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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fed에서 이자율 다 올린건가요?

hitithard, 2023-05-04 03: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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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5%마지막으로 올리고 이제 그만 올리는건가요? 아니면 물가 안잡히면 더 올릴 가능성이 있을까요?

내려가는건 기대안하는데 그만 올렸으면.. 

 

비지니스 대출 sba는 이자가 11%가 넘어가고 모기지도 비싸고.. 

 

21 댓글

bn

2023-05-04 03:26:29

“A decision on a pause was not made today,” Powell said at his press conference Wednesday.

 

Should inflation or jobs data come in hotter than expected, the Fed could continue to increase interest rates. “We are prepared to do more if greater monetary policy restraint is warranted,” Powell said.

 

라고 합니다.

알로하와이

2023-05-04 03:30:20

그만 올린다고 단정지어서 이야기는 올해까지는 안하겠죠.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3-05-04 03:31:24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920800?ntype=RANKING

 

파월 아재가 더 올릴 수 있다고 말씀 하셨지요. (제 생각은 저분 인버스 베팅 거하게 하신 듯)

확실히3

2023-05-04 06:13:31

Data dependent를 하겠다는 파월의 태도로 보아선 앞으로 인플레 추이에 따라 연준이 행동할것 같은데 최근 들어 인플레가 계속해서 생각보다 내려가고 있진 않습니다. 9%에서 5%까진 쉽사리 내려왔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4월/5월 CPI가 5%에서 Y to Y로 4-4.5%정도 밖에 안 내려가고 그렇다면 올 연말안에는 2% 도달하긴 어려워보입니다. 

 

05032023 TRUFLATION.PNG

대략 이 정도인데.... 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서기 위해 돌파해야할 전제조건인 CPI 2%까지 내려가긴 당분간은 어려워보이고..... 기저효과가 끝나가는 올 여름 이후부턴 오히려 YtY CPI는 전년대비 인플레가 올라가는 RISK도 존재한다고 할수 있겠죠. 만약 그렇다면 연준 역시 금리를 더 올리려고 할테고... 그럼 더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저기 3월말에 갑자기 다시 올라가는 모습은 OPEC+가 감산하겠다고 하면서 순식간에 반등했네요. 앞으로도 OPEC+는 유가가 떨어지면 감산하겠다고 설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렇게 CPI 하락추세의 흐름을 끊어버리려는 노력을 할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1분기 기업실적이 잘 나온것도.... 따지고 보면 pricing power가 있는 기업들이 모조리 가격인상을 해서죠. 특히나 식료품 업체들은 매출 숫자는 전분기 비슷한데...... 가격인상을 15%씩 인상해버리니 revenue와 profit margine은 오히려 더 올라가는 진풍경이 여럿 연출되었죠 (PEP/KDP 등등). 일반적인 경제상황이었다면 혼자서 가격인상을 하면 비난을 받을텐데 지금은 다 인플레 때문이야 하면서 사이좋게 다 같이 묻어가는 형국이네요. 

 

차라리 이럴빠엔 역발상의 우스갯소리로........... 파월이 필사즉생/필생즉사 각오로 인플레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면

딱 3개월동안만 현재 기준금리 5.25%에서 순식간에 50%까지 올린다음, 일단 인플레의 불씨부터 모조리 제거하고 그 다음부턴 경기침체가 온다든가/대규모 해고/은행 위기가 발생한다든가 등등 필요하다면 선택적으로 금리인하든/양적완화든 뭐든 다 하겠다는 의향을 비추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스멀스멀 듭니다.

 

일명 충격요법 또는 미치광이 이론에 따른 전략이죠. 인플레란 적을 앞두고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선 사회 도처에 깔린 인플레 심리를 철저하게 짓뭉개고 그 다음에 다시 생각해보는 전략인데 물론 저의 생각입니다만.... 사실상 오늘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포워드 가이던스 철폐 역시, 연준의 선택지를 flexible하게 늘렸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인데 이렇게 새오라 내오라 하면서 인플레를 잡을 의지가 없어보이네요. 사실상 80년대 폴 보커 연준의장 역시 토요일날 밤 갑작스레 금리를 올리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인플레 심리가 조금 오를만하면 매우 심하게 시장을 혼내는 스타일이었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도대체 인플레 때문에 사실상 지난 2021년 중후반부터 거의 2-3년동안 인플레가 있니 없니 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난리인데 이럴빠엔 그냥 빨리 한방에 정리하고 앞으로 향하는 것은 어떤가 하는 생각이네요. 

hitithard

2023-05-04 09:35:33

와 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내려갈일은 없을 것같네요..

KeepWarm

2023-05-04 17:26:37

트렌드 뷰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장기채에 물려서 고통받고 있는 소형 은행들이 그냥 한방에 나오는 현상이 일어날거기 때문에 자이언트 스탭 같은건 쉽게는 못할거라고 봅니다. 뱅크런이 지금처럼 그나마 한두개씩 난 뒤 수습하고 하는 형태면 대응을 하려고 마음이라도 먹는데, 이게 그 개념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이게 되면, 수습도 쉽지 않을거라서요. 지금처럼 살짝씩 올린다 해도, 뱅크런 자체가 이미 일단 은행의 돈을 빼서 고객의 주머니에 넣는 효과로 인해서 돈의 회전율이 줄어서 시장에 돈이 마르는걸 더 가속화하는 효과가 있으니, 오히려 아주 살짝씩 해서 은행이 한두군데 정도 흔들린다고 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자금 자체는 계산보다 더 빠르게 마를거라 실질적인 효과는 충분히 있을거라 봅니다.

논외로 50%보니, 요즘 아르헨티나 금리가 어느정도지 궁금해서 찾아봤다가 깝놀했네요.

bn

2023-05-05 01:28:09

+22 금리 한방에 올리면 장기채에 물려있는 은행들이 한방에 갈겁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3-05-04 06:30:06

정말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올린다면 정말로 인플레가 다시 상승곡선을 타야하는데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인플레를 야기하던 가장 강력했던 요소 중 하나인 개인 소비지출이 이제는 줄어들 기미가 보입니다. (저축액 소진)

오늘 인상분까진 주식시장이 프라이싱 하고있었는데요, 앞으로 더 올릴 일이 생긴다면 거기서부턴 주식시장은 무조건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ㅜㅜ

sann

2023-05-04 06:35:05

무슨 인플레 잡을려고 금리에 목을매는데 금리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건지,

인플레 내려갈때까지 금리 계속 올리고 인플레 내려가면 금리 낮추고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것 아닌가요?

라빼라리

2023-05-04 09:05:40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안하죠.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내리는건 쉬워도 올리는건 작은 눈덩이가 산사태를 일으킬때까지 굴려야 움직이겠죠. 경제적 손실=표심=낙선 으로 움직이기에. 난그래도 장기간 저금리 부작용으로 자산가격이 오른상황에서 코로나로 0%대 금리로 인플레 산사태를 일으킨게 패착입니다.

쟌슨빌

2023-05-04 17:47:18

다른 방법을 찾는다면 노벨상 받을수도! 비트코인이 시도하긴 했었죠....

쌤킴

2023-05-05 02:21:06

QT 양적긴축이 또다른 도구이긴 합니다. 시중에 유동성을 줄여주는.. 연준은 현재 금리인상과 함께 이것도 같이 시행중이긴 합니다.

파월이 진짜 똥멍청이같고 연준이 이상해보여도 몇 십년 경제전공한 사람들이니 뭔가 잘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들도 조향타 잘 못 잡아서 X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어제도 은행의 위기는 없다고 하자마다 지역은행들 떡락하고 (물론 헤지펀드들이 그런 걸 노리고 공매도를 때렸겠지만요), 재작년에는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희대의 발언을 일삼기도 하고 연준도 갈팡질팡하거나 아니면 잘 모르거나 그것도 아니면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수작으로 봐야겠죠..

쟌슨빌

2023-05-05 02:42:52

저는 오히려 파월이 트럼프가 임명한 바지(?)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강단있게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월은 심지어 경제학자도 아니죠... 고금리로 삶이 조금 팍팍해져가고 있긴 하지만,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훨씬 더 큰 후 폭풍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케어

2023-05-05 02:29:32

다른방법도 많이 있죠. 모든회사들 강제적으로 직원중 30% 해고, 아니면 전직원 강제적으로 임금 50% 삭감, 저축금액중 $10k 넘는돈은 국고로 압수 등등 뭐 이런식으로 하면 지출가능한 돈이 줄어드니 inflation 도 줄겠죠. 금리로 조정하는게 그나마 효과가 있으면서 납득이 갈만한 방법이니 이렇게 하고 있는것 같고요.

비행기 너무 낮게날면 높이고, 너무 높으면 낮추면 되니 비행기 조종도 누구나 할수 있는거라고 하시면...

쌤킴

2023-05-05 04:28:11

파일럿 비유에 딱 이해가! ㅎㅎ 댓글 감솨합니다, 케어님!!

Livehigh77

2023-05-04 17:12:53

경알못이지만 당분간 더 올리지는 않고 현상유지할 거라 생각했는데 가차없이 아니었네요.

KeepWarm

2023-05-04 17:27:26

고점 근처에 왔다는건 컨센서스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최고점이 어디일진 아무도 모르죠 ㅎㅎ 

Livehigh77

2023-05-04 18:01:09

위에 확실히3님의 댓글을 보고 조금 이해가 갔습니다. 일차원적으로 생각해서 더는 안 올라가면 좋겠네요.

Beauti·FULL

2023-05-05 00:55:24

Core PCE 가 내려오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은 지속될 수도 있죠. 그간 Core 가 아닌 전체 PCE 나 CPI 가 내려온 것은 유가의 하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는데 유가도 이제 plateau 를 만드는거 같으니 Core 가 아닌 PCE 나 CPI 도 하락세가 줄어들 가능성 마저 있는데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니 시간이 지나가길 바래야죠 뭐.

 

경기침체 전에 기업들의 반짝 실적향상은 기현상 까지는 아니고 자주 있어 왔던 것 같습니다. (실적 예상치를 낮추고 깜짝 발표하고 그런식이죠. 게다가 이번 같은 경우에는 생산자 물가는 소비자 물가보다 더 가파른 폭으로 내려왔으니 물건 만드는 데 드는 돈은 줄어들고 판매가는 높아졌죠. 서비스 생산은 여전히 높긴 합니다.) 많은 개미들이 깜짝 실적 발표 트랩에 걸려들곤 했는데 (경기 침체 시작인데 끝난걸로 이해하고서....)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를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좀 뻥튀기가 된 부분도 있는거 같기는 해요. 요샌 뭐 AI 만 언급하면 주가가 오르더라구요. 반대로 중소은행 같은 경우에는 망하지 않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패닉으로인해 뱅크런 생겨서 망하고. 요지경 속입니다 요즘.

 

Core PCE 가 하향세만 보여준다면 금리 인하 준비도 하겠지만 하향하지 않고 유지한다면 하향세 보일 때까지 고금리 유지 기조로 갈 것 같아요. 당분간은 고금리 유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업률이 너무 탄탄해서 (소비가 크게 줄어들지 않음) GDP 도 예상보다는 더 잘 받쳐주고 (마이너스도 두 분기 연속 있기는 했지만) 딱히 구멍난 곳이 없어 보이는 이상한 현상이 당분간 유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물가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미중 경제 전쟁인데요, 그동안 미국이 인플레가 없이 아주 편안하게 아메리칸 드림을 키울 수 있었던 강력한 동력이 싼 물건들의 공급이었는데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하잖아요.) 이렇게 미중이 자꾸 서로 싸우고 제재 하고 그러다보면 더이상 싼 중국산 물건을 구입하기가 어려워 질 수 있거든요. 리쇼어링이라고 많이들 하죠 요새? 미국에서 물건 만들고 미국 사람 고용하고 해외 기업들도 미국에 공장 세워라 뭐 그런. 중국이랑 수출/수입 하지 말라 엄포도 놓고..... 중국산 물건을 싸게 구입하지 못하게 되면 물건 값은 올라갈 수 밖에 없죠. ㅠ.ㅠ 서로 tariff 걸고 관세 보복하고, 거기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 생필품은 뭐 딱히 딴지 걸지는 않는거 같아요. (이건 딴지 걸어봐야 미국이 손해니 그러겠죠. 딴지 걸면 관세 올린만큼 물가만 올라갈테니.) 반도체는 딴지를 착실하게 거니 아마도 컴퓨터나 핸드폰, 가전제품, 전기차 같은 반도체가 필요한 제품들의 가격은 조금은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경기 안 좋으면 쓰던 걸로 몇년 더 버티고 새 물건으로는 잘 사지도 않는 물건들이긴 한데.... 아. 가격이 오르는게 아니라 제조 단가가 올라간다는게 맞겠네요. 비싸게 만들어도 경기가 안 좋으면 비싸게 못 팔 수도 있으니. (이렇게 되면 지금과는 반대로 기업들 마진이 줄어들겠죠.)

 

그나저나 저희도 SBA 론을 알아보다가 이제 10%가 넘어 가는거 같아서 저희는 비지니스 계획을 전면 수정중입니다. SBA 론 안 받고 일단 그냥 알아서 있는 자금 없는 자금 융통해서 하려구요. 이사하면서 원래 집은 두고 새 동네에서 집도 사려고 했었는데 이것도 계획 수정 중이에요. 집 값 어쩔... 집은 그래도 아직 다른 방면에서 알아보고 있는데 (좀 더 저렴한 후진 지역으로 간다든지 지하실 렌트를 주면서 모기지 subsidize 한다든지 등등) SBA 론은 이자율이 두자리 숫자라서 포기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Core PCE 만 내려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는 삼행시가 있어서....

 

돔: 돔이노 현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

황: 황 될 수 있으니까

차: 차라리 자금 빼고 때를 기다리자.

shine

2023-05-05 01:42:27

많은 부분 동의가 됩니다. 사람들이 물가와 금리와의 관계만을 보다 보니까 근본적으로 미국인들이 어떻게 소비를 하고 살아왔는지를 생각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9.6%까지 갔던 인플레는 코로나때 돈 푼 영향이 제일 큰게 맞아요. 근데 물가는 이미 그전부터 우상향으로 가고 있었다고 보는것이 맞을겁니다. 

 

최근 이에 대해서 몇몇 전문가들의 귀담을만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장 설득력있는 주장이 중국의 저임금+소비억제와 미국의 저물가+과소비의 콤보가 이끌었던 세계경제성장의 양대축이 무너지고 있다는 거죠. 중국은 알다시피 초저임금으로 노동자들 갈아넣어서 번 미국달러로 미국국채를 다시 사고, 국내의 GDP성장을 견인한거고, 미국은 중국에서 아낌없이 가져다주는 싼 물건을 무지막지하게 소비해주고 마음껏 찍어낸 달러로 지불하면 되는 것. 미국 경제성장률의 70%가 내수소비에서 오니 미국정부는 국민들에게 절대 "과소비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오히려 더 많이 소비하세요라고 장려해야죠. 

 

그냥 중국 미국이 현상유지를 하면서 중국은 경제규모를 불리고 미국은 패권을 유지하면 될것 같은데 그게 이제 끝나가는 겁니다. 일단 중국의 말도 안되는 싼 임금이 지속될리가 없죠. 시진핑이 3연임하면서 괜히 샤오캉 사회 슬로건을 강화하는게 아니겠죠. 누구나 "평균적"으로 잘사는 사회인 샤오캉이란 개념은 곧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상승을 전제하는 거고 그럼 미국에서 팔리는 "마데인차이나"제품가격상승을 의미합니다. 가령 몇년전 10불이하에 중국에서 직배송비까지 포함했던 HD TV안테나를 이제 20불정도 주고 사야한다는 거죠. 미국인들은 이 가격을 받아들일 수 없죠. 안그러면 소비자체를 줄여야 하는데 그럼 소비가 칠할인 미국경제가 불황에 들어갑니다. 결국 중국도 더이상 미국사람들이 심천(선전)에서 만드는 제품을 안 사갈것이라는 것을 아는거에요. 그러니 이제 드론이니 반도체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가서 미국과 맞짱뜨자 이러는 거구요. 게다가 이번에 미국 은행 꼬꾸라지는것 보고 가장 뒷목잡고 있는게 중국일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SVB나 First Republic이 망한 루트가 예금금리는 너무 높은데 이 은행들이 예치받는 돈으로 산 미국국채금리가 너무 낮아서 인데요, 미국이 금리를 5%까지 올리면 금전적으로 제일 손해보는건 중국과 일본이죠. 지난 십몇년간 쓸어담은 미국달러로 산게 미국국채인데 그때 금리는 거의 제로수준, 근데 갑자기 금리가 5%가 되니 이들 나라가 기존에 보유한 미국국채가치가 정말 폭싹 빠졌죠. 현타온 중국이 괜히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겠다는게 아닙니다. 

 

여튼 미국이 기축통화 지위를 내줄리도 없겠고 고부가가치 분야를 내 줄리가 만무하죠. 그러니 미국은 일시적으로 소비재 물가가 상승하더라도 중국을 아시아 자유동맹을 끌여들어 포위하고 압박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이러면 미국내 서민들은 계속 오르는 물가에 불만이 쌓여갈 겁니다. 그래서 미국이야말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로 빠르게 소비재 공장들이 이전해서 이전 중국에서 공급한 싼 물건들을 계속 들여오기를 바랄겁니다. 문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합산인구가 겨우 중국의 4/1정도라 중국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려울겁니다.

 

돌고돌아 물가 금리로 가면,, 그래서 요즘 전문가들이 2% 물가상승률 세팅해놓고 이것보다 높으면 무조건 고금리 유지하는 기조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죠. 어차피 물가는 이제 3,4%오르는게 뉴노멀인데 물가잡겠다고 금리를 4%이상으로 유지하면 부동산시장이고 싸그리 망가지니. 제 생각에는 물가는 계속 3%이상 오를것 같고 금리는 3% 언저리에서 어찌저찌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미국인들이 지난 수십년하던 과소비 습성을 바꾸지 않는 한 미국은 또 어떤 신흥국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저당잡고 국내소비를 유지할테고, 중국은 자국내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적당히 제어하면서 미국과 한판 붙을 준비를 하겠죠.

 

누가 결국 이길런지는 모르겠고, 적어도 저는 미국인들이 적당히 소비를 줄이는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제 더 이상 50달러에 아이들 나이키 운동화 2켤레를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어요. 

확실히3

2023-05-05 03:54:09

결국엔 미-중 패권 전쟁으로 한쪽이 크게 무너져야 많이 인플레가 크게 해소가 될것 같아요. 최근 미국과 동맹국으로 생산기지와 물류망 재정비하는 것 (리쇼어링/프랜드쇼어링 등)도 결코 큰 그림에서 인플레에 도움이 되지는 않겠죠.

 

90년대 초반 냉전의 한축을 이루던 소련이 무너지고 그 이후 인류가 사이좋게 글로벌 협력과 협업을 통해 잘 먹고 잘 살자는 공동의 가치 아래 불화없이 잘 지내었다면 30년이 지난 2020년대 이후부터는 (정확히는 2010년 후반부터) 각 진영간에 반목하고 상대방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power grab으로 이어지는 구도가 앞으로 30년은 이어질것이라 생각입니다. 아무리 미국-중국 국내 사정이 어렵더라도 양측 정치인들이 작정하고 상대방 무릎부터 일단 꿀리는 모습을 원하기에 해빙모드가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운듯 합니다. 스펙트럼으로 극과 극인 워싱턴 의회의 버니 샌더스와 테드 크루즈 의원이 1초안에 동의할수 있는 지점이 반중국 법안 관련인 점만 봐도 그렇구요. 

더 들어가면 정치-시사적 이야기이니 요기서 그만 ^^;;

 

뒤짚어서 생각해보면 그만큼 먹고 살만해지니 이렇게 싸울 힘이라도 있는 것이겠죠. 전쟁까진 안 가겠지만 미-중 패권 전쟁의 최후 승자는 누구일까? 여러 정황을 고려해볼때 당연히 미국이겠지만 파로스의 승리처럼 미국 역시 많은 내상을 입고 1945년부터 지속해왔던 왕좌의 자리에서 서서히 물러나는 식으로 글로벌 흐름이 진행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중입니다 (물론 최소 60-90년 뒤 일이겠지만).

 

그 후로는 누가 글로벌을 리드해나갈 세력에 대한 질문엔 (문명의 중심축이 계속해서 서진한것처럼, 중국->중동->유럽->미국--->???) 뜬금없이 통일 대한민국은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당연히 일본도 아니겠죠), 미국 중심의 팍스아메리카나가 무너진 이후론 다극화된 세계로 한동안 이어질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역사적으로만 볼때 오히려 현재의 미국 중심의 글로벌이 인류 역사상 드문 편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대다수 현재 사람들과는 별 상관관계가 없을 오랜 기간 뒤에 일이니 신경꺼도 좋은거겠죠. 

 

이런 큰 세계의 흐름 속에 과연 어떤 개인적 선택을 하면 도움이 되는가? 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저 역시 궁금합니다. 이런 탈중앙화/탈달러화를 동력삼아 주가를 한껏 높이는 비트코인도 하나의 답이 될순 있겠지만... 쉽지는 않은 질문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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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비용이라고 아시나요? ㅠㅠ

| 잡담 9
세계일주가즈야 2024-05-13 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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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쓰던 폰에 한국 번호로 mms가 안 열려요

| 질문-기타 5
RegentsPark 2024-05-13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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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졸업

| 잡담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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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초이 2024-05-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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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8
SFObay 2024-05-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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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개인 컵 으로 오더 하면 별 25개 줍니다.

| 정보-기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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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 2024-05-13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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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ss Select Visa Signature (연회비 450불), 70k 사인업이 있었나요??

| 정보-카드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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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잉 2024-03-29 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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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cery shopping 하고 rebate 받는 App [Possibly 깨알]

| 정보-기타 386
오리소녀 2016-04-08 1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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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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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 2024-05-03 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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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마모 7년차, 현재 12개 카드 보유)

| 질문-카드 10
느끼부엉 2024-05-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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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컷시티(하워드 카운티) MD 학군에 대해 여쭙습니다

| 질문-기타
트레일믹스 2024-05-13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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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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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강원도 2024-04-30 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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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오사카 경우 비행기인데 도쿄에서 짐 찾고 입국심사하나요?

| 질문-항공 4
Opensky 2024-05-13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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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니 임플란트가 살짝 깨졌네요;;

| 질문-기타
달리는개발자 2024-05-13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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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최악의 항공사와 공항 -빈살만의 사우디항공- 4/30~5/01 선택은 여러분들의 결정에 맞기겠습니다.

| 후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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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꾸찡꾸 2024-05-13 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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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90
지현안세상 2024-02-26 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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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A (내쉬빌) 공항 델타라운지 5분 후기 (feat. 델타 뭐하냐 디트로이트는 개무시하냐!!)

| 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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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오메 2024-05-13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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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43
atidams 2024-04-14 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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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신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같이 공유해요 :)

| 질문 66
언젠가세계여행 2024-04-05 3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