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마일모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최근 저의 시민권 취득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신청부터 취득까지 총 3개월정도 걸렸는데요, 전 1년이상 걸릴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엄청나게 빨랐습니다. 코비드 때문에 이민국 업무가 많이 밀렸다고 들어서 올해 4월에 신청한 제 케이스는 정말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예상 외였습니다.
인터뷰 준비
신청서를 넣자 3주후에 인터뷰가 잡혔다는 노티스가 오고 또 그로부터 대략 한달 후로 인터뷰 날짜를 잡아주었습니다.
시험문제 준비는 그리 어려울것 없었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답안지를 몇번 읽고, 유투브에 시민권 시험 문제 읽어주고 답 말해주는 영상들이 아주 많은데 그 중 하나 골라서 차 타고 이동시에 간간히 듣고 다녔습니다. 여러번 들으니 저절로 외워지는 문제가 많더군요.인터뷰 보러 가는날도 영어 듣기평가처럼 영상내용 들으면서 가니 훌륭한 복습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날
인터뷰 문제들은 뭐였는지 지금은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몇십초 내에 자연스레 대화처럼 주고받으니 어느덧 6문제를 맞춰 다음 단계로 넘어가더군요. 인터뷰 담당관이 이제 듣기와 쓰기를 체크할 것이니 자기가 말할 문장을 앞에 있는 디지털 패드에 쓰라고 하더군요.문장은 'Alaska is the largest state'였습니다. 신청서에 써놓은 사항들을 몇가지 더 확인하고 바로 통과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P2는 이름을 변경할지 말지 고민하느라 저보다 한달정도 늦게 신청했고 인터뷰 날짜 역시 한달 늦게 잡혔는데, 제가 세레모니를 P2날짜와 맞춰줄 수 있냐고 하니 가능하다며 P2의 인터뷰 날짜에 제 세레모니도 같이 정해지도록 노트를 써넣더군요. P2가 저와 같은날 신청했으면 프로세스가 2달만에 끝났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레모니
세레모니는 다운타운의 코트에서 했고 들뜬 마음으로 시간 정확히 맞춰 갔는데 코트룸 들어가기 전 대기 시간이 길더군요. 코트룸 입장 직전에 시민권 증서에 쓰여져있는 이름 철자를 확인하고 영주권 반납했습니다. 판사가 나와 환영 스피치를 하고 시민권 증서를 나눠주었습니다. P2와 사진 한방 찍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세레모니 날짜가 잡히면 usps 웹사이트에 들어가 같은 날로 여권신청 스케줄을 해두시면 좋습니다.
이름 변경
이름 변경에 있어서 일곱번째파도님이 써주신 후기에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레모니가 끝나고 시민권 증서를 나눠줄 때, 이름 변경이 있는 경우엔 Petition for Name Change라는 서류를 줍니다. 그리고 더 필요할 경우 코트에서 certified copy를 장당 15불에 살 수 있고 저는 혹시 몇장이 필요할까봐 3장을 더 샀습니다. 모든 일들을 처리하고 보니 원본 (여권 신청시 보냄, 돌려보내줌) + 2장을 (크레딧 카드 이름 변경시 form과 함께 보내야함) 썼더군요. 원활한 일처리를 위해 여유분 몇 장 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ID 관련
아래부터는 세레모니날 신청해 두었던 SSN과 Driver's license가 오기까지 기다렸다가 했습니다. 대부분 Photo ID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Financial 관련
회사 관련
기타
이름 변경 무지 귀찮습니다. 하지만 제 한국 이름이 영어로 발음하기 어렵고 중간에 띄어쓰기까지 있어서 종종 불편함을 겪었기에 이번에 바꾸게 되었고 만족합니다. 아직도 이름 적을 일 있을때 영어이름만 적고 마는게 어색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아무쪼록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이 도움이 될까하여 적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인터뷰가 저렇게 일찍 스케쥴되는 경우도 있네요. 저는 N 400 접수증이랑 지문 재사용만 통보받았고 uscis 로그인해보면 9개월 정도 걸릴거라고 나옵니다.
후기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전 7월에 신청했는데, 이번주에 인터뷰하러 오라고 하네요 (샌프란시스코입니다.)
이름 변경하지 않으면 노을님께서 하신 절차보다는 많이 간단하겠죠?
전 시민권 이후 국적상실신고 및 한국에서의 여러가지 처리할 게 많을 거 같네요.
캘리는 일단 이름변경을 법원가서 하셔야하기 때문에 이름변경후 문서변경 절차가 없으니 그부분은 좀 빠를 수도 있죠..
시민권 받으신것 축하드립니다. 프로세싱 기간이 참 짧네요. 궁금한게 있는데요. ID관련한 것들은 이름변경 때문에 하신거죠? 이름을 그대로 써도 소셜이나 아이디 등을 다시 바꿔줘야되나요?
감사합니다. 이름 변경 안하시는 경우에는 ID들은 그대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축하드려요. 저희 부부도 곧 신청해야 하는데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요즘 시민권 프로세싱 기간이 많이 짧아진듯합니다. 저도 timeline 올려봅니다. 참고로 Philadelphia Office입니다.
저도 3주만에 인터뷰 노티스가 떠서 갑자기 맘이 급해졌네요 ㅎㅎ 담달에 있을 인터뷰에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시민권 빨리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기록은 못깨겠네요. 저도 이름 변경하는 것 은행은 시티은행만 남았습니다. 시티뱅크는 변경용 서류도 안보내 주고, 아쉬우면 지점 방문하라는데, 편도 500마일을 어떻게 하냐고요ㅋㅋㅋㅋ. 퍼스트 네임에 라이센스에서 쓰던 이름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미들네임으로 때려 넣었더니, 하와이안이냐고 합니다ㅋㅋㅋㅋㅋ. 시뱅때문에 이름이 컴펌이 안되서 트랜스퍼가 안되서 타은행 계좌 하나 트고 현찰 출금해서 옮기기하는데, 아니 4천불 옮기는데 10일 걸리는 게 말이나 됩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시뱅! 몇년안에 뉴욕, 시카고, DMV 지역 가게 되면 바꿔야죠ㅋㅋㅋㅋ. 참) 크레디 뷰로우는 기다리면 이름 변경된다고 하는데 성격이 급해서 일일이 전화해서 팩스번호 받아서 소셜이랑 운전면허증 보냈더니 1주일도 안되서 변경디더라고요.
정말 빨리 되셨네요. 이름 변경은 띄워쓰기 관련이신가요?
정말 잘 정리된 정보여서 가족들을 위해 기억하고 있었는데 잘 아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 토잉해서 질문이 생겨서 남겨봅니다.
1. 이름변경을 신청하고 Driver License나 Global Entry의 이름 변경을 하기 전에 비행기를 이용한 미국내 여행일정이 있는 경우 여행을 마치고 변경을 하는 것이 가능한지요? 이번주에 선서식이 있고 여행은 동부에서 하와이로 12월말에 가는 일정입니다. 여권과 SSN은 미국 국내 여행과 상관없으니 먼저 변경 또는 신청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까요?
2. 위 상황을 감안해서 생각한 순서입니다. SSN 이름 변경 / 여권 신청 --> 아이 학교나 은행 등 변경 가능한 곳 변경 신청 --> 미국내 여행 기존 Driver License / Global Entry (TSA Pre) 로 진행 --> 여행 후 Driver License 및 Global Entry 변경 신청. 이렇게 해도 문제가 없을까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어느정도 유예기간을 줄 것 같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걱정이되어 질문드립니다.
12월말에 가시는거면 면허증 재발급 (1~2주) 하고 새이름으로 가셔도 충분할것같은데요? 저는 면허증새로 1~2 주 내에 탔어야했어서 새면허증없이 옛날이름으로 비행기잘탔어요. 이전면허증은 구멍뚫고 네임체인지 서류 1달유효기간 주더라구요. 구멍뚫린거랑 같이 들고다니라고.. 글로벌엔트리는 여행갔다가 오시는길에 오피스가셔서 이름 바꾸세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시민권을 신청해야하나 하고 생각만하고있었는데, 타임라인을 쭉 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름 변경 했을때 한 6개월 정도 팩스에 뭐에 왔다갔다 한게 굉장히 골치였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 우와 굉장히 라인마다 딱딱 계획해서 끝내신 게 보여지네요. 이제 홀가분하시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정말 홀가분합니다! 효율적으로 계획을 짜는데에 있어 다른 회원분들이 써주신 후기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름변경후 판사서명된 order의 카피를 구입해야 하는데, 일단 copy와 certified copy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요?
내일 오더를 받으러 가는데, 일단 학교, 은행, ssa, dmv에 이름변경을 알려야 하는데 어떤 것으로 구입하면 되는지요?
certified copy는 법원에서 직접 발급해주는, 법원의 도장이 찍힌 것을 말합니다. 원본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 copy와 certified copy가 따로 있는것이 아니고 법원에서 구입하시면 그게 certified copy입니다. 제 경험상으로 여권신청과 크레딧 카드 회사에 편지로 보내는 경우 말고는 그냥 보여주고 끝나서 필요한 곳만큼의 갯수를 사지는 않았습니다. 여러장 사면 가격이 적지 않으니 최소한의 갯수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잘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정보글 감사드립니다. 검색해서 발견한 글인데, 혹시 시민권 타임라인을 좀 알 수 있는 사이트가 있을까요? 저도 플랜을 좀 짜야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렇게 타임라인 공유하는 글외에는 방법이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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