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분실 - Good Samaritan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훈훈하네요!

저도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면서 지갑을 흘렸던 적이 있는데 운좋게 제 직장 이메일로 연락이 와서 받은 기억이 있네요. 전 아이디에 제 이름이랑 직장 디렉토리에 이름이 올라가 있어서 쉽게 찾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땐 차마 사례할 생각도 못했었는데, 그런 디테일도 안놓치시는 에지뉴져지님 멋지십니다. 잘 찾아서 다행이에요

연말에 훈훈한 이야기네요. 저도 미국에서 폰 한번, 지갑 한번 읽어버렸는데 두번 다 좋은사람 만나서 무사히 찾았습니다. 폰은 전화했더니 받아서, 찾으러 갔고. 지갑은 버스에 두고 내렸는데 버스회사 lost&found 전화하니 지갑 있다고 해서 찾으러 갔었습니다. 놀랍게도 돈도 그대로 있더군요..

정말 다행이네요 좋은 사람을 만나신것이요. 

생각보다 좋은사람들이 나쁜 사람보다 훨씬 많을거예요.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세요

올해 마지막날에 어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네요 ^^ 

아 제가 다 감사하네요. 따뜻한 연말입니다!

저도 이렇게 탐정놀이해서 찾아주고 그래요. Sns통해서 알아가는 방법이 있고 지갑에서 어느회사인지 알면 일단 구글이서 그 회사 이메일 주소 몇개 찾아서 패턴 분석 (예: first.last@companyname.com) 그럼 본명 알면 그 패턴대로 넣으면 대부분 맞죠. 가끔 같은 이름 가진 사람이 있어서 숫자가 붙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회사 이멜은 보통 자기 맘대로 못만들고 회사에서 만들어주기때문에 가능합니다.

정말 훈훈한 이야기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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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들 읽다보니 휴가로 오아후 가서 P2가 셀폰/지갑 잃어버렸다 찾은게 생각나네요. 아이들 쫓아다니고 목마 태우고 하다가 Royal Hawaiian Hotel 정원에서 흘리고 식당 가서야 없어진걸 발견했는데, P2는 현금최고 주의자(!?) 라서 휴가 비용, 카드, 셀폰, 신분증 모두 거기 있어서 자기는 이제 집에 못간다고 너무 슬퍼했는데 누가 주워서 호텔 안 가게에 맞겨서, 호텔 시큐리티에게 전해주어서 찾았습니다. Find my iPhone 으로 계속 울려대서 그런건지도 ... 찾고나서 보니 현금에서 200불이 사라졌지만 문제 없이 집에 오게된걸로 만족하고 그날 남은 돈 다 써버렸어요 ㅋㅋ 

오래전 비슷한 일들을 몇번 경험했는데 이런 글을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사람 사는 냄새 (?)가 나네요. 요즘 온갖 일들을 컴퓨터 내지는 비접촉 으로 해결하다보니 좀 상막감이 있었거든요! 공유 감사해요. 

따듯한 결말 훈훈합니다. 그런데 에뉴님 저와 성격이 똑 같...

지갑 찾으셔서 다행이네요 ^^ 그런데 영주권 카드를 지갑에 가지고 다니시는건 이유가 따로 있나요? 집에 두는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제 지인은 지갑을 좀 자주 잃어버려서 일부러 지갑에 명함을 항상 끼워넣습니다. 그 명함보고 연락오는 경우가 한두번은 있었어요. 

연말에 어울리는 좋은 스토리네요.

저도 97년에 미국에 배낭여행 왔다가 캘리 어디에선가 지갑을 분실한 적이 있는데요, 기대 안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몇 달 후에 소포로 한국 집으로 날아와서 정말 놀랐습니다. 신분증같은 거야 한국면허증이니 필요없었겠지만 현금이 한푼도 안 빠뜨리고 고스란히 들어 있었어요. 당장 쓸 돈만 지갑에 넣어놨기에 큰 돈은 아니었지만, 그랬기에 더 놀랐죠.

당시엔 어떻게 사례를 해야할 지 감도 안 잡혀서 발송인 정보를 킵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인터넷 시대가 되고 저도 미국에 살게 될 줄이야... 이자를 붙여서 사례를 해야하는 건데 말이죠.

P2

제 경우는,

, walmart paking 장에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 카트를 끌고 들어갈려고 잡았는데 앞부분 어린애들 앉히는 부분에 까만 남자 숄더 가방이 있더군요.

누군가가 파킹장 까지 카트를 끌고 나와서 물건을 차에 실고 본인 가방은 잊어먹고  차에 안 들고 가고 카트를  파킹장 아무데나 버리고 갔더군요.

가방안을 열어보니 현금 100불 짜리 다발들이  은행 종이가 묶여있는 채로 몇개 들어있고 서류들도 있고  남자 지갑도 있어서 

지갑을 열어보니 50 대 후반에서 60대 초반 백인 남자 운전면허가 들어있고 

그 운전면허에 있는 이름과 같은 비즈니스 명함이 있었는데 기계, 건축 , 공장 같은 그런 계통 비즈니스 명함이었어요.

명함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아무도 안 받아서 , 메세지 남겨놓고 ,

누군지 가방 잃어버린 거 알면 완전 초죽음이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커스토머 서비스에 맡기기엔 돈이 너무 많아서, 

월마트 안에 들어가서, 입구에서 사지도 않을 물건들을 보면서 한 30 분 기다렸는데, 

운전 면허 사진에 있는 얼굴하고 똑 같이 생기고 공사장에서 일하는 옷 같은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완전히 질린 얼굴을 하고 허겁지겁 뛰어 들어와서 커스토머 서비스로 달려가고  커스토머 서비스에서 일하는 사람이 고개를 흔드는 게 보이고,

그 사람이 돌아서는데 다가가면서 보니 얼굴이 완전히 넋이 나갔더군요.

제가 다가가서 " 안녕 " 하고 인사를 하니, 제 얼굴을 쳐다 보다가, 제가 들고 있는 자기 가방을 보고는

입이 함박 만하게 커지고 눈이 찌그러지면서 눈물이 고이는게 보이더군요. 

물론 제가 문전면허 사진을 이미 봤기 때문에 그 남자 얼굴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확인을 해야될 것 같아서 ,  제가 가방을 들고 그 사람에게 가방을 열어 지갑을 꺼내서 운전 면허를 나에게 달라고 하고 

거기에 있는 사진하고 얼굴 다시 비교해 보고, 이름하고 주소를 대라고 하니, 

본인 이름, 주소 , 생년월일 을 줄줄이  말하길래 잘 했다고 하고 가방을 넘겨줬네요.

공사비 들어온 거  sub contractor 들에게 지불해야될 돈, 일군들에게 줘야될 돈들을 은행에서 찾아갖고 나와서 월마트에 잠깐 들렸다가 큰일날뻔 했다길래 

비즈니스 명함에 있는 전화번호에도 메세지 남겨놨다고 하니, 자기 와이프가 들으면 자기 죽일 거라고, 빨리 집에 가서 그거 지워야 된다고 하는데

가방 받으면서 고였던 눈물이 흐르는게 보여서 마음이 너무 찡했던 기억이 나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유혹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말이에요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짧고 감동적인 책을 한권 읽은 기분이에요 :)

고생하셨네요. 좋은 분에게 발견되어서 다시 찾으시게 되어서 참 다행이네요.

저도 뭐 줍거나 하면 바로 옆 스토어에 맡기곤 했는데, 거기서 책임 있게 찾아줄지도 모르는 일이고, 잃어 버린 사람이 거기서 분실한 걸 알고 가서 물어볼지도 모르는 일이니, 이렇게 직접 수소문해서 찾아주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네요. 그런데, 막상 가져가서 나름 이메일 주소를 guess해서 연락 시도해 봤는데 연락이 안되면?? 그 사이에 잃어 버린 사람은 분실 장소에 가서 문의해 보고 찾아진 게 없는 걸 알고 체념 및 전부 재발급 신청하는 삽질을 하면?? 뭐 복잡한 문제인데, 어쨌든 찾으실 수 있게 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저도 좀 다른 식이지만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적이 있어요.

저는 베가스 어느 호텔 커시노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옷 반바지 주머니에 지갑 넣고 돌아다니면서 몇 군데에서 땡기고 있었는데..

평소에 지갑을 넣을 일이 없는 잠옷 반바지다 보니 어디 앉았을 때 슬쩍 흘렀나 봐요..

없어진 걸 알게된 순간 엄청난 패닉에 빠졌었는데..

혹시나 싶어 커시노 층 security desk에 가서 물어보니, 안그래도 ID에 있는 사진 보며 너 찾고 있었다며 주더군요.. 어떤 사람이 주워서 갖다 줬다고..

얼마 있지도 않았지만 돈, 카드 모두 멀쩡했고요..

다른 곳도 아니고 (남의) 돈에 대해서 좀 쉽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베가스 커시노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찾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그래서 전 제 명함 몇장 넣어두는데...이게 잘 하는 일인가 모르겠어요. 연락은 바로 올듯해요.

세상은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그렇게 믿고 있고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 글과 댓글들을 읽어서 너무 좋았어요.

새해 복 더 많이 받으세요 ~~

에지뉴져져 복 많이 받으셨네요. 정말 천사네요

2021년 부터 감동적인 글이네요. 얼마나 신경쓰이셨을지 감히 상상은 안되지만 찾으셔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이런 경우에 사례를 어느정도 금액으로 하나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세상이지만 이런 훈훈한 스토리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가 조금씩 배려를 한다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