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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Busch Garden 윌리엄스버그 Annual pass 뽀개기 후기(3인가족 기준)

음악축제, 2023-02-21 20: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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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지역적인 글이라서, DMV 지역거주하시는 마모님들 빼고는 크게 해당사항이 없는 글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정보를 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이런 저런 고려를 해보았다 정도에 대한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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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 - 미취학 자녀를 위한 공짜 패스, 그리고 AXIOM: there is no free lunch. 

 

발단은 부쉬가든에서 올해 초에 풀기 시작한 pre-school free pass였습니다.

Screenshot 2023-02-21 at 11.31.16 AM.png

3-5세 자녀가 10월 31일까지 워터파크까지 무제한 공짜라는데, 공짜좋아하는 마모인으로서 이걸 놓칠수가 없었지요!

부쉬가든은 Seaworld 산하의 테마파크이고, 다른 시월드 공원들이 그렇듯이 여기저기서 할인 프로모션을 합니다.

그중 단연 최고는 블프 시즌의 연간회원권 할인인데, 거기에서 preschool 자녀들용 연간회원권을 사신 분들은 배가 아프실만한 그런 딜이죠.

(물론 3-5세 자녀를 데려가기 위해서 부모가 연간회원권을 지금 시점에서 구입하면, 블프때 3인 연간회원권과 비슷한 금액이 나옵니다)

 

암튼 저희 가족은 부쉬가든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어요.

대충 어트랙션 리스트를 살펴보니 롤러코스터가 엄청 많고, 왠지 애들을 위한건 세서미스트릿 스몰파크 빼고는 없어보이더군요.

 

한번 프리뷰로 p1과 p2의 1일권을 사서 들어가보고 마음에 들면 연간회원권을 살까, 하고 싸게 들어갈 방법을 검색해봅니다.

Screenshot 2023-02-21 at 11.34.59 AM.png

 

1 day ticket은 그루폰에서 1인당 47불이 제일 싸네요!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날짜별로 다른데, 53불이 최저고, processing fee를 9불 따로 받습니다(다른 시월드계열 파크들도 대체로 이렇습니다. 상술하고는-_-)

하여튼 그래서 94불 내고 한번 가볼까? 했더니.. 주차비가 별도네요!

차량당 30불입니다.

그래서 한번 방문에 드는 비용을 breakdown해보니

47*2+30=$124

한번 맛보기로 지출하기에는 왠지 아까운 금액입니다.

 

결국 마케팅 팀에서 저 124불+가족이 입장해서 쓰는 돈을 벌기 위해서 preschool 무료패스를 뿌렸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 올해초에 이 프로모션이 뜨자마자 계산해봤는데,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라 거기서 멈췄지요.

---------------------

Part II- 애뉴얼 패스 구매!

그리고 한달여 시간이 흘러, 어제가 프레지던트 데이였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이 long weekend를 보내면 왠지 딸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어, 다시 부쉬 가든을 검색해봅니다.

같은 계산의 지점에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124불에 좀더 보태서 연간회원권을 제대로 사면 어떨까?

(네, 그렇게 상술에 낚였습니다)

Screenshot 2023-02-21 at 11.43.43 AM.png

대충 내용이 빼곡한데..  좌에서 우로 넘어가면서 보자면

1번: 174불, 블랙아웃 데이 있음

2번: 228불, 블랙아웃 데이 없음. 파킹 공짜(오!), 무료티켓 두장 제공. in park purchase 10% off

3번: 288불, 프리퍼드 파킹 공짜(더 좋은 자리), 무료티켓 네장 제공, in park purchase 20% off

4번: 378불, 무료티켓 여섯장 제공, 시월드가 운영하는 기타 파크도 무료 입장, 1년간 포토키 제공, in park purchase 30% off

 

어휴.. 장사 잘해요. 모닝 사러갔다가 그랜저 뽑아서 나오는 그런 너낌으로.

주차비 때문에라도 일단 1번은 거르고, 2번부터 보는데, 2번에서 3번으로 가면 주차장이 더 가까워지고(10불 차이남), 무료티켓 2장 더 주니까 실제 얻는 이득은 60불 차이보다 더 크니까요.

예전같으면 딱 2번 패스를 사고 말건데, 이게 마적질 몇년 하다보니, 돈 좀더 줘도 얻는 이익이 더 크면 된다, 그런 뇌구조가 탑재되어 버려서 2번보다 3번이 낫구나 라는 결론을 얼른 냅니다.

그렇게 자주 갈필요 없지 않냐? 하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저희 딸이 세서미 스트릿을 너무 좋아해서, 엘모 보러 가자 하면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달려나올 거였거든요..

세서미 스트릿만 보여줘도 본전치기는 한다 생각하고, 다다익선인 3번 premier pass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p1은 애뉴얼로 무료 입장하고, p2는 무료티켓 4개로 들어가고, p3는 10월 31일까지 무제한 입장이니까, 최소한 4번은 갈 수 있는 것이지요.

이 경우의 cost breakdown은 $288(패스)+$9(프로세싱 피) 대충 퉁쳐서 $300, 매 입장당 3인이 $75에 부쉬가든을 다녀오게 됩니다.

-------------

그래서 이제 3번과 4번 비교. 90불 차이가 나서 손이 선뜻 안갑니다. 왠지 상술에 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378불이면 디즈니월드 3인 입장룐데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런데..

그런데..

결국 저희는 상술에 넘어갔어요.

제일 비싼 플래티넘을 샀습니다. 이유가 몇가지 있었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가장 적절한 결론이었다고 봅니다.

1) 연말 크리스마스 입장을 고려: 아이의 무료입장이 10/31에 끝납니다. 그래서 premier 패스로는 크리스마스에 들어갈 때 입장권 2장(p2, p3)을 더 사야하기 때문에, 그냥 90불 내고 플래티넘을 사면 2장 더 받은 무료패스로 크리스마스 입장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 annual photo key: 이건 사실상 보너스 베네핏인데, 1년 동안 찍은 사진을 다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저희 경우에는 아이 성장 앨범처럼 쓸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3) seaworld universe 무료입장: 입장권 만료되기 전에 Seaworld Orlando, FL이나 Sesame Place, PA는 기회가 되면 한번 갈 것 같은데, 한번만 써도 extra benefit이라고 보고...

하여간 그래서 378불 내고, 연 5회 무료 입장입니다. 매회 cost breakdown은 ($378+$9(프로세싱 Fee)) /5 해서 $77.4로 premier 패스에 비해 약간 더 올랐지만, 15불 정도 더 내고 받는 platinum 베네핏이 더 크다는 판단을 한 것이지요.

 

거기다가... 12개월 무이자 할부여서 월 31불만 내면 됩니다.. 흐흐 (어차피 있는듯 없는듯 없어질 체킹 어카운트 밸런스 따위... 훗)

----------------------

그래서 어제 잘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사진 다 올리긴 그렇고.. 그저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만 봐도 잘 왔구나 싶습니다.

매월 테마가 바뀌는 것 같아요. 어제는 Mardi Gras 테마였는데, 쇼도 잘보고, 서커스도 보고, Platinum benefit으로 주는 공짜 길거리 음식도 두개나 먹고, 어린이용 놀이기구도 잘 태워주고. 

sesame.jpg

이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아빠랑 롤러코스터 뽀개기 하러 전미를 돌아다닐 그날만 그려봅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무료티켓 관련 추가정보

1) 다른건 홈페이지에서 찾기가 쉬운데, 무료 티켓 redeem 방법이 잘 안나와 있습니다.

일단 연간회원권을 결제하고 나면, 회원 전용 포털에 로그인해서 거기에서 출력할 수 있어요. 그래서 구매 전에는 그 메뉴를 볼 수 없어요.

 

2) 무료티켓은 한번에 다 뽑아쓸 수는 없고, 기간별로 사용가능한 갯수가 나뉘어 있습니다. 그래서 회원권 한장으로 한번에 6명 무료입장 시켜주고 이런건 안됩니다..^^ 결국 이런저런 고려 해보면 부쉬가든에 진심인 가족은 플래티넘을 구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2023 Guest Ticket Redemption Windows

Platinum Plans (6 Free Guest Tickets per year)

•  January 26, 2023 – May 31, 2023 (2 tickets)

•  June 1, 2023 – September 30, 2023 (2 tickets)

•  October 1, 2023 – December 31, 2023  (2 tickets)

 

Premier Plans (4 Free Guest Tickets per year)

•  January 26, 2023 – May 31, 2023 (1 ticket)

•  June 1, 2023 – September 30, 2023 (2 tickets)

•  October 1, 2023 – December 31, 2023 (1 ticket) 

 

Unlimited Plans (2 Free Guest Tickets per year)

•  January 26, 2023 – September 30, 2023 (1 ticket)

•  October 1, 2023 – January 2, 2023 (1 ticket)

6 댓글

라이너스

2023-02-21 20:32:43

님의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원래 부쉬가든의 어른들이 아기다리 고기다린 최대 '엔터테인먼트'는

 

환장하게 더운 여름날 "가슴속까지 적셔주는 시원한" 공짜 맥주였는데... 

 

한 5가지 종류의 맥주를 10분에 한번씩 잽싸게 방문(?)에서 알~딸~딸~~ 할때까지 마셨던 기억이....

 

네 ???   이제 그런 공짜맥주는 없다구요?  

 

이런.....

 

음악축제

2023-02-21 22:00:40

어제 보니 사람들이 그런거 10번 먹을 수 있는 Mardi Gras 10 samplers 쿠폰을 60불에 사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좀 아깝던데...)

스트로베리콩

2023-02-21 22:48:43

따님이 너무 귀여워요~~!!! 

음악축제

2023-02-22 00:02:14

아이고 감사해요

곰탱이

2023-02-21 23:44:28

음악축제님 감사합니다!! 저도 상술에 넘어가서 플래티넘을 2년넘게 유지했었는데요 벌써 8년이 지났네요 그 당시에 싸웨컴페니언도 있어서 탬파 부시가든을 거의 매주 갔었습니다. IAD에서 싸웨 직항이 있거든요. 그리고 씨월드 세곳도 정말 집앞 동네 파크처럼 다녔었네요... 이제 아이들이 15살이 되었고 꿈같은 시간이었지만 반가운 마음에 글남겨 봅니다. 절대 상술에 넘어가신거 아닙니다. 가족을 위해서 사신거예요 ㅎㅎ

음악축제

2023-02-21 23:57:38

와우 탬파까지요. 대단하세요 :) 그 나이에만 줄 수 있는 경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왕 지른거 잘 누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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