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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 출사展 - 74] Tulum, Mexico 여행기

맥주는블루문, 2022-12-19 03: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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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멕시코 툴룸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다 보니 설렘도 좀 있었는데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 건지 막상 여행일이 다가오니 살짝 귀찮아지기도 하는 신기한 기분을 경험했습니다. 코비드 기간 동안 집이 너무 익숙해졌나 봅니다. 그래도 막상 떠나니 참 좋습니다. 짧은 Tulum 여행기입니다.

 

1. 호텔

Tulum 호텔 존에서 무척 안쪽에 있는 Nomade Tulum이라는 곳에서 5박6일 지냈습니다. 이곳은 여느 다른 Tulum 호텔들과 비슷하게 정글 안의 호텔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방은 별채로 정글 안에 모여있습니다. 빅텐트 컨셉, 트리 하우스, 2층짜리 콘도 형식 등 몇 가지 다양한 테마의 방들이 존재하고 저희는 빅텐트를 예약했습니다. 자연 안에 머무는 컨셉이다 보니 화장실, 샤워 시설도 야외에 설치되어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체크인하면 WhatsApp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각각 방별로 담당자가 배정되는데 지내는 동안 필요한 게 있으면 WhatsApp를 통해서 요청하면 됩니다. 컨시어지 서비스가 WhatsApp으로 통일되어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아주 편했습니다. 렌터카 요청, 식당 추천에서 자잘한 요청사항까지 정말 편하고 신속하게 처리가 가능했습니다. 조식은 무료 제공인데 음식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라 매일 아침 호텔 내 식당이나 룸서비스를 통해서 맛있는 멕시코 음식들을 많이 즐기고 왔습니다. 스쿠터나 렌터카는 컨시어지를 통해서 요청하면 바로 호텔로 드롭해주고 픽업도 해주니 필요할 때만 요긴하게 잘 써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구요. 그리고 매일 요가, 명상, 킥복싱, 수업 등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에 TV도 없고 종종 전기도 몇 분씩 나갔다가 들어오고 뭐랄까 정말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입니다. ㅎㅎ 그래도 Wifi는 빠른 편입니다.

 

2. 교통수단

Cancun 공항에서 Tulum 호텔까지 private shuttle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왕복 $200 USD 정도 들었는데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Tulum은 호텔 존과 다운타운 사이에 거리가 좀 있습니다. 도착한 다음 날에는 별생각 없이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다운타운까지 나가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멀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 더욱이 덥고 습한 환경에서 이렇게 오래 자전거를 탈 생각을 못 했는데 돌아오는 길이 너무 길어서 아주 힘들었네요. 스쿠터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Tulum엔 우버가 없어서 무조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택시가 비쌉니다. 현지인들도 택시 타느니 차라리 차를 렌트하는게 훨씬 싸다고 할 정도예요.

 

스쿠터는 호텔 컨시어지 통해서 하루에 $75 USD 정도로 빌릴 수 있었고, 렌터카는 보험 포함해서 하루에 $100 USD로 빌렸습니다. 둘 다 호텔에 Drop 해주고 다 쓴 이후에는 호텔로 픽업을 하러 와줘서 너무 편했습니다.

 

3. 치안

멕시코 여행 치안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번에 제 경험으로는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멕시코는 올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건데, 사람들 정말 친절하고 순박합니다. 위험 요소는 갱단의 활동 같은 거에서 오는 것 같은데 지내면서 특별히 그런 위험은 전혀 없었구요, 저녁에도 걸어 다니는데 전혀 위험한 것이 없었습니다. 특히 호텔 존의 경우 들어오는 길에 체크 포인트도 있고, 중간중간 무장한 경찰들이 순찰하기도 합니다. 다운타운도 길거리의 음식점이나 바마다 사람들이 많이 있고 걸어 다니기에도 아주 안전했습니다.

 

4. 다운타운 쪽 식당 정보

다운타운으로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 전에 우리 담당 컨시어지 통해서 추천받은 멕시칸 식당 정보인데 혹시 가시는 분들을 위해 그대로 copy&paste 해드립니다. 

 

  • El Cayuco (seafood, really dif mexican taste)
  • Tacos kukulkan
  • Tacos los carnales (it's like a food truck but pretty authentic and safe to eat)
  • Mestixa (same owner as Arca here in the hotel zone)
  • Los morros (aldea zama location or la veleta, seafood)
  • Cetli (mexican food, my fav it’s a bit outside of town)
  • La brasa (Argentinian grill in case you crave a steak)
  • Kay Nah (seafood)
  • Then later you can get some mojjitos at Batey they have live music every day:D

 

5. 기타

  • Beach side에 있는 호텔에 머물지 않을 경우엔 Beach access에 돈이 들어갑니다. 퍼블릭 비치 쪽으로 들어가는 건 괜찮은데 대부분 호텔이 막고 있어서 비치 클럽을 이용해야 하는데 추가로 입장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호텔 존이 다운타운보다 좀 더 비싼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Tulum 지역이 overpriced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뭐 하나 먹어도 미국이랑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지네요. 그나마 다운타운에서 먹었던 타코는 정말 저렴했습니다. 예전에 멕시코 시티에서 물가 정말 좋았는데 딱 그 느낌이었어요. 호텔 존은 그냥 미국에서 외식하는 거랑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 $100 USD를 $1짜리로 바꿔서 팁용으로 가져갔는데 다 못 썼습니다. 근데 무척 편하긴 하네요. 웬만한 팁은 그냥 1불짜리 2-3장으로 커버했고, 거의 모든 곳에서 다 US 달러를 받기 때문에 소액이거나 왠지 카드 쓰기 찝찝할 땐 그냥 달러로 페이했습니다.
  • 호텔 존은 식당에서 빌에 15% 서비스차지가 아예 붙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추가로 팁 안 나가게 영수증 잘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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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달라스초이

2022-12-19 03:46:56

맥블님 사진과 영상이 모두 예술입니다. 동영상 편집기술을 따라 배워보고 싶군요. 여행을 기록하는것. 좀 귀찮이즘이 발동하는 일이지만, 이렇게 편집하고 정리해 두면 후일 큰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22-12-19 22:31:04

감사합니다. 여행을 기록하는 일은 시간이 지난 후에 많은 가치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01년 초반대부터 사진을 일별로 바로바로 폴더로 정리를 해놓았는데요, 이게 20년 넘게 습관이 되서 이젠 2001년 이후로는 내가 언제 어디에서 뭘 했는지 사진을 통해서 추억할 수 있으니 기억이 항상 살아있는 느낌이에요. :) 

정혜원

2022-12-19 05:29:52

틀림없이 저도 갔다온 곳일텐데 너무 다르네요

맥주는블루문

2022-12-19 22:31:23

같은 곳 맞을거에요. :) 

오하이오

2022-12-19 06:02:43

툴룸이 어딘지 몰라서 지도부터 찾아 봤습니다. 칸쿤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휴양지 인줄 알았던 저로선 스스로가 한심해 보이네요. 자연과 잘 어울어지게 꾸며진 숙소가 당장이라도 묵고 싶은 충동이 이는데다 겨울에 보는여름 풍경이라 부럽네요. 잘 봤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22-12-19 22:32:54

정말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은 것 같습니다. Cancun 근처에 Tulum도 있고, Holbox도 추천드릴 만한 여행지 입니다. 둘 다 Cancun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정말 5일 동안 자연 안에 있다 온 느낌이에요. :) 

수지맘

2022-12-19 06:40:16

맥블님 사진엔 맥블님만의 분위기가 있어요. 장소가 다 달라도 뭍어나는 분위기...가수가 다른사람 노래를 불러도 본인의 색깔로 바뀌는거 같이요. 

잘봤읍니다.

맥주는블루문

2022-12-19 22:34:50

그렇게 느껴주셨다니 정말 감사하네요! :)

단거중독

2022-12-19 18:09:58

얼마전에 툴룸 가려고 계획했다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취소했는데.. 내년에 꼭 가봐야겠네요.. 좋은 사진 여행기 너무 감사합니다.

맥주는블루문

2022-12-19 22:35:42

내년 여행 계획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QuaNtum

2022-12-19 19:30:47

오오 필터가 좀 바뀌신 느낌인데 멕시코 분위기랑 또 잘 맞네요 :) 항상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ㅎㅎ

맥주는블루문

2022-12-19 22:37:38

감사합니다! 이번엔 한 두장 빼놓고 사진, 영상 다 아이폰으로 찍어봤는데 항상 찍던 색감과는 차이가 좀 나게 되더라구요. 요즘 폰 카메라 정말 좋습니다. ㅎㅎ

버섯기타

2022-12-20 08:11:33

저도 가보고 싶은 곳중에 한곳인데.. 맥블님 글과 사진을 보니 더 가고 싶은 곳이된거 같아요~ 혹시 SFER IK도 가셨나요? 묻어가는 질문으로.. 저도 여행을 갈때마다 사진, 동영상응 찍어 다녀온 후 영상 만드는걸 좋아하는데... 만드시는영상이 내부용, 외부용(얼굴은 안나오는 유투브용?) 혹시 2개를 따로 만드시나요? 영상 편집을 너무 잘하셔서 왠지 뚝딱 금방 만드실거 같기도해요~ 

맥주는블루문

2022-12-20 23:05:57

이런 SFER IK 뮤지엄이었군요. 못 갔습니다. ㅜㅠ 그 옆에 Azulik만 가볼까 생각하다 거기도 못 들어갔는데 옆에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네요. ㅎㅎㅎ 아쉽습니다. 버섯님은 나중에 가시게 되면 꼭 들르시길. 영상은 따로 버전을 만들진 않구요, 그냥 찍을때 컨디션이 괜찮으면 얼굴도 나오고 별로면 짜르고 그렇습니다. ㅎㅎ 의외로 얼굴 나오는 영상 많습니다. ㅎㅎㅎ 편집을 잘 하진 않지만 요즘은 확실히 익숙해졌는지 속도가 빨라지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차곡 차곡 쌓이면 나중에 이런 여행 기록이 제일 큰 보물이 될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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