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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러 (비주류?) 호텔 후기 (사진없음)

Victor, 2023-02-11 05:04:02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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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숙박했던 여러 호텔 후기입니다. 많이들 가시는 팬시한 호텔은 아니고 비주류에 가까운 호텔들이네요.

사진은 없고 정보 위주로 써보려고 합니다.

 

1. Lake Biwa Marriott Hotel

일본 최대 호수인 비와호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입니다.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갈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은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게 오히려 관광객들로 북적거리지 않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를 타고 교토역으로 가서, 호서선으로 환승해서 갈 수 있고요. 

호서선을 타고 카타타역에서 하차하면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합니다. 

 

이 호텔에는 premium w/hot spring이라는 객실 카테고리가 있는데 객실 안에 온천탕이 있습니다. 물론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욕장 시설도 있고요.

객실 안에 온천탕이 있으니 목욕용품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다왔다 안 해도 되니 편리합니다.

아멕스로 얻은 플랫 달고 그동안 여덟 번 포인트로 숙박을 했는데 (포인트 3-4만 정도입니다)

일곱 번이나 프리미엄 룸으로 업글 받았습니다.

딱 한 번 업글 못 받은 날에는 특이하게 체크인하는 곳에 그 날 등급별로 몇 명이 체크인했는지를 써붙여놨더라고요. 근데 어쩐 일인지 그날 티타늄이 수십 명 체크인했더라고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업글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1000 포인트 줬습니다. 덕분에 그 날 처음으로 대욕장에 가봤네요.

 

라운지는 1층에 작게 마련돼 있는데 저녁 해결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날 그날 스페셜 칵테일이 있어서 주문하면 예쁘게 만들어서 갖다주는 게 좋았네요.

주변에 몰 하나 있는데 그 몰까지도 셔틀 버스를 운영합니다. 

호텔에서 보이는 호수 뷰도 나름 예쁘고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동네는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올 일은 별로 없는 곳인데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카타타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오고토 온천역이라고 온천 료칸이 즐비한 동네가 있어서

굳이 온천 때문에 메리어트에 묵을 일은 별로 없겠네요.

 

2. Roku Kyoto

이미 몇 번 후기가 올라와서 많이들 아실 거에요. 

교토에서 금각사 근처의 좀 외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나름 신상이라 그런지 택시 기사분들도 모르는 분들이 좀 계시더라고요.

일본에 사는 제 지인들 말로는 이 호텔이 수영장 때문에 아이 있는 가족들이 여름에 많이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신용카드 써서 힐튼 포인트로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마모 후기에서 정보 알려주신 것처럼 1층에 있는 가든 룸에만 온천물이 나오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에 사는 지인들이 맞다고, 그거 어떻게 알았냐고 신기해 했습니다. ㅎㅎ

 

체크인하느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미야코 한 분이 호텔 직원분과 돌아다니시면서 자기 소개 하시고 명함도 주시면서 같이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후기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 호텔에는 experience credit이 15000엔 지급됩니다. 관련해서 체크인할 때 문의를 드렸는데 택시비에도 쓸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직원분께서 experience credit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리무진 택시 (벤츠, bmw 등 어이없이 비싼) 에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반 택시도 탈 수 있는 걸로 안내받았다고 말씀드리니 직원이 잘못 안내한 거라고 하시면서 일반 택시에도 쓸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식당에서 다 사용하느라 택시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저녁에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한 군데라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웨이팅을 걸어놨는데 다행히 예약이 돼서 저녁 식사로 쓸 수 있었고요. 저녁 코스 메뉴가 있는데 저희는 이미 늦은 점심을 오코노미야키로 푸지게 먹고 온지라, 코스 하나에 a la carte 하나 추가해서 먹었는데 다이아 25% 할인 적용해서 딱 15000엔 나왔습니다. 비싼만큼 플레이팅도 화려하고 애피타이져, 스프, 생선 요리, 고기 요리, 후식까지 잘 먹었습니다.

 

여기는 Tea house가 따로 있어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데 자체적으로 만드는 티도 있고 차 맛도 좋습니다.   

 

3. ANA Crowne Plaza Osaka

작년에 Chase IHG 15만 딜로 IHG 포인트를 많이 적립한 덕분에 이 호텔에서 쓸 수 있었네요.

오사카에는 IHG 계열 호텔이 인터컨, ANA Crowne Plaza, 홀리데이인 남바, HIX 미도스지 등등이 있고요.

아시다시피 오사카는 북쪽에 쇼핑 중심지이면서 오사카역이 있는 우메다가 있고, 남쪽에 도톤보리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남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메다나 남바 그 둘 중에 하나로 호텔을 찾으면 좋은데

최적의 위치는 당연 오사카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인터컨입니다.

인터컨 오사카는 예전에 포인트 저렴했을 때 묵었는데 공항 버스 내리는 곳까지 직원이 랜드로버로 픽업도 나와주고 매우 좋았는데

요즘에는 6만 포인트 이상씩 나오더라고요. 

가족끼리 간 여행이라 방을 3개씩 잡아야 해서 인터컨을 못 잡고 ANA CP로 하게 되었습니다.

예약부서에 문의한 결과 12세 이하의 어린이가 어른과 침대를 share하는 경우 포인트 숙박으로도 추가 요금 없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방 하나 더 잡기로 했고요.

 

제가 예약했을 때는 비수기라 그런지 포성비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마침 IHG 포인트 20프로 할인에 5th night free까지 적용하니

1박에 12,xxx 포인트 정도 나오더라고요. 레비뉴 가격은 2만 엔이 넘는 4성급 정도 호텔이라 나름 선방했네요.

 

근데 이 호텔은 일단 우메다에서 애매하게 먼 게 첫번째 단점이었습니다.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리는데 은근히 귀찮았고요.

더 큰 치명적인(?) 단점은 이 호텔의 위치인데요. 직장인들이 몰리는 유흥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텔 뒷편에 Muscle bar 광고지가 붙어 있고요. 평일 저녁에 가면 업소 여성분들처럼 보이는 분들이 중년 남성분들과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저녁 먹을 곳이 없나 아이들하고 돌아다니다가 식겁하고 방으로 돌아왔네요. 그리고 이 호텔 후기를 찾아보니 "다 좋은데 주변에 모두 룸싸롱"이라는 한국분의 후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들이 출근 안 하는 주말에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아 조용합니다.

 

이번에 다이아 연장을 위해 앰배서더 막차를 탔고, 예약부서에 문의했을 때는 방을 몇 개 예약했느냐에 상관없이 다이아+1인만 조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체크인할 때 직원분께서 조식 쿠폰을 머리수대로 다 챙겨주셔서 6명이서 조식을 다 먹었습니다. 1인당 3600엔하는 조식이라 앰배서더로 쓴 200불은 이미 본전 뽑은 것 같아 뿌듯했네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이 호텔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다 좋은데 주변에 모두 룸싸롱"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큰길쪽으로 다니면 유흥가를 거치지 않고 다닐 수 있긴 합니다.

 

4. ANA Crowne Plaza Nagoya

나고야에는 IHG 호텔이 두 군데 있는데요. 여기 ANA CP가 있고 나고야의 관광지인 원숭이 공원 근처에 Indigo 호텔이 있습니다.

Indigo 호텔은 3-4만 포인트 정도였고, ANA CP는 1-2만 정도입니다.

원래 Indigo 호텔로 가려고 했는데 이 호텔은 6세 이상의 third guest는 1박에 12,500엔의 추가요금이 있다고 해서 ANA CP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 호텔은 일단 위치가 매우 좋습니다. Kanayama 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고요.

나고야의 경우 메이테츠 선이 공항-나고야역-원숭이 공원까지 다 지나가는데 Kanayama 역도 지나가기 때문에 

공항에서 오고 갈 때도, 원숭이 공원에 갈 때도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나름 큰 역이라 주변에 식당, 몰도 많습니다.

 

이 호텔 조식 매우 훌륭합니다. 조식 부페에 gram 수가 써 있는 버튼을 누르면 (100g, 50g) 그 무게만큼 밥이 나오는 기계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이상 사진 없는 비주류 호텔 후기였습니다.

많이들 가시는 호텔은 아니지만 뻘글에서 정보가 나온다는 주인장님 말씀처럼 어떤 분들께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7 댓글

달라스초이

2023-02-11 06:20:15

뻘글이라뇨?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차후 일본갈때 유용하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사진도 첨부됐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정성껏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랜도

2023-02-11 13:12:07

저도 5월에 30일간 일본에 있을 예정인데 Victor님의 후기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자주 글을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Daybreak

2023-02-11 15:49:22

이런 포스팅 정말 좋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니카니카니

2023-02-12 04:00:04

Roku kyoto 저도 이번에가는데 택시비는 어느정도 예상 해야하나요? 

HawaiianRach

2023-02-22 2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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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택시 타실 예정이신데요? 일단 제가 도착한 경로 알려드릴께요.

오사카역에서 8번케이트로 와소 교토역 가는걸 탑니다.

570엔이고요

교토역에서 내려서 쭉 안내표 보고 33번 폼으로 갑니다

EMMACHI 역에 내립니다. 폰으로 우버를 부릅니다

9분정도 기다렸어요 역 버스정류장앞 선택 

1300엔 나왔습니다. 가장 저렴하게 택시탔다고 생각해요

전 지금 여기 와있거든요 ㅋㅋㅋ

 

 

Victor

2023-02-12 05:36:52

@달라스초이 @올랜도 @Daybreak 댓글 감사합니다

@니카니카니 교토역에서 3,500 엔 안팎입니다. 

쏘~

2023-02-22 04:55:23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애 데리고 오사카 크라운 플라자 가볼까해서 예약했어요. 마모덕에 다이아 달아서 조식 포함이니.. 출구만 조심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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