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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 사랑의 이해(타산)

후지어, 2023-01-28 07: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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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연애하고 법정에서 연애하고 환생해서까지 연애하는 K-drama답게 은행에서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재벌과 가난한 여성의 흔하디 흔한 신데렐라 이야기 역시 아닙니다. 은행에서 눈 맞은 두 선남선녀의 러브 스토리냐 하면... 그렇게 간단하게 얘기하기가 힘듭니다.
한마디로, 중산층 젊은이들이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 그 현실에 대해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그러하기에 지극히도 로맨틱하지 않은, 그럼에도 장면 하나하나가 마음이 아픈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제목의 영어 번역은 Interest of Love 입니다. "이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understanding이지요. 그런데 왜 interest라고 했을까? 이 드라마를 처음 접하면서 들었던 의문이었습니다. 한두 회 정도 보면 자연스럽게 답을 알게 됩니다.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사랑과 현실을 얼마나 저울질 하는지, 가슴이 시키는 일을 머리가 얼마나 막고 서는지, 그래서 결국 사랑은 현실 앞에서 어떻게 타협하는지... 그래서 저는 이 드라마의 제목을 다시 지었습니다. "사랑의 이해타산"

 

여기까지 들으면 뻔하디 뻔한 아침 드라마가 연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드라마의 최대 장점은 이 사랑의 이해타산을 너무나 아름답게, 너무나 세련되게, 그리고 너무나 절절하게 그려냅니다.  
그렇다고 마냥 사랑 타령만 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폭력들을 섬세하게 잘 그렸습니다. 상사와 부하 간에 지시인지 부탁인지 질문인지 요구인지 알 수 없는 회색지대에 있는 것들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주인공들이 상징하는 우리 사회의 4개의 계층. 이들 각자의 사연에 공감하고 각자의 행동과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써 드라마를 넘어서는 풍부한 컨텍스트와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는 내내 이승환의 노래 가사 "우린 어느정도 현실적인 사람들"이 계속 머리에 맴돕니다. 간혹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내 사랑이 마냥 순수하기만 했던가...

 

이 드라마는 호불호가 제법 갈릴 것 같아서 약간 가이드라인을 드리고 싶어요.
<나의 아저씨>를 좋아하신다면 이 드라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 하상수 (유연석)에게서 저는 박동훈 (이선균)의 향기를 느꼈습니다. 고구마스런 전개를 싫어하신다면 이 드라마와 상극입니다. 절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개가 느리고 장면 전환도 느리지만 그만큼 장면 하나하나를 음미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따라서 깊이 몰입해서 이 드라마만 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일하면서 설렁설렁 보는 그런 드라마는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직 완결까지 몇 회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게는 아주 기억에 오래 남는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이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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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일)

목 빠지게 기다리던 13화를 보았습니다.

아! 막장 드라마로 빠지는 게 아닌가 살짝 우려했던 12화는 이 13화를 위한 디딤돌이었습니다.

<세 커플의 이별 과정> (소경필이 마침내 오래된 짝사랑을 보내주는 것까지 더하면 4커플인가요?) 이라고 부제를 붙일 수 있는 이번 화는 한마디로... 너무 슬픕니다.

씬 하나하나가 눈물이 납니다. 이제껏 통틀어서 최고의 에피소드라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가슴이 시키는 일을 머리가 막아왔다면,

이제는 "생각이라는 걸 하지 않기로 했어" 라면서 순도 100%의 사랑의 감정들만을 보여줍니다.

<사랑의 이해타산>에서 <사랑의 理解>, 더 나아가 <내 사랑을 지키기 위한 자기희생의 理解>로 드라마가 진화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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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9일)

16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름답고 품위있는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Happily ever after"를 은근히 바랬던 제 마음에 작은 울림을 줍니다.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결과적으로 '결혼'과 동의어이고

그럼으로써 아름답던 주인공들은 옆집의 생활인이 되어버린다는 이 자명한 진리를 애써 잊으며 이 둘의 사랑을 응원했었군요.

 

이미 다 주었고,

이미 다 받았으면,

그것만으로도 남은 생을 살아가는 데에 모자람이 없을 것 같아요.

아무 것도 잊지 않으며

내일의 행복을 꿈꾸는...

 

 

86 댓글

올드보이즈

2023-01-28 07:23:50

저도 좋아합니다. 몇년 전 일끝나고 집에와서 '봄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 한편씩 봤던 기억이 있는데, 잔잔하면서도 엔딩맛집인 '사랑의 이해'도 소소히 볼만합니다. 독백으로 각자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그사세' 느낌도 나고요. 한국 드라마 부잣집 딸 역 치고는 새롭게 다가오는 '박미경'역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후지어

2023-01-29 00:14:40

저 역시 박미경 캐릭터가 제법 신선했습니다. <사내맞선>의 진영서 등 최근 드라마에서 이런 '개념있는 금수저' 캐릭터가 종종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이해>에서는 박미경의 예의바르고 아량있는 모습과 안수영의 약간 까칠하고 뒤끝있는 캐릭터를 대비시킵니다. 그러면서 그 예의와 아량은 박미경의 경제적 여유 덕분에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걸 상기시킵니다. 동시에 그녀가 가진 계급적 한계 역시 얼핏얼핏 내비칩니다. 예를 들면 청경인 정종현의 이름을 '종혁'으로 띄엄띄엄 알고 있는 것처럼.

다른 분들도 박미경에 대해 많이들 말씀하시는 것 보면 정말 지금까지 쉽게 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욱더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올드보이즈

2023-01-29 04:42:00

네 그부분 저도 매우 좋았습니다. 계단 윗쪽에서 둘이 청경과 주임 둘 알콩달콩 하는걸 흐뭇하게 바라보는 샷도 되게 똑똑했구요. 갈수록 드라마를 잘만드네요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nysky

2023-01-29 15:09:51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 참 좋았죠. ^^ 

정발산기슭곰발냄새

2023-01-28 08:07:13

초반에 전개가 느려서 답답했는데 뒤로 갈수록 현실적이 내용들이 나오고 주인공들의 연애갈등이 고조되면서 점점 빠져드는 거 같아요. 서브 여주가 너무 짠하기도 하고요 현실이었으면 진짜 최고의 여친감 아닌가싶은데.. 사람 마음이 향하는 곳은 가슴이 시키기에 어쩔 수가 없는거겠죠.

doomoo

2023-01-28 09:45:23

저도 코비드 걸렸을때 방안에 갇혀서 넷플릭스 뒤지다가 보게 되었는데, 나의 아저씨 말씀하신 부분 공감합니다. 뭔가 비슷한 감성이 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음악과 노래도 잘 어울리는 것 같구요. 앞부분 에피소드 중에 네 명이 각기 다른 방법으로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계급차를 보여주는 인상적인 모습이었죠.

저는 보다가 사소한 궁금증이 하나 생겼는데요. 은행에 같이 근무하는 세 친구 중에 양대리만 대리고 나머지 둘은 계장이잖아요. 스토리상 하상수도 엘리트고 잘 나가는 걸로 나오는데 왜 더 느릴까요?

또 한가지는... 이런 드라마는 정말 제작비 얼마 안들겠다 싶더군요. 기껏해야 비싼 식당에서 밥먹는 장면 정도.... 하고 생각하다가 다음 회 예고를 보니 박대리가 엄청난 짓을 저지르더군요. 아마도 그 동안 아꼈던 제작비를 한방에 쓰지 않았을까 하는...

후지어

2023-01-30 02:57:41

답이 좀 늦었어요. 이 글을 올릴 때 8화 정도 봐서, 좀더 보면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나머지 다 보고 오느라구요.

하지만 별 건 없네요ㅎㅎ 양 대리가 금감원 부원장과 친한 정도의 금수저 집안이고, 따라서 군대 면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리고 박미경 대리의 부모님처럼 양대리 부모님 역시 뭔가 힘을 써서 대리 진급을 빠르게 해줬을 가능성도 있구요. 흙수저 하상수, 소경필과 동갑인 양석현이 이들과 같은 계장이라면 오히려 리얼리티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doomoo님 덕분에 작가의 깨알같은 디테일 하나더 발견했네요.^^

doomoo

2023-01-30 03:42:05

오 말씀 하신대로 군대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예리하세요. 한국의 은행 문화를 몰라서 그러는데 박대리도 그렇고 아랫 직급에 선배라고 부르고 이름 부르고 하는게 괜찮나 보네요. 그런것 까지 신경쓰면서 드라마 보고 싶진 않은데 그런 것만 눈에 들어와요. ㅎㅎ

cashback

2023-01-28 10:08:29

이 시청율 안나오는 드라마를 저만 보고 있는게 아니었내요. 뻔한 멜로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4남녀의 스토리를 너무 현실적으로 그리고 너무 얘절하게 풀어내면서 모두의 상황이 나름 이해가게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 남녀의 서로를 원하면서도 현실의 벽에 또 각자의 트라우마에 서로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의 텐션이 엄청나서 마치 스릴러 같습니다. 유연석과 문가영 배우의 연기가 표정 또 대화에서 많은것을 내포하고 있어서 나중 스토리를 알고 앞을 다시보면 보이지 않았던 내용이 보일많큼 연기를 잘하고 있습니다. 

duruduru

2023-01-28 10:48:42

"고구마스런 전개를 싫어하신다면 이 드라마와 상극입니다."

 

=> 공감이 됩니다. 다만 답답하다는 의미에서의 고구마라기보다는, 너무나 현실 도처에서 부딛치는 적나라한 사례들이 주는 갑갑함 또는 무력감 때문에, 눈 질끈 감고 외면하고 싶은 고구마여서, 결국은 시청을 피하게 되더군요. 주인공들이 전지전능 슈퍼맨 히어로우들이 아닌 것이, 참 드라마같지 않고 현실에 대한 다큐멘터리 같기도 해서요. 얼마 전에 끝난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현실을 마구 깨부수고 개조해 주는 시원함에 자꾸 중독되어 가는 듯합니다. 설탕물에 자꾸 빠져드는 개미처럼요. 언급해 주신 측면을 곱씹어 보며 다시 도전해 보고픈 마음이 생기네요. 

후지어

2023-01-29 00:18:10

"눈 질끈 감고 외면하고 싶은 고구마" -- 정말 공감하는 표현입니다.

드라마를 보며 꿈을 꾸고 싶은데 다큐가 펼쳐지면 애써 외면하고 싶어지기도 하겠지요. duruduru님이 꼭 그렇다는 건 아니고, 어떤 분들에게는 이런 면 때문에 이 드라마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릉도원

2023-02-01 03:43:34

"고구마스런 전개를 싫어하신다면 이 드라마와 상극입니다."

 

--> 이 드라마 보다가 제 성격 더 나빠지는게 느껴져서, 끊었습니다. ㅜ ㅜ

duruduru

2023-02-01 08:55:40

ㅋㅋㅋㅋ 무릉도원에 계시는 분이시다 보니, 이 드라마가 타락의 원흉이 되는군요.

핫와이88

2023-01-28 11:28:02

새록배우가 좋아서 아무 정보없이 시작했다가 재벌막둥중기 정도로 푹 빠져서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ㅎㅎ 

원작소설 내용도 궁금해서 서칭하다가 알게되었는데... 소설은 막장오브더막장 이더라구요. 드라마가 많이 순화해서 미화한 버젼...ㅎㅎ

원작내용 혹 모르시고 궁금하심,, 아래 링크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V7fi-FWjoXw

 

빤짝반짝 하던 청춘의 연애를 추억하게 만들어 준 배우들 연기, 가슴에 와닿는 좋은 대사들만큼

드라마는 부디 적당한 선에서 아련하고 덜 아픈 현실 정도로 매듭지어지길...;;

동방불빠이

2023-01-28 13:29:05

저는 이상하게 부자집 딸인 미경역에 감정이입이 되어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미경이 안 됬어 하는 저를 와이프가 싫어합니다 ㅎㅎ 저번 회부터는 최대한 조용히 시청합니다. 

duruduru

2023-01-28 14:51:51

생존이 재미보다 우선입니다.

동방불빠이

2023-01-29 10:36:33

그럼요. 결혼 16년차이지만 금쪽같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nysky

2023-01-28 15:15:18

40대쯤 되면 박미경대리에 더 감정이입이 될지도요 ㅎㅎ

"아니 왜??? " ㅋㅋ

아날로그

2023-01-28 16:27:11

+ 1111

저도 현실이라면 당연 박미경이죠. 드라마 주인공 친구들이 아직 어려서 세상을 모른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근데 또 이 드라마가 웃긴게,,, 40대 아져씨인 나는 박미경인데 20대 나였다면 안수영에게 갔을 것 같아요.

poooh

2023-01-28 18:55:35

박미경이 더  예쁘자나요!

저에게 조건은 하나도 안보입니다.... 그저 이쁜 박미경 대리 일 뿐 입니다.

 

doomoo

2023-01-28 19:42:04

운전 중간에 내려서 울부짖는 장면... 연기 정말 잘하더군요.

샌프란

2023-02-13 08:12:31

압권이죠 너무 현실적

동방불빠이

2023-01-29 10:38:18

저의 댓글에서 그런 유추가 가능하군요. 안타깝게도 이젠 어떤 말을 하더라도 X세대 꼰대티를 감추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nysky

2023-01-29 15:09:33

ㅋㅋ 그랬나요? 저도 40대라서 박미경대리를.. 더 ㅎㅎ

Skywalk

2023-01-28 18:38:33

저도 엄청 몰입해서 드라마 보는데, 와이프가 중간고사 셤보냐구 물어봅니다.  또 "나였으면 어떻겠나, 현실이였음 주인공들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보는데 최대한 답을 피합니다. ㅎㅎ

 

저는 안수영 응원합니다.  일단 너무 흔한 신데렐라의 여주가 아니여서 또 어려운 상항에서 비현실적으로 초 긍정적인 캐릭터가 아니구 여러 감정을 보여주는 입체적 캐릭터여서요.   고가의 상점에서 전시 했던 그림, 밖에서 보는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던 그림을 미경으로 아무렇지 않게 쉽게 구입해서 사구, 미경 커플은 모든 사람한테 인정받고 떳떳한데 자신의 처지는 그렇지 못하기에, 어느편에 미경이 입지고 안구준 고가의 옷들을 가게에 팔아서 화풀이 하는 수영이 모습에 동조가 되는거 같아요.  사실 수영이 가장 원했던거는 상수이겠죠 그리고 미경이 지점에 오자마자 상수와 커플이 된 현실등. 현실에 조건들 때문에 지켜보기만 했던 자신가 너무 비교되서.   그래도 수영이를 지켜주었고 수영이가 의지할수 있는 남자는 상수였는데 지난편에서 거짓말 게임을 이용해 속마음을 표현한 안수영을 응원합니다 ㅎㅎ           

doomoo

2023-01-28 19:38:34

조금더 진지하게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하자면...

- 중간에 상수가 지점장 때문에 진급(?) 시험에 떨어지는 거처럼 나오잖아요. 출세지향인 지점장이 자기 지점 최고고객인 박대리 아버지 예비사위인 상수 앞길을 막았을까요?

- 상수는 운전하고 가다가 수영이 엄마의 정체를 알았잖아요. 그래도 수영이에 대한 마음이 전혀 안변했을까요? 자기는 박대리 집안과 비교해서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수영이네랑도 비교가 될텐데...

 

드라마 리뷰 재밌네요. ㅎㅎ

대건

2023-01-28 20:03:46

저도 조용히 시청하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같이 안봐주네요. ㅎ

이 드라마는 박미경 대리의 미모가 문제인거 같아요. ㅎㅎ 미모가 안수영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면 고민이 될거 같은데..

 

sojirovs

2023-01-29 08:07:13

딱 제 상황이네요 ㅋㅋㅋ 요새 제일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에요.

다음주 수요일이 언제 오려나!

달라스초이

2023-01-28 22:24:08

드라마 좋아하는(?) 저에게 좋은 추천글을 써주셨네요. 이번 주말부터 달려보겠습니다. ㅎㅎ 

somersby

2023-01-28 22:26:50

이해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 자체가 '이익과 손해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서 굳이 타산을 안붙여도 되시긴 합니다만....

'이해타산' 이란 '이해'와는 다른 의미입니다(이해관계를 모두 따져봄이란 뜻으로 하나하나 비교하여 본다는 행위자체에 방점을 둡니다). 작가는 (이 드라마는 소설이 원작입니다) 아마 이해와 손해 그 자체를 그려내는 데 집중하고 싶었겠지요

후지어

2023-01-29 00:26:31

명확한 뜻 풀이 감사합니다.

그냥, "이해"라고만 쓰면 understanding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에 "이익과 손해"를 잘 나타내기 위해 이해타산이라고 고쳐 써 보았어요.

주인공들이 속물처럼 사랑의 이해타산을 따지고 드는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그게 이 드라마의 아름다움이지요.

하지만 주인공들이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에는 순도 100% 사랑의 감정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해타산이 들어있지요. 그게 이 드라마만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의나

2023-01-29 00:30:59

가슴과 머리중에서 저울질 하는 느낌이 들어 현실적으로 다가와 좋았습니다.

duruduru

2023-01-29 15:58:03

!!!!!!!!!!!!!!

낭만에대하여

2023-01-29 07:49:14

저도 요즘 빠져있는 드라마입니다. 빨리 13화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스시러버

2023-01-31 21:53:50

한회한회 보는게 아까울 정도로 재밌네요...

주인공 남자가 찌질한데, 연애하는게 너무 현실적이라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근데 문가영은 연기를 정말 잘하네요...

무릉도원

2023-02-01 03:47:22

전 주인공 남자 때문에 이 드라마 끊었습니다. 고구마 수 백 개 먹고 사이다 못 먹는 느낌 때문에요. ㅠ ㅠ 

Bella

2023-02-01 03:50:24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하물며 저는 여자 주인공 성격도 답답해서...

귀염둥이

2023-02-01 04:41:26

전 재밌게 보는데 다들 제가 싫어하는 성격이예요 ㅠㅠ 자기연민 쩔고 꿍하고 성격이 팔자다 라는걸 느끼게 하는 드라마네요.. 자기 팔자 자기가 꼬는 사람들의 모임..

duruduru

2023-02-01 08:57:41

"자기 팔자 자기가 꼬는 사람들"

=> 너무나 와닿는 표현이네요. 저작권료 지불 없이, 제 주변에 있는 어느 사람들에게 사용해 보겠습니다.

스시러버

2023-02-01 05:12:23

찌질함도 통한다고, 제 옛날 기억이랑 겹쳐 보여서 주인공 남자에감정이입되고 그러네요...  대화의 스킬도 부족해서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괜히 꼬아서 얘기하고, 그런 것들이 남일 같지가 않네요...

올드보이즈

2023-02-01 06:23:16

수목 <사랑의 이해>로 고구마 먹고 토일 <일타스캔들>로 사이다 먹는 테라피를 한국에서 많이 추천하더라구요. 둘다 다르게 재밌습니다.

하늘향해팔짝

2023-02-01 00:07:53

처음에는 청소할때 틀어 놓고 봤는데 뒤로 가면서 집중해서 보고 있습니다. 12회 마지막 뭐죠? 

저는 제가 제대로 본건가 하는 사이에 끝나버리더라구요. 

이번주 13회 어떻게 시작될지 너무 너무 궁금해집니다.

 

열모잘쓰

2023-02-01 00:22:29

부제 '계급의 이해'라고 하더군요

올드보이즈

2023-02-01 07:20:11

맞아요. 예전 한국드라마에선 재벌 아니면 평민이었는데 이 드라마는 4명의 메인 캐릭터에서 서로다른 네가지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고 상황마다 다르게 행동하는 부분을 잘 보여줍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4명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그에따라 사랑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같아요. 

duruduru

2023-02-01 08:59:41

헉.

아날로그

2023-02-02 16:47:53

요즘 한국 드라마가 유독 심하다싶게 학력 직업 직군 재력에 따라계급 간의 갈등을 다루는게 많다고 느껴지는게 저만 그런가요? 하긴,,, 다시 생각해보니 아들과 딸, 떳따 장보리, 마지막 승부 이런 드라마도 다 비슷했네요... 아재인증,,,

동방

2023-02-02 20:06:46

저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먼가 내가 미스한 게있는 거 같은... 한국의 최근 변화를.

동방

2023-02-01 07:08:10

제가 여기서 풍문을 듣고 본 거군요. 어디선가 보고 싶게 만든 추천글을 봤는데... 어디서 봤는지 헷갈렸는데 '사랑의 이해타산'이라는 단어만 생각났더랬는데... 이틀에 걸쳐 12화까지 봤는데... 너무 재밌게 봐서 개인 SNS에 후기도 올렸는데 복붙해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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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1. '사랑의 이해'를 보고 있다. 요샌 유튜브로 드라마나 영화 리뷰를 보고 말지 선뜻 새로운 걸 (특히나 드라마) 시작하기가 어렵다. 여러모로... 근데 우연찮게 풍문으로 접한 드라마! 어유~ 야~

2. 일단 두 남녀 주인공 때문에 초반에 몰입이 쉬웠던 거 같다. 특히나 여주인공의 묘한 매력이 매력적이다. 퀸스 겜빗의 여주인공처럼 텐션 떨어질 때마다 멱살 잡고 극을 이끌어 가는 거 같다.

3. 미생이나 나의 아저씨처럼 명대사들이 넘친다기 보다는 그저 일상에서 할 법한 얘기들. 썸을 타더라도 달달하고 애틋하기만 한 게 아니라 살아온 인생의 상처가 드러나는 대화들이 더 다가온다.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 버려"서 경직되어 보인다는 박동훈(나의 아저씨)의 대사가 여기서는 대화들을 통해 느껴진다.

4. 효율과 효용 범벅인 삶에 이런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주는 여운이 크다. 머랄까 "뉴진스" 같은 드라마? (그나저나 "뉴진스" 특성은 텍스트를 통해서 주워들었음. ㅎㅎ)

5. 드라마 자체로 보면 텐션이 종종 떨어지고 중간중간 PPL이 눈에 많이 거슬린다. 명작이나 인생작이라고 하기엔 손색이 있는데 이 모든 걸 "남녀 주인공의 애잔한 썸"으로 캐리해 가는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 매력이라는 게 사랑이라는 게...

6. 음악도 좋고...

 

 

후지어

2023-02-02 01:14:11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 버려"서 경직되어 보인다는 박동훈(나의 아저씨)의 대사가 여기서는 대화들을 통해 느껴진다.

==> 저도 안수영에게서 이 느낌을 받아서 더더욱 <나의 아저씨>가 연상되는 드라마였습니다. 박미경의 아량과 대비되는 안수영의 너그럽지 못함은 팍팍한 삶의 경험 속에서 터득한 처세술에 가깝겠지요. 연애에서도 안수영의 밀당은 기술이라기보다는 상처받지 않기 위한 보호막 같습니다. 이런 안수영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그려내는 문가영 배우를 정말 칭찬하고 싶어요.

Skywalk

2023-02-02 11:08:50

상수와 미경이는 절대 다시 이루어질수 없는 관계인거 같은데 예고편은 또 사람을 해깔리게 만드는거 같아요.  처음에 좋은 조건과 호감에 끌려서 100% 결정이 들어서지 않았다고하는 상수를 내가 다 책임질수 있으니 한번 만나보자고한 미경.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자고한 미경의 말뒤에는 시작과 달리 감당할수 없을정도의 결과가 있는거 같아요.  상수도 그점에 대해 눈물흘리며 미안하다고 하구, 미경은 마지막으로 라면을 먹고 나오면서 자기가 사준 차를 타고 간다고 하면서 애써 미소를 지어 보이네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노래가 생각남 ㅎㅎ  미경도 이별의 결심을 다 한듯 보이네요.   

 

현실에서 수영과 상수과 겪어야 할 구설수가 많겠지만 둘이 결실을 맫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물론 지금은 아니라 한참 시간이 지난후에, 그때까지 상수가 기다려 준다면요.  그런맘이면 잘 살지 않을까 합니다.     

cashback

2023-02-03 13:05:42

유튜버피셜 상(수)영, 미(경)필 이라고 하네요. 듣고보니 그럴듯하기도하고요. 

duruduru

2023-02-03 13:19:22

=> 상영미필 => 상영이 아직 마쳐지지 않았음 => 끝가지 가 봐야 알게 된다는 거죠? 네, 알겠습니다.

doomoo

2023-02-03 13:20:39

수영이는 상수한테 너 이래도 나 좋아할래? 하고 극한체험 시키고 있는 듯.

상수는 약 사러 갔다가 화초까지 살 여유는 어디 있었을까. 그리고 돌아왔을 때 문은 누가 열어줬을까.

아직 두 회나 남았으니 분명히 다시 만나긴 할텐데 어떻게 만나게 될까 궁금.

Nanda

2023-02-03 18:37:35

"돌아왔을 때 문은 누가 열어줬을까" -> 저만 "열고나갔나?" "번호리셋?" 이런 생각든게 아니군요 ㅋㅋ. 

아날로그

2023-02-03 17:42:12

박미경 땜에 상수 수영 둘다 미워지네요. 드라마가 캐스팅 실패한거죠?? ㅡㅡ;;

노부부

2023-02-03 19:13:14

2

여기서 좋다고 해서 봤는데요,

물론 한국의  사회/결혼 문화 생각하면  저 절절한 고난(?)과 번민이 이해가 되긴 하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아온 시니어 입장에서 보면 아까운 젊음을 참 너무 쓸데 없는 것에 소비하네 하는 느낌을 주는 드라마네요.

수영, 상수,  둘 다 번듯한 직장 있겠다, 사랑하면, 둘이서 월세방 얻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다가 

돈 모아서 전세로, 자가로 자산 키워나가면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같이 늙어가며  즐겁게 살면 될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수영, 상수, 둘디 미국으로 이민을 와야될 것 같습니다.

 

 

동방

2023-02-04 18:33:57

비슷한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거기에 사랑이라는 케미칼이 들어가니 저리 "아까운 젊음을 참 너무 쓸데 없는 것에 소비"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 때쯤에 유일하게 평등해지는 게 감정의 표현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저렇게 죽고 못 살아서 상수와 수영이 같이 살아도 그 결과물은 깍이고 다듬어져 여느 중년 가정의 그것과 다름 없을텐데. ㅎㅎ 아무튼 '사랑' 이야기는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떠나 스테디셀러인 건 분명한 듯... 

복숭아

2023-02-04 18:49:28

저는 아직 이 드라마를 안봤는데, 말씀하신게 요즘 젊은(?) 대부분 사람들과의 차이인거같아요.

둘이 월세방 얻어 키워나가는게 예전엔 가능했지만 요즘엔불가능한,

처음부터 다 준비되어있어야하고 서로 그만큼 바라는..

뭔가 사랑만으로 안되는 그런거같아요.

저도 사랑만으로 결혼했는데 가끔 답답할때가 있어서 (ㅎㅎㅎㅎㅎ)

그런 가치관들이 안타깝지만서도 왜 그런지 이해가 가요.

현실이 그런거같아요..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 공감을 많이 받는거일수도요 ㅎㅎ

poooh

2023-02-13 10:01:41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미국에 살고 있어 한국의 현실을 몰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 같아요.

미국은 월세방을 얻어 키워가는게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능 하지만,  한국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월세방을 키워 집을 못사요.

월세방은 계속 월세방 입니다.  그리고,  남한테 보여지는게 너무 중요해요.  내 집이 있으면서 월세를 사는건  괜찮지만,

내집 없이 그냥 월세를 살면, 다들  너무 불쌍하게 보는거 같아요.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나왔지만,  직군전환...  4년제 괜찮은 대학을 나와야 번듯한 직장 다녀요. 그외에는 다들 그 언저리에 있을 뿐 입니다.

미국처럼  career develop이란게 가능 하지도 않고 존재 하지도 않습니다.

샌프란

2023-02-04 03:19:40

안 보면 안 될 같은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정주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아저씨'를 현존하는 최고의 한드라고 믿는 사람이라서...

달타냥

2023-02-04 04:15:58

저도 "나의 아저씨"가 제 최애/최고 드라마입니다.ㅎㅎ 

"사랑의 이해"는 약간 어거지 같아요. 완전 자기 손해를 감수하는 순애보 같은 사랑은 그냥 고구마 100개 먹은 것처럼 답답하기만 합니다..

동방

2023-02-04 16:51:53

인생작 = 나의 아저씨! 여기 한표 더 합니다. ㅎㅎ 

항상 미드를 웃질로 두었는데 나의 아저씨 보고나서 한드에 제대로 마음을 열었다고 할까요? 최초의 재시청 한드이기도 하고요. 킹덤, 미생, 미스터션샤인 등 자타공인 명작들이 많지만 (저도 좋아하고) 인생작 하나 고르라면 주저없이 '나의 아저씨'를 고릅니다. 이제 누가 한드 재밌다고 하면 진짜 재밌겠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음 주 '사랑의 이해'를 기다리다 지쳐 요즘 '멜로가 체질'을 재시청하고 있는데 '야~~ 역시나 명작이네'라는 생각이 팍팍 드네요.

 

그나저나 나이를 먹어가니 내 드라마 보는 눈은 자꾸 낮아지는데 요즘 드라마 퀄리티는 자꾸 높아지네요. .... 큰일입니다. ㅎㅎ 

동방불빠이

2023-02-05 03:50:15

영상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나저씨랑 같은 촬영감독이랍니다. 그분 영상의 퀄리티도 장난이 아닙니다. 

Gooner

2023-02-04 05:07:42

참 슬픈 동전던지기를 보았네요. 상수씨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져서 이번회는 조금 참고 볼만 했습니다. 

샌프란

2023-02-06 04:08:50

1편을 보았습니다 

한줄평은 일단 '재밌다' 였습니다

 

아내가 1편을 본 흔적이 있어 "어때?" 했더니

"20분정도 봤는데 별로" 라네요

 

제가 "21분 부터 재밌다"고 했더니 피식 웃네요

 

여주 얼굴이 첨본 알굴입니다

여주치곤 좀 별론데...그런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마스크에요

좋은 드라마 소개 감사합니다

 

올드보이즈

2023-02-06 04:12:57

다행히도 약 10화까지 꽤 재밌습니다. 13화부터는 좀 심심해지네요. 

poooh

2023-02-10 08:58:06

아니 여주를 모르시다니요.  문가영이라고 독일에서 태어나 영어, 독어, 국어  삼개국어가 능통한 처자 입니다.

그 남자의 기억법에 나와서 떴나?  그전에 떴나?  하여튼 제가  누군지 찾아보고 팬이 였었으나, 

이 드라마에서 박대리로 갈아 탔습니다.  

샌프란

2023-02-10 19:27:16

아 문가영이란 배우군요

저도 박대리의 매력에 심쿵하는 부분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doomoo

2023-02-09 09:42:53

불타올랐던 주제라 마지막회 날까지 이어가기 위해...

 

음성 메세지 확인도 안하고 경필이 말도 끝까지 안들은 건 정말 개억지.

셔니보이

2023-02-09 16:22:59

음성 메세지를 확인 했어도.. 뭐가 달라질까요. 계속 고구마 먹이는건 안수영인데.. 

poooh

2023-02-10 08:52:17

아직 싱글 이신 분들께 조언(?)  드리고 싶은건,  망설이지 말라는 겁니다. 

마지막회에는,  what if~  가 마구마구 나오는데,  

 

남녀관계에서는 무조건 고백 해 보는 겁니다.  고백해보고  아니면 말구 를  마구마구 해 보셔야 해요.

의외로 고백해보면  상대방도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갖고 있었구나로  깜짝 놀라게 됩니다.

 

제가 고백해 봐서 안 되었던 경우는 별로 없던거 같아요. 

나중에 그때 제고백을 받아 줄껄 하는 후회를 했었다는 소리는 간접적으로 들어 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고백 안해서 되었던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Boys, Be ambitious!~  (나이 나오는군요.. ㅋㅋㅋ)

 

후지어

2023-02-10 10:06:30

어땠을까... 라는 대사를 들을 때마다 읆조리는 노래입니다.

 

"눈 앞에서 살진 않지만 눈 감으면 살고 있다..."

 

오리온

2023-02-10 11:07:40

제 느낌에 poooh 님은 한외모 하실것 같습니다. 마구 고백해서 안되는경우가 별로 없는경우는 우선 주위에 친구들 봐도 공통적으로 잘 생긴 친구들입니다 ㅋㅋㅋ

 

제 경우는 고 했을때 대부분 빽 이였습니다

poooh

2023-02-10 23:30:37

P2 있으신 아저씨 말구요!!!  저기 싱글들 이라고 제가 말씀 드렸죠.

이분이... 지금 본인은 이미 가셨다고, 초를 치려 하시는데...

 

저는 싱글들 말씀 드린겁니다. 

맘에 들면 일단 고 하는 겁니다. 아니면 말고 자세로요.  이여자 저여자, 이놈 저놈  만나봐야 나하고 맞는 여자  나하고 맞는 남자

찾게 되는 겁니다.  뭐  물론  많이 만나봐야 그놈이 저놈이고 이놈이 요놈이긴 하지만...

 

그리고 결혼은 절대로 이상형이나  무슨 꿈꾸던  그런 사람하고 하게 되지 않습니다.  

결혼이나 혹은 연애나  어떤 시 공간에  상대방이 같은 시공간에 들어와 있는 pool 중에서 본인이 끌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과정입니다.

 

이걸 뽀아송 프로세스로 풀어 보자면 일단 시공간을  P(N(s)=n)  = [e^(-Lamda*s)*(Lamda*s)^n]/n!  으로 정의가 가능 하겠습니다.

이때에 그놈이 나타날 확률은  exponential distribution으로 볼 것 같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니까...)

 

아... 미팅... 가야... 좀있다 업데잇 해드리겠습니다. 

 

무릉도원

2023-02-11 00:08:09

그리고 결혼은 절대로 이상형이나  무슨 꿈꾸던  그런 사람하고 하게 되지 않습니다. 결혼이나 혹은 연애나  어떤 시 공간에  상대방이 같은 시공간에 들어와 있는 pool 중에서 본인이 끌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과정입니다.

 

-->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네요.

거북이

2023-02-10 21:01:44

+1000

안되면 말고의 자세로요. (feat. 쪽팔림은 순간이다)

아빠곗돈

2023-02-10 12:12:06

제가 책으로 한번 읽어보고 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IMG_3283.jpg

 

샌프란

2023-02-10 19:28:03

기대하겠습니다 지금 11화까지 봤는데...

꼭 책을 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곗돈

2023-02-22 12:19:52

책도 보고, 드라마도 다 봤습니다. 원래 텔레비젼을 잘 안보는데, 요약본으로 볼까 하다가 그래도 글을 남겨야 겠다 싶어서 정주행했습니다. 거의 스토브리그 이후에 처음으로 정주행한 드라마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내용이 많이 다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면 감정선은 책이 백배 낫습니다.

물론 드라마화 하기위해, 부모님 이야기, 죽은 형제 이야기 , 종현을 사랑하지 않지만 어거지로 사랑한거 같은 이야기 등등이 들어갔는데

원래 책에는 이런내용없고 훨씬 깔끔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이해. 라는 제목이 왜 그런지 딱 이해가 됩니다.

원래 이혁진 작가 책중에 관리자들이라는 책을 먼저 알아서 읽었는데, 사랑의 이해라는 책이 드라마화 된다고 해서 궁금해서 읽어봤습니다.

감정선이랑 내용의 조합이 훨씬 책이 좋네요.

책을 꼭 추천 드립니다. 드라마는 그냥 유투브 요약본을 봐도 충분할거 같습니다.

이성의목소리

2023-03-24 02:49:24

이해가 한자로 둘 다 적혀있네요. (타산) 같은건 안붙이는게 맞겠어요. 

아하이거시네

2023-02-26 10:20:23

마지막까지 정주행을 완료 했습니다. 마음을 다 주었고 다 받았다는 것에 선뜻 동의가 안되었어요. 사랑의 모습이 다 다르겠지만 서로를 단편적 상황에서만(내일의 행복에서의 그림처럼) 추억하고 사는 것이 정말 다 주고 다 받았다는게 맞는지 모르겠다라고요. 종현을 향한마음은 어떤 것인지, 은행을 벗어나서 다른일을 하고 있음으로 인해서 이제는 지위를 생각 하지 않고 상대를 대할수 있는 조건이 된 것인지.. 마음이 못내 어려운 드라마 였습니다.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3-03-03 19:47:27

저도 정주행 했습니다. 누가 사이다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았고 이해가 가는 부분도 많았지만, 처음 전개가 망설임에서 시작된 이야기임을 감안하면 스토리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게 아닌데, 이 모든 엇갈림이 한사람의 자격지심으로 꼬이기 시작한 거 같아요.

 

이래서 사랑은 (서로의) 양보가 있어야 가능한 거 같아요. 그래서 사랑이라 불리구요.

futurist_JJ

2023-03-04 03:52:10

지난주 정주행했는데 (중간은 뛰어넘기 + 너튜브 요약본 하기도 했습니다)

고구마 진행과 마지막의 결론도 좀 갑갑한 면이 있었습니다.

20대의 저도 많이 주저했지만, 그래도 저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 나의 아저씨 촬영 감독이었군요..

- '나의 아저씨'는 한 세번 본 듯 합니다. 볼때마다 새로운 부분을 찾게 되더군요. 촘촘한 짜임새에도 놀라웠구요..

 

사실 이 드라마 첫 화 딱 20분 보다 말았던게 꽤 되었는데.. 다시 보게 된 계기가

최근 한국 갔다가 알게된 골때녀 경서기의 경서 'Wonder Why' > 유연석 이네? > 이 분은 누구? 문가영! > 어, 이 비율에 연기력까지, 금새록? ...

hawaii

2023-03-24 02:33:57

드라마를 보고나니 박미경이 안스러워서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Fender

2023-03-24 06:14:21

제 인생에 보다가 중간에 스탑한 드라마가 몇 안되는데 그 중 하나가 이겁니다 ㅋ 넷플릭스에 있는 드라마 제목 내용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아무거나 랜덤으로 보는데 이것 역시나 그냥 보다가 와 세상 답답해서 9화까지 억지로 보다 스탑했습니다. 손석구가 알콜중독자로 나오는 드라마도 보다 스탑했는데 이건 그것보다 더 별로였어요ㅋ

비숑대디

2023-03-24 07:00:20

잔잔하고 현실적인 드라마를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나저씨 다음으로 제 인생 넘버 투 한국 드라마를 찾은거 같네요. 저번주에 시작해서 어제 끝냈네요. 음악도 좋았고, 대사들도 좋았고, 영상미도 좋았습니다. 내년에 다시 한번 더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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