기모바지 꺼낼 것 같아요. ㅠ.ㅜ (저 사는 북버지니아는 요즘 로우가 40대 초반이에요.) 웰컴 백을 외쳐봅니다.

오하이오

2022-10-11 04:34:30

예,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큰 애는 키도 저보다 크고 둘째 마저 저랑 비슷해졌네요. 저도 춥지 않냐고 물어 봤는데 사춘기 반항인지 진짜 안추운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말로는 안춥다고 하네요. 여기도 아침엔 화씨로 40도까지 떨어지기도 하더라고요. 환영 감사합니다!

비행기야사랑해

2022-10-11 04:29:25

낙엽을 치우는 계절이 되었네요.

사모님이 출장가시는 사진을 보니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신걸로 보이네요. 

마음 맞는 사람과 꾸준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가 쉽지않은데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잘 유지하시는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셋째가 부쩍 더 큰거 같아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오하이오

2022-10-11 04:37:52

그러게요. 건강하지 않은 나무 탓에 낙엽을 벌써 서너번 치웠습니다. 

처도 마음 편히 출장을 가고 저도 나흘 아이들과 붙어 지내면서 그간 공백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웃과 유대를 잘 유지하는 것은 처 덕분입니다. 남자들 끼리는 따로 연락하고 그러는 일도 없는데 부인들끼리는 아주 긴밀하게 잘 소통하더라고요. 

막내가 조금 더 크면 우리집 최단신은 처가 됩니다^^

lonely

2022-10-11 04:37:11

역시 따뜻함이 느껴지는 오하이오님의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이제 가을이네요, 낙엽치울 생각하니 ㅠㅠ 

오하이오

2022-10-11 04:39:53

따뜻하게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낙엽 치울 걱정으로 가을을 맞는 제가 스스로 안쓰럽게 여겼는데, lonely 님 말끌에 웬지 동지 같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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