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집 구매 관련하여 먼저 집을 구매해보신 경험이 있는 선배님들께 여쭙습니다.
TX DFW 지역에 거주하고 있구요… 30대 초반 부부이며 자녀는 현재 없고,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
소득을 먼저 기재를 해보자면, 제가 세후 및 401K후 한달 수입이 $5,300 정도 되고, P2 최근에 미국으로 결혼 후 넘어오게 되어 $3,000 정도 됩니다.
P2가 최근에 직장을 가지게 되어 이전까지는 제 수입으로 생활을 하였고, 한달에 $2k 정도 저금을 해왔습니다.
달달이 나가는 생활비는 현재 아파트 $1,500 + $250 (유틸리티, 핸드폰, 인터넷) + 차2대 ($1,000) + 식료품 비용 정도가 되구요.
자동차 보험은 1년에 한번 차 두대 $2,000 정도가 됩니다.
자동차 할부는 1대는 25k정도 남아있고, 최근에 구매한 나머지 1대는 12K정도 남아있습니다.
제 명의로 학자금 대출이 8k정도 남아있고(Biden 학자금 탕감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ㅠㅠ) 이외에는 빚은 없습니다.
25k 할부 남아있는 차는 이자율이 쌀때 구입하여 2.5%정도고 현재 2년 정도 갚았고, P2차는 12K (이자율 5%) 정도 남아있는데, 집 구매이전에 페이오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은행에 105K 정도 예금되어있고, 해당 예금액은 20% 다운페이먼트 + Closing fee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 / 재작년 코인과 주식으로 잃지만 않았다면 준비된 자금이 더 많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추가로 401K에 예금되어 있는 자금도 1st time home buyer에 추가 페널티 없이 세금만 내고 어느정도 꺼낼 수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105k로 자금이 부족하다면 401k 또한 건드릴까 고민중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DFW 지역 집값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어 이전보다는 집값, 이자율이 많이 높은 상황인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
아파트 렌트비로 매달 나가는 돈이 버리는 돈이라는 생각이 되어 너무 아깝구요… 결혼도 했기에 P2와 오손도손 편하게 살 수 있는, 집이 목표인데요…
저희 벌이로 생각하는 집값의 버짓은 $400~450k 정도로 한인타운 근처의 싱글 하우스나 타운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콘도는 높은 monthly HOA로 인해 고려하지 않습니다.)
길지않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구매를 고려하는 집이며 가장비싼 자산을 구매하는지라 여러가지 알아보고 따져보고 있는데, 선배님들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저희 부부의 소득과 지출로 $400~450k의 집을 충분히 유지를 할 수 있을지, 버짓으로 생각하는 금액이 적당한건지, 또 시점은 언제가 좋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아파트 계약은 최근에 재계약을 단기로 하여 9월까지 이며 필요시 early termination또한 고려중입니다.)
처음인지라 뭘 어떻게 알아봐야 할 지 모르는 와중에도 마일모아의 경험담으로 이것저것 메모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무지한 저희에게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ㅠㅠ
캐롤튼의 $450k / 20% 다운 / 30년 / 6.5% 모기지 일 때 Redfin 계산기에 따르면 한달에 $3,660 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지금 $1500 렌트 내시고 $2000 저축하신다고 하니 벗젯 상으로는 간당간당합니다.
집 사이즈 늘어나니 전기, 개스, 물 조금씩 더 내셔야 할 거구요. 가구도 채워 넣어야 하고 이것저것 추가로 나갈 것 생각하면 소비를 줄이시거나 소득을 늘리셔야지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줄여서 $400k 짜리 집을 사신다고 하면 한달 페이먼트는 $500 줄어서 $3,013 이 나오니, 이정도면 조금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헌데 사람이 욕심이 있는지라 조금 더 하면 좋은 집 나오고, 여기에 조금 더하면 또 좋은집 나오고 해서 결정장애 일으키게 만듭니다. *_*
$2000 저축하는 것이 차/학자금 페이먼트 내고 나서 마지막에 남는 돈이지요?
학자금, 자동차 페이먼트 싹 정리해 버리고 가면 속 시원할 것 같은데요.
다달이 나가는 페이먼트 다 갚아버리면 얼마 더 저축하고 여유가 있게 되는지요?
$2000 저금은 저 혼자 벌때였고, 이제 P2가 수입이 생겨서 지금 이대로라면 저금하는 금액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축하는건은 학자금 페이먼트 제외하고 남는겁니다! 저금을 먼저 하고 한달 생활 (외식 + 쇼핑)등 하고 있습니다.
학자금 페이먼트는 바이든 학자금 탕감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번 9월부터는 매달 200불씩 들어갈 것 같습니다...
차 두대를 페이오프 해버린다면 저금은 P2 소득 + $1k가 늘어서 $6k 정도 한달에 저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렌트 및 생활을 유지하는 전재로)
한 달 소득 $8300 에 $100k 가 준비 돼있는데 $450k 짜리 집을 못사면 절대 안되죠 ㅎㅎ
구글 모기지 계산기에 의하면,
월 $3000 정도의 유지비가 들어간다고 나오네요.
텍사스 property tax 가 대략 구매가격의 1.x% 정도인가봐요?
(제가 잘 모릅니다. 그냥 location 에 Texas 넣었더니 위 계산기에서 위와같이 나오네요)
저정도 DTI라면 론도 큰 무리 없이 나올거라 생각됩니다.
일단 집을 한번 보러 돌아다녀 보시죠 ㅎㅎ
아이가 없고 계획도 없으시다면 직장 가까운 (그런 학군이 약간 아쉬운) 타운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기가 생기면 이사갈 각오를 해야하죠.
근데 렌트 $1,500 가 아깝다고 하셨는데요,
위에 보시듯이 45만불짜리 집을 사면 거기서 나오는 "비용" (모기지에서 원금 까는거 말고요) 으로 잡을 수 있는 "세금 + 이자 + 집보험" 합친게 $2500 쯤 될겁니다.
여기에다가 집 메인터넌스에 들어가는 돈이 수백불 (대략 1년에 두~세번), 수천불 (대략 5년에 한~두번) 에서 수만불 (대략 10년에 한~두번) 까지 나오죠 ㅎㅎㅎ;;;
그리고 집을 산다고 income tax가 줄어드는 것도 아닙니다. ㅎㅎ
처음 집 구매하는 분들 중에 집을 샀는데도 세금이 줄어들지 않는다는걸 사고나서 알게 된 경우가 있더라구요.
standard deduction 이 높아서 45만불 정도 집 사가지고는 itemized deduction 으로 가지 못합니다.
아이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저희 부부는 항상 일단 우리가 스테이블 해야 아이를 만약 낳는다면 그 아이에게도 더 행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렌트가 아까운데, 하루라도 빨리 저희의 집을 구해야 정말 나중에 노년에 모이는 자산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까 생각이 자꾸 드네요...ㅠㅠ
메인터넌스 등 생각하면 너무 머리가 아프네요 ㅠㅠ 집은 이제 곳 보러 다닐거고 레드핀 눈팅은 약 1년째 하고 있습니다. ㅠㅠ
정말 자세한 정보를 나눠주셔서 아마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댓글들이 주루룩 달릴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냥 제 생각은 이래요.
1. 지금은 여전히 집 사기에 좋은 시점은 아니다. 앞으로 몇년의 하락/정체와 고금리 콤보는 계속될거다.
2. 그럼에도 재정적 여유가 있고 운용이 가능하면 집 사지 말란법 없다.
불꽃허니님의 상황에서 변수는 얼마짜리 집을 사는것과 함께 "어떤"집을 사느냐 일것 같습니다. 댈러스의 "괜찮은" 지역 집값은 그간 꽤 오른걸로 아는데 450K로 소위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에서는 2000스퀘어 집은 어림없을 겁니다. 아마도 1500스퀘어정도에서 집의 면적이 정해질것 같은데요. 세상일은 모르는지라 앞으로 아이를 낳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갑자기 집이 확 좁다는 느낌을 가질수 있습니다. 방3개 bathroom 2개의 단층집은 부부 둘이 살기에는 차고 넘치지만 아이가 생기면 정말 다른 세상이 와요. 하다못해 한명이 계속 우는 아이를 돌보는 동안 2층 구석방에서 잠시 조용히 쉴수가 있죠. 단층집에서는 이게 쉽지 않을 겁니다.
집을 사는것까지는 좋은데 만일 향후 변수가 생겨서 4-5년뒤에 이사를 하게 된다면 그게 가장 손해보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 현재 높은 집값 혹은 이보다 빠지거나 정체할 집값을 고대로 내돈으로 지탱하면서 은행에는 첫 5년 내는돈의 대략 85%가 이자가 될테니. 집값의 6%가 리얼터 손으로 가는것도 무시못하구요.
마켓 상황이 좋고 우상향 기조면 지금 필요한 사이즈의 집을 산뒤 이후 팔고 다시 올라간 에쿼티 기반으로 이사도 가능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한번 사면 되도록 오래 살면서 원리금을 내다가 집값이 우상향을 시작하면 내려간 이율을 기반으로 리파이를 노리는 건데.. 그런 점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저희는 2000스퀘어 집은 클걸로 느껴지고 아파트가 현재 600 스퀘어짜리라 1500만 되어도 두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만족 스러울 것 같아요!
아이가 생긴다면 정말 큰 집을 생각해봐야 겠지만... 달라스 집값은 많은 인구 유입으로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을 했기에 집을 사는게 맞지 않을까 라는 결론이 나왔구요 ... 이자율이 높은건 감수하고 추후에 리파이낸스를 해야지라는 마인드를 떨칠수 없네요...
1000sf 아파트 살다 지금은 3천정도되는 집 사는데 맨날 좁다 생각들어요. 근데 이미 지른 집이라 이사갈려고 해도 못갑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첫집살때 좀 무리해서라도 큰 집 사라고 하는것 같은데.. 문제는 지금은 무리해서 지를 타이밍이 아니라는게..
버젯 관련해서는 다른분들이 잘 설명해주셔서 그냥 제가 처음 집살때 고려했던부분은..
1. 직장과의 거리
2. 한인커뮤니티와의 거리
3. 학군(2세계획이 없으시다고했지만 집값방어용 + 안전함)
4. 집 크기 and 백야드(두분만 생활하실 계획이시면 크지않아도되겠죠?)
5. 비슷한 가격이라했을때 새로지은 집 vs 오래된 집 (둘다 장단점이 확실히 있습니다 ex. 크기, 위치, feature 등등)
이미 아시겠지만.. 대략적으로 기준을 잡아놓고 search 하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Redfin 같은데 가셔서 filter 걸어놓으시고 시간되실때 관심있는 동네 한번씩 갔다오시는것도 집선택하시는데 도움되실거에요!
레드핀을 보면 비슷한 가격대에도 동네마다 정말 천차만별한 집을 보여주더군요...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한번 구매하고 나면 적어도 수년간은 유지를 할텐데, 후회라도 하면 어쩌나 라는 생각도 가끔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네 비슷한가격대에도 동네마다 천차만별이기때문에 포기할수없는것 vs 포기할수있는것 기준선을 대략 잡으시고.. 일단 집사이즈/연식/가격대로만 걸러도 꽤 많이 걸를수있습니다. 그 후에 동네를 한번 가보는거죠 분위기가 어떤지. 사실 저도 첫집을 구매하고 이집에서 최소 5년 살것이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불과 8개월만에 이사가게됬어요..다행히 집은 렌트를 주게되어서 가지고있지만요. 집을 현재 사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여유가지시고 레드핀으로만 보지마시고 실제로 가보시고 오픈하우스같은데도 가보시고 많이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 의견은 충분히 집을 사실 수 있으실 것 같고 유지할 수 있어 보입니다.(차는 1대라도 서둘러서 페이오프 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집 컨디션보다는 동네를 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가격 방어게 좋고, 집 컨디션은 아직 자녀없으실 때 두분이서 힘내서! 바꿔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DFW거주중인 30대초반 부부입니다. P1인컴은 비슷하고 외벌이에요. 약 2년전에 30만불좀 안되는 타운홈 구매했어요. 맞벌이시니 40~45만불 집 유지에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P2만 괜찮다면 높은 모기지를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은 방 2개 정도를 렌트하시는 겁니다. 인구 유입이 많아서 렌트주기 어렵지 않을거에요. 집 구매에 궁금한점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본문중에 싱글 하우스나 타운홈 생각하신다고, 콘도는 높은 HOA 때문에 고려 안하신다고 했는데, 타운홈도 HOA가 비싸요..
대부분 300불 전후 되니 참고 하세요.
저희도 같은 상황이엿고 작년에 달라스에서 좋은 첫집 구매했습니다,. 디티아이를 줄이기 위해 일단 차 할부 빌리신 돈은 다 갑으시는게 중요합니다. 5년안에 아이를 염두하지 않으신다면 2000스퀘어 피트 아래을 작은 집들을 구하시고 지역은 직장과 편한 또는 중요시설이 생활 반경에 있는 '하우스'를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굳이 학군이나 치안 등등은 많이 따지지 않아도 되고 400케이 위아래 수준이 적당하신것 같습니다. 9월이 만기라면 지금 부터 대출부터 정리하시고 집대출 준비 헌팅 다니셔야 합니다. 좋은 리얼터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첫 집은 욕심 내기보다 그냥 만만한 집을 사시고 (혹시 나중에) 아이가 유치원 들어갈 시점에 원했던 크고 괜찮은 집을 이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의 집은 차처럼 소비재'이라고 생각되며 최대한 빨리 자기 돈에 적당한 하우스로 이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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