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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추모, 논의는 이 글에서만 허용합니다

마일모아, 2022-10-30 23: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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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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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믿기지 않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300명 가까운 사상자 나왔다는 것이 그냥 기분 나쁜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태원 참사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부상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바랍니다. 

 

=========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추모, 논의는 이 글 하나로 제한합니다. 

 

"논의"와 관련해서 댓글들의 내용이 정치적인 내용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주지하고 있습니다. 

 

마모 게시판에서 정치/시사에 대한 논의는 2020년 7월 이후로 금지되어 있습니다만, 한국의 대선이나 미국의 중요한 선거의 시기에는 예외를 적용해 왔고, 이번 참사 사태 또한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예외 적용이라는 것이 아무 말이나 다 허용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큰 오산입니다. 

 

1. 마모 게시판은 정치적인 공평무사함을 추구하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2. 마모 사이트는 수익을 추구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까방권 (까임방지권)이 존재합니다. 정보글 하나 없는 너 님의 의견과 모든 글이 정보글인 회원분의 의견은 동일한 무게가 아닙니다.

 

3. 이번에 가입하신 분들의 경우 특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선의를 가지고 해석하고자 하더라도 그간 쌓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까방권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글을 언제 닫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6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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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2022-10-31 05:29:00

이 사건 보니 8년전 세월호 사건이 떠오르네요. 당시 고등학교에서 그 또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던 터라 교무실에서 설마 설마,,, 그리고 오보로 전원구조라는 뉴스 보고 별일 아니겠지 하고 수업을 다녀오니 실종자가 수백명이라는 뉴스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이 사건도 마모를 통해 처음 접하고 설마 설마 했는데 끝내 사망자가 150여명에 이르는 대 참사로 바뀌었네요. 아마 주변에 한두다리 건너면 직접 혹은 간접적은 피해를 당하신 분들에 있을텐데요. 일단 위로를 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정치적인 색깔을 입히는 것에 절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전 정권 현 정권 구분해서 언제는 이랬고 지금은 이렇다는 논리 보다는 이런 사건은 무조건 생기지 말았어야 하는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를 바꾸는 방식으로 토론도 이어졌으면 합니다.

SAN

2022-10-31 22:15:02

이번에 20대들이ㅡ많이 죽었다는데 

이 아이들이 세월호 세대 아닌가요.. 그래서 더 마음이 찢어집니다

MamB

2022-10-31 05:45:16

정말 안타깝고 참담하기 그지 없네요.. 제가 종종가던 이태원이었어서, 이번 여름에도 갔었던 곳이라 그런지 더 트라우마가 생기는 듯합니다. 지인들의 자녀들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잠이 잘 안오던 어제밤이었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도전CNS

2022-10-31 06:00:29

이해가 안가는게 왜, 이런 귀신 기념일을 사람들은 좋아하는거죠? 

AAMom

2022-10-31 06:25:16

그렇게 따지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기독교인이 아니면 크리스마스/부활절 이런걸 왜 지키고/좋아하냐 물어볼 수 있겠지요. 

블루라군

2022-10-31 06:29:57

이해할 필요는 없어요. 그날을 귀신 기념일이라는 개념으로 좋아한다기 보다 일 년 중 하루쯤 평소엔 절대 못할 분장도 하고 일탈을 즐기려고 하는 거죠. 

그냥 어린 친구들이 추억 쌓으러 갔다가 이런 참변을 당하게 되어 너무 안타깝네요. 

도전CNS

2022-10-31 07:28:05

젊은 날의 일탈 ... 그런의미 이군요

킵샤프

2022-10-31 20:43:13

이태원에서 '젊은 날의 일탈'을 즐기던 사람으로서 대단히 비통합니다. 현재 와이프와 데이트도 자주 하던 곳이구요... 다시 방문하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가기는 힘들겠지요. 1. 위에서 밀면서 더 밀자고 구호 외치며 군중심리 자극하던 그들을 찾아 처벌하고, 2. 공식적인 행사도 아니고 서울시 정부에 책임을 묻기를 애매한 상황이라고 하나 책임질 부분은 마땅히 책임지고 관련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시스템을 재정비하지 않고 단순히 현재 정부를 비판하고 정치적 선거적으로 이용해봐야 다른 정부가 들어서도 비슷한 사건의 반복입니다.

도전CNS

2022-10-31 21:46:26

이게 경찰이나 요원이 한쪽 방향으로만 통행하게 하더라도 이런 사고가 나지 않았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BXp8mOi5-8g

킵샤프

2022-10-31 21:51:26

https://v.daum.net/v/20221031081435828

위 사고 직전 영상을 보시면 양방향으로 원활한 이동이 이루어지는것을 보실수 있어요. 저 번잡한 상황에서도 질서 지켜가며 통행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대견스럽고 안타깝습니다. 물론 경찰이나 안전요원들이 있었다면 사고를 막을수도 있었을것 같아요. 적어도 양아치같은 무리들이 위에서 혼란을 선동하며 미는것은 제압할수 있지 않았을까요?

도전CNS

2022-10-31 21:58:49

충격 이네요...

CCQM

2022-10-31 06:19:43

안타깝습니다... 저는 아싸라 사람 많은 곳에 가기 싫어해서 안갔겠지만, 코로나로 3년 묶여서 10대, 20대 초반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시기를 즐기지 못하고 이번에라도 즐기려고 나가는 그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지라 더욱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다만, 이 사태에 대해서 굳이 책임자를 찾기 위해서 정부, 혹은 관공서에 추궁을 하는 것에 "포커스"가 가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회의감이 드네요... 물론, 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실, 모두 인간인지라 백프로 다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는 담당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또 고의로 누군가가 이 사태를 만들었다면 그들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요.

1stwizard

2022-10-31 06:23:03

https://cdn.clien.net/web/api/file/F01/13526378/4e292128c95208.mp4 (2021년 할로윈 사고장소 경찰 배치 영상)

동영상이라 링크로 첨부하는데 작년까지 같은 장소에 경찰을 배치해서 통행 통제를 하다가 올해는 안해서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면 치안담당 행정기관이 책임없다고 할 수 있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고의는 아니겠지만 신경을 안썼으니 책임을 피할 수는 없는거죠. 그런데 지금까지 하는 발언이나 자세를 보면 공공기관 주관행사가 아니니 책임이 없다는 프레임을 짜고 있으니 근본적으로 세월호랑 다를게 뭔가 싶네요. 

CCQM

2022-10-31 06:38:26

네 맞습니다. 담당 행정기관이 책임이 없지 않고 당연히 있다고 봅니다. 제 글의 취지는 책임소재를 따지는 것에 "더 무게가 실려야"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마땅히 책임소재도 따져야 할 것이고 실제 이 사태를 만든 (아직 확실하지 않고 조사중이라고 하니 기다려봐야하겠습니다만)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이 사태에 대해서 원인이 무엇이고 희생자들을 어떻게 사후처리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할 것이며, 이러한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재발방지책 혹은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가 지금으로썬 더 무게가 실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여러 매체의 뉴스를 다 보지 않았지만, 주요 방송사의 뉴스에서는 어떻게든 정부나 행정기관에만 초점을 맞추고 책임자 색출에만 몰두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1stwizard

2022-10-31 06:43:46

사고방지책으로 경찰의 안전통제가 있었는데 그걸 날려버렸죠. 그러면 그렇게 날린 사람을 찾아내는게 시스템 복원을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둘은 구분될 수 없는 부분입니다. 

CCQM

2022-10-31 07:02:12

저는 책임자를 찾는게 필요 없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우선과 더 필요한 것에 대해서 얘기했을 뿐입니다. 책임자 찾는 것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동의를 했음에도 마치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고 틀렸다고 몰아부치시는 것 같아 씁쓸할 따름입니다...

봄햇살

2022-10-31 06:50:24

모든 문제의 해결은 문제를 인식 하는데서 부터 시작하죠.  그런데 이 정부는 문제인식을 못하니까 이렇게들 열을 내는 거쟎아요.  자기가 뭔 잘못을 했는지 인식부터 하고 사죄를 해도 분이 안풀릴 마당에 행안부 장관이라는 자는 걱정할 정도 아니였다는 발언이나 하고 모든 부처에서 핑계만 되니 무슨 문제 햬결이 되겟습니까?  

1stwizard

2022-10-31 06:31:18

https://m.blog.naver.com/suitesoo11/222553661190 추가적으로 작년 행사 참석자에 따르면 작년에는 경찰이 일방통행으로 유도했다고 합니다. 작년에 멀쩡하게 작동하던 행사통제가 올해는 없어졌다고 하면 공무원 감축 및 갈아넣기, 지자체장 교체 등과 같은 정치적 변화가 책임문제에 고려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행정안전부 장관부터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배치 안했다고 말하는데 더 변명이 필요한가 싶습니다. 대처가 미흡했고 사과드린다. 국가의 책임이다고 했어야 하는겁니다.

CCQM

2022-10-31 06:51:32

네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들의 준비와 대처에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임문제에 고려되야하는 것도 당연하구요. 중요한건 책임자 색출해서 경질하고 정치적으로 가는게 중요한건가요, 아니면 애초에 이러한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에 힘써서 반영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건가요. 모두가 책임자 색출에 "더" 신경쓰고 정치에 "더" 무게를 두면 위에서는 그냥 꼬리 자르기로 책임자 세우고 땜빵하려들지 않을까요. 제가 그들이 잘못이 없다고 현 정부를 옹호하는 것으로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사람관계에 서투르고 힘들고 물질을 다루는 이공계가 좋은 사람이라 원인과 대책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오히려 저에게 정치적으로 끌고 들어가시려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1stwizard

2022-10-31 07:04:39

CCQM님은 둘이 구분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 일에 대해서는 둘(정치와 재발방지)이 구분되는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멀쩡히 굴러가던 안정체계를 허물어 버린게 사람인데 재발방지를 위해 무엇을 하자고 말씀하시는건지 제게는 공허하게 들립니다. 재발방지방법이 기존 체계를 허물어버린 사람에게 있다면 그 사람을 물러나게 하고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앉히는게 당면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고위직들도 반성하고 자세를 바꾼다면 사고방지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한 발언으로 보아서는 그럴만한 위인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CCQM

2022-10-31 07:19:50

아뇨. 기존 체계를 허물어버린 사람을 물러나게 하고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앉히는 것보다, 지금 이 사태가 일어난 원인과 피해자들의 사후처리, 대책 (계속 구체적으로 깎아나가는)이 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물러나게 하고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앉히는 건 그 다음에 해도 된다고 봅니다. 이건 지금 정부나 전 정부나 상관없이 제가 똑같이 생각하는 부분이고, 어느 한쪽을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1stwizard님께서 현 정부가 안그래도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시는지 몰라도 비난을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는 제가 이 사태에서 언론과 사람들이 열을 올리는 부분에 대하여 느낀 것을 말한 것 뿐인데 마치 1stwizard님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으니 제가 틀렸다는 쪽으로 몰아가고 싶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치와 재발방지가 구분되어야하는 것이 아닌 어느 것이 우선이고 중요한 것인지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의견을 말한 것 뿐입니다. 이건 현 정부가 아닌 전 정부였어도 똑같은 입장입니다.

1stwizard

2022-10-31 07:23:05

그 부분이 저랑 CCQM님의 입장차이입니다. 이 이상 이야기하면 공회전만 될 것으로 보이니 여기까지 하는게 서로 좋을 듯 합니다. 책임을 안지겠다는 사람이 원인 규명이나 피해수습을 잘 할것이라고 보시는지 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만 결국 시간이 말해주겠죠. 

CCQM

2022-10-31 07:40:58

"책임을 안지겠다는 사람이 원인 규명이나 피해수습을 잘 할것이라고 보시는지" -> 그렇기에 더욱 언론이나 국민들이 원인 규명이나 피해수습에 더 무게를 두어야한다고 말을 하는 겁니다. 누군가가 잘못했으면 "너 잘못했어 너 때문이니까 물러나"라고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됐고, 이 사태는 어떻게 수습할거며, 앞으로 이런 일이 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할거야" 쪽에 더 무게를 두어서 압박을 해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다른 댓글 분들의 내용에도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언론에서" 이분법적 정치 및 편가르기에 몰두하는 것 같다고 느낀 건 저 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점에서 한쪽으로만 치우치는게 아니라 사후처리에 좀 더 무게를 두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의견이었구요.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는 입장 차이가 맞습니다만, 찬찬히 다시 살펴보시면 1stwizard님이 입장 차이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1stwizard님이 제 입장과 다르니 제가 틀렸다고 추궁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스시러버

2022-10-31 07:56:29

중간에 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만, 

원인규명에는 누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나에 대해서 당연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고, 할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면, 법적 책임을 지워야 다음에 또 비슷할 일이 생기는 걸 막지 않을까요? 이분법적 정치 및 편가르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CCQM

2022-10-31 07:59:08

"언론에서"를 강조표시 했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마천루

2022-11-01 08:06:05

음.. 근데 마지막에서 2번째 사진 보면 비슷하게 좁은 골목 양방향 통행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대로에서의 통제가 아니라 저런 좁은 골목길이 관건인거 같습니다  

봄에만난봄봄

2022-10-31 06:24:35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직 다 피지도 못한 청춘들에게 벌어지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파헤치고 finger pointing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직후에는 서로 위로하고 아파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할로윈 파티에 간것을 가지고 어린 친구들에게 비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어렸을 때는 클럽을 가거나, 하다못해 친구들끼리 모여서 노는 문화에 한번은 참여하고 싶어했잖아요. 우리도 어렸다면 그곳에 있을 수도 있었어요. 우리의 아들, 딸, 내 가족이 그곳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방지되었으면, 아예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지만, 대책과 재발방지는 애도와 존중의 시기가 끝나고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곳에서 여러모로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와, 다치신 분들은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AnneA

2022-10-31 06:32:4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6년 할로윈때 이태원에 있었습니다. 안식년으로 한국에 머물 때 였고 남편이 할로윈 매니아라서 어린아이까지 온가족이 코스튬 입고 나섰죠. 인파가 어마무시했어요. 박근혜 정권에 박원순 시장일 때죠. 대로에 차량통제가 있었는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대로에서 옆으로 빠지는 몇몇 골목들에 일방통행 내지는 보행방향 통제가 있었던건 확실히 기억합니다.  들어가려는 우리 가족을 경찰들이 이쪽으론 못들어간다고 막은 기억이 있거든요. 바로 눈앞에 재밌는 복장을 한 사람들이 떼로 있는데 다른길로 돌아가라고 해서 그렇게 돌아돌아 오면 저사람들 가버릴까봐 그냥 들어가는 길 입구에 서서 구경한 기억도 있습니다. 

 

당시 9세 아이 데리고 가서 크게 위화감 느끼지 않았고 많진 않지만 아이들이랑 온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을 비난하는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입니다. 만약 남편의 안식년이 올해 였다면 저희 가족은 지난 토요일밤 그 현장에 있었을겁니다. 

 

이번일이 매번 스쿨 슈팅 있을 때 마다 thoughts and prayers 만 가득하고 총기규제 같은 실질적 해결책 논의로는 가지도 못하게 입막음 하는 미국과 같은 모양새가 되어가는 듯 해서 제 실제 경험담 댓글로 적어봤습니다. 

달라스초이

2022-10-31 06:38:35

삼풍도 겪어보고, 성수대교도 겪어 봤습니다. 세월호도 물론이구요. 그때마다 땜방식 조치와 문책성 인사로 정치적(?)으로 넘어간 모양새가 많습니다. 기본에 천착해서 왜 사고가 났는지, 어떤 안전의식이 부족했는지, 안전규정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기본부터 다져나가는 모양새가 안보이니 매번 동일선상에서 사고가 나는것 같습니다. 정치적 해결책이 아니라, 기본부터 점검해가는 모습을 보이는게 이번 일의 교훈이기를 제발 바래봅니다. 고인들의 명복과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CCQM

2022-10-31 07:45:00

그런 사고들 볼때마다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달라스초이님의 의견에 동감하며, 앞으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인생은아름다워

2022-10-31 08:40:07

달라스초이님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제발 책임회피 말고 문제를 해결해서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안되면 좀 많이 적어지도록 .. 일 좀 하세요.. 

Platinum

2022-10-31 12:15:34

한국이 꼭 해결책 마련이 부족한 거 같지는 않습니다. 

 

https://pgr21.com/freedom/97023

SAN

2022-10-31 22:39:05

전 삼풍과 성수대교 사건은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는 다르다고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제 2의 삼풍과 성수대교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비싼 댓가를 치르고 배운 교훈 덕에 서울에 이렇게 많은 마천루들이 들어서도 별 문제 없는 거겠죠.

하지만 세월호와 이번 사고는 다릅니다.

새월호는 구할 수 있는데 안 구한거고 

이태원 사고는 이전에 축적한 데이터와 대처 방안이 있었는데그걸 무시해 생긴거죠. 그런 면에서 다들 이번 사고에서 기시감이 드는 거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이 두 사고가 보수 정권에서만 일어난 것이 과연 우연일까요?

오하이오

2022-11-01 17:56:31

성수대교와 삼풍의 붕괴나 세월호 참사 (아마도 이번 이태원 참사까지 포함한) 대해 제시한 해결책엔 공감합니다. 저 역시 보셨다는 그 사고를 봤는데 세월호 부터는 두드러진 차이 하나를 느껴서 그걸 좀 이야기 해보려고합니다.

 

성수대교나 삼풍의 경우 국민이 정부를 비판하거나 그 비판을 비판하면서 편이 갈리지는 않았습니다. 정부는 무조건 고개를 숙였고 일단은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삼풍 수습 과정은 오히려 국민의 인정을 키우고 단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세월호 부터 정부는 변호(혹은 변명)을 하면서 편이 갈렸고, 이태원 참사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요. 안타깝네요.

 

30여년 전만 해도 가뭄이 들어도 나랏님을 탓하고 왕은 책임을 통감하던 시절의 유산이 남아서라거나, 군사정부 시절 지어진 건축물이라 문민정부가 책임을 인정하는게 부담이 없었던 시기나 상황의 차이가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정부는 스스로 '국민의 안전에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했습니다. 참사 뒤 국민이 먼저 정부탓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 같은데요. 그런데 사고직후 부터 정부는 그 탓을 일일이 반박하고 변명하면서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과 정부 비판적 국민을 가르는 것 같습니다. 이미 사건 자체가 정치, 정파적으로 갈려 제안하신 해결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돌아가신 분들 편히 쉬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더 이상 돌아가시는 분이 생기지 않고 다치신 분들께서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달라스초이

2022-11-01 21:00:54

"정부는 국민의 안전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100% 동의합니다.

mba2014

2022-10-31 06:45:07

몇년전엔 어땟고 누구의 책임이고 이런이야기 전부다 떠난 젊은이들 생각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냥 조용히 마음속으로 추모해주는게 바람직하지 않나요. 강릉에서 새벽3시에 서울로 급하게 와서 "우리 애기 찾으러 왔어요" 라고 말하는 부모의 심정이 어떨까 생각해보니 뭐라고 표현을 못하겟네요. 오늘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주변에 함께 건강히 있음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ㅠ.ㅠ

영끌영끌인

2022-10-31 06:56:38

이 댓글에 정말 공감합니다.

 

누구를 탓 하고 누구 잘못이다, 현 정부 탓이다 등등 이런 뉴스들 보면 정말 속상합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로써 이런 사건 사고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복숭아

2022-10-31 07:02:59

깊이 공감합니다.

 

물론 예방할수도 있겠지만, 사고입니다.

아무리 100000% 예방해도 날수있는게 사고입니다.

더 점검하고 예방하고 앞으로의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지만, 대책을 강구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니탓내탓, 누가 밀었네, 젊은애들 생각이 없네,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모르겠어요.

이제 저도 부모가 되서인가, 제 딸에게 "잘 놀다와" 하고 보내줬는데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면.. 그 심정이 어떠할지요.

 

저에게도 이런일이 생기지 마라는 법도 없기에,

주어진것에 감사하며 조용히 그들을 추모하고 있다가 너무 공감가서 댓글답니다.

스노우볼

2022-10-31 07:43:44

왜 의미가 없나요?

행정 엉망때문에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를 하지 않아서 이렇게 된 건데. 

일단은 슬퍼만 하자구요? 저는 정말이지 화가나서 왜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는지 따지고 싶은데요. 자동차 사고가 나서 사람이 다치면, 사람이 죽으면 사고낸 책임자에게 화내는 것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게 왜 마녀사냥입니까. 그게 왜 정치몰이입니까. 이번 참사가 누군가의 책임이 없는 천재지변같은 재앙입니까? 

집안일을 매일 하면 티도 안납니다. 뭘 했는지 모르죠. 하지만 하루,이틀 안하면 금방 표가 납니다. 이번 참사에대한 행안부 장관 발언보면 이전에는 사고가 없었고 지금 난 이유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저는.... 제 아이들 나이가 사망자들의 나이와 비슷해서 유족들 마음을 보기도 두렵습니다. 

 

 

*mba2014님께 화를 낸 건 아닙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썼네요. 세월호 때도 개인적으로 타격이 너무 커서 이번 참사에는 애써 다른 것만 듣고 보다가 여기서 끓어오르는 울분을 토하고 갑니다.  

미음시옷

2022-10-31 08:22:41

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치열하게 따져서 책임 물을 건 묻고 제도 고칠 건 고쳐야 재발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이 비극으로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남은 사람들이 여전히 비슷한 위험 속에 살아야 한다면 그거야말로 희생자들의 죽음을 헛되게 만드는 일 아닐까요. 설령 지자체나 국가의 책임이 하나도 없다고 결론이 나더라도, 한국 사회는 각자도생이 살 길이라는 메세지를 전국민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토토로친구

2022-10-31 10:01:28

순수한 추모를 이유로 다른 사람의 추모를 평가하지는 말아주세요.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천재지변도... 자연사도 아닌데...

제대로 이유와 책임을 묻지 않고,

어떻게 가족, 친지, 친구들을 황망하게 떠나 보냅니까... 

nysky

2022-10-31 20:48:50

개인적으론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부모님의 심정을 생각하면 추모는 당연한것이고, 왜 그런일이 생겼는지 누구의 잘못인지, 좀더 명확히 그 부모에게 설명해줄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회사든 지하철이든 공항이든 어디서든 갑자기 사고사를 당했을경우 그 유족이라면 도대체 왜 우리 아버지가 죽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제대로 장례를 치뤄줄수 있다 생각을합니다. 

이런것이 없이 단순히 사고사라 생각하고 넘어간다면 훗날엔 150명이 아닌 1500이라고 누가 보장할수 있을까요?? 

민주 사회구성원이라면 저는 이것이 더 올바른 자세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ilsanman

2022-11-01 07:45:59

+1

nysky님 말에 동의합니다. 

해당 책임자를 밝히고 그들의 사죄를 받는것과 이런일을 통해서 앞으로는 어떻게 조치/변화하겠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소한의 위안이 될거라고 봅니다.

나온

2022-10-31 07:02:56

좁은 골목길 국화 한송이

 

어릴적 소꿉장난, 개구쟁이 모여들던 좁은 골목길

부모님 사랑 듬뿍받고 공부마쳐 대학들어가 사귄 첫 남자친구, 첫 직장, 그리고 첫 Halloween customes

 

어릴적 넓다란 그 골목길 다시보니 이제는 많이 좁더라

이제 대한민국도 세계화, 외국사람도 많더라

 

부모곁 떠나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나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더라

 

좁은 골목길 국화 한송이 

사람들은 말도 많더라

 

 

그냥 오랜만에 생각을 시로 남기고 싶어 적어봤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원투그리고텐

2022-10-31 07:13:57

안타깝습니다. 애도합니다. 

혹시 사상자를 위해 조의할 수 있는 모금을 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 사이트 있으면 알려주세요.  진상규명을 떠나, 가장 마음아픈 분들에게 같이 한다는 마음이라도 전해주길 소망합니다.

Passion

2022-10-31 08:36:39

전 사람마다 이런 참사를 보고 coping하는 방식이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애도하고 추모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 같이 분개하면서 도대체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부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인 일들도 비슷하게 대응하니 저하고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일이라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누가 다쳤을 때 Nervous Laughter를 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사람마다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대응 하는 방식은 다르다고 봅니다.

서로에게 그 다른 방식을 강요하지 않는 이상 이 두 가지 방식은 충분히 공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 참사는 결국 국가와 사회의 시스템이 실패한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 정도 되는 국가라면 이 정도 인원이 몰릴 경우 어떤 문제가 터질 수 있고 어떻게 예방해야 된다는 시스템이

전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특히나 한국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 군중이 자주 몰리는 케이스가 많았던

나라에서 매년 일어나는 행사에서 150명 이상의 사망자가 생길 정도로 시스템이 안일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 생각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에 뉴스 속보가 나왔을 때 조그만 해프닝 정도로 치부하고 별 신경을 안 썼으나 세월호 사건처럼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태가 심각해지는 것을 보면서 당혹감과 분노를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Stampede로 150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어쩔수 없는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0명 이상의 사망자와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안 나오게

시스템을 짜고 운영하라고 국가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예방 못 했으면 그것은 정치를 떠나고 당을 떠나서

그 시스템을 누가 그렇게 짰고 운영했는지 당연히 알아 보고 책임을 묻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행사에 참여했던 MZ 세대들을 탓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그들을 못 지켜준 시스템을 탓하고 싶습니다.

MZ든 X든 Boomer든 저런 군중속에 있으면 전체를 볼 수도 없고 개개인이 Stampede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누가 밀었나 안 밀었나 라는 것을

찾아보던데 그 몇 몇이 밀어서 1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게 만든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국가의 제도적인 실패에요.

결국 위에서 크게 전체를 보면서 예방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런 시스템이 없었거나 있어도 이렇게 처참하게 실패했었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납니다.

 

도대체 무슨 제도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확실히 알아보고 꼭 개선해서 이런 참사가 다시는 안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Us애나

2022-10-31 09:03:18

동감합니다. 더불어 지금 경찰이나 언론에서 밀었다는 사람 영상을 찾아보며 수사와 책임미루기 방식으로 뭔가 모면해 하려는 기미가 보이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에타

2022-10-31 19:23:55

맞아요. 행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무슨 잘못인가요. 저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존재하는 것이고 세금을 내는 것인데요. 현재 나온 기사를 보면 "토끼머리띠를 한 남자"를 찾는다는 등 가해자를 만들어서 어떻게든 이 분노를 몰아가려는 분위기가 조금씩 보이는데, 진심 양심이 있다면 그런 짓은 안했으면 합니다.

somersby

2022-10-31 20:28:35

저는 개인적으로 '토끼머리띠 한 남자' 찾아서 처벌을 좀 했으면 합니다. 혹시 한국에서 하는 사람 많이 모이는 야외 페스티벌이나스탠딩 콘서트 가보셨나요? 뒤쪽에 있는 남성분들은 그냥 재미로 종종 힘 과시를 하듯 몸으로 밀어붙여요. 앞쪽에 여성들이 있을 때 더 그럽니다. 남성 여럿이 팔짱끼고 힘을 세게 주어 밀어붙이면 그게 파도를 타듯 앞의 사람들이 무너지면서 공간이 생기고 그러는데요, 그게 재밌어서 그러는 거에요 앞에 대열이 무너지는 게.앞에 여성분들이 있으면 더 세게 무너지고요 그리고 남자들은 그런 일 겪으면 바로 면전에 욕박고 시작하지만 여자들은 불쾌하다는 눈짓만 보내고 마니 더 그래요. 

사람들 많은 데서 그러는 20대 젊은 분들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에티켓 좀 배우길 바라면서 처벌 받길 바랍니다

Melody

2022-10-31 22:06:39

저 이거 정말 공감합니다....

SAN

2022-10-31 22:20:37

대검이 눈에 불을 켜고 있으니 찾아서 처벌받겠죠. 힘자랑의 댓가치고는 꽤 가혹하게요

짱돌아이

2022-11-01 15:01:35

락페스티벌에서는 몸으로 부딪히며 즐기는걸 슬래밍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문화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이 볼수 있는 것이구요. 조용한 콘서트에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은 미친거지만 적절한 장소에서 하는것은 에티켓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도가 심하면 제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락페스티벌에서도 일정이상 심하면 주최측 혹은 공연자가 통제를 합니다. 이번 참사는 이런 통제가 전혀 없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하네요. 

somersby

2022-11-01 17:54:55

저는 락페스티벌을 말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통제 얘기하시는데, 한국 정서상 자연스러운 운집을 통제하기 시작하면 그것대로 불만이 나옵니다.

락페스티벌에서 모두가 용인하는 슬래밍을 하는데, 남자들은 욕박고 여자들은 흘겨보겟습니까? 지나친 두둔이시네요.

그리고 락페 얘기를 하시는 거보니, 한국에서 단한번도 야외콘서트를 안가보신 모양입니다. 제가 말한 '남성 여럿이 밀친다'는 자연스럽게 부딪치는게 아니라 힘을 줘 앞의 대열을 '누르는 것'을 말합니다. 대열이 파도처럼 무너지는 걸 보고싶어서 그러는 거에요.

하입뽀이

2022-10-31 08:58:29

동생의 오랜 친구가 이번에 변을 당했습니다. 

시골 동네라 가족끼리 서로 다 아는 사이고 동생한테 울먹거리며 전화왔는데 허망하게 느껴지네요..

삶은 왜이렇게 연약할까요ㅠㅠ 

허무하네요

doomoo

2022-10-31 09:01:01

돌아가신 154분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젊은 청춘들의 죽음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우냉

2022-10-31 12:32:59

시간이 갈수록 더 답답한 마음이 없어지질 않네요. 유가족들의 슬픔이 어떨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지금 사경을 헤맬지도 모를 부상자가 잘 이겨내길,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이 마음을 추스를 수 있길, 그 자리에서 그 광경을 보고 마음이 힘든 젊음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길 기원해봅니다. 정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내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에타

2022-10-31 16:30:47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하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웠겠지만 이번 사건 앞에선 슬프고 속상한 감정이 더 커서 차마 그러지 못하겠네요. 답답한 마음으로 추모를 할 뿐입니다. 사건이 터진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굳이 그 부분에 있어서 열변을 토하고 싶지도 않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느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을 문제는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외신에서도 지적하다시피 모인 인원에 비해 지자체의 통제는 거의 없었다고 보는게 맞고, 이런 상황에 대해 전혀 대비를 못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이런것 방지하라고 세금을 걷고 만든것이 지자체 아닌가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차후 책임자에 대한 문책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와 같은 비극은 계속 발생할것이거든요. 

kaidou

2022-10-31 17:02:49

제가 조금만 가까운 곳에 살았어도 직접 가서 추모하고픈 마음이 크네요. 분명히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인데도 뉴스 볼때마다 울컥합니다.

10,20대가 거의 대부분이고, 너무 꽃다운 나이들인데 이렇게 비참하게 죽다니.. 

너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porsche

2022-10-31 17:21:08

이번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의경 최대인원이 3만5천명이였으나 전/의경 감축과 경찰관기동대 신규창설에 따라 꾸준히 감소하다가 의경 2만명(2013년)이 2021년 의경선발 완전 폐지후 경찰관기동대 대치로 현재 경찰관기동대 1만1040명, 의경 3000명, 총 1만4천명 정도로 최대규모 대비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의경 폐지를 한 이유야 있겠지만 의경감소를 너무 급하게 서두른게 전체 경찰 인력 운영에 차질을 주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점이 요번 사고의 주요원인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의 역활은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다림

2022-10-31 17:46:46

이제는 군병력 자원이 많이 줄어서 (한마디로 군대갈 장정사람이 없어서) 기관마다 인원확보가 어려운것 같아요.

군대 60만 대군 어쩌구 했는데 지금은 50만 정도 되는것 같아요. 

이번 참사는 예상인원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너무 신경을 않쓴것 같아요. 일방통행이나 차량통제만 했어도 지난 몇년간 했던것 처럼 이런 사고는 없었을것 같아요. 아쉬울 따름이고 댓가가 너무 커서 답답하네요.

재발방지 대책 잘 세워지길 바래요.

porsche

2022-10-31 17:52:27

동의 합니다. 차량통제로 찻길로 방향만 풀어줬어도 이런일은 안생겼을 듯 합니다. 참담하네요

poooh

2022-10-31 17:49:09

경찰력 부족을  의경 축소 라는 맥락은 현 정권이  이번사태를 지난번 정권의 탓으로 돌리는 프레임의 일부 입니다.

의경의 축소로  그와 대비해서 경찰을 더 뽑은 걸로 알고 있으니  의경 축소와 이번 사건은  전혀 다른 사안 입니다.

 

올해 이태원 할로윈 파티가  예전과 달랐던 점들은:

1. 도로변 통제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2.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  길거리 통제 하는 경찰들을 거의 볼 수 없었다.

3. 정치권, 상인들, 등등  많은 사람들이 미리 안전 통제 인원 요청을 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정도 입니다.

 

이미 예견된 사건 아니였나 싶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세월호 급의  사건 이라 봅니다. 

아마도 정치권에서는 그정도 선으로  대비를 하는 걸로 보입니다.

porsche

2022-10-31 17:56:04

아.. 이게 프레임이 되는군요. 

 

푸님이 말씀하신 "경찰을 더 뽑은 걸로 알고 있으니" (->이부분이 경찰관기동대 입니다. ) 경찰관기동대 + 의경 = 의경 대체 인력

노아애비

2022-10-31 17:42:45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이상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Gemma

2022-10-31 19:28:44

어제 제 가까운 지인이 거기서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고이고, 남은 가족분들의 심정이 어떨지... 옆에서 위로해 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좋은 소식으로 인사 나눌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재마이

2022-10-31 19:36:32

사실 작년에인가 서클도 같이 했던 고등학교 선배형님께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겪었는데, 이번엔 모르는 분이지만 먼 고등학교 후배분이 이 사건에 휘말려 그만 숨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TT 결국 사회의 독은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고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바로 우리 차례일 수도 있지요...

 

전 이 사건은 1년전에도 2년전에도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인을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고 '지금까지 별 문제 없었으므로 이번에도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는 인식으로는 아마 몇년후에 또 일어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문제의 본질은 밀어밀어 한 사람도 아니고 CPR 하는데 춤춘 사람도 아니고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좁은 골목에 들어갔는데 전혀 통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비난을 넘어서서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고치는데 다 같이 함께 했음 좋겠습니다.

산쵸팍

2022-10-31 20:53:59

매일 소식 전해 듣고 가슴이 먹먹 해지는 요즘입니다. 모쪼록 사태가 수습 잘 되길 멀리서 기원합니다.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2-10-31 21:48:57

무엇보다 안타까운 사고에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가 전해졌으면 합니다.

 

처음에는 믿겨지지도 않는 사고에 100명대의 희생자 소식이 나오면서 이건 오보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가 나중에는 정말 말도 안나올만큼 화도 나고 안타까워서 추모 댓글도 섣불리 달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려했던 것과 전혀 다르지 않게, 사건이 터지고 시간도 지나지 않아 공권력과 정부의 탓을 하며 인재 운운하며 무조건 적인 비난을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인재요? 맞습니다. 하지만 비행을 하다 bird strike 당하여 추락하는 것도 대비하지 않아서 생긴 인재라 하면 인재라 있고, 지진이 나서 사람이 다치거나 죽어도 설계가 올바르지 않았느니하며 인재 운운하는 것은 언제나 결과론입니다. 화물차에 졸음 방지 장치를 해놓았으면, 얼음 빙판길을 대비해 염화칼슘을 준비해놓았으면, 양화대교에 난간을 높이 쌓아올려 사람이 뛰어내리지 못하게 해놓았으면, 순찰하는 횟수를 늘려 한강 근처의 취객들을 돌보았으면,  등등 이세상 모든 사건에는 “what if” 묻고 결과론적으로 책임을 물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건/사고들을 통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우리 인류가 발전/진화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망자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역시 사고에 대한 조사와 대처는 엄격히 이루어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가장 .. 느끼는 부류들은, 비극이 일어나자마자 이건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을 비난/교체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던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이럴땐 모든 떠나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동등한 인간으로 취급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요. 진짜 이런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은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고 통렬히 반성하고,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지금 정치적 만족이 아닌 피해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것또한 아전인수식으로 지금 이분들에게는 정치인들의 책임통감과 비극을 받아들일 있는 이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주장하는 바는 마땅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SAN

2022-10-31 22:30:51

다른 예는 다 그만두고 여기는 마모니

Bird strike로 인한 사고의 결과론들을 가지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 끝에 이렇게 안전하게 항공 여행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지요. 오죽하면 항공 매뉴얼은 피로 쓰여진 것이다라고 하겠습니까.

살아남은 우리가 150명의 생떼같은 목숨값으로 해야 하는 일은 이런 일이 다시 재발되지 않게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슬퍼만 한다고 더 나은 시스템이 저절로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싫어했던 정치인을 비난/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하셨는데, 입장바꿔 전 정권에서 이 사고가 났다면 어떻게 반응했을지 생각해 보세요. 답은 아마 본인이 더 잘 아시겠죠. 

전 비난은 관심 없습니다. 이 사고에 책임을 진 사람들이 해야할 일들을 했었기를 바라고, 안 했다면 책임을 지기 바랍니다.하지만 역시 책임지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요. 예상대로요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2-10-31 23:46:35

전 정권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 해서 전 정권을 교체해야한다고 반응하지 않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정도로 naive 하게 정권이 바뀐다고 하여 이런 문제가 해결될 거라 생각하지 않거든요. 저 역시 행정상 문제가 있었다면, 그 문제 해결과 책임을 지는 행동이 보여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은 참사가 일어난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책임지려면 정황 파악과 조사가 필요한데, 비판과 비난은 모든 조사가 끝난후에 해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봄햇살

2022-10-31 22:39:25

길을 지나가다 퍽 치기를 당한 사람을 봤다고 칩시다.  물론 당연히 그사람이 많이 다치진 않았는지 뭘 도와 줘야 하는지 해야 하겠지요.  그 주변에 있던 일부의 사람들은 그 사람들 도와주고 또 일부는 그 퍽 치기를 한사람을 잡으러 쫒아가던 경찰에 신고하는게 맞겠지요?! 이번일도 같은 맥락입니다.  당연히 분노해야 하는일에 분노하고 책임을 묻는일이  어떻게 무슨 근거로 "이건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을 비난/교체   있는 절호의 기회” 라고 단정하고 환멸까지 느끼시는지... 왜 이번에만 이렇게 마음의 여유와 너그러움이 넘치는지 ...

전 당연히 분노하고 비판 해야 하는것을 정치적이라고 프레임을 씌워서 할소리를 못하게 입막음 하려는 그런 "부류" 들에게 환멸을 느낍니다.  님이 그런 부류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상처를 입었을때 각자의 슬픔과 분노를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행동하게 존중해 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2-10-31 23:51:38

제가 왜 너그러움이 넘친다고 생각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노요? 당연히 들지요, 책임을 묻는 일이요? 당연히 해야죠. 그런데 사고후 몇 시간만에 그렇게 finger pointing 이 어찌 그렇게 빨리 즉각적으로 되는지, 그 점도 굉장히 의아하지만 만약 그것이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시고 그것이 "다름"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그 생각은 존중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환멸의 대상은 슬픔과 분노의 표현이 아닌, 이 참사를 기회로 본 "기회주의자"일 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봄햇살

2022-11-01 00:21:16

분노할 상황에 분노를 하지 않고 분노 하는 사람들을 환멸적인 부류로 말씀 하시니 너그럽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1 세기 대한민국이 발로 뛰며 정보를 수집하는 나라도 아니고 몇시간 만에라도 생각할수 있는 사람들은 당장에라도 책임을 추궁 할만한 정보 수집은 됩니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여당은 당연히 현정부의 과실을 추궁하는게 맞고, 그게 힘의 균형을 위한 여당의 역활이니까요.  일반인들 입장에서도 몇시간이면 벌써 상황파악 다 되고 분노 할수 있습니다.  핑거포인팅 이라고 하셨는데 핑거포인팅 당할만한 상황이면 몇시간 아니라 몇분만에도 추궁을 당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책임자는 즉각 인정하고 사죄 하는게 맞구요.   막상 유가족들이 울며서 국가는 어디 있어냐, 왜 통제를 하지 않았냐, 누가 책임 질거나 울면서 통분 합니다.  그럼 그분 들한테 책임은 나중에 따지고 슬퍼만 하라고 하실건가요?  왜 이런 적절한 분노와 질책을 정치적으로 또 '기회주의자" 쪽으로 몰고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소수의 기회주의자들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유가족은 물론 대중이 다 분노 하는 이 상황에 그 소수를 다른 대중들과 싸잡아 이야기 하는게 맞을까요?  "부류' 라는 말 까지 써서? 아프면 "악" 하고 "즉각적" 으로 소리 지르는게 정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글을 보면 중요한 포인트를 다른곳으로 분산 시키려는 어느 특정집단의 냄새가 느껴집니다.  이게 제 오해라면 어쩔수 없겠고, 정당하게 분노 하는 입장에서 그런 "부류" 로 취급 당하는것 같아 말이 길어 졌지만 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던 그리 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제 글은 여기서 끝맺겠습니다.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2-11-01 00:36:34

봄햇살님이 무슨 말씀하시는지 잘 알겠습니다. 제 생각과 봄햇살님의 의견에서 분노의 표출방법과 그 시기를 두고 이견이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댓글에 "중요한 포인트를 분산 시키려는 어느 특정집단의 냄새"라고 표현을 하셨는데요, 이거 제가 위에 기회주의자를 두고한 말을 빗대어 하시는 말씀 같네요. 카운터로 일베 치트키를 쓰신 것 같은데, 뭐 제가 그쪽과 관련이 없으니 봄햇살님의 "한계" (라 칭하셨으니 제가 그렇게 표현합니다) 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 한마디로 저의 한계는 정부를 비판하는 모두를 "기회주의자"라고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말한게 된 것이 되니 프레이밍은 제가 씌어진 것 같네요.

봄햇살

2022-11-01 00:42:02

일베는 아는데 일베 치트키는 뭔가요?  진심 몰라서 여쭤 봅니다.  "나름" 이라는 말도 참 거슬리네요.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2-11-01 00:46:23

아 보통은 만물 일베설이라고도 하더라구요. 이분법으로 나누어서 내편이 아니면 일베, 반대로는 내편이 아니면 공산당 뭐 이런 거죠... 나름이라는 표현이 거슬리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저 역시 특정집단으로 치부되는게 기분이 썩 좋지 않아서 표현이 거칠게 나온 것 같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에타

2022-10-31 22:59:33

서울 한복판에서 100여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한 사고와 Bird strike를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나요? 인재에도 레벨이 있습니다. 10만명이 모이는 행사에 경찰을 2천명 정도 깔아놓았으면 이정도 비판을 받지는 않았을겁니다. 혹시 누가 비판을 하더라도 그만큼 호응을 덜 받았겠지요. 그런데 이태원에서는 딸랑 200명의 경찰만 배치해놓았어요. 산술적으로 경찰 한명당 500명을 맡는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상식적으로 봐도 말이 안되고, 대응이 미비한 것이 맞죠.

 

그리고 "절호의 기회"라... 왜 하지 않아도 될 말을 굳이 하시는지요? 저는 우선 말을 아끼겠습니다.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2-10-31 23:58:31

이번에 몰린 인파는 행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이, 누구의 주최로 모인게 아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근 몇년간의 데이터로 추이를 해보고 대응을 할 수 있었던 점은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신고된 집회의 성격이 아닌 (심지어 그날 서울의 다른 집회때문에 그 규모에 걸맞는 경찰력이 배치 되었었죠) 상황에 2천명을, 3천명을 배치하느니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소모적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사고라는 건 예고를 하지 않고 찾아오기 때문이지요.

미스터선샤인

2022-11-01 00:18:04

주체가 없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더 신경을 써야하는게 맞는 거겠지요.. 그러라고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고요. 이미 경찰이 10만명 이상 모일거라고 추산까지 했었습니다. 말씀하신 자발적으로 모였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말은 정부나 지자체의 책임회피성 논리라 생각합니다. 

에타

2022-11-01 00:36:08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미스터선샤인 님이 다 해주셨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존재의의가 거기에 있고 그러기 위해 세금을 걷고 공무원을 뽑는 것이죠.

 

한마디 더 말씀드리면 저 역시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현 대통령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해 인과관계가 형성되지도 않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자체 혹은 정부를 쉴드쳐줄 생각은 전혀 없어요. 까놓고 말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정부/지자체 책임은 없다,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보기 싫어요.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2-11-01 00:44:55

네 저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고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책임질 사항이 밝혀지고, 인과관계가 분명해 지면 그때가서 진행할 수 있는 일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premature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구요.

에타

2022-11-01 16:28:11

물론 지금은 어느 특정 누구를 지적해서 책임질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fact로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어느정도 범위는 좁혀지지 않나요? 결국은 정부 혹은 지자체 책임이에요. (개인적으로 볼때 용산구청장이 가장 문제가 클것이라 생각해요. 진작에 더 많은 경찰 병력을 요청하거나 통제에 신경쓰는 노력을 했었어야 하는데 나온 기사를 보면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고 "자신은 할일을 다했다"는 둥 말같지 않은 소리나 하고 있거든요.)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책임을 져야할 대상이 어느정도 좁혀지는데 굳이 모든 인과관계가 밝혀질때까지 기다려야할까요? 좁혀진 대상에게 충분히 비판을 할수 있지 않을까요? 오히려 모든게 분명해질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어버려서 책임자 처벌 역시 흐지부지 될겁니다. 결국 이런 비극은 또 발생할 것이구요.

봄햇살

2022-11-01 00:39:40

주체가 없을경우 어떻게 하라는것 까지 메뉴얼에 다 있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064951.html

짱돌아이

2022-11-01 15:08:23

제가 못본걸수도 있는데 링크에는 이번 경우 주체가 없어서 메뉴얼이 없다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봄햇살

2022-11-01 17:04:57

https://www.trendsmap.com/twitter/tweet/1586596973867851776

위에 먼저 링크도 이 링크도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 보시죠.  첫번째 링크는 메뉴얼이 있음에도 불구 하고할로윈 축제를 "축제"로 인식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축제 메뉴얼을 적용 안했다는 기사내용 이죠.  지난 10 년 동안 자기 책임구역에서 그것도 가장 핫한 거리 에서 열렸던 축제에 대한 인식도 없었다는게 말도 안되죠.  

업글주세요

2022-11-01 00:45:46

조직의 관리의 기본은 한정된 자원 (경찰인원)을 어떻게 분배하느냐겠죠. 이걸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사고를 방지할수도 있고, 혹은 사고가 났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도 있겠고요. 좀더 관리 잘 하는 정부였다면, 모이는 인원의 수를 좀더 잘 예측하고, 경찰인원의 병력을 분배를 그에 따라 잘 배치하고, Crowd Control를 미리 준비하고, 그리고 사고가 접수되고 빠른 시간내에 이태원 지하철역에 정차를 하지 않고, 재난문자를 보내 사람들을 내보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 경찰 배치를 해야 해서 200명 보냈다는 소리는 어찌되었는 자신들의 우선 순위가 다른 곳에 있었다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ilsanman

2022-11-01 07:55:59

인력을 더 많이 배치하면 그 만큼 사고 확률은 낮아지는 겁니다. 인력증강에 관한 이야기는 절대로 소모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유동인구 계산은 지금 21세기가 어느정도 지난시점에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교통량 확인 / 대중교통 승하차 정보 이런거 시시각각으로 업데이트 되고 보고됩니다. 예측 불가능은 없습니다. 지자체에서 관심도 없었고 예측을 무시했던 거죠. 

파란양이

2022-11-02 00:26:33

현상을 관찰하고 위험을 예측하고 통제하기 위해 지자체와 정부가 있는거죠. 행정의 실패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정치와 연결하지 말라는 태도는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Duchamp

2022-10-31 22:26:40

우선 이 참사로 인해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 그분들의 가족 친지 관계자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내(한국) 언론들에 대한 불신이 너무 심해서, BBC나 NYT, 아님 CNN 등의 기사, 그리고 이를 번역한 기사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판단하려고 하네요.

몇몇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bsCPd003Tw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426099?sid=104

https://edition.cnn.com/2022/10/30/asia/seoul-itaewon-halloween-crush-explainer-intl-hnk/index.html

 

이들(그리고 제가 본/읽은 다른 외신 기사들)은 공통되게 현장에 대한 통제 인력의 부재를 언급하고 있네요. 그리고 국가/담당자가 왜 이렇게밖에 하지 못했는지 묻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되서 책임있져야할 이들(국가, 지자체 및 경찰 담당자)이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현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헌법에도 국가, 그리고 경찰은 국민의 신체와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나와있는데,

'나 할만큼 했어', '예측할 수 없는 거였어'라는 식으로 답한다면, 세금은 왜 내는 것이며, 또한 앞에 @미음시옷 님께서 언급하신대로, 한국 국민들은  '각자도생'만이 살 길이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최선을 다 해서 예비/대비하더라도 사고는 날 수 있는 것인데, 이번 사태에 대해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예비/대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네요.)

하늘수마

2022-10-31 23:12:39

행정부(대통령실 비롯하여 서울시, 용산구)에서 너무 안이하게 대처 하고 있어 발생한 사고라 생각 됩니다. 이전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사고가 나지 않고 안전하게 모두 귀가 하였습니다. 

크게 문제 없어 보이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안전관련 인원, 예산 삭감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이번 정부는 정말 아마추어도 아닙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할 생각도 없는 정부 / 행정부라 생각 됩니다. 

몇일 동안 화가 나서..잠도 잘 안옵니다. 

 

기다림

2022-10-31 23:18:56

+1 할로윈 행사가 이번에만 이태원에서 열린것도 아니고 작년 제작년도 했는데 이런 참사가 없었고 지난번에는 도로통제와 일방통행으로 통행의 흐름을 만들고 심지어 지하철이나 버스도 무정차 통과로 인원을 줄이려고 애썼고 마약단속이 아니라 행사질서 통제에 인원을 투입했는데 이번에는 용산구도 서울시도 할로윈 행사에 많은 일력 투입을 하지 않아서 더 참사를 키운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그러니 이번에는 인재라는 소리를 면하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Melody

2022-11-01 00:52:57

같은 생각입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300명 가량 사상자가 난 건 시스템, 특히 행정부의 실패죠... 

리노

2022-11-01 00:30:22

사고도 사고지만 사고 후 지금까지 이 긴 시간동안 대처하고 있는 꼬라지를 보면 이건 무능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일을 할 의지가 없어요.

1stwizard

2022-11-01 00:58:27

일은 열심히 합니다. 자기 책임 아니라고 이태원 참사가 아니라 사고,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로 용어 통일시켰습니다. 프레임 짜는건 열심히 합니다. 자유 외치던 분이 이런건 왜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건지..

meeko

2022-11-01 00:47:53

일부 정치인들, 커뮤니티들에서 정치적 선동을 하지마라 정치와 엮지마라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이런 지난번 대선논의에서 열 올리셨던 몇 분들 닉네임 익숙한거 보니.. 결국 많은 분들은 또 정치적입장으로 보고싶은대로 보고 있는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뭐 저도 그 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부터 대처까지 어떻게 여기서 정치(지자체,경찰,대응시스템,정치인들의 메세지)를 빼고 논의할 수가 있을지..

저도 처음에 자세히 모르고 이태원에서 할로윈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말만 들었을땐 한국 젊은이들은 왜 변종할로윈에 열광하냐 하는 꼰대 입장이었는데..

정말 사망자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거보고 너무 충격받았네요..

결국 이 많은 사상자가 난데에는 시스템 문제가 맞는것 같습니다..

사회의 어른으로써, 더 배운 사람이면 왜 그랬나 묻고 관심을 가지고 변화를 요구하는것.. 사회의 리더면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책임을 통감하는게...

그게 또다른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길 같습니다..

애도만 하라는 말은 세월호때의 가만히 있으라는 말과 같이 들려 너무 슬프고 무기력합니다.

1stwizard

2022-11-01 01:22:16

새로 공개된 정보입니다만 용산경찰서에서는 행사인파 늘어나 사고날지 모른다고 이미 보고서까지 작성했다고 합니다. 결국 윗선에서 인력배치를 인위적으로 작년과 다르게 안한게 핵심이 맞다고 봅니다.

 

작년과 올해 안전대책 비교 기사 공유합니다.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100

 

지역축제가 아님에도 구청장, 소방서장, 경찰서장이 챙기는 때와 형사과장, 파출소장, 역장, 부구청장이 챙기는 때가 이렇게 차이납니다.

애플만세

2022-11-02 09:07:46

기사가 안보여요

 

근데 서울시내 경찰력 배치는요

서울경찰청의 경비1과장이라는 사람이 담당하는거에요

그 부서의 사람들이 다 경찰력 배치 어떻게 할지 

그거 1년 밤낮없이 야근 늦게까지 열심히 해서 사고없이 지나가면 한계급 승진합니다 그 경비1과장이라는 사람도 경무관이라는 원스타같은 계급으로 올라가고요, 그외 그 부서에있는 사람들 중에 특진으로 올려줘요 한계급

총경이라는 계급은 구별로 있는 경찰서장급의 계급이고요

 

서울경찰력 배치를 형사과장, 파출소장이 한다는게... 사실일수가 없는 부분이라서요... 예전에는 경찰서장선에서 경찰력 배치했다하는것도 그렇고요

경찰력 배치는 항상 서울경찰청 경비과에서...!

이태원은 용산관할이니, 용산서장보고 이태원지역 지휘하라고, 서울청 경비과에서 배정을 했을 순 있겠죠

서울경찰청의 형사과장을 말씀하신건 아니실테고, 용산경찰서의 형사과장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이면 계급 경정입니다 (총경 하나 밑) 그사람이 움직일수잇는 경찰력 해봐야 용산경찰서의 자기 부서 직원들정도인데..

그리고 서울경찰청 형사과에서 움직이는 경찰이랑 경비과에서 움직이는 경찰이랑 다릅니다. 

마약수사 말씀하시는거같은데 형사과에서 함정수사로 기밀로 처리하는 수사를, 경비과에다가 인력동원을 요청한다는게 조금 앞뒤가안맞아요..... 경비과에서 서울 경찰 배치하는건 정보공유차원에서 서울 31개 경찰서에 다 뿌려집니다.... 기밀이 될수가 없...

이번 서울경찰청 경비과 사람들이 경찰력 배치 실패한거에요

그 댓가로 그 부서 사람들 승진은 올해 글렀어요

서울경찰청 경비1과는 개고생하는 부서이고 그래서 승진을 시켜주는거고, 그래서 승진할라고 기를 쓰고 개고생하러 오는부서인데, 올해 개고생한거 아무 보상 못받고 승진은 다 날라간거에요

경찰력 모자르면 타 경찰청 (인천경찰청 같이 다른 지역)에서 지원받습니다 (대규모 시위)

그정도 심각한게 아니면, 서울경찰청의 쉬고있는 경찰들 휴무 없애고 동원하고요

원댓글님 댓글들이 정치적인 색깔을 보이셔서, 제가 댓글이렇게 달면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있는거처럼 보일까봐 너무너무 걱정되지만

말씀하시는 것들중이 팩트와 다른점이 꽤있어서 댓글남겨요

경찰 직제조직을 갈아엎어서 경찰을 없애는정도로 개혁을 한게 아니면 그렇게 쉽게 바뀌는 조직이아니에요

대한민국이 어디 gdp 5000불 하는 나라도 아니고

필리핀인가요 대통령 바꼈다고 경찰 시스템 바뀌게

경찰 고위공무원들 경찰간부시험이나 경찰대 출신, 다들 똑똑한 사람들인데, 승진할라고 목숨걸고 사건사고 문제 안일으키려고 기를쓰고 살아요

 

평소에 정보글 많이올려주시는거 보고 도움 많이 받는데 

저는 쓸데없는 경찰직제 정보 남기네요..

마일공부 좀 더 열심히해서 다음엔 마일 정보를 나눠드리도록할게요 ㅎㅎ

1stwizard

2022-11-02 10:23:30

위에 공유한 뉴스가 사라졌군요. 다른 뉴스로 100여건 신고가 11건으로 정정되었더라구요.

애플만세님이 보기에도 이상하죠? 다른 뉴스 아직 링크 있는걸 첨부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65061.html

 

해당 뉴스에 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사무실에서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이태원역장, 이태원 상인모임인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등 4개 기관이 모여 핼러윈 데이를 대비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경찰에서는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 형사과장, 여성청소년과장, 정보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경찰서장 및 구청장이 같은 간담회에 참석했구요. 다른 기사에 보면 참사 발생 직전에 경찰이 언론에 이태원 마약단속 30분 후 돌입이라고 예고했다고 합니다. 마약단속이 이번에 행정부에서 강조한건데 이로 인한 때문에 안전 인력이 축소된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애플만세

2022-11-02 17:41:19

음 경찰 시스템 좀만 더 말씀드릴게요

 

100건->11건 축소보고:

경찰 인원이 얼마나 되시는지 아시나요? 한국 권력기관중에 가장 사람이 많을거에요 서울경찰청 112에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축소보고 했을거라는건 말이안되요. 은폐하려고하면, 말이 안새겟나요? 주간 야간 비번 휴무 4교대 근무를 하는데라, 팀이 총 4개로 돌아가는데, 팀당 백명정도합니다. 그 중에 댓글님처럼 정치적으로 현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이 반은 될텐데, 이런걸 은폐해서 가려질거라고 생각하는 지휘부가있을까요

그냥 단순히 기자가 실수로 숫자 잘못쓴걸로 보여요. 100건 쯔음이니, 110건 쓰려다가 0을 빼먹었겠죠

 

112 상황실장, 형사과장, 여성청소년과장, 정보과장 참석:

용산 경찰서의 과장급 직급인데요, 경찰서장은 총경이고, 과장들은 그밑의 경정이라는 계급이에요. 지금 포함된 4개 부서는,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경찰 기능들이 다 포함된 수준이고요. 경정에서 총경으로 승진하는건, 사기업으로 치면 직원에서 임원되는건데요. 그 승진하려고 기를쓰고 사는 사람들이에요. 실무자중에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보면 되요. 용산 경찰서장은 관리자 입장이고, 책임지는 사람이고요. 제가 보기엔, 중요한 실무자들이 오히려 더 참석한거 같아요. 누가 참석하고 이런거를 대통령이 정하진않죠. 당시에 누가 용산 경찰서장인지에 따라서, 그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정해지죠. 경찰 고위직은 1년마다 사람이 바뀌고요.

 

너무 미리 생각하시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서 경찰시스템을 오해하시는거 같아서 댓글남겨요

 

많은 사람들이 죽은 일이라 너무너무 슬픈일인데 추모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논의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는 마음이에요 

책임회피를 하는 발언을 하는 부분들은 신랄하게 비판을 가해야하는건 당연하고요

 

정치적 생각이 강해보이셔서, 그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어차피 대통령은 무한책임이죠 임원이 무한책임지는거처럼.

근데 이 비판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보기엔 사실과 좀 많이 다른부분을 음모론처럼 제기하는거는 옳지않다생각해서 제가 잘 아는 부분이라 남겨봅니다

 

전 그냥 시스템의 실패 같아보여요

대한민국이 필리핀같은 나라도 아니고

대통령에 두테르테가 당선된다고 범죄척결이 가능해지고

새로 다른사람이 앉는다고 큰 권력기관이 6개월만에 갑자기 무능해지고

그런정도의 핫바리 나라는 아니지않나요

 

지금 경찰들,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 경비과, 정보과, 112 등등 서로 책임 안지려고 (자기는 자기 할 만큼 했다 증명하려고) 서로 내부보고하는 문서에 자기면피성 보고서 엄청나게 만들고잇을거에요 총경급들이 밑에 경찰들 갈궈서 문서 제대로 만들어오라고 아주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겁니다 이런거에 넘어가지말고 이런일이 재발되지않도록 시스템을 더 잘 갖추도록 하는쪽으로 유도되게 비판이 가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후 또 아무쓸데도없는 경찰 관련댄 정보 주저리주저리 썼네요마일공부 열심히할게요 

 

1stwizard

2022-11-03 07:08:57

경찰 잘알고 계시고 실무자 말씀하셔서 한마디만 더 보탭니다. 

문제가 된 회의에서는 안전 통제 실무자인 교통과장, 경비과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마약 등 범죄를 담당하는 형사과장이 참석했습니다. 안전문제는 안건으로 다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실무자 누가 참석하는지가 회의의 방향성을 정하는데 실무가 저렇게 굴러가도록 만든 책임은 결국 그 윗선이죠. 시스템을 굴리는건 결국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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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게시판에서 좋은 답변을 받는 방법 (= 질문을 잘 하는 법)

| 운영자공지 79
마일모아 2018-08-09 80754
  19

[종료] 2024년 게시판 회원 가입 공지 (2/18일 오후 1시 - 2/19일 오후 1시)

| 운영자공지 153
마일모아 2024-02-15 8642
  18

회원정보의 "서명"란은 다른 회원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적는 곳 (리퍼럴 링크 등등)

| 운영자공지 2
마일모아 2024-02-18 692
  17

이 시간 이후 단톡방 모집, 홍보 금지합니다

| 운영자공지 30
마일모아 2021-06-04 11665
  16

** 중요 공지: 쪽지를 이용한 나눔 / 조언 요청 금지, 적발시 강퇴 **

| 운영자공지 78
마일모아 2023-02-01 12494
  15

이태원 참사: 추모, 논의는 이 글에서만 허용합니다

| 운영자공지 363
마일모아 2022-10-30 19558
  14

사이트 오류가 있었습니다

| 운영자공지 24
마일모아 2023-07-05 3832
  13

세월호 9주기: 중부 시간 자정에 게시판을 4분 16초 동안 닫도록 하겠습니다

| 운영자공지 1
마일모아 2023-04-16 1275
  12

회원 가입 중단 / 공지글 모음

| 운영자공지 31
마일모아 2014-01-14 28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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