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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추아빠, 2023-04-21 18:26:07

조회 수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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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는 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과 관련된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주로 참여하게 되는건 지역의 학생들을 초청해서 진행하는 STEM 프로그램 또는 단기 인턴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행사 자체는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어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쩍 최근들어서 "Underrepresented student" from "Underrepresented school" or "Minority serving university" 라는 표현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에서 DEI를 강조하니깐 일단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누고, 너는 우리가 정한 기준에서는 underrepresented 된 사람이라고 하는건데, 저는 심지어 이게 무례하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리고 막상 이런 프로그램으로 오는 인턴학생들의 이력서를 보면 어디가 underrepresented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오히려 저보다 이력서가 화려해요. 

 

이걸 계속 속으로만 불편해 하고 있는데 (궃이 이걸 말해서 담당자랑 언쟁할 필요는 없으니깐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6 댓글

단거중독

2023-04-21 18:45:31

요즘은 정부 프로젝트도 underrepresented 관련된 회사, 학교에 많이 배분이 되서.. 일부로 DEI 관련 회사, 학교를 메인해서 프로젝트를 따서..  메인은 거의 일을 안 하고.. 다른 곳에서 일을 거의 다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제 분야만 그럴수도 있는데.. 이건 좀 억울하죠.  정부에서 일 잘한다고 프로젝트를 주는게 아니라 DEI 를 중점을 맞추는게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small business 부서에서 프로젝트를 주는 것 처럼.. 관련 부서를 만들어 DEI 에 몇 %을 맞춰서 주는게 더 좋을수도 있구요..

아폴로

2023-04-21 19:06:40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화려한 친구들이 major가 아니란 이유로 그냥 묻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겠죠. 구분 짓고 차별하면 그게 문제고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구분 짓는 자체가 경우에 따라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 순 있겠지만 저는 DE&I는 지나치게 강조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아마 제가 회사내 자발적 소모임으로 그 일을 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딴 얘기지만 가끔 한국의 경우를 보다 보면 한국엔 DE&I가 존재하나 싶기도 해요. 여러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을 보면 아직 아기 걸음마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미국을 미국답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DE&I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hohoajussi

2023-04-21 19:14:20

한국도 인종으로 나누는건 없지만 성별로 나누는건 엄격하죠. 국립대의 경우 2000년대에는 신규 임용 정원의 몇%는 특정 성별을 위해 할당한적도 있고, 2010년대에는 목표년도까지 각 학과의몇%를 특정 성별이 될수있게 하라는 지시가 와서, 할당량이 안되는 학교는 '지금도' 특정 성별만 뽑고 있고요. 다른 공공기관도 마찬가지고요. 사기업은 잘 모르겠네요.

아폴로

2023-04-21 19:22:45

국립 그리고 성별에서 부터라도 그런 움직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아직 사립은 여성 교수님이 단 한분도 없는 학부가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사실 성별은 정말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죠. 점점 나아지길 소망해봅니다.

대추아빠

2023-04-21 20:02:11

이 부분까지 거론될꺼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논란이 더 커지기전에 성별 문제 관련된 논의는 이 댓글 까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추아빠

2023-04-21 20:00:50

DE&I는 지나치게 강조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꾸 우리 입장에서 특정 학생들을 "underrepresented"라고 부르는게 불편하더라구요.

복숭아

2023-04-21 19:29:32

저도 이거 좀.. 겉으론 말 안하지만요. 

저는 한번도 제가 underrepresented minority라고 주장하며 덕 본 적도 없고요.

물론 여성 혹은 특정 인종 혹은 장애 이런 이유로 이력서를 쳐다도 안본다는건 당연 철폐되야죠. 

Underrepresented minority란 이유로 이력서를 쳐다보지도 않고 기회도 안준다 라는 의미에서 생겨난게 DEI인거같고 그런 의미에선 적극 찬성하지만 이걸 가산점으로 쓰는건 잘 모르겠어요.

LGBTQ+도 솔직히 저는 아무 반대도 없고, 동성을 사랑하던 양성을 사랑하던 사랑은 아름다운거고 그들이 행복하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drag queen을 아이들 도서관 story time에 데려오고 이런건 좀.. 물론 싫은 사람이 안보면 되지만, 솔직히 이해는 안가요.. 

(drag queen 자체에는 반대안합니다, 그들의 자유고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론 차별받던 minority가 목소리를 높이게 되어 좋은 현상이지만, 가끔은 이정도로 필요한걸까 싶긴 합니다.

대추아빠

2023-04-21 20:04:00

전체적으론 차별받던 minority가 목소리를 높이게 되어 좋은 현상이지만, 가끔은 이정도로 필요한걸까 싶긴 합니다.

 

--> 공감합니다.

아폴로

2023-04-21 20:12:34

DE&I는 어떤 소재를 꺼내 놓더라도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작더라도 논쟁이 안 일어날 수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튼 다양한 생각 들을 수 있는 글타래가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shilph

2023-04-21 20:18:36

사실 마이너에게 기회가 가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게 원래 인종차별이 당연시 되던 시기에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돈이 몰리면서, 재산의 되물림 + 교육의 차별이 생기고, 그래서 못사는 사람은 대물림으로 못살게 되는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는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조금 지나친 것도 사실이지요. 마이너이니 실력이 못 미침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주어지고 + 혜택이 주어지면, 메이져이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하고 + 더 성과를 내는데 혜택은 못 받으니 역차별로 느끼게 되는거죠. 

그리고 그런 부분이 심해지면 지지난 대선처럼 인종차별주의자가 대통령이 될수도 있는거고요.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건데, 물을 끓이면 아래는 펄펄 끓어도 윗물이 뜨거워지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정책을 펼치는 윗사람들에게까지 닫는데는 꽤 오래걸리는 듯 합니다...

 

 

아폴로

2023-04-21 20:32:14

답글을 달다보니 다들 비슷한 생각이신데 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반대로 메이저가 실력이 안되는데도 가지고 있는 배경으로 인해 이익을 받아온 시간이 길었다면 최근의 현상을 지나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물을 끓였을 때 윗물이 끓기까지 오래 걸린다면 그만큼 그 사회가 수직적이고 깊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바닥의 외침이 쉽게 위에 도달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불가능 할 수도 있구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playoff

2023-04-21 20:26:43

https://www.milemoa.com/bbs/board/7729007

@마일모아님

정치 시사 금지인데 이런글의 끝은 결국 남을 배려하지 않는 평행선일겁니다. 

뜨거워지전에 미리 판단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대추아빠

2023-04-21 20:31:09

지적 감사합니다. 저도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관련된 행사 참여 요청 이메일에 자꾸 어린 학생들을 특정 용어로 지칭하니 갑자기 스트레스가 몰려와서

이게 저만 그런건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해서 글을 올린건데,

민감한 문제이고 마모의 게시판과 어울리지 않는 글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래서 세번 생각하고 글을 올려야 하는데...)

 

 

깜빠뉴식빵

2023-04-21 20:33:48

저도 글 보자마자 공지글 생각이 났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고 질문하시고는 위에 성별 관련해서는 더 듣고싶지 않다고 하시고 다른 분들 답글을 인용하면서 계속 주장을 이어가시는데, 의견 교류의 장이 아닌 다른 분들의 입을 빌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싶어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추아빠

2023-04-21 20:35:29

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언급되어서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해당 문제는 특정 커뮤니티에서 아주 핫한 문제라서 더 놀라기도 했구요. 죄송합니다.

마일모아

2023-04-21 20: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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