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관련 전공으로 대학교를 가는 자녀를 위한 랩탑 선택(부제: 크롬북은 사주지 마세요)

아니 컴공을 하는데 크롬북이라니요;;;; 근데 학생도 참 문제인게, 컴공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들어간 것 같아보입니다. 적어도 컴공이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하는 것임을 안다면, 프로그래밍을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정도는 입학전에 알아보고 + 준비를 스스로 하는 것도 중요한데 말이지요. (Latte is Horse 시절을 이야기 해보자면, 저는 컴퓨터 수업 듣기 전에 구글 검색해서 C 공부를 하느라 어둠의 경로로 구한 것이기는하지만 컴파일러도 깔아보고 직접 코딩도 해보고 했는데 말이지요;;;)

참고로 맥북은 컴공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맥은 BSD 기반의 OS 이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리눅스 프로그래밍은 가능하지만, 윈도우 프로그래밍은 불가능하거든요. 종종 일부 학교에서는 윈도우 기반의 수업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주변에서 노트북 뭘 사주냐고 물으면 일단 인텔 사세요 인텔 맥북을 우선 권하고, 컴공과에 한해서는 윈도우로 사라고 합니다. 최소 14인치 이상, 16기가 이상 메모리, 512GB 이상 SSD에, 인텔 i5 이상이면 대충 된다고 말하죠. 이쯤 되면 회사에서 보너스라도 줘야하는거 아닌가...

크롬북에 linux install 됩니다. :) terminal 로 CLI같은거 물론 쓸 수 있구요.

https://chromeos.dev/en/productivity/terminal

물론 크롬북들이 성능은 안습이지만. 보통 학교 입학하면 학교 시스템에 ssh할 수 있는 계정 하나는 주니깐요.

하드코어하게 컴싸 1학년부터 tmux + vi 로 시작하는거죠. 도망치기 있기 없기? ㄷ ㄷ ㄷ

이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그 학생이 안보일까봐 걱정스럽습니다....

요즘 Jupyter notebook도 많이쓰니 가능할지도 라는 생각이 듭니다.

gvim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프로그램 잘하는 사람들은 vi 이상을 잘 안쓰긴 하더군요.
그에 비하면 gvim은 아주 훌륭합니다.

되기는 하지만 "되는 것"이랑 "잘 되는 것"은 크잖아요 ㅎㅎㅎ

뭐 이리 말하는 저는 윈도우 컴터에서 리눅스로 접속해서 거기에서 또 리눅스로 접속하는 기행을 합... ㅠㅠ

역시 "인텔"리전트 하신 실프님! 격공합니다. ㅎㅎ 

에리쿠냥 님 포함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조금 긴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SWE로 일하고 있고 여러 랩탑을 사용하는데 그 중 Chromebook도 쓰고 있습니다.

위에 우리동네ml대장 님 말씀대로 ChromeOS 에서 Linux 사용할 수 있습니다. ChromeOS 에서 Linux 가상 머신 (crosvm) 이 돌아가는 (정확히는 security 때문에 VM 안의 container) 형태고 클릭 몇번 만으로 간편하게 enable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눅스 (데비안)에서 돌아가는 GUI 앱들도 설치해서 네이티브 앱처럼 활용도 가능합니다 (e.g. Visual Studio Code).

CS 전공자, 정확히는 입문하는 학생이라면 저도 MacBook 을 추천하겠습니다. 유닉스 기반의 CLI와 다양한 GUI 앱들 (IDE, Editor 포함) 을 한 OS 안에서 같이 seamless 하게 사용하려면 Mac OS 밖에 없습니다. (리눅스 기반은 GUI 앱이 문제고 윈도우는 CLI가 문제)

그러나 윈도우 랩탑 사서 VirtualBox나 VMWare 로 가상 머신 설치할 거면 그냥 ChromeOS 에서  리눅스 써도 됩니다.  그리고 Chromebook은 가격이 전반적으로 저렴한 것도 학생들에게 장점일 거구요. 학생들 중에는 부모님이 MacBook을 사주기는 어려운 환경인 경우도 있을테니까요. 

조금 오래된 Chromebook 이면 이 기능이 지원 안되겠지만 본문 글 보니 최근에 부모님이 사줬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 학생에게 Chromebook 에서 Linux 를 쓰면 된다고 알려주면 어떨까요? Java Programming on Chromebook 구글링 하니까 좋은 링크도 나으는군요.

https://chromeready.com/4475/java-programming-on-chromebook/

 제가 학생이라면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

현직에 계신분의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르던 사실을 배우는건 언제나 즐겁네요 ^^ 그 학생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꼭 전해주겠습니다!

걍 간단하게 윈도우 노트북에 파티션 깔고 리눅스 까는게 최고입... 쿨럭...

요즘은 가상 OS로 linux 많이 쓰지 않나요?

가상으로도 많이 쓰는데, 저는 여전히 파티션 나눠서 리눅스로 돌리는게 좋더라고요. 옛날사람이라서 그런가봐요 ㅎㅎㅎ

전 리부팅이 싫어서 파티션 나누기가 싫더라고요.
여러 OS 돌릴 것이면 데스크탑에 물리적 디스크 나눠서 쓰는 것이 더 편하기도 하고요.

근데, 누가 더 옛날 사람이죠? ㅋㅋㅋ

전 옛날사람은 아니지만.. 컴퓨터는 하드디스크 같은건 없고 5.25인치 플로피디스크 두개 달려있던 시절에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저는 옛날 사람이라서 게임을 카세트 테이프에서 로딩했...

MSX 시절은 뭐 다 그랬죠.
게임 만들어서 저장하고 로딩해서 다시 게임하고.

책 사서 친구들과 나눠서 입력하곤 했지요.

저는 리눅스 써야하는 컴퓨터는 그냥 메인 오에스를 리눅스로 쓰고 다른 오에스를 설치 안하는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듀얼부팅이든 가상머신이든 안쓰고, 그냥 용도 나누어서 오에스 각각 쓰는게 더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리눅스 사용이 80% 넘는 경우에는 그냥 메인 오에스를 리눅스로 전향하면 그게 더 편한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제가 맥오에스를 좋아해서 맥에서 모든걸 다 하는데, 제 동료들 중에는 개인적인 용도나 문서작성까지 포함해서 리눅스로 모든걸 다 하는 사람들도 적지않게 있더라고요.

저는 일단 윈도우 쪽이라...

오래된 컴퓨터 여러대로 OS 다르게 깔아서 쓰는 것이 더 편하긴 합니다.
접속이야 리모트 데스크탑으로 들어가면 되니까요.

리모트 데스크탑으로 들어가다 보면 가상 OS하고 차이도 별로 못느껴요.
가상 OS의 장점은 포팅이 쉬운 점이 되겠죠.

리눅스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공짜인 것도 장점이긴 합니다.
그러나, 호환이 100%는 안되니 좀 귀찮을 수는 있겠죠.

전 윈도우와 유닉스 환경이 둘 다 필요한데, 맥 OS로 가도 가상 OS나 리모트로 다른 컴퓨터 접속하면 되고, 윈도우도 결국 마찬가지고요.
리눅스로 시작해도 결국 마찬가지죠.

저도 개발을 하고있고 마찬가지로 크롬북도 갖고있는데 크롬북에 가상머신으로 리눅스를 설치해서 컴파일러환경을 깔고,

VS Code를 까니 왠만한 C, C++개발, 스크립팅 개발은 되겠더라구요. 자바도 당연히 되겠습니다.

대신에 제가 갖고있는 크롬북이 성능이 안습이라(셀러론입니다) 더 파워풀한 작업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만,

12인치짜리 슬림크롬북으로 아이 축구교실에 데려다놓고 앉아서 스크립트 디버깅 정도는 해봤습니다. 옆에 아저씨는 제가 노는줄 알았겠지만 사실 일하고 있었지요..

리눅스를 쓸수있고 VS Code가 설치된다는게 꽤 메리트 있더라구요.

일단 리눅스가 깔리면 개발에 필요한 일반적인 소프트웨어느 거의 다 깔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 편의성은 VSCode와 그의 익스텐션으로 다 해결됩니다.

제 기준, 개발시엔 거의 VS Code와 그 안의 터미널로 다 디버깅, 실행 환경이 되구요. 그래서 윈도우든 리눅스든 크롬북이든 VS Code만 깔면 거의 같은 환경에서 개발 가능합니다. git이나 원하는 버전관리툴로 다 소스 공유 되구요.

저는 윈도우랩탑을 쓰는 개발자로서 맥북 없으면 크롬북에 리눅스 설치해서 세컨으로 쓰는것도 꽤 좋은것 같습니다.

윈도우에서도 리눅스개발환경을 WSL2 도커+VSCode 에서 컨테이너개발환경설정으로도 가능합니다만 체감상 크롬북에서 리눅스 설치해쓰는게 덜 복잡하고 트러블슈팅 필요성이 적더라구요.

리눅스가 도는 랩탑인데 가격은 맥북의 1/10. (제꺼는 삼성꺼 초저가 모델. 89불 짜리였습니다. 키보드도 괜찮더군요) 가벼워서 쉽게 갖고 다닐수 있다. 제 기준에선 최고의 가성비입니다.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크롬북에서 리눅스 VM/컨테이너 서포트 추가 된게 2018년인데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CS 전공하면서 크롬북 산 학생과 부모님에 대해 문제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있는 것에 좀 놀랐습니다. 입문하는 학생이 뭘 잘 모르는 것은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제게는 obsolete된 지식으로 입문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그것도 모르냐고 말하는 게 더 문제처럼 보이거든요.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변화의 속도가 빠른 컴퓨터 분야는 내 지식을 자주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정보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개발용으로는 크롬북이 Windows 랩탑 사서 쓰는 것보다 쉽고 Linux 커널 기반이라 MacOS 보다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제 입장에선 꽤 좋은 옵션입니다.

저도 키보드 이야기를 언급하는걸 잊었었네요.

붙여넣기가 Shift+Ins 키를 많이 쓰는데 그게 없어서 좀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VS Code에서 붙여넣기 하는 좋은 팁이 있으실까요?)

키보드 팁은 저도 궁금하네요 특히 Fn요. 팁도 아니지만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요즘은 IDE 디폴트 숏컷에 왠만하면 저를 맞추고 있습니다^^ (커멘드팔레트만 있다면!) 그래서 Ctrl/c+v씁니다. 근데 외장 키보드에선 Shift+Ins로 붙여넣기 바로 되는것 같아요.

+1 배우려는 학생에게 크롬북을 들고왔다고 문제라고 하는 것은 조금 가혹하지 않나요? 애초에 모든 학생이 공평하게 배울만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순서인데 말이죠. 사실 자바가 아직까지 CS 입문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도 조금은 회의적이긴 합니다. 많은 학교들이 파이썬으로 대체한다고 혹은 이미 했다고 들은 것이 꽤 오래전 일 같은데요..

노트북 하나면 당연 윈도우죠.  요즘 윈도우도 많이 좋아졌어요.  컴싸가 크롬북은 좀 그러네요.  

저는 컴공은 아닌데... 요즘 학교에서 버추얼 컴퓨터를 지원해줘서 딱히 렙탑성능이 안나와도 어느정도?는 가능하더군요.

크롬북은 좀... 그렇기는 합니다. 컴공 이면 대충 $1500 이상급은 써야..

그리고 M1 멕에 페럴럴 깔아서 윈도우 프로그램 돌려도 꽤 잘 돌아가더군요. 귀찮기는 합니다 ㅠㅠ

버추얼 컴퓨터로 아이패드로 윈도우 들어가고 하던데요.  이상한 버추얼 마우스 떠서 마우스 버튼도 다 지원하고요.  클라우드 게이밍 비슷한거 겠지요.  스타디아 서비스 끝나서 아쉬워요.  잘쓰고 있는데

금전 제약이 없다면 제가 생각하는 optimal config은 맥북프로에 리눅스 데탑 또는 리눅스 가상머신을 돌릴 수 있는 윈도우 데스크탑입니다. 제가 cs 박사하면서 램을 16기가인가 박고 이정도로 세팅 했고요. 원래 에어 오래 쓰다가 말년차쯤에 프로를 받긴 했는데. 어지간해서는 이걸로 못할 일은 없습니다. 이거 이상은 클러스터가 따로 있고요. 

컴퓨터 한대라면 맥북프로. 가격 제한이 좀 있다면 맥북 에어도 좋은 것 같아요. 저희 학교의 경우 기본적으로 윈도우 개발은 손을 안 대다시피 하는데 윈도우에서 gcc나 이런 리눅스 쪽 개발툴 세팅이 귀찮거나 쓸데없이 꼬이는 수가 있습니다. 맥도 완벽한건 아니지만 어지간 해서는 대충 깨작거릴 정도는 됩니다. 어치피 복잡한 건 서버를 한대 받을테니 거기서 하면 되니까 맥북에어도 낫배드입니다.

크롬북은... 저희 회사에서 개발 환경중 하나로 제공은 되고 있습니다만. 모든게 웹이나 ssh접속해서 하지만 그래도 뭔가 거시기 한 부분이 있어요.

3) M1맥북의 도래 이후 혁명(?)과도 같은 업데이트가 있어서, 대학교 1-2학년은 한국 조차 절반 정도 맥북 (대부분 MBA)을 쓴다고 들었어요. 원래 맥북이 대세인 미국에서 맥 쓰는 사람 알아서 해결하라는 분은 상당히 무책임한 교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윈도우즈 고집해오던 교수들도 맥북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고 (제 주변만 봐도 셀수가 없...) 대학원생들은 당연히 맥북이 대세죠.

그나저나 대학교 컴퓨터 관련 학과에서 크롬북 쓰겠다는 학생은 충격이네요ㅎㅎ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 크롬북으로 구글슬라이드 자료 만들때 도와줘 봤는데 키패드조차 심각하게 후져서 스트레스 받다가 왔습니다ㅠ

크롬북은,,, 저희 초등학생 딸래미도 안쓰더라구요. 학교에서 기본으로 하는 온라인 수학 게임도 크롬북으로 하면 렉 생겨서 그거 안쓰고 학교에 준 다른 랩탑 씁니다. 크롬북이 첨엔 문서작업하고인터넷 하는데까지만 좋을 것 같아 사줬는데 애물단지에요. 근데 컴싸 대학생에게 크롬북이라니 좀 충격적입니다.

사실 학부때에 컴퓨터로 이런저런 짓을 해가면서 배우는게 컴퓨터 전공 이죠. 

특히, 안되는 걸 되게 하는 가운데 에서 많은걸 배우게 됩니다.

제가 학부 시절에서는 한글로 통신을 하기 위해서 별의별 짓을 다해 보고,

학교에 있는  솔래리스에  client 계정에 한글도 깔아도 보고  (이러면서 유닉스 배웠네요. )

주위에 컴맹 여자애들  컴터 가르쳐 주느라  (좋아 하는애 한테 잘 보일라고)  모르는거 밤새 열심히 공부 해서 가르쳐 주고

뭐 그러면서 배웠습니다.

또 앎니까  그친구가 크롬으로 안되는걸 하기 위해서 별의 별 연구를 다해서 많은걸 배우게 될지.

사실 크롬OS 자체는 리눅스 베이스고, 커널 레벨의 리눅스에 샌드박스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지원 안되는게 많긴 하지만 자바 컴파일정도는 될거에요. 크롬북들 자체가 느리긴 하지만 크롬OS 리눅스는 VM 기반이 아니라서 VM보단 빠르구요.

https://support.google.com/chromebook/answer/9145439?hl=en

사실 이건 그냥 해결책이 있다 정도고... 그냥 컴공 들어가는 자녀분이 계시다면 M1 맥북 사주세요.. :)

그런데 크롬북은 휴대성도 좋고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1번하면서 backup 용으로 가지고 있어도 괜찮을것 같아요.

랩탑 쓰다가 가끔 크롬북 들고나와서 당연히 랩탑에서 되던 기본적인 걸 하려고 하면 안돼서 낭패보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어도비 아크로밧 리더라던지...

예전에 구글에서 구글 크롬북 CR-48 배포할 때 받아서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1280 x 800 해상도 화면에 인텔 Atom 싱글코어 CPU, 16GB SSD, 2GB 메모리, 802.11n WiFi, 그리고 WWAN이 가능한 Gobi 2000 사양이었습니다.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ㅎ 나중에는 펌웨어 플래싱해서 Ubuntu부터 시작해서 윈도우 XP, 윈도우 7, 윈도우 7 Thin PC 심지어는 붉은별까지 깔아서 써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크롬북들은 예전 크롬북의 사양을 생각하시면 안 될 듯합니다. 이른바 프리미엄 크롬북들은 인텔 12세대 Core i7 P 시리즈 CPU, 120Hz 100% sRGB IPS, 2.5G Gigabit Ethernet(2.5GbE), Wi-Fi 6E 심지어는 4K 터치스크린도 나오고 있더군요. 이 정도 크롬북이라면 어디 가서도 서럽지 않은 수준일 듯하네요.

가장 좋은게 윈도우 겜트북, 그리고 맥북, 그 다음에 안드탭크롬북아이패드라고 생각합니다.

개빌자는 아닙니다만 요즘같이 클라우드가 많이 일반화된 세상에선 크롬북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클라우드에 VM만들고 docker로 라이브러리 설치하고 github + jupyter로 에디트해도 어느정도는 할것 같은데요

가끔 구글 (클라우드 파트) 에서 서비스지원해주시느라 오신분들 보면 크롬북으로 다하시더군요... 머리가 스탠드 얼론에 굳어서 신기할 따름이였습니다...

10여년 전에 컴공 수업 조금 들어본 사람으로써 맥북 추천합니다. 윈도우 쓰는 학생들은 조교들이 파이썬 등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해 주기위해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맥은 여러 환경들을 터미널에서 바로 설치하면 돼서 편했고 저희학교에서는 학생들 대부분이 맥북을 썼었습니다.

(전)컴공학부생입니다. 아마도 저희 학교에서는 90%이상 맥 쓰는듯합니다. 솔직히 대학교에서하는 99% 프로그래밍은 맥북에어로 가능합니다. high computing 필요한 클래스나 연구에서는 그냥 학교에서 따로 cluster를 제공합니다. 게이밍랩탑 정말 비추하는이유는 1) 무겁습니다 2) 큽니다 3) 무겁습니다. 수업시간에 쿨러돌아가면 진짜 시끄럽고 가방에 들고다니면 허리아픕니다. 제가 학부모다하면 아마 16인치 맥북프로 사줄꺼같습니다 + 모니터.

글과 조금 동떨어진 여담이지만, CS학생이라면 이런 고민정도는 혼자서 해결해보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저도 SWE로 일하고 있는데 CS공부용으론 맥북이 젤 좋죠. 직장을 잡은 이후로도 맥북만 써왔구요. 하지만 대학생이라면 맥북은 게임을 못한다는 단점이.. 그래서 그때 윈도우즈도 깔아서 다시 부팅을 다시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제 아이도 지금 CS 마스터스 하고 있는데요 5년 전에 사준 델 13인치 잘 써왔습니다. 맥을 굳이 쓸 필요를 못 느끼더군요. 전공이라서 그런지 인턴쉽할 때는 회사에서 제공한 맥북을 써야만 했었는데 또 금방 적응했었구요.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전 크롬북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샌 다 터미널로 연결해서 빌드하고 수업은 다 구글 베이스의 툴로 가능한 것 같아요. 윗 분들이 말씀하신 안되는 것들도 있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pdf도 웹으로 보면 되구요. 그래서 제 생각은 굳이 비싼 맥을 사줄 필요는 없고 700~1000불 정도의 랩탑이면 부족함이 없다 입니다.

맥북에어M1이 799불 입니다. M1이후 맥북은 전성비가 뛰어나 배터리도 끝판왕이고 가성비 최고 제품이에요. 젊은이들이대부분 맥북으로 가는 이유가 있는거죠.

저도 799짜리 추천하려다 말았던게 램이 8GB밖에 안 돼서 (특히 cs쪽) 추천하긴 좀 그렇더라구요.. 가성비 끝판왕은 인정합니다.

제가 가격을 언급한건 굳이 더 비싼 맥북을 살 의미가 없다는 거였는데 제가 가격을 제대로 몰랐네요. 그럼 300~500불짜리 윈도즈 랩탑을 사셔도 된다는 말로 수정하겠습니다.

전 초기에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맥북을 추천합니다.

일단 만듦새가 300~500불짜리 랩탑이랑은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구요, 조금만 써도 뜨거워지는 인텔기반 랩탑과 달리 발열이 덜하고, 가벼우면서 배터리가 엄청나게 오래 갑니다. 최소 5년은 가는 애플 메이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만 따져도 2~300불 값어치를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경영쪽 전공이면 그냥 델같은 윈도우 머신 사주세요.. Office 제품군이 맥에서도 대부분 잘되긴 하지만, 엑셀 설정이 깊이들어가면 약간 다르고, DB 기초가르칠때 MS Access를 쓸때가 있는데 맥용은 없고,  MS Project도 없네요.. 결국은 버추얼머신이나 서버로 들어가서 윈도우용 쓰라고 해요.. 제발 나 맥쓰는데 이거 왜 안됨 하면서 귀찮게 하지 말아주세요.. 윈도우만 쓰는 교수는 맥에서 왜 안되는지 몰라요..

할 수 있다, 잘 된다는 사람마다 주관적인 것 이긴 한데...

크롬북으로 CS 수업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은

(대학 기계과 동아리 등에서 보이는) 자작 자동차를 타고 도로주행을 배우는 것과 비슷하죠. 

결국은 구조적인 측면에서 목적 수행이 될거고, 일부 현실을 초월한 괴수 사람들은 편안함도 느끼겠죠. 

그런데, 그게 CS에 막 입문한 학생에게 적합한 환경으로는 생각이 안됩니다. 

베이스가 리눅스라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눅스 배포판 (빨간모자와 데비안 계열) 과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할거고,

그게 가져다줄 프로젝트 기간 동안의 후폭풍은...

멀쩡한 세단 타면 안되는건가요?

참고로 M1 맥도 열받을때가 많아요. 

수많은 레거시 툴들이 윈도 맥 시절에 작성된 것들이 많은데 이게 진심 피곤해요. 

(구 버전 환경을 구축하면 되는데, M1은 2021년?에 나왔고... 하... ㅠ)

저는 크롬북에 linux 설정한 후에 vulkan드라이버 컴파일하고 steam 하고 proton깔아서 그닥 헤비하지 않은 윈도우 게임까지 합니다만-_-;; 그냥 데비안 리눅스 데스크탑이라서 왠만한 개발 다 되고요 본래 용도인 웹서핑 머신으로 쓸때는 날아다니죠. 사양이 구려도요. M1 macbook air가 정말 다 좋은데 게임쪽으론 steam & proton 조합이 안되기 때문에 리눅스 환경보다도 열세인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안드로이드앱도 다 돌아가고 심지어는 sideloading까지 되어서 크롬북에 안드로이드 카카오톡까지 깔아봤습니다. 윈도우 게임, 리눅스 앱, 안드로이드 앱 다 돌아가고 통합이 정말로 매끄러워서 다른 OS의 앱을 쓴다는 느낌이 잘 안듭니다. 솔직히 크롬북 하드코어하게 괴롭히면서 구글에 좀 놀랐습니다.

요즘은 너무 풍족한 환경에서 개발을 하고 있어서 CPU나 메모리 같은 리소스 관리를 거의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요.

크롬북으로 1학년부터 개발을 시키면 요즘 개발자들과 차별화된 더욱 훌륭한 개발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성격은 버릴수 있지만..)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무리겠지요 허허허;;;;

잡담인데 현직 개발자인데도 서버에 연결해서 개발합니다. 의외로 성능 좋아서 놀랐어요. 단점은 항상 인터넷 연결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 ㅡㅡ;

i9머신은 메일이랑 슬랙 체크용이라능 (그나마 그것도 웹브라우저로 ㅡㅡ;;) 

구글에서도 크롬북에서 리모트로 개발한다는 얘기 들은거 같기도 하구요

간만에 재밌는 쓰레드라 끝까지 읽었습니다. 저는 아직 초등학교 애들 둘이지만 일부러 크롬북 주려고 레노보 중고 랩탑에 ChromeOS Flex ( https://chromeenterprise.google/os/chromeosflex/ ) 시도해서 주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Parent Control 하려면 managed platform 이 좋더군요. 요즘은 Windows 도 되는 것 같긴 합니다만.. 어차피 큰애의 경우는 학교에서도 크롬북을 쓰고 있고 오피스 문서 배울때도 Google Docs 로 배우는 모양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