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자전거나 일렉트릭 스쿠터로 생활이 가능할까요?

차없이 생활이 불편한 도시를 생각할떄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도시중에 1순위 아닌가 싶습니다.

"장보기, 헬스장, 음식점, 근처 문화생활 즐기기 등등, 차말고 자전거나 일렉트릭 스쿠터로 생활이 가능할까요?"

어짜피 사람사는 곳이니 대중교통/우버 같이 활용 하신다면 가능은 하겠는데. 편하시진 않을꺼라 생각 합니다.

2-3년 지내게 되실거면 일단 차 없이 생활해 보시다가 결정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차 없이 생활이 불가능은 아니지만 힘들다기 보다는 꽤 불편할 것 같아요. 재택 가능 여부와 빈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근을 택시로 하신다 하셨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테고 대기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고요. 저도 맨하탄에서 일하다 엘에이로 왔는데- 맨하탄에서는 차 소유한 직장 동료가 대략 30% 미만이었다면 (주로 NJ나 CT에서 통근하시는 분들이었고 맨하탄에 사는 사람은 0%) 여기서는 거의 100프로 차가 있어요. 저희도 원래 차 한 대만 가지고 생활하다 엘에이 오면서 차를 한 대 더 샀구요. 엘에이 직장 동료 딱 한 분이 운전을 안하시는데 대신에 남편이 운전을 하셔서 남편이 직장까지 데려다 주거나 아니면 Lyft 타고 다니더라구요. 어쨌든 엘에이에 오시는 것 환영합니다!

제가 엘에이로 이사오고 1년 동안 차 없이 생활을 해보다가 결국 차를 샀습니다. 뉴욕과는 다르게 메트로나 버스 등을 타고 다니는 것이 심각할 정도로 위험하고 우버타고 그로서리 다녀오는 것도 생각보다 귀찮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엘에이는 식당이나 문화생활을 즐길만 한 곳들이 모여있지 않고 좀 듬성듬성(?) 있어서 차가 없으면 그만큼 제약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중고차를 사서 3년정도 타시다가 팔고 가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면허 없이 동남부 시골/중소도시 사는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됩니다. (네 이나이 먹도록 운전 못합니다. 한국에서도 면허 없었고 미국온지 10년 넘었는데 없이 살았어요) 엘에이는 잘 모르겠는데, 뉴욕 샌프란 정도 아니면 정말 차는 있어야되겠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드디어 면허 따려고 준비중입니다... ㅠㅠ 운전 하기 싫어요. 근데 인간답게 살려면 있긴 해야될거같아요. 샌프란/밴쿠버 살다가 이사와서 차 없이 1.5년 살았는데 (직장 근처, 그로서리 근처에 있는 비~싼 아파트 ㅡㅡ 렌트해서 삽니다. 대부분 걸어다니고 일주일에 두세번 우버 탈 일 생기고, 외식보단 배달 위주.. 레퍼런스가 샌프란이다 보니 그래도 비교적 싼편이고, 할만하단 생각 들어서요.) 얘기 들을때마다 여러 사람 놀랍니다. 살수 있긴 하냐고 물어요 ㅋ

2년 정도 사시고 다시 뉴욕 가서 평생 사실거라 하면 차 없이도 가능은 할거같아요. 집에 투자하시면 돼요 - 가능하면 걸어서 출퇴근 가능한 곳. 주변에 그로서리 및 생필품 비교적 쉽게 조달 가능한 가게가 최소 한두곳 도보거리에 있는 곳. 아니면 재택근무하시면서 우버 타고 커뮷.. (매일 우버 커뮷하면 아무리 싸도 일주일에 왕복*5일=100불, 엘에이는 우버도 안 쌀 거 같으니 200불 또는 그 이상일수도... 커뮷 이외에도 우버타야된다 생각하면 웬만하면 안 움직이게 돼서 이동반경이 겁나 줄어듭니다. 저는 꽤나 징한 집순인데도 이러면 안되겠단 생각이 좀 들 정도에요 ㅋㅋ)

일단 면허를 따시죠. 드라이빙 스쿨 통해 배우고 시험 보셔요. 그리고 생각해보시길 ㅎㅎ 혹시 집카 류의 서비스로 차 사는 거는 대체할수있을수도 있어요 (면허 따고 바로 가입 힘들수는 있겠네요. 그건 알아보셔야...)

+1 냥창냥창님 의견에 한표입니다.

제가 직장이 엘에이 다운타운이였을때 바로 3블럭 있는 아파트에서 거의 차없이 살았었는데요 (차가 있었지만 회사 주차장에 세워놓고 주말에만 가끔 썼어요) 

회사엔 걸어다니고, 마켓 (랄프스, 홀푸드, 일본마켓) 걸어가는 거리에 있었고 근처에 식당들 정말 많아서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물론 홈리스때문에 지나가다 겁먹은 적도 좀 있었지만 직장이나 집이 사람 많이 다니는 거리에 있어서 밤늦게만 아니면 상관없었구요

다만 한인타운이나 어디 외곽에 갈일 있으면 그땐 제 차를 이용했구요.  아마 한달에 2-3일 정도? 

회사에 택시를 탄다고 하셨는데...매일 택시는 정말 힘드실거구요, 스쿠터나 자전거는 차들이 운전을 험하게 해서 힘드실거에요 ㅠㅠ

그리고 요즘처럼 비 많이 올떄는 또 스쿠터나 자전거로 이동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비온다고 아예 안나갈수는 없으니까요

우선 와서 살아보시고 천천히 운전 배우셔서 면허 따세요.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에 면허를 빨리 따시는게 좋다고말씀드리고 싶어요. 엘에이는 차없으면 삶이너무힘듭니다.엘에이에 워커블한곳은 없다고 생각하심 돼요. 그리고 우버비용도 요즘 너무올라서 차사는게 날거예요. 

스쿠터는비추천하는게 그거타고다니다가 사고난 사람들을 너무많이봤어요. 여러안전상의 문제들 때문이라도 면허따고 차구매하는게 더 낫습니다.

그리고혹시 여성이시라면 더더욱 차필요합니다. 저도 온지 일년안됐을때 소매치기 당했어요. 여자가 걸어다니면 거기다 아시안이면 더 타겟되기쉽습니다. 그거당하고 그뒤로 절대혼자 걸어다니지 않습니다. 기상천외한 스토리 많지만 이정도만하겠습니다.

남자분이시면 몇달정도 말씀하신대로 하시고 생각해보셔도괜찮습니다.

일반 자전거보다 일렉트릭 자전거가 있어야 되실 듯 하고요.

자전거 타는 환경이 좀 열악합니다.

Culver city, Sawtelle 쪽은 좀 나은 편이고요.
Downtown을 들어가시려면 Venice Blvd 따라 나있는 bike lane을 이용하셔야 되실 듯 한데요.
낮에는 가능성 있고요.
밤에는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중 교통은 서부치고는 괜찮은 편인데요.
금방 한계에 도달하실 것 같네요.

몇 달 해보시다가 결정내리셔도 괜찮으실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차없이 살았었는데 즐겁게 잘 살았어요. 주중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했고, 주말에는 subway랑 uber/zipcar등 이용하며 살았어요.

LA가 차보험이 비싼 동네라서 일주일에 한두번 타는 차에 돈천불 쓰는게 경제적이지 않았거든요. 

다운타운에서 일하시고 다운타운에서 사신다면 차없이 생활하는데 크게 문제없으실 겁니다. 다운타운에 Whole Food과 Safeway, Target등이 있어서 굳이 이동수단이 없이 장보는 것도 문제없고요. 

단지 주의하셔야할 점은 자전거 도둑이 많습니다. 접이식자전거 구매하셔서 office에 들고 들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반면에 운전을 하실 경우에 주의할 점은 엘에이 다운타운/한인타운 인근은 걷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등이 많아서 좌회전/우회전으로 꺽으실 때 신호등만 확인하는게 아니라 pedestrian도 확인해야하고, 근데 그 순간 갑자기 자전거가 확 지나가기도 하고, 차없이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서버브에서 운전하다 온 사람은 신경써서 운전해야 하더라구요. 

"공간 지각 능력이나 순발력 등을 고려해 보면" 스쿠터나 자전거가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분명 몸이 자동차 보다 훨씬 중요하실 텐데요..^^

제가 3년을 차 없이 지냈는데, 평상시 가까운 거리는 스쿠터, 장보거나 조금 멀리 가야 할때는 우버, 지하철로 갈수 있는곳은 지하철, 그리고 하루 종일 스케줄 있을때는 미리 렌트카 예약해서 지냈습니다. 이 모든거 다 합쳐서 한달에 500불을 넘어 가본적이 없어요. 평균 300불 정도. 물론 차 있을때보다 불편합니다만 확실하게 save 되고 잘 살수 있었습니다.
 

저도 자전거에 우호적인 도시가 아니라서(운전자의 습관 및 도로 여건), 자전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나마 토요일, 일요일 오전 같은때는 차가 좀 없으니 초반에는 주말 오전 위주로 운전,도로, 엘에이 운전자의 스타일 등 감각 익히시고, 조금씩 타시는 거리 및 시간을 늘려가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여기 사람들은 미국 소도시 혹은 타주 분들에 비해서 엄청 바쁘게 살고, 운전 하는 스타일 보면에 바쁘고 경쟁적으로 사는게 눈에 보입니다.

회사의 다른 주 오피스에서 엘에이 쪽으로 출장오면 렌트 안하는 미국 친구들도 있어요. 운전하기 싫다고. 완전 공감합니다. 잘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엘에이 West Hollywood와 Westwood 지역에서 펜데믹 전까지 버스를 7년 정도 아침 저녁으로 타고 다녔습니다. 집<-->버스정류장은 kick scooter로 다녔고요. 버스에 탈 때는 스쿠터를 접어서 가지고 탔습니다. 무거운 짐이 없다면 간편하게 버스+킥스쿠터 조합으로 출퇴근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지역 4곳은 그나마 버스+접는스쿠터 조합으로 다니기에 괜찮습니다. 

앞에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엘에이에서 자전거와 일렉스쿠터는 위험해요. 사고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했는데 정말 처참했어요. 일렉 스쿠터와 자전거 모두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위로 주행해야 하지만 모두들 인도와 도로를 왔다갔다 다니고 이는 본인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위험해 보입니다. 요즘엔 일렉 스쿠터 타면서 핸드폰 보는 사람도 꽤 보이네요. 

정말 운전을 안하기로 마음먹으셨다면 집을 최대한 직장과 가깝게 그리고 버스 노선이 다이렉트로 있는 곳으로 구하시고 다른 활동은 우버/리프트로 하시길 조언드립니다. 2-3년.. 생각보다 꽤 긴 시간입니다. 안전하게 지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