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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콜로라도 무봉리 순대국에서 밥을 사주신 분에게

루리리, 2023-05-19 22:56:18

조회 수
7645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콜로라도 무봉리 순대국에서 식사를 했는데 제가 모르는 분이 저희 테이블 식사를 결제 하시고 가셨더라구요. 너무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이동네에 한인 분들을 잘 모르는데 누가 어떤 이유로 밥을 사주셨는지 모르겠지만 힘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왠지 좋은 분들이 많은 마일모아에 그 분이 계실 것 같아 여기서나마 감사 인사 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받은 친절을 pay it forward 한다는 느낌으로 오늘 제 친구가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한인 단체에 정말 소액이지만 기부를 했습니다. 행복하세요.

 

루리리 드림.

32 댓글

showroad

2023-05-19 23:02:16

그분이 이글을 발견하시길.

Laura빠

2023-05-19 23:08:25

선순환의 연속...기분좋은 금요일 오후네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솔담

2023-05-19 23:19:15

깊은 감동입니다..감사드려요

calypso

2023-05-20 00:33:32

평소엔 국물도 없는데 영어 전혀 못 하는 중년 스패니쉬 여자 (처음 봄)가 우리 가게에 들어와 에어버드인가 꺼내면서 사라고 하기에 안 산다고 하니 1불을 주면서 스테이크 후라이 달랍니다. 가격이 4불인데 방금 이글 학습 효과로 1불 받고 팔았습니다. 공짜로 주면 혹시 습관이 될 것 같아 서로 고통 분담 차원에서..ㅋ

지지복숭아

2023-05-20 01:04:31

오 감동^^ 담에 칼립소님 식당가서 제가 4불내고 스테이크 후라이 사먹겠습니당. ㅎㅎ

calypso

2023-05-20 04:17:32

놀부 칼립소한테 이런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belle

2023-05-20 01:44:42

그 에어버드는... 소스가 어딜까요.  (훈훈한 글에 소금뿌리려는 의도는 없습니다.ㅎㅎ)

calypso

2023-05-20 04:27:04

저도 99% 장물 같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가난한 이민자의 힘든 삶에 그녀가 떠나고 나서 왜 내가 따따블로 더 많이 안 줬는지 하는 옹졸함에 아쉬움이 남더군요.

사실 가게 운영하다 보면 이곳 토박이 브라더들이 뭐 잡다한 물건 많이 들고 와서 팔려고 하고.... 특히 고기 같은 것은 특정 마켓 상표가 다 붙어 있는  것도 있고요. 물론 쳐다도 안 봅니다마는 그러한 행위들이 너무 안타깝네요.

루리리

2023-05-20 22:07:03

스테이크 후라이에 정이 담겨 있네요. 칼립소님도 행복하세요

아카스리

2023-05-20 00:39:31

훈훈하네요!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지복숭아

2023-05-20 01:03:58

우와 ㅠ 

shilph

2023-05-20 03:19:49

미국에 살다보면 재미난 경험 중 하나가 이거죠. 누군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제 대신 커피값을 냈다고 하면서 공짜로 먹어본 적도 있고요.

저도 예전에 크리스마스 즈음에 한 번 해봤는데 은근 기분 좋더라고요 ㅎㅎㅎ

루리리

2023-05-20 22:11:53

핫딜 꿀정보 찾아주시는 실프님은 이미 매일 어떤 분 커피값을 대신 내주시고 계신거지요 ㅎㅎ 복받으실거에요 정말

shilph

2023-05-20 23:59:32

저는 정보는 드리지만 귀찮은 일은 직접 하시는거니 제가 하는 일은 딱히 없는거죠 ㅎㅎ

십장생

2023-05-20 04:23:15

저도 예전에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기다리는데 앞 차주분이계산해주셔서 공짜 커피 마신적 있네요. ㅎㅎ 급하게 차종이랑 차 번호판 몇글자 기억해서 혹시 아는분이 사주셨을까 하고 집 근처 및 회사 주차장에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안 계시더라구요. 잊고 있었는데, 저도 얼른 이자까지 보태서 갚아야겠네요!

슈슈

2023-05-20 06:38:45

이게 몇몇 대도시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유행했던거라던데 제가 먹었으면 저도 뒷사람껄 계산해서 이걸 이어가는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한 두번쯤 얻어먹었는데 그땐 몰랐어가지고ㅜ ㅎㅎ

십장생

2023-05-20 14:43:48

아 그런게 있었군요!!! 저도 몰랐네요 ㅠㅎㅎ

카리스마범

2023-05-21 07:25:24

저는 인앤아웃에서 이런 경험이 있어요. 캐셔가 앞차가 제거까지 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뒷차가 너 오더보다 적게 오더했는데 페이할래? 그래서 바로 오케이 했죠~ 그때 돈을 떠나 기분은 좋더라구요

hohoajussi

2023-05-20 04:23:18

훈훈하네요. 혹시 아기랑 같이 있었거나, 군복이나 가운을 입고 있었거나.. 뭔가 유추될만한게 있나요? 아니면 그냥 저쪽 신사분이 사는겁니다 일까요

루리리

2023-05-20 22:09:22

아니요. 가게 직원분도 누구신지 말을 안 해주시더라구요. 제 짐작에는 근처 테이블에 제 아버지정도 연세 되어보이시는 남성분들이 계셨는데 그분들 아닌가 싶어요. 저랑 일면식도 없는 분인것만 확실합니다 하하

포틀

2023-05-20 06:41:06

사주신 분 그리고 기부하신 루리리님 덕분에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샌프란

2023-05-21 01:21:34

한국에 갈 때 가끔은 옆 자리 테이블 식사 값 내 줍니다..

다들 황당해 하지요 그냥 대접 한번 받았다 생각하시라 합니다

남남, 남여 이렇게 두 사람 앉아 있는 테이블에 하지요

재밌는 건 다들 고맙다고 멀 하나씩 줍니다

껌이든 캔디든 담배든..

심지어 과자 ㅋㅋ

 

아 그리고 혼자 여행 할 때는 

공항에 죽치고 계신 분 설득해서(?) 

라운지 데리고 들어갑니다

 

얼마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병원에서 일하는

필리피노 아줌마 셋 데리고 들어 갔네요

터키 이스탄불 공항요

Nieve

2023-05-22 07:30:11

설득 후 라운지 입장은 어나더 레벨이네요.  Respect 입니다!

빌리시모

2023-05-21 08:28:17

저도 첨에 스타벅스에서 당했을때(?) 엄청 당황스러웠는데 (내가 엄청 없어보였나? 이건 머지?) 이제 저도 남들 당하게 하는중 입니다. 

ucanfly33

2023-05-21 09:02:30

어린 나이에 미국이민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군인들 밥값을 몰래 계산하며 몰래 흐뭇하게 바라보았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어요. 순대국이 영혼의 스프가 되는 순간이네요. 댓글 하나하나 훈훈함 얻어갑니다. 

밀라와함께

2023-05-21 14:49:57

곁들어,

전 무봉리 식당에 애 데리고 혼자 가서 정신없이 먹이고 먹는데 어머님뻘 직원분들이 너무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감동먹었어요. 쿨하게 이해해주시고 챙겨주시던 모습이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애를 낳지 않았을땐 애기와 임신부가 눈에 안들어왔는데, 사람은 역시 경험을 해야 안다는것도 겪어보니 보이네요

복숭아

2023-05-22 20:34:00

2222 애 낳기 전엔 이게 뭔지 몰랐는데 참 겪어보니 다릅니다. ㅠㅠ

duruduru

2023-05-22 14:20:08

해피 바이러스가 마구마구 전파되는...

복숭아

2023-05-22 20:34:25

저도 가끔 스벅 드라이브스루 같은데서 "아 내 뒷차까지 내줄까" 생각만 하고 한번도 안해봤는데, 언젠가 해봐야겠습니다..!!

Emma

2023-05-23 02:09:05

역시 마모는 따뜻합니다.

칼회장

2023-05-23 02:18:32

스벅에서 pay-it-forward는 바리스타들이 정말 싫어한다고 기사화도 된 운동이었죠. 자신은 기분이 좋을 지 몰라도 뒷차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주게 되고 계산이 엄청 어려워져서 줄만 늘어나게 되구요. 의도와는 달리 다른 사람한테 민폐를 끼치는 행동이라 점차 사그라졌던 걸로 압니다.

https://www.today.com/today/amp/rcna62176

 

기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뒷 사람이 아닌 바리스타에게 팁을 주는 식으로 참여해달라고 하네요.

MoonShot

2023-05-23 06:15:38

스벅 직원들에게 업무 부담이 더 심해지는 줄은 몰랐네요. 그런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뜻밖의 선물을 주려는 마음에 PIF 를 하는건데, 스벅 직원이 나서서 '그럴거면 우리한테 팁을 더 줘' 라고 하는 기사를 보니 뭔가 씁쓸하네요. 정말 entitled 한 직원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기사에 나온 대안인 '기프트 카드를 사고 직원에게 아무한테나 주라고 해 달라'라고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팁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서인지 팁보다는 기프트 카드를 사서 직원의 재량에 따라 주게 하고 싶네요. (이러면 오히려 직원도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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