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허접 개발자의 이직기

오 축하드립니다.

회사에서 자택근무 제공해주고 아이 셋도 딸려 있으면 오히려 더 자리를 옮기기가 어려우실텐데요.

과감하게 자기 개발 위해서 도전하셨고 맘에 드는 직장에 가셨네요. 봉급도 더 올랐으니 금상첨화구요.

이직 위해 도움되는 꿀팁 감사드립니다.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_^

감사합니다. 쓰고 나니 엉뚱한 자랑글이 아니었나 부끄럽습니다 ^^;

애들 키우면서 이직도 준비하시느라 대단하십니다. 말만 운동, 이직한다고 했는데 아직 숙제 못 마쳤네요ㅋㅋ

이직 성공 축하드리고, 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애들이야 이제 지들끼리 크는거죠. 여름 방학 시작하면 오피스로 탈출할려구요 (여보 미안)

저도 한때 otf 다녔는데 재밌었어요 ㅎㅎ

자주 바뀌는 그룹 운동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아주 잘 맞았는데 너어무 힘들어서.. ㅋㅋㅋ 이젠 pure barre을 다니는데 이건 되게 여성형 운동입니다 ㅋㅋ

아무튼 이직 축하드립니다! 저도 경험과 실력은 모자라도 인터뷰는 잘 보는 스타일이라 (물론 백전백승은 아니지만) 2번에 아주 동의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복숭아 님도 새 직장 새 집에서 이쁜 아기 동생들 많이 낳고 행복한 날들만 보내세요~ 

(그러다가 저처럼 40대 찍고 현자 타임을... 정신 차리고 나니 애가 셋. 난 누구 - 여긴 어디 - 기념일은 또 언제 지나갔지)

감사합니다! 저도 현재 추세(?)로 보면 셋째를 낳는다면 40대 찍어야 낳을거같은데.. ㅋㅋㅋ 

둘째만 생겨도 현타 심하게 올거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잘읽었습니다. 정말 궁금한점은 타이틀을 바꾸지않으면서. (승진안하면서) 연봉 상승도 많이 가능하나요? (많이 10~20%) 만약 그렇다면 기존회사에선 왜그렇게 짜게주는거죠..?

제가 경험하고 봐온바로는, 보통 회사내에서 매년 오르는 연봉보다 취업시장에서의 연봉오르는 폭이 크더라고요. 예를들어 연봉 10만불에 입사했고 10년이 지나 누적 30%가 올라서 연봉이 13만불이 되었는데, 그 회사에서 경력직으로 10년차를 채용하면 15만불에서 시작하는 일이 발생하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서는 market adjustment라고 이렇게 뒤쳐진 연봉을 조정해는 것도 하긴 하는데, 당연히 안해주는 회사도 많고, 해줘도 high performer만 해주기도 하고 또는 올려달라 어필하거나 나간다고 하면 해주기도 하더라고요. 잡은 물고기는 먹이안준다라는 느낌이랄까 ㅎㅎ

그럼 당연하죠. 위에 BBB님 말씀도 맞고 

언제든지 새 오퍼 들고 2 weeks 주면 10~20% 연봉 상승도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미리 짜게 주는 이유는 그래야지 돈을 아끼거든요

누구든 한 회사에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그 생활에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십중팔구는 나이를 먹을수록 불확실성 보다는 comfort zone에 머물기를 원하죠.

회사를 옮기면 새 업무에 적응해야하고 동료도 새로 사귀어야 하고 

당장 먹고 살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입에서는 돈 몇푼 더 벌기보다는 그냥 그대로 살기를 선택하는것도 잘못 된건 없죠

그리고 회사도 그걸 알아요. "나갈려면 나가봐 ㅋ 니가 아쉽지 내가 아쉽냐 ㅋ"

그리고 만약 나간다? 그러면 카운터 치고 붙잡으면 됩니다. (그리고 뒤로 몰래 새 직원 구하고 나갈려고 한 사람 짜르면 됩니다)

그래도 나간다? 그럼 아싸리 새로 데리고 오면 되죠. 오히려 잘된겁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고인물 비우고 더 싸고 더 젊고 일 더 열심히 하고 더 똑똑한 친구를 구할 가능성도 있는거니까요.

물론 그 새 직원 때문에 단기적인 추가 지출은 있을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수십, 수백명의 직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최저시급으로 부려먹을수 있으니까 싸게 먹히는겁니다.

어우 최악이네요... 역시나 기존회사에 카운터오퍼를 하는건 좀 안좋을것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애초에 해봐야 크게 의미없는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옮기거나 그냥 조용히 남거나 둘중하나네요.

조금사족이지만 체력이 알게모르게 중요한건 확실합니다. 작년후반에 일이 진짜많았는데 마침 마라톤 트레이닝도같이할때라 체력이좋았거든요 그땐 하루종일 빡시게일해도 오후에 짜증이난다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하루를 잘쓰게 해주니 운동은 필수인것같습니다

정말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이 최고의 투자인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동급 동료들보다 나이가 많고 월급은 적어서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다만 전 개발자쪽이 아니라 연봉자체가 높지를 않아요. 이제 돈걱정은 안하고 사시겠다는 말씀이 너무 부럽네요. 저희쪽은 다들 오래된 중고차들뿐입니다 파킹랏에 ㅋㅋㅋ

인스퍼레이셔널한 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돈걱정은 안할수 있는건 돈을 안쓰겠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ㅋㅋㅋ (애들아 미안)

진심으로 예전 직장은 싱글일때 구한거라 혼자 혹은 둘이서 살기에는 걱정이 없었는데

애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현실적으로 이직밖에 답이 없더라구요.

오히려 그 책임감이 또 다른 에너지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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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나이 또래 어떤 인터뷰어가 "이제와서 이직은 왜 할려고하니?" 

"(아빠/가장이니까) 책임감에 한다" 라고 한것도 생각나네요.

먼저 이직 축하드립니다.

저도 작년에 이직을 했는데, 이게 이직하면 좋아지는게 많이 생길걸 알면서도, 막상 마음먹고, 준비하고 실행하는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전 회사에서 이미 너무 편해져 버려서, 준비하면서 힘들 때마다 때려까지 생각 여러번 했었었습니다. ㅎㅎ

작년에 leetcode하던 생각도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코딩인터뷰는 선호하지는 않는데, 머 다들 이런걸 원하니 지원자 입장에선 준비해야죠 ㅎㅎ 제가 인터뷰어 일때는 신입 말고 경력직의 경우는, 코드를 보여주며 최적화나 말로하는 간단한 설계나 데이터구조/알고리즘 토론 같은걸 하는데, 어찌보면 leetcode 스타일의 코딩인터뷰가 정해진 시간에 객관적으로 평가하긴 쉬운 방법같긴 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인터뷰어들도 대부분 나이가 비슷하고해서 편하게 했던것 같아요. 저도 10년만에 하는 인터뷰 방식이 릿코드 쪽으로 많이 바뀌어서 당황하고 스트레스도 받고 했었는데 그래도 몇번 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옵티멀 솔루션 보다는 모르는 문제가 주어졌을때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하고 또 어떻게 풀어갈지 생각하는/대화하는 방식을 알게되서 좋더라구요.