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일곱째날(바로셀로나 3-유로 자전거 나라 가우디 투어)

Dreaminpink 2015.03.14 12:11:54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첫째날(마드리드)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둘째날(톨레도)

(스페셜)스페인 최고의 맛집 1탄-Taberna La Tana, Granada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셋째날(그라나다-알람브라 궁전)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셋째날(프리힐리아나)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셋째날(론다 1)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넷째날(론다 2)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넷째날(론다 3)

(스페셜)스페인 최고의 맛집 2탄-Bodega Dos de Mayo, Seville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넷째날(세비야 1)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다섯째날(세비야 2)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다섯째날(세비야 3)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다섯째날(세비야 4)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다섯째날(세비야 5)

(스페셜)스페인 최고의 맛집 3탄-La Paradeta El Born, Barcelona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여섯째날(바로셀로나 1)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여섯째날(바로셀로나 2)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일곱째날(바로셀로나 3-유로 자전거 나라 가우디 투어)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일곱째날(바로셀로나 4-유로 자전거 나라 가우디 투어)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일곱째날(바로셀로나 5-유로 자전거 나라 가우디 투어)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일곱째날(바로셀로나 6-유로 자전거 나라 가우디 투어)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일곱째날(바로셀로나 7-유로 자전거 나라 가우디 투어)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일곱째날(바로셀로나 8-유로 자전거 나라 야간 고딕지구 투어)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여덟째날(몬세라트 1)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여덟째날(몬세라트 2)

겨울에 떠나는 스페인 여행, 여덟째날(몬세라트 3)-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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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셀로나에서의 3박 4일 일정>

첫째날, 바로셀로나 시내 돌아보기

둘째날, 유로 자전거 나라와 함께한 가우디 집중 버스 투어

셋째날, 몬세랏트 방문



2015년 1월 16일 스페인 여행 일곱째날, 


오늘은 아주 특별한 일정이 계획되어 있어요. 

바로 '꽃보다 할배' 바로셀로나편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유로 자전거 나라'를 통해 바로셀로나 시내 가우디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그룹투어에 참여하게 됩니다. 우선 오늘의 여행기는 모든 여행사를 통한 투어들이 그렇듯 유로 자전거 나라의 정해진 투어 일정에 맞추어서 진행됩니다. 유로 자전거 나라를 홍보하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투어를 통해서 좋았던 점, 별로였던 점(사실 이건 찾기가 힘들 것 같아요ㅋㅋ), 주의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의 후기라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구요 마모 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1. '유로 자전거 나라'를 선택한 이유

여행 전 뉴욕에서 주말이면 심심할때 '꽃보다 할배' 재방송들을 돌려보며 스페인 여행 계획을 세우던 저희 부부에게 아주 인상깊게 남았던 방송이 바로 바로셀로나편의 가우디 투어였어요. 

사실 귀하신 분도 저도, 혼자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고 내가 가고싶은 데로 시간의 제약 없이 마음대로 다녀오는 자유 여행만 늘 고집해 온지라, 정해진 일정에 많은 인원이 함께 하는 군대식(?) 그룹투어는 질색을 합니다. 물론 지금도 여행의 참 묘미는 천천히, 발길 닿는데로 보고, 느끼고, 맛보는데 있다고 믿지만 '꽃보다 할배' 방송을 통해 접하게 된 유로 자전거 나라의 가우디 투어는 꽤 신선하고 새로운 방식의 투어였고 알아보니 많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평가와 찬사를 받는 인지도 있는 여행사였어요. 같은 가우디 투어도 더 소규모로 하는 다른 여행사들이 바로셀로나에 많지만 인지도와 시스템, 인터넷을 통한 각종 여행 후기들을 확인한 결과 유로 자전거 나라의 그것이 비용 대비 가장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잘 잡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거기에다 보너스로 낮 투어 이후에 고딕 지구 야간 무료 투어도 포함되기에 과감하게 바로셀로나에서의 소중한 하루를 유로 자전거 나라와 함께 하기로 결정합니다.


2. 유로 자전거 나라 스페인 지점

지난 2000년, 유럽의 이태리에서 처음 시작된 유로 자전거 나라는 2002년 프랑스, 2003년 영국, 2004년 터키, 2005년 체코, 2006년 오스트리아 자전거 나라를 운영하게 되고 2007년 7월에 이르러 많은 여행객들의 요청으로 스페인 자전거 나라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스페인 안에서도 마드리드, 그라나다, 바로셀로나에 지점을 두고 스페인을 여행하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단순히 여행 가이드가 아닌 도우미이자 길잡이 역할을 해왔는데요 그 중에서 단연 백미는 바로셀로나의 가우디 투어랍니다. 바로셀로나와 사랑에 빠졌던 수많은 근대 이후의 천재 예술가들이 있지만 그 중 단연 으뜸은 가우디(Antoni Gaudi i Corner)이지요. 바로셀로나 시민의 절반 이상이 가우디 덕분에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바로셀로나 관광의 주요 수입원이고 그래서 흔히 바로셀로나를 가우디의 도시라고 부르는데요...이런 가우디의 예술혼이 빚어낸 흔적들과 건축물들을 너무도 자세히 열정적으로, '아는척' 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으로 여행객들을 안내하는 직원들이 있는 곳이 바로 스페인 유로 자전거 나라입니다.


3. 투어 예약하기 (http://http://romabike.eurobike.kr/sub_2013.php?T_CON=ES )

유럽 내 다른 유로 자전거 나라 투어와 마찬가지로 가우디 투어를 예약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유로 자전거나라 홈페이지에서 투어 종류와 내용, 가격 등을 확인하고, 예약까지 한번에 할 수 있어요. 예약방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1. 본인의 취향과 여행 목적에 맞게 어떤 투어를 할지 결정한 후, 원하는 투어의 예약 가능 여부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한다

2. 예약이 가능하면 날짜와 투어명을 선택하여 장바구니에 담는다 (투어를 예약하기 위해선 홈페이지 회원가입 필수)

3. 투어 참가자 인원을 선택한 후 예약 신청을 한다.

4. 변경, 취소 및 환불 규정에 대해서 확인하고 동의합니다를 클릭.

5. 투어 참가인원에 대한 정보를 입력 후 예약확인 한다.

5. 예약 신청 후 6시간 이내에 예약금을 유로자전거 나라 신한은행 계좌로 입금한다.(단, 예약신청 후 6시간내에 입금이 안될시 시스템상 예약은 자동 취소 처리됨)

5. 가우디 투어의 예약금은 일인당 2만원. 저희는 부부 동반이기에 4만원 입금함. 그리고 입금 완료 후에 홈페이지 '질문과 답변' 계시판에 입금완료 확인 글을 남긴다. (이때 투어 신청자와 입금자가 다를 경우 입금자명, 실제 투어자명, 신청 투어명, 투어 신청날짜를 글에 꼭 명시해야함) 

6. 계시판 관리자에게 입금 확인을 받으면 이메일로 투어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이 담긴 Itinerary와 Voucher가 이메일로 전송됨. 출력하여 여행 당일 제시하고 투어 참가.

7. 투어 잔금은 투어 당일날 현금으로 지급.


음....웬지 써놓고 보니 좀 복잡한듯 하지만 실제로 홈페이지 가면 전혀 복잡하지 않아요.ㅋㅋ 

중요한 점 하나는 예약금을 입금할때 안타깝게도 미국 카드로는 전혀 안되더라구요...(이 부분은 여행 전에 유로자전거 나라 투어를 이미 해보셨던 Wonpal님과도 상의 했던 부분인데 그래서 한국에 계신 가족이나 친지, 친구분이 직접 유로 자전거 나라 쪽으로 입금해 주는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이예요. Wonpal님 말로는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일정을 찾은 후 스페인 담당자에게 투어 2~3일전에 카톡을 하면 투어 당일날 아침에 만나서 전액 지불하는 것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방법을 해보진 않았네요. 저희는 한국에 있는 제 동생에게 입금을 부탁했어요) 


4. 가우디 투어 코스 및 가격 

유로 자전거나라 홈페이지에도 자세히 나와 있듯이 바로셀로나 가우디 투어는 도보와 대중교통이 섞인 '가우디 집중투어'와 전용버스를 이용해서 좀 먼거리까지 여행하는 일정의 '가우디 버스 투어' 두 가지가 있어요. 아무래도 여행의 막바지인지라 그리고 스페인 와서 평소 운동 부족이 주는 폐해를 여지없이 보여주신 귀하신 분의 체력을 생각해서 저희는 '가우디 버스 투어'를 과감히 예약합니다. (이 결정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7시경까지의 투어를 통해 걷는 거리가 상당합니다.) 버스 투어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것이 불편한 티비다보(Tibidabo)까지 포함되어 있는 데다가 전용 버스로 편안하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이동하니 더운 여름, 추운 겨울에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이동중에도 버스 안에서 가이드분이 자세한 정보들을 전해 줄 수 있어서 강추입니다.

버스투어의 일정은 그날의 교통 상황이나 투어 여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저희가 참가했던 투어팀의 일정은 아래와 같아요.


아침10시까지 카탈루냐 광장의 하드락 카페(Hard Rock Cafe) 앞 집결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바로셀로나타에서 점심식사(본인비용) ---> 구엘공원 ---> 티비다보 ---> 까사비센스 ---> 까사밀라 ---> 까사바트요 (투어 끝나는 장소) 


낮 투어 이후에 제공되는 고딕지구 무료 야간 투어는 낮 투어를 했던 인원에 한해서 낮 투어 끝나기 전에 까사바트요 현장에서 신청을 받구요...본인의 의사에 따라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사항입니다. 

투어 가격은 여행 전 예약금 2만원 입금 후 투어 당일날 현지에서 추가 지불액이 일인당 40유로 입니다.(만 3세이상~6세 이하는 20유로 / 만 7세 이상~26세 이하는 30유로 /만 27세 이상은 40유로). 그리고 추가로 점심식사비와 성가족 성당(15유로), 구엘공원(8유로) 본인 부담인데요 저희는 투어 막바지에 티비다보에서 까사비센스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분이 돈을 받으셨어요. 

*유로 자전거 나라 고객센터(서울): 02-723-3403~5 // 이메일: tour@eurobiketour.kr (해외고객 상담전용)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유로 자전거 나라와 함께한 가우디 버스투어를 떠나 볼까요?

아침 10시까지 투어 집결지인 카탈루냐 광장의 하드 락 카페로 앞으로 갑니다. 예...다시한번 Le Meridien hotel의 위치에 감사하게 되네요 의도했던 것이 아닌데 호텔에서 투어 집결지까지 걸어서 5분이 채 안걸려요^^호텔 근처에서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느긋이 하드 락 카페 앞에 도착해 보니 여기저기 유로 자전거 나라 자켓을 입은 가이드들이 자신이 담당한 투어 참가인원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유로 자전거 나라에서 하는 바로셀로나 및 몬세라트 모든 투어의 시작이 이곳이다보니 투어 출발시간이 다가오면 이곳이 한국인지 바로셀로나인지 헷갈릴정도로 많은 한국 여행객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요.^^저희가 속한 가우디 버스 투어팀의 참가인원은 대충 봐도 한 20명 정도. 방학을 이용해 스페인을 여행 온 여대생들이 엄청 많네요....인원을 확인하는 담당자분께 참가 확인을 받고 투어 중 귀가 되어줄 수신기와 이어폰을 받고서 정해진 버스에 올라탑니다.

IMG_1224.JPG참가 인원들이 하나 둘씩 버스에 오르고 우리 담당 가이드분은 어디있나 하며 두리번거리고 있는 찰나 버스에 올라타신 여성 가이드 분. 엇......그런데 저분은 어디선가 많이 본 분인데.....?!?!?!?!?

마이크를 통해서 들려오는 나긋나긋 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를 듣고서 바로 알게 됩니다. '꽃보다 할배' 바로셀로나 가우디 투어 당시 차분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할배들에게 가우디의 예술혼이 담긴 건축물들을 안내해 주신 바로 그분!!!!!

이 분이 오늘 우리의 가이드라니?!?!?!?!? 대박입니다!!!ㅋㅋㅋ 



*다음 이야기 유로 자전거 나라 가우디 투어, 그 첫번째 방문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ilia)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