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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밤 거리

오하이오, 2022-12-16 0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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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의 제안으로 방문한 피츠버그대학교 배움의 전당(Cathedral of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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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대학교 건물로는 가장 높았는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대학 건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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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한국관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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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라 그런지 아쉽게도 문이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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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김에 잠시 쉬어가며 건물 구경이나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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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만큼 큰, 건물 안에 건물이 또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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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크고 높은 빌딩을 1926년 지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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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구경을 놓쳤지만, 아이들은 대학 앞 광장 대형 시소에서 노는 게 더 신났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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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혼자 밤길을, 낯설 만큼 오랜만에 혼자 걷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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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록새록 떠 오르는 배낭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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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초라하다 싶더니 조명을 비추니 화사한 기운이 든 '예수 탄생(Na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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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다리(Liverty Bridge)에서, 산에 양끝에 늘어진 두 개의 전등불은 인클라인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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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 저녁에도 술 마시는 손님으로 가득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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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한산해지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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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리츠의 유니폼 역사를 담은 듯한 벽화가 굴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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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영화에서 본 미국의 도시에는 늘 수증기가 올랐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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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불을 밝힌 채 문을 닫은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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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벽을 기웃거리며 작품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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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구호가 각각 다른 서체로 쓰인 게 너무 흥미로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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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게도 월드컵 시청을 광고로 쓴다는 게 의외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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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만점 설문 재떨이. 그런데 도긴개긴, 양쪽에 다 넣으려고 두 개비 피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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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에서 처음 본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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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고 따뜻하게 내 뿜는 전등불에 따뜻한 숙소로 돌아갈 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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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흘째, 화사한 하늘. 돌아가기 딱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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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주는 술이며 아침마다 주는 식사 모두 좋았다는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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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 벌이는 게임에서도 이겨 신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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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싸고 또 한 장의 '호텔방 가족사진'을 추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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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도착해 집으로 가기 전에 들른 '크리스마스 조명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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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조명이 조금씩 느는 듯. 지난해 추수감사절 여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들렀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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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되면 동네 또 다른 명가(?) '수선화 집'에. 겨우 시작한 겨울 앞에서 벌써 봄이 그리워지는 이유

44 댓글

대추아빠

2022-12-16 06:05:58

리버티다리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 예쁘네요.

순간 프라하 야경이 생각날 정도로 예뻐요. 

오하이오님 가족을 보면서 여행은 "어디"로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어떻게" 하냐가 더 중요한거 같다는 생각을 문득 하곤 했습니다.

오하이오

2022-12-16 06:18:27

야경은 어지간하면 다 예쁜 것 같아요. 도시가 복잡하고 엉망(?)일 수록 야경은 더 예쁜 것 같은데요, 바로 거기에 아름다운 풍경의 역전 찬스가 있는것 같고요. ^^

여행을 어디로 가는 지도 중요하긴 하겠지요. 그렇지만 그 보다 더 필요하거나 적어도 버금가게 만들어 주는 것들이 있긴 하더라고요. 부족함을 채우는 나름의 자구책이기도 한데 그리 여겨주시니 고맙습니다.

옹군

2022-12-16 06:26:18

참 신기한게 가족사진을 보니 1호는 아빠를, 2호는 엄마를.. 3호는 반반 딱 빼닮았네요 ㅎㅎㅎㅎ
저도 이렇게 가족 사진 하나씩 찍어 두고 싶은데 도무지 우리집 청소년은 협조를 안해요. ㅠ.ㅠ

오하이오

2022-12-16 18:54:16

주변에서들도 그렇게들 많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커가면서는 조금 변하나 싶은데도 여전히 그런 평가가이어지고 있어요.

시작하기가 어려울 수는 있는데 한번 해 보면 적극적으로 돕지는 않아도 으례히 그거 하는 거니 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게 많더라고요. 언제 한번 다 같이 찍자고 한번 하면서 전통(?)을 만들면 호응해 줄 수도 있을것 같아요. 꼭 바라시는 협조 얻어내시길 바랍니다!

Oneshot

2022-12-16 06:52:14

사진 잘 찍으시네요.. 피츠버그안가봤지만 다 본거 같네요..

그나저나.. 포고데차오는 술집이 아니라 무한리필 브라질 고기집인데요.. 물론 술도 팔지만요..  

오하이오

2022-12-16 18:57:55

아무래도 직접 보는 것에 비할바가 있겠습니까만은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그곳이 술집이 아니고 식당이군요. 보이는 창 벽에 가득 술병이 진열되어 있고, 들여다 보니 대부분 술을 마시기에 그렇게 봤는데요. 술집이 아니라하시니 표현을 바꿔보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포틀

2022-12-16 08:00:29

글씨체 다른것도,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장도 - 피츠버그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1926년에 이런 높은 건물이 지어진것도 신기하고 아치도 너무 예쁘네요. 건물 안의 건물 사진은 구도를 어떻게 이렇게 잡으셨지?! 하는 감탄을 했어요.

아이들과 높은 건물을 함께 찍으려면 아주 밑에서 찍으셨어야할 것 같은데 열정이 느껴져요 ㅎㅎ

티켓투라이드는 저번에 추천해주셔서 블프 때 샀어요! 아직 플레이는 안해봤지만요:)

호텔 가족사진을 보니 저도 앞으로 호텔 다닐 때마다 이렇게 가족사진을 기록으로 남겨봐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저희 동네 돌아다니며 크리스마스 장식 장난아니다 했는데 보여주신 사진이 비하면 새발의 피였네요!

링크타고 봤는데 수선화 집도 매년 방문하고싶을 만큼 아름다워요. 근처에 이런 곳 있으면 매년 안가면 뭔가 빠트린 것처럼 허전하더라구요.

이전 살던 곳의 벚꽃나무가 그러했는데, 새로 이사한 곳에서도 그런 장소를 발견했음 좋겠어요 ㅎㅎ 

오하이오

2022-12-16 19:16:09

저에게도 꽤 매력적인 도시이고 또 그 규모가 크지 않아 부담스럽지도 않아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 곳과 비슷하게 한때 잘나가다 몰락(?)한 도시라는 것도 친근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고요. ㅜ

여행다니며 사진 찍는 건 이제 생홀의 일부처럼 여겨져서 딱히 힘든 건 없는데요. 제 카메라는 회전되는 액정이 있어서 눈높이 보다 높거나 낮게 찍을 때는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게임 요령이 쉬워서 꼭 가족이 아니라도 모이면 간단한 설명만으로 바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사셨다니 곧 개시할 날이 오겠죠^^

돈들이고 힘들여서 이렇게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분들이 곳곳에 많다는 걸 보고, 미국이 그렇구나 할 때가 많습니다. '라이트 하우스'는 제가 이사올 때만 해도 없었는데 어느날 조금씩 요란(?)하다 싶게 장식하더니 언제 부턴가는 동네 명소가 됐습니다. 지금은 구글지도에도 등재되어 나올 정도가 되었어요.

lighthouse.JPG

저도 처음엔 실속 없이 한심한 짓 한다 싶었는데 요즘은 감동하고 존경하게 되었어요. 문득 수선화도 장식등도 벚꽃을 그리워하는 포틀님의 마음과 비슷한 그리움에서 시작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 동네에서 찾아 보시고 없으면 작게라도 만들어 내며 넉넉하게 지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키트캐트

2022-12-20 20:25:35

20세기 초반에 전성기를 맞이한 도시 중에 몇 안되게 대화재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사실 피츠버그 사는 입장에서 보면 다운타운이 좀 중구난방인 것 같기는한데 ㅎㅎ... 최근에는 도시 중심지가 대학가 쪽으로 많이 옮겨오는 느낌이에요 (여전히 파이낸스 쪽은 다운타운이 건재하지만, 구글 페이스북 지사들은 대학가 쪽에 있습니다)

서울

2022-12-16 10:30:47

오하이오님, 아이들이 정말 많이컸네요! 잠시 1호가 오하이오님인줄 착각했네요^^ 지금까지 올려주신 사진들과 글을볼때마다 느끼지만 항상 가족이 함께하는게 참 보기좋습니다. 이젠 엄마 아빠보다 훌쩍커버린 아이들을보니 엄마 아빠를 충분히 지켜줄수 있어보입니다.^^

오하이오

2022-12-16 19:19:20

하하. 큰 애가 이제 제 키를 넘어섰으니 멀리서 저라고 여길만도 합니다. 많은 시간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건  낯선 곳에서 의지할게 적었던 미국 생활이 만들어준 행운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지켜줄만 하면 집을 떠나는 게 미국 생활인건 좀 아쉽네요. ^^

치아티스트

2022-12-16 11:01:35

피츠버그에서는 여길 꼭 들려야 한다고 추천해 주실만한 곳이있던가요? 

오하이오

2022-12-16 19:24:48

이렇게 짧은 여행을 하고 제가 감히 대답하기엔 부담스러운 질문이네요. 그래도 제가 갔던 곳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워싱턴산'을 추천하겠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전망도 좋지만 산등선을 따라 걸으면서 미처 생각도 못했던 피츠버그의 역사를 좀 알 듯했습니다.

 

치아티스트

2022-12-17 04:16:40

감사드려요! 저도 근처 살아서 가보게 되면 꼭 들려봐야 겠습니다! 

오하이오

2022-12-17 04:31:13

예, 즐겁고 유익하게 잘 다녀오실 수 있길 바랍니다.

bell

2022-12-16 17:48:32

아들이 CMU에 다닐때, 배움의 전당(첫번째 사진)을 몇번 갔던 기억이 나네요...  피츠버그의 사진들을 보니 반갑기만 합니다. ^^ 

오하이오

2022-12-16 19:27:42

아드님께서 좋은 곳에서 공부하셨군요. 다닐 때라고 하시니 이젠 졸업한 듯하시고요. 처와 학교 구경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데도 이번에 카네기멜론대학은 구경하질 못했습니다. 그곳 사진도 찍어왔으면 더 반가우셨을 것 같아 제가 다 아쉽네요. 

골드마인

2022-12-16 18:38:33

오하이오님 배움의 전당에 가셨군요! 땡스기빙데이라서 한국관이 문이 닫았나봅니다ㅠㅠ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피츠버그가 다리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시이고 도시가 굉장히 엉망이기에 야경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땡스기빙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는 다운타운에 팝업스토어도 많고 크리스마스 관련 이벤트가 많거든요. https://downtownpittsburghholidays.com/ 내년에 혹시 이 시즌에 오시게 되면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UPMC Rink at PPG에서 스케이트 타면서 크리스마스 트리도 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오하이오

2022-12-16 19:37:13

관리하는 직원이 전혀 없다 보니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문도 다 닫히고 중앙문 하나만 열어뒀는데 처음엔 다 닫힌줄 알고 돌아가려다가 들어가게 된 것 만으로도 다행이긴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긴 하더라고요. 말씀하신 스케이트장도 이미 개장했는데 그걸 보고 막내가 타보고 싶다고 해서 갑자기 스케이트를 탈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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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와 둘째는 타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냥 왔습니다만, 탔으면 저도 오랜만에 스케이트 한번 타볼뻔 했습니다.

소개해주신 링크를 보니 풍성한 성탄 행사가 있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행사 덕분에 시민들께서 넉넉한 연말을 보내실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꼽사리껴서 보낼 수 있는 행운이 오길 바랍니다. 

Monica

2022-12-16 19:44:08

이쯤 되면 오하이호님이 첫째 나이였을때 사진도 하나 올려주심...완전 똑같았을거 같은 느낌은 왜 들까요? ㅎㅎㅎ

따스한 사진들 잘 봤습니다.  마모와 같이 크는 오하이호님....

오하이오

2022-12-17 04:06:36

따스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아이들을 마모와 함께 키우는 느낌도 드네요.

지금 큰 애 나이때 제 사진 보여드리는 걸 꺼리진 않을 텐데 일단 제가 그 나이때 찍은 사진의 거의 없는데다 그나마 있는 사진의 앨범이 한국에 있어서 당장은 보여드리기 힘드네요. ^^ 서른살 넘어서 부터는 제 사진이 좀 있습니다. 아이가 서른살 될 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마모와 Monica님을 비록한 마모식구님들 모두 오래오래 남아 있길 바랍니다!

된장찌개

2022-12-16 20:02:25

도심 모습을 보니 대도시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배움의 전당(Cathedral of Learning) 이름을 보니 피츠버그 대학이 기독교/카톨릭 학교인가봐요?

Rondo

2022-12-16 22:50:44

핏대는 현재는 public university입니다 ㅎㅎ CL은 이름만 cathedral이예요

된장찌개

2022-12-16 23:04:58

그렇군요. 사진속의 건물도 아름다워요.

오하이오

2022-12-17 04:16:04

저도 처음에 처가 가자고 했을 때 학교에 '왠 성당' 그랬습니다. 그런데 처가 성당 아닌 건물에도 그 말이 쓰인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사전을 한번 찾아봤는데, 성당처럼 크거나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건물이란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cathedral.JPG

된장찌개

2022-12-17 04:35:36

아아.. 또 하나 배웁니다. 찾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1번의 뜻만 알고 있었거든요.

오하이오

2022-12-18 16:30:57

한국 사전에 2번은 나오지도 않더라고요. 아마 이걸 된장찌개님께서 그런 뜻이 있다고 하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을 텐데, 처가 말하니까 "설마, 진짜, 그래?" 하며 찾아 본 건데요. ㅎㅎ 야튼 이런 사소한 불신과 견제가 바로 말다툼으로 이어지긴 합니다만, 이번엔 제가 깨갱하면서 하나 배웠습니다.

Fantastique

2022-12-16 20:25:16

마일모아 알고부터 오하이오님 글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세이빙/포인트 열심히 쫒다가 오하이오님 글들을 보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기분입니다. 핓대 건물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꼭 한번 가서 보고 싶네요. 도시 사진들도 굉장히 멋있네요. 제가 사진은 전혀 모르지만, 사진을 굉장히 잘 찍으시는거 같다고 느껴집니다. (이런건 DSLR로 찍으시는건가요?) 제 아이들은 아직 어리지만, 사진에 보이는 아드님들처럼 제 아이들도 자라서(사춘기) 부모님말 잘듣고 같이 여행다니는게 제 소원입니다. 항상 좋은글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2-12-17 04:27:44

따듯하게 잘 봐주시고 칭찬까지 해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피츠버그대학 건물 중에선 가장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높이에 놀라 현대에 지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제 곧 100년이 되가네요.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DSLR (정확히는 '미러리스'이긴 합니다만)이라도 해도 될 만큼 기능이나 렌즈 호환성이 같은 카메라를 씁니다. 들고 다니기가 번거롭긴 해도 후 보정을 자주 하는 저로서는 여기서 벗어나기 힘들더라고요.

아직까지는 어려서 그럭저럭 크게 애 먹는 일은 없었지만 이제 한두해 지나서는 어떻게 될지 저도 조마조하네요. Fantastique님께서 소원하시면 소원하시는대로 아이들이 부모님 따라 여행 잘 다니리라 믿어요. 

빨탄

2022-12-16 22:15:31

U Pitt Cathedral of Learning, 핏대 세워서 공부시킨다는 건가봐요.

오하이오

2022-12-17 04:29:52

전 여기 댓글 보면서 '핏대'라고 부른 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재밌네요. 부모가 되니 공부 열심히 시키는 학교를 좋아하게 되네요^^ 핏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Oneshot

2022-12-17 04:45:53

핏대는 아니지만 유명한 피바디 스쿨이 있는데.. 처음 듣고 뭐? 피바다? 북한에 있는 학교냐 했어요.

Aeris

2022-12-18 06:09:06

피츠버그 는 한번도 방문해본적이 없는데 오하이오님 카메라 렌즈로 보니 오래되었지만 깨끗하고 아름답네요.

저희 가족도 ticket to ride 게임 좋아하는데 오하이오님 가족도 즐기시는걸 보니 반갑네요. 저흰 아이를 직장에 초대한적은 있지만 대학 투어나 모교 방문은 생각못했는데 한번 해봐야 겠어요. 추운 날씨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헐리데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오하이오

2022-12-18 16:42:57

오랜 공업도시 특유의 칙칙함이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방문했던 날 숙소 근처에서 아이스하키 시합이 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더라고요. 질서도 잘 지키는 것 같았고, 늦은 밤 시합 끝나고 나올 때는 종종 소란도 있을 법했는데 차분하게들 잘 돌아가시더라고요.

여행중 학교를 찾으면 뭔가 모르는 편안함이 느껴져서 쉬어가는 곳으로 종종 들려요. 처도 마침 대학 구경 다니는 걸 좋아하고요. 여독을 잠시 푸는 자리가 필요하다면 비록 볼게 없는 대학 캠퍼스라도 추천해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Aeris 님께서도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너그러움

2022-12-18 17:12:31

저희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는데요, 오하이오님의 단란한 가족사진 볼때마다 너무 보기 좋고 대신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refresh 되기도 하고, 많은 걸 느끼고 있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그동안 정말 잘보고 있었다는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그나저나 추수감사절에도 바에 사람들이 있군요 저희 다운타운은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던데 신기합니다.

오하이오

2022-12-19 05:32:24

보기 좋게 봐주시고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 구성이 달라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환기가 된다고 해주시니 뿌듯하기도 하네요. 모쪼록 너그러움님 부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동네도 주요 명절에는 동네가 죽은 듯 한데요. 게다가 해마다 추수감사절에 여행을 다니면서 거쳤던 곳이 거의 다 그랬거든요. 심지어 추수감사절 당일엔 굶어 죽을 지도 모른다고 엄살을 떨며 매번 비상식량을 챙겨 갔는데요. 피츠버그는 달랐던게 저도 좀 신기했네요. 

크림슨블루

2022-12-18 17:58:44

십수년전 인터뷰차 방문했었던 U of Pitt. 농구에 진심인 대학이라 그런지 인터뷰 지원자들을 농구체육관에 불러놓고 진행하는데 체육관에 에스컬레이터설치해놓은 것이 참 인상적이더라구요. 사진 넘 훈훈하게 감상했습니다^^

오하이오

2022-12-19 05:35:04

훈훈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래전에 방문하셨군요. 대학 건물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네요. 게다가 체육관이라면 왠지 에스컬레이터는 물롬 엘리에비터도 없는게 좋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야튼 잠시 본 건지만 이 대학에 한때 돈이 좀 몰렸구나 싶더라고요. 

monk

2022-12-19 12:59:39

아직 안가본 피츠버그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멋있네요. 진짜 미쿡 느낌 물씬~~ 나는 도시네요. 대학도 멋있고...

울 1호도 이제 몇 년후면 대학생이 될텐데...이제는 대학 투어를 하다 보면 느낌이 새로을 것 같아요. 책 좋아하는 울 1호는 뭘 전공하고 싶어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오하이오

2022-12-19 16:04:52

한때 잘 나가는 도시의 자존심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사는 곳과는 그리 멀지 않아서 다니기에 부담도 없어서 두루 좋더라고요.

큰 애는 아직은 소설가가 되길 희망하는데, 그냥 책 읽는게 좋아서 일단 떠 오르는 일과 연관한 듯 한데요. 아직 바뀔 시간이 많긴 하지만 뭐든 평생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며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monk

2022-12-19 19:31:31

헉... 그 어려운 직업을...하지만 왠지 어울리네요. ㅎㅎ

그러게요. 우리보다 조금 더 살아야 하는 긴 인생인만큼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선택해서 건강하게 할 수 있음 좋겠네요.

미국서 아이키우면서 하나 감사했던 건 성공한 아이보단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었던 거인 것 같아요. 내년에는 더 성장한 울 1,2,3 호 모습 볼 수 있겠죠?

오하이오

2022-12-20 05:48:33

그렇네요 저도 아이들에게 출세하고 돈 버는거 신경쓰지 마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길 바란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게 스스로도 참 다행스럽습니다. 내년에는 더 큰 아이들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편안하고 건강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skateman

2022-12-20 06:11:50

오하이오님 덕분에 피츠버그를 구경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방문해 보고 싶네요.

저도 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먹고 살겠다는 생각에 오하이오님처럼 애들에게 해 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님 글을 보며 반성하고 앞으론 좀더 따뜻한 아빠가 되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며칠 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엔 더욱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오하이오

2022-12-20 15:32:59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니 뿌듯하네요. 먹고 산다는 것, 부모로서는 먹이고 살리는 일이기도 할 텐데요. 그것처럼 단순하고도 숭고한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못해준다는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저 새해에는 조금 더 여유가 생기거나 만드셔서 바라시는대로 더 따뜻한 아빠가 되실 수 바랍니다. 인사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skateman님 께서도 한해 잘 마무리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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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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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2021-02-14 78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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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2912
new 114318

Grand Hyatt Hong Kong (Feat. HKG Four points) 후기

|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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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Gauge 2024-05-03 363
updated 114317

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 질문-기타 21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3 454
updated 114316

IRA 은퇴 계좌에서 60일 이내의 비상금 꺼내 쓰기 | 피델리티로 집 클로징 후기

| 질문-기타 23
2n2y 2024-04-20 2925
updated 114315

본인의 운을 Hyatt와 확인해보세요 (Hyatt Q2 '24 Offer) [YMMV a lot]

| 정보-호텔 31
이성의목소리 2024-05-02 3951
new 114314

Treasury direct 계좌 락 걸렸어요. 전화해서 풀어보신분 계세요?

| 질문-기타 1
connect 2024-05-04 100
updated 114313

영국 축구 여행 후기 및 팁

| 정보-여행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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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 2024-04-22 1463
updated 114312

우여곡절끝에 모델 Y 오더했다 모델 3 하이랜드로 다시 재오더했습니다.

| 후기 13
쟈슈아 2024-02-29 3080
new 114311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11
Leflaive 2024-05-03 3040
new 114310

[DIY] LVP 설치 후기 Carpet and Dust Free Project!

| 정보-DIY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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륌피니티 2024-05-03 767
new 114309

뉴욕 초당골 vs 북창동 순두부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22
오동잎 2024-05-03 1068
new 114308

11K 스펜딩용 카드 추천해주세요

| 질문-카드 6
에덴의동쪽 2024-05-03 1030
new 114307

직장인에게 가성비 좋은 MBA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2
돈쓰는선비 2024-05-03 666
updated 114306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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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 2024-05-03 3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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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하다가 지갑 잃어버린 후기

| 후기 1
두유 2024-05-03 458
new 114304

GS 포지션으로 미국 밖 다른 나라로 나가서 일할때 가족중 미국 영주권자는 영주권이 어떻게 될까요

| 질문-기타 12
민트바라기 2024-05-03 1056
updated 114303

[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24
Alcaraz 2024-04-25 10500
updated 114302

나리타공항 ANA, 다낭공항 라운지 사진

| 후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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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마음 2024-03-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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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자동차 보험 가격

| 질문-기타 5
BugBite 2024-05-03 593
updated 114300

인도인 동료가 좋아할만한 한국음식 뭐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45
Strangers 2024-05-02 2038
updated 114299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91
마일모아 2020-08-23 28438
updated 114298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27
1stwizard 2024-01-11 14087
updated 114297

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낮잠 주무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45
playoff 2024-05-02 4039
updated 114296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73
24시간 2019-01-24 199514
updated 114295

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21
바이올렛 2019-03-18 21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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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캔슬된 어카운트 technical error 체크 발행

| 질문-카드 3
애기냥이 2024-05-03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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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고민, 커리어 고민

| 잡담 73
여행비행소년 2019-02-09 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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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판매 수익으로 새집 Mortgage 갚기 VS Cash Saving account 이자 받기, 뭐가 나을까요?

| 질문-기타 6
놀궁리 2024-05-03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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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은퇴후 를 위한 본드 뮤츄럴 펀드

| 질문-은퇴 4
Larry 2024-05-03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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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삼체 (3 Body Problem) 보셨나요? (스포 x)

| 후기 16
이론머스크 2024-03-25 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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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프리퍼드에서 리저브로 업그레이드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22
렝렝 2018-03-06 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