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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이의 트러블 조언 부탁합니다

에덴의동쪽, 2022-10-17 22: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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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얼마전 만 4세가 되었고 내년부터 5K 시작합니다.

7월생이고 또래보다 키는 큰 편인데 키만 컸지 다섯살에 가까운 4세에 비하면 말하고 행동하는게 아무래도 아이 티가 많이 납니다.

 

보내고있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불과 반년전 까지만 해도 훨씬 앳되고 애기들 같기만 했는데

그새 머리가 컸다고 다섯살에 가까운 4세 아이들이 저희 아이를 포함한 좀 더 어린 친구들을 놀리고 괴롭히기 시작하네요.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입고있는 옷 같은게 유아틱 하다고 놀리기도 하고 괜히 뒤에서 툭툭 치거나 밀면서 괴롭히기도 하고요.

아이들끼리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은 들고 저희 아이도 다른 아이에게 그런 해를 입힐수 있다는 걱정도 들었고요.

 

일단은 저희 아이에게는 혹시라도 다른 친구를 괴롭히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고

만약 괴롭히는 아이가 있다면 'STOP!' 이라고 크게 얘기하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종종 있는지 하교길에 누구누구가 자기한테 어떻게 해서 STOP 이라고 크게 소리쳤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 경우엔 선생님이 중재를 한다고 하는데 반복되는걸 보면 괴롭히는 아이는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반복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니 그 부모도 곱게 보기가 힘듭니다.

집에서 이런 문제를 알기는 하는건지 가정교육은 시키는건지 기본적인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금은 이런일이 어린이집에서 4세 아이들끼리 장난 수준에서 있는 일이고 크게 다친 적은 없지만

나중에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몸집이 더 크고 모난 아이가 괴롭힐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나 벌써 걱정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들끼리 커가는 과정이라 여기고 지켜봐야 하는건지

아니면 필요할경우 부모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좀 더 강하게 어필을 할 필요성이 있는건가요?

미국 초중고 시스템 겪어보신 육아 선배님들 조언 부탁합니다.

 

9 댓글

Lanai

2022-10-17 23:13:46

저희 아이도 4.5살이라 선배는 아니고 저도 초보부모이긴 하지만요- 일단 이 일에 대해서 담임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에 없다면 우리 아이 말에 따르면 xx가 우리 아이를 놀리고 밀고 괴롭혔다고 하고 반복적으로 이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선생님께 자세한 정황을 알고 싶다고 얘기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만약에 상대방 아이가 도가 넘는 경우라면은 보통의 선생님/기관이라면 상대방 아이 부모님께 픽업할 때 바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얘기를 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이 부분을 선생님/원장님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남쪽

2022-10-17 23:17:03

선생님 하고 먼저 상의를 해 보세요. 아이가 학교를 좋아 하는데, 요즘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좀 속상한거 같다,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식으로요. 요주의인 아이가 그러는 거라면, 그 선생님도 다른 학부모 한테 이런 얘기 듣는게, 일을 처리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Oneshot

2022-10-17 23:20:57

저희 아이랑 비슷하네요.. 올 3월에 4살됐고 남자아이입니다. 저희아이도 큰편인데 집에서 한국어만 쓰니 말이 좀 느린편이고 순해서 여자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는거 같아요.. 반아이들은 다 고만고만해요. 9월에 5살된 아이가 있고, ADHD가 의심되는 아이도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큰 트러블은 없는거 같네요.. 저번에 어떤 친구가 자기 밀었다고 해서 선생에게 이야기는 했는데, 장난치거나 장난감가지고 놀때 몸싸움이 있을수 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일단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가 없기때문에 걱정하지는 않는데, 만약 그런 친구가 있다면 선생에게 계속 이야기 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래야 선생도 그친구를 더 관찰해서 문제 일으키는걸 잡아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KoreanBard

2022-10-17 23:35:52

우선은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하시고 컴플레인을 하실 때마다 이메일, 메시지 등을 통해서 날짜, 시간별로 기록을 남겨 두세요.

지금 다니고 계신 곳이 맘에 들면은 개선을 요구하실 수 있겠지만 정 개선이 되지 않을 시에는 어쩔 수 없이 day care 를 바꿔야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셋째가 다니던 day care 에서 해코지를 하는 아이가 있어서 얼굴에 상처가 자주 났었는데요.

이야기를 해도 고쳐지지가 않고 이것이 계속 반복이 되어서 저희는 그 day care 에서 나와서 다른 곳으로 바꿨습니다.

원래는 특정 기간 계약을 해서 일찍 terminate 하면 페널티가 있었는데, 그 동안 컴플레인 했던 이메일, 사진 바탕으로 못내겠다고 하고 그 달에 바로 나왔지요.

 

아이들 상처받고 놀림받고 하면 부모님 마음이 더 아픕니다. 빠른 시간내로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스팩

2022-10-18 04:30:07

아이들끼리라하더라도 괴롭힘이라고 여겨지면 꼭 선생님과 원장님한테 말씀드려야합니다. 그 부모와 얘기했는지도 확인하시고. 계속 그러면 계속 얘기하셔야해요. 그래야 선생님들도 더 신경쓰고 주의주고, 도와주려고 하니요.. 

평생여행

2022-10-18 04:51:09

위에 대부분이 말씀하신대로 선생님과 원장님께 말씀하셔서 해결하시는게 좋은 해결방법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현재 7/5살인데 3/4살 나이때 몇번 트러블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전화로 처음에 말을 하고 이메일로도 다시 써서 보냈습니다. 선생님들과 원장님이 그 후에는 아이들을 주의해서 보시고 지속적으로 연락과 업데이트를 해주셔서 잘 해결됬었어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부모가 되가는게 진짜 너무너무너무 어려워요 ㅠㅠ

에덴의동쪽

2022-10-18 06:35:48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원장님과 개인적인 면담을 해야겠습니다.  아이의 정서발달이 친구들끼리 영향을 미치는 나이가 되니 이런 고민이 생기네요.  무난히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오하이오

2022-10-19 18:05:32

아이들 문제라 특히나 더 신경이 쓰이고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특히나 저는  나고 자란 문화가 이곳과 달라 부모 경험에 의존하기 힘든 경우엔 더 갈팡질팡했습니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이한 지금도 그렇고요. 돌아보니 비슷한 경험했던 두어번 일들이 떠오릅니다. 매번 일어난 일을 선생님께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엔 프리스쿨에서 였던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아이가 그랬나'를 물어 봤고 선생님은 다시 교육을 시키고 그런일이 없도록 하겠지만 아이 이름은 알려줄 수는 없다는 답을 들으면서 좀 무안했던 기억도 떠 오르네요. 그 뒤로는 전적으로 선생님께 맡기게 되었습니다. 주변을 보면 미국(?) 부모들도 그 말곤 특별한 방법이 없는 건지 종종 선생님이나 학교의 대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전학(이사)를 가더라고요. 이런일 없도록 모쪼록 선생님과 학교측에서 에덴의동쪽님 마음을 헤아려서 잘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에덴의동쪽

2022-10-27 19:53:15

많은 분들이 조언 해주신대로 선생님과 면담을 하였고 놀라우면서도 황당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이가 괴롭힘을 받을 때 'STOP 이라고 소리쳤고 선생님이 중재를 했다'라고 아이한테 들었는데 선생님은 한번도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는걸 들은적이 없다고 하네요... ㅠㅠ

아마도 아이가 너무 작게 얘기를 했고 선생님은 그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방법을 알려주면서 문제가 있을 때는 선생님한테 바로 말하라고 했고요.  문제를 일으킬만한 아이가 한두명 있는데 선생님도 그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부분을 사과하며 좀 더 자세히 지켜보겠다고 했고 2달 후에 팔로우업 미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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