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미국에서 토론토로 이사하게 된 예비 박사과정 학생(4인 가족)입니다. 미국에서의 짐을 토론토로 가져가려고 하는데, 아무리 검색하고 알아봐도 명확하지가 않은 것 같아서 질문글을 올립니다. 짐을 다 처분하고 캐나다에서 새로 시작하면 좋겠지만, 4인 가족 짐이다 보니 처분하기도, 새로 시작하기도 힘들어서 다 짊어지고 이주하려규 합니다. 혹시 경험 있으신분들이나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1) 미국 F1 종료 전에 유홀 빌려서 버팔로에 있는 스토리지에 짐 다 옮겨놓고 한국으로 출국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캐나다 스터디 퍼밋 받고 유홀 트럭 빌려서 ESTA 비자로 미국으로 입국후 짐을 싣고 다시 캐나다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혹시 이게 가능한 방법일까요?
2) 물품 리스트(BSF186)를 작성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모든 물건들을 세부적으로 다 작성해야 하나요? 아니면 큼직큼직한 것들만 하면 되는 걸까요?
3) 검색해보니 코로나 이후 국경에서 왠만해서는 트럭 잘 안열어본다고는 하는데, 혹시 최근에 이렇게 이사해보신 분들 계실까요?
감사합니다.
1) 가능할것같기는 한데요... 저는 upack 써서 미국쪽 스토리지에 보관해놨다가 워크퍼밋 나온후 세관 처리하고 들여갔습니다. 다만 저는 제가 미국으로 가서 가져온게 아니라 수송 자체에 upack 업체를 썼기 때문에 프로세스가 좀 다를것같아요. 제가 예전에 쓴 글 한번 참고해 보셔요.
2) 큼직큼직하게 적으시면 됩니다 (예: dishes and utensils 1 box; pots and pans 1 box. 3 pans and 5 pots 이렇게까지는 적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자잘한 짐들은 박스 단위로 적었고, 고가품과 큰 가구만 따로 적었어요 (컴퓨터. 진공청소기 등 주로 가전제품들. 의자 서랍장 이런거는 숫자 적었고요) 박스가 많으니까 숫자 세진 않을텐데 그래도 어느 정도는 양에 맞게 적어 주셔야 할겁니다. 트럭 하나 오는데 박스 열다섯개 이러면 이상하잖아요. 가치 판별도 또 적절히...
3번은 최근 경험 있으신분들께 넘깁니다 (저도 코로나 중이긴 했는데 제가 직접 국경 넘은게 아니라 열었는지 안열었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아마 유팩이라 더 안열었을거같기는해요. 제가 자물쇠로 잠궈버린 후인데 자물쇠가 멀쩡히 돌아왔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쓰셨던 글도 읽어봤던 거 같아요. 저도 유팩을 쓰고 싶은데, 양이 비교적 많고 남부에서 올라가는거라 비용이 꽤 들어서 직접 가려고 합니다. PODS 견적 받아봤더니 직접 옮기는 거의 3-4배 정도 들거 같더라구요.
아이고 트럭으로 미국 종단도 쉽지는 않을것같은데.. 시간도 시간이고요. 유팩말고 일반 이사업체도 알아보셨나요? 저는 짐이 적으니까 유팩 썼지만 짐 많으면 일반 이사업체들도 통관 및 보관 포함해서 서비스들이 있는데 그거나 유팩 몇개치 비용이나 비슷할수도 있어요... (지금은 저도 미국 남부에 다시 내려와 있습니다. 일년만에 고대로 되밟아서 미국으로 빠꾸... 허허 인생....)
토론토로 이사 업체는 안알아봤는데, 예전에 저희 지역에서 동부쪽 이사 견적 대충 알아봤을 때 적게는 6천에서 많게는 1만불 넘더라구요. 제가 직접 유홀 트럭 운전해서 가면 2500불이면 충분할거 같아요. 가족들 데리고 4-5000 마일 로드 트립을 몇번 했어서 운전에는 큰 부담 없습니다.
세관업무도 그럼 직접 하셔야할텐데 업체통해서 토론토 집으로 직배송 받는게 좀 비싸도 가족 모두에게 좋을거 같아요. 트럭과 일반차 운전 많이 다르기도 하구요. 한인이사업체끼리 제휴망 이용해서 이사했었네요.
Study Permit 으로 넘어가는거라, 여권 스터디 퍼밋 + 물품 목록만 제출하면 세관에서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업체 끼면 비용이 몇배가 비싸져서 그냥 직접 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토리지 가서 트럭에 짐내리고 싣는 수고+창고 알아보고 2-3달간 지불하는 보관비용도 생각해보세요. 제경우도 한국들렀다 캐나다 입국했는데 이사업체에서 한국체류기간 짐보관해주었습니다.
제가 알아봤던 업체는 (미국회사였습니다) 보관료는 따로 받더라고요. 회사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짐 내리고 싣는 거는 생각하면 참 힘드실거같기는 하네요... ㅠㅠ 박사과정은 리로케이션 비용 지원을 보통 안해주니까 본인 주머니에서 나가야하는 마음아픈 쌩돈이라 아무래도 더 조심스럽게 아낄수있는 부분을 찾아보게 되는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캐나다 갈때는 이직이 아니라 리모트로 옮기는 거였어서... 백프로 제주머니 쌩돈을...흑....) 물론 가족들 걱정하시는 마법사님 마음도 이해합니다... (죄송해요 제글도 아닌데 감정이입돼서 이모양...)
차라리 토론토 근처 스토리지에 넣어놓을수는 없나요? 버팔로에서 토론토까지 멀지도 않고 기왕이면 토론토쪽에 다 끝내놓고 마음편하게 한국에서 입국하는게 어떨런지..
캐나다 경우 세관이 미국보다 까다로워서 비자 없이는 면세가 안됩니다. 제가 미국 돌아올때 보니 그렇게 편할수가 없었어요.. ㅎ;
저는 반대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2년 반 전에 유홀트럭으로 이사했습니다. 리스트 작성은 없었고, 미국보더에서 비자 받으면서 바로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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