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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시작하고, 하루도 쉬지않고 강행군이었습니다.
이제부터의 여행은 휴식이 테마였습니다. 그라나다에서 한시간 정도 남쪽으로 더 내려와 지중해가 보이는 salobrena에 3박 4일 vrbo로 수영장 딸린 집을 구했습니다. Malaga, nerja도 후보군이었었는데, 수영장 있는 집을 고르다보니 이 곳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로서리에가서 장을 보는데, 재료가 싸고, 너무 좋은걸 느낌니다. 돼지고기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으니까, 저녁을 삼겹살로 정했습니다. 목살도 너무 좋아보였고, 미국에서 귀하다는 항정살 section 도 따로 있습니다. 소 꼬리도 유명하다고해서 꼬리도 샀습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행이 현지 사람들처럼 그로서리가서 장보고, 생활하는 여행입니다. 물론 거기에 한식을 자유로이 먹을 수 있다는데 더 흥분했던거 같습니다. ㅎㅎ
집에 도착해서, 주차하기위해 낑낑대는 동안 아이들은 벌써 수영장에 들어가서 놀고 있습니다.
둘째날은 집에서 수영하고, 저녁에 salobrena 해변가에가서 먹었습니다.
셋째날은 Frigiliana(프리힐리아나)와 Nerja(네르하)에 갔습니다. 프리힐리아나는 잘 포장된 길로 전망대까지 갈 수가 있었습니다. Nueva Tahona란 이탈리아 식당에서 피자, 라자냐, 살라드를 먹었는데 굉장히 수준급이었습니다. 12시부터 열었고, 주방장님이 이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ㅎㅎ 점심을 먹고는 놀이터 위에 언덕을 조금 가다가 뷰를 볼 수 있는 발코니 상점에 들어가서 쉴 사람들은 쉬고, 쇼핑하고 싶은 사람들은 쇼핑했습니다. 음료 4개 시켜놓고, 시원한 그늘아래 지중해 뷰를 보면서 즐겼습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프리힐리아나는 12월 1월에 가면 온 동네가 오렌지 나무이기에 오렌지 향기에 듬뿍 빠질 수 있는 마을이라 들었습니다.
프리힐리아나에서 내려오며 30분 떨어져있는 '유럽의 발코니'라 불리는 nerja에 다녀왔습니다. nerja로 들어가니 사람이 북적북적한게 도시같아 모두의 마음에 듭니다. (저희가 시골에 살아서요^^) 다음 날 여기 와서 수영하자고 말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잘 쉬었습니다.
다음날 어제 갔었던 Nerja해변으로 가다가 길에 차안에서 MARO해변이 좋다는 글을 봅니다. 가본곳 말고, 새로운 곳으로 향했습니다.
스페인 지중해의 해변은 수영하기가 편하지만은 않을거라 지인분이 말해주셨는데, 딱 그랬습니다. 파도가 생각보다 많이 쌔더군요. 그래도 두시간 넘게 수영도 잘 하고 왔습니다.
Salrobrena에서 3박을 하고 1박을 위해 Cordoba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Malaga 라는 곳에 들려서 점심을 위해 tapas집에 갔었는데, 도시가 분위기가 완전 좋습니다. )
코르도바는 언덕길이 있는게 아니라 걸어다니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그라나다가 더 좋았지만, 그라나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메스끼따 사원도 굉장히 볼만했고요. 참, 걸어다니면서 도넛 복숭아가 있길래 먹었더니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걸어디니기 좋았던 반면에 유럽여행 최난이도 골목길을 마지막에 만났습니다. 사진이 호텔 주차장에 가기 위해서 지나가야 하는 곳이었는데, 처음엔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뭐 근데 한두번 하니 또 하게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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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windy
2022-11-04 16:37:32
나중에 가면
렌트를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마지막짤에서 포기했어요 ㅎㅎ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요리왕
2022-11-04 19:35:10
앗! 너무 공포감을 심어 드렸나요? 스페인은 옛날 도심으로 들어가지만 않으면 됩니다. 딱 저 한 구간만 저랬어요. 다들 여행 마지막에 차로 다닐 수 있어서 편했다고 그랬고요. 저는 다시가도 차를 렌트할거 같아요.
LaStrada
2022-11-04 19:17:49
내년 여름에 포르투갈 스페인 여행 잡았는데 저도 마지막 사진에서 차 렌트는 바로 포기했습니다 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요리왕
2022-11-04 19:39:56
아. 저도 포르투갈도 가고 싶었는데, ㅎㅎ 위에서도 말했듯이 딱 저 구간만 그랬고, 나머지는 하이웨이는 너무 잘 되어있고, 도시 안에서도 찻길은 넓직넓직하고 미국과 다를바가 없었어요. LaStrada 님의 여행 후기를 듣는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스페인 여행 계획 중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LaStrada
2022-11-06 04:18:21
전 포르투갈 특히 benegil 해변이 주 포인트라 스페인은 세비야와 마드리드만 계획 하고 있어요.
원래 스페인은 계획에 없었는데 benagil 에서 세비야가 가까운 데다 세비야서 마드리드 저가항공이 너무 싸더라구요
암튼 스페인에 대해 궁금한 거 생기면 쪽지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요리왕
2023-02-16 02:09:53
Benegil 해변 너무 멋있네요. 굳이 다른데를 가지 않다도 될거 같아요. ㅎㅎ 저는 마드리드에서 Lagos까지 갈까 하다가 너무 운전만하게 될거 같아 포기했었는데, LaStrada님 일정이 너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