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마음으로 댓글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힘내시길 바래요~~
이래서 "님"이라는 글짜에 점하나를 찍으면 "남"이 된다는 노래가사가 있는것 같아요 ㅠㅠ
모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ㅠㅠ 근처에 계시면 수다라도 밤새 떨고 싶네요. 힘내세요!
모쪼록 이렇게라도 글을 쓰시며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음하는 바램이네요.
#결혼하기 전까지 참 착하고 예쁜 분이셧습니다.#
이 말이 참 와닿습니다.
그동안 이 힘든 결정 하시기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22222
99프로 동감합니다
다른 말씀은 일리가 있으신데, "한국에서 사람을 수입하는게 아니다"라는 건 좀 그렇습니다. 어떤 뜻으로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본문도 지웠으니 굳이 댓글도.
환갑잔치님 댓글을 보고 숨이 턱하고 막히네요.
이런말하는 본인도 미국에 수입된 사람 아닌가요? 미국에서 이런 차별적인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시는 분은 무슨 생각인걸까요
제 일기 같네요... ㅠㅠ... 토닥토닥... 저는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그분이 원하시는대로 다 해드리며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술 한잔에 오늘 일은 잊으시고 내일 또 화이팅 하십시요!
맨마지막 줄 글을 보고 제가 쓴건지 순간 의심했습니다. 이유는 각기 다르겠지만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을때에 저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동네 포장마차에서 한잔 했으면 ㅡ하고 생각했지요.
아이들때문에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참고....... 그 마음 너무 이해되고. 저역시 그랬구요
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모습 뭔가 다른 느낌 아이는 알아요요아이들도 물론 소중하고 상처주지말아야하지만
본인이 또 소중하고 상처 받지 않아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힘내세요
ㅠㅠ
마음이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약간의 세부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너무 비슷한 환경이라... 큰 공감이 가고... 힘내시라고 위로 드립니다.... 저도 너무 답답한 마음에 집을 나서도 정작 할 수 있는건 드라이브하거나 혼자 커피마시며 눈물을 삼키고 하였습니다... 혹시나 전 뉴저지에 거주하는데 근처이시면 함께 소주라도 한잔하며 위로 드리고 싶습니다....
뉴욕이시라면 같이 술한잔 나누고 싶어지네요..
다 같이 행복하려고 일도 하고 결혼도 하는건데 이럴땐 좀 맘이 아프죠. 어떤 선택을 하시든 행복하셨으면 하네요.
많이 답답하시겠습니다. 제가 볼 땐 부인분께서 자신도 잘모르며 설명하지 못하는 욕구불만(성적인 것을 얘기하는게아니라 외로움,무료함 기타등등)이 있으신 것 같네요. 그걸 사치로 푸시는 것 같은데 풀리니까 그렇게 푸는걸 정당화하시는 것 같습니다. 뭐가 부인분의 욕구불만이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글에서 느껴지는 바로는 부인이 뭔가 마음에 안드는게 있는데 표현을 떼를 쓰는 어린아이처럼 하는 것 같습니다.) 내 말을 이해해줘야하는 아내로 바라보지 마시고 flaw가 있는 인간으로 한번 보시고 측은함을 가져보세요. 무언가 얘기할 거리가 생각날지도 몰라요. 제 짧은 의견이었습니다ㅜㅜ 힘내세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 무조건 다 참고 다 짊어지려고 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행복도 조금은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아이고..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슴다.. 힘내시고 부부가 같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내분만 생각하시면 당장 이혼하셔야겠지만.. 자식들도 있고하니 쉬운 결정이 아닐 듯 합니다..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가시길 빕니다.
보는 저도 너무 답답하네요. 힘내세요. 힘내서 그냥 버티시라는 말은 아니고 꼭 힘내서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저는 10대때는 대학만 가면 자유로와진다는 부모님의 사탕발림에 하루 18시간 공부를 버티는데 대학가니 IMF 터져서 대학원가고 대학원가니 도로 중고등학교때로 돌아가는 인생으로 7년을 버텨서 겨우 졸업하고 결혼하니 애 태어난 후에 인생의 자유는 이제 끝이나는 게 우리 인생인거죠 TT
금전 문제는 우리 모두 피해가지 못할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주식에 꼴아박은 돈 때문에 완전 약점잡혀서 (물론 별건 아닙니다...) 찍소리 못하고 있는데 ㅎㅎ 남자들이 말싸움에 약해서 좀 불리하더라도 불만이 있으면 서로 이야기하고 사는게 좋을 거 같아요. 아님 아예 401K 맥스로 하던지 해서 집에 현금을 없애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네요... 허심탄회 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최고겠지만 화나더라도 이야기하는 게 끙끙앓는것 보다 나은 거 같습니다.
사실 이혼이란 주제가 한인 사회보단 미국 회사 동료들에게 더 핫한 주제라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데 원글님처럼 평소에 와이프에게 잘 해 주면 이혼하면 더 타격이 크다고 하더군요... 주제넘게 말씀드릴 일은 아니지만 너무 섣부른 판단을 하진 마세요...
평소에 와이프에게 잘 해 주면 이혼하면 더 타격이 크다고 하더군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저도 결혼한지 딱 13년이 지났는데 힘내시길 바래요.
(한참을 주저리 쓰다가... 지웠습니다... )
근처 사시면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아무쪼록 두분이서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많이 힘드실꺼같아요.. 가장의 무게가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지는거같습니다. 저는 결혼할때 프리메리 카운셀링을 교회에서 몇달간 받았었는데 정말정말 서로 많이 알게됬고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Parkinglot 님과 아내분의 사랑의 언어가 다를수도있을꺼같고 그러다보면 정말 상대방을 위해 애를썼지만 몰라줄수도 있거든요. 어떤한 결정이든 그전에 한번 상담을 받아보는것이 도움이 될수있지않을까요? 힘내시고 응원하겠습니다.
혼자 외벌이 하시는데 배우자가 저러면 정말 힘드시겠네요. 혹시 배우자가 일을 안하면 일을 시작하시는게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돈버는게 쉽지 않은걸 느끼실수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혹시 배우자분이 미쿠나 미씨하시면 끊으시는것도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미쿠보면 분위기에 휩쓸려 과다쇼핑하기 쉽고 미씨하면 다른 사람들의 불평/불만에 같이 기분이 다운되기도 하니까요.
배우자가 제 맘처럼 일을 하거나 미쿠/미씨 끊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희 와이프는 미씨에 제게 받은 불만을 하소연하였는데... 그게 뭐 대수냐는 다수의 댓글을 보고는... 그담부턴 미씨 안하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저도 와이프에게 미국을 조금이라도 적응시키기 위해 일하라고 많이 권유했는데... 계속 안하다가 코로나 가장 초기에 제가 코로나 증상이 있어서 격리할때 남편이 죽을 수도 있겠다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때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서 생명보험, 집 등등을 남겨 줄테니 혼자 애들 잘 키우라고 했었죠...ㅋ 그러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바꼈는지... 제가 권유하고 함께 잘아시는 분 도움받아 '리얼터'로 요즘 조금씩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많이 싸우고 아직도 난리입니다.... ㅠㅠ
힘내세요! 상담이든 이혼이든 결정 잘 하시고 또 그 다음은 더 밝은 날들이 있길 바랍니다!
정말 마음이 힘드시겠어요..어느쪽이든 잘 해결되어서 다시금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글쓴 분의 글을 몇번이나 읽고 댓글을 않 쓸수가 없어서 씁니다. 일단 주말마다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든 좀 가시시고 가능하다면 부부가 함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많이 힘드시더라도 애들 생각해서 참고 참으시면 먼 훗날 웃으면서 추억하실 수 있을 때가 꼭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오죽하시면 여기에 쓰시겠어요. 잘하셨어요. 이렇게라도 맘풀어야죠. 아이들만 생각하면 살아야한다 싶어도, 내가 살아야, 내가 행복해야 남의 행복도 챙길 수 있다 생각합니다. 와이프분이 아마 다른 분들하고 비교하고, 따라서 명품들을 살 확률이 높아요. 다른분이 말했던 것 처럼 미시사이트를 좀 멀리하셔야할것 같네요. 정말 답답하시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혼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본인이 키우시려는지요? 한국에서 오신분이니 엄마가 아이들을 양육하게 한국을 가실수도 있는건지요?
"저와는 반대쪽에 계시는 분도 마찬가지시겟지만 결혼하기 전까지 참 착하고 예쁜 분이셧습니다.
저는 유학왓다가 졸업해서 자리잡고 살고 잇엇고, 그분은 저랑 결혼해서 한국에서 오셔서 말도 안통하시고 문화도 다르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뭐 미국생활에 불만이 좀 잇으신것 같습니다." --> 결혼생활 13년 동안 아내분 불만이 지속적으로 쌓여오셨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참 착하고 예쁜 분이라고 하셨잖아요... 서로 잘못된 부분에 집중하지 마시고 각자 다른점을 좀 더 고민해보고 맞춰보면 안될까요? 11살이면 아이가 너무 이쁠 나이네요ㅠㅠㅠ 미국 살이가 대화상대도 적고 심적으로 힘들 부분이 있으면 극복하기 참 어렵죠. 힘내셔요.
감당하기 힘든 짐이라면 한번 내려 놓으세요. 그리고 본인이 행복한 길로 가세요.
어느부분들 이슈가 없으며, 양쪽의 스토리가 없겠습니까만은... 윗글 내용만으로 보면 그분께서는 참 철딱서니가 없으신분 같습니다... 전 우울할때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정주행 하며 소주한잔 하면 우울의 극에 닿아 풀릴때가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힐링도 되구요...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선생님 현재 심정을 누가 헤아릴 수 있겠나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그 심정에 감히 위로드립니다.
헌데 저는 조금 현실적인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주변에 이혼하는 부부들을 종종 보게되는데 맞벌이에 소득이 비슷하면 꽤나 쿨하게 헤어지는데 외벌이부부의 이혼은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게 서로 바닥까지 보이며 X싸움나는게 다반사더라구요. 우리 부인은 혹은 우리 남편은 그런 사람아니야, 욕심없어등 하지만 막상 소송들어가게되면 다들 돌면해서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조금이라도 덜 주려고 숨기고 이야기 만들어내고 꼬투리잡고 싸우며 도청, 해킹등 별별행동을 하게되는데 외벌이에 자식이 있으면 감정적인 것을 떠나 경제적으로도 이혼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해고가 되고 백수가 되도 homeless수준으로 가난해지지 않는 이상 배우자부양비는 줘야하고 그 액수가 사시는 주에 따라 정신 번쩍들고 다시 배우자를 사랑하게 만드는 액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혼소송가면 일하시는 쪽이 일안하고 어떻게든 상대방한테 더 받아낼까 하루종일 궁리하고 모의하는 사람 이기기 힘들어요.
어떤 결정을 하시던 marriage counselor나 혹은 divorce lawyer같은 전문가와 만나서 상의하신 후에 선생님과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쪽으로 가시길 바래요.
뭔가 굉장히 현실적인 조언인 것 같네요... 원글을 읽고 이정도면 이혼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혼소송의 지난함과 그 이후까지의 힘듦을 알려주시니 그도 참 힘든 과정일 거라서...
이것저것 썼다가 지웠어요. 많이 지치실테지만 누가 잘못했다 잘했다, 맞았다 틀렸다의 문제가 아니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렇다. 난 이런점이 힘들다. 등을 와이프분과 진지하게 차분히 하나, 하나 말씀해 보시고 잘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너무 힘드실 것 같네요. 이혼도 한 방법이긴 하지만 상담도 한번 생각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이혼을 생각했던 부부도 상담 받고 나아졌다고도 하더라구요.
제가 한다리 거쳐서 아는 분이 지금 와이프분의 위치와 너무나 흡사한 상황인데요. (한국에서 와서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분)
음.
돈이 문제의 핵심은 아닌듯 하더군요. (남편분이 의사)
Social 성격의 남성 혹은 여성분이 미국에 오셨을때의 고독함을 이겨내는 방법 중 가장 쉬운것이 '돈'으로 보상받는 겁니다.
처음은 자잘한 쇼핑에서 시작해서 명품으로 가는데, 절대 고독함을 이겨낼수가 없거든요. (돈은 쓰면 쓸수록 배우자에 대한 의존감만 커져서 더 화가 나게 되죠)
한국에 있는 가족/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까지....
제 생각에, 핵심은 '외로움 & 고립감' 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것을 해결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많이 외로운게 사실이쟌아요, 정신없이 일하는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죠. 저도 비슷한 상황이구요.
댓글에 공감합니다. 저도 이 부분이 맞다고 봅니다. 지금 사시는 지역이 시골이라면 더 그럴수도요.
결혼해서 같이 오셨다고 하시니, 13년간의 세월동안 아내분도 알게모르게 쌓인게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혼은 쉽고 빠른 선택일 수 있지만, 일어난 후에는 돌이켜기가 너무 힘든 일이지요. 부부간에 흉금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시고 필요하다면 상담도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서로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면 그때가서 이혼을 선택하셔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작성자분께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면 좋겠네요.
이런 문제는 양쪽 말을 들어봐야 한다고 많이들 그러지만,
내가 힘든건 언제나 주관적이잖아요.
고생 많으셨어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결정 신중하게 잘 내리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그리고 본인이 제일 행복하세요
낯설고, 말도 안통하고, 어디를 가려면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하고, 한국에서는 쉽게쉽게 했던 모든일들이 여기에서는 벽들에 부딪히고, 친구 사귀는 것도 쉽지 않고, 도와줄 가족도 없고, 사람을 만나기 위해 교회를 나가도 상처만 받고, 애들 교육은 내가 다 책임져야할 것만 같은데 막연하고, 아픈데 쉽게 병원도 못가고, 이런 모든것들을 남편은 반대쪽에 계시는 분이 타국에 와서 당연~히 잘 지낼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강한 분노를 느낄 때 그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심호흡을 계속하는 것도 아니고,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운동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한테 측은했던 기억을 떠 올려보는것이에요. 두분이서 자꾸지에 물을 받아놓고 반신욕도 함 해보시면서 안에 있었던 속마음을 꺼내보는것도 해보시구요.
혹시라도 조금의 여지가 남아있다면 부부상담도 받아보시고, 아래 유튜브도 함 봐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7joWo3RlWs&ab_channel=%EA%B9%80%EC%B0%BD%EC%98%A5TV
사람은 비슷한환경에있는사람끼리만나야 행복한것같습니다. 저도 여자지만 이 글의중심 그분을 이해할수없네요. 유는 저도 미국유학생으로살면서 허리띠졸라매가며 공부하며 미국에 정착해서그런듯 합니다. 좋은차와 명품가방을 외로워서 주변사람들이사니까로 합리화해주면서 그분을이해해줘야한다?는 잘못된것같습니다 사람은 바뀌지않아요 13년을 보았는데 아마 죽을때까지 차와 명품가방타령은 계속될겁니다. 한국에서 사는 여자들은 절대 이해못하고 그런게 필수같은환경에 살아서 끼리끼리놀더라구요. 님이 오죽힘들면 생판모르는 남들에게 내 결혼생활을 다 까발려썼을까 싶은데 13년을 같이산 부인은 내 힘듬을1도모르니 더욱더 마음이아플것같습니다. 이혼도 한 방법일것같습니다 조용히 변호사 만나시고 아이양육자 되도록 노력하세요. 치사한것같더라도 경제관념없고 허영심가득엄마밑에서 자라면 엄마처럼 클거입니다.
저도 유학하고 미국에서 오래동안 살았는데 아내분을 탓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분은 자기만족을 돈보다 최우선으로 둔 것으로 보이고 그게 바람직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틀린 건 아닙니다. 자기가 편하고 기분이 좋은 길을 추구하는 건 모두가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게 남편분의 최우선이 아니라는게 문제지요. 그냥 제 생각이지만 아내분에게 immature한 면이 있는데 남편분이 잘 코칭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이런 경우 몇번봐서 남얘기가 아닌듯 합니다ㅠㅠ
극단적인 상황을 고려하시는거 봐서, 가정 상담을 먼저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알기로 미국은 이혼하게되면 아이들은 거의 엄마랑 사는거로 결론이 나기 때문에, 보고싶은 아이도 맘대로 볼수 없는 상황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특별히 엄마쪽에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이혼시 닥치는 현실적인 문제가 큰거 같아요. ㅠ 오죽하면 이곳에 넋두리를 하셨겠어요. 많은 분들이 따뜻한 조언을 해주시니, 조금이라도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성격이 별로 좋지 않고 남일이라 함부로 이야기한다 생각하실 분도 있지만 진짜 글 읽으면서 너무 화가 나네요. 살아있는 시간은 짧습니다. 이제 길어야 한 30-40년 일텐데, 조금이라도 편히 살아야지요. 차일드 서포트 그렇게 생각보다 크지 않고요. 이혼 변호사 좋은분 찾아 최대한 유리하게 끌어네세요. 이혼 뭐 세상 무너지고 그런거 아님니다. 시간 끌어봤자 결국 이혼 하더라고요. 어짜피 하게될거 조금이라도 빨리 하는게 좋습니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결혼 이후로 한번도 자신을 가족보다 최우선으로 하신 적 없으시죠? 어떤 결정을 내리시던 이번 만큼은 Parkinglot님의 행복을 젤 먼저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기운내세요.
부부상담 카운셀링을 해보셨나요...제가 다 한숨이 나네요....힘내시길 바랍니다..
고통스러우시겠으나 부부상담 등을 통하여 서로간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해결방법이 있는지 좀 더 노력하여 보셨으면 해요
아이가 있기에 이혼이후라도 끝내 자유로울수 없을겁니다 도저히 해결 방안이 안나올때에 선택하셔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저 힘내시리란 말씀밖에 드릴수 없네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결혼 십년 넘어가면 고비가 오는거 같아요. 배우자분께 일을 할 방법이 없을까요? 그럼 자기가 벌어 자기가 쓰면 그나마 나을텐데요.
아내분께서 나름 사연이 있으셔서 그렇게 행동하시는거였든 아니든 지금은 그걸 신경쓰고 이해할 때가 아닌것 같아요. 일단은 글쓴분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신것 같아서요. 전문상담같은거로 일단 본인 건강을 회복하시고 다른 건 그담에 살펴보시는 어떠실까요? 응원합니다!
저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글이네요. 우선, 고민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쓰신글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혼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각 부부별로 다양하겠지만, 이유들을 떠나서 13년 또는 10 몇년을 배우자와 같이 살면... 제 생각에는 그 동안 쌓인 것들이 아무래도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싸움이 나면, 누군가는 예전이야기를 하고, 누구는 왜 과거만 보냐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바깥에서 일하시는 분은 나름 소셜활동과 경제활동을 하기에 어느정도 다양한 주제들 및 세상사를 듣지만, 집에만 있으시는 특히 영어가 부족하고, 사회활동 기회가 적으신 분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세상사를 가족 특히 배우자를 통해 들을 수도 있기에, 어려운일, 힘든일이 있을때 배우자가 더 잘 해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주제넘게, 비슷한 상황에 있는 입장에서 글 씁니다.
저는 배우자에게 바라지 말자, 무엇인가 해주면 감사하다 라고 되뇌이고 있습니다. 물론, 부부관계는 언제나 어렵지요.
포장마차 열어서 다같이 한 잔하고 싶네요...
근처에 계시면 소주 한잔 대접하고 싶네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이혼은 더 행복해지기위해서가 아니라 더 불행해지지 않기위해서하는 선택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마음이 좀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보다 너무 속상해서.. 댓글을 쓰게 되네요..
우선 힘내세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부문제는 각각 상황과 형편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그런데.. 원글님의 배우자분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같아요..
(사실 화가나네요)
부부사이에 사랑 (혹은 우정, 혹자는 의리..) 이라는 관계는 이미 지나쳐 버린.. 아제는, 이해관계와 보상만을 바라는 상황이 사랑인척 포장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두분 사이를 정리하라 어쩌라 왈가왈부 할 수 없지만, 원글님의 글에 따라 판단하면 이건 '사랑'이 아니라 원글님을 자신의 목적대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더이상 이용당하지 마세요!!! 확실하게 말씀하세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 분들이 좀 있으신것 같은데.. 줌 포장마차라도 열어서 서로 위로해주는 시간 추천해 봅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와 이거 좋네요 ㅋ
조언은 많은 분들이 해주셔서 굳이 제가 보태진 않아도 될 것 같고, 나성사시면 쪽지주세요. 술 한 잔 사드리겠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말이 잘 안 떨어지네요. 이기적인 이야기지만 본인이 행복해야 주위 사람들도 챙기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도 이혼도 모두 쉽지 않은 결정이니 심사숙고하셔서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어느 쪽이든 좋은 쪽으로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의 일방적인 입장의 글이라 머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서로에 대한 기준치나 기대치를 내려놓고 긴대화를 나눠 보시는건 어떠신지요...대화가 줄면 줄수록 서로에대한 오해와 실망감? 들이 생기고 부정적으로만 고정되는지라..그후에 판단하고 정하셔도 늦지는 않을듯합니다...그리고 일단 내 자신이 행복해야 모든걸 행복하게 바라보면서 행복하게 대할수 있는거라...부디 힘내시고 좋은 방향으로 잘 이겨내시기를..
힘내세요... 다들 살다보면 비슷비슷한 상황을 겪게 되더라구요 ...
저도 뭐 조언 하나를 더 보태기는 그렇고 힘내시라고 응원 댓글 쓰고 갑니다.아무쪼록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특정 주제에 가치관이 달라서 각자의 상식도 다를거고, 그 때문에 마음고생하시는데 안타깝습니다. 배우자분도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하신다면 서로에 대한 객관적 조언을 위해서 전문가 상담을 같이 받아보는 것도 한가지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위에서 이혼한 후에, 양육비/위자료 이슈로 더 큰 마음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신듯 하니, 심각하게 고려중이시라면 어떻게될지도 한번 알아보시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저도 아이가 곧 11살이고, 결혼기간도 비슷해 감히 답글 달아봅니다. 많이 힘드시리라 짐작만 합니다.
미국내 이혼 사유 첫번째 '경제적 문제' 라고 데이브 램지 팟캐스트에서 들었는데, 꼭 돈이 직접적 원인이라기 보다는 큰 범주의 생각차이/가치관 차이가 본질적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카운슬링을 권유하시는 이유가, 두 사람간 대화가 제대로 안될 때는 전문가의 지도아래 대화 하는 것도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겠지요.
아내 분 행동이 경제 관념이 없고 이해가 안된다고 보일 때, 행동 아래 마음이 어떤 것인지 혹시 짐작 가는 것이 있으신지요?
마음이 허기 질때 식탐이나 게으름, 사치 같은 행동을 하는 것처럼 아내 분의 마음에 어떤 매듭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 보신 적은 있으세요?
사실 아내 분을 마음까지 헤아리기엔 parkinglot님도 많이 지친 것 처럼 보입니다만, 이혼하느냐 마느냐의 고민이 아닌 어떻게 하면 나와 가족의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지 방법에 집중 하셨으면 합니다.
꼭 좋은 카운슬러를 찾아서 가급적 님께서 덜 상처받고 덜 힘든 쪽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퐁퐁남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제가 매우 싫어하는 단어이지만 이 단어가 생각났어요. 참 안타깝습니다. 힘내시고 인생은 한번이니 본인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세요.
어디서 들은 내용인데 부모가 이혼을 하면 아이들은 상상 이상의 고통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부부간의 문제는 생각보다 오해가 맣고 대화로 풀수 있는게 많다고 하더라고요. 여성분이 돈을 펑펑 쓰는 이유가 단순히 사치로 인하여 오는 즐거움 때문인것은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원글님 말씀처럼 미국 생활이 한국같지 않고 영어의 장벽이 있을수도 있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인하여 오는 스트레스를 이것으로 풀려는것이 아닌지 짐작해봅니다. 재정적인 부분은 좀더 현실감있게 객관화를 시켜서 들어오고 나가는 돈의 숫자를 적어서 진솔하게 나누는게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나눠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잘극복해 나가신다면 분명 더 좋은 날들이 올것이라 생각됩니다.
원글님, 무거운 주제 올렸다고 미안해하실 필요 없으세요. 여기 익명방이고 다들 별거별거 다 올리잖아요.
이혼을 finally 고려하기까지 많이 힘들고 외로왔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라도 속풀이하셔서 다행이란 생각도요.
이혼전에 부부가 마지막으로 상담도 해보시고 현실적인 계획 잘 세우셔서 최대한 부인이나 원글님이나 임팩이 적게,
부디 앞으로는 마음에 안정을 찾고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잘 사실 수 있기를 바래요. 용기와 희망 가지세요. 꼭 그러실 수 있으세요.
위로 많이 드리고 갑니다. 토닥토닥
쉽지 않은 고백일텐데..용기가 대단하십니다
아마 여기 마모에도 부부간의 갈등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 있으실 꺼에요
부부간의 위기는 누구나 한번 쯤은 찾아 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 날때 두 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온라인 글로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더실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일면식 없는 댓글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본인과 가족분들이 행복한 결정을 하길 바랄게요. 힘내시고 잘 극복해 나가시길..
아 댓글을 달기가 굉장히 조심스럽네요.
저 역시 저와 혼인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사셨던 제 배우자님을 만나서 미국에서 산지 언 10년 가까이 되었네요.
제 배우자님 역시 원글님의 상황처럼 굉장히 힘들어 했고, 사실 지금도 힘들어하고, 저와 다툴때면 자신이 아무 연고 없는 타국까지 와서 살게된 상황을 안타까워하시는데요. 원글님과 가장 다른 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소비의 씀씀이 같아요. 정말 1불도 허투루 쓰지 않는 분이시고 자신에게 사치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생각도 듭니다만... 모든 것을 떠나서, 원글님이 말씀하셨듯, 모든 상황에는 각자의 스토리가 존재하는데요. 저는 제 배우자님께서 그런 생각을 하실때, 측은한 마음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혈혈단신 저 하나만 바라보고 부모님과 친구들을 떠나와서 언어가 통하지도 않는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며 고생한 생각을 하면 지금도 마음이 안쓰러워요. 저는 언어가 통한답시고, 집에 돈을 벌어온다는 핑계로 나와서 사회생활을 하지만, 제 배우자님은 아이를 키우느라 그러지 못하셨거든요. 저도 물론 항상 이런 말뿐이고 생각뿐이지만, 어찌보면 창살없는 감옥 생활을 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 글이 원글님의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상대방을 가여히 여기는 입장에서 깊은 대화를 나눠보시고, 그래도 조율이 안된다면 그때가서 선택을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문제는 아닐지라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걸 보면 각자의 고충이 다들 있으신게 맞는거 같아요. 살면서 배우자한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으면 다른 문제들은 사소하다 여겨질 수 있을텐데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힘내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끙끙 앓던 속풀이 용기내어서 하신것 같은데 힘은 못되지만 파킹랏님 글에 많은 공감합니다.
저희집 p2 는 한국에 매달 부모님 생활비 100만원 보내도 20년 동안 아무 소리 않고 그 동안 제대로 선물한적도 없습니다. 20년동안 제일 비싼게 아마 옷가게 상품권 200불 짜리 였습니다.
생일이나 기념일은 케익이랑 외식이 다 이구요. 저도 생일날은 안받는데 p2가 옷 같은거 가끔 사줍니다. 제일 비싼 선물 겨울 잠바 200불짜리요.
집 청소 서로 안하고 서로 잔소리 안합니다. 더러버도 대충 로봇으로 돌리고 끝입니다.
음식 요리는 매주 패키지 배달한걸로 뚝딱 요리하거나 테이크 아웃입니다.
집은 아주 조그만데 어렵게 산집이라 렌트비 안 내는 걸만으로도 내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둘다 행복합니다
한국에서 누나 오면 미국이 싸다고 구찌 버버리 이런거 사줄때도 있는데 p2는 불평 안해요. P2는 아울렛에서 저가 브랜드 200불 핸드백 사면 좋아라 하고 잘 들고 댕깁니다. 근데 비싼건 안 싸요.
구질구질하게 자랑하는거 같아 죄송한데요. 그분에게 비싼 명품 큰집 없어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 많다고 애기해보시고 한국에 돈 부치는건 뒷주머니 차고 몰래 보내세요.
결혼 생활은 저도 그렇지만 모두 힘들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나 자신도 가끔은 스스로가 마음에 안 드는데, 완전히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 그것도 화성과 금성에서 온 사람들이 살다보니 힘든 것은 당연하겠죠.
그런데, 제 주변을 돌아보면 특히 한국 여자분들 중에 말씀해주신 성향과 거의 95% 이상 일치하는 아내분들을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본인은 일하고 싶지 않지만, 남편은 누구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와야 하고, 자신의 아이들은 사교육을 통해서라도 좋은 학교 보내는 것이 삶의 목표인 분들이지요.
결국 아이들의 학교는 자신들의 성적표인 셈이니까요.
많은 엔지니어분들이 그런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참고, 더 나은 사람 있겠냐 싶어서 참고 사십니다.
어쩌면 저도 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고요.
창피한 이야기지만, 제 형들은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그런 배우자들 때문에 큰 고생을 해 왔습니다.
어떤 문제인지는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배우자와 함께 걸어가기보다 그 배우자에게 부담을 지우고 자신은 편하게 살아왔지요.
친정 식구는 가족이고, 시댁 식구는 피해야 할 기피 대상이고, 뭐 그런 흔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도 제 형들은 꾹 참고 살아왔고 나름 사회적으로 큰 성공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별거를 하기도 하고, 애들이 결혼하는 대로 이혼을 할까 고민도 하고 하더군요.
이제 1~2년이면 은퇴할 나이도 되었고요.
그런 형들이 올해 모두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위 형은 결국 3개월 만에 부모님 곁으로 떠났습니다.
그렇게도 힘들게 은행월세 내면서 애들 키웠던 집은 ( 사실 이 집도 배우자가 우겨서 들어간 집이었죠), 배우자가 홀라 팔아 버리고
자신의 친정 식구들이 있는 동네로 이사가서 새로 집을 사고요.
인생이..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가족들... 자녀들.. 배우자.. 사회적 체면.. 뭐가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형이 떠난 자리엔 저와 다른 형제만 가슴 아파할 뿐, 남은 배우자와 자녀들은 그렇게 힘들어하지도, 그리워하지도 않더군요.
결국 제 형도 누군가의 말처럼 돈 벌어다 주고 사회적 체면을 세워 준 하숙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고 힘드신가요?
아마 앞으로 겪으실 일들은 지금보다 몇 배 더 힘든 일들만 남아 계실 거에요.
그 이후에 고생 끝에 돌아가시면 남은 배우자는 행복하게 남겨진 유산으로 즐거운 소비생활을 하시겠죠.
아, 눈물 몇 방울은 다른 사람들 의식해서라도 흘려주실런지도요.
저 같으면 내일 당장이라도 이혼 변호사 만나서 이혼하겠습니다.
남은 삶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지옥에서 더 나빠지기만 할 인생을 사실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 부모님이 parkinglot님과 비슷한 결혼생활을 하셨었어요.
저희 아빠가 그 당시 다른나라에서 유학중이셨고, 중매로 저희 엄마만나 결혼하시고
저희엄마는 그나라 언어 하나 모르는 상태로 아빠따라 다른나라에서 10년을 사셨어요.
그 나라 사시는 동안 제가 그 곳에서 태어나 자랐고요.
두분이 사이 좋을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사이가 안좋아 싸우는 모습을 어렸을때부터 꽤 많이 보고 자랐어요.
결국 두분은 제가 10대 후반됐을때 이혼하셨고요.
나중에 다 커서 엄마한테 왜르케 둘이 싸우고 아빠랑 사이 안좋았냐 여쭤봤을때
해주셨던 말씀이, 그 먼 나라에 살때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고 하셨었어요.
말한마디 안통하고 주변에 친구 하나없이 남편 하나 보고 온건데 남편은 공부하고 일하느라 바빠서
엄마의 외로움을 알아주지 못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다른걸로 터지고, 자꾸 싸우게 되고요..
전 아직 아이는 없지만 결혼한지 5년 넘어가는데 대화를 안하면 상대방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내딴엔 이래서 저런식으로 행동했겠지 라고 거의 99% 확신을 해도 상대방 이야기 듣고나면 제가 추측했던 이유랑 다른 경우도
수두룩 하구요.
가정마다 속사정은 다르겠지만 한번 아내분이랑 진지하게 속마음을 이야기 해보셨음해요.
아내분이 외로움을 물질적인걸로 보상받으려 하는것일수도 있고
원글님이 몰랐던 아내의 마음을 다 듣고 나서 그때 이혼을 생각해봐도 늦지 않을것 같아요.
위에 많은분들이 좋은 얘기해주셨는데 제가 궁금한건 와이프분의 이런 행동의 이유를 혹시 아시는지가 궁금합니다. 결혼불만엔 분명이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정확이 알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서로 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많은 부부들이 이런 문제로 이혼하는데 꼭. 교회나전문기관의 부부 세미나또는 상담통해 화합 하시길 바랍니다. 이혼 한다고 행복하란 보장이 없으니요...
힘네세요
자란 환경과 성격은 시간이 지나면 바뀌겠다는 생각에 기다리고 희생하고 어렵게 생활을 해보지만
대부분 변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보통 결혼하고나서 얼마 안되어 이혼하는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빠른 결정으로 몇년 몇십년 서로간 어렵게 살아가는것을 사전에 예방하는것도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잘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하세요
본글과 댓글을 보면서 정말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 지 감이 안옵니다. 이유는 다르더라도 결혼생활을 하면서 이혼을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저 또한 다르지 않고요. 가능하면 이혼까지 가지 않으면 좋겠지만 어떤 경우는 이혼이 서로에게 좋은 결말일 수 있으니 뭐가 좋다 안좋다 할 건 아닌 거 같고요. 그래도 무언가 결정을 해야 한다면 본인을 위한 결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부인분의 관점이 전혀 없어서 윗분들과 조금 다르게 생각해봤습니다.
글쓰신 분의 부인에 대한 불만은 1. 수입 대비 사치하려 한다 2. 집안일 전담하지 않고 주말에 청소 등을 시킨다 3. 한국에 돈 조금 보내는 걸로도 뭐라고 한다. 4. 우리 부모님 기일을 챙겨주지 않는다. 이 정도 같습니다.
1번이 제일 큰 문제로 보이구요, 윗분들은 그 이유를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괴로움에서 찾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의견이지만 제 눈에는 이 관계의 가장 큰 문제가 서로 인정해주지 않는 데 있어 보입니다.
일단 자녀가 둘이라고 하셨는데요 본인의 힘듦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자녀 얘기는 전혀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말 청소 정도로 힘들다고 하소연하시는 걸 보면 평소에 육아 포함 가사 참여가 낮으신 거 같아 보입니다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육아와 아이들 케어야말로 요리/청소/빨래는 쉽게 뛰어넘는 정신, 체력을 갉아먹는 노동입니다.
부인분이 아침 준비, 도시락 싸주기, 장보기, 라이드, 애들 돌아오면 간식, 공부 봐주기, 저녁, 설거지, 애들 자기 전까지 신경 쓰기 이렇게만 해도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갈 거 같은데 평일엔 '식사 준비와 설거지 정도'만 하면서 바쁘다고 주말에는 집안일도 안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 거 같구요, 기본적으로 부인이 돈도 안 벌고 대단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면 부인은 당연히 무시받는 거 같고 내 인생을 뺏긴 거 같고 뭔가로 보상받고 싶으실 겁니다. 그게 여기서는 명품이구요.
결국 비싼 선물을 받는 게 그나마 이 관계에서 내 권위를 획득하는 일이라고 (무의식 중에라도) 생각하고 계실 확률이 높아요.
부모 친구 다 두고 낯선 땅에 와서 애 둘 낳아서 혼자 다 키웠는데 날 무시해? 여기에 대한 분노도 크실 거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부인분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이구요.
그리고 이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하신다고 믿고 요청받지 않은 해결책을 감히 말씀드려보자면
두 분이 서로 인정하고 감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근데 글쓰신 분이 먼저 시작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상대방이 하는 일이) 너무 고맙다, 당신 만나서 행복하다, 우리 애들 있어서 행복하다"
일단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구요. 낯간지럽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많이, 자주 말할 수록 좋습니다.
한 명이 인내심을 가지고 하기 시작하면 결국 상대방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작은 일이라도 상대방을 위해 뭔가 해주려고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싫다고 해도 주말에 아침을 차려준다거나 아무 날도 아닌데 꽃을 사가거나 밥을 먹더라도 부인이 식탁에 앉기 전에는 식사를 먼저 시작하지 않는다거나
음식을 먹을 때 맛있는 부위를 떼서 먹어보라고 준다거나, 프렌치 프라이를 먹여준다거나, 무궁구진합니다.
철판 깔고 느끼해지시면 됩니다. 반응 없어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내가 당신의 존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마음이 강하게 전달되는 게 중요해 보이구요
일단 그렇게 되면 관계 개선이 생길 거고 그러면 명품=보상이라는 심리도 적어지실 거 같습니다.
포커스가 '불쌍한 나'에서 '우리 가족의 행복'으로 변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시간은 좀 걸릴 수도 있겠지만요.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상대방이 뭔가를 하길/안하길 바라는 마음보다 내가 뭔가 하는 게 낫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님 기일을 언급하셨을 때 '우리 부모님 기일이니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을 (당신이) 해서 기념하자'고 하신 게 좋은 제안 방식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이 **인데 기일에 내가 이걸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한다. 당신이 조금만 도와줄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으면 원하시는 바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여튼 굉장히 심적으로 고통을 겪고 계시지만 해결 못 할 문제는 아니고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을 거 같고 애들/위자료 생각하신다면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먼저 노력해보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긴 글 남깁니다.
잘 해결되시면 좋겠습니다.
222222
1번 수입 대비 사치하려 한다... 아내분 기준의 수입에 대한 눈높이가 있는데 그 부분을 맞추기 힘드신 것 같아요. 결국 3번도 1번 항목과 연관되어 있고 경제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으신 것 같아요. 원글님께서 최선을 다해 적절한 수입이 있으시다면 아내분께서 작은 용돈벌이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충당하면 되지 않았나도 싶어요. 금전적인 만족도 이외에도 아내분이 바빠지게 되시면 외로움을 느낄 시간도 없거든요. 물론 체력적으로 좀 지치실수도 있는데 때로는 (경험상) 돈이 약입니다.
매우 동감합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와이프께서 요구 하시기 전에 먼저 행동을 해 보신적이 있는지요?
가방을 사야겠다 - 아니다, 너무 비싸다 - 난 꼭 사야겠다 - 우리 형편에 무리다 - 먹는걸 줄여서라도 사야겠다
이렇게 대화가 가니 서로 더 멀어 질 수 밖에 없어요.
가계에 정말 큰 무리가 가는게 아니라면, 와이프 분이 좋아 하시는 것을 미리 선수쳐서 하나 구입 하시고 선물 하세요.
얘기 하지 말고 아무 일도 아닌날에... 그냥 툭. 당신이 고생하니 고마워서.
이렇게 해 보셨는데도 와이프꼐서 이전의 "착하고 예쁜 사람" 으로 돌아 가지 않으신다면.
가차 없이 이혼 하세요.
저도 상담 권해 드려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는 공개적인 게시판에서 다 쓸 수는 없겠지만,
parkinglot님이 느끼시는 공허함, 슬픔, 섭섭함... 다 경험 해 본 사람이랍니다. ㅠ.ㅠ
저도 여기 동의합니다. 육아만으로도 풀타임 근무고 집안일은 거기에 더해지는 것인데 아내 분 하시는 일에 대한 존중이 없어보였습니다. 1번은 물론 문제가 맞구요.. 부부상담이 필요해보이네요.
배우자분에 대해 잘 몰라 이런 말 하기 조심스럽지만, 글에 쓰신 것만 봤을때는 배우자분은 자존감은 낮으면서 자존심만 굉장히 센 경우같네요. 본인이 번듯한 직업이 없으니 명품같은걸로 부족한 자신감을 채우려는데, 잘나가는 부자남편을 둔 아내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선 명품 일년에 한두번 정도로는 어림도 없거든요.
미국 오기 전에 한국에서 일 하시다가 온 건가요? 그러면 '아니 내가 한국에서 잘나가는 직장까지 관두고 여기까지 와서 널 뒷바라지 했는데 이런것도 못해줘?' 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거든요. 이걸 이해한다는 건 아니고, 이런 심리일 수 있으니 여기서 본인의 커리어를 쌓아보려 노력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라는 거구요. 아니면 단순히 어울리는 친구들이 명품같은 걸 추켜세우는 부류일 수도 있고... 어쨌든 왜 명품에 그리도 집착하는지 부부간에 진솔한 대화를 통해 아내분의 속마음을 들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아내분을 탓하고 싶진 않지만, 장모님 용돈은 마다하지 않으면서 할머니 무덤에 오십만원 한 번 낸걸로 타박하는 것은 파킹랏님께 큰 상처가 되었겠네요. 토닥토닥... 식료품비를 줄여서라도 본인의 가방을 사야한다라는 건 그게 본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싱글이나 애 없는 딩크라면 몰라도 애 둘(?) 있는 엄마로서 너무나 책임감이 없는 발언이구요.
이혼은 딩크시라면 당연히 하라고 하겠지만 애들이 벌써 알만한 나이가 되어서 그것도 쉽지 않을 테니 뭐라고 드릴 말이 없네요... 그래도요즘 이혼가정 흔하고 예전처럼 손가락질 당하는 세상은 아니니, 애들과도 충분한 대화를 한다면 아이들도 결국 이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이가 안좋은 부모 눈치보며 자라는 게 이혼보다 더 큰 상처일 수 있습니다.
너무 가슴이 무거워지는 이야기라 원글님 일단 그 동안 마음고생 하셨던거 위로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바로 위 @디오팀 님의 글도 와이프 분의 입장을 play devil's advocate 으로 적어주신 것도 매우 공감됩니다.
저는 P2가 매 3~4년마다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일을 해서 (도시가 아니라 나라를 옮깁니다), 그를 따라 다니면서 저도 제 일을 놓치 않기 위해 정말 고군분투하고 있기에 어떤 측면에서는 원글님의 와이프 분의 입장이 공감되는 부분도 있어요. 요즘은 옛날과 달라서, 여성들도 크게 작게 사회 참여하는 것이 흔해지고 있기 때문에, 매슬로우가 이야기한 욕구 피라미드에서 나오듯 여성들이 자아실현이나 사회적 인정에 대한 욕구가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와이프 분이 미국으로 와서 문화적으로 언어적으로 여전히 불편함을 경험하면서 고독감이나 소외감, 한국사는 친구들과 비교해서 위축된 사회생활 등에서 오는 불만이 많이 쌓이셨을테구요,, 결혼 13년차라 하시니, 와이프님도 20대에서 30대가 되셨거나, 30대에서 40대가 되셨을텐데, 그런 노화에서 오는 서러움 같은 것도 있을 수 있어요. 나는 나이들어 가고, 매일 집 안일과 아이들 뒤치닥거리 하느라 정신 없이 사는데, 그런 우울감 속에서 뭔가 돌파구를 찾게 되고, 그게 자기가 어떤 환경에 놓여져있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분출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P2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로 발령 받았을 때, 첫 6개월 저는 취직이 안되어서 우울감이 심했고, 당시 사귀게 된 친구들이 다들 술꾼들이라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은 와인과 샴페인을 먹으며 지냈었어요. 다행히 6개월 후에 취직되면서 내 삶이 생기고, 바빠지고, 술이나 술만 마시는 친구들을 통한 욕구불만 해소가 필요 없는 상황이 된거죠. 나이지리아는 명품 샵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 방법도 없어요. 그런데 미국은 아무래도 모든 브랜드가 다 있고, 특히 한국보다 명품 가격이 좀 싼 편이라서 (킹달러 되기 전) 주로 한국인 블로그나 유투브 즐겨보신다면 "아 이건 사야겠다. 안사면 손해네!"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희가 지금은 일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여기 환경이 명품샵이 많고, 주위 명품 쓰는 사람이 많아졌기에 (미국에선 대부분 주위 사람들이 물건에 돈 쓰기 보다는 집을 고친다거나, 여행 등에 돈을 쓰는데, 일본 오니 훨씬 material에 소비를 크게 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런 환경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어서 훨씬 명품 물건에 관심이 많아지더라구요. 저도 어쩌다보니 원글님의 와이프 분의 입장을 play devil's advocate하게 되었는데요.. 주위에 안 그런 와이프, 가정들 많으시겠지만, 한편으로는 와이프가 미국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나이들며 느끼는 상실감, 우울감 등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 같아요.
원글님의 결정이겠지만, 그리고 이혼이라는 거, 필요하다면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혹시 시도 안 해보셨다면, 부부상담을 한국어로 두 분이서 받아보셨음 해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상담이 정말 많아졌다고 들었는데, 한국어 하시는 (또는 한국에 계시는) 심리상담가와 얘기 나눠보시고 서로의 마음 깊이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시고 이해를 해보려 노력해보신 후에 이혼도 늦지 않을거 같아요.. 그동안 마음 고생 정말 많으셨고, 앞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일이 해결되길 바랄게요..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이혼 결정하시기 전에 꼭 상담 같이 받으시고 어려우시겠지만 대화도 시도해 보시고 이 어려운 고비를 두분 다 행복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잘 풀어가시기 바래 봅니다.
얼마전 '아는건 없지만 가족입니다'...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가족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 절절히 알게해주는 드라마였어요. 재미도있고요. 첫걸음으로 상담이 어려우시면 넌즛이 드라마 같이 보자고 해보시면 어떠실지...하찮은 조언을 더해봅니다.
댓글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