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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寫談), 첫눈 큰 눈

오하이오, 2022-11-13 0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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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토요일) 우리 동네에 첫눈이 크게 왔습니다.

보통 첫눈은 잠시 흩뿌리다 멈추곤 했는데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이 왔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맞은 봄 눈, 가을 눈이 낯설었지만 이젠 익숙해졌습니다.

봄, 가을, 겨울 눈 중에선 가을 눈이 제일 좋습니다.

그게 첫눈이라는 이유도 하지만,

알록달록 요란해진 단풍에 살짝 흰 칠을 한 듯 세상 색깔을 조금은 차분하고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많이 내린 덕에 오늘 눈 구경 실컷 했습니다.

 

사진은 풍경, 나뭇가지, 잎, 꽃 그리고 바닥과 생활용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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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댓글

로스앤젤리노

2022-11-13 02:21:53

1등! 멋진 가을눈 사진들 감사합니다 :)) 갑자기 추워졌는데 감기조심하세요 :))

오하이오

2022-11-13 02:24:44

저도 감사드립니다. 감기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갑자기 추워 졌네요. 며칠전만 해도 낮기온이 섭씨 22도 였는데요. 

CuttleCobain

2022-11-13 02:26:08

와... 동네 분위기 멋있네요.

예전같으면 멋지다는 느낌이 먼저였겠지만 이젠 미국의 싱글 하우스 오너로서 "와... 집 앞에 저렇게 큰 나무 있으면 가을에 낙엽 엄청 떨어지겠는데 어떻게 치우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오하이오

2022-11-13 03:21:55

동네에 큰 나무가 많은데 가지마다 쌓인 눈이 근사해 보이더라고요. 말씀대로 낙엽 치우기 전쟁(?) 와중에 눈이 와서 어제 낙엽 치운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만 오늘 하루는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이러고 마를 때 까지... 아고 생각하지 말아야 겠어요. :-)

Monica

2022-11-13 02:27:28

알록달록 요란해진 단풍에 살짝 흰 칠을 한 듯 세상 색깔을 조금은 차분하고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역시 오하이호님 다운 표현이십니다.   눈이 오면 갑자기 모든게 고요해지는 좀 보태면 성스러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 동네 야생꽃들도 오하이호님이 사진 찍기 전에는 아무도 눈낄 안주고 관심없었던 그녕 잡초풀이였을테고요.

오하이오

2022-11-13 03:28:50

그러게요. 흰색이 주는 특별함이 있어서 그런지 눈이 내리면 성스러워지는 느낌도 있네요. 꽃은 좋을리 없겠지만 역설적이게도 눈에 덮인 꽃은 그 이름이 무엇이든 다 빛나는 것 같아요. 가을 눈 구경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네요. 

산사나이

2022-11-13 02:33:27

고즈넉이 눈이 내린 풍경 속에 아직 푸르름이 남아있는 나무의 모습이 첫 눈의 설레임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오하이오

2022-11-13 03:32:18

아직 푸름이 남은 나무가 이른 첫눈을 한눈에 보여주기도 했네요. 설레게 보이는 만큼 나누가 놀라기도 했을 것 같은데 너무나도 태연해 보였어요. 가지마다 눈 잘 품고 멋지게 뽐내더라고요.

첫눈

2022-11-13 03:29:48

예쁜 사진 감사합니다. 첫눈이 너무 예쁘네요. 저는 캘리포니아에 있어서 첫눈이 그립더라구요. 

오하이오

2022-11-13 03:33:43

고맙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이 그대로 '첫눈' 이시네요. 그리움을 담아 이름을 지으셨나 봅니다. 그리움이 조금이라도 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눈

2022-11-13 17:55:47

네 첫눈이 그립고 그 설렘이 그리워서요.

오하이오님 덕분에 이렇게 예쁜 사진을 보게되어 참 좋으네요!!!

마모 보면서 좋은 글이랑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고픈 설렘에 마음이 두근두근 할때가 많습니다^^

오하이오

2022-11-14 03:11:29

저도 마모 통해서 모르는 곳도 많이 알게되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사실 제가 처음 올린 마모글이 칸쿤 여행기였는데, 마모에서 보고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전에 칸쿤이란 곳을 알지도 못했네요. 

늦었지만 가입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shine

2022-11-13 05:22:57

사진 너무 좋습니다. 미시간 오하이오 지역에 눈이 좀 왔나 보네요. 티브이 틀어보니 미시간 네브라스카 풋볼경기하는데 선수들이 눈 맞으며 뛰더라구요. 위험해보이기도 하지만 저게 저 지역만의 낭만이 아닐까 합니다.

오하이오

2022-11-13 15:49:5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토요일 미시간도 경기를 했군요. 오하이오(OSU)도 콜럼버스에서 눈 맞으면서 경기를 하긴 하던데 이곳 만큼 많이 내리지 않았는지 화면에 보이기는 흩날리는 것 처럼 보이더라고요. 미시간도 어제 이기면서 양팀 모두 10전 전승을 하게 되었네요. 2주 후 두팀이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때 전쟁(?)이 벌어지겠네요. 두팀 모두 눈이면 눈, 비면 비 상관 않고 붙겠네요. 기대됩니다. 

바이올렛

2022-11-13 05:29:49

미네소타는 조금 흩날리는 눈이 오고 녹았는데, 오하이오는 제법 쌓였네요!

오하이오

2022-11-13 15:51:16

눈은 그쪽이 더 많이 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조금 북쪽 콜럼버스도와 비교해도 그렇고, 이번에 유독 제 사는 동네에 많이 온 것 같아요.

어떤날

2022-11-13 05:37:26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뉴욕/뉴저지 지역은 요 며칠 평년보다 기온이 많이 높네요. 

 

페이스북에서 9년전에 첫눈이 왔다고 포스팅 했던 글을 보여주더라고요. 지금은 그때보다 남쪽에 살아서 아직 눈이 올 날씨는 아니지만, 잠시 그때의 기억을 돌아보았답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일년의 거의 반은 눈이 덮여있던 그때가 다시 생각이 나네요. 

오하이오

2022-11-13 15:54:59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도 며칠 전까지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했지만 낮엔 화창, 따뜻해서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야할 정도였는데 갑자기 비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더니 바로 눈이 오네요. 

일년 반이 눈 덮인 풍경이라니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추위가 무서워지는 저로선 듣는 것만으로도 움츠려 드네요. '어떤날'을 한참 듣던 그 시절엔 한겨울에도 반팔셔츠를 입고 활보하며 겨울이 좋다고 했는데요.^^

진행형

2022-11-13 06:07:37

멋진 겨울 사진 보다가 보니, 갑자기 "겨울연가" 눈 덮인 풍경들이 떠오르네요 (많이 비슷하지도 않은데 말이지요).. 아직 가을을 좀 더 즐기고 싶지만, 아름다은 눈 사진으로 마음의 준비를 해봅니다!

오하이오

2022-11-13 16:00:26

아 '겨울연가'가 있었죠. 저는 그 드라마를 보진 않았습니다만 안보고도 줄거리를 알수 밖에 없을 만큼 대단했죠. 한국에서보다는 일본에서 부는 열품으로 겨울도 훈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통 여긴 추수감사절 기간 지나면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 켜고 겨울 시작인데 첫눈이 커지면서 평소보다 조금 이른 겨울을 맞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나마 겨울 준비를 하신다니 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미스터선샤인

2022-11-13 06:46:59

사진 멋져요! 같은 오하이오에 있어 오하이오님 글 볼때마다 동질감을 느끼곤 했어요. 이 곳은 조금 흩뿌리다 말았는데 그쪽은 더 많이 왔네요. 다음주부터 급 추워지던데 몸 조심하시고요!

오하이오

2022-11-13 16:06:53

한인이 많이 사는 주와 달리 상대적으로 적고 한적한 오하이오주에 살다 보니 같은 시는 고사하고 같은 주만 되어도 왠지 모르는 동질감을 느끼게 되긴 하더라고요. 북쪽은 당연히 더 많이 왔겠거니 했는데 조금 북쪽인 콜럼버스 조차 이곳 만큼 많이 오진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렇더라도 변덕이 심한 중서부 날씨는 그 자체로 늘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인사말씀 감사드립니다. 미스터선샤인님께서도 환절기 감기 조심하고 겨울 잘 나시길 기원합니다.

ReitnorF

2022-11-13 06:52:17

눈이 너무 예쁘게 내리기도 했겠지만, 촬영기술이 언제나 대단하심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22-11-13 16:09:02

칭찬해 주셔서 인사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다 보니 사진 찍는 잔재주를 갖게 되었는데 이번에 좀 발휘되었나 봅니다. 저도 올겨울 따뜻하고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암므느

2022-11-13 06:59:09

다양한 방법의 눈 관련사진들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

2022-11-13 16:10:17

평소와 달리 흥분이 일었는지 많이 걷고 많이 보다 보니 이것저것 찍게도 되었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비둡

2022-11-13 07:05:17

와아... 정말 그림 같네요 아름다운 사진 고맙습니다

오하이오

2022-11-13 16:12:18

눈 내리면 순간 그림 같은 마을이 되더라고요. 아름답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달라스초이

2022-11-13 10:35:28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가을눈이네요. 추위에 꽁꽁 언 손으로 셔터를 누르시는 오하이오님 모습이 그려집니다.

오하이오

2022-11-13 16:14:04

뜻밖의 큰 가을 눈이 눈부시게 만들었습니다. 아침에 한번 오후에 한번 두번 나가 사진을 찍었는데, 아침엔 손이 얼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진 뒷 모습까지 그려주시니 위로를 받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화성탐사

2022-11-13 12:46:17

여기도 오늘 눈이 엄청 많이 내려서 아이들과 신나게 눈장난치며 놀았다가 감기에 걸려버린 일인입니다.. 때이른 겨울추위에 오하이오님 가정도 건강하시길 바래요.

오하이오

2022-11-13 16:17:08

아고, 감기 걸리셨군요. 아이들은 괜찮겠지요? 독감은 아니길 바랍니다. 들어보니 이곳 보다 북쪽은 오히려 눈이 적은 것 같은데 남쪽인 그곳도 눈이 많이 왔군요. 이곳과 사정이 비슷하다면 아직 어제 눈이 쌓여 추위가 이어질텐데, 남은 휴일 하루 따뜻하게 잘 쉬고 빨리 회복하시길 바래요.

요기조기

2022-11-13 16:37:52

모든 사진이 예술작품이네요.

역시 눈은 눈으로 봐야지 멋진것 같아요.

올해는 도토리가 많이 나고 Woolly worm 털색깔도 진하다고 예측이 예년보다 더 춥고 눈이 많이 온다고 하네요.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 나시길 빕니다.

오하이오

2022-11-14 02:45:29

도토리며 애벌레 말씀을 하시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서 한번 찾아 보고나서야 이해했습니다. 배에서 쥐들이 도망가면 곧 난파한다거나 하는 건 들어봤는데 저는 지금에서야 처음 듣는 말들이네요. 제가 찾은 걸 보니 그 밖에 여러개가 함께 소개됐네요. (20 Winter Weather Folklore Sayings, https://www.almanac.com/winter-weather-folklore#:~:text=Acorns%20%E2%80%A6%20that%20fall%20heavily%20means,nutshells%20predict%20a%20severe%20winter. ) 덕분에 하나 배웠습니다. 

정말 눈은 눈으로 봐야 멋집니다. 점점 몸에 닿고 손으로 만지는게 싫어지긴 하네요^^ 멋있게 봐주시고 인사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기조기님께서도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futurist_JJ

2022-11-13 16:52:21

북버지니아에서 캘리로 오니 눈이 그립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눈 사진 보면, 라붐과 Love story 주제가가 들려오는듯 (아.. 나도 이제..ㅠ)
허리 조심하세요~ 볼땐 좋은데 치울땐 ( '')a

오하이오

2022-11-14 02:55:00

눈 없는 겨울이 쉽게 상상이 되진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그리움은 마음에 담아두더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네요. 

러브스토리는 그대로 눈과 연결이 됩니다만 라붐은 제 기억이 흐릿해서 언뜻 연결이 되진 않습니다. 영화의 감동은 뒷전으로 책받침만 너무 싸고 돌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때 그 책받침 속 연인(?)들은 변한 내 모습만큼이나 많이들 변하셨더라고요. 흘러간 시간 돌아보니 더더욱 눈 치울때는 허리 조심하란 말씀 와 닿네요. 정말 요즘 툭하면 허리가 삐끗하더라고요. 애고....

futurist_JJ

2022-11-14 05:35:26

소피마르소가 헤드폰 끼고 파일을 품에 안고 걸으면서,  "You're my reality~" 하는 이 장면이 눈과 겹치는데 왜 그럴까요~? 

(하얀 겨울? ㅎ)

네 허리 조심하셔야 합니다. ㅠ

오하이오

2022-11-14 16:01:15

아마 영화 내용보다는 futurist_JJ 님 어떤 경험이 개입되어서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생각난김에 찾아 들어봤어요. 

지금 듣다 보니 프랑스 영화 주제가를 왜 영국 사람이 불렀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몇해전 갔던 파리에서 영어 쓰는게 크게 불편하진 않았는데 이때(1980년)만 해도 영어에 대한 반감이 컸을 것 같은데요. 야튼 한주 시작 아침부터 옛 기억이 새록새록. 브룩쉴즈와 피비게이츠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futurist_JJ

2022-11-14 18:26:10

90년대까지도 그런 반감은 계속 되었던거 같습니다. 어쩌면 인터넷 > 휴대폰 > 스맛폰 번지면서부터 프랑스도 그런 부분이 '줄어들기'시작한거 같네요

피비 케이츠는 Private School. 브룩쉴즈는 Blue Lagoon. 말씀하신 책받침의 주인공들이었죠~

오하이오

2022-11-15 02:48:50

그런 영향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영어가 표준이 되는 걸 바로 실감할 수 있으니까. 그걸 좀 더 파고 들면 결국 영어를 쓰는 미국의 지배력이 커져서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파리에서 온 교수 부부에게 듣기로는 프랑스에서도 이제 영어 전공이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직장에서도 영어 능력를 중요시 하는 곳이 아주 많아졌다고 하고요. 이렇게 영어에 열심이면서도 더러는 영어(English)가 아니라 미국어(American)을 배우는 거라고 하기도 한다네요. 

futurist_JJ

2022-11-15 02:53:02

미국어(American)을 배운다는 말씀에100% 공감합니다.

아날로그

2022-11-13 18:17:15

가을 눈이 예쁘다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러네요. 저희 동네는 기록적으로 따뜻한 가을 날씨 때문에 기후 변화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어요. 뉴저지가 11월 둘째주에 75도라니요. 고온 때문에 겨울이 오는지 잊고 있었는데 덕분에 겨울이 오고 있단걸 실감했습니다.

오하이오

2022-11-14 02:57:16

여기도 지난 주는 낮 기온은 비슷했는데요. 볕까지 좋아 차 안에서는 에어컨을 간간이 틀어야 할 정도 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비 한번 오더니 기온이 떨어지고 눈으로 이어지네요. 요즘 더위도 추위도 극으로 가는 듯 한데, 모쪼록 이번 겨울은 무난하게 나면 좋겠어요. 

Anastasia

2022-11-13 18:55:24

우와 벌써 눈이 왔군요! 사진에서 코 시리고 손 시려운 싸하게 추운 날씨가 잘 느껴집니다.

이리 이쁜 꽃, 낙엽, 나무사진들중에 아줌마눈에는 깻잎씨와 부추씨앗에 내려앉은 눈 사진만 눈에 띕니다 :-)

 

오하이오

2022-11-14 03:00:29

예, 어제 눈이 왔습니다. 첫눈 치고는 꽤 많은 눈이였어요.

사진을 찍으면서 깻잎은 몰라도 부추까지 알아보는 분이 계실까 하는 생각은 했는데 두개 모두 알아 보셨네요. 한 여름 깻잎과 부추 잘 먹고 또 이렇게 씨 뿌려주니 내년 여름도 풍성할 것 같아요. 사실은 너무 풍성해서 씨 내리기 전에 미리 걷어두기도 했습니다만... 

NoCilantro

2022-11-13 19:06:07

매번 올려주시는 따뜻한 사진들 잘 보고 있었는데 이제야 회원가입하고 첫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눈이 지긋지긋했는데 눈안오는 나성에 살다보니 이제는 가끔 눈이 그리워지네요. 치우려면 또 고생이시겠지만 보는것만으로도 청량함을 느낍니다. ^^

오하이오

2022-11-14 03:04:58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가입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첫눈 한번의 기쁨이 이어지는 겨울 눈의 피곤함을 보상해준다고 위안 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불편할 걸 참을 만한 즐거움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커가니 그도 많이 주네요. 대신 아이들은 가끔 큰 눈으로 학교를 쉴 때 즐거워 하는 것 같고요. 야튼 이번은 마냥 즐거웠짐ㄴ 앞으로 눈과도 전쟁을 종종 벌여야 할 것 같네요.

Aeris

2022-11-13 19:47:40

하나하나 다 작품이네요.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 뭐라 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제가 눈으로 볼수 있는 것 보다 더 아름답게 찍으셨네요. 눈 안오는 지역에 살아서 눈 풍경 보는게 너무 좋습니다. 눈호강에 대리만족까지 동시에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오하이오

2022-11-14 03:07:57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워낙 아름답게 내린 눈이라 보는 만큼 전달해 보려고 노력을 좀 하긴 했는데 효과가 있는 듯 해서 보람이 있네요.

오늘까지만 눈 오는거 부러워 하시고, 저도 기끼어 부러움을 받겠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눈 안오는게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 

포틀

2022-11-14 05:17:44

제가 너무 좋아하는 가을에 하얀 눈이 내리니 이런 느낌이군요!:) 단풍잎에 살짝 쌓여 이루는 대비가 너무 아름다워요. 언젠가 미국 전역을 돌아보고 싶은데 오하이오는 가을 눈, 첫 눈을 볼 수 있을 때 방문하고 싶네요. 운이 따라야할 것 같지만요ㅎㅎ

 

평소 간단히 써주신 설명도 너무 좋았지만 이번엔 이렇게 풍경 사진을 쭈욱 감상할 수 있게 해주신 오하이오님의 배려를 느껴보아요. 눈 내렸을 때의 맑고 차가운 공기? 깨끗한 느낌을 떠올리게 되네요:)

오하이오

2022-11-14 16:10:33

매번 잘 봐주시고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 좋아하시는군요. 어릴적 추석을 앞두고 친구들이 부모님 고향으로 내려가고 텅빈 듯한 동네에서 혼자 골목을 이리저리 다니던 기억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선지 찬바람이 살짝 부는 요즘은 유난히 춥고 쓸쓸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어서 가을에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이렇게 특별한 이벤트가 생기면 기분이 좀 나아지기도 하고 적응도 빨라지긴 하네요. 

미드웨스트는 그 변덕스러운 날씨가 어디나 비슷할 것 같은데, 운이 좋으면 오하이오에서 첫 가을눈을 맞을 뿐 만 아니라 첫 눈이 포틀님 여정따라 가면서 중서부 머무는 곳 마다 첫눈으로 반겨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펑키플러싱

2022-11-14 20:44:51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 좋았습니다. 아름 다운 사진 고마워요... 빨간벽돌 집들을 보면서 동부시구나... 아니 눈오니 당연 동부시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눈구경한지 넘 오래되서 연말 휴가땐 눈보러 여행을 생각해보게 되네요.

오하이오

2022-11-15 02:52:06

고맙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려요. 눈은 살면서 맞기 보다는 가끔 여행 다니며 맞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지도를 놓고 보면 이곳이 분명히 중앙에서 동쪽으로 치우친 곳인데 '중서부'라고 해서 갸우뚱 했던 적이 있습니다. 과거 동부중심적 지리관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네요. 

쭐량

2022-12-02 00:48:18

따듯한 지방에 사는지라... 눈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생각이 안난다는 아이들의 말에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오하이오

2022-12-02 03:01:11

겨울에 눈보기 힘든적이 없어서 그 기분이 어떤지 대충 짐작만 할 뿐이지만,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말씀은 뭉클하네요. 역설적이게도 전 오늘 아침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걸어서 학교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미안함이 들었네요. 

nysky

2022-12-02 03:02:52

오.. 첫눈 사진 잘봤어요. 

겨울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ㅎㅎ  

1년에 가장 설레는 12월입니다. ^^ 가족 모두 따뜻하게 보내세요. ㅎ

오하이오

2022-12-02 03:30:44

잘 봐주시고 이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눈은 (벌써) 지난달에 봤는데 어찌 다시 노출이 되었네요. 설레는 12월 nysky 님께서도 가족과 함께 모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크림슨블루

2022-12-02 04:04:39

회원가입전부터 오하이오님의 글 사진 모두 아주 훈훈하게 잘보고있습니다^^ 이제서야 고맙다는 인사를 하게되네요.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래요.

오하이오

2022-12-02 16:14:06

인사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가입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저도 크림슨블루님께서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옹군

2022-12-02 09:47:04

1, 2, 3호가 없으므로 무효입니다... ^___^

오하이오

2022-12-02 16:17:26

아고, 아쉬운 말씀같습니다만 애정이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눈 보고 팔짝팔짝 뛰던 아이들이 그립기는 하네요. 다음 큰 눈 오면 제가 나서서 눈사람 만들자고 제촉하며 놀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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