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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회원님들, 요즘 잡마켓 준비로 죽어가는 루멘입니다.
제가 내년에 졸업인데 그 시기에 맞춰서 부모님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한달정도 모실까 합니다. 부모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여태 비즈니스 석은 한번도 타본적이 없으셔서 (혼자서 벌써 4번이나 비즈니스 석을 타본 불효자는 웁니다 ㅜㅜ)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은하고자 이번에 한국-미국 비즈니스 왕복을 발권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서 일정을 짜는게 굉장히 힘들었는데 다행히 어찌어찌 큰 그림은 완성했습니다.
이제와서 여름(5월, 6월)에 탈 비즈니스를 2자리나 구해야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AA를 통한 JAL 비즈니스도 알아봤는데 이건 이제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3~4주전을 노려야하는데 너무 리스키 했습니다. 그래서 ANA를 중점적으로 찾아봤습니다. 원했던건 인천(ICN) - 콜럼버스(CMH)인 일정였는데 어쩌다보니 복잡해졌습니다.
1. 먼저 지난 9월부터 UA 사이트에서 편도로 서울 - 미국대도시를 검색했습니다. 가끔 하나씩 뜨는데 일정이 다들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러다 5일전에 갑자기 서울 - 시카고 또는 뉴욕으로 EVA항공 좌석이 뜨기시작했습니다. 상세일정은 인천 - 타이페이 - 시카고 또는 뉴욕 였는데 5월에 비즈니스좌석 2개 이상인 날짜가 5개정도 있더라고요.
2.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 시카고나 뉴욕에서 저희 동네인 콜럼버스까지의 비행기가 있냐였습니다. 이건 UA사이트에서 확인하기 힘들어서 ANA에서 확인을 했습니다. ANA는 왕복만 검색되기 때문에 해당 5개의 날짜를 다 따로따로 검색해봤습니다. 다행이도 1개의 날짜에 시카고에서 콜럼버스로 가는 UA 좌석2개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걸로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진짜로 찾은지 4시간도 안지나서 인천-타이페이-시카고 좌석이 사라졌습니다. 이때 진짜 절망했었습니다. 역시 비즈니스는 고민없이 바로 발권을 해야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3. 이렇게 시카고를 보내고 이제 남은건 인천-타이페이-뉴욕 왕복편였습니다. 문제는 뉴욕-콜럼버스 비행기가 불행히도 단 한자리도 없더라고요... 왕복 전부다요. 그래서 이때 다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콜럼버스에서 제일 가까운 클리블랜드 공항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뉴욕 도착 다음날 비행기가 하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그걸로 정했습니다.
4. 그리고 이제 콜럼버스에서 뉴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였는데 어차피 직행은 없으니 뉴욕 근처에 가서 관광하고 돌아가는 일정을 짜보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콜럼버스에서 DC로 가는 비행기를 찾아보니 다행히 괜찮은 날짜에 좌석이 있더라고요. 근데 또 문제가 DC에서 뉴욕가는 비행기편였습니다. 이건 검색하면 나오는데 ANA 사이트에서 예약을 잡을려니 무슨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예약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이 노선은 포기하고 빠르게 발권을 했습니다.
종합하자면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 미국
5/14 인천(ICN) - 타이페이(TPE): 아시아나 비즈
5/14 타이페이(TPE) - 뉴욕(JFK): EVA 비즈
5/15 뉴욕(EWR) - 클리블랜드(CLE): UA 이코노미
미국 -> 한국
6/6 콜럼버스(CMH) - DC (IDA): UA 이코노미
6/14 뉴욕(JFK) - 타이페이(TPE): EVA 비즈
6/15 타이페이(TPE) - 인천(ICN): 아시아나 비즈
이렇게가 ANA를 통해서 발권한 전체 일정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DC에서 뉴욕가는 비행기도 발권해야했는데 온라인으로 안되더군요. 전화로 할 수 있었을거 같긴한데 자리가 비즈니스석이 너무 빨리 사라지는 상황이라 전화로 예약하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그냥 온라인으로 예약했습니다.
제가 일단 최대한 확인을 해봤지만 혹시 놓친 부분이 있을까요? 먼저 타이페이에서 환승할 때 따로 비자를 받거나 입국시 필요한 문서같은게 있을까요? 두번째는 타이페이에서 뉴욕 도착이 밤 10시 경인데 이때 입국심사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나요? 저희 아버지는 어느정도 영어를 하시는데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 해서요. 심지어 늦은 밤이라 입국심사에 차질이 생기면 다음날까지 영향이 있을거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세번째는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ANA를 통해 예약할때 온라인으로 전체 일정이 검색은 되는데 발권이 안되는 경우 전화를 하면 해결되나요? 마지막으로 제가 본보이 브릴리언트가 있는데 매리엇 플래티넘 등급을 부모님에게도 드릴려고 AU카드를 만들어드릴까 합니다. 이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PP도 드리고 싶지만 그럴려면 릿츠도 만들어야하니 이건 좀 부담이 있어서 차마 못하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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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댓글
bn
2022-11-07 23:57:02
아무리 비즈니스라도 대만으로 돌아갔다 나오는 투스탑 여정은 너무 힘드시지 않을까요? 부모님 의사를 한번 물어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투스탑 비즈 vs 국적기 이콘 직항인 경우 (여기서는 원스탑이겠지만) 후자로 평이 갈리는 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중간에 하루 쉬어가시던...
Au카드는 플랫 안주지 않나 싶은데요
Lumen
2022-11-08 00:35:15
그렇긴한데 전체 일정이 23시간이라 엄청 길진 않다고 생각했어요. 타이페이공항에서 7시간정도 라운지에서 쉬다가 다시 타시면 괜찮으시지않을까 했는데 역시 힘들까요? 12시간 이콘 vs 2시간35분 + 15시간 비즈니스 인데 약간 고민되네요.
bn
2022-11-08 00:39:17
음 저라면 직항 할듯합니다. 생각보다 힘들어요 투스탑. 후자는 비행시간만 17시간이니까요..
Lumen
2022-11-08 04:09:49
그런가요? ㅜㅜ 아 좀만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후우...
쥬비인베이
2022-11-10 05:04:13
네 맞아요 ㅜㅜ 저도 20대 이후로는 웬만하면 직항 탑니다. 스탑오버 힘들어요~ 예전에 부모님과 여행 중 연결항 지연되서 라운지 대기 4시간 했는데 엄청 힘들어 하셨던 ^^;;
Lumen
2022-11-13 20:37:55
맞아요 ㅜㅜ 저도 너무 길면 힘들던데 좀더 찾아보고 정해야겠네요. 저희 동네가 시골이라 레비뉴도 비싸서 더 고민되네요...
KY
2022-11-08 04:52:52
세상에 라운지에서 쉬시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원스탑 이콘이 훨씬 낫습니다.
Lumen
2022-11-08 19:08:33
원스탑 이콘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ㅜㅜ
버터브레첼
2022-11-08 05:01:14
무려 7시간이나 대기하셔야하면... 저도 이콘 짧은 여정 추천드립니다. 뉴욕에도 밤에 도착하셔서 호텔까지 가고 그러시는게 힘드실것 같아요. 부모님 의견 한 번 여쭤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Lumen
2022-11-08 19:07:43
제가 너무 제 경험만 생각했네요. 저는 평소에 환승은 기본 2시간이상은 하기때문에 7시간 대기가 엄청 길다고는 생각안했는데 이게 부모님껜 힘드실 수도 있겠네요 ㅜㅜ
핫소스우니
2022-11-08 09:30:14
7시간 라운지 너무 길어요...
Lumen
2022-11-08 19:08:55
역시 비행은 짧을수록 좋은거군요 ㅜㅜ
스누피
2022-11-07 23:58:03
1. ANA 멀티시티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잘 안되는지라 전화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을거에요. 백퍼 된다고 보긴 어렵지만요.
2. 본보이 브릴 AU 홀더에게 플랫이 부여되나요? 통상적인 AU카드의 혜택를 생각해볼때 연회비 없는 AU로 그게 가능할거라 생각되지 않는데, 혹시 DP를 찾아보신건가요?
Lumen
2022-11-08 04:10:10
아! 제가 착각했네요. AU는 안되네요 ㅜㅜ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마동나
2022-11-08 00:57:09
저도 이콘이라도 원스탑에 한표입니다! 스탑이 많이 늘어날수록 힘들어지네요 ㅜ
Lumen
2022-11-08 04:10:50
그쵸 스탑늘어나면 너무 힘들죠 ㅜㅜ 그래도 하루 최대 원스탑이라서 그나마 괜찮아보이긴하는데... 고민이 되네요
어드벤처타임
2022-11-08 01:31:22
DC-뉴욕 항공편 좋은 옵션이 없으면 암트랙도 한 번 알아보세요 세시간 정도 하고 시내 중심부로 연결돼서 나쁘지 않아요
Lumen
2022-11-08 04:11:37
앗! 그런가요?! 한번 찾아보도록 할게요!
루시아
2022-11-08 04:17:37
저도 무조건 원스탑 이콘을 추천합니다. 시간맞춰서 게이트앞에 가서 기다리고 보딩하는걸 세번하셔야하는거잖아요. ㅠ.ㅠ
Lumen
2022-11-08 18:58:51
루시아님 의견 감사해요! 근데 저희 동네까진 원스탑인데 제 비즈니스타면 투스탑이 되는거라 1번 늘어나는거에요. 원스탑에서 쓰리스탑되는거면 고민했을텐데... 이정도면 할만하다 생각해요.
Rockingchair
2022-11-08 04:21:44
저도 부모님 발권해드렸는데... 제생각에 대부분 부모님들은 외국항공사 비행시간이 긴 비지니스보다 대한항공 직항을 선호하실것 같습니다. (물론 대한항공 비지니스 왕복 2장 할만한 마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대한항공마일 + 메리엇 포인트털기 + 구매하기 해서 발권해드렸습니다. 레비뉴로 한명당 1,900-2,000 불 하는 표를보니 마일은 그래도 잘사용한것 같습니다.
Lumen
2022-11-08 19:03:23
롸킹체어님 답변 감사해요. 저는 국적기를 태워드릴 마일이 아예 없어서... 어차피 외국항공사를 타야하는데 그럼 이것도 나쁘지않다는 생각이...ㅎㅎ
hk
2022-11-08 04:24:04
DC-NY 못 넣으신건 편도에 세 비행편만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스탑오버 포함한) 돌아오는 구간이 세 비행편이 꽉차서 더이상 넣을수가 없습니다. 스탑오버가 없다면 방향당 네 비행편까지 허용됩니다.
Lumen
2022-11-08 19:04:11
hk님 답변 감사해요. 이건 몰랐네요. 갈때 올때 전부 3개씩 채워넣어서 안되는거였군요... 오늘도 배워가네요 ㅎㅎ
루시드
2022-11-08 04:37:36
연로하신 부모님들은 보통 무조건 국적기 직항을 선호하십니다.
몰론 비즈니스가 좋겠지만, 이코노미라도요. 인천서 서부까지는 비행시간이 좀 짧으니 이코노미 국적기 직항끊어드리고, 원글님께서 서부(la?)에서 조인하셔서, 콜롬버스로 같이 오시는건 어떨까요.
Lumen
2022-11-08 19:05:30
루시드님 답변 감사해요. 제가 시간을 길게 낼수가 없어서요 ㅜㅜ 서부는 힘들거 같아서 아예 고려도 안했었어요. 부모님 오셔서 저희 동네서 골프치러 다니시는게 목적이라서요ㅎㅎ 근데 서부로 가는거였으면 훨씬 발권이 쉬웠을거란 생각은 드네요.
리버웍
2022-11-08 21:59:41
타이페에서 환승시 아직도72시간내 pcr 검사가 필요한지 알아보셔야 할듯 하네요
지난 여름까지는 필요 했었는데 그후에 업데이트 내용을 찿을수가 없네요
Lumen
2022-11-10 02:57:45
리버웍님 답변 감사해요. 신나는여행자님 말대로 PCR검사는 사라졌네요. 휴 이것도 골치아팠는데 다행히 알아서 해결됐네요.
신나는여행자
2022-11-08 22:45:19
타이페에서 환승시 pcr 필요 없읍니다 이번달 베트남에서 타이페이 경유하고 미국 도착했읍니다
그리고 타이페이 경유 7시간 너무길고 지루합니다 저두 3시간 라운지에 있는데 지루했읍나다 특히 나이드신 어르신이면 더욱 그렇고요
Lumen
2022-11-10 02:59:26
신나는여행자님 답변감사해요. 으으 라운지가 지겹긴하죠 ㅜㅜ
골드마인
2022-11-08 23:27:06
저도 부모님 모실 때 Lumen님과 같은 생각이였는데 부모님들은 생각보다 투스탑도 안좋아하십니다. 직항이나 원스탑 이코노미가 투스탑 비즈니스보다 훨씬 더 선호하십니다. 저는 투스탑이라도 무조건 비즈니스인데 부모님은 직항 비즈니스 아니면 이콘이라도 짧은 비행을 더 좋아합니다. 거기다 7시간 라운지는 너무 길어요.
Lumen
2022-11-10 03:00:08
골드마인님 답변 감사해요. 어차피 직항이 없어서 무조건 원스탑인데 여기에 비즈니스면 투스탑정돈 괜찮을거라고 생각한 제가 너무 안일했네요 ㅜㅜ
실험중
2022-11-10 03:14:27
30대 건장한 젊은이(??)인데, 비즈 퍼스트 이콘을 한여정으로 투스탑 한큐에 했는데,, 꽤 중간중간 공항에서 피곤하고 힘들었어요.라운지도 가고 샤워도 하구 잘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꽤 쌓이더라구요.
또 다른나라 공항가면 말도 안통하고 해서 심리적으로도 힘드실거에요 부모님께서. 이콘 직항 추천합니다 저도..
카페골목
2022-11-13 20:47:57
저도 30대지만 더 비싸도 직항만 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