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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생활과 관련하여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호디링, 2023-03-12 0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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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 회원님들,

 

댓글과 메세지로 많은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을 쓴 후에 구직활동을 하느라 인터뷰 하라 준비하랴 바쁜 몇 일간을 보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귀중한 경험과 조언을 나눠 주셔서 따뜻한 마음들에 너무나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지나치게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 개별 댓글을 다는데 조심스럽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잊고 싶은 기억들이 계속 되새김질 되다보니 남겨주신 글들을 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늦게 돌아오게 되었는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눠주신 조언들을 읽고 댓글을 달면서 제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었는지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깨달음들을 직접 넘어지고 다쳐가면서 배우고 있지만, 다른 분들은 이 소중한 나눔글 안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와 배움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어제보다 더 나아진 오늘의 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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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 회원님들.

 

저보다 오랜 시간을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오신 인생의 선배님들께 절실한 마음으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긴 글에 미리 앞서 말씀드리길, 푸념과 한탄의 글이 같아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클릭해주시면 좋을 같습니다.

 

 

저는 석사로 유학을 와서 졸업하고 현재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빠르네요.

노력과 운이 맞닿아 그동안 감사하게도 유명 미국 회사들에서 커리어를 쌓을 있었지만,

거의 서른이 되어 시작한 타지 생활은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이겨 낸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절절히 느끼게 했고 

마음 깊이 뿌리내려 이제는 만성적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상처들을 꾹꾹 눌러가며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듯합니다.

 

정말 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미국은 차별이나 인권문제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workplace harassment 관련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거나

관련된 일을 겪는다면 HR이나 Director에게 도움을 청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3번의 laid off 당했는데,

모두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고소해야하는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의 workplace harassment 피해자 입장이었습니다.

 

번째 회사에서는 회사의 managing partner 문제여서 구제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번째 회사는 associate과의 문제였는데 또한 HR managing level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상황이었으나,

중에 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경력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많은 역할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associate 선택하면서 저를 laid off시켰습니다그때 employment termination 페이퍼에 회사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외부에 발설하지 않을 것이며 추후에 법적 소송을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라 문구에 사인할 것을 종용했는데, 느꼈던 서러움과 비참함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번째 회사는 위의 케이스들처럼 객관적이고 명확한 harassment 일어난 상황이 아니라, 직장 따돌림 문제였습니다.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수로 인해 시작된 문제였는데,

내부 법무팀도 있는 회사여서 fair하게 상황을 도와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디렉터에게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세네번 정도 이야기했었습니다.

심지어 현재 프로젝트 외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시켜서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사와 어느정도 거리를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런건 누구나 겪는 일이고 다른 팀과 일한다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며 거절당했었습니다.

상황은 악화될 뿐이었고 저는 다른 이유를 들어 개월 정도 휴식기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디렉터와 비디오콜 힘든 상황인거 이해하니 잠깐 쉬는 시간 가지고 다시 돌아와라라고 말하고

쉬는 동안에는 저에게 봤으면 좋겠다며 안부 메일을 보내곤 하더니, 얼마 막상 복귀할 시점이 되니 저에게 해고통보를 보냈습니다.

 

HR 통해 피드백을 들었는데, 피드백 내용이 모든게 저의 잘못으로 뒤집어 씌여져 있었습니다.

사용한 단어들조차 너무 일방적이고 못되게 써놔서 추후에 같은 회사 다른 location 오피스에도 들어가기 어려운 모양새가 되어버린 것은 물론,

심적으로도 너무 당혹스럽고 억울하고 서러워,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울컥 터져나오는 감정과 눈물을 다스리기가 어렵습니다.

 

 

위의 세번의 경험 모두 인종차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제가 노력하여 한국과 미국에서 일구어 업무적/수상 경력 등이

불필요한 경쟁심이나 의도치 않은 자격지심을 발동시키는 요소로 작용한 같고,

그에 따라 기대되거나 요구되어지는 상황들을 적절히 대처하기에는 언어와 대인관계 실력이 부족하여 일어난 일이라 생각됩니다.

트라우마적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제가 점점 회피적 성향이 되어, 오해를 가중시키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고요.

 

주변 선배나 친구들은 겪고 있는 상황들을 모두 기록해놓고 HR 이야기하거나 고소 하라고 하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일어나는 폭언들은 타이밍 맞게 녹취나 녹화를 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passive aggressive하게 일어나는 따돌림들은 판단의 객관성 문제를 거론할게 뻔하여 자료수집의 의미조차 무색한 듯합니다.

더불어, 리더쉽 입장에서는 결국 돈이 되거나 정치적으로 포지셔닝하기 좋은 직원들 쪽으로 입장이 기울 수밖에 없고

HR 회사의 입장을 대변할 뿐이라는 것도 뼈저리게 느꼈고요.

 

이보다 현실적인 문제는, 아무리 미국이라 하더라도 업계 안으로 들어오면 또한 좁은 세계이기 때문에

후의 취업이나 reference check 염려되어 회사나 상대방을 고소한다는게 실질적으로 가능한 같지 않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하고 고소를 한다고 해도 회사 한인 분들이 계시고 분들의 네트워크가 한국에 연결되어 있으니,

앞뒤에서 이루어질 평가나 낙인효과가 염려되어 또한 가능한 대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조용히 지내면 ‘so Asian’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려 하면 “she wants to go higher”라는 말을 듣고,

managing level의 상사들이 저에게 기회를 주는 것 같으면 'did you send an email to him?'이라는 말들을 (미국인들에게) 듣는 상황에서

제 자신을 대체 어떻게 고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보면 내 표정이 안좋았었나, 사용한 단어의 뉘앙스가 잘못된거였을까 - 와 같이

제 말투나 행동거지를 스스로 더욱 옥죄는 생각과 결론으로 빠져버리게 되니 심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 한국인 동료나 선배들에게는 가운데에서 괜히 난처한 입장을 만들게 될까봐 툭 터놓고 솔직하게 고민을 이야기 하기도 어렵고요.

 

 

결국, 제가 미국 문화에 동화되고 언어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면 차츰 나아질 문제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가야할 길이 망망대해같고 까마득하여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같은 이민 1세대이지만 이런 부당한 일을 미국에서 겪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고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져 괴롭습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신 선배 마모님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상황을 극복해 나가셨는지 조언과 지혜를 나눠주신다면 정말 도움이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75 댓글

젤다와링크

2023-03-12 09:57:14

너무 고생이 많으셨어요 많이 힘드셨죠

일단 심리상담 같은 거 먼저 받으시면서 자책하지 마시고 다친 마음을 추스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호디링

2023-03-17 10:01:19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네, 제가 개선해야 할 점이 어떤 부분인지 충분히 안다고 생각해서 여태까지 심리상담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비슷한 자리에서 맴돌고 결국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힘들때는 재택근무 할 때 하루종일 유투브로 법륜스님 강의들으면서 일할 때도 있었는데ㅎㅎ, 좋은 분께 직접 상담을 받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재마이

2023-03-12 11:25:12

아 말씀만 들어도 정말 구구절절히 공감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누가 객관적으로 제 인종과 출신 때문에 차별을 받은 적 있냐 하면 물론 없습니다.

하지만 딸리는 언어능력과 (실은 한글도 TT) 0과 1밖에 모르는 공돌이적 사고관때문에 남들에게 설득력 없이 보이고 무시당한적이 있느냐 묻는다면 당연히 아주 많이.. 실은 지금도... 라고 답변해야겠죠.

우리 미국에 공부하러 온 사람들은 꿈같은 20대를 많이 희생했습니다. 당연히 직장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이미 희생된 우리의 20대가 너무 아까우니까요...

 

그런데 처음에 미국에 왓을 때는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은 것이 미국인들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경쟁적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그날그날 이기는 걸 보고 싶은 면에서는 동양인보다 훨씬 전투적이란 겁니다. 매일 매일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보다 잘 활용할 필요가 있죠. 바로 언어와 네트워킹이죠. 처음에 참여하긴 참 피곤한 피자 한쪽 들고 한시간 넘게 수다떠는 회사 점심시간에서조차도 그들의 장점이 발휘되고 심지어 그들은 경쟁자들을 뒤에서 씹어대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거에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저도 뭐 속수무책이죠. 실은 저는 아주 특정분야의 speciality 를 인정받아서 미국에 건너온건데, 결국 좋은 시절이 다 가고 이 사업이 종쳤습니다... 당연히 회사에서는 연봉만 많이 잡아먹는 퇴출대상으로 여겨지고 제 스스로가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이것저것 제안해봤는데 다 먹히지도 않고... 어려운 상황이 2년정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실은 저희 회사가 어느시점에서 팔렸는데, 산 회사에서 회사 근속이 30년 넘는 분을 만나서 커뮤니케이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걱정을 이야기하다 그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자기 보스가 그러는데 실은 나는 니 보스가 아니고 보스의 이름은 C 로 시작한다. 풀 네임은 Customer다. 내말 듣지말고 나가서 돈벌어와!' 

 

아주 간단한 말이었지만 갑자기 눈이 확 트이더군요. 예 제가 돈벌어올 능력만 인정받는다면 이런 고민들이 필요가 없던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그동안 몸을 사렸던 다른 분야에 대한 일들도 적극적으로 덤벼들고 나름 Ph.D 라는 걸 이용해서 도사인 척 하면서 고객팬들을 만들어 내는 거에 집중하였습니다. 실은 제가 이런 산업의 변화로 포지션이 강등당해서 원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던 사람 밑으로 들어갔었는데 나름 사이도 좋아지고 고맙게도 2년 연속 쥐꼬리만하지만 high performance 보너스도 주는 걸 보니, 밑보이진 않나 봅니다.

 

그냥 공감의 의미에서 제 체험을 조금 말씀드렸고요, 결국 정면 승부 밖에는 답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울분을 꽁꽁 싸매지 마시고, 확 풀고 뽄대를 보여주세요! 물론 겉으로 보긴 쿨한척하고 이메일 쓸 때는 최대한 조심하시고요.

소녀시대

2023-03-12 20:58:43

그런데 처음에 미국에 왓을 때는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은 것이 미국인들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경쟁적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그날그날 이기는 걸 보고 싶은 면에서는 동양인보다 훨씬 전투적이란 겁니다. 매일 매일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보다 잘 활용할 필요가 있죠. 바로 언어와 네트워킹이죠. 처음에 참여하긴 참 피곤한 피자 한쪽 들고 한시간 넘게 수다떠는 회사 점심시간에서조차도 그들의 장점이 발휘되고 심지어 그들은 경쟁자들을 뒤에서 씹어대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거에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들 굉장히 경쟁적이고 전투적인거 심하게 공감합니다 ㅋㅋ 사방에서 날라오는 화살 쳐내느라 항상 방어 상태에 있죠 ㅋㅋ

지지복숭아

2023-03-12 21:30:42

공감 공감ㅋㅋ 

근데 뒷담도 적당히 눈치껏하는게 좋고 너무 많이하면 나가리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군데 이런데 껴서 누가누구를 싫어하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읽어두면 문제생길때 잘 사용할수있는거같아요.

소녀시대

2023-03-12 22:07:21

슬프지만 심리전.. ㅋ

롱텅

2023-03-14 23:50:36

쥐꼬리 사이즈 궁금합니다. ㅎㅎ

호디링

2023-03-17 10:03:59

저도 정말 이제는 영어도 한글도 안되는 느낌입니다ㅠㅠ ㅎㅎㅎ 진짜 보스는 Customer라는 말씀에서 정신이 번쩍 들고, 마음의 울분을 품고 있지 말라는 말씀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

poooh

2023-03-12 18:23:10

음....

1. 일단 문제 있다고 HR 가시는 거 아닙니다 HR은 회사가 외부로 부터 나빠 보이지 않게 보이기 위한 방패막이 일 뿐 입니다.

2. 회사 내의 문제를 차별, 인종, 부당 이런걸로 접근 하지 마세요. 회사는 부당한 곳이고 차별이 존재 하는 곳 입니다. 인종 문제는 빼박 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 있으시면 HR로 가실께 아니라 변호사한테 소송으로  가셔야지요.

 

구체적인 정황을 안 적으셔서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런저런 차별이 있었을 수도 있다 봅니다.

미국회사에서 나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건 바로 제위의 상사 입니다. 한국처럼  HR이 가지고 있는게 아닙니다.

즉, 내 상사 한테는 땅에 찰싹 업드려서 잘 보여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님이 그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건,  님 상사의 상사가 일을 받았는데,

도저히 본인의 역량으로는 일을 다 해낼 수 없으니, 그 일을 해줄 사람으로 님을 뽑은 겁니다.

 

즉, 님의 역활은 맡은바 일을 다 해서 내 상사의 상사에게 내 상사를 돋 보이게 하는 일 입니다.

 

여기서 가장 나쁜 상황이 내 상사가 개차반이라 나를 갈구면 답 안나옵니다.  얘가 극단의 인종차별주의자 라면  답 없습니다. 얼른 회사 뜨세요. 다른 포지션 잡으셔야 하는 겁니다. 

내 상사의 상사가 개차반에 인종 차별 주의자 라면, 그래도 좀 낫습니다.  본인의 일을 하는데에는 별 문제 없고, 적당히 커리어 쌓아서 다른 곳의 님의 상사 위치로 옮기면 되는 겁니다.

 

제가 위에 말씀 드린 

 

   원글님 - 상사 - 상사

 

이 관계를 잘 생각 하셔서 일을 하세요.  그러면 아마도  모든 문제가 풀리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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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 글을 다시 읽고 보니, 제가 너무 선 문답만 한거 같아서 구체적으로 다시 적습니다.

 

첫번째 layoff의 경우는 말씀 안하셔서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layfoff의 경우는  당연히 님이 강한 layoff candidate 이라 봅니다. 당연히 더 오래된 사람, 더 많이 알고 필요한 사람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문구에 싸인을 하라는건  모든 레이오프 문서는 다 같습니다. 그러니 특별히 서러워 할 이유 없습니다.

세번째 layoff는 회사로서는 당연한 수순 입니다. 그리고 님의 회사는 이미 결정을 하고  쉬라고 한겁니다.

저라면은  쉬는 동안에 다른 곳 열심히 찾아 봤을것 같습니다. 프로젝을 본인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권한은 어지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드뭅니다.

물론 상사는  니가 하면 어떻니?  라고 물어 보지만, 이소리는 하라는 소리 입니다.  당연히  대답은  해야 하는거고,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 해야 합니다.

붙여준 사수는 님이 협업을 해야할 사람이고,  님에 대한 평가를 그사람을 통해서 받겠다는 상사의 암묵적인 의중 입니다. 님이 팀에서 맡는 일이 확실 할때까지는 그사람에게 잘 보여야 하고,  평가가 잘 나오도록 했었어야 합니다. 미국애들 중에도 보면,  암말 안하고 조용히 있다가 나가게 되는 애들 많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she wants go higher 이라 하면,  이건 complement 로 들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 합니다.  직장생활에서는 go  higher 해야지 go lower는  dead-end 입니다.

 

 

 

 

 

소녀시대

2023-03-12 21:01:45

공감합니다~ 미국에서 HR은 회사편 이라고 경험을 통해 알았고 인사과 갈만한 상황에서도 안가면 조용히 마무리 되는 경우도 봤슴당.

Hahn

2023-03-13 06:52:45

저도 오랬동안 여러포지션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일을 아주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도 한때 고민한적이 많았는데 다 내려놓고 일하다보니 어느순간 내편도 붙기 시작하더군요. 주위에 편이 생기면 회사생활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방법도 생기고 이직도 쉽고... 집에서는 아이들과 강아지, 집과 차 다음이 제 서열이었다면 회사서는 서열없는 용병이 아닐까합니다. 가족이 아니라 회사이니까요. 

Happyearth

2023-03-13 07:14:56

너무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결국 회사라는 곳은 역량으로 차별이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아무리 부당한 처사를 당하더라도 결국 역량이 없다면 들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원글님이 역량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있는 역량을 잘 인정 받는 것도 능력이고 역량을 인정받아 내가 대체 불가능 함을 매니저와 주변 동료가 인정할 때 레버리지와 목소리가 생깁니다. 상황 설명이 부족하여 정확한 상황을 모르겠지만 제가보기엔 그런 레버리지가 없는 상황에서 에스컬레이트 한게 이러한 결과를 야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다른 회사더라도 hr끼리는 서로 다 알더라구요. 에스컬레이트 했을때 이미 hr이 전 회사 기록을 알아 봤을 수도 있습니다. 

Wolverine-T

2023-03-13 18:27:23

원글님께 글을 쓰려고 보니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을 써놓으셨네요. 원글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것 같아서 마음은 안타깝지만 매니징하는 입장에서 봤을때 poooh 님이 써 놓은 말이 정확합니다. 미국 회사에서 다른 걸 기대하셨을 수도 있지만 본인의 상사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결국엔 그 상사가 리뷰를 하고 HR 하고 훨씬 더 가깝습니다. 인사과는 매니져들이 일을 잘하도록 사람을 찾아주고 베네핏등을 도와주는 것이지 employee 개개인의 문제 해결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입장에서는 다른 9명을 정리하고 다시 팀을 구성하는 것보다는 경력도 적고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는 한명을 다시 뽑는것이 훨씬 편합니다. 어짜피 At Will 관계이기 때문에 결국엔 이유를 만들어서 시간을 들여 Layoff 가 되는것이 수순입니다.

 

편을 들어드리고 위로해드리는 것만이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이런 부분도 생각해 보시라고 의견 더했습니다. 

 

주위에 친구 분들은 녹음을 하고 문제제기를 하라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본인들은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주위의 의견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팀동료와 같이 점심 식사도 하고 취미가 비슷하면 일 마치고 같이 운동도 다니고 중간에 커피마시면서 다른팀 욕도 같이 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호디링

2023-03-17 10:24:31

네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충분히 회사나 매니저 입장 이해하고요. 개인적으로 무조건적인 위로보다 현실적인 충고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의견에 너무 휘둘린다는 말씀도 정말 맞는 말씀이어서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내면이 강한 사람이라는게 이런 의미일텐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는 걸 이번에 너무나 깊게 깨달았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호디링

2023-03-17 10:19:15

제가 종사하는 분야가 정량적 수치나 데이터화가 되는 분야가 아니라, 취향과 스타일이 중시되는 업계라 동료들 사이에 favoritism이나 fairness 논란의 여지가 항상 있는 환경에서 일을 하다보니 위와 같은 상황에 취약한 같습니다.

 

두번째 회사의 경우는 업무상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는 문구가 아니라 회사 내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문구로 적혀있다보니 좀 더 개인적 의미로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 회사는 불가피한 이유로 휴직을 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 아무리 힘들어도 무조건 일단 붙어 있어라(!) 라는 말들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ㅎㅎㅎ 한편으로는 쉼으로써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더 큰 관계의 악화는 막을 수 있었지 않았나, 그래도 표면적으로는 웃으며 헤어질 수 있는 정도로 끝나서 다행인건가 싶기도 하고요.

 

 

“She wants to go higher”라는 부분은 세번째 직장에서 졸업해서 입사한 주니어 직원이 저에게 계속 업무적 질문을 하는데, 아무리 제가 화면을 공유해서 제가 참고하는 사이트들을 보여주면서까지 설명을 해줘도, 제가 가진 “secret source” 알려달라고 묻더라구요. (세상에 특별한 secret source 있으면 너가 알려주라 제발, 나도 알고싶다…ㅠㅠ) 그러더니 제가 신입을 제대로 교육시켜주지 않는다-라며 주변에 컴플레인을 하고 다녀서, 저는 위의 말을 bullying당하는 상황에서 3자에게 들었다보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같습니다.

 

그런데 위의 상황과는 별개로 제가 타인의 평가들을 매우 방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너무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blueribbon

2023-03-22 17:23:47

Poooh님이 하신 말씀 모두 격하게 동감합니다~  특히, 1 & 2번은 어느 직장이든 공통 사항 같습니다.  

luminis

2023-03-12 18:51:34

글을 읽다보니 제 직장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저는 레이오프같은 극단적인 경험은 없지만, 좀 더 서포티브한 직장환경을 찾아 적극적으로 이직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처음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곳으로 다시 돌아와 매니지먼트에 있고요. 저도 그동안 호디링님과 비슷하게 'a little too quiet'에서부터 'a little too ambitious'까지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보았고요. 그동안 제가 내린 결론은 결국 아무리 잘해도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것은 불가능하다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그게 불가능하다면 "she wantsto go higher"라는 피드백을 받는 것이 더 낫고, 종국에 리더쉽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면서 호디링님을 혐훼하는 사람들도 차차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아주 없어지지는 않을 거에요. 

호디링

2023-03-17 10:37:58

맞아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건데, 되돌아보니 제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주변의 의견에 생각보다 너무 많이 휘둘렸다는 점 같습니다. 정말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게 불가능하다면 그런 피드백을 받는게 정말 더 나은건데, 결론적으론 제 그릇이 아직 너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더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신다니 저 또한 기쁩니다. 저도 여러 의미로 더 단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확실히3

2023-03-12 19:13:14

회사생활이란 것이 실적과 성과에 따라 결국 차별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호디링의 마음가짐과 실력은 출중한데 회사가 알아봐주지 않는다면 다른 회사로 가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구요. 글에서 엿볼수 있는 인품을 볼때 호디링님의 마음가짐이라면 어디서든지간에 좋은 이직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직장생활과 마찬가지로 미국역시 라인 잘 타고 실적 잘 낼수 있는 프로젝트를 맡아서 해야하는데 이런 점에서 외국에서 유학왔다가 취업하신 분들이 문화적-언어적 장벽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아메리칸 드림의 선입견, 즉 미국에선 누구든지 인종-학력-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열심히 주어진 일만 하면 다 성공한다 라는 (북한의 지상락원 선전하는 급의 프로파간다 급의) 할리우드 영화보고 미국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일단 성공과 열심히 한다의 구체적인 개념자체가 모호할뿐더러, 미국 사회가 결코 그렇게 만만치 않고, (깨끗한척 하도록 열심히 노력할지언정) 결코 깨끗한 사회가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내 또는 커리어의 성공이 인생의 성공은 아니잖아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특히나 2020년부터 금융으로 큰 돈 몇번 만져보니...... 회사에서 주는 월급이 고맙긴 고마운데 더 큰 성공을 하기 위해 승진/보상받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지고 상부에서 안 좋은 소리하면 그냥 왈왈 거리는구나/알겠어요 란 반응 밖에 안되네요.

 

미국내 회사의 최상위 포식자는 임직원도-사장단도-고객도 아니라, 주주, Shareholders란 사실을 알게된 순간부터 일종의 가치의 충격으로 와닿았거든요. 그 이후부턴 회사내 다른 누군가의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안 좋은 소릴 들어도, 그냥 웃고 넘어가요. 

 

(당장은 어렵겠지만) 너무 억하심정을 가지고 일상을 접하기보단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기억의 망각으로 인하여 그런 억울한 심정도 해소되고 정신적 에너지도 충전되고 하면 그때부턴 다시 열심히 호디링님이 하고 싶은 일/원하는 회사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도 잡아가리라 생각됩니다. 화이팅입니다! 

호디링

2023-03-17 10:53:50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정말 여러갈래로 얽히고 섥혀있는 개인/조직의 문제들이나 이해관계들을 개인의 선의나 열정만으로 넘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걸 배우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글에선 제가 가진 어려움들을 이야기 드렸지만, 제가 알게 모르게 행했을 실수나 잘못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알기에 더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역시 답은 금융...(!!) 저는 이번 열차는 놓혔지만 다음 열차 타서 화성 가는 그날까지 힘내겠습니다(?!) 따뜻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지지복숭아

2023-03-12 19:37:27

먼저 마모에 첫 글이 이런 글을 쓰신걸 보니, 글쓴이 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공감합니다. 그리고 저도 겪어봐서 아는데, 미친 상사+겁쟁이 팀원들이면 철저히 왕따당하는 경우나 배제당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당한일 당하신 분들 상담할때 막상 직접 겪어본것 아니면 당하시는 분을 아주 예민하고 문제있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공감갑니다.

 

저는 글쓴이 님 만큼 힘든 상황은 아니었지만, 제 밑에 직속직원이 미친 상사에게 집중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왕따 당하는 상황에서 제가 중간 매니저로서 상사 편을 안들면 저에게도 불이익을 주겠다는 상황에 끼어있었습니다. 제 전 회사인데, 이럴땐 빠르게 이직을 알아봄과 동시에 인사과는 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케이스를 내게 도움되는 쪽으로 끌고 나가야합니다. 즉, 인사과에 보고하는건 중재를 원해서가 아니라 "사람 잘못건드렸다"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인종차별이니 이런건 정말 확실한 증거 아니고 은근하게 하는건 다 모르는척 넘길려고 하는데, 미국 노동법상 프로텍티드 클래스에 해당하는 인종, 종교, 성별등을 차별당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케이스를 만들수있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나가라고 할때 해당내용 발설금지 조항이있는 곳이면, 더더욱이요. 전 이런 상황에서 적절히 인종차별으로 볼만한 대화 방식들이 있었고, 왕따당하는 밑에 직원이 백인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친한 팀원들 중에 백인 남자+흑인 남자+백인여자를 제 증인으로 요청했고, 이는 제가 회사에서 짧은 시간내 네트워킹 및 그들에게 제가 도움이 될만한 커넥션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친상사와 경쟁 상대에 있는 팀중에서, 나와 접점이 있는 지인들에게 그들과 연결되길 요청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회사에서 인정할 경우 엄청난 소송이 있을것이니 회사측에서 아무말안하고 흐지부지 넘어갔고요, 제가 받은 사인업이나 리로 보너스도 절반으로 깎아서 돌려달라하다가 마지막까지 변호사와 이야기하라하니까 결국 사인도 안받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전 지금 잘 다니던 전전 회사에 연봉을 높여 리턴했고요. 현 회사는 최고의 상사(원래도 최고였지만)와 함께 일하며, 항상 칭찬받으며 퍼포먼스 상위권을 받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즉, 내 상사가 좋은지에 따라 나는 똑같은 사람이고 퍼포먼스도 똑같은데 좋은 평가를 받는지 안받는지 달라집니다. 회사 내에, 내 상사가 인간적으로 좋으신 분이라면 한국인 팀원들만큼 열심히 빨리 일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커뮤니케이션+회사 내에서 친구만들기만 좀 하면 회사 생활이 크게 어렵지않지요. 여기서 상사가 별로면, 아무리 다른걸 잘해도 회사 생활이 고역일수밖에없습니다. 상사가 좋다면, 회사 전반이 헬이라도 나의 생활은 괜찮지요.

 

글쓴이 님께서도, 아주 안좋은 상사들과 팀원들을 만나 안좋은 경험을 했다 생각하시되 너무 큰 마음의 상처를 계속 들여다보지마시고 마치 소나기나 태풍이 지나갔다 생각하셔요. 쉽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더라구요. 그리고 이직하실때 연봉이나 직장 규모 이름만 보지마시고, 연봉이 내가 이 돈은 정말 안된다 마지노선을 정해두시고 그 이상이면 상사가 좋을거같은, 회사로 가보세요. 그런 상사들의 평가도 링크드인 지인들사이에서 찾아보시구요. 반드시 좋은 회사를 찾으실거라 ^^ 믿어의심치않습니다. 

호디링

2023-03-17 11:09:54

와 지지복숭아님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중간에서 얼마나 난처하셨을지 느껴지면서도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법을 배우고 그에 맞는 힘을 기르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의 시간이 있으셨을지 공감이 가서 더욱 와닿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워킹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반이 부족한 외국인 신분으로서 더더욱 중요한 부분인데, 여러가지 핑계대며 그냥 일만 잘하면 되지 않나-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이 부분을 너무 무심히 넘기고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방향으로만 대응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느껴지는 바가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직장에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하고 계시다니 정말 기쁘고, 어려움을 겪었던 후배 직원분도 더 좋은 곳에서 행복한 삶을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 건승하십시오! ^^ 

도코

2023-03-12 19:51:23

고생 많으십니다. 사실 HR에 가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오히려 역효과 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명백히 HR 통해서 상대방이 해고될만한 일이 아닌 이상에요.) 만약에 소송 가능성을 생각하신다면 회사 외부 변호사에게 가장 먼저 의뢰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에서 해고하는 직원에게 강요하는 'nondisparagement'식의 입막음 자체가 불법이라는 결정도 내렸다고 합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원글에 쓰신 아시아인 비하의 발언을 받았다면 꼭 잘 기록하시고 변호사와 상의를 해보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 법적 대응과는 별개로, 사실 직장생활하면서 별의 별일 다 일어나는 것 같고 결국은 최대한 자신의 마음을 잘 지키는 것 외에는 별 뾰족한 수단이 없는 것 같아요. ㅠ 사람이 서로 대하다 보면 가장 가까운 관계도 틀어질 수 있는데, 고용 관계는 상대적으로 덜 가까운 관계인만큼 틀어지기가 쉬운 것 같아요. 최대한 훌훌 털어버리고 멘탈 잘 챙기고 원하는 길로 꾸준히 가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호디링

2023-03-17 12:27:05

네 정말 중재를 바라고 HR에 가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었던 harassment는 인종차별적인 문제는 전혀 아니었고 상사의 personality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아무리 외부 변호사라고 해도 정말 내가 이 업계 떠난다-라는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실행에 옮긴다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더라구요. 회사 핸드북에는 아무리 zero tolerance for any harassments이며 HR에 말하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 상황에서 벌어지면 회사에서 나가야 하는 사람은 약자 입장인 사람이라는게 속상했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라는 - 씁쓸한 현실이기도 하네요. 결국엔 내 자신이 억울한 상황에 피해자 입장이 되지 않도록 빨리 성장하고 내 마음도 잘 보살피는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 같습니다. 따뜻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김철슈철슈

2023-03-12 20:09:14

늦은 나이에 홀로 이민 1세대로 미국에 와서 겪는 저런 고충이 하나서부터 열까지 다 제 이야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분명히 내 잘못만은 아니고 내가 아무리 나를 고쳐보려고 해도 단기간에는 고치기가 불가능하거나 (언어적인 문제) 고치고 싶지도 않은 부분 (열렬하게 뒷담 까는 문화) 이 있는데 저런 부당한 일이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반복되면 아무리 단단한 마음의 소유자라도 흔들리죠 게다가 다들 소송이든 뭐든 자꾸 뭔가를 여기서 더 하라고 하잖아요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일을 더 해야 이 문제가 해결된다는 조언을 들으면 머리로는 알겠지만 마음은 더 힘들어지죠 

 

내가 문제인가 나만 문제인가 영원히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는 걸까 그럼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요... 저도 같은 고민을 끌어안고 지금 죽도록 힘든 상황이라 조언은 못 드리고 오히려 이 글에서 받아가기만 할 테지만 호디링님은 잘못이 없고 혼자가 아니란 말씀을 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제가 저번 직장을 그만두면서 어떤 분한테 자조적으로 이런 말을 했거든요 나는 전 직장에서도 사람이 싫고 문제가 있어서 여기로 온 건데 여기서도 또 사람이 싫어서 그걸 극복 못 하고 그만둔다고, 언제까지 이렇게 도망만 치면서 살아야되는지 모르겠다고요 그랬더니 그 분이 저한테 저는 도망치는 게 아니라 나쁜 상황에서 제 자신을 구해내고 있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제가 자의로 그만둔 상황과 호디링님이 억울하게 laid-off 당하신 상황은 다르지만,,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 어떨까요? laid-off 안 당하고 그런 사람들과 계속 일했다면 그런 사람들 틈에서 호디링님이 인정받고 행복할 수 있었을까요? 물론 당시에는 너무 황당하고 분하지만 호디링님을 레이오프한 건 그 사람들의 loss이지 호디링님의 loss가 아니지 않을까요? 응 나 내보내줘서 고마워 덕분에 더 좋은 다른 곳으로 찾아갈 수 있게 됐어 라는 생각의 전환을, 물론 너무 어렵지만, 한 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맞을 거예요 분명히 호디링님을 알아봐주는 좋은 상사를 언젠가는 만나실 거고 그 사람은, 내가 그 동안 이런 사람을 만나려고 그렇게 고생했구나 싶을 만큼 아주아주아주 좋은 상사일 겁니다 

호디링

2023-03-17 12:38:19

철슈님 제가 느끼고 있던 마음들을 너무 잘 알아주셔서 위로가 된 한편,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말씀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내가 문제인가 나만 문제인가 영원히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는 걸까 그럼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요..." -> 저도 말씀하시는 부분과 정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견디면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버티려고 해봤지만, 내 마음이 지옥인 상태에서 버티는 것의 결과는 스스로의 고립을 만들고 결국 어떤 형태로든 내가 떠나야만 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결국 트라우마화 되어 버리더라구요. 어쩌면 이 부분이 제가 인생에 걸쳐 배워 나가야 하는 숙제같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시야를 넓혀주시는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나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철슈님도 이 글타래에서 위로를 받고 힘내서 더 충만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화이팅해요!! 

몰디브러버

2023-03-12 20:53:08

한국선 제대로 직장생활을 안해봤지만 미국서 직장.. 특히 대기업은 뭐 능력대비 일하는거라 (여기서 능력이 공정하게 판단 되는게 아니라 몇몇에게 보여지는) 차별이 늘있죠.. 심지어 애뉴얼 보너스도 능력대비 다 달라지던걸요.

직장 내 문제를 HR에 가서 해결되는건 단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HR은 회사를 위해 존재한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바로 윗 상사를 거치치 않고 더 윗 사람과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건 오히려 backstabbing 으로 느껴지게 하여 문제가 커질수 있습니다. 윗 댓글처럼 바로 윗상사랑 해결을 하셔야 하고 그 윗상사가 안바뀔것 같으면 본인이 바뀌는 척 하든 직업을 바꾸든 하는게 방법인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호디링

2023-03-17 12:43:24

맞아요, 정말 한국이든 미국이든 본인(상사)와 잘 해결을 해야하는데 상대방이 그럴 여지를 주지 않는다거나 서로 계속 타이밍이 안맞는, 상황적으로 관계를 풀어나가기에 원활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어 아쉽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상황이 처음부터 생기지 않도록 노련하게 관계를 다룰줄 알면 좋겠는데, 아직도 여러가지로 참 배울게 많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의 내가 되자-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따뜻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눈덮인이리마을

2023-03-12 20:58:40

간접적으로 회사를 상대로 소송해 본 경험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1. 회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아주 명백한 증거가 있지 않다면 그냥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소송은 정말 아주 아주 명백한 경우만 되는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증거가 없거나 애매한 경우입니다.

2. 본인의 경우가 명백한 차별이라고 생각하시면 내용을 잘 정리해서 변호사에게 연락해보세요. 변호사가 딱 듣고 맡겠다라는 답변이 안 오면 가능성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냥 잊어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심리적으로 힘든데 회사생활을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런 경우 최대한 빨리 다른 회사를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힘든 상태에서 열심히 일해도 좋은 결과가 안 나옵니다.

4. 심리상담은 받아 보세요. 해결책을 주는 것은 아니고 그냥 돈 받고 이야기 들어주는 역할입니다. 주변에 이런 이야기 계속 하면 싫어합니다. 하지만 심리상담사들은 돈을 받으니까 끝까지 들어줍니다. 말하고 나면 잠시라도 개운합니다.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겠지요.

5. 귀인이론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 찾아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외부는 못 고치지만 내부는 고칠 수 있으니까요.

호디링

2023-03-17 12:58:07

이리마을님, 본인인지 지인이셨는지, 또 어떠한 연유로 힘든 상황을 겪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쉽지 않은 산을 넘어오신 것 같아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정말 차별이나 괴롭힘같은 문제들은 객관성의 문제도 그렇고 실제 케이스로 인정받는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문제를 제 내부로 찾는 성향이 심합니다. 그냥 상대방을 욕하고 말면 편할텐데, 상대방이 이래서 그랬겠구나-하고 이해가 되다보니 결국 모든게 내 부족함같아서 자학수준으로 자책하고, 그런데 또 완전히 내 탓으로 하기엔 억울하고 - 그런 양가감정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엄마가 저의 대나무숲같은 존재이신데, 어느 날 문득 아 내가 성인으로써 아직 미성숙해서 엄마를 괴롭히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힘들 때 가장 편하게 기댈 수 있는게 엄마라 아직도 다 큰 딸내미 우는 소리를 들어주시는 엄마께 고맙고 죄송하고 그렇네요.. 어쩌면 전문가분께 상담을 받아보는게 여러 의미로 더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눈덮인이리마을

2023-03-20 03:35:11

위로와 공감 감사드립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직장이 있고 그 중에 본인에게 잘 맞는 직장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의 직장이 지금까지의 직장 중에 제일 만족스러운데, 3,4년마다 직장을 몇번 옮긴 후에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직장생활에서 괴로움을 가지고 살아가니까 내가 왜 괴로울까 이런 것에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나에게 잘 맞는 직장을 찾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시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소녀시대

2023-03-12 21:21:24

호디링님 글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3자이고 그 상황에 있지 않았고 호디링님의 대처법이나 일처리 하는 방법 등등의 디테일은 잘 모르겠지만..제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건 나쁜 사람을 만나면 나락으로 빠지는건 한순간이다. 라는것인데요. 

 

저는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좀 온실속의 화초? 같이 자랐는지 처음에 그게 너무 적응이 안됐어요. 아니 먹고 살자고 사람이 저럴수 있나? 약간 인간에 대한 회의감 같은것도 많이 들고 힘들었어요

 

세번 layoff 당한건 저는 100% 호디링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그냥 그런곳들이 안맞았던것 뿐이죠. 제 경험도 그랬구요. 저도 진짜 오만가지 이상한 사람들 만나고 마지막에 좋은 분들 만나서 정착하고 지금은 탄탄대로 가고 있는 경우인데요..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주고 정말 엄청난 서포트 해주시는 분들은 대부분 유럽출신으로 유학와서 정착한 분들이나 중국계 미국인 분들이셨구요.

 

호디링님 좋은 분 같은데 그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을거에요~ 그리고 대부분 한국인들 일 열심히 합니다. 모나게 보일 이유가 없죠 솔직히 

걔네가 이상한거에요 

 

---> 그런데 미국에서는 정치를 잘해야해요 (한국은 더하다고 들었어요 ^^;;)

 

인종 차별은 굉장히 subtle 해서 눈에 보이지 않죠. 그리고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질투? 당연히 존재합니다. (예전에 제가 작은 회사에서 잠깐 일했을때 제 윗년차가 그래 너 좋은 회사에서 왔으니 얼마나 일 잘하나 보자. 눈에 쌍불켜고 봤죠. 그리고 저도 몰랐는데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윗년차에 하나씩 보고한 적도 있었어요 ㅋㅋ.. 어휴 그 찌질이..) 

 

미국 회사 생활도 호락호락하지 않은게 그들도 살아남기 위해 엄청나게 치열한 물밑 작업과 눈에 보이지 않는 정치. 제 경험으론 볼땐 특히 미국 백인 애들이 심했구요. 지금도 심합니다. 위에선 가만히 있는데 백인 아랫년차들이 뒤로 다니면서 공격하는데 밟아주느라 힘들어요.

 

She wants to go higher 이런건 so racist comment 같은데요. 그런거 자유롭게 백인애들한테 말할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런말은 꼴보기 싫어서 하는거죠 ㅋㅋ 

 

그런말 하는 애들이 insecure 한겁니다. 그리고 동양 여자가 너무 똑부러지면 싫어하는 백인 남자들 가끔 있어요 (못배운거죠 ㅋㅋ 요즘 시대가 어느시덴데) . 나이스하게 submissive 함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안그러면 자기들이 threatened 되서요 ㅋㅋㅋ 이해하세요~

 

그리고 백인이 아니더라도 미국에 오래산 다른 인종들도 그럴수 있어요. 미국은 워낙 경우가 다양해서 한가지로 정의하기는 힘든것 같아요~

 

그리고 HR 은 회사편이에요. 저도 미국은 정의의 나라야!! 막 이러면서 공정할꺼야 그랬는데 그건 다 bs 였습니다 ㅋㅋ 

 

그리고 연차가 올라갈수록 좀 더 수월해 질수 있어요. 어떤 분야인지 회사인지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다음곳에선 좋은 사람 만나기를 매일 기도하시고 그 유능함이 인정받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반드시 그런날은 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영어 그리고 네트워크는 경쟁력인거 확실합니다. E 가 I 보다 성공하기 조금은 수월한 구조인것 같기는해요 ( 적어도 제 분야는) 

 

어느 분야에 종사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이직하는데 도움이 필요하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힘내세요!

지지복숭아

2023-03-12 22:49:39

정말 공감~~ 인사과는 말이 휴먼 리소스지 실제로 컴퍼니 프로텍터라 인사과에 토로할 것은 내가 내 케이스 성립, 나중에 코트 가서 내가 모든 방법의 노력을 강구했으나 이 회사는 도와주지 않았으며 방치했다. 차별이나 부당 대우의 공범이다 케이스 만드는 용으로 쓰는게 맞는거 같아요.ㅋ 

소녀시대

2023-03-13 01:32:23

맞아요~ 엄청난 현인들이 모인곳 아니고는 상상불가죠.. 제가 본건 아니라 멋진 공정한 인사과가 100% 없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그런곳이 있다면 스토리 좀 들어보고 싶네요 ㅋㅋㅋ 

지지복숭아

2023-03-13 01:49:22

모래사막에서 유니콘 찾는 수준일듯요ㅋㅋ 인사과 디렉터인 친구도 그러던데 인사과는 이렇게 이렇게 사용하렴! 이러면서 알려주던데, 회사를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잘 사용하는게 현명한듯 합니다. 

호디링

2023-03-17 13:25:21

소녀시대님 글 보면서 정말 너무 공감가서 아마 비슷한 직업군에 종사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사회생활을 할 수록 정말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나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라지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내가 특별한 노력을 안해도 안정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가 하면 어떤 때에는 어느 노력을 해도 다 어긋나고 어려움을 겪고 그런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왔다보니 그 때 내가 인정받던 방식으로 생각하고 일하는게 무의식중에 깔려 있다보니 아마 문화차이로 더 어려움을 만드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세번 째 직장에서 힘들었던 상사는, 그 분 자체로만 보면 일도 잘하고 대인관계도 그렇고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사람이었어요. 저와의 직접적인 문제가 없었다면 아마 함께 일해본 중 최고의 상사 중 한 명이 아닐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괜찮은 사람인데, 서로 의도치 않게 오해할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다가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두에게 인정받는 사람에게 한번 찍히고 나니, 뉴비는 기댈 곳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사람을 보낼 수 있구나-라는 것도 여러가지로 많이 배웠습니다...ㅎㅎ) 미국이 워낙 넓어 personality들이 다양하다는 것도 너무나 공감합니다. Gender 상관 없이 진짜 사바사이고, 백인들은 personality 문제였다면 같은 이민자 출신들은 생존본능으로 때로는 더 aggressive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지치고 힘들 때가 생기면 용기내어 쪽지드리겠습니다. 따뜻한 공감의 말씀만으로도 너무 큰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학생츈이

2023-03-13 00:01:53

글쓴이 님의 힘든 상황이 잘 정리된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 몇마디라도 드리고 싶어 적습니다.

세번이나 그런 큰 일을 겪어 얼마나 힘이 드실까요.

 

저는 경험이 짧아 이런저런 조언이나 해법을 제시 해드리지는 못하지만...이 말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자책하지 마시라구요.

물론 이런 일들이 글쓴이님이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는데 일어났다고는 말하지 못하더라도, 이럴때일수록 많이 아파는 하되 자책을 심하게 하면서 원인을 자신에게만 찾으려는 노력은 많이 안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 일어나야 되자나요. 다시 일어나실거구요. 

 

아시겠지만...인생이란게 참 불공평하고 자기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거 같습니다.

위의 조언들 중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잘 만나야 된다고 하셨는데...많이 공감이 되구요.

누구랑 같이 일하냐에 따라 자신의 장점을 많이 봐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단점을 크게 보고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참...어찌보면 운이죠. 자기 자신은 바뀐게 없는데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상황이나 평판이 달라질 수 있다는거...

 

힘내세요. 힘내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당시 그 시절에 겪은것이 나를 더 단단하게 해주고 일어나게 해주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화이팅!

 

호디링

2023-03-17 13:33:19

맞아요, 정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가 참 괜찮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참 부족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냥 인생의 한 시기에 있어서 내가 뭔가를 배우고 깨달아야 하는 시기인가보다하고 받아 들이려다가도, 때로는 울컥하고 올라오는 서러움과 수치심이 들어 마음을 다스리는게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흘러 상처가 아물고 굳은 살이 배기고 나면, 그만큼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사람이 되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충실하게 지내려 합니다. 오늘은 운동도 다녀왔더니 훨씬 기분도 좋고 그렇네요ㅎㅎ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츈이님도 화이팅이요!^^

리노

2023-03-13 00:20:28

길게 쓰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데 정리가 잘 안돼서 포기했습니다만 같은 문제로 오랫동안 혼자서 씨름을 해온 입장에서 본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바꿔말하면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개선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일잘하는 외부출신 동양여자는 인종차별 성차별 외국인차별 쓰리콤보로 직장mobbing의 가장 쉬운 타겟입니다. 그런 구조적인 한계를 개인의 능력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는 믿음은 시간낭비 에너지낭비의 주범이고요.

 

전 개인적으로 흑인여성분들의 담화와 사회학 연구들에서 답 비슷한 것을 많이 찾았는데요 나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그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업무에 비중을 두는 것이 중요하고 인정에 대한 기대를 버리셔야 합니다. 절대 쉽지 않지만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애메랄드카리브

2023-03-15 06:36:24

감사합니다.

 

ㅜㅜ

 

아규하기 싫고, 선의를 존중하자는 의미로

로 굳이 위에 몇몇 댓글들에 재댓글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누가 구조를 뛰어 넘는 능력이 있습니까? ㅎㅎ

그런 분들은 그냥 잔돈? 으로 파크하얏 갈수 있지않을까요? 

 

장난 칠려고 재댓글 단게 아니고,

내 일 아니라고 저 멀리 구름위에서 댓글 다는 것이 싫어서 (이것도 우습지만)

생판 모르는 분 댓글에 재댓글 남깁니다.

 

문제 있으면 쪽지 주세요.

지우겠습니다

호디링

2023-03-17 13:48:14

공감합니다. victimizing하는 사고방식에 갖히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데, 때때로 마주하는 현실은 내가 극복하고 넘어야 할 높고 많은 산같아서 허무해지고 무기력해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

 

최대한 강점을 더 잘 어필하고 speciality를 개발해야하는데, 때로는 내가 어필하는 강점만큼 실제로 우수한 사람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어 imposter syndrome을 느끼기도 했고,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부족함들을 남들이 뒤에서 우습게 생각하지 않을까, 혹은 저 사람이 나를 '경쟁상대'로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어 먼저 내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중간에서 밸런스를 잘 맞출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도 참 배워야 할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인정에 대한 기대를 버리라는 말씀도 너무 중요한 조언이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Nordkapp

2023-03-13 02:47:46

공무원이나 군무원 추천드립니다

젤다와링크

2023-03-13 03:08:35

진짜 toxic한 공무원들이랑 일하다가 스트레스성 두드러기나고 거의 반강제로 퇴사한 적이 있네요 특히 공무원같은 곳은 일 너무 열심히 한다고 컴플레인 들어오는데도 있다하고... 노답인 곳은 시빌리언 섹터보다 심해요 ㅜ

호디링

2023-03-17 13:52:41

저희 어머니가 이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ㅎㅎㅎ 정말 공무원을 해야할까요! ㅎㅎㅎ

blueribbon

2023-03-22 17:53:12

저 주정부 공무원 15년 째인데 저 위의 Poooh 님 말씀과 같아요. ㅠ

순조로운narado

2023-03-13 03:07:04

서러움이 많이 묻어납니다. When one door closes,  another one opens. 어려운시간 빨리 지나가길 바래요.

2n2y

2023-03-13 05:18:53

안녕하세요 우선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른 분들도 정말 좋은 조언들 해주셨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제 그만 잊으세요.

미운 마음은 독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야 그 독를 피하거나 넘기면 되지만

본인이 입속에 머금은 독은 알게 모르게 목 뒤로 넘어가 본인 마음만 병들게 합니다

어서 잊으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꽃길만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호디링

2023-03-17 17:10:29

맞는 말씀이십니다. 정말 남을 용서하라는 말이 상대를 위함도 있지만 나 자신을 위함도 있다는 것을 너무나 많이 느낍니다. 잊고 흘려 보내라는 말씀들도요..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n2y님도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BugBite

2023-03-13 05:56:42

마음에 편안함을 찾기를 빕니다.  미국에서 저도 유학을 와서 회사 생활을 하는 캐이스인데요.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로 미국도 편견과 차별이 존재합니다. 경험상 회사가 클수록 조심하고 작을수로 개인에 내버려두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1세대는 언어의 한계와 문화의 한계로 최소한 저의 경우는 큰 장벽이 있다는 것을 느낌입니다. 티비같은데서 성공하신 분들을 보면 이 모든것을 극복하고 노력과 노력을 한 정말로 대단한 분 들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미국 사회는 겉으로 보면 멋있어 보이지만 상당한 이해관계가 얽힌 동물의 왕국이라 보입니다. 그리고 지들도 서로 엄청 스트레스를 받구요. 인종차별은 아주 애매합니다. 그리고 인종차별은 항상 백인이 흑인한테 하는 것으로 인식되 아시안들인은 인종차별애 끼지도 못하구요. 그리고 항상 사회적으로 아시안은 조용하고 시키면 하는 뭔 그런식으로 잡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회사에서 중국친구들 보면 아니꼬와도 미국야들한테 항상 꼬리를 내리고 친한척 척한척합니다.  저는 약간 하고 싶은말을 하는 스타일인데. 꼭 하고 나면 뭔가 꼬여서 돌아오구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자기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고 항상 웃고 친절한척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엔지니어라서 월급도 높고 하는 것에 만족합니다. 1세대는 이렇게 살아도 우리 자녀세대는 언어적을 문화적으로 훨씬 나은 삶을 살거라 믿고삽니다.  원글님의 분야가 어느 분야인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기술로 먹고사는 직업이면 미국애들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미국애들에게 뭔가 앞서가는 것이 있으면 지네들도 아쉬워서 꼬리를 내립니다.  뭔가 본토 애들보다 확실한것을 찾아보세요.  HR에 찾아간다해도 정말로 확실하지 않으면 대충 무마하려 할것입니다.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애들만의 뉘앙스가 있는데 정말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개들이 layoff를 할때는 지들 변호사가 항상 끼고 돕니다.  그리고 변호사를 찾아가도 자기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본인돈으로 하기는 너무 비싸구요.  화가 나셔도 객관적으로 보시고 회사가 마음에 않들면 떠나세요.  회사 문화는 말로 무어란 한들 윗대가리가 어느날 마음먹고 바꾸지 않는한 바뀌지 않습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좋은 회사를 만나기를 빕니다. 그리고 회사에 절대로 주인의식을 가지시 마시고 그냥 돈받고 내 재화를 판다 뭐 이정도로 생각 하시면 마음이 좀더 편안하시지 않을까 봅니다.

호디링

2023-03-17 14:14:27

BugBite님 저와 같은 케이스라는 말씀을 듣고, 비슷한 희노애락을 느끼며 살아오셨겠구나 하는 마음에 하시는 말들 하나하나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정말 동물의 왕국이라는 말씀이 너무 와닿습니다. 정말 다양한 인종이 섞여서, 어쩔땐 한국에 있었으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을텐데 싶다가도 어쩔땐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싶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한 사람의 독립된 인격체로 온전히 자립을 한다는게 참 쉽지 않은거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맞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대인관계, 그리고 고유한 전문성 두가지인 것 같아요. 언어는 정말 내가 넘을 수 없는 벽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어쩌면 원어민 수준으로 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삶의 밸런스를 가지고 하루하루 충실히 살다보면 아 이제는 조금 안정되고 편안해졌다-하는 때가 제게도 오겠지요? 따뜻한 말씀 너무나 감사합니다! 

BugBite

2023-03-18 23:26:58

파이팅!

푸른바다

2023-03-13 07:47:46

힘내요 화이팅. 앞에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나쁜사람들을 잊고 스스로 힘내서 이겨내시는게 이 불공평한 세상에 가장 큰 복수가 아닐가싶습니다. 

별이

2023-03-13 09:22:23

이건 그냥 제가 예전부터 생각하던건데요, 이 왕따를 시키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강한자한테 약하고 약한자한테 강한 성향이 뚜렷합니다. 그리고 모든게 gradually 진행되는거 같습니다. 처음에 또깍또깍 건드려봤는데 가만히 있는다? 그러면 아 얘는 이래도 되는 애구나로 알게 되면서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저는 그렇게 퇴사한 제 동료 직원(백인)도 봤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약간의 부당함이나 비난이 느껴졌을때 바로 반응해야 합니다. 처음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저를 비난하는 상사한테 바로 발끈했습니다. 그리고 "I don't think this is the right way to give someone feedback"이라고 말했더니 그 다음부터 완전 얌전해지면서 절대 건드리지 않고 오히려 제 눈치를 보더라구요.  언어가 안되면 이 문장 외워놓고 사용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BugBite

2023-03-13 16:12:31

맞아요!

걸어가기

2023-03-14 02:52:42

맞아요. 선 넘으려고 할 때 한번씩 '지랄'을 해줘야 합니다 

호디링

2023-03-17 14:23:19

그렇게 느껴서 세번째 직장 때 비슷하게 해봤는데 상사와 틀어진 원인이 되었습니다!ㅠㅠㅎㅎㅎㅎㅎ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ㅠㅠㅎㅎㅎㅎ 그래도 부당함이 있으면 서로 더 깊은 골이 생기기 전에 내 의사를 확실히 말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저에 대한 expectation이 달랐거나 결이 맞지 않아 틀어졌다면 결국 언젠간 틀어질 관계였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을 계기 삼아 다음엔 더 유연하게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별이님! ^^

진행형

2023-03-13 19:43:04

호디닝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앞에 주옥같은 글이 많아 저는 짧게 응원만 드릴께요.  제 전공 분야에서 최근에 토론되었던 포인트가 떠 올라 공유해 봅니다. 학교 집단 따돌림, 학폭에 대해선 모두들 아시지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글로리에서도 잘 드러나지요). 대부분의 학폭 가해자들은 가족의 배경이나 개인의 공격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괴롭힘을 가합니다... 여기서 질문. 그럼 이 가해자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가해를 그만두나요??  아닙니다.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조직에서나 개인업을 하면서, 때로는 좀 더 교모하게 *여전히* 남들을 괴롭힙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괴롭히는 학생이 전체 학생의10-15%로 추정되는데, 성인 조직내 괴롭힘, harrassment 를 하는 인구도 전체의10-15%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언어적, 행동적, 사회적 방법으로 계속해서 괴롭힘을 행하고 있다는겁니다. 이럴땐, 현 상황에서 가능한 대처 (예를 들어 내가 강해지거나, 나를 지지해줄/도와줄 연대망을 구축) 또는 이직 등이 방법이 아닐까요? 

호디링

2023-03-17 14:57:42

진짜 마모에 계신 인생 선배님들이 얼마나 주옥같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는지 감동에 쓰러질 것 같습니다ㅠㅠ 그저 버티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질까 싶었는데 내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서는 그게 옳은 방법이 아니었구나라는걸 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맞아요 스스로 더 강해지고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을 해서 내가 힘들 때 어려움을 부담없이 털어놓을 동료를 만드는 것이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meeko

2023-03-14 02:39:18

저도 최근에 직장생활에 고충이 많았는데 어느순간 아 나를 타겟으로 삼고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순간 모든게 말이 되더라구요. 저도 호디링님처럼 "조용히 지내면 ‘so Asian’이라는 말을 듣고자신감 있게 행동하려 하면 “she wants to go higher”라는 말을 듣고" 그 생각때문에 정말 억울했어요.. 격하게 공감하기때문에 한번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어요. 이 과정을 통해 느낀건 직장의 politics 라는게 한번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나를 내보내겠다 작정을 하면 뭘 해도 회복하기 어렵다는겁니다. 한국에서야 서로 무리를 지어서 내편도 좀 만들고 동료들과 술 마시면서 풀고 같이 욕도 하고 그랬었는데 미국은 특히 재택을 하면서 서로 고립되다보니 그런 속풀이의 기회도 없고 서로의 이해관계는 복잡하며 언제든 사람을 내몰 수 있는 고용조건이라서 내보내면 그만인거죠. 일련의 사건들로 운도 좀 없었던것 같고 여기서 더 이상 싸워봐야 소용이 없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이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더 늦기전에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좋은 잡 마켓이 아닌건 알지만 나의 정신건강이 더 중요하기에 쉬면서 이것저것 조금더 배우고 재정비해서 다시 잡마켓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요즘 레이오프도 많고 코비드 이후 사람들의 삶의 focus 가 개개인의 정신건강과 가족/자기자신 돌보기에도 많이 옮겨간것 같아서 약간의 커리어 휴식기는 더이상 흠이 아니다 라는 자기합리화도 하고있고요.. 실제로 그런것같아요. 

여러곳에 조언을 요청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누가 그러더군요. Good managers elevate people, they don't tear them down. 안타깝게도 지금껏 같이 일하셨던 매니저들이 좋은 매니저감이 아닌거죠. 저도 그 생각이 딱 드니까 떠나기가 매우 쉬워졌고요.. 나중에 매니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교훈으로 삼고 있습니다. 윗분들 조언처럼 회사와 나는 철저한 이익관계라고 생각하시고, 회사가 나의 능력을 길러주지 않고 제대로 써주지 않는다면 호디링님도 더이상 주인의식을 가질 필요도 열심히 해주실 이유도 없어요.

일단 상처받은 마음 잘 보듬으시구요, 힘들면 상담사와 정신과 닥터 도움도 받으시고요 (저도 그러는 중이에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랄게요!!

호디링

2023-03-17 15:23:06

meeko님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니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특히나 외국인 신분이면 정말 일방적 약자가 되어버리는 현실이 힘든 것 같아요. 어려움이 있을 때나 갑자기 난처한 경우에 몰릴 때, 내 나라 말로 내 자신을 제대로 변호할 수 있었다면 이런 경우는 안당했을텐데 하는 서러움과, 터놓고 이야기를 해서 관계를 풀고 싶어도 결국 피상적인 나이스함으로 상황을 마무리하고 돌아서선 아무 변화도 없다면 혼자 느껴야 하는 수치심까지 더해지니 참 인간관계라는게 정말 쉽지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맞아요, 점점 개인의 삶의 행복과 라이프 밸런스가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3번의 레이오프를 겪는 동안 본의 아니게 몇 달간 gap period가 생기기도 했는데, 이직하는데 전혀 문제 삼아진 적은 없었어요. meeko님도 자신을 케어해줘야 하는 시간이라는 드신다면 충분한 재정비의 시간을 갖으시고, 몸과 마음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충분히 되었을 때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나를 보살펴 줄 수 있는 건 결국 내 자신이라는 걸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배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응원의 말씀을 보냅니다. meeko님도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농부

2023-03-14 03:34:48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낀건데

 

1. 모든 사람들은 dispensible 이라는거. 그 누구도 replaceable 하다는거. 내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생각해도 나를 대신할사람을 찾는게 쉽나 안 쉽나 차이입니다. 대신 이직 할때 차이는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스킬들이 많으면 이직이 쉽습니다.

2. 보스가 누구냐가 회사 생활을 좌우지 합니다. 아무리 일 잘해도 윗사람이 별루면 회사 사람이 별루입니다. 보스가 일 잘 못하면 자기 잘못을 밑에 사람들한테 책임전가를 합니다. 대신 일 잘하는 보스는 밑에 일 못하면 다 잘라냅니다...

3. Hr 에다 보고하는게 내용들이 생각보다 잘 발설 됩니다. 아주 큰일 아니면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며 많은 hr 보고는 complainer으로 레이블 될수도 있습니다. Hr에 보고가 되면 그걸 확인하러 결국은 보고된 대상이 알게 됩니다. 어이가 없지만 그렇습니다. 

4. 지금 일하는데 미래가 없으면 이직하는게 답입니다.

5. 지금 일로 원하는게 뭔지 한번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승진이 답인지 연봉이 답인지. 어느정도 일하면서 여행다니는게 답인지. 미국은 승진할수록 연봉이 높을수록 치열합니다.  올라가서 사람 매니징하는것도 스킬이 필요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고요. 승진을 하고 싶은데 동료들이랑 문제가 있으면 승진이 힘듭니다. 반대로 조용히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신 돈 받은 만큼만 일하고 자기 개발하면 됩니다)

 

제가 사람들을 매니징하고 고용해야하는 입장에서... 일은 열심히보다 센스있게 하는 직원이 좋습니다. 센스에는 동료들과 잘 지내는것도 들어 있습니다. 잘 지낸다는건.... 사이가 좋다기 보다 프로젝트를 같이 끝낼 수 있다 입니다. 

 

절대 자기 약점을 얘기하지 마시고. 남 얘기하는데 동의하지 마시고. 불평 불만도 하지 마세요. 예로, 제가 전 부서에서 있을때 저한테 맨날 불평 불만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전 그냥 이직하라고만 했습니다). 제 부서에 매니저로 신청을 했는데 지금 있는 부서에 분위기 분란을 일으킨게 에치얼로 보고된게 있었습니다. 결국은 다름사람헌테 오퍼가 갔습니다 

남쪽

2023-03-14 19:05:19

저도 middle management 을 하고 있지만, 좋은 말씀 입니다. 특히나 센스 있는 직원이 최고 입니다. 열심히 하는데, 센스 없으면, 정말 머리 아프죠. 서로 힘들어요.

호디링

2023-03-17 15:51:46

정말 모두 맞는 말씀이십니다. 여러 갈래로 얽히고 섥힌 이해관계 안에서 내가 한 조직 안에서 제 몫을 하고 살아 남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언어의 벽을 핑계로 주어진 일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interpersonal skill에 대해 너무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번의 이직을 하다보니, 한국이든 미국이든 리더십의 성향이 회사의 분위기와 상사의 성향을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회사가 크면 가장 중시되는 능력은 개별업무능력보다는 대인관계 능력이고, principal이 abusive하면 senior들도 그 밑의 직원들에게 abusive하게 대하는 것 처럼요 (한국에서도 안겪어본 내리갈굼을 미국에서 백인들에게 배우다니...ㅠㅠ) 비자 신분이다보니 이직도 자유롭지 않아 그저 견뎌야 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주니어에게 '나도 이렇게 배워 왔으니 너도 그렇게 배워'라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는걸 깨닫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해주신 말씀 모두 현실적으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조언이라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밀리빌리

2023-03-14 06:49:17

다른 분들이 쓴 글에 몇 개 동의하고 싶어 댓글 답니다

1. So Asian 보다는 She wants to go higher 이 훨씬 낫다는 분의 댓글 

2. 회사 HR은 나 도와주려고 있는 곳이 아니라는 많은 분들의 댓글 

3. 회사에서 혼자 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사내에 내 편을 만들기, 사내 인적 교류 / 정치도 가담하시기 (뒷담화도 좀 하는 진짜 믿을만한 동료도 만드시고,  사내 동호회도 가 보시고, 후임이 있으면 그 사람은 정말 나를 믿고 의지하도록 적극적으로 잘 도와줘 보시고요.)  

 

미국이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니, 얼마나 *랄 맞은 경우가 많은데요-! 절대 글쓰신 분이 혼자 자책할 일 아니에요. 세상 다 똑같아요 "또라* 질량 보존의 법칙"은 전 세계 직장에는 다 통용되는 말이에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호디링

2023-03-17 15:55:31

맞아요, 외국인이기에 더욱 중요한게 내 편 만들기인데 누구에게도 욕먹고 싶지 않아 피하다보니 누구에게도 내 곁을 주지 않았네요..ㅠㅠ 따뜻한 응원의 말씀 너무나 감사합니다ㅠㅠ!

rmc

2023-03-14 17:02:31

제 생각은 "everyman for himself/herself" 같습니다. 아니라고 생각되면 적당히 경력 만들어 이동이 답이더군요. 

놀지는강

2023-03-15 00:36:59

호디링님의 고민에 대한 조언들은 이미 충분한 것으로 보여서, 저는 제 눈에 띄는 점을 한가지 말씀드리려고요. 

 

굉장히 심각한 내용으로 글을 올리신 데 비해, 다른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는 데도 전혀 답글이 없으시네요.

물론 너무 힘드신 상황이라 그럴 수도 있고, 여행중이라 그러실 수도 있는데요. 

혹시라도 이런 방식의 communcation에 익숙하시다면, 직장 생활에서 힘들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드네요.  

 

제가 일해 본 industry에서는 Communication과 인간 관계는 직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일하는 성과와 비례한 communication/인간관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운이 아주 좋지 않은 이상, 거의 항상 안 좋은 결과가 따라옵니다. 

 

물론 직업 특성에 따라 Communication/인간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를 겁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번 기회에 자신이 가진 특성을 좀 더 이해하셨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내가 잘못한 것을 찾아보라거나 자신을 바꿔 가라는 건 아니고요. 

차라리, 자신의 특성에 좀 더 맞는 쪽의 일을 찾으시는 건 어떨까 하는 조언입니다. 

 

분야를 바꾸시지 않더라도, 조금 시각을 바꾸면 자신에게 좀 더 맞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비록 당장 연봉이 좀 적어질 수 있다 해도, 앞으로 일할 시간을 생각해 보면 행복한 직장 생활이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으니까요. 

호디링

2023-03-17 16:00:50

맞습니다, Communication이 정말 가장 중요한 부분같습니다.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라 바쁜 몇 일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댓글들을 읽다보면 잊고 싶었던 기억들이 자꾸 되새김질이 되어 남겨주신 글들을 다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정성들여 남겨주시는 댓글들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자 함은 아니었는데 의도치 않게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무기력함과 회피적 모습이 정말 여러가지의 형태로 다른 분들께 불편함이나 오해를 일으킬 있구나 싶어 제 문제점을 돌아볼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지적해주신 부분 송구스럽고, 조언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쌤킴

2023-03-19 02:38:46

늦게나마 이렇게 답을 주시고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길!

호디링

2023-03-20 02:14:12

쌤킴님 따뜻한 응원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쌤킴님도 꽃길만 걸으시며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애메랄드카리브

2023-03-15 06:38:16

고생 믾으셨어요 ㅜㅜ

 

부디 마음 잘 추수리고,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분명 잘 풀어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보나스 하고는 인연 없는 1 인) 

호디링

2023-03-17 16:03:30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는 잘 풀어나가보고 싶습니다~~! ㅠㅠㅎㅎㅎㅎ

천재고파

2023-03-19 02:54:27

소에시안이라하던 쉬윈스투고하이어라고하던 소왓이라는 생각으로 내갈길가시길 추천드려요. 인간이란게 결국 내가잘나서 위에서 기회주면 샘나서 후자처럼얘기할수밖에없고 가만히있음 소에시안하면서 비아냥 +하대하는거같아요. 모든 코워커들 아우를수있는 소셜스킬없으면 내가 어차피뭘하던 저둘중하나들을수밖에없는거같아요. 너거들이 뭐라하든 내갈길간다 생각하시고, 쉬원스투고하이어라고하면 응~ 나 더위로가고싶어 나도와줄수있어? 나도 너 도와줄게^^ 하고 패스하세용. 그러다보면 오히려 상부상조 해줄지도요. 

그들의 의미없는 말에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파하기보단 속으로 칼을 갈기를! 미국서일하는 모든한국인홧팅입니다!

호디링

2023-03-20 02:12:22

정말 더 단단하고 넓은 마인드를 장착해서, 인간적인 의미로 한단계 퀀텀점프 하고 싶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천재고파님을 비롯해 모든 한국인들 정말 화이팅입니다!! ^^

24Preludes

2023-03-22 05:21:55

타국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저도 체감하고 있습니다. 호디링님 글을 참 잘 적으시는데요..! 한 분 한 분 댓글에 정성들여 댓글로 답하는 부분에서도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bully 부분에 대해 나름 성공한 제 일화를 들려주면 도움이 될까하고 적습니다. 저도 최근 회사에서 제 동료들이 미묘하게 저를 bully 하고 뒷담화 한 것을 디렉터에게 일년치 모아 여러 개 사건을 나열하며 리포트 했습니다. 처음은 inclusive, inviting, collaborative work environment를 원하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곤 여러 사건을 정확한 날짜와 quote 까지 함께 말했습니다. 하나의 사건은 그냥 넘기리라 생각했기에 비슷하게 지속되는 패턴이라 했죠. 한 두번은 넘어가겠고 갔지만 지속된 경우가 많아 패턴이 보인다는 말과 함께요. 많이 봐줬고 눈감아줬다는 포인트와 제가 착하게 보이게끔 말을 했죠. 

 

language barrier 가 있어서 그런거 아니냐는 말에 그럴 수 있죠. 하지만 cultural difference 가 많이 다른 것 같다. 저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으니하고 웃으며 의연하게 말하니 본인도 넘어가더라구요. 제 말을 공감해주며 다 들어주시고, 저보고 무엇을 원하냐 하여 제가 "Well, we need to keep them, right?" 하며 살짝 웃고 걔가 나가면 제가 그 사람 일 다 맡을 수 있어서 그 사람 안 나갔음 한다하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곤 회사 전체 미팅때 inclusive, inviting, collaborative work environment 환기 시켜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 동료들과 1:1 이나 직접 말하면 제 safety 가 사라지니 익명성을 꼭 지켜주셨음 한다고 거듭 당부했죠. 

 

디렉터가 하는 말이 저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그 동료들 레포트 했었다고 저 뿐만 아니었다며 그렇게 제가 말한대로 해주겠다며 미팅은 끝났습니다. 후에 보니 그 동료들은 불려가서 호되게 혼났고, 해고는 면했습니다. 나중에 그 혼났던 동료들은 HR 담당자에게 가서 자기 잘못이 있었다고 변하겠다고 했다더군요. 자기들만의 살아남는 전략인 것 같았어요. 이번 달이 performance review 이고 하니.. 사람 쉽게 바뀌는 거 아니니 여전히 요즘 다시 그 못된 태도 스물스물 나오는데 또 적어놓고 기억해두고 있어요. 항상 coutner-move 가 어떻게 나올지 생각하고 움직여야하니 하나하나 레포트하기도 좀 애매모호하고 까다로워요.. 말 조금만 잘못하면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unpredictable 하고 제가 lower hand 가 될 수 있으니까요. 정말 밖에서 만나면 제대로 말로 받아칠 수 있는데 회사라서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보는 눈도 있고 제 이미지가 있고 하니.. 여러모로 힘들어요. 거기다 백인 밖에 없는 곳에 외딴 동양인/ 외국인이니까요..

 

물론 저와 딱 맞는 경우는 아니더라도.. 공감을 잘 하는 스타일의 HR 혹은 디렉터에게 여러개 뭉쳐 자세히 열거하며 constructive 피드백과 일에 집중하여 productive 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원한다 말하니 들어주었던 긍정적인 경험 공유하며 너무 낙담하시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으레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고 윗분들 말씀처럼 더 좋은 미래가 다가온다고 멘탈 관리를 거듭 해야함을 많이 느껴요. unfair 했던 상황 시뮬레이션 돌려가며 다음에 비슷한 상황 때 어떻게 대처할지 롤플레이도 하고 그러네요 전.. 하하 잘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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