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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도시에 빠져보자 (2): 프랑스의 소도시들

offtheglass, 2013-03-24 06: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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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도시에 빠져보자 (1): 준비편

유럽 소도시에 빠져보자 (2): 프랑스의 소도시들


-푸조 리스 픽업-


프랑스에 푸조리스 픽업하는곳은 여러곳이 있는데, 전 비교적 덜 한산할것으로 예산되는 파리 올리공항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무료 전화기로 푸조사에 연락하면 셔틀로 모시러 옵니다. 무료전화기는 어디서 찾나구요? 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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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에 도착을 하니 이미 양날개를 열고 저를 기다리고 있는 푸조 206XT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이름으로된 차를 인도하는데, 감개무량합니다. (이때는 아직 고속도로에 난무하는 포르쉐, 벤츠등을 보기 전이었음) 


그런데 누에고치가 갑자기 새차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입고온 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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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정비공. ㅋㅋ 웬지 내 여행기에 딱맞는 사진이야.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면 사진을 찍은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왜 아가씨 옷이 저러냐구요? 어려운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누에고치라고 급마무리로 하고 다음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운전면허증 제시후, 서류에 싸인하고, 차를 무사히 인도합니다. 파리 아파트로 돌아와 브뤼셀로 갈 이사짐을 차에 쑤셔넣기 시작합니다. 예전 양곤 여행기에서 세계 3대 미스테리가 있는데, 하나 더 추가합니다. 이사할때 싸도싸도 계속 나오는 짐들... 이거 다 언제 산 겁니가? 진짜 15층 아파트 창문으로 다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째든 그러고 출발. 허나 지나가던 트럭에 GPS시그널을 잃어버린후 먹통이된 GPS덕택에 3시간이면 도착한다는 브뤼셀, 5시간만에 도착합니다. 이사하는날은 중국음식이 진리지만, 여기가 어딥니까. 낭만의 대륙 유럽 아니겠습니까? 그날 저녁 EU랑 가까운곳에 있던 레스토랑에서 화이트와인과 먹었던 홍합의 맛은 잊을수 없었습니다. 이사 열심히 도와준데도 불구하고, 더치패이였다는것은 함정. 쯔쯔 이런걸보고 사서 고생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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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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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을 뒤로하고 첫 여행지로 출발합니다. 유럽의 고속도로에 처음 들어선 순간 사실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미국의 interstate는 추월선에 있어도 뒤에서 있으면서 제가 주행 차선으로 갈때까지 기다린다던지, 아니면 그냥 스륵 비켜가는데, 유럽 운전자들 제가 1차선에있으면 바로 뒤에 따라붙어서 하이빔켜고 왼쪽 깜빡이키고 난리도 아닙니다. 벤츠도 제 뒤에서 하이빔, 화물차도 하이빔, 심지어 똥차도 하이빔... 브뤼셀-룩셈부르크 구간은 속도제한이 있어서 그렇지, 아우토반같은 곳은 진짜 무시무시합니다. 포르쉐같은 차는 그냥 눈깜짝할사이에 나타났다가 (알아서 비켜서) 사려집니다. 유럽도로 초보라 잽싸게 차선을 바꾼후 미안하다고 손까지 흔들어줍니다. 갑자기 몰려오는 이 굴욕''은, 제주도산감인가 울릉도산감인가, 중국산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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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_IMG_6691.jpg th_IMG_6673.jpg (의미있는 군생활?)


룩셈부르크는 사실 꼴마가는길이 너무 먼것같아서 그냥 한번 들렸습니다. 도시는 작은데, 세금도 없고, 금융도시라 그런지 부자들이 넘치고 넘쳐서 사람들도 참 럭셔리하게 입고 다닙니다. 유럽여행하면서 머문 호텔중 제일 비싼곳이 여기였던것 같구요. 기름값은 싸니 필요하신분은 여기서 넣으시면 될듯합니다. 시청사 중심으로 마음편히 걸어다니시면 좋을듯 합니다.


-꼴마-


드디어 소도시다운 소도시에 오셨습니다. 꼴마는 프랑스 알사스지방의 대표적인 소도시인데, 너무 아름다워서 세계전쟁때 폭격을 면해서 이제까지 잘 보존되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십시오. 장기를 두는데, '당신의 포에 쓰여있는 글씨가 너무아름다워 대신 이 졸을 먹겠소.'라고 하는 셈인데... 아, 이건 전형적인 잘못된 비유의 예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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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마는 도시자체가 크지 않아서 걸어다니면 몇시간이면 다 볼수 있어서인지 보통 큰도시에서 당일 치기로 많이 오시는데, 전 꼭 1박2일 하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전 1박2일로 예상했다가 좋아서 2박으로 변경) 그 이유가 저녁때 당일치기 여행자들이 빠져나가면서, 로컬아가씨들이 나오기시작하기때문입니다....는 무리수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소도시의 매력이 진짜 시작되기때문입니다. 내가 생각해도 좀 너무 닭살돋는 이 멘트는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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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_IMG_6751.jpg (올리브유에서 역영하시는 달팽이님)

소도시 노천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함께 저녁 먹으면 2시간 아니 3시간도 모자른것 같습니다. 여기 오기전에 유럽사람들은 뭔 저녁을 그렇게 오래 먹는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할 이야기가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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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방사형으로 되어있어서 길 찾기가 약간 애매한데 길 잃어도 즐거웠던곳이 또 꼴마가 아닌가 합니다. 혹시 노파심에서 하는 이야기인데, 저 진짜 길치 아니거든요. 중개무역으로 유명해서 부유한 상인들이 살았던 집, 수로, 팻말등 너무너무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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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사실 제가 제일 유럽에서 제일 좋아하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운터린덴 박물관. 규모 그리 크지 않습니다. 유명한 것들, 몇개있지만, 확실히 오르세이, 루브르등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그런데 전 그냥 너무 좋습니다. 항상 박물관만가면 졸도하기 일보직전가는데, 여기엔 미술, 조각품에 한정된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들이 너무너무 많아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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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시면 꼭 맛보셔야할게 알사스 지방의 맥주입니다. 떠나기 전날 노천까페에서 맥주한잔 하시면서, 다음 여행지에선 뭐할까 계획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모 한잔만 더주세요'라고 외치는 순간 다음날 여행 계획은 틀어지니 적당히 마십시다. 


-샤모니-


사실 유럽에 유명한 산 하면 스위스의 산들이죠. (물론 스위스 산들이 좋아도, 사실 제일 유명한 산은 따로 있죠. 이름하여 '먼산'. 음, 이 조크는 내가 생각해도 아니군). 째든 인터라켄에서 갈수있는 융프라우요흐 참 좋았습니다. 등산열차로 유럽 최고봉에 올라간다는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고, 올라가면서 보는 스위스 마을들 너무너무 예뻤습니다. 게다가 그 꼭대기에서 공짜로 주는 육계장 사발면 먹는순간 그냥 게임 오버입니다. 하지만 알프스가 스위스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이탈리아, 독일, 그리고 프랑스 알프스까지 다양했습니다. 그 중에서 전 샤모니와 뒤에 나오는 안씨가 어떨까하고 이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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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하면 뭐니뭐니해도 몽블랑이죠. 그 중에서도 핵심은 산 정상에서 프랑스-이탈리아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할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명 와우구간. 물론 날씨가 좋을 경우에.... 날씨하니... Jaegilson 그때의 분노가...


th_IMG_7193.jpg th_IMG_7208.jpg th_IMG_7209.jpg

저와 누에고치는 첫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산 정상에선 엄청 추우니 겨울옷을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누에고치가 사실 이날을 하루를 위해서 엄청 두꺼운 옷을 챙겨갔는데, 아침에 헐레벌떡 나오느라, 이걸 안가지고 나온겁니다. 결국 여행내내 짐크기는 제일 많이 차지하면서 한번도 입지도 못하고, 엄청 꾸사리 드렸습니다. 사실 저도 그리 떳떳하진 못했습니다. 박박 우겨서 챙겨놓고 한번도 안쓴게 있으니... 미국에서 챙겨간 줄넘기. 유명여행지에서 줄넘기라... 생각만해도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안하길 잘했다?


th_IMG_7213.jpg th_IMG_7224.jpg (개념있게 몽블랑을 가리고있는 구름님)

제가 샤모니 올라간날 날씨가 점점 안좋아져서, 와우구간은 운행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는 어느정도 했지만, 막상 올라가서 초조하게 기다리다, 바람이 너무 심해서 결국 못타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전 그래도 괜찮아요. 이번에 못봤으면, 다음에 또 오면 되자나요.'


....는 개뿔. 엄청 속이 타더이다.


th_IMG_7238.jpg th_IMG_7239.jpg 산악인의 정자세는 짝다리. 당시의 노페이스를 입고계신 백작 부인.


날씨만 좋으면 와우구간 케이블카를 타고가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면서 여권에 도장도 받고, 새로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간후 버스를 타고 터널을 지나 샤모니로 온다는 계산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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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차선책으로 산 중간에 내려 하이킹을 했는데, 다행이 하이킹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샤모니 시내를 내려다보며 1시간 정도 코스였는데, 그냥 속이 너무너무 시원했습니다. 하이킹이 끝나는 구간에서 산악 기차타고 샤모니로 내려오면 되구요.


샤모니 정상, 아길두미디에 휴계소가 있는데, 핫초컬릿 한잔하시기 딱 좋습니다.아 그리고, 여기 갔더니 진짜 몽블랑 만년필을 팔더군요. 하지만 절때 사지는 마세요. 가격이 이건 완전 희대의 사기극 수준입니다. 그 몽블랑 만년필을 사시는 순간 님은 이렇게 불리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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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님... 500유로 되시겠습니다.'



-안시-


th_IMG_7320.jpg th_IMG_7331.jpg

샤모니를 뒤로하고 간곳은 프랑스의 안시입니다. 샤모니에서 마지막날 완전 폭풍우가 몰아쳤는데 (와우구간 탔었으면 완전 케이블카 통채로 굴러서 샤모니시내까지 내려왔을것 같음. 데굴데굴), 하지만 폭풍우 후의 날씨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시카고에 갔을때 시어즈타워에 갔었는데, 그날 웬 안개가 많은지 Visibility: 0라고 쓰여서 아예 표를 끊지도 않았는데. Visibility:0 면 완전 눈뜬 장님 아닌가요? 하도 안보여서 매표소 구멍을 못찾는다는지...


th_IMG_7333.jpg th_IMG_7335.jpg th_IMG_7349.jpg

th_IMG_7338.jpg th_IMG_7345.jpg th_IMG_7346.jpg

어째든 그날 2메가픽셀 캐논카메라로 이렇게 잘나온 사진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진 하나하나가 다 예술이었습니다 (내가 내사진보고 이렇게 말하기도 좀 얼굴이 뻘개지는구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도착한 날은 구시가지 신시가지 돌아보시고, 다음날 시간되시면 배타고 여러 호수마을 가보시면서 하이킹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호수가에서 피크닉 하시면서 수영고 하시면 좋습니다.



th_IMG_7374.jpg th_IMG_7388.jpg th_IMG_7407.jpg th_IMG_7431.jpg th_IMG_7440.jpg th_IMG_7452.jpg th_IMG_7457.jpg

전 여기서 좀 특이한 경험을 했는데, 안씨에서 아트의 나라 프랑스의 스타일이 궁금해서 머리도 자를겸 미장원에 갔었습니다. 아리따운 처자께서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불어로 물으셔서 (제가 좀 불어 소통이 가능합니다...는 아니고, 살롱갔는데 말시키면 두가지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어서옵쇼. 어떻게 해드릴까요.), 프랑스에서 제일 유명한 스타일로 해주세요 했습니다. (모기만한 목소리로...) 데이빗 벡험 (불어는 특히 ㅎ 발음을 강하게 해줘야한다고 배웠습니다. ^^)


db.jpg  (Sir.백험) 


그러고 머리 자를동안 눈을 감았는데, 설마 지단스타일로 해놓은건 아니겠지 생각이 들었으나 (예전에 맥가이버 유명했을때 맥가이버 스타일로 머리잘라달라고했는데, 뭐 A특공대의 BA 스타일로 나와서 울면서 집으로 갔다느니...) 다행이 머리나온 결과물을 보니..... 

z.jpeg (백험 머리로 주문했는데, 이머리로 나온다고 생각해보소)


mc.jpg ba.jpg (맥가이버와 BA)




이건 영락없는... (누군지 이미 감이 오십니까?) 바로 브래드피트 였습니다. ㅋㅋ  이분 센스있으시네. 프랑스 사람들은 다 이렇게 센스가 있으신가봐. (초스피드 성급한 일반화. ^^)

bp.jpeg (만족하십니까?)


글 읽으시는 분들이 이건 완전 사기 소설이라고 하실것 같아, 그냥 스타일 있는 젤바른 짧은 머리라고 급 마무리하겠습니다.  여기 어째든 전 여기 미장원 별 5개드립니다. 호텔 쥔장 아줌마가 추천해줬다고하면 더 잘해줄겁니다.


다음편예고: 스위스의 소도시 여행중 운전면허가 어디로?


41 댓글

유자

2013-03-24 07:10:57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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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다 읽고도 제가 일착이네요!!

유리판치기님 글은 선리플이 잘 안 되요. 눈을 뗄 수가 없어요. 그걸 어떻게 넘기고 리플부터 단담.... ^^

아주 마침맞게 차 한 잔+바나나 브레드 한 조각은 아니고 두 조각 들고 왔더니 여행기가 올라와 있어서 완전 행복하게 읽었어요. 계속 킥킥거리며... ^^

근데 더치패이 정말 너무 하셨다!!!!!!누에고치 누님께서 완전 쿨하심?? ㅎㅎ

샤모니, 안시... 유리판치기님 홍보대사 하셔야겠다는... ^^ 

이번 편을 보니 어디에서 빵아저씨와 닮았다는 말씀이 나왔는 지 알겠군요. 아...인증 절실합니다 ㅎㅎㅎㅎ

잘 읽었어요 ^^

iimii

2013-03-24 07:11:23

로그인 하는 사이에 >.<

offtheglass

2013-03-24 07:39:33

어이쿠 이렇게 빠르게 댓글을 주시다니. 편집하다가 실수로 올리기를 눌러서 급히 수정하고 왔는데, 댓글이 이미 달려있네요. 그러므로 한번더 읽으셔야겠습니다. 


대도시에선 진짜 수십시간 끊임없이 돌아다녀서 정말 너무 피곤했는데, 소도시라 그런지 진짜 여행다운 여행이었던것 같아요. 날씨도 기분도 정말 모든게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자른 머리도 ^^


iimii님 유자님 엄청 빠르시죠?

유자

2013-03-24 07:48:18

하하, 한 번 더 읽었어요. ^^

사진 중복되었던 거 빼셨군요 ^^

근데 저 "먼 산" 조크 재밌었어요 ㅎㅎㅎ

offtheglass

2013-03-24 12:14:38

ㅎㅎ 딱 알아채셨네요. 


먼산이 진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산 중에 최고죠. 

스크래치

2013-03-24 07:18:02

저 옷이 그 비단옷인가 보네요... 아..놔...ㅋㅋㅋㅋ

offtheglass

2013-03-24 07:41:20

그날 저 옷 하도 놀려댔더니, 그 이후로는 볼수가 없었습니다. 이사하는날, 일은 제가 다하고, 자기는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사모님 행세하는데, 완전 제가 기사에 짐꾼 TT

kakaru

2013-03-24 08:28:55

드디어 1편이 올라왔군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얼른 인증샷 올리셔야 겠습니다. ㅋㅋㅋ

offtheglass

2013-03-24 12:17:52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버렸기때문에, 전 이제 인증샷을 올릴수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주정뱅이

2013-03-24 11:29:29

유럽 가야할거 같습니다 ㅎㅎ 언제일진 모르지만 sooooooooon.

offtheglass

2013-03-24 12:21:08

가셔야죠. 두번을 필수고 세번부턴 옵션 되시겠습니다. 

MultiGrain

2013-03-24 11:30:25

누에고치님 다리 꽈서 뒷꿈치 살짝 드는 80년대 달력 포즈에 뿜었습니다. ㅎㅎ 

---------------

다음 주말까지 기다려야하나요?

offtheglass

2013-03-24 12:25:25

ㅎㅎ 여행기당 기억해주시는 사진 한장만 있으면 그것으로 전 행복합니다? 공항가는길에 혼자 셀카를 열심히 찍더니, 차픽업후 급기야 저렇게 됐었습니다.


빨리 올린다고 했으니, 다음 주말까지 '끝'내야죠?

bokdolmom

2013-03-24 13:58:20

흐앙!!! 오프더 글래스님! 저 짐 완전 질투나 기절하는 중이에요!!!!!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제가 좋아라했던, 니스 모나코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예술이네요!!!

저도 너무 가고싶어요!

offtheglass

2013-03-25 03:56:18

니스, 모나코는 진짜 럭셔리 지중해죠! 가긴갔었는데, 제대로 보지도 못해서 나중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땐 카지노에서 대박도?


근데 신기했던게 큰 대도시 (파리,릴?)에선 프랑스 사람한테 그리 친절하다는 인상을 못받았는데, 조그만 도시로 가니까 너무너무 친절하더라구요. 어떻게보면 이것도 소도시에 매력인것 같기도해요. 확인하러 가셔야죠?

똥칠이

2013-03-24 18:34:54

아 왜 다들 유리치기님 여행기 팬이 되는지 알것같아요

"올리브유에서 역영하시는 달팽이님", "산악인의 정자세는 짝다리"

아주 그냥 언어의 마술사이십니다. 


유럽 소도시들 그냥 막 땡기네요....

언제!!! 누구랑!!!! 뭔 마일로!! 가나효 ㅠㅠㅠㅠㅠㅠㅠㅠ

offtheglass

2013-03-25 04:40:43

글 보고 웃어주시면 제가 더 고맙죠. 


그러고보니 이때 갔었을때도 마일 써서 갔었네요. 정주행(?)으로 모은마일, 전화 예약해주는 분에따라 가라는 루트로 갔었는데 캐나다 공항에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보니 그게 dog나타 항공사였네요.


이제 우린 마적단이니 정보 같이 공유하면서 더 많이 모으고 잘 여행해요! (무슨 계몽 멘트같은 스멜이..)

goofy

2013-03-24 19:22:55

도저히 유리치기님 글에서 빠져 나올수 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군요... ㅜㅜㅜ


유럽의 교통법이 추월은 꼭 왼쪽 차선으로만 하게 되어있읍니다. 이점은 아주 철저하게 지켜지고 또 단속 합니다.

독일 아우토반 속도 제한이 없는 구간에서 누가 추월 차선에서 천천히 가고 있으면 추월할 방법이 없으니깐 

그래서, 뒤에 바짝 붙어 램프 키고 번쩍 거리면서 빨리 비키라고 하는겁니다. 

가령 3차선 고속도로에서 제가 2번 차선에서 규정속도로 주행하고 있을때 제뒤의 차가 1KM 앞의 EXIT 으로 나가고 하고자 할땐

3번 차선으로 바꾸어 저와 같은 속도로 주행하다 나가든지, 

아니면  빨리 빠져 나가고자 할시엔  1번 차선으로 바꾸어 저를 추월한후에 1,2,3 차선 으로 바쁘게 차선을 바꾼후에 나갑니다.

저도 처음엔 졔들 왜 저러나 했읍니다.


offtheglass

2013-03-25 04:46:10

읽단 읽기시작하셨으니 끝까지 읽어주셔야 합니다. ^^


말씀하신게 딱 맞아요. 그런데 고속도로보다 더 힘든게 라운드 어바웃이더라구요. 나갈때 깜빡이를 미리 켜줘야하는 것까지 적응이 안되서 고생했어요. 조금지나고나니 신호등 다 없애고 온세상을 다 라운드 어바웃으로 바꿨으면 좋겠더라구요.  --;

자부

2013-03-25 04:23:55

요새 유럽 후기가 많이 올라와서 안그래두 넘 가고 싶다
이러고 있었는데요
유리치기님 글 읽구선 바로 연말에 플로리다 포기하구 유럽 가야겠다 마일 될까 같이 계획 짜보자~ 혼자 신나하니
남편이 옆에서 @@을 데리고 유럽 가자고? 하면서 말리네요 ㅠㅠ

offtheglass

2013-03-25 04:49:34

아이데리고 가기 사실 좀 망설여지는데, 여행지가서보면 제 아이들보다 더 어린아이들 데리고 오신분들 많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할껄 많이 후회했었어요.


저라면 그냥 꽂혔을때 떠나는게 제일 재미있는 여행의 시작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아이 뒷감당은 두분이서 ^^

CheapRabbit

2013-03-25 11:24:24

사진이 엽서로 사용해도 좋을만큼 멋집니다. 푸조 차 색깔이 은은한 파스텔인데 미국에서는 많이 못보는 색같습니다. 꼴마에서 찍으신 사진을 보고 왠지 독일풍이다 싶었는데 잠깐 검색하니 독일과 가깝게 붙어있는 도시라네요. 운터린덴은 "unter Linden (Baum): 참외나무 아래서"라는 데서 이름을 딴 거 같고요. 저는 여행을 다녀와도 얼마 지나면 다 까먹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기억하실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께요~

offtheglass

2013-03-26 05:11:27

그렇고보니 미국에서 흔하지 않은 색깔 같네요. 니산 리프가 그나마 비슷한가요? 이 자동차 여행이후, 작년에 브뤼셀에 갔었는데, 그때 비슷한 차 보니까 여행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맞아요, 여행가이드북엔 독일의 로텐부르크가 있다면 프랑스엔 꼴마가 있다고 되어있어서 갔어요. 참외나무라... 제철에 한번 더 가야할것 같기도...  그럼 또 다음편에서 뵈요.

유자

2013-03-26 05:13:46

그럼 또 다음편에서 뵈요.---->반가운 말씀!! ^^

offtheglass

2013-03-26 10:32:58

ㅎㅎ 다음편 빨리 시작해야되는데, 아직 발동이 안걸렸네요.

julie

2013-03-26 09:01:02

예술보다 더 예술같은 사진에

곁들인 센스넘치는 소개글에 한바탕 웃고 갑니다.

설마??? 브레드피트 닮았다고...믿어싶어요 ㅎㅎㅎㅎ

사기소설이라고 안하고 돌도 안덜질테니 그냥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네?ㅎㅎ

offtheglass

2013-03-26 10:30:10

감사합니다. 미장원이야기 사실 통편집 하려고했는데, 아까워서 그냥올렸습니다. 좀 일이 커진것 같아서 지금 아주 불안합니다. ㅎㅎ


허나 피트라고 믿으시는 것은 저도 굳이 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유자

2013-03-26 14:12:06

ㅋㅋㅋ 점점 더 기대되는데요? ㅎㅎ

인증 사진 절실합니다 ㅎㅎㅎ

MultiGrain

2013-03-26 14:22:38

후기 압박의 지능이 자꾸 더 느시는 것 같네요.

유자

2013-03-26 14:23:36

으이구, 잡곡님!!!! 예리하시다능!!! ㅋㅋㅋㅋ

MultiGrain

2013-03-26 14:26:14

유리치기님 후기 압박은 거의 모두가 좋아하실 것 같아요. ^^ 본인 빼고

유자

2013-03-26 14:28:39

본인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우리가 이렇게 좋아하는데요!! ㅎㅎ 

offtheglass

2013-03-28 08:04:26

인정하기 싫지만 좋아합니다. ^^

롱텅

2013-03-29 15:52:17

브래드 피트!! 꼭 기억하겠습니다!!

쨌든, 아우토반은 언제 밟으실 질주하실 계획 없으세요? (토반님 보시기 전에... =3=333)

offtheglass

2016-01-22 07:52:00

제 글에 댓글 꼬박 다는데 이제서야 댓글을... 죄송합니다. 


그렇죠 이글의 핵심은 브래드. 

Esther

2013-04-10 12:22:01

누에고치님 사진부터 빵 터져서 브래드 피트 사진까지 ㅋㅋㅋ 언제 한국 오세요? 한국 오심 브래드 피트 맞는지 꼭 한 번 봐야겠어요 ㅎㅎ

offtheglass

2016-01-22 07:52:57

ㅎㅎ 누에고치 푸조차 보더니 바로 사진찍어 달라며 눕더라구요. 딱 정비공 수트. 


저 진짜 브래드 피트...

Chloe

2016-01-15 19:50:09

읽는 재미가 솔솔

offtheglass

2016-01-22 07:48:25

어이쿠 이거 오랜만에 유물출토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제 여행기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나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 무리수 죄송합니다. ㅠㅠ

다른이름

2016-01-16 05:21:21

최곱니다. 저도 프랑스 하면 파리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답답해서... 참 아름다운 소도시가 너무 많은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offtheglass

2016-01-22 07:49:58

그렇죠! 소도시는 뭔가 나만의 숨은 보석 같은 느낌이 드는것 같아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가는것 같아요. 


자 이제 다른이름님의 여행기 이야기도 들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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