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미술가 김정화

요즘 시절에는 장인분들이 더 귀해지셔서 보기가 힘든데 간접 경험해서 무척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 말 중에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 단어들이 기억납니다. 냄비 근성, 조선 사람은 맞아야한다 등등 일제가 심어 놓고 간 수 많은 잠재 의식들을요.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 안타깝더라구요.

처가 만나는데 따라가서 뵌 거라, 직접뵀어도 간접경험했긴 저도 마찬가지였긴 했습니다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 처럼 곳곳에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말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네요. 이도 안타깝지만 배운 분들이 거기에 논리라는 살을 붙인 학술 주장도 점점 늘어 나는 것 같도 그 못지 않게 안타깝네요.

오하이오님 오늘도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에요. 식민지에, 전쟁을 겪은 나라가 이정도로 발전하고 국민의식수준도 높은 걸보면 현시대 가장 핫한 선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좋게 고맙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발전하고 성장한 걸 보면 정말 대단한 나라입니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인이라 말하는게 전혀 낯설지도 부끄럽지 않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 발전 수준에 맞게 예술, 특히 미술 전반에 대한 관심과 이해 수준이 받쳐주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게 좀 아쉽긴 하네요.

흰색 만들기가 가장 힘들다!

공감이 확 가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오타 있어요 '남만'이 아니라 만남일 듯 요 ㅎㅎㅎ

그러게요. 저도 선생님 말씀 덕분에 미처 생각 못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지적해주신 오타는 덕분에 바로 잡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구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새로운 구경이 되었다니 뿌듯합니다. 감사하게 봐주신 혈자님께 저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흰색이 제일 어렵다는게 참 신기하고 오묘해요.ㅎㅎ

요즘이야 탈색 약품도 흰색 물감도 흔해 졌어도 흰색 만들기는 쉽지 않을 때가 있을 것 같아요. 천 기저귀가 혹시 하얗다면 더 쉽게 공감하시지 않을까 하는 짐작을 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려요. 

한복의 흰색이 추구의 대상이었다는 말이 너무 멋지네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참 어른이 참 드물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 먼저 참된 사람이 되어야 글에 나오신 선생님 같은 분들을 알아뵐 수 있겠지요.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말씀을 들어 보건데 '추구의 대상'이었을 거라는 제 주장에 불과한데 기정사실화 한 듯해 좀 부담이 되기도 하네요. 그래도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덕분에 흰색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군요. 사진들이 정감있고 찍힌 물건 하나하나가 포스가 있네요.

저도 선생님 덕분에 배웠는데 나눌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훌륭한 작가의 소품 하나도 다르다고 느꼈던 제 마음과 같았던 모양입니다^^

마지막 흰색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겐 새롭고 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네요. 

저도 듣는 순간 머리에 박힌 듯이 남더라고요. 맥블님께서 그 이야기에 생각을 더해 더 단단한 이야기로 남길 바랍니다.

오하이오님 글을 읽고 나니 작가 한강의 '흰'이라는 책을 다시 열어 보고 싶네요. 

워낙 유명한 작가라 이름을 들어 알고 있긴 한데 읽진 못한 책이네요. 궁금해서 잠시 검색을 해봤는데, 작은 제목의 '강보'와 '배내옷'은 그대로 백의 흰색과 연결될 것 같네요. 기회가 닿으면 놓치지 않고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좋은 영상 잘 보았습니다. 흰색의 옷감이라 하시니..... 예전 저의 어머님은 1년에 한번은 이불을 뜯어내어 뭉쳐진 솜을들고 솜틀집에 가셨죠. 솜을 틀면 뭉쳐진 솜은 몽실몽실 구름처럼 부풀어 오르고 탈색도 되었습니다. 이불을 둘러싼 흰 천은 표백제가 아닌 무얼 넣고 재래방법으로 삶으셨는데요. 햐애진 흰 천을 풀을 쑤어 먹이시곤 솜을 깔고 대바늘로 바늘질을 하여 깨끗한 이불을 만드셨습니다. 이불이 깨끗하게 새단장을 한 밤. 이불속에서 풀을 먹여 까끌까끌한 느낌과 고소함 마져 풍겨나는 이불속 냄새에 금방 꿈나라로 가곤 했죠. 흰색 염색을 말씀하셔서 잠깐 옛추억을 회상했습니다. ^^

아마 우리 흰옷도 솜과 같은 방법으로 탈색을 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얀옷을 만들기 위해서 몇번을 찌고 삶아 물을 빼야 하는거라며 백의에 담긴 부지런함을 말씀해 주셨어요.

제가 살던 곳도 솜틀집이 하나 있었는데 털털 거리는 기계를 거치면 마술 같이 깨끗하게 나오며 감기던 솜이 기억 나네요. 요즘은 그 목화 솜 구경도 힘들고 있다 해도 가격이 비싸서 감히 그걸 덮고 자던 어린 시절이 부자였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