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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려온다

오하이오, 2023-04-11 06: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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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이 오른다 싶더니 순식간에 핀 수선화와 히아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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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는 지난해 후배가 목사로 일하는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보고 얻었던 화분 

( https://www.milemoa.com/bbs/board/92359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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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수시로 쌓였던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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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도둑맞고 '뚜벅이'가 된 2호가 차라리 걷는 게 낫다는 눈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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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한 짜장면 한 그릇 먹긴 힘든 3호에겐 '짜파게티'로도 만족스러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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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주말 하루아침은 '외식' 모임은 여전히

( https://www.milemoa.com/bbs/board/9642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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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엔 빠졌던 1호도 이젠 고정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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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이 한주먹 눈덩이가 되더니 결국 녹아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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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이어지는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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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오른 섭씨 26도 초여름 날씨에 벌어진 동네 아이들의 레모네이드 가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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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더니 갑자기 무섭게 쏟아지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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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시간 쏟아붓던 비가 순식간에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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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언제 왔냐 싶게 하늘마저 화창했다가도 비 오고 맑기를 오가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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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럽긴 해도 한결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집을 오가는 이웃들 발걸음도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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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첫 쿼터 종료를 알리는  2호의 오케스트라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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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새 쿼터의 시작을 알리는 3호의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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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엔 2호가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고

( https://www.milemoa.com/bbs/board/73326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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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엔 1호가 배낭과 침낭을 들고 좋아하던 날

( https://www.milemoa.com/bbs/board/6027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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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안 보고 싶었어?"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며 대답 않고 흐뭇한 미소를 애써 숨기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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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친구들과 만나 노는 일이 부쩍 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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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봄눈' 한번 변변찮게 내리지 않고 마친 유별난(?) 3월

( https://www.milemoa.com/bbs/board/9157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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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루빅스 큐브' 맞추기 바람이 불더니 올해는 체스 열기로 봄기운을 돋우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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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새 시즌을 시작한 동네 맨손 야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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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잔디 깍기. 한결 안정된 자세로 잔디를 깎는 1호, 잔심부름 보조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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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봄의 시작을 알리는 부활절 일요일. 이웃집에서 함께 하는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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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건너뛴 탓에 평소와 달리 음식 담기 바쁜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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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늘 모이는 구석 게임기 앞에 오순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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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 자리 잡은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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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 부활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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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놀고 집으로 가는 화창 날 "설마, 이대로 봄이?" 

44 댓글

하얀백곰

2023-04-11 10:46:08

시간이 정말 빨리가네요. ~ 어느덧 봄이 왔으니 곧 여름도 가을도 금방 오겠죠? 캘리는 이번 겨울에 이상하게 많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저도 이제 다시 화창한 켈리를 보고 싶네요. 근데 1.2.3호는 정말 빨리는 크는듯요 ㅎㅎㅎ 

오하이오

2023-04-11 16:08:40

그러게요. 정말 빨라요. 시계 시침이 초침 처럼 가는 것 같아요. 이제 정말 봄인가 싶을 때 지나면 바로 여름일 것 같아요. 그렇게 빠르게 아이들도 크고요.

이곳도 비, 바람이 유난히 많은 3월을 보냈어요. 그 중 한 두번은 눈이었다면 꽤 큰 눈이 됐을 것 같은데요.  

서울

2023-04-11 16:38:01

1,2,3호가 이젠 훌쩍자라서 어른들과 있으면 구분하기가 힘들정도로 정말 많이컸네요. 항상 함께하는 모습 참 보기좋습니다. 예전에 이웃과 늘 보던 풍경들이 하나둘씩 보이는것 같아 오하이오님의 일상이 약간은 그려지기도하네요. 앞으로의 가족 여행지로 중국의 일상들을 올해는 하실지도 기대가되구요, 오늘도 올려주신글 잘보고갑니다. ^^

오하이오

2023-04-12 03:10:35

하는 짓만 눈치 채지 못한다면 키는 이미 어른 키니 못알아 볼 듯 도 하긴 해요. 보기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 중국으로 가는 길이 열리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비행기가 예전 처럼 다니는 건 아니다 보니, 가격이 엄청나네요. 그래서 올 해도 중국은 갈 수 없네요. 몇 해를 꾸준히 가다보니 가던 곳이며 만나던 사람이 그립기도 한데 더러 중국 친구들이 한국에 온다고 하니 또 다른 기대가 생기네요.

나도

2023-04-11 18:10:57

그때가 벌써 몇년전인가요? 땡스기빙 휴가에 뉴욕 MOMA에서 오하이오님 가족을 뵈었을 때 가요. 그땐 1, 2, 3 모두 참 조망조망 작았는데 (실물이 사진보다 어리고, 작구, 귀엽더라구여) ㅎㅎㅎ 이렇게 모두 크다니요. ^_^ 이야기가 있는 사진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많이 배웁니다. 

오하이오

2023-04-12 03:13:50

그게 벌써 6년 6개월여 지났네요. 2016년 11월이었어요. 그 때 따라 나도님 이전에 다른 마모님을 만나서 마모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다 가방에 넣어 다니는게 편하겠다 싶을 만큼 작기도 했는데 정말 많이 컸네요. 늘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memories

2023-04-11 18:29:40

봄이 정말 내려온듯 합니다. 이번주는 정말 봄날씨의 극치인듯 해요. 이렇게 창문 없는 연구실에 앉아서 일하기 미안한 날씨인듯 하더라구요. 이렇게 내려온 봄이 훌쩍 지나가기 전에 만끽해야할듯 합니다. 예전에는 가을이 좋았는데 요즘은 봄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ㅋㅋ 그나저나 웬지모르게 짜파게티가 무척 먹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 (꼬르륵~)

오하이오

2023-04-12 03:17:00

변덕스러운 이곳 날씨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서 섣부르게 봄이다 말하기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지난 주말 부터 오늘까지 정말 좋네요. 오늘은 섭씨 20도를 살짝 넘어 춥지도 덥지도 않는 봄을 실감했어요.

먹고 싶다고 하시니 저도 먹고 싶어지네요. 있을 때는 애들만 끓여주고 말았는데 라면이며 짜파게티가 똑 떨어지니 더 먹고 싶어져요. 월마트며 아마존을 좀 돌아 다녀봐야겠네요.

복숭아

2023-04-11 20:16:30

저희동네도 드디어 봄이 오고 있습니다 ㅎㅎ 

제 아기가 16개월인데 아직 혼자서는 못걸어요,

그래서 두손 붙잡고 걸어다니는데 어제 나뭇가지도 이파리도 땅도 만지는걸 보며 이게 너의 두번째 봄이구나,

작년 봄에는 걷지도 만지지도 못해서 유모차 타고 다녔는데 참 많이 컸구나,

그리고 이렇게 두번째 봄까지 아무일 없이 맞이해서 고맙다고, 좀 울컥했어요.ㅋㅋ

저도 눈깜짝할새에 몇년이 지나 제 딸도 1,2,3호처럼 훅훅 크고 몇번의 봄을 맞이하겠죠 ㅎㅎ

오하이오

2023-04-12 03:25:36

아이가 걷지 못할 때 그나마 좀 편하긴 한데요. 걷기 시작하면 일상이 예쁘고 멋있는 것 보다는 안전, 있는 것 보다는 없는 것, 고상하게 꿈꾸던 실내 장식은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작은 낙서에도 민감하게 지우던 시기도 금세 지나고 익숙해져서 돌아 보니 우리집엔 아직도 낙서가 남아 있는 곳도 있네요. ㅎㅎ. 그래도 아장아장 함께 다니는 재미는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았어요. 덕분에 잊었던 옛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세번 째 봄은 걷는 듯 달리면서 말도 좀 할 것 같네요^^ 그러면서 그땐 걷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커서.... 라며 오늘의 봄을 추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솔담

2023-04-11 20:50:42

올듯 안올듯 하던 봄님이 드뎌 내려오고 있네요. 봄님 마중이라도 하듯 오하이오님댁 장정3총사도 여지없이 바쁜 일정들을 치뤄내고 있었으니.. 이젠 내려온 봄님을 맘껏 누려봐야겠네요

이러다 훅하고 여름오겠지요.

오하이오

2023-04-12 03:28:49

그러게 겨울 한가운데 있으면 봄이 오긴 오나 싶다가도 훌쩍 와 있어요. 그러다가 또 훌쩍 가더라고요. 짐작하신대로 훅하고 더운 바람불고 이마엔 땀이 자글자글 할 것 같네요. 저도 부지런히 봄하고 좀 놀아야겠어요.^^

골든키위

2023-04-12 04:56:49

봄이 '내려온다'니 참 예쁜표현이네요! 처음으로 어린이 삼형제를 게시판에서 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크다니! 새삼 세월이 확 와닿네요 ㅎㅎ 무럭무럭 자라서 오하이오님의 가정에 듬직한 기둥들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

오하이오

2023-04-12 16:14:00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이 내려온다는 말은 제가 고스란히 만들어 쓴 표현은 아니고요, '범 내려온다'라는 노래가 생각나서 이용했습니다. 

마모에는 @cashback 님께서 소개해주셨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7811961 ) 

 

함께 살며 보는 저도 애였던 적이 있었는데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멀리서 보시기엔 세월이 더 빠르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기원 말씀 고맙습니다. 점점 힘도 빠지고 의욕도 줄어드는데 바라주신대로 든든한 기둥이 되도록 커주면 좋겠네요. 

쌤킴

2023-04-13 06:04:32

ㅋㅋㅋ 어쩐지 저두 그 느낌이 나더라고요. 

오하이오

2023-04-13 06:09:32

예, 범이 봄을 데리고 왔네요^^

Monica

2023-04-12 16:28:38

저도 봄 내려온다 참 표현이 이쁜거 같다고 느꼈어요.  제목 딱 보고 오하이호님 글이구나 했네요. ㅎㅎ

알러지 있는 사람들 참 힘든 시기이기도 하고요.  

오늘 동부쪽은 85도 정도 ....완전 여름 날씨네요.

 

오하이오

2023-04-12 16:38:53

하하. 이번엔 제목 덕을 톡톡히 보네요. 영감을 주신 이날치 님께 감사를 드려요. 

알레르기 없다고 느끼고 살던 처가 언제 부턴가 극심한 고통을 갖고 봄을 맞게 되더라고요. 자기 말로는 아이 셋 낳고나서 부터라고 해요. 테스트를 했더니 23가지 알레르기 인자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주변에는 주사 맞으면서 버티는 분도 계신데 거기에 비하면 다행이긴 합니다만 봄마다 루돌프가 되는 처가 안쓰럽긴 하네요. 85도면 엄청나네요. 여긴 76도 까지 오른다고 하네요. 갑자기 온도가 오르니 잡초 제거제가 제때 오면 좋겠다는 생각만....  

tealatte

2023-04-12 17:00:35

여기도 수선화가 피기 시작하고 

어제는 여기저기 꽃 핀 나무들도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봄이 오긴 오나봐요 (하지만 제가 있는 곳은 지난주 내내 40-50도 이더니 이번주는 70도가 넘어요 ㅎㅎ 담주에 다시 40-50도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좀 안정되기 시작하면 겨울 내내 버려둔(?) 가든을 다시 손보기 시작해야할것 같아요 

곧 여기저기서 모종도 팔기 시작하겠죠 

늘 수필같은 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3-04-13 05:42:36

고맙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도 오늘 낮기온은 화씨 70도를 훌쩍 넘었네요. 차 안에서는 에어컨을 켰습니다. 따듯해지면 겨울 내 미루던 집안 일을 변덕 부리기전에 해야겠다 싶어 마음이 많이 부산했네요. 아마도 가드닝을 떠 올리신 건 저와 비슷한 심정이신가 봅니다. 

Lumen

2023-04-12 17:07:50

마음 따뜻해지는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저는 오하이오 콜럼버스에 살고있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라서 완연한 봄의 시작을 마음껏 누리고 있네요.

오하이오

2023-04-13 05:45:37

고맙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변덕이 심한 중서부 봄이지만 그래도 오늘 날씨는 참 좋았네요. 콜럼버스도 비슷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다 훌쩍 여름이 올텐데 버조 부지런히 봄을 즐기겠습니다.

코코

2023-04-12 17:50:09

아이들이 정말 무럭 무럭 자라나고 있네요. 1호는 이제 청년입니다. 가까운 미시건에 살다보니 오하이오님 글 보면 우리동네 이야기 같습니다. 초여름같은 오늘 날씨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오하이오

2023-04-13 05:49:33

감사합니다. 코코님께서도 좋은 요즘 날씨 잘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새 큰 아이와 둘째 제키를 넘어섰네요. 미시건이면 이웃이기도 하고, 오하이오 최대 라이벌이기도 하네요^^ 미시건에 사는 친구가 놀러 오면서 미시건 M자가 크게 적힌 아이들 운동복을 사다 주어서 입혔다가 이웃에서 난리(?)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하하. 

nysky

2023-04-12 17:55:38

오하이오도 봄이 왔네요. 여기 뉴저지도 봄이 왔습니다. 

이웃간 사이가 좋아보여서 더더욱 좋네요. ^^

오하이오

2023-04-13 05:51:34

예, 왔습니다. 오는건지 마는건지 싶다가도 보면 꽃은 피고, 농약을 칠까 말까 망설이다 보면 민들레가 화창하게 피어나는 변덕스러운 중서부의 봄입니다. 한산한 도시에서 이웃하고 노는게 그중 있는 몇 안되는 재미라 별다른게 없이 그러고 지내고 있습니다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맥주는블루문

2023-04-13 03:39:36

제목을 보자마자 리듬을 흥얼거렸네요. ㅎㅎ 시애틀은 봄이 왔다고 생각하던 차에 다시 비소식에 온도가 떨어지네요. 항상 이웃과 잘 지내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오하이오

2023-04-13 05:55:47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노래를 아시는군요. 봄 내려왔습니다. 다시 시애틀이시군요. 여기도 지난 주까지는 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다가도 멈추고, 날씨를 보니 주변에 연이어서 토네이도 왔더라고요 큰 피해 없는 비이길 바랍니다. 

EY

2023-04-13 04:48:10

우와 둘째 키가 벌써 형을 거의 다 따라왔어요 ^^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나 봅니다.

아이들은 자라는데 우리는 늙기만 남았네요 ㅎㅎ

오하이오

2023-04-13 05:57:39

큰 애와 둘째가 비슷하다가도 큰 애가 좀 크고 두해쯤있다가 막내도 키 경쟁에 들어가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크는 만큼 제 허리가 휘고 줄어들 것 같긴 합니다만요. 세월이 아쉽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포기랄까 체념 같은게 생기긴 하더라고요. 그렇게 나이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

 

[업데이트] @EY 님, 보내주신 이름표는 잘 받았습니다. 쪽지로 '인증 사진'을 첨부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쪽지로 사진을 첨부할 수는 없는지 제가 못찾은 건지 결국 이렇게 댓글을 빌어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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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2023-04-15 13:41:53

^^ 막내 이름으로 받질 못해 슬펐나봅니다 ㅎㅎ 첫째 사진에 성함이 나오는데 상관 없으실지요? 

잘 받으셨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저는 한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반 이상을 계속 흔들리면서 와서 그런지 속이 울렁거리네요.. ^^

오하이오

2023-04-15 16:14:28

가시는 길 기류가 안좋았나 보군요. 그래도 사고 없이 잘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편히 쉬시고 건강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슬퍼하는 표정이라기 보다 궁리하는 모습입니다. 아직 그런 고리를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감는 건지를 고민하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저야 아주 어릴 때 부터 허리띠를 해서 크기만 작을 뿐 별 다르지 않게 생각했을 텐데 이번에 생각해보니 막내가 아직 허리띠를 해본적이 없네요. ㅎㅎ

사진을 제가 꼼꼼하게 살피지 못했네요. 들여다 보니 제 이름 뿐만 아니라 EY님 주소도 보이네요. 피사체 변형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손을 좀 보고 가렸습니다. EY님께 본의 아니가 피해를 줬을 수도 있겠다 싶어 죄송합니다. 

EY

2023-04-15 20:05:03

무슨 말씀을요~ ^^

궁리하는 모습이었군요.. ㅎㅎ

막내도 이제 몇년만지나면 형들 사이로 삐집고 들어오겠네요.

세 아드님 그리고 사모님과 함께 좋은 시간들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한국서 뵐 수 있는 날이 올까 모르겠네요 ^^

오하이오

2023-04-16 04:18:45

감사합니다. 기원해주신대로 가족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Y님께서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오가다가 뵈면 정말 반가울 것 같아요. 그런 일이 가끔이지만 일어나기도 하더라고요^^

Gaulmom

2023-04-13 05:46:25

이번주는 여름처럼 덥더라구요. 길가에 눈은 아직 조금 쌓여 있지만요. 이웃들이 함께 하는 모임들 참 좋아 보여요~ 

오하이오

2023-04-13 06:01:11

종종 모이는 사람들끼리만 모이는데 올해 들어 첫 모임이었던 것 같네요. 여기도 낮기온이 꽤 올랐어요. 당분간은 낮기온이 꽤 오르긴 할 것 같은데 대신 일교차가 너무 심하네요. 아침과 오후 차이가 섭씨로 10도씩은 차이가 나네요. 점점 일교차에 적응이 힘드네요. ㅎㅎ 

windycity

2023-04-13 09:17:36

다들 훤칠해서 그런지 둘째가 첫째같고 첫째가 둘째같고 그렇네요 ㅎㅎ. 저희 아버지도 제가 태어났을때부터 고등학교졸업식까지 (이후에는 미국에 와서 떨어지게 되었죠)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셨어요. 폴더에다가정리까지 기가막히게 하셨는데 볼때마다 사랑이 느껴져서 찡하고 먹먹합니다. 오하이오님 글을 볼때마다 멀리 사는 저조차도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는데 아드님들은 나중에 커서 얼마나 더 큰 감동을 느낄까요(?) 항상 너무 보기 좋습니다! 따뜻한 봄이라서 부쩍 행복해진 요즘입니다.

오하이오

2023-04-13 15:47:07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춘기를 지나면서는 큰애와 둘째가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아직은 큰애가 조금 크긴 합니다만 먹는 걸 보면 최종적으로는 둘째가 더 클 것 같아요.

아버님께서 훌륭하시네요. 요즘이야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 찾기가 힘든 세상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사진 찍는 일이 일도 어렵지 않게 되었기에, 제가 찍는 지금하고는 그 정성이 훨씬 더 컸을 거 같아요. 비록 제 정성이 아버님에겐 미치진 못해도 windycity님께서 느끼시는 그런 감정을 우리 아이들도 가지면 저도 무척 뿌듯할 것 같아요. 

요기조기

2023-04-13 16:32:04

요즘 날씨가 봄이 없이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건너뛴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이글을 보니 봄맞이하는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네요.

저희 동네가 약간 남쪽이다보니 2월에도 날씨가 갑자기 여름날씨가 되니 꽃들이 서둘러 폈다가 다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한파가 몰려오니 제대로 꽃봉오리가 피기도 전에 져버리는게 다반사네요.

 

그나저나 삼형제 커가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사실 제아이 키울때는 정신없이 지내느라 아이가 커가는걸 제대로 즐길여력이 없었던것 같아요.

덕분에 눈호강하고 갑니다.

오하이오

2023-04-14 05:28:57

여기도 생각 안하면 겨울인지, 아니면 그냥 여름이 온건지 모를 정도로 헷갈리는 날씨입니다. 이곳에 적응하고 살다보니 그걸 봄이라고 부른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그렇다 보니 이곳도 말씀하신 것 처럼 꽃이 피다가 금세 지는 일도 수두룩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봄 풍경을 사진이 가둬두고 보니 봄이구나 싶어 드는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 있네요. 

남의 자식 커가는 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일상에서 대하면 여유가 없다가도 그나마 카메라에 담을 때는 조금 객관적으로 아이들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잠시 느긋해지기도 하네요. 

샤오롱빠오

2023-04-14 01:39:15

연예인 군대제대랑 남의집 애들크는것 만큼 시간빨리가는게 없다던데 2호도 이제 아이라는 느낌보다는 어른이란 느낌이 나네요. 사진을 보면 일상생활 작은것에도 마음을 기울이시고 행복을 찾으시는 것 같아 언제나 본받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시카고도 때아닌 봄날씨가 빨리 찾아와서 일상생활이 한 10배는 행복해진 것 같습니다 비록 다음주에 눈 예보가 있지만요, 뭐 그때 걱정은 그때가서 하면 되겠죠ㅎ

오하이오

2023-04-14 05:36:23

남의 아이들 크는 거 보는 만큼 시간이 빨리 간다는 말은 저도 하고 듣기도 했지만, 연예인 제대하는 건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도 엄청 빠르게 느껴지긴 하네요. 하하. 

작은 소도시 이곳에서야 야망이건 욕망이건 키울게 그다지 없다보니 자잘한 생활에서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맞춰 살다 보니 얻는게 크다고 행복이 커지는 건 아니란 걸 깨달은 건지, 혹은 그렇게 믿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족하며 살게 되네요.

따뜻하다 싶다가도 눈이라니, 역시 중서부 날씨네요. 아마도 그곳 눈이 이곳은 비로 내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따뜻함도 길게 가진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봄은왔고, 녹은 눈을 되돌릴 수는 없겠죠. 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monge

2023-04-15 14:45:33

오하이오님의 사진을 보면 항상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아이들이 쑥쑥 커가는 모습을 보면 시간의 빠름을 느끼기도 하구요. 건겅허시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시간내서 업로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3-04-15 16:21:53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봐주신 덕분입니다. 고맙게 봐주시고 주말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아이들 크는 거 보면서 시간을 느끼기 바쁜 요즘입니다. 이러다가 성장이 멈추고 성인이 되면 정체된 듯한 시간을 느낄 날도 올까 궁금하네요. 그렇다고 그럴것 같지도 않다 싶긴 하네요.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는 변화가 생긴다면요.  mong님께서도 즐겁고 행복한 봄,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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