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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230226] 가게와 박물관 사이, 피츠버그 '자전거 천국(Bicycle Heaven)'

오하이오, 2022-12-15 06: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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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230226   

지난 크리스마스에 수해로 '자전거 천국'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피해가 컸는지 당시에는 언제 복구되고 언제 문을 열지 모른다고 해서 안타까웠습니다.

혹시나 해서 종종 기사를 찾아보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다시 문을 열었다는 반가운 이야기를 들게 됐습니다.

1214pitt_26.jpg

https://triblive.com/local/bicycle-heaven-looking-to-raise-money-after-major-flood-damage/

https://triblive.com/local/bicycle-heaven-museum-reopens-after-christmas-flood/

 

 

 

  아래는 원글  

 

1214pitt_01.jpg

여행 전부터 호기심이 잔뜩 가던 곳, '자전거 천국(Bicycle Heaven)'

 

1214pitt_02.jpg

시내에선 떨어진 한가한 거리의 이 천국은 박물관이기도 하고 가게이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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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서니 우리 모두 '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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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듯도 정리된 듯도 한 자전거 더미에서 신기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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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함인지 화려함인지 헛갈리는 주인 취향이 느껴지는 전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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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색깔에 아이들은 재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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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다 했던 자전거, 가격을 보니 3만 불!

 

1214pitt_08.jpg

https://www.brooklynmuseum.org/opencollection/objects/2587

진짜 박물관에 있는 자전거. 1946년 전시품이 만들어졌으나 1960년에 생산했지만 몇백 개 만들고 단종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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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페이스랜더'는 70,000달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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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의 가슴에 들어온 그녀의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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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이렇게 많고 다양한 자전거를 한 번에 본 적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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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붙였던 상표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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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도 벅찬데 2층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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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크건 작건 복도고 방이건 자전거 부품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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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도 빈틈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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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도 매달린 게 가득하니 자전거 안에 갇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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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이 달린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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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매달린 안장과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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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달린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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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벽대로 다닥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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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 저문 통해 다니다가 길 잃었을 때 반가운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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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따라 내려가는데 올 때 못 본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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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 지나쳐 온 곳을 보곤 광명 찾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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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큰 거울을 이용해 모처럼 다섯 명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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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게 있을까 싶었지만 물건 사기엔 벅찼던 가게 문을 나서며 재밌었다고 이구동성, "그래, 그럼 마지막 한 장 찍고 가자!"

14 댓글

포틀

2022-12-15 08:13:04

자전거 갯수에 놀라고 가격이 놀라네요! 

형광 조명을 쏜 건가요? 형광으로 칠한 줄 알았는데 아이들 얼굴에 형광이 비치네요 ㅎㅎ

나름 색깔별로 정리도 되어있는 복잡한 듯 질서가 있는 공간같아요:)

보다 보니 오랜만이 이티가 떠올랐어요. 

오하이오

2022-12-15 22:16:24

평범하다 못해 허름한 상가 건물 안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정말 많은 자전거에 그렇게 비싼 자전거까지. 게다가 말씀하신대로 '무질서의 질서' 그런 느낌까지.

물건에 형광색을 칠하고 더 돗보이게 보라색 조명을 썼는데요. 얼굴에 보이는 형광색은 형광등이나 반사판에 묻은 안료가 비쳐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NoCilantro

2022-12-15 08:30:05

주인장의 자전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네요

오하이오

2022-12-15 22:18:49

그러게요. 시간을 잘 맞추면 주인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만났다면 물어볼게 좀 있었는데 짐작만으로 남긴 게 좀 있어서 아쉽네요.

옹군

2022-12-15 08:39:30

덕분에 눈 호강 하고 갑니다! 진짜 세상은 넓고 볼건 너무 너무 많네요 ^^

오하이오

2022-12-15 22:21:39

누군가가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장소를 한순간에 둘러 본 제가 정말 호강했습니다. 정말 세상은 넓고 볼 것도 많아요. 보태면 볼거리를 만드는 사람의 재주도 무척 놀랍고요^^

엘라엘라

2022-12-15 17:47:54

저도 오하이오님 근처(?)에 살고 있어서 피츠버그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인데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사진이 모두 작품 같아요! 

오하이오

2022-12-15 22:26:07

평범하다면 평범한 물건을 작품으로 만든 가게 주인의 덕분에 사진도 작품 처럼 보이는 것 같네요. 이번엔 올해만에 가긴 했지만 예전엔 종종 피츠버그에 갔습니다. 그땐 물론 야구를 보는 이유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오랜시간 운전 않고 타주를 넘어, 좋고 저렴한 호텔에 묵으며 조금은 낯선 분위기를 느끼기 좋아서였는데요. 엘라엘라님께도 비슷한 이유로 추천합니다^^

대추아빠

2022-12-15 18:07:54

Back to Earth!! ㅎㅎㅎ

오하이오

2022-12-15 22:27:21

예, 정말 웃긴 말이었는데, 당시에는 얼마나 반갑던지요. 건물이 복잡해서 눈길 끄는대로 들어가다가 길 잃을 뻔했습니다 ㅎㅎㅎ

골드마인

2022-12-15 22:00:57

자전거 박물관을 가셨군요!! 크기는 별로 안큰데 은근히 볼게 많습니다. 여기 바로 옆건물이 Johnny Angel's Ginchy Stuff인데 여기도 자전거 박물관이랑 비슷하게 재미있습니다

 

다음에는 피츠버그 오시면 Randyland 추천합니다. 여기가 피츠버그 인스타 맛집인데 Randy라는 화가의 작품을 무료로 구경할 있습니다. 엄청 대단한건 아니고 엄청 특이하고 신기한 벽화나 작품이 많습니다. 그리고 Randyland에서 걸어서 5 거리억 Mattress Factory 들리시면 좋을 같습니다. 현대 미술 박물관이라서 사실 많이 난해하기도 한데 아이들이 좋아할듯 하고 번쯤은 가볼만합니다

 

다른 음식점으로는 coupe de ville strip district 있는데 한국의 오락실과 음식점이 합친 곳입니다. 간단하게 덕볼링 치고 포켓볼도 하면서 오락도 하구요. 다만 게임은 조금 오래된 게임기가 많아서 한국과 같은 퀄리티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Strip district 자체도 은근히 볼게 많은데 여기가 미국 전통 시장 분위기라 전통 상점들이 많고 시장안에 카페들도 많고 스시 좋아하시면 Wholey's seafood market 안에 스시 판매하는 곳 있는데 먹을만 합니다. 

오하이오

2022-12-15 22:36:53

아, 바로 옆건인데 아쉽네요. 자전거도 즐겁게 구경해서 이곳도 갔으면 식구들 모두 재밌어 했을 것 같은데요.  외지에 가면 어디에서 뭘 먹을까는 늘 하는 고민인데요. Randyland, Coupe de ville, Wholey's seafood market과 함께 가볼 곳으로 Johnny Angel's Ginchy Stuff, Mattress Factory도 기억해 두도록하겠습니다.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좋은 곳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근있어요

2022-12-15 22:24:53

이야. 여기 알록달록한게 인스타 갬성 사진 찍기 너무 좋은 곳인데요! 

전 P3가 공룡을 (아직) 좋아해서 피츠버그에서 자연사박물관에 가려고 생각중인데, 여기도 너무 욕심나네요...

오하이오

2022-12-15 22:41:30

저도 인스타그램, 그런 용도로 만든게 아닌가 싶었어요. 다른 물건들은 전시하면서 팔 수 있는 물건인데, 형광페인트 칠한 물건을 팔 수 있을 거라곤 생각이 안들어서요. 일단 상가 무료 주차장이 널럴했고, 박물관 급이긴 합니다만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아이가 실증을 낸다 싶으면 바로 나오면 되니까 오가시는 길에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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