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미국(및 해외)간 고액/거액 송금 환전수수료 절약 팁

@Firstpro 님께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고액을 송금하는 부분에 대한 글을 질문으로 올려서 좀 자세히 적어볼겸 해서 글로 작성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미국 또는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고액송금에서 한국파트는 간편송금업체가 아닌 한국내 은행을 통하셔야 합니다. 간편송금업체들은 한도가 연간 2만 내지 5만달러에 건당 5000달러 한도가 있습니다.

은행을 이용해야 하기에 송금 수수료 절약은 한계가 있으며, 단 고액인 만큼 환전 수수료 절약에 초점을 맞추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원화계좌와 미국 계좌간의 송금이 아닌, 한국의 외화(USD)계좌와 미국계좌간의 송금을 진행하신뒤, 한국에서 원달러를 직접 환전하시는게 훨씬 쌉니다.

원화계좌에서 미국계좌 또는 미국계좌에서 원화계좌로 송금시 자동으로 은행에서 환전해 가면서 30~50%의 환율우대를 해주는데(총금액의 0.3~0.5% 수수료) 직접하실경우 90~100% 환율우대(0~0.1% 수수료)를 받을수 있습니다.

1.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경우 수수료 절약, 보내는 사람 용

아래 글을 참고하셔서 Wise 를 경유하셔서 보내거나, 사용하시는 미국은행에서 직접 한국은행 USD계좌로 보내시면 됩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9921033

Wise등 또다른 업체를 끼면 한도나 증빙등으로 귀찮게 굴수 있으니, 가능하면 미국은행에서 직접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2.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경우 수수료 절약, 받는 사람용

하나은행의 외화계좌를 개설후(모바일 앱으로 계좌 개설 가능)

돈이 도착한 은행(ex. KB, 신한 하나)에서 하나은행의 외화계좌로 한국 은행간 외화 이체 기능을 이용하여 받으신 외화를 송금합니다.

또는 처음부터 하나은행 외화계좌로 송금 받으셔도 됩니다.

참고 : 한국 은행간 외화 이체는 당행이 아니면 5000~10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하나은행 외화계좌로 돈을 보내야 하는 이유는, 스위치원 또는 하나은행 FX마켓을 이용하여 환전을 진행하기 위해서 입니다. 스위치원의 경우 하나은행 계좌가 아니더라도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경우 환전 건당 5000원 정도의 외화 타행이체 수수료를 스위치원이 아닌 은행에 추가로 납부하셔야 합니다.

하나은행 외화계좌에 돈이 들어오면 선택지가 2가지가 있습니다.

A. 스위치원을 이용해서 환전합니다.

현재인 2023년 4월 23일 기준 별도의 기간 제한 없이 환전수수료 100% 우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일 환전한도가 4000 USD 입니다. 수수료가 무료인 장점이 있지만, 고액이시면 몇일에 나눠서 환전하셔야 합니다. 단 현재기준 환전수수료가 100% 일뿐 미래에는 바뀔수 있으니 환전수수료 반드시 확인하세요.

B. 하나은행 FX마켓을 이용하여 환전합니다.

기본적으로 80% 환율우대를 제공해 주지만, 1 USD 상당을 샀다 팔았다 해서 20번인가 50번 정도 달성하면 등급포인트를 올려 최고등급으로 다음날 상향됩니다. 그러면 90% 환율우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환전한도는 1일 1,000,000 USD, 1회 500,000 USD로 사실상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3.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경우 수수료 절약, 보내는 사람용

2번처럼 하나은행에서 USD 외화계좌를 개설후 KRW을 USD로 스위치원 또는 하나은행 FX환전을 이용하여 환전합니다. 그뒤 하나은행에서 바로 해외 계좌로 보내시거나, 다른 한국은행(ex.국민, 우리, 신한)으로 한국은행간 외화 이체를 하여 해당은행에서 USD를 송금 진행하시면 됩니다.

4.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경우 수수료 절약, 받는 사람용

고액이신 경우 그냥 한국은행 USD계좌 to 본인 소유 미국계좌로 받으시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한국 USD 계좌에서 Wise USD 계좌로 보낸후 다시 본인 계좌로 보내는 방법도 수수료가 Save 될수 있겠지만, 역시 큰돈이 왔다갔다 하는데 중간에 업체하나가 더 끼면 한도나 증빙서류 등으로 머리아플일이 생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