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안녕하세요, 지난 설 연휴기간 동안 일본을 경유해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초 성수기에, 온가족 비즈니스석 목표로 마일리지 티켓을 끊으려다 보니 전부 다 성공하지는 못 하고, 레비뉴 분리 발권을 섞어서^^; 어떻게 어떻게 스케줄을 짰어요. 

 

그런데 돌아오는 항공편은 저엉말 열심히 찾아봤지만 모두 다 같이 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어 출발. 경유지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만나서 함께 서울에 도착하기로 했어요.

하지만..또 여행이 계획대로 다 되란 법이 있나요. 난관에 봉착합니다ㅠㅠ 

 

  • 선발대는 JAL로 출발해서 쓰루체크인으로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가능. 딱 떨어지는 스케줄 성공! V('ㅅ')V
  • 후발대는 ANA로 출발해서 ANA로 귀국하는 일정이었으나, 후발대 인솔자가 여행에서 낙마하면서=_=;;; 후발대에 저희 어머니가 홀로 남으셨는데, 혼자 도쿄 환승을 하는 것은 무리, 어떻게든 선발대와 같은 비행기인 JAL로 함께 귀국하고 싶다고 하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Ana와 Jal은 분리 발권해야하고, 쓰루 체크인이 안 되니 자칫하면 짐 때문에 일본 입국을 해야할 수도 있는데, 러기지는 어찌할 것이며, 환승은 또 어떡하나..!

 

하지만 또 짱구를 굴려보니 방법이 나옵니다.

홀로 남은 후발대 어머니가 캐리온 러기지만 들고 탑승하고, 하네다 환승구역에 들어가기 전 선발대에 합류해서 같이 환승 후 귀국하는 것.

 

다행스럽게도 선발대와 후발대가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거의 같았어요. 체크인 러기지는 JAL 비즈니스 승객 한 명당 32KG*3개까지 가능해서 JAL을 이용하는 선발대가 후발대의 짐까지 전부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항공사에서는 체크인 러기지 없이 환승한다면 제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하네다는 환승 구역 들어가기 전 발권 카운터에서 티켓팅하면 된다는 정보도 알려주셨어요. 휴우~

 

이런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비상 연락처와 함께 짧은 레터를 써서 어머니께 드리고, 이걸 담당해주시는 승무원 분께 드리면 국제선 환승쪽으로 안내해주실 거라고 걱정마시라고 신신당부.. 비행기 하기하면 꼭 문자나 전화 주라고 약속하고, 캐리온 하나만 들고 가신 어머니의 비행기가 먼저 출발했습니다.

 

travel_norisugoshi.png

그 와중에 선발대의 비행기가..아주 조금 지연됩니다..ㅠㅠ입술이 바짝바짝..

 

암튼, 설명이 조금 길었지요?

하네다 환승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제가 보고 느낀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haneda transfer.png

 

 

그림을 함께 보면서 읽으면 이해가 쉽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어머니가 타신 ANA 비행기의 스케줄을 확인했더니 저희보다 한 5분 일찍 도착해 있더라구요.

꼭 문자나 전화를 하기로 약속했는데, 아직 연락은 없고..깊어가는 시름ㅠㅠ

 

1674882007650.jpg

비행기에서 내리니 이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도착 구역과 국제선 환승 구역이 같은 통로(주황색 화살표)에서 쪼개지게 되어 있는데, 하네다 공항 직원분들이 환승객인지 입국객인지 일일이 확인하면서 입국 하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종이 슬립을 주세요.

*일본 입국하는 경우: [이 종이 슬립을 들고 arrival 구역으로 걷고 있으면] 비짓재팬의 청색 화면을 확인하는 area>immigration 큐알코드 확인 area>입국 심사>customs 큐알코드 또는 세관 신고 종이 제출하는 area를 거쳐서 일본 입국장으로 들어갑니다. 

 

1674882019148.jpg

 

국제선 환승구역(초록색 동그라미) 앞으로 가시면 뒤에 출발하는 비행기와 터미널 정보가 전광판에 나와 있습니다. 이 터미널 숫자를 보고 해당 터미널으로 가는 방향 통로로 이동하면 됩니다.

 

이 구역 앞에 화장실과 잠깐 서서 기다릴 만한 공간(초록색 동그라미)이 있었는데요. 혹시 여기 앞에서 어머니를 만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 미어캣처럼 서서 연신 두리번두리번~ 10분만 기다려 보고 가자고 한참 서 있다가 멀리서 슬쩍 지나가는 익숙한 뒷통수가 보여서.. "엄마!!"하고 외쳤더니

 

fuladance_family.png

우리 어머니가 맞았어요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는데, 이산가족상봉 성공ㅠㅠ

 

어머니 왈, 다행히도 비행기 승무원 분께서 제 레터를 읽으시고 사무장님께서 국제선 환승을 인솔해주는 직원에게 전달해주셨다고 해요. 덕분에 같은 비행기의 다른 환승객들과 함께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 감사한 마음ㅠㅠ (제게 문자하기로 약속한 건 깜빡... 잊으셨다네유....msn010.gif.....)

 

이제 하늘색 화살표를 따라 환승구역으로 갑니다. 보안 구역(보라색 화살표) 에서는이 티켓 혹은 보딩패스를 요구하더라고요. 선발대는 티켓이 있어서 바로 통과하고, 어머니는 타고 온 비행기에 체크인 러기지가 없다는 점 + 환승해야 하는 비행기의 이티켓 실물을 확인한 후에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보라색 화살표 구역을 지나면 항공사 카운터(초록색)가 있습니다. 티켓팅이 필요한 환승 고객은 여기서 티켓을 발권하면 됩니다. 다만 저희가 도착했던 새벽 시간에는 ANA의 카운터만 열려있었고 그 외 항공사는 비행기 탑승 게이트에서 발권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어요. 참고로 JAL 사쿠라라운지 카운터에서도 티켓팅 가능했습니다. 

 

여기까지 마무리하시면 파란색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환승 구역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3 터미널의 경우에는 새벽 7시 반 정도는 되어야 가게들이 하나씩 문을 열더라고요.

 

syugakuryokou_airplane.png

 

혹시 환승 못 하면 어쩌나 너무 걱정했는데 다행히 가족들 모두 잘 돌아왔습니다.

하네다 환승 관련해서 글이 많이 올라왔었던 거 같은데 작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 댓글

오성호텔

2023-01-29 03:09:52

직접 손으로 칼라코딩까지 하신 그림이 정말 보기 좋게 잘 만들어주셨네요. 다음에 하네다 환승할때 많은 도움이 될거같아요. 꼼꼼하게 준비하신 덕분에 어머님과도 잘 상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사라사

2023-01-30 10:13:35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분리 발권이었던 것 치고는 어렵지 않게 환승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

마티

2023-01-30 16:31:56

후기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일본항공 연결 혹은 분리발권으로 대한항공 + JAL 많이 찾아봐도 서울발은 일본출발시간이 11시? 정도라 연결이 안되고 

미국발은 시카고발 하나만 분리발권으로만 되는 것 같던데 어떤 여정을 알아봐야 연결이 될까요? 진에어 제주에어는 될수도 있는데 수하물 연결이 안된다고 알고 있어요 

Skyteam

2023-01-30 16:37:14

행선지에 따라 당일 가능한게 있고 없는게 있어서

당일에 가능하게끔 정오 이후 출발인 곳으로 가야죠

아니면 전날 미리 가거나요

마티

2023-01-30 17:09:45

동부가 좋지만 서부까지도 찾아봤는데 거의 없더라고요 왕복 둘다요

분리발권도 시간이 진에어 제주항공만 되는데 수하물 연결때문에 어렵고요 제가 검색을 잘못한 것일까요?

Skyteam

2023-02-02 14:30:05

오전 출발이 대부분인 동부와 달리 서부는 오후출발이 대부분입니다

마티

2023-02-02 20:55:52

감사합니다 

항상고점매수

2023-02-02 19:11:06

미국발은 한국발과 달리 거의 모든 하네다도착 노선이 김포로 당일 연결이 가능합니다. 하네다에서 밤7시 넘어서 김포로 출발하는 비행편이 3-4개정도 됩니다

마티

2023-02-02 20:56:10

감사합니다 

tigerDH

2023-02-02 18:58:57

스크랩했습니다 나중에 필요할것같아서요 :)

사라사

2023-02-03 14:31:52

생각보다 훨씬 쉽게 환승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하네다에서 노숙이 가능하다보니 환승객들이 더 유독 많은 기분이었어요~

목록

Page 1 / 383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14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41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83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8103
new 115099

엘에이 인근 메리엇 85k 숙박권 사용할 최고의 호텔은 어디일까요?

| 질문-호텔 5
또골또골 2024-06-07 666
updated 115098

[6/7/24] 발느린 늬우스 - 바빠요 바빠. 그래도 발늬는 올라갑니다 'ㅁ')/

| 정보 38
shilph 2024-06-07 1846
new 115097

휠 오브 포츈의 펫 세이젝이 41시즌만에 은퇴하시는 군요..

| 잡담
  • file
heesohn 2024-06-08 55
updated 115096

4 인가족 첫 하와이 여행 후기 - 2024년 3월 (Hilton Hawaiian Village Waikiki Beach Resort) 2편

| 여행기-하와이 5
나는보물 2024-04-04 936
updated 115095

나트랑 나짱 베트남 인터콘티넨탈

| 정보-호텔 6
  • file
지지복숭아 2024-05-31 1704
updated 115094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37
Necro 2024-06-05 3512
updated 115093

[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18
shilph 2024-05-28 1390
updated 115092

콘래드서울 4천억에 매각

| 잡담 5
자몽 2024-06-06 3402
new 115091

울타리 보수시 이웃집과 경비부담

| 질문-기타 5
  • file
doomoo 2024-06-07 542
updated 115090

[맥블 출사展 - 90] 캐나다 안의 프랑스 - 퀘벡 시티

| 여행기 31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6-03 1962
updated 115089

[사진으로만 보는] Mt. Rushmore, Badlands NP, Theodore Roosevelt NP

| 정보-여행 11
  • file
개골개골 2024-06-01 1067
updated 115088

3월 마우이 & 오아후 - 힐튼 Ka La'i Waikiki Beach, LXR Hotels & Resorts 리뷰 (스압 주의)

| 여행기-하와이 6
  • file
삼대오백 2024-03-25 1379
updated 115087

효과적인 차콜 그릴 그레이트 청소도구 소개합니다.

| 정보-기타 26
ddolddoliya 2024-05-22 2527
updated 115086

EB2 (대학교 교직원) I485 준비 서류 리스트 공유

| 정보-기타 8
기린기린 2024-06-06 760
updated 115085

JAL 항공으로 미국행의 경우 미들네임..

| 질문-항공 26
Bella 2024-05-31 1477
new 115084

UR 포인트 파트너에게 트랜스퍼하는게 안되네요

| 정보 1
네모냥 2024-06-08 287
updated 115083

장애를 가진 자녀를 위한 준비 -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할까요?

| 질문-은퇴 8
  • file
Jester 2024-06-07 1689
new 115082

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2
Soandyu 2024-06-07 219
updated 115081

언제 사프 다운그레이드하는 게 좋을까요?

| 질문-카드 20
꼬북칩사냥꾼 2024-06-06 1938
updated 115080

5인 가족의 마우이 여행 후기 입니다- 2편

| 여행기-하와이 13
  • file
마모신입 2021-04-12 4877
updated 115079

코스코 마사지 체어 구입 직전 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7
아버지는말하셨지인생을즐겨라 2024-06-07 1036
updated 115078

고등학생 해외 여행시 핸드폰과 DATA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기타 8
ALMI 2024-06-07 512
updated 115077

이전에 보스의 보스에게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했다고 했던 업데이트 입니다.

| 잡담 18
하성아빠 2024-06-07 2880
updated 115076

[개악?] 케1 벤처 X 매년 나오는 300 불 여행 관련 statement credit -> 300 불 쿠폰으로 변경

| 정보-카드 68
레딧처닝 2023-09-13 7896
updated 115075

[부동산] MF (Multi House) 투자의 출발점- 매물 찾기와 집사기 프로세스

| 정보-DIY 76
사과 2022-01-03 9204
new 115074

Frontier Airline Baggage Charge

| 정보-항공 2
snowman 2024-06-07 286
new 115073

Rio & Conrad Las Vegas 간단후기 (May 2024)

| 후기 8
  • file
kaidou 2024-06-07 718
updated 115072

Google nest Thermostat 교체 후 A/C 작동이 안됩니다

| 질문-DIY 16
  • file
모찌건두부 2024-06-06 987
updated 115071

[6/13/2024 오퍼 종료 예정]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214
Alcaraz 2024-04-25 21003
new 115070

BOA 카드 스펜딩 posted date 처리가 너무 느려서 보너스 받는 빌링 사이클 넘어간듯 합니다. 여행계획 큰일났네요

| 후기-카드
행복한생활 2024-06-07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