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R.I.P. 류이치 사카모토

Heima, 2023-04-02 21:32:05

조회 수
3087
추천 수
0

우연히 사카모토옹이 지난 3월 28일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분 덕분에 중-고등학교 시절에 생기라는 것을 가질 수 있었고, 저의 삶도 조금 더 풍요로울 수 있었습니다.

그저 감사했던 마음이고, 이제 새로운 것을 더 누릴 수는 없겠지만, 남겨주신 것들을 잘 간직해야겠습니다.

이렇게 한 시대가 또 다시 지나갑니다.

많은 이들에게 그러하겠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Rain 입니다.

 

 

투병기간이 꽤나 길었던 것 같은데,  그 곳에서 더 좋은 음악들을 고통없이 행복하게 즐기시길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8 댓글

hohoajussi

2023-04-02 21:46:05

저도 뉴에이지 음악 좋아해서 즐겨 들었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처음 알게됐던 곡도 하나 남깁니다: Merry Christmas, Mr Lawrence

Heima

2023-04-04 19:14:12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저도 참 많이 좋아하던 곡입니다. 레인과 이 곡이 함께 수록되어있던 1996이란 앨범 정말 열심히 들었었는데...

Treasure

2023-04-02 23:07:42

영화도 음악도 심금을 울리내요. 명복을 빕니다. 

Heima

2023-04-04 19:14:48

네, 이 영화의 배우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ncrown

2023-04-03 00:44:32

그 유명한 영화, 마지막 황제의 음악감독이었군요. 명복을 빕니다.

Heima

2023-04-04 19:16:08

네, 심지어 주요 역할로 출연하시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사카모토가 감독했던 작품 가운데 제가 좋아하는 또다른 OST는 한국 영화 남한상성 OST입니다. 이것도 추천드립니다.)

쏘왓

2023-04-03 04:17:07

한동안 뉴에이지에 빠져 유키 구라모토, 히사이시 조님과 더불어 피아노 악보 찾기에 열성이었던 10대가 생각나네요ㅜㅜ 영면하시길..

Heima

2023-04-04 19:16:44

저도 이 분의 음악을 들으면서(도) 피아노가 얼마나 멋진 악기인지 깨달았었습니다.

포틀

2023-04-03 09:57:25

고등시절 제 등하굣길을 함께했어요. 저도 hohoajussi님처럼 처음 알게된 곡으로 한동안 뉴에이지에 빠져 지냈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eima

2023-04-04 19:17:36

저도 고등학교때 참 열심히 들었습니다. 제 고등학교 시절에 풍성함이라는 것이 있었다면 이런 분들 덕분이었죠.

오하이오

2023-04-03 16:57:45

아고, 찾아보니 71세로 일기를 마치셨네요. 요즘은 많은 나이도 아니라 더  안타깝네요. 말씀대로 한시대가 지나가는 걸 이렇게 또 실감하네요. 모쪼록 고인께서 병 없는 저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Heima

2023-04-04 19:18:49

네, 요즘 의학 기술로는 많은 나이가 전혀 아니신데. 2번의 암투병으로 많이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 고통없는 세상에서 더욱 평안하시길 저도 함께 바라봅니다..

복숭아

2023-04-03 17:29:30

hohoajussi님 쏘왓님 포틀님처럼 저도 참 좋아했는데.. 이분이 벌써 돌아가시다뇨. 진짜 한 시대가 끝난거같은 느낌이예요.ㅠㅠ

명복을 빕니다..

Heima

2023-04-04 19:21:28

네, 개인적으로 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일부분은 이 분에게 크게 빚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인의 소멸에 안타까움이 듭니다.

에타

2023-04-03 17:43:5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한창 나이이신것 같은데 너무 빨리 가신 것 같기도 하구요. 대학생때 정말 자주 들었는데 말이죠. 정말 한시대가 저물어가는것 같습니다.

Heima

2023-04-04 19:22:18

조금 일찍 가신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 시대가 지나가면 또 다른 시대가 오겠죠. 아직 저에게 조금 낯설긴 하지만.

나무나무

2023-04-03 18:09:34

제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이 류이치 사카모토님 음악이네요. 감사합니다 편안히 쉬세요. 한동안 예전에 뉴욕 레스토랑에 만들어주신 플레이 리스트도 즐겨 들었었는데 조금씩 다시 꺼내서 들어봐야겠습니다.

Heima

2023-04-04 19:24:54

저도 그 리스트 가끔 찾아들었었는데. 어제 오늘 그의 음악과 플레이리스트를 무한 반복중이네요.

큰그림

2023-04-03 19:08:32

1970년대에 European Union에서 베토벤 심포니 9번에 포함된 Ode to Joy를 유럽의 anthem으로 지정했는데, 그게 베토벤 사후 150년 쯤이 지난 시점의 일입니다. 만약 세월이 흘러 100년이나 150년쯤 후에 아시아 각국의 갈등과 미움이 누그러지고 Asian Union 같은게 만들어져서 아시아의 anthem을 선정하는 일이 생긴다면 어떤 음악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유럽과 비슷한 기준을 적용해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사랑을 받는, 아시아 출신 뮤지션의 음악을 고른다면?

 

떠오르는게 류이치 사카모토의 Rain이더군요. BTS 음악이 클래식이 되면 "봄날" 같은 곡도 후보 중의 하나로 오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Rain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Heima

2023-04-04 19:26:38

저도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Rain은 그 시간을 충분히 견디어 낼 수 있는 클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비똔똔

2023-04-03 21:38:34

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ㅠㅠ

지금 MBC 라디오 'FM 영화음악 김세윤 입니다' 에서 류이치 사카모토 특집으로 한시간 동안 그의 음악들이 흘러나오는데 눈물이 나올정도로 아름다운 선율들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또 한명의 훌륭한 인물을 떠나 보내네요.

Ryuichi Sakamoto:Coda 라는 다큐멘타리 필름이 있습니다. 라디오에서 알려주네요. 

큰그림

2023-04-04 16:55:08

언급하신 영화음악 라디오 방송을 혹시 온라인에서 들을 방법이 있을까 하고 검색해보니 다시듣기 페이지에서도 저작권 때문에 음악은 들려주지 않는군요. 아쉽네요. 

Treasure

2023-04-04 19:23:47

아마존 prime에 있네요.  감사합니다.

Heima

2023-04-04 19:29:34

앗, 아쉽게 놓쳤네요. 음악은 못 듣지만 방송은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다큐멘터리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자서전도 개정판으로 나왔다던데,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토비똔똔

2023-04-05 22:34:10

그 라디오 프로에서 위에 추천해주신 곡들이 거의 다 플레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인물을 기억할수 있게 해준 게시글 감사드립니다. 

Heima

2023-04-06 20:44:13

저도 덕분에 라디오 에피소드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낭만에대하여

2023-04-04 20:40:23

저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은 물론이고, 안경을 쓴 지적인 모습이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포스가 엄청나죠. 

Heima

2023-04-06 20:43:39

영화에 출연하곤 했던 젊은 시절도 나름의 멋이 있지만, 나이가 조금 드신 후에 피아노 앞에 계신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더 맘이 가더라구요.

목록

Page 1 / 380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58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15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286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0804
new 114186

선글라스 흘러내림? 교정?

| 질문-기타 2
gheed3029 2024-04-27 525
new 114185

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 잡담 23
제로메탈 2024-04-28 1630
new 114184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14
shilph 2024-04-28 534
new 114183

10살 아이 양압기(CPAP) 사용 VS 수술

| 질문-기타 4
ALMI 2024-04-28 536
updated 114182

2024년 포루투갈 여행 후기 (Porto, Lisbon, Algarve)

| 여행기 35
  • file
드리머 2024-04-14 2143
new 114181

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 후기-카드 1
축구로여행 2024-04-28 235
updated 114180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54
jeong 2020-10-27 75472
new 114179

한국에서 미국 통신사 바꾸기 가능할까요? (부제: Us mobile 로밍 실패)

| 질문-기타 11
아이노스; 2024-04-27 387
updated 114178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31
  • file
shilph 2020-09-02 74476
new 114177

아멕스 그린 연회비 환불되나요?

| 질문 1
반짝반짝 2024-04-28 141
updated 114176

Capital One to Virgin Red Point 30% 프로모 시작! (4/1-4/30/24)

| 정보-항공 43
7figures 2024-04-01 4084
updated 114175

글로벌 엔트리 아이 여권 업데이트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

| 질문-기타 8
dream15 2024-01-11 481
updated 114174

아이오닉5 클리어런스로 리스하는 방법(1월까지)

| 정보-기타 137
첩첩소박 2024-01-13 13727
updated 114173

현명하게 대학원 학비를 계획할 방법 (Federal loan vs. 투자자금)

| 질문-기타 10
삼남매집 2024-04-27 1588
new 114172

Teton NP 뒤늦은 가을 풍경 몇 장 올려 드립니다

| 여행기 3
  • file
안단테 2024-04-27 447
updated 114171

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 잡담 125
푸른바다하늘 2024-04-24 10342
updated 114170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18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018
updated 114169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84
마일모아 2020-08-23 28154
updated 114168

아멕스 팝업 (Amex pop up) 얼마나 고생하고 계신가 설문 한 번 올립니다.

| 잡담 61
라이트닝 2024-02-29 2763
updated 114167

아맥스 FHR 호탤들을 좀더 쉽게 찾아주는 서치툴 MAXFHR

| 정보 15
가고일 2024-04-27 1323
updated 114166

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80
지현안세상 2024-02-26 4122
updated 114165

[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86
  • file
헬로구피 2024-04-24 6391
new 114164

렌트집 이사나온 후에 디파짓 다 받은 후기

| 후기 2
엘스 2024-04-27 1142
updated 114163

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1
doubleunr 2024-04-25 955
updated 114162

Marriot brilliant pop up 경험 공유

| 정보-카드 11
  • file
StationaryTraveller 2024-03-18 1679
updated 114161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4
  • file
LA갈매기 2024-04-18 3889
updated 114160

범죄도시 4: 5/2부터 달라스 텍사스 상영!

| 정보-기타 3
  • file
샌안준 2024-04-27 1312
updated 114159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10
미치마우스 2024-04-25 1959
updated 114158

CA 오렌지 카운티 잇몸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 아시는분 계시는지요?

| 질문-기타 2
sann 2024-04-26 480
updated 114157

대장내시경 (colonoscopy) 후기 – 캘리 2024

| 정보-기타 30
샤샤샤 2024-03-23 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