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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과 숙박권이 이끄는 여행: Washington DC (Park Hyatt + Waldorf Astoria)

두유 | 2023.01.08 09:25:0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크리스마스에 아멕스 플랫 FHR 크레딧과 힐튼 어스파이어 무료 숙박권 두 장을 사용해 워싱턴 DC에 다녀왔습니다. 그 주말에 워낙 추웠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고 호텔 밖으로는 Washington Monument, Air & Space Museum, Spy Museum, Museum of Natural History 이 정도만 갔네요.

 

Park Hyatt Washington DC

아멕스 FHR 통해 $392 내고 1박을 예약해서 $200 아멕스 크레딧 받고 호텔에서는 조식 크레딧 $100 (성인 1인당 $40 + 아이 $20), 호텔 크레딧 $100 받았는데 이것도 먹는 데에 썼습니다. 식당 외에 이렇다 할 다른 시설이 없어서 주차비, 룸 업그레이드, 식사 정도에 쓸 수 있다더군요. 

 

방은 무료로 주니어 스윗으로 업그레이드 받았는데 6살 아이가 숨을 곳이 많다며 좋아해서 1박하는 동안 숨바꼭질 열댓 번은 한 것 같습니다 (…) 세면대 물 내려가는게 너무 느려서 쓰기에 불편했는데 밤에 컨시어지에 얘기했더니 사람을 보내준다고 하고는 아무도 안 오더군요... 샤워기 물 온도도 찬 물 뜨거운 물을 혼자 왔다 갔다 했는데 1박만 하는 거라 그냥 썼습니다. 

 

수영장에 가려면 3층에서 복도를 한참 걸어 건물 끝까지 간 다음에 비상계단으로 한 층을 내려가야 해서 보통 불편한게 아닙니다. 수영장 안에 자쿠지가 있는데 저희 묵는 동안에는 운영하지 않았고 수영장 물은 데워지지 않아 들어가기 어려웠어요. 

 

식당 음식은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살았던 지인이 저희가 어디에 묵는지 모른 채로 추천해준 식당이 여기 1층에 있더군요 (Blue Duck Tavern).

 

hyatt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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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orf Astoria Washington DC

코로나 때 연장되고 12월, 2월에 만료되는 숙박권이 하나씩 있었는데 두 장을 다 써서 2박했어요. 하루에 $50씩 식사 크레딧 받았고 방은 프리미엄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고 체크인할 때 안내 받았습니다. 7층이었는데 방에서 Washington Monument가 보여서 좋았어요. 식사 크레딧은 체크인 당일 저녁,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 $50씩 썼습니다.

 

로비에서부터 복도, 방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테리어가 고풍스럽고 웅장한 분위기가 나더군요. 현대적인 느낌의 파크 하얏트와 사뭇 달랐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1층 중앙에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고 아이들 사진 찍고 놀기 좋게 gingerbread house, 산타 썰매 같은 것들도 예쁘게 설치되어 있었어요.

 

호텔 밖으로 나가서 뒷편으로 돌아가면 이 호텔 건물의 원래 용도였던 옛 우체국에 관한 작은 전시실을 지나서 시계탑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시간을 오래 쓸 곳은 아니지만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근처 다른 곳에서 묵더라도 National Mall로 가는 동선 상에 있으면 한 번쯤 짧게 들러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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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것저것

스파이 박물관은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볼거리도 많고 전시 구성이 관람객의 흥미를 잘 유발하게 꾸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도 재미 있었는지 3시반에 입장해서 8시에 박물관 문 닫을 때까지 보고 30분 동안 박물관 상점 구경하다가 직원들만 남겨놓고 맨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작년 4월에도 워싱턴에 갔었는데 그 때는 예약을 안 해서 못 올라갔던 Washington Monument 내부에도 올라갔다 왔습니다. 높은 곳에서 보니까 좋기는 한데 날이 추워서 얼음이 잔뜩 얼어 있는 유리창도 있었고 유리 자체가 긁힌 곳도 많고 해서 시야가 아주 깔끔하진 않았어요. 

 

wm.png

 

지난 4월에도 워싱턴에 갔었는데 그 때 Pisco y Nazca라는 식당에서 세비체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터라 한 번 또 갔습니다. 세비체도 먹었지만 새우 수프를 시켜봤는데 안에 밥이 들어 있어서 먹다 보니 뭔가 국밥을 먹는 것 같은… 안에 있는 계란이랑 밥이랑 국물(수프가 아니라 국물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랑 같이 떠먹었더니 아니 그럴 리가 없는데 라면에 밥 말아 먹는 것 같은 맛이 나서 먹자마자 웃음이 났습니다. 전 그래도 괜찮게 먹었는데 p2는 페루 식당에서 만난 예상치 못한 맛에 적잖이 당황했는지 별로 안 먹더군요...

 

pisco.jpg

 

그리고 Hertz에서 빌려서 테슬라 처음 운전해 봤는데 운전 자체는 생각했던 것보다 금방 적응했습니다. 다만 가까운 거리라면 모르겠지만 여행하면서 장거리를 가기에는 충전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왕복 400마일 정도를 갔다 왔는데 가는 길에 한 번 충전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출발할 때 한 번, 중간에 한 번, 반납 전에 한 번 충전을 하다보니... 충전할 때 마다 30-40분씩 걸리니 돌아오는 길은 2시간쯤 더 걸린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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