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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 두 아이

오하이오, 2023-01-28 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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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동네 아이는 지난 6월 성범죄자가 동네에 이사 왔다는 알림 엽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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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들어 환영했던 길 건너 집 그 청년. 창창한 나이에 무슨 사연이 있나 싶어 든 안타까움에 이어진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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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160606034200091?input=1195m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을 만큼 미국 전역에 알려진 성범죄 사건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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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많은 이웃 학부모의 부러움을 샀던 우리 동네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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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wimswam.com/bio/brock-turner/

한해 졸업생 150여 명으로 '초 명문대' 진학생 드문 공립학교에서 스탠퍼드대학에 수영선수 장학생으로 갔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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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ezebel.com/women-are-warning-each-other-that-brock-turner-is-out-a-1849446450

사건을 일으키고 처벌까지 마친 지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세한 신상이 알려지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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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nn.com/2019/09/12/us/brock-turner-case-judge-fired-coaching-job/index.html

당시 봐주기 처벌로 논란을 일으켰던 판사는 '주민 소환'으로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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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동네 아이도 지난 6월, 동네 미식축구 캠프에 슈퍼볼 챔피언이 참가했다는 소식을 전한 지역 신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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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altwire.com/nova-scotia/sports/canadian-michael-hoecht-of-the-rams-has-one-super-cross-border-backstory-100690675/

화제 인물은 LA 램즈 소속으로 첫 NFL 시즌을 마친 지난해 슈퍼볼 챔피언이 된 마이클 호잇(Michael Hoe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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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대학에 가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졸업하며 NFL 선수가 된 우리 동네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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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altwire.com/nova-scotia/sports/canadian-michael-hoecht-of-the-rams-has-one-super-cross-border-backstory-100690675/

프로 미식축구 선수를 배출한 것이 우리 동네만의 자랑은 아닌 듯. 캐나다 뉴스에 소개된 캐나다 출신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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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tswire.usatoday.com/2022/02/13/super-bowl-lvi-rams-bengals-how-to-watch-stream-radio-nfl/

지난해 슈퍼볼 우승을 다퉜던 상대 팀은 자신의 출신 지역팀 신시내티 뱅갈스, 많은 지역 주민을 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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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워하는 지역 주민들. 아버지뻘 동네 아저씨들과의 맨손 야구 시합에도 등장한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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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보다 요령인 맨손 야구는 내가 챔피언. 투수로 나선 내게 두 번 연속 삼진 아웃당한 슈퍼볼 챔피언!

 

두 번째 시즌을 보낸 마이클,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올해는 마음껏 지역팀 신시내티 뱅갈스를 응원해주길!

21 댓글

doomoo

2023-01-28 20:16:15

오하이오님 사시는 모습을 보면 캘리포니아에선 정말 경험하거나 보기 힘든 걸 하시면서 사시는 것 같아요. 

아 물론 이 동네에서도 Sex Offender들은 엄격하게 처리합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여쭈는데, 전 이제 교회에 안나갑니다만, 근래에 지역 한인교회는 동성애 목사들에 대한 이슈로 말이 많습니다.

어쩔수 없이 흐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쪽과 그렇게는 못한다며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

 

그쪽 동네는 그런 문제는 아직 덜할거 같은데 어떤가요?

오하이오

2023-01-29 18:34:03

제가 사는 곳이 번화한 도시가 많은 캘리포니아 하고는 다른 한적한 주 소도시다 보니 일상이 많이 다를 수는 있겠다 싶네요. 이곳은 주민 수가 적어 좀 지나면 이웃들끼리 대충 안면이 트이는 곳이라 그런지 10년 넘게 살면서 성범죄자 알림 엽서를 받기는 처음이어서 막상 받고는 말로만 듣던 그게(?) 이거구나 했습니다.

 

제가 교회를 다니 않아서 이곳 교회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십수년 전 종교가 없는 제가 교인인 처를 따라  따라 한해 교회를 정도 다녔는데, 그때 동성애 관련 시비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교회에서 다른 일로 시비가 생기면서 교회(신도)가 나뉘고 했던 걸 여러번 봤습니다. 교회 경험이 없던 저로선 당혹했는데, 주변분들 말로는 '교회는 어디나 다 그렇다'고 하시기도 하더라고요.

아보카도

2023-01-28 20:19:19

수퍼볼 챔피언을 삼진이라니!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일이네요!

한국으로 치면 박지성이랑 농구해서 3점슛 넣은 느낌 이려나요 ㅎㅎㅎ

오하이오

2023-01-29 18:36:39

하하, 예, 기억에 오래 남을 일이라고 여겨 저도 한줄 적어놨습니다. 농구도 꽤 많은 연습과 높은 실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니까, 농구에 비교하긴 과하지만 대충 그런 느낌일 것 같네요.^^ 

찐돌

2023-01-28 20:25:19

이 사건때 잘생긴 엘리트 백인 청년에게 솜방망이 판결을 내렸던 Aaron Persky판사에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했습니다. 결국, 80년만에 처음 판사가 Recall되는 일이 벌어졌고, 법 관련해서는 전혀 직업을 못 구해서 Junior 여자 테니스 코치로 어찌 저찌 취업을 했습니다만, 학부모들이 분노해서 다시 해직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은 어디서 뭐하나 모르겠습니다. 

 

https://lhsepic.com/5839/news/hiring-of-former-judge-persky-stirs-controversy/#:~:text=Michael%20Aaron%20Persky%2C%20former%20judge,2.

 

그 다음부터 California Judge들이 판결을 그렇게 가볍게 하지 않는다는군요. 그래도 정의가 어느 정도는 살아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합니다. 

오하이오

2023-01-29 18:41:20

코치 직에서도 해고가 되었군요. 주민이 부여한 권리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판단으로 권리를 박탈하는 것, 또 관련 '법률업'을 못하게 막는 것은 바람직하다 싶어도, 과거 잘못된 행위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테니스 코치도 못하게 하는 것이 정의로운 건지는 의문이 드네요. 물론 코치로서의 능력이 의심스럽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고 단지 과거 판사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해고가 되었다면요. 

reddragon

2023-02-07 01:22:29

판사가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경우였네요. 어후...진짜 왜그랬을까요?

우미

2023-02-07 02:37:01

미국은 판사도 리콜이 되는군요. 부럽습니다. 물론 미국도 미국나름대로 더러운 구석이 있겠지만, 한국보다는 선진 시스템이네요. 

냥창냥창

2023-01-29 21:36:06

Brock Turner 사건의 장본인인 Chanel Miller 가 쓰고 직접 나레이션한 오디오북 Know My Name 도 추천합니다. Jane Doe 로 남지 않고 나서서 존재를 알렸어요. 판데믹 중 asian american issue 와 맞물려서 이런저런 책 읽던 중에 알게되었는데 떨리면서도 단단한 목소리가 마음에 참 와닿더라고요. 

오하이오

2023-01-29 21:48:04

직접 녹음한 오디오 북이 있었군요. 들어 보리라 장담은 못하겠지만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쏘~

2023-02-07 18:05:08

https://www.buzzfeednews.com/article/katiejmbaker/heres-the-powerful-letter-the-stanford-victim-read-to-her-ra

위에 올려주신 기사링크에서 피해자의 Know my name 글 링크가 있는걸 찾았습니다. 

Rockingchair

2023-02-07 02:07:52

 추천 감사드립니다 

소녀시대

2023-02-07 01:24:40

노티스가 시원시원 하네요~

오하이오

2023-02-07 04:21:25

아마 뜻은 같을 것 같은데 표현은 정 반대 같네^^. 저는 와 이렇게 화끈하게 알려주는구나 했어요.

reddragon

2023-02-07 08:40:39

동네야구단에서 풋볼스타를 삼진아웃시키기도 하고 정말 재미나게 보내시네요.  이제 뱅갈스를 응원하는 해가 되겠군요. 그나저나 이 선수 정말 멋지네요.

오하이오

2023-02-07 15:50:16

그러게요. 커뮤니티 강조하는 미국 동네 사는 재미를 마음껏 느꼈던 순간이었어요. 덕분에 미식축구라고는 슈퍼볼 밖에 안보던 제가 이렇게 선수에게 관심을 갖기까지 했는데, 얼마전 뱅갈스가 리그챔피언 결정전에서 아깝게 지는 바람에 슈퍼볼에 오르지 못해서 이번주 슈퍼볼 경기 볼 맛이 하나도 없어졌어요. ㅎㅎ

대추아빠

2023-02-07 18:45:05

이 사건이 있었을때 관심있게 지켜봤었고,

가해자 아버지의 "20분" 발언이 아무리 자기 자식이라지만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하는 (심지어 제 2의 가해라고도 생각하던) 찰나

더 어이없는 판결이 이어져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가해자가 이웃으로 이사오다니 세상 참 알 수 없네요.

 

가끔 이런류의 범죄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구직하고 살아가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사가는 동네마다 이렇게 Notification이 되니 주변에서 반길리도 없고,

어떤 회사에서 이런 사람들을 채용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구별하숙생

2023-02-07 20:42:27

다른 지역이긴 한데 예전에 어떤 (한국)다큐를 보니 플로리다의 성범죄자들은 일반 커뮤니티에 돌아와도 함께 어울리기 어려워 결국엔 성범죄자들이 모여있는 마을(?)에 들어가서 살더군요. 거기서도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트레일러에서 지내는걸 보면 역시 거처를 옮겨도 보통의 삶은 어려워 보였어요.  

오하이오

2023-02-08 02:44:57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셨군요. 저희야 우리 동네 출신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드문드문 봤는데요. 작년에 이사를 온 걸 봐선 어떻게든 서부에서 살려고 하지 않았나 싶어요. 인터넷에는 지금도 어지간한 생활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거기서 본 데로라면 시간당 법정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작은 공장에서 일한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엔 타고 다니는 차종과 색깔도 나와있던데, 그건 제가 확인할 수 있어서 맞구나 했습니다. 

Californian

2023-02-07 21:27:55

제가 일하는곳인데, 2016년. 단체메일에, 학생들 시위에.. 저사건. 진짜 떠들썩 했어요..

 

제가 좀 디테일하게 들었었는데, 진짜 말도 안되는 사건.... 그런데 학생사진은 진짜 순박하게 나왔네요...

 

그당시 엘리트 백인학생 옹호하는 판결내린 판사가 이해가 안되었는데, 얼마되지 않아 해고되었더라구요..

오하이오

2023-02-08 02:55:19

일하시는 곳이라서 떠들썩한 현장을 고스란히 기억하시겠네요. 괜히 불편한 기억을 생생하게 꺼내게 만든 건 아닌가 싶어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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